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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콕 찍은 K조선, 커지는 아메리칸 드림…‘조선 TSMC’ 모델 나올까
[비즈니스 포커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콕 찍어 언급한 분야는 조선업이었다. “미국을 치유할 것이다. 미국의 모든 문제를 고치겠다(Trump Will Fix It)”고 승리선언에서 밝힌 트럼프의 눈에 비친 미국 조선업은 고칠 것 투성이다.그중에서도 미국의 해양방산 경쟁력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때 최고의 경쟁력을 구가했던 미국 조선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아시아(한국·일본·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다. 조선업의 몰락은 안보 위기로까지 번졌다.중국의 해양굴기 속에서 미국은 함정을 유지·보수할 능력이 없어 새로운 군함 건조보다 퇴역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해군력 약화로 대만해협 긴장에서도 미 해군이 중국 해군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해양패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상황에서 조선업 재건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트럼프가 고칠 것”…美 조선업 어떻길래미 해군성은 2020년 12월 새로운 미국의 해양전략을 발표했다. 신 해양전략의 명칭은 ‘해양에서의 우세 : 전 영역에서 통합된 해군력을 통한 승리’다. 미국이 주도해온 세계 평화와 번영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한 대응 전략이다.2022년은 미국이 해양에서 중국의 해군력 팽창에 대한 실질적 위협을 체감하고 중국의 해양 확장 견제를 본격화한 해였다. 미 해군은 2022년 8월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며 중국 해군이 대만해협을 봉쇄하는 것을 경험하고 중국의 본격적인 해양패권 도전이 현실화했다는 것을 체감했다.중국은 &lsquo
2024.11.18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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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사요"...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올해 첫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고강도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1.19%) 이후 처음이다.실거래가지수란 호가나 시세 등을 반영한 표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만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권역별로 낙폭이 가장 큰 곳은 은평·서대문구·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으로 0.90% 하락했다.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도 0.42% 내렸다. 다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지수는 0.86%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7 1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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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놓자"...삼성전자 부활에 '베팅'
미국 대선 이후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8거래일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조33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삼성SDI였다. 4427억원을 순매수했다. 1위 삼성전자와 순매수 규모가 5배 가량 차이날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세는 도드라졌다.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9만원대를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6∼7만원대에서 횡보했다. 미국 대선 이후에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급기야 지난 14일에는 5만원선을 하회하며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개인투자자는 4년 5개월 만에 5만원선을 내준 14일에도 삼성전자 주식 36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다며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의 주주가체 제고 방침도 개인들의 순매수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3조원을 3개월 이내에 매입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7 18: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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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AI 기업 디디에이치, 중국 치과 시장 진출
치과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개발 기업 디디에이치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파노라마 엑스레이 기반의 구강질환 자동 진단 솔루션 '파노(PANO)'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기 위해 중국 산동성 제남시 '제남국제의학센터', 중국 치과 유통기업이자 상장사인 '즈성메이'와 3자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파노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교수진과 공동 연구한 고도화된 AI 학습 모델을 통해 주요 대학병원들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심사를 거쳐 구축된 빅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치아우식(충치)와 치근단염(치아 뿌리에 생기는 염증) 등 다빈도 구강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및 상담 과정에서 치과의사의 진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지원한다.디디에이치는 업계 최초로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파노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9월25일 국내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 만에 100여개 치과가 회원가입을 하고 사용하기 시작할 정도로 국내 치과시장에서 높은 관심과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 제남국제의학센터, 즈성메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의 핵심 요건인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시판허가 획득을 위한 임상 및 학술 지원, 안정적인 영업망까지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제남국제의학센터는 '파노'의 중국 NMPA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임상허가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즈성메이는 이번 3자 협약 후 디디에이치와 비독점적 영업권 계약을 맺고, 중국 전역 대리점 및 즈성메이 회원 치과 5000개 의사들을 초청하는 산동 국제치의학 학술대회를 오는 12월 개
2024.11.17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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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2025 APEC CEO 서밋' 이끈다…내년 10월 경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이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 1000여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소그룹토의에서 아태 지역의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AI 활용을 강조하고, AI-반도체 이니셔티브, AI 서울 정상회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AI 혁신에 기반해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달 설립하는 'AI 안전연구소'를 통해 아태 지역에 안전한 AI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국 기업인으로는 2025년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을 비롯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최 회장은 의사봉 인수 후 이어진 인사말에서 "내년 APEC CEO서밋의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b·b·b)'라고 소개했다. 이는 기업이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며,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최 회장은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EO 서밋의 프레임워크 안에 21개국 경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과제, 기술 어젠다, 혁신 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2
2024.11.17 1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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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당했어요” 서울 거주 외국인 7개 국어로 임대차 상담
