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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만 보면 눈 돌아가는 그녀···'얼룩의 천적'은 런드리고에 있다 [강홍민의 굿잡]
과거 2대·3대가 모여 살던 시대에서 핵가족을 거쳐 이제는 혼자 살아가는 1인 가구 형태로 생활환경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주거형태의 변화는 생활 서비스도 변하게끔 했다.그중 세탁산업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비대면 세탁서비스 시장은 2021년 5조1000억원에서 2023년 5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6년 6조원(삼정KPMG 분석자료)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면서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값비싼 겨울 아우터들만 찾았던 동네 세탁소가 기업화 되면서 혼자 사는 이들의 빨래방으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손 끝 하나로 빨래를 맡기고 찾을 수 있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의 중심에는 고객의 빨랫감을 새것처럼 만들기 위해 세제·약품을 개발하는 이들이 있다.국내 비대면 세탁 서비스의 쌍두마차인 ‘런드리고’의 연구실 한 켠에는 찌든 때는 물론, 김칫국물, 핏자국 등 온갖 얼룩이 묻은 옷가지들이 널려 있다. 퀴퀴한 냄새를 머금은 빨랫감 속에 사는 김소연 런드리이노베이션랩 셀리더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하루에 처리하는 빨랫감 수도 꽤 많겠는데요.“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기준으로 일일 입고량은 평균 약 1만5천벌 정도 됩니다. 성수기에는 2만 벌 이상으로 늘어나고요. 저희가 성수, 군포, 부천, 부산에 B2C 팩토리가 있는데 모두 합치면 하루 3만벌 정도 세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탁·건조뿐만 아니라 다림질,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다 자동화 돼 있어요. 특히 빨랫감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추적·분류할 수 있게끔 돼 있죠.”보통 성수기는 언제인가요.“계절이 바뀔 때죠. 여름이 지날 때쯤 여름옷을 빨아 넣는 고객들도 있고, 가을·겨울옷
2025.11.26 09: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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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침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오픈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대표 윤종효)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리뉴얼로 매장은 기존 대비 약 두 배 규모로 확장됐으며, 이를 통해 하이엔드 럭셔리 제품 ‘크라운쥬얼 엠포리움 로얄’과 대표 프리미엄 제품 ‘엑스퀴짓 헤븐리 시더’ 등 씰리침대의 핵심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씰리침대 백화점 판매 베스트셀러 ‘클레어 II 펌’ 등 총 5종의 매트리스와 프레임도 함께 전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매장은 뉴트럴 톤을 기반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테일과 조명을 조화롭게 배치해 씰리침대의 프리미엄 침실 무드를 구현했다.리뉴얼 오픈을 기념 다양한 고객 혜택도 마련했다. 오픈 후 2주간 주요 상품을 최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신세계백화점 단독 판매 모델인 ‘해리티지 1881 CC’는 리뉴얼 기념 특별가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구매 금액대별로 프리미엄 수면 아이템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추가 사은품인 베개 커버는 한정 수량으로 준비해 선착순으로 제공한다.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은 핵심 유통 채널로, 이러한 공간에서 씰리침대의 하이엔드 럭셔리 라인업 ‘크라운쥬얼’을 비롯한 대표 제품들을 고객분들께 보다 가까이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씰리침대는 프리미엄 수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고객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매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씰리침대는 144년 전
2025.11.26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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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배상 보험료 15억원까지” 정부 필수의료 의사 지원 확대
정부가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 보험료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26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산부인과와 소아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 보험료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이는 의료진의 배상 부담을 완화하고 환자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올해 보험사업자로 선정하고 보험계약 내용을 확정했다.보험료 지원 대상은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와 전공의다. 분만 실적이 있는 병·의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병원급 소아외과·소아흉부외과·소아심장과·소아신경외과 전문의가 대상이다.전문의 의료사고 배상액 중 2억원까지는 의료기관이 부담하고 2억원을 초과한 15억원 배상액 부분에 대해선 보험사가 부담하는 구조다.보험료는 전문의 1인당 연 170만원지만 국가가 150만원을 지원해 의료기관에서는 연간 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전공의의 경우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소속 레지던트가 지원 대상이다.의료사고 배상액 중 3000만원까지는 수련병원이 부담하고 3000만원을 초과한 3억원 배상액 부분에 대해 보험사가 보장한다.보험료는 전공의 1인당 연 42만원으로 이 중 국가가 25만원, 병원이 17만원을 부담한다.수련병원이 기존에 가입한 배상보험이 있을 경우 전공의 1인당 25만원의 환급을 선택할 수도 있다.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전문의 1인당 연 20만원의 적은 비용으로 15억원의 고액 손해배상에 대비할 수 있는 제도이므로 많은 의료기관이 가입하기를 기대한다”며 “충분하고 신속한
2025.11.26 08: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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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서울공항 도착…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종료
李대통령, 서울공항 도착…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종료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6 08: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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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달러까지 떨어진다?" 비트코인 급락 3가지 이유
