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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에 찜통 더위라니…” 평년 최고기온보다 5도 높은 2024 한가위

    추석 연휴에도 에어컨을 켜야 할 정도다. 16일과 17일 사이 밤 대부분 지역은 열대야를 겪었으며, 추석인 17일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은 30도를 넘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진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과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한 제13호 태풍 '버빙카' 사이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한가위인 오늘에도 무더위가 계속된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상된다.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대전·광주·부산 33도, 대구 34도, 울산 32도 등이다.경기 북동부와 강원, 경북 동해안, 한라산 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특보 발령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3∼35도까지 오른다.국내에서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평균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오르지 않았을 때 그 첫날'에 시작하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평년(1991∼2020년 평균) 가을 시작일은 9월 26일이다. 따라서 추석이 기상학적 계절로 여름에 드는 일은 이례적이지는 않다. 다만 추석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는 매우 이례적이다. 올해 추석이 양력으로 이른 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그렇다. 평년 9월 17일 최고기온은 '24∼28도'로 이날 예상 최고기온보다 5도 안팎이 낮다.앞으로도 더위는 한동안 계속된다.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이 될 19일까지 기온이 이날과 비슷하고, 이후 21일까지 한낮 기온이 30도를 찍는 지역들이 있을 예정이다.2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일은 줄겠으나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하순까지 유지될 수 있다.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북상 중이다. 풀라산은

    2024.09.17 11:35:21

    “추석에 찜통 더위라니…” 평년 최고기온보다 5도 높은 2024 한가위
  • 머스크 "해리스 암살하려는 사람은 없어" 글 올렸다 '농담'이라며 삭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그리고 아무도 바이든과 카멀라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한 후 몇 시간 만에 머스크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왜 없느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한 엑스 사용자가 "왜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을 올린 데 대한 답변을 다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모습와 이모티콘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머스크는 이를 삭제하고 "내가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어떤 말을 하고 사람들이 웃었다고 해서 그것이 꼭 엑스에서도 재미있는 게시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며 "맥락을 모르는 상황에서 텍스트만 전달되면 농담도 그렇게 재미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글을 적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이에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폭력은 비난받아야 하지 결코 부추겨지거나 농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머스크를 비판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직후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9.17 11:34:50

    머스크 "해리스 암살하려는 사람은 없어" 글 올렸다 '농담'이라며 삭제
  • "파운드리 포기 안해" 인텔, 매각 대신 분사…삼성 추격한다

    자금난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했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하며 ‘반도체 왕국’ 재건을 노렸지만 투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막대한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달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는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공개하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밝혔다.  3년 전 파운드리 사업에 복귀한 인텔은 전 세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자사 물량 규모를 믿고, 반도체 제조 부문에 의욕적으로 투자했다. 인텔의 CPU만 찍어내도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에 맞먹는 수주 실적이 쌓이는 데다, 유일한 미국 파운드리라는 강점까지 앞세워 미국 정부의 투자를 등에 업고 파운드리 시장에 뛰어들었다.하지만 투자 비용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이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패권이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로 넘어가면서 주력인 CPU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인텔은 매년 250억 달러(약 33조원)을 투자했지만 별다른 실적은 내지 못했다. 한때 인텔의 파운드리사업부 매각설도 나왔지만, 외신에서는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앟다고 본다. 인텔 역시 매각설에는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인텔에 파운드리를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권장했지만, 그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인텔이 파운드리 자회사를 설립하면 외부 자본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난 월요일 장외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8%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파운드리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다.팻 겔싱

    2024.09.17 11:29:10

    "파운드리 포기 안해" 인텔, 매각 대신 분사…삼성 추격한다
  • “이게 웬 떡” 휴면보험금 7000억원...삼성생명 188억원 ‘최다’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휴면보험금 규모가 올해 상반기 기준 7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휴면보험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7천127억원으로 조사됐다.휴면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환급금 및 보험금을 말한다.생명보험업권의 휴먼보험금이 4873억원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업권은 2천254억원(31.6%)을 보유 중이다.생명보험업권에서 가장 휴면보험금이 많은 회사는 삼성생명으로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화생명(554억) ▲동양생명(511억) ▲NH농협생명(472억) ▲신한라이프(434억원) 등이 이었다.손해보험업권에서는 삼성화재(347억원), 한화손보(343억원) 등이 규모가 컸다.이강일 의원은 “소비자들이 청구 시기나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보험사들의 적극적인 안내 부족이 겹치며 휴면보험료가 수천억원대에 달하게 됐다” 라며  “휴면보험료 문제는 단순히 미청구된 보험금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보호와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에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9.17 11:24:41

