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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군산 앞바다서 어선 전복…"8명 전원 구조, 3명 의식 없어"

    16일 오전 7시 36분께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35톤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사고 선박에는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탑승한 8명 전원이 구조됐지만, 이 중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어선은 충남 서천에서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일부 선원의 상태가 위중한 상태로,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9.16 10:11:06

    [속보] 군산 앞바다서 어선 전복…"8명 전원 구조, 3명 의식 없어"
  • “국장은 쉬지만”…서학개미 위한 한가위 이벤트 풍성

    추석 연휴로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하지만 해외 주식시장은 정상 운영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이른바 '서학개미' 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등 한국 증시는 오늘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로 장을 열지 않는다. 미국과 영국, 유로넥스트(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등의 증시는 16∼18일 정상 운영한다.아시아권은 일부 거래일에만 휴장한다. 중국은 16∼18일, 일본은 16일, 대만은 17일, 홍콩은 18일 휴장한다.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연휴 기간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하고 해외 증시 투자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삼성증권은 연휴 기간 거래일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3일 거래한 30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기간 내 해외주식 30억원 이상을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NH투자증권은 이달 13일부터 한 달간 자녀의 추석 용돈을 해외주식으로 저축해보자는 취지로 미성년 계좌 관련 이벤트를 연다.미성년 계좌를 최초 개설하면 해외 소수점 주식을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하고, 자녀 계좌로 해외주식 50만원 이상을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테마파크 입장권을 제공한다.메리츠증권은 이달 20일까지 미국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소수점 주식을 증정한다. 메리츠증권의 디지털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를 보유한 고객이 이벤트 기간 내 미국 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임의 1종목을 소수점 주식으로 받을 수 있다.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은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를 3개월간 면제하

    2024.09.16 10:07:49

    “국장은 쉬지만”…서학개미 위한 한가위 이벤트 풍성
  •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내려…“30만2500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조사 기록 중에서도 가격 하락은 이례적이다. 전문 가격조사업체인 한국물가정보에서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6500원(2.1%) 내린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9120원(2.3%) 내린 39만4160원인 것으로 조사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해 여전히 높지만,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가격이 내린 것이 이례적이다.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과일과 축산물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채소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품목별로 살펴보면 작년과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지난해 차례상 가격 상승의 주범이었던 과일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오름세를 보였던 쌀과 가공식품, 그리고 공산품 가격이 내렸다. 하지만 작년 가격 방어의 일등 공신이었던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16 10:04:08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내려…“30만2500원”
  • 정용진, 반년 만에 인스타 다시…“자유는 공짜 아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3월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려 화제다. 16일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영문 글귀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 사진이 공개돼있다. 정 회장 본인이 입은 모습으로 추정된다.사진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전날 오후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이유나 영문 문구가 어떤 맥락을 지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없다. 해당 게시물엔 댓글도 달 수 없게 돼 있다.정 회장은 그간 SNS로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며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벌여왔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84만명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SNS에서 인기가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후 SNS에 일절 글을 올리지 않았고 원래 있던 게시물도 대부분 정리했다. 현재 남아 있는 게시물은 지난 2월 19일 자가 마지막이다.그룹 안팎에서는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사업 전반이 실적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16 09:54:31

    정용진, 반년 만에 인스타 다시…“자유는 공짜 아냐”
  • 서울 국평 거래가 상위 10개 중 7개, ‘평당 1.76억’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국민평형'(국평) 아파트 10개 중 7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85㎡ 아파트(일명 국민평형)의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달 2일 60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다.래미안원베일리 국평이 60억원을 찍은 것은 처음으로, 3.3㎡(1평)당 가격이 1억7천600만원에 이르는 셈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2위도 지난달 18일 55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가 차지했다.3위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맞붙어 있는 아크로리버파크로, 지난달 7일 51억원에 거래됐다.각각 50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는 공동 4위에 올랐다.서울에서 국평이 50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된 것은 이들 2개 단지가 유일하다.특히 래미안원베일리는 계속 국평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어 6, 7, 9, 10위 모두 래미안원베일리가 차지했다. 거래가 상위 10위에 오른 아파트 가운데 7개가 래미안원베일리인 것이다.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를 제외하고는 지난 6일 47억원에 거래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가 유일하게 거래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이들 단지에서 계속 최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양상"이라며 "이런 단지 자체가 하나의 가치로 자리 잡은 데다, 매물도 많지 않아 지금과 같은 최고가 경신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16 09:46:37

    서울 국평 거래가 상위 10개 중 7개, ‘평당 1.76억’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 “평균 자산 1위·디지털 활용 우수”…전에 없던 고령층이 온다 [60년대생의 은퇴, 축복인가 재앙인가②]