지난 10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이 3주 사이 약 36% 급락했다. 관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고조됐던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락장이었다.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은 다른 알트코인과 관련 기업 주가에까지 타격을 줬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10월 6일 이후 1조2000억 달러(1760조원)가 증발했다. 10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20만 달러를 찍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시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 것이다. 이번 급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레버리지(차입) 기반 투자 방식에 의존하던 투자자들의 연쇄 청산이 발생했고 암호화폐 관련 ETF와 대출 플랫폼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투자심리 위축은 단순히 가격 조정을 넘어 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확산하고 있다.시장에서는 8만 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 전망이 제기된다. 2018년 암호화폐 폭락 사태를 예견해 유명해진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최근 “11월 하락 흐름 속에서 반등의 단서를 찾기 어렵다”며 “시장 구조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랜트는 비트코인 하락 첫 지지선으로 8만1000달러, 다음 지지선으로 5만8000달러를 제시했다. 하락론자인 브랜트뿐만 아니라 많은 시장 전문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상승을 이끌던 재료가 모두 제약을 받기 시작하면서 약세장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1. 1만 달러로 10만 달러어치 사는 레버리지 먼저 10월부터 이어진 ‘강제 청산’ 후유증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투자심리를 꺾고 있다. 올해 가상자산 상승장을 이끌었던 레버리지(차입) 기반 투
2025.11.26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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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짜 되나…‘용산 서울 코어’에 쏠린 눈
“다시 개발을 한다고 하니 기쁘지만 솔직히 반신반의하는 심정이다. 부디 잘되었으면 한다.”서울 용산구 주민 A씨(50대)가 말했다. A씨는 과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뉴스로 한창 달아올랐던 금융위기 이전부터 해당 지구 인근에 주택을 매입해 거주한 지 오래다.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결국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좌초됐던 기억이 여전하다. 인근 부동산에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지인도 있었다.용산역 인근 철도 정비창 부지 일대를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용산 서울 코어’라는 새 이름으로 11월 27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화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한다.긴 기간 동안 사업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1년에도 한 차례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이 열린 적이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이 활황일 때 야심 차게 추진됐던 사업은 2013년 무산된 뒤 10년 가까이 표류했다. 민간사업자들은 그간 투입한 비용 상당 부분을 손해 봐야 했다.다시 사업을 시작하는 지금 일각에선 또다시 대규모 부지 개발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사업 무산 당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에 대한 금융 조달 환경이 좋지 않고 경기도 나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는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사업방식이나 접근법에 큰 변화를 두었다는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제는 공공이 주체가 된다는 측면에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고 각 필지를 민간에 분양 방식으로 개발하므로 사업 리스크가 분산된다는 것이다. 과거 반면교사…공공 시행, 블
2025.11.26 0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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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신용 경고등 켜진 월가[글로벌 현장]
최근 미국에선 사모신용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모신용은 비은행 금융회사가 비공개 계약으로 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자금을 조달해주는 금융상품 혹은 금융시장을 뜻한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비은행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한 사모신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은행 대출과 달리 투명성이 떨어지는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등에 과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미국 대형은행 등도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채권왕의 사모신용 경고사모신용은 은행에 비해 금리가 다소 높지만 더 빠르고 유연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어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 은행 대신 대기업·중견기업·부동산개발사 등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로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 △대형 딜 단독 참여 △빠른 집행이 특징이다. 은행은 엄격한 규제 아래 대출을 심사하지만 사모신용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투명성이 낮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사모신용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달러에서 2024년 초 약 1조5000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2029년까지 2조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담보 구조가 복잡하고 회수가 지연될 경우 위험이 커지는 만큼 ‘고수익·고위험’ 특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경고음으로 제기된다.월가 대표 채권운용사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도 대표적인 사모신용 회의론자다. 블룸버그가 11월 17일(현지 시간) 공개한 한 팟캐스트 내용에 따르면 건들락은 “현재 시장 곳곳에서 ‘쓰레기 대출’이 늘고 있다”며 “
2025.11.26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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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눌렀더니…규제 풍선효과·재개발 호재에 ‘목동·상도동 빌라’ 인기