    “이게 웬 떡” 휴면보험금 7000억원...삼성생명 188억원 ‘최다’
  • 추석 연휴,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주의 책]

    기억의 낙원김상균 지음│웅진지식하우스│1만7000원평생 고생한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잠시라도 꿈꾸던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다면…. 누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은밀히 제안해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단 한 번 돈을 지불하면 끝이다. ‘기억의 낙원’은 인간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생과 사, 의식과 인지능력의 한계를 기술로 사고팔 수 있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BCI(Brain-Computer Interface), AI, 메타버스 등이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기억의 낙원이 상상한 미래는 어쩌면 코앞에 당도했을지도 모른다. 인지과학자이자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이기도 한 작가는 그러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착실하게 설계해나가며 기억 조작 상품을 살 수밖에 없는 인물들과 그들의 고민을 핍진성 있게 보여준다. 시한부 아내의 괴로웠던 삶을 행복한 꿈으로 마무리하려는 남편, 꿈이 없는 아이를 의사로 만들려는 부모,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가난한 이의 외국어 능력을 자식에게 이식하려는 부자 아빠. 죽은 아내를 메타버스 사후 세계에서 만나려는 남자. 그 뒤에는 인간의 욕망을 거래하려는 거대 조직 ‘더 컴퍼니’가 있다.스토리 혁명현유석·정종찬·정다솔 지음│다산북스│1만7000원마케터부터 콘텐츠 제작자, 광고 기획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SNS 인플루언서까지 모두가 ‘스토리’의 중요성을 아는 시대다. 그래서 책을 읽고 강의도 들으며 기승전결 완벽한 긴 서사가 담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인내심도, 문해력도, 집중력도 저하된 시대의 소비자에게도 그 스토리가 통할까. 이 책은 요즘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팔아

    2024.09.17 11:20:21

    추석 연휴,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주의 책]
  • 삼성증권, 법인 주식보상제도 지원 '워크플레이스WM서비스' 시스템 론칭

    삼성증권이 ‘워크플레이스WM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시스템을 오픈했다. 삼성증권의 워크플레이스WM서비스는 기업 고객들이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재무 복지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로 법인의 임직원 주식보상제도와 관련한 설계를 비롯해 세부 프로세스 지원, 임직원 대상 재무 상담 등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삼성증권은 201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국계 법인의 주식보상 관리를 시작으로 14년간 임직원 3만 명의 2조원 이상 국내외 주식보상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초대형 IT 기업 등 국내외 다수의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설계부터 실제 주식 매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삼성증권은 오랜 업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워크플레이스WM서비스를 위한 전용 시스템을 론칭했다. 이번 전용 시스템은 법인 고객들의 임직원 주식보상 서비스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관련 모니터링 기능과 해외주식 직접입고 기능까지 제공한다.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정연규 상무는 “글로벌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주식보상제도가 우리나라에도 점차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10년 넘게 쌓아온 임직원 주식보상 서비스 노하우와 축적된 세무·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어 본사 주도 컨설팅을 통해 법인과 임직원에게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17 11:20:02

    삼성증권, 법인 주식보상제도 지원 '워크플레이스WM서비스' 시스템 론칭
  • 순환하는 역사 속에서 세계의 미래를 보다[서평]

    제4의 대전환닐 하우 지음│박여진 역│한국경제신문│4만3000원시간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카오스 시간, 순환적 시간, 선형적 시간 개념이 그것이다. 카오스 시간은 시간 흐름에 특정 패턴이 없다는 것이고, 순환적 시간은 주기적 사건이 반복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며, 선형적 시간은 명확한 시작과 명확한 끝이 있다는 것이다.이 중 현대 역사에 순환적 개념을 대입한 대표적 학자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한 세계적 세대이론가이자 역사가인 닐 하우다. 그는 600여 년이라는 방대한 영미권 역사를 철저히 분석한 후 역사의 흐름에는 ‘강력한 패턴’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패턴은 인간 생애 길이와 같은 80~100년 주기로 형성된다고 설명한다.이 책은 과거의 일들을 인식 가능한 패턴으로 추출해 역사가 순환하고 있음을 증명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역사는 고조기, 각성기, 해체기, 위기라는 네 가지 시기를 주기적으로 되풀이하고 있으며 각 시기는 고유의 특성을 가진다.문제는 지금이 네 시기 중 ‘위기의 시대’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계절로 치면 ‘겨울’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 시기에는 경제위기가 닥치고, 포퓰리즘이 득세하며, 전염병이 돌고, 전쟁 발발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사회적 우선순위는 개인주의에서 공동체의 가치로 이동하고 가족의 역할이 강해진다.저자는 1997년에 처음으로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20~30여 년간 이 시기의 징후들이 나타날 것임을 예측했다. 실제로 9·11 테러를 전조로 2007년 무렵 세계는 금융위기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그리고 또 다른 위기는 2016년(도널드 트럼

