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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TF장 사장 선임
삼성생명은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T/F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이승호 사장은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말부터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을 맡아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다음은 이승호 사장 프로필.▲ 1968년생 ▲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석사 ▲ 1995년 삼성증권 주식팀 입사 ▲ 2017년 삼성증권 Wholesale본부장 상무 ▲ 2018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전무 ▲ 2020년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부사장 ▲ 2021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부사장 ▲ 2022년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11.24 09: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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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마저 적자” 수출 늘었지만 중국산 수입도 최대치 경신
올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물가로 인해 수입액도 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해 무역 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 누적 수출 금액은 전달 기준으로 1억 3739만 달러(약 19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3467만 달러 보다 2% 늘었다.반면 김치 수입액 역시 1억 5946만달러(약 2260억원)로 작년 동기(1억 5459만달러) 대비 3.1% 증가세를 기록했다.수출과 수입액이 동반 증가하면서 김치에 대한 무역수지는 2207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01만 달러보다 10.3% 커진 수치다.김치 수출액은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근래 K푸드가 주목받으면서 김치 수출액은 부쩍 늘었다.2022년 1억 4812만 달러에서 2023년 1억 5560만 달러, 2024년 1억 6357만 달러 등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한국 김치의 최대 시장은 일본으로 조사됐다. 일본향 김치 수출액은 올해 10월까지 4755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값싼 김치를 찾는 수요가 늘어 단가가 국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중국산 김치 수입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중국산이 주를 이루는 김치 수입액은 지난해 1억 8986만달러로 전년보다 16.1% 늘어 역대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이 같은 추이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이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가 지난해 이상기후 여파로 가격이 고공행진 했고 올해 역시 평균 소매 가격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4 09: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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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에 '한 방'은 없다…‘늘렸다 줄였다’ 파도에 올라타라
[비즈니스 포커스]“수익률 화면 캡처하면 팔 때죠?”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이런 농담을 던진다.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수익률이 꼭지란 얘기다. 그러나 막상 매도 버튼을 누르긴 쉽지 않다. ‘언제 팔아야 하는가’의 질문 앞에서는 누구나 망설인다.‘계량분석(퀀트)’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이자 국내 유일의 매도 중심 플랫폼 ‘셀스마트(SellSmart)’를 운영하는 조윤남 CORE16 대표는 “매도는 타이밍보다 관점의 문제”라며 “한 방에 다 끝내려 하지 말고 파도 타듯 줄였다 늘리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방에 끝내려는 투자 습관 버려야많은 투자자가 매도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심리의 문제다.조윤남 대표는 “주가가 언제 반등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수익이 나는 도중에 섣불리 매도했다가 이후 주가가 더 오르면 그때의 후회가 정말 크다”며 “그 상실감 때문에 매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주가가 고점 부근에서 조정을 받을 때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하락을 겪는 게 심리적으로 덜 괴롭다”며 “사람들은 남이 나보다 더 벌었다는 생각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이런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언제 다 팔까’보다 ‘얼마나 줄일까’로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 조 대표는 “주식을 사고팔 때 대부분은 ‘한 방에 다 끝내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매도는 끝이 아니라 비중 조정 과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방식을 ‘파도 타기’에 비유했다. 상승과 하락의 흐름 속에서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라는 의미
2025.11.24 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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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를 잘 받기 위한 세 가지 요소[감정평가]