전세사기 여파로 오랜 침체를 겪었던 서울 빌라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토지거래허가제 등 각종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자 빌라가 대체재로 부상한 것이다.빌라의 투자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주택 전월세 급등으로 매매가 대비 임대수익이 높은 데다 노후 주택가에 모아주택,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미래 아파트’로서의 가치가 더해졌다.특히 기존에 아파트 시세가 가파르게 올랐던 지역의 비(非)아파트 시장은 이미 ‘불장’으로 들어섰다. 저렴한 물건이 시장에서 급격히 소화되면서 거래량이 늘고 집주인이 호가를 올리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매매 건수 급증…살아나는 빌라 시장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서울의 연립·다세대 매매 건수(11월 18일 기준)는 3만3179건으로 나타났다. 한 해 전 같은 기간인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기록한 2만7584건보다 약 20% 늘었다.두 기간을 비교할 때 가장 매매 건수가 많이 증가한 곳은 서울 양천구 목동이다. 586건이던 것이 지난 1년간 1001건 거래되는 등 매매 건수가 급증했다. 그 뒤를 동작구 상도동(566→882건), 송파구 잠실동(122→334건), 양천구 신정동(301→499건), 성북구 장위동(191→383건) 등이 이었다.목동과 상도동은 강서구 화곡동에 이어 서울에서 거래량이 많은 지역 2위, 3위를 차지하기도다. 광진구 구의동은 561건이 거래되며 10위권으로 진입했다. ‘빌라촌’으로 유명한 화곡동은 1위를 이어갔지만 매매 건수가 외려 줄었다.건물 지상 층수가 5층 이상이면 건축법상 아파트, 그 이하는 연립(연
2025.11.25 23: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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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입대' 이재용 장남, 임관식서 기수 대표로 선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한다.25일 해군에 따르면 이씨는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후보생 전체를 통솔한다. 후보생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84명이다.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이씨는 11주간 교육 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그는 통역 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이재용 회장도 임관식에 참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사관후보생 입영식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5 1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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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지시에도 복종"···공무원법 76년 만에 사라진다
76년간 이어진 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가 사라진다.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 도입된 '공무원의 복종 의무'는 여러 차례 개정에도 불구하고 행정 조직의 효율적·통일적 운영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금껏 유지돼 왔다.하지만 상관의 명령이 부당해도 명령을 반드시 이행해야만 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이어졌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이런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이후 인사처와 행안부는 '복종 의무' 조항을 순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해왔다.앞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국민에게 충직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명령과 통제에 기반한 복종의 의무를 개선하고 상관의 위법한 지휘와 명령에 대한 불복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국가공무원법 57조 등의 '복종의 의무' 표현이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 등으로 바뀐다.또 구체적 직무 수행과 관련한 상관의 지휘·감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지휘·감독이 위법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행을 거부할 수 있으며, 의견제시·이행거부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면 안 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또한 56조의 '성실의무'를 '법령준수 및 성실의무'로 변경하고, 공무원이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법령을 준수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인사처는 "개정안은 공무원이 명령과 복종의 통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대화와 토론
2025.11.25 18: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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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1위'와 딥테크 동맹...이재용 인맥이 연결고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과 만나 반도체·인공지능(AI)·차세대 통신 등 미래 사업 동맹을 강화했다. 삼성의 미래 기술 포트폴리오와 릴라이언스의 ‘딥테크 기업 전환’ 전략이 맞물리며 양사의 협력 범위가 한층 넓어지는 분위기다.삼성은 이날 암바니 회장에게 ▲AI ▲확장현실(XR) ▲파운드리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통신 ▲미래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배터리·ESS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 그룹 전체의 미래 기술을 소개했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는 화학·유통 중심의 기존 사업을 정보통신(ICT)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사업 모델 전환을 위해 향후 반도체·통신·디스플레이·배터리·EPC(설계 /조달 /시공 ) 등 종합 역량을 갖춘 삼성과의 사업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릴라이언스는 최근 인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AI 관련 사업도 확장하고 있어, 삼성의 AI 반도체·네트워크 솔루션·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전 계열사 라인업’이 인도 시장에 한꺼번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바니 회장은 갤럭시 XR,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양사의 관계는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이어져 왔으며, 2012년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4G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협력을 본격화했다. 2022년 5G 무선접속망 장비 계약을 통해 양사 협력은 더 공고해졌다.이날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의 회동은 만찬까지 이어지며 ‘전방위 협력’ 논의에 속도를 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2025.11.25 18: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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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아동수당 13세까지 확대 추진