    2024.09.17 11:19:11

    순환하는 역사 속에서 세계의 미래를 보다[서평]
  • '장애인 NO' 5년 간 1조6천억 부담금 내고 의무고용 '외면'한 기업들

    지난 5년 동안 근로자 1천명 이상 민간기업이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부담금으로 대체한 금액 규모가 1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재준(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의 2019∼2023년 장애인 고용률은 2%대로,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에 미달했다.연도별 장애인 고용율은 2019년 2.53%, 2020년과 2021년 각각 2.73%, 2022년 2.77%, 지난해 2.88%였다.민간 기업들이 5년 동안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해 납부한 고용부담금은 1조6300억원에 달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사업주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부담금을 납부해야한다.우 의원은 "규모가 큰 기업들이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것"이라며 "기업들은 '돈을 내면 그만'이라는 관례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9.17 11:15:59

    '장애인 NO' 5년 간 1조6천억 부담금 내고 의무고용 '외면'한 기업들
  • “집에 언제 가나” 한숨 나오는 귀경길, 다음날 오전 3∼4시 혼잡 해소 예상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아 추석을 보내고 돌아가지만 귀경길이 만만찮을 전망이다.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연휴 기간 중 가장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귀성길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귀경길은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관측된다.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부산까지는 7시간 20분, 목포 4시간 20분, 광주 4시간 30분, 울산 6시간 50분, 대구 6시간 20분, 대전 2시간 20분, 강릉 3시간 10분이 소요되고 있다.귀경길은 더 심각하다. 각 출발지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9시간 30분, 목포 9시간, 광주 8시간 30분, 울산 9시간, 대구 8시간 30분, 대전 3시간 10분, 강릉 5시간 10분이다.귀성길 정체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정점에 달했다가 오후 9시에서 10시쯤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 정체는 오후 4시에서 5시쯤 절정에 달했다가 다음날 새벽 3시에서 4시쯤 해소될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이 약 669만대로 예상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9.17 11:09:49

    “집에 언제 가나” 한숨 나오는 귀경길, 다음날 오전 3∼4시 혼잡 해소 예상
  • “희귀 질환자의 눈물” 건보적용 됐지만 연간 억대 치료비는 여전

    거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일부 희귀병 질환들이 급여항목으로 포함돼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가 최근 5년새 33.8% 증가했지만, 일부 환자들은 아직도 억대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급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68조 9966억원이었던 급여비가 2023년에는 92조 3369억원으로 23조 3403억원으로 33.8% 증가했다.연간 급여비 사례를 보면 2019년에서 2021년은 혈우병에 해당하는 유전성제 8·9인자 결핍과 후천성응고인자결핍, 희귀질환인 기타점액다당류증 등이 금액 상위 10명 사례에 올랐다.특히 2022년 8월 1회 투약 비용이 약 20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주’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2022년부터는 이 질병이 급여비 상위 10위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했다.이 질환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1회 투약 비용은 최대 598만원으로 대폭 줄었으나 연간으로 따져보면 급여비 상위 10위 사례 환자들은 최대 1억1000만원 가량을 자비로 부담했다.척수성 근위축증은 운동 신경세포 생존에 필요한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다가 스스로 호흡을 못 하게 되는 희귀유전질환이다.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 명당 1∼2명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는 매년 20명 내외의 환자가 나온다.김미애 의원은 “건강보험 체계가 발전했지만, 여전히 일부 희귀질환에 대해서는 억대의 본인부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유진

    2024.09.17 10:51:40

    “희귀 질환자의 눈물” 건보적용 됐지만 연간 억대 치료비는 여전
  • 추석 물가 내렸다더니…시금치 한단에 만원 ‘金금치’

    추석 연휴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졌다. 과일과 한우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렸지만 9월 이례적인 폭염에 채소 가격은 올랐다. 시금치는 한단에 만원에 육박했으며, 배추가격은 1포기에 8000원이 넘었다.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금치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00g에 3944원으로 1년 전보다 57.1% 비쌌다. 한단에 만원에 육박하는 값이다. 적상추는 100g에 2090원으로 20.7% 올랐다. 당근은 1kg에 7612원으로 23.0% 상승했다.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8002원으로 1년 전에 비해서는 45.3% 올랐다. 무는 한 개에 3681원으로 1년 전보다 59.1% 비싸고 평년보다 33.5% 올랐다.반면 사과(홍로 품종)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4471원으로 1년 전보다 17.7% 내렸고 배(신고 품종)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 1256원으로 3.1% 올랐다. 배 가격은 평년보다는 낮은 편이다.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kg에 8만 1570원으로 1년 전보다 9.6% 내렸으며,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1kg에 2만 5930원으로 2.9% 떨어졌다. 닭고기는 1kg에 5634원으로 7.2% 내렸고, 계란(특란) 소매가격은 한 판에 6073원으로 4.3% 떨어졌다.앞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전문 가격조사업체인 한국물가정보에서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6500원(2.1%) 내린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9120원(2.3%) 내린 39만4160원인 것으로 조사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해 여전히 높지만,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가격이 내린 것이 이례적이다.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과일과 축산물