    60년대생의 은퇴를 단순히 사회적 재앙으로 치부하는 것은 일차원적 시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60년대생이 기존의 고령 세대와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2차 베이비부머 은퇴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를 쓴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본격화된 시기에 성장한 2차 베이비부머는 이전 세대에 비해 근로 의지가 강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이들은 AI가 산업 전반에 침투하는 상황에서 IT 활용도가 높고 소득·자산여건이 양호하며 사회·문화 활동에 대한 수요도 크다”고 60년대생을 정의한다.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연령 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생각보다 작을 수 있다”며 “정책적 지원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경제성장률 하락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계 휩쓴 60년대생 슈퍼파워실제 60년대생은 이전의 세대와는 여러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가 교육수준이다. 60~69년생의 2, 3년제와 4년제 대학졸업 비율은 33.8%로 50~59년생의 17.0%보다 배가량 높다.아울러 1990년대 말 초고속 인터넷, 2010년대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IT기기 활용 능력과 빈도는 이전 세대는 물론 전 국민 평균 대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조사한 ‘2023 디지털정보격차’에 따르면 PC, 스마트기기에 대한 접근, 활용능력, 빈도를 조사한 결과 60년대생은 접근 수준과 활용 수준에서 각각 104.3, 100.4를 기록하며 전 국민 평균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50년대생과 비교하면 활용 수준과 역량 수준은 20% 이상 차이가 난다.이

    2024.09.16 09:41:42

    “평균 자산 1위·디지털 활용 우수”…전에 없던 고령층이 온다 [60년대생의 은퇴, 축복인가 재앙인가②]
  • 노동·연금·의료 시스템 흔들 860만이 온다 [60년대생의 은퇴, 축복인가 재앙인가①]

    860만 은퇴 대란’ 1960년대생들이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했다. 예측 인구만 무려 860만명. 이미 시장에는 대규모 은퇴 쓰나미로 5년 이내에 사회적 재앙에 가까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란 예측이 만연하다.파고다 공원에 하릴없이 앉아 시간을 보내는 노년, 준비되지 않은 노후에 사회적 문제로 자리할 노년…. 그러나 이러한 미래는 ‘60년대생’의 반쪽짜리 자화상일지 모른다.한국 사회의 경제, 정치, 사회적 격변 속에서 생존하며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대가 된 60년대생. 또 다른 반쪽짜리의 자화상은 아무도 가지 않은 다른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다시, 한국 사회에 60년대생이 오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중견기업에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용현(가명) 씨. 그는 흔히 ‘586세대’로 불리는 베이비부머 세대(1954~74년생) 중 한 사람이다. 1966년생인 정 씨는 이제 은퇴까지 2년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3년 전 30년간 근무했던 직장을 떠나 인생의 2막을 시작한 형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에게도 곧 다가올 그날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그도 은퇴 준비를 시작했다.올해 1964년생을 시작으로 향후 11년에 걸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된다.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세대의 퇴장이다. 베이비부머 전체를 1955~74년으로 보면 ‘60년대생’은 그 정점에 위치한다. 숫자도 860만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인구 전체의 18%, 약 5분의 1이다.이들은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라 만 55세 이상 ‘고령자’로 분류되며 법적 정년(만 60세)을 넘겼거나 곧 맞이하게 된다. 문제는 이들 인구가 한국 사회에서 큰 덩어리를 차지하는 만큼 60년대

    2024.09.16 09:37:22

    노동·연금·의료 시스템 흔들 860만이 온다 [60년대생의 은퇴, 축복인가 재앙인가①]
  • '2차 암살시도 모면' 트럼프 "난 안전…절대 굴복하지 않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전했다.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I will never surrender)"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7월 암살 시도 직후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암살 시도 사건 직후 이 사건이 일반인에 알려지기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밴스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기쁘다"면서 "이 뉴스가 일반에 알려지기 전에 그와 얘기했고, 놀랍게도 그는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아직 (이번 사건의) 많은 부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오늘밤 감사의 기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꼭 안아줄 것"이라고 했다.앞서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인 소유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SS) 요원이 트럼프를 겨냥해 AK 타입 총기를 겨누는 용의자를 발견해 총격을 가했고, 이 용의자는 현장에서 SUV 차량을 타고 달아나다가 체포됐다.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라고 현

    2024.09.16 09:34:37

    '2차 암살시도 모면' 트럼프 "난 안전…절대 굴복하지 않아"
  • 60년대생 보고서 [60년대생의 은퇴]