서울시가 관내 거주 중인 외국인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7개 국어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거주 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전세사기, 주택 임대차분쟁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이러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원활한 분쟁해결을 위해 외국인 대상부동산 거래 심층상담을 실시한다.상담은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18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5시에 진행된다. 영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그 외에도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7개 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파키스탄어) 상담사가 통역을 지원한다.부동산 상담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 및 이메일로 신청하면 다국어 상담사가 1차 기본상담 실시 후 필요시 글로벌 공인중개사와 연계해준다.이외에도 서울시는 외국인들의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내 총 293개소(영어 219개소, 일본어 50개소, 중국어 17개소, 스페인어·러시아어 등 기타언어 7개소)의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이다.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시가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외국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지원한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54개소, 강남구 32개소, 서초구 31개소 등에서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11.17 17: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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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속한 美 전기차 업계 "中 경쟁서 승리하려면 트럼프 보조금 폐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가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지난 15일(현지 시간) 업계 단체인 제로배출교통협회(Zero Emission Transportation Association, ZETA)는 성명을 통해 IRA 세액공제가 "전국적으로 엄청난 일자리 증가와 새로운 경제 기회를 창출했다"며 "오하이오, 켄터키, 미시간, 조지아와 같은 배터리 벨트(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는 지역) 주에서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이어 "미국이 이러한 일자리를 가져오고 실제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려면 그 목표와 일치된 '청정 차량 세금 공제' 같은 수요 신호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런 투자를 저하하고 미국의 일자리 성장을 해칠 것"이라며 제도 유지를 촉구했다.ZETA 홈페이지에는 이 단체가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로 인한 오염을 크게 줄이는 정책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합 단체라고 소개돼 있다.한국 기업 LG를 비롯해 파나소닉,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업체 EVgo, 미국의 전기회사 에디슨 등이 회원으로 등재돼 있다.전날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며 폐지가
2024.11.17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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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회장된 김승연, 김동관과 '트럼프 2기' 준비 돌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취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펼쳤다.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지난 14일 보은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이 함께 했다.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 부문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격려했다.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술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화약 시장 선도 주자로 도약 하고 친환경 고부가 핵심소재 사업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기를 당부했다.또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이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의 핵심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 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2024.11.17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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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500만원 이상은 96% 받는다는 ‘이것’...“의무라던데”
임금명세서 교부가 의무화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직장인 4명 중 1명은 아직 임금명세서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17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2일에서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23.8%가 ‘임금 명세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300인 이상 사업장에 재직 중인 직장인은 13.1%가 못 받았다고 답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이 비율이 55.7%에 달했다.고용 형태별로는 비정규직(46%)이 정규직(9%)보다 미교부율이 월등히 높았다.또 월 급여 500만원 이상은 95.8%가 명세서를 받는 반면 150만원 미만은 41.5%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장갑질119는 고용 형태·사업장 규모 등과 무관하게 모든 일터에서 임금명세서를 주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 잡도록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홍석빈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이 문제를 방치하면 임금체불 문제까지 악화할 수 있다”며 “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엄격한 과태료 부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11.17 1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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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도 트럼프 영향?” 3년 만에 하락...국제금값 4.6%↓
금값이 지난주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이다.17일 영국 파이낸셜임스(FT) 등에 따르면 지난 한주 국제 금값은 4.6% 내렸다. 작년 말 온스 당 2071달러선이던 금값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지난달 30일 2800선으로 정점을 찍었다.연초 대비 35% 급등한 수준이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5일 2561달러까지 내렸다.미국 대선 다음날 3.1%나 폭락한 것을 포함해 이달 들어 7% 되밀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와 대규모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었다.이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일반적으로 비수익 자산인 금은 금리 하락기에 선호가 강해지고 달러화 가치에도 영향을 받는다.세계금위원회(이하 WG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6억달러(약 8400억원)가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다.시장 일각에선 금값 반락이 그간의 랠리에 뛰어든 투기성 자금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금 정체업체 MKS 팸프의 리서치 책임자 니키 쉴스는 “비트코인, 테슬라, ‘트럼프 트레이드’등에 자금이 유입됐고, 이는 금과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에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금값 강세 추세가 반전된 것은 아니며 금값이 너무 빨리 올랐을 뿐이고, 지금은 덜 강한 추세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11.17 13: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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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왜 어려울까?