    2024.09.17 10:10:06

    추석 물가 내렸다더니…시금치 한단에 만원 ‘金금치’
  • “전작보다 못하네”…13% 줄어든 ‘아이폰 16’ 사전 판매량, 애플 주가 3% 하락

    16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3% 하락했다.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의 사전 주문이 부진하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216.32달러(28만8138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의 주가 하락은 아이폰 16의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아이폰16의 첫 주말까지 사전 주문 판매량이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아이폰16은 애플이 지난 9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이다. 지난 13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해 오는 20일 한국과 미국 등에서 동시에 출시된다.아이폰16의 사전 주문량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줄어든 수치다. 이는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인기가 높은 고급형 아이폰16 프로 모델에 대한 관심이 기대보다 약한 결과라고 궈밍치는 분석했다.그는 또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주요 판매 포인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될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당초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애플은 이날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8 버전을 배포했다. 그러나 이날 출시된 소프트웨어에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되지 않았다.애플은 내달 배포되는iOS 업그레이드 버전부터 일부 기능이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

    2024.09.17 09:58:29

    “전작보다 못하네”…13% 줄어든 ‘아이폰 16’ 사전 판매량, 애플 주가 3% 하락
  • “부산→서울 10시간 30분” 정체 극심…혼잡 해소 시간대는?

    한가위인 17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귀성·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예상으로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40분, 울산 7시간 10분, 목포 5시간, 대구 6시간 40분, 광주 5시간 1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3시간 20분이다.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목포 9시간 50분, 부산 10시간 30분, 울산 10시간, 대구 9시간 30분, 광주 9시간 10분, 강릉 6시간 20분, 대전 4시간 50분이다.도로공사가 예상한 이날 전국 교통량은 669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교통 혼잡은 귀성 방향 오후 9∼10시, 귀경 방향은 다음 날 오전 3∼4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17 09:46:57

    “부산→서울 10시간 30분” 정체 극심…혼잡 해소 시간대는?
  • 5년 간 음주·무면허 뺑소니 사상자 1만5천여명

    최근 5년간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 중 절반이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자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뺑소니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420명, 부상자 4만9562명 등 총 4만9982명이다.이 중 음주 및 무면허 뺑소니로 인한 사상자는 1만5124명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11명(음주 168명·무면허 43명)과 1만5124명(음주 1만236명·무면허 4888명)으로 집계됐다.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420명)의 50.2%(211명)가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자에 의해 숨진 것이다.전국의 뺑소니 사건은 지난 5년간 총 3만5494건 발생해 해마다 약 7천건꼴로 일어나고 있다.지역별로는 경기남부가 7389건으로 전체의 20.8%에 달했고, 세종이 121건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은 3906건이었다.인명 피해를 낸 뺑소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조항에 따라 처벌된다. 음주 또는 무면허의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된다.조 의원은 "음주운전 뺑소니는 피해자와 그 가족·지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는 중대범죄"라며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책임질 수 없는 범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개인의 철저한 준법 의식이 필요하며, 사회적으로도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9.17 08:56:34

    5년 간 음주·무면허 뺑소니 사상자 1만5천여명
  • 금수저는 다르네···17세에 2천억·2세에 20억원 주식 보유한 재벌 3세들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천억원 가량 보유한 청소년을 비롯해 2022년생이 20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9명, 이 중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1명으로 조사됐다.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아들로, 200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 군은 17세다. 지난해 말 622억원에서 1384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연초 100만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올해 7월 197만7921주로 2배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연초 이후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한 영향이 컸다.지난해 말 종가가 6만1500원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2일 10만1400원으로 66%가량 올랐다.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살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종목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정양은 지난 연말까지 487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주식을 일부 처분하면서 보유 가치가 약 34% 줄었다.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18세 자녀는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19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한미그룹 창업주인 故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은 140억∼168억원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지고 있다.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아이의 최대주주인 전종수 씨의 자녀로 추정되는 13~18세 자녀는 각각 137억원어치의 주식을

    2024.09.17 08:42:31

    금수저는 다르네···17세에 2천억·2세에 20억원 주식 보유한 재벌 3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