[감정평가]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감정평가는 사업 단계마다 여러 차례 실시된다. 흐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비기반시설의 무상양도·무상양수 감정평가에서 시작하여 국공유지 매입 감정평가, 비례율 산정을 위한 종전자산평가, 매도 청구 감정평가(법원 감정), 그리고 현금청산 감정평가(협의·수용재결·이의재결·법원 감정)까지 이어진다.특히 재개발 현금청산자의 경우 하나의 부동산에 대해 많게는 7~8번까지도 감정평가가 반복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일 부동산에 여러 개의 평가금액이 쌓이는 구조다.이런 흐름 속에서는 첫 번째로 실시되는 감정평가가 기준점 되어 이후 결과의 방향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바로 투자자나 조합원이라면 ‘종전자산평가’와 ‘현금청산 감정평가’ 단계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감정평가의 본질은 ‘맥락 읽기’로서 단순한 숫자 계산이 아니라 법적 목적, 시점, 부동산 특성의 교차점에서 도출되는 합리적 해석이다. 따라서 부동산 소유자가 감정평가를 잘 받기 위해 의견을 제출하려면 세 가지 요소를 분명히 해야 한다.‘무엇을 평가하는가’, ‘왜 평가하는가’, ‘언제를 기준으로 하는가’. 이 세 가지 요소에 대한 방향성을 정확히 세워야 비로소 내 부동산 감정평가에 대한 기초공사를 튼튼히 할 수 있다.첫째, 부동산의 유형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 재개발·재건축사업에 포함되는 부동산은 크게 토지·건물·구분건물로 구분할 수 있고 부동산의 유형별로 적용되는 평가기법이 다르다.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유사 시점에 시행된 유사한 평가 목적의 감
2025.11.24 09: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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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원·달러 환율의 미래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절대 수준은 1400원 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하루 변동폭도 베트남 동화 등 동남아시아 통화보다 크다.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0년대 후반과 원화의 이류 통화 우려가 제기됐던 2년 전처럼 대내외 충격에 완충 능력이 떨어진 여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 누적된 잠재 환율 변동 요인이 늘어난다국내 외환시장에서 이상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달러인덱스는 1차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마무리됐던 지난 7월 말까지 10%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달러인덱스와 같은 방향으로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390원대로 상승했다. 환율 수수께끼 현상으로 1차 이상 조짐이다. 8월 이후에는 대내외적으로 변동 요인이 많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중심선(pivot)은 1390원에서 크게 이탈되지 않았다. 일종의 카무플라즈 현상으로 마치 관세 협상이 잘되고 외환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착각을 들게 하는 2차 이상 조짐이다. 이 기간에 누적된 잠재 환율 변동 요인, 즉 숨겨진 바퀴벌레는 더 많아졌다. 2년 만에 재개된 미국 지방은행 사태에 JP모간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경고한 것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고 있는 바퀴벌레 이론의 골자는 이렇다. 부엌에 바퀴벌레 한 마리가 발견되면 그 속에는 떼가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잠재 부실 등이 터지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 놓아야 금융위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위험관리론이다.문제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카무플라즈 기간에 누적됐던 바퀴벌레가 속속 벽장을 뚫고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달러인덱스 산출에 숨겨졌던 달러 강세 요인이 제자
2025.11.24 0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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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람에 의존하는 피지컬 AI용 데이터 수집[테크트렌드]
피지컬 AI용 데이터 수집이 중요해지면서 데이터 생성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합성 데이터 생성 방식이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보다 중요한 현장 데이터 생성, 수집 과정에서는 사람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생성·수집 방식도 다양화AI가 언어, 이미지의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의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면서 로봇용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급부상했다. 로봇용 피지컬 AI의 학습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필요하다. 물리적 세계에서 로봇이 물체를 집고 옮기고 조작하는 모든 동작을 재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려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떻게 데이터를 만들고 수집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 세트를 공개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중국 애지봇(Agibot), 로봇용 피지컬 AI의 대표 주자인 RFM(Robot Foundation Model)을 개발해 온 코배리언트(Covariant) 등의 사례들은 최근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생성 방식을 잘 보여준다. 중요한 현장 데이터 생성은 대부분 사람에 의존기업들이 주로 사용되는 피지컬 AI용 데이터 수집 방식은 원격조종(Teleoperation), 모션 캡처(Motion Capture), 비디오 기반 학습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원격조종은 사람이 직접 VR 헤드셋과 컨트롤러, 조이스틱 등의 조종 장치를 이용해서 로봇의 이동, 로봇 팔의 동작, 엔드 이펙터의 작동 등 로봇 각 부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봇의 센서 데이터와 동작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손 동작은 로봇 엔드