[법으로 읽는 부동산]집이 오래되면 간단히 벽지부터 시작해서 바닥, 싱크대, 화장실 등등 곳곳에 손볼 곳이 생긴다. 그러다가 어느 단계에 이르면 집을 새로 지어야겠지만 뼈대는 두고 집을 새롭게 단장해 수명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이것이 리모델링이다.개인 소유 단독주택은 간단히 리모델링을 결정할 수 있다. 만약 두 명이 단독주택을 공동 소유하는 경우라면 둘이서 협의로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아파트와 같이 여러 명의 소유자가 운명공동체로서 집을 소유하는 경우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하나의 건물을 여러 명이 소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나누고 실제로 등기도 나뉜 경우를 집합건물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빌딩이라고 부르는 건물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된다.이런 집합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일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규율되고 소유자들의 80% 이상이 동의하면 집합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할 수 있다. 단독주택은 이를 함께 소유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두 동의해야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다소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아파트는 이런 집합건물들이 여러 개 모인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은 주택법에서 규율하고 있고 집합건물의 경우보다 좀 더 완화돼 있다. 소유자 중 3분의 2 이상이 리모델링에 동의하면 아파트 리모델링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단독주택이나 집합건물은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건물이 하나인데 아파트는 건물만 해도 여러 개다. 그렇다 보니 주택법은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설립 단계에서부터 전체 아파트 리모델링과 일부 건물만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동별 리모델링을 구별하고 있
2024.11.17 12: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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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등 신호?...임원들이 움직였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은 60명이다. 이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23만2386주로, 총 157억7705만원어치에 달한다.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7억3900만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6억8천950만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0억15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수했다.삼성전자 주가는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4만9900원으로 마감하며 4년 5개월 만에 4원대로 하락했다.이런 가운데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다시 주가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을 막고 주가가 '바닥'임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아울러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삼성전자는 매입하는 자사주 중 3조원어치를 3개월 내 장내에서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7조원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7 12: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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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매로 돈 버는 일, 도전하는 자의 몫
부동산 공매의 정석 이소라·김헌곤 지음│한국경제신문│2만2000원현실적으로 우리는 평생 노동을 하며 살 수 없다. 언젠가는 노동 없이 소비만 하고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반드시 온다. 그때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신간 ‘부동산 공매의 정석’의 저자들은 ‘부동산 공매 투자’를 추천한다.흔히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고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경매다. 그런데 저자들은 왜 경매가 아니라 공매를 말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법원 경매에서는 시세의 90% 정도에 낙찰이 된다면 공매는 보통 85% 정도에 낙찰된다. 비슷한 조건일 때 공매가 좀 더 수익이 큰 셈이다. 그 외에도 공매는 법원에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입찰하기 때문에 생업을 유지하면서도 언제든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공매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경매 물건에 비해 공매 물건이 적어서다. 그리고 세금 체납이 있는 경우 배분이 까다롭고 명도 과정의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데 명도 부담이 없는 물건들도 있고 비교적 명도 과정이 수월한 케이스도 많다는 게 실제 투자를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알고 보면 공매가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정보 부족’에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서두에 실린 ‘3억원 프로젝트’의 성공담이다. 책은 3억원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친 평범한 직장인 ‘행무기(필명)’의 사례를 수기 형식으로 소개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는 1000만원의 종잣돈으로 2년 동안 7개의 물건을 낙찰받아 사고팔며 1억5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뒀다. 그는 이제 직장 봉급 외에도 ‘경·공매 투자만으
2024.11.17 10: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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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기준금리 인하하는데...왜 장기금리는 오를까
[머니인사이트]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미국의 장기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Fed는 지난 9월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4.75~5.00%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그러나 9월 17일 3.65%였던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11월 1일 4.36%로 오히려 0.71%포인트 급등했다.표면적으로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았고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시각이 반영되면서 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함께 약해진 영향이다. 그러나 장기금리는 추세적인 상승 위험이 쌓여가고 있다. 표면적인 장기금리 상승 배경보다는 이면에 깔려 있는 더 큰 흐름들을 살펴봐야 한다. 민간 압도 정부의 자금수요, 불안한 국채시장민간을 압도하는 정부의 자금수요가 장기적으로 국채금리에 강한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을 거치면서 주요국 정부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7년 35.2%에 불과하던 미국의 GDP 대비 연방정부 부채비율은 2024년 99%에서 2034년 122%로 증가할 전망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06%를 훌쩍 넘어선다. 부채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까지 GDP 대비 이자 부담은 오히려 감소했다.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데믹과 전쟁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이를 잡기 위해 Fed는 가파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큰 폭으로 늘어난 국가부채는 막대한 이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2024년 9월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0%를 하회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14년(2008~2021
2024.11.17 1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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