김민석 국무총리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3세 미만으로 점진 확대하고 지역 내 돌봄 공백 해소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25일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3세 미만까지 점진 확대하겠다”면서 “마을돌봄시설 연장운영, 온 동네 초등돌봄 등도 도입해 지역 내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아동의 디지털 과의존 예방· 입양 및 가정 위탁제도 국가 책임 관리 위기 아동 조기 발견 체계 구축 등 맞춤형 지원 확대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아동기본법 제정과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3선택의정서 비준 추진을 통해 아동과 함께 하는 사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총리는 현행 정책의 사각지대와 아동학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나라를 비전으로 하고 실천 과제를 논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5 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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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팔고 누가 샀나” 코스피 흔든 외국인 봤더니
11월 들어 코스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의 중심에는 영국과 일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 13조 5328억 원 중 영국계는 4조 9900억원(36.9%)을 팔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7390억 원), 룩셈부르크(4200억 원), 말레이시아(3120억 원), 독일(350억 원)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특히 영국계 자금은 평소 단기 차익 추구 성향이 강해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속 조정 국면에 빠르게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미국 투자자는 같은 기간 1조 1210억 원을 순매수했다. 케이맨 제도(9840억 원)와 버뮤다(1520억 원), 노르웨이(2170억 원), 싱가포르(1190억 원) 등도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미국 자금은 지난달 1조원을 순매도하며 매수세가 꺾였지만 이달 다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5∼10월에만 2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증시 랠리를 이끈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들어 흐름이 급반전해 13조 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금융감독원 집계 기준 지난달 말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미국이 총 511조 1000억 원(점유율 40.9%)으로 최다였다.이어 영국(142조 4690억 원), 싱가포르(85조 8230억 원), 룩셈부르크(66조 220억 원), 아일랜드(51조 4120억 원), 호주(44조 461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22조 8060억 원을 보유 중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5 16: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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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역사회공헌 인증 획득
서울교통공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A⁺등급을 획득하여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최초 선정됐다고 밝혔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기업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비영리단체와 협력하고, 지역 사회 복리증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민간기업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G 3개 영역 7개 분야(환경경영, 문제인식, 성과영향, 투명경영 등)에 대한 성과를 심사한다.서울교통공사는 심사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선정은 전문 비영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농수산물 지역 마켓을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동행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공사는 2024년부터 잠실역·압구정역·합정역 등 주요 지하철역의 공실 상가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마켓 브랜드 ‘서울Pick’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농수특산물 판매·홍보 공간을 지자체에 제공하여 지역 소득 증대 및 판로 확대에 앞장서 왔다.국제표준 기반의 친환경 및 탄소중립 실천과 사내 사회공헌 문화 확산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실·본부 결연 방식의 복지시설 후원, 임직원 자율 모금 활동, 부서·동호회 주도의 사회공헌 활동 제안 사업 등을 통해 사회공헌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그간 공사가 실천해 온 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 경영의 이행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지속가능
2025.11.25 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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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펠, ESG 진단평가 '우수' 등급... 상위 7.1%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대표 김정환)이 신용평가사 및 ESG 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이 실시한 2025년 ESG 진단평가에서 7개 등급 중 2등급(우수)을 획득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체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7.1% 내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했다.ESG 진단평가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경영(Governance) 체계 및 성과 등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다. 이번 평가를 수행한 이크레더블은 한국기업평가의 자회사로 신용평가 역량을 기반으로 ESG 평가모형을 개발하고, 다양한 기업 ESG 평가 수행 경험을 보유한 전문기관이다.힘펠은 경영(G) 부문에서 ESG 전담조직 운영, 회계 투명성 제고, 윤리경영 강화, ESG 정보 공개 확대 등 체계적 경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환경(E)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자원 사용 비율을 각각 18%, 27% 줄이는 등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친환경 경영 활동 실적이 확인됐다.사회(S) 부문에서는 최근 1년간 산업재해와 최근 3년간 중대재해 0건 기록,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기반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ISO9001(품질경영시스템인증) 갱신 등 품질 관리 강화, 인권 정책 수립, 취약계층 고용, 지역사회 기부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점이 평가 향상에 기여했다.힘펠 관계자는 “이번 ESG 우수 등급은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힘펠이 추구해온 투명성과 책임경영이 외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ESG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서 각 부문에 대해 실질적 개선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25.11.25 15: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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