2025.11.24 08: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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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입주권 양수 시 확인 사항[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재개발 정비사업의 추진이 예정된 구역에서는 조합원 아파트 입주권을 다수 확보할 목적으로 단독(또는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하거나 나대지에 다세대주택을 신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까지 개별적으로 단독 조합원 자격 및 입주권을 인정한다면 조합원의 수가 급증하고 사업성이 악화되어 기존 조합원의 손해가 막대해진다는 폐해가 발생한다.이에 관해 도시정비법은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전에 부당이득을 노리는 투기 세력 등의 유입을 사전에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기존 조합원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이른바 ‘지분쪼개기’를 하는 경우 분양권(입주권)을 제한하고자 하는 취지의 규정을 두고 있다.첫째로 도시정비법은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있은 날’ 또는 ‘시도지사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하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람의 공고일 후 정비구역 지정 고시 전에 따로 정하는 날’의 다음 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이를 ‘권리산정기준일’이라고 한다. 즉 권리산정기준일의 다음 날 이후 토지 분할, 단독주택 또는 다가구주택의 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로의 전환, 대지와 건축물의 분리소유, 건축물 신축 등의 경우에는 별개의 입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나대지에 건축물을 새로 건축하거나 기존 단독 주택을 철거하고 다세대주택을 건축하는 경우에는 위 권리산정기준일 관련 규정을 건축허가를 기준으로 적용할지 아니면 준공 후 등기를 기준으로 적용할지 문제 될 수 있다. 권리산정기준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이미 받은 경우에는 이를 투기로 보아 분양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2025.11.24 08: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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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 하이브리드 강자에게 다가온 수확의 시간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도요타자동차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의 절대 강자다.전 세계 판매 점유율 56.7%, 미국 시장점유율 55.6%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HEV)에 대한 선호가 높은 미국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전기차(EV) 경쟁력이 부족해 점유율 확대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도요타는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1위 업체다.다만 2025년 9월 기준 유럽 내 누적 시장점유율은 7.2%로 현대차그룹의 8.0%보다 낮다. 유럽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필요하지만 주요 EV 모델의 출시 일정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반면 같은 기간 미국 시장점유율은 15.3%로 현대차그룹(11.2%)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6년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종료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에 강점을 가진 도요타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25년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도요타의 글로벌 점유율은 2022년 12.4%에서 2023년 11.8%, 2024년 11.0%로 하락했으나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9월 누적 기준 11.1%를 기록했다. 이러한 점유율 하락의 배경에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과 유럽의 CO₂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전기차 판매 확대가 있었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선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다. 도요타는 자체 개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SDV)인 ‘Arene’을 신형 RAV4 모델에
2025.11.24 08: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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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하반기 및 2026년 최선호주 추천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릴리와 약 3.8조원 규모 뇌투과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복수의 비공개 타깃 후보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된 부분을 주목해보고자 한다.일라이릴리의 현재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들을 살펴보면 도나네맙(키순라), 렘터네터그와 같은 뇌투과 셔틀이 적용되지 않은 항체 2개 및 siRNA(작은간섭 RNA), ASO 유전자치료제 3개 물질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저분자 화합물은 분자의 크기가 작아 뇌투과 셔틀이 불필요하고 AAV 기반 바이러스 치료제들은 캡시드라는 전달 플랫폼을 통해 뇌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 5개의 파이프라인이 후보군에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어떤 파이프라인을 포함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릴리가 여러 기전의 치료제를 보유한 만큼 에이비엘바이오와 또 다른 빅파마 혹은 기존 계약사와의 확대 계약 가능성도 있다.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 누적으로 알츠하이머가 발생된다는 가설하에 많은 치료제들이 개발되었다. 바이오젠의 에듀헬름, 레카네맙과 릴리의 도나네맙이 승인받은 이력이 있지만 아직 높고 치명적인 부작용, 낮은 효과 등이 한계로 남아 있다.그러나 로슈 실패작 간테네루맙이 TfR 타깃 뇌투과 셔틀을 달고 ‘트론티네맙’으로 명명된 후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됐다. 도나네맙(키순라)이나 레카네맙(레켐비)은 센틸로이드(CL: 아밀로이드 플라크 단위) 24 이하 정상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 12개월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간테네루맙은 트론티네맙으로 뇌투과 셔틀만 붙였는데 3개월 만에 91% 이상 정상 도달 및 28주 만에 CL 수치 -99를 달성했다.또한 릴리의
2025.11.24 08: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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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듀어런스 外[이주의 책]
인듀어런스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김세중 역│뜨인돌출판사│2만7000원15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대탐험 시대가 종착역에 다다를 즈음 1914년 영국의 극지탐험가 섀클턴은 그의 대원 27명과 함께 남극대륙 횡단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들은 남극대륙에는 발을 디뎌보지도 못한다. 바다가 얼어붙는 바람에 배가 난파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배를 버리고 남극해를 떠다니는 부빙에 몸을 옮겨 실은 이들은 그때부터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역경을 만나게 된다. 치밀한 고증과 특별한 사진을 통해 탐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생존 서사시 중 하나로 기록된 ‘인듀어런스’는 역사, 모험, 예술을 아우르는 놀라운 작품이다. 저자인 알렉산더는 이전에 구할 수 없었던 많은 저널과 기록문서, 그리고 일기를 바탕으로 탐험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어 독자들을 이 모험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또한 베테랑 탐험가, 과학자, 선원 등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가진 다양한 탐험대원들의 모습 또한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사실적인 묘사와 일기를 통해 드러난 대원들의 찌질하지만 인간적이고 긍정적인 면모는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친밀감을 느끼며 그들의 무사귀환을 열렬히 응원하게 만든다. 자신의 부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섀클턴의 따뜻한 리더십 역시 큰 울림을 준다. 디테일리즘조정욱 지음│세이코리아│2만3000원앰배서더서울풀만 대표이사, 전 서울·제주신라 총지배인 조정욱 대표의 호텔 경영 비법. 그는 호텔 경영과 관련해 무슨 철학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실행했기에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1989년 삼성그룹 입사 후 2002년 신라호텔로 자리를
2025.11.24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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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로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서평]
플스포의 메타인지 투자법플스포(김동호) 지음│한국경제신문│2만2000원코스피지수가 4200pt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도 뜨겁다. 특히 올해는 금값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폭등한 해이기도 하다. 서울 부동산도 상황이 전혀 다르지 않다. 이처럼 자산시장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영향인지 투자 서적이 어느 때보다 많이 쏟아져 나오는 듯하다. 그러나 질문을 던져본다. 시장이 활황이고 좋은 투자 서적도 많은데 왜 초보 투자자들은 아무리 공부해도 손실을 반복할까? 그 원인을 투자 기술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힘, 메타인지 개념을 활용해 통찰하는 베스트셀러 신간이 나왔다.이 책은 출간 직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연일 올라오는 뜨거운 독자 서평이 호평 일색을 이루고 있다. 차트 매매, 테마주 발굴, 기업 분석 등 저자의 모든 노하우와 매매 기법을 한 권에 압축한 ‘실전형 투자 입문서’이자 드넓은 투자의 세계에서 길을 잃을 때마다 꺼내 읽을 투자 바이블이다. 저자는 주식과 코인에 투자하며 7년간 숱한 실패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투자 원칙과 태도를 다양한 SNS에 아낌없이 나누었다. 뛰어난 인사이트와 좋은 종목을 발굴하는 투자 관점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고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전 세계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뜨거운 장세가 펼쳐지는 지금 다가오는 기회를 잡고 닥쳐올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 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메타인지 투자법은 급변하는 시장의 환경이나 흔들리는 투자자의 심리가 계좌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막아주는 혁신적인 투자법이다. 10단계 메타
2025.11.24 08: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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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만취해 경호원에 업혔다” 윤건영, 윤석열 기행 폭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기 중이었던 지난 2023년 2월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다가 취해서 경호원에 업혀 나왔다는 일화가 밝혀졌다.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씨가 2023년 2월에 국정원 업무보고를 간 모양이다. 대통령이 되면 각 기관에 가서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를 가서 보고를 대충 끝내고 소폭을 말았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테이블마다 소폭을 막 돌려서 너무 취해서 경호관한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가 이 이야기는 방송에서 (그동안) 안 했다. 왜냐하면 너무하잖나. 일국의 대통령인데”라고 설명했다.윤 의원은 “윤석열 김건희 내외의 기행 제가 밝힌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가짜 출근을 들키지 않으려고 돈 4억 들여서 지하 창고를 만들었다”며 “대통령이 가짜 출근한다는 것도 정말 상식을 넘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인데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멀쩡한 돈 4억을 들여서 통로를 따로 만든다”고 지적했다.또 “그리고 집무실에 사우나를 둔다. 술 먹고 술이 안 깨니까 집무실에서 사우나를 한다”며 “ 심지어 해외 순방을 가면서 참이슬 후레쉬 페트병 10개를 들고 간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개탄했다.윤 의원은 “저녁에 혼자 힘들 때 한두 잔 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 그걸 낮이나 밤이나 하니까 문제”라고 비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4 08: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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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잘한다" 55.9%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4%p 오른 수치다.이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첫째 주 56.7%에서 11월 둘째 주 54.5%로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부정 평가는 40.5%로 0.7%p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8%p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6%p 올랐다.이어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8.0%로 조사됐다.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4.8%,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4 0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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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 1표제' 논란에 "李도 원한 당원 주권 정당···갑툭튀 아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을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의 비판에 "더 미룰 수 없는 당내 민주주의 과제"라고 반박했다.정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서 호흡을 맞추며 당원 주권 정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적었다.정 대표는 2022년∼2023년 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가 대의원제 개선과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인용하며,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게 당원 주권 시대로 화답해 달라"고 요청했다.박수현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에 "(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말을 한 적도 없는 대표 재선을 위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아니다"라며 "여러 번의 당 혁신 계기에 봇물처럼 터져 나왔던 '아래로부터의 요구'였다"고 강조했다.당 지도부의 진화 시도에도 당헌·당규 개정을 둘러싼 논쟁은 이날도 이어졌다.이재명 1기 지도부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에 "1인 1표제를 도입한다는 이유로 (대의원제가 가진) 보완 장치의 취지까지 없애버린다면, 당의 역사와 정체성, 가치를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졸속 개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당원 주권과 전국정당을 동시에 실현하는 '1인 1표 + 알파'의 균형 잡힌 보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도부가 개혁 내용과 숙의 절차 모두에서 충분한 정당성을 확보하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윤종군 의원도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에 대해서는 지역위원장 영향력 때문에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한다"면서도 &qu
2025.11.24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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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진공 상태’…천장 뚫린 환율, 일본의 길 따라가나?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환율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서울주유소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유가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흐름입니다. 커피값도 뛰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7%, 9월 대비 2.4% 올랐습니다. 아이를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학 보낸 학부모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작년보다 체감은 최소 1.5배 더 들어가는 것 같다고 합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이 만들어낸 풍경입니다.이보다 앞서 환율 급등을 경험한 일본의 사례는 앞날을 예측하는 데 참고가 될 만합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통해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엔화를 마구 풀었습니다. 엔화 가치는 계속 떨어졌습니다.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다 같이 현금을 살포할 때는 티가 덜 났습니다.코로나19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각국은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자 금리를 올렸습니다. 일본은 방향이 달랐습니다. 아베노믹스는 아베 사후에도 이어져 일본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엔화 가치는 계속 떨어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환율 급등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내부적 요인과 맞물려 생필품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올 상반기 “일본인들이 채소 소비를 30년 만에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2012년 평균 80엔을 밑돌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150엔대로 올랐습니다. 엔화 가치가 반토막 났지만 증시는 호황이었습니다. 환율이 오르자 수출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됐고 유동성은 증시로 흘러갔습니다. 2012년 말 1만대였던 닛
2025.11.24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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