    ‘386, 486, 586.’한국 사회에 이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던 세대가 있을까. 태어날 때에는 가장 많은 수로 전 세대를 압도했다. 1960~69년생, 그 숫자만 860만 명에 달한다. 민주화, 산업화 등을 거치며 문화적 코호트도 동질적이라 응집력이 강하다.30대부터는 한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386’이란 용어를 만들어냈다. 30대로 80년대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60년대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이 신조어는 199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이들이 40대, 50대가 될 때마다 386이란 용어는 잊히지도 않고 486, 586으로 앞자리만 바뀐 것만 봐도 그 세대의 위상을 알 수 있다. 그간 X세대, Y세대, 밀레니얼 세대, MZ 세대 등 세대별 명칭은 있었어도 ‘우리’를 규정하는 단어들은 시대 속의 유물이 되곤 했다. 386은 다르다. 이들이 50대가 된 지금도 그들은 정치, 경제, 사회에서 파워를 가진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16 09:22:42

    60년대생 보고서 [60년대생의 은퇴]
  • [속보] "트럼프 암살시도 용의자 체포, 하와이 출신 58세 웨슬리 루스"

    15일(현지 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눈 용의자가 하와이 출신의 라이언 웨슬리 루스(58세)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익명의 수사 당국 관계자는 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웨스트팜비치 소재 골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용의자가 체포됐을 당시에 침착하고, 감정 변화가 없었다고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비무장 상태로 붙잡혔으며, 그가 현장을 탈출할 때 두고 간 배낭과 고프로 카메라, AK-47 소총이 발견됐다.사건 발생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에 부상을 입은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9.16 08:54:40

    [속보] "트럼프 암살시도 용의자 체포, 하와이 출신 58세 웨슬리 루스"
  • [속보] 트럼프 골프 치던 골프장서 두번째 암살 시도…트럼프는 안전

    트럼프 골프 치던 골프장서 두번째 암살 시도…트럼프는 안전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9.16 07:13:30

    [속보] 트럼프 골프 치던 골프장서 두번째 암살 시도…트럼프는 안전
  • "타인이 찍힌 CCTV 보기만 해도 처벌 가능할 수 있어"

    타인이 찍힌 CCTV 영상을 파일로 받지 않고 단순히 시청하는 행위도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23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기찬 전 강원도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이 전 의원은 2019년 2월 특정인의 112 신고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장례식장 직원을 통해 CCTV 영상을 열람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개인정보보호법은 권한 없이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행위를 금지한다.1심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 법원은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단순히 열람한 것만으로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금지되는 '제공' 행위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촬영된 개인의 초상, 신체의 모습과 위치정보 등과 관련한 '영상 형태 개인정보'의 경우, 이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특정하고 식별할 수 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를 지득함으로써 지배·관리권을 이전받은 경우에도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CCTV 영상을 촬영한 것과 관계 없이 열람한 것만으로도 제공받은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대법원은 "직원이 영상을 재생해 피고인에게 볼 수 있도록 하고 피고인이 이를 시청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를 제공한 행위"라며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2024.09.15 22:31:43

    "타인이 찍힌 CCTV 보기만 해도 처벌 가능할 수 있어"
  • "확 그냥" 명절만 되면 늘어나는 가정폭력···일평균 900여건

    명절 연휴에 발생하는 가정폭력 사건 신고가 평소보다 30∼4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1월 21∼24일) 동안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 접수 건수는 891건으로, 평소 일평균 632건에 비해 41%나 많았다.같은 해 추석과 개천절 휴일이 겹쳐 6일 연휴(9월 28일∼10월 3일)가 이어졌을 때도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는 937건으로, 평소와 비교하면 48% 늘었다.올해 설 연휴(2월 9∼12일)의 경우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는 846건으로 지난해 일평균 대비 34% 높게 집계됐다.유 의원은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편한 사이라도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9.15 22:22:34

    "확 그냥" 명절만 되면 늘어나는 가정폭력···일평균 900여건
  • “간 큰 항공사 직원들” 밀수 하다 적발...금액만 약 4억

    항공사 직원이 밀수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최근 5년간 약 120건으로 드러났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항공사 직원이 밀수입으로 적발된 건수는 119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억 6200만원 수준이다.연도별로 2020년 26건(7300만원)에서 2021년 32건(8500만원)으로 늘었다가 2022년 21건(62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28건 1억 400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올해는 7월까지 3800만원 규모로 12건이 적발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의류·직물류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방류가 19건 적발됐다. 화장품과 신발류도 각각 11건씩 단속에 걸렸다.금액으로는 가방이 1억 4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의류·직물류가 8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박성훈 의원은 “수시로 외국을 드나드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밀수 행위는 직업윤리를 바닥에 던지는 것”이라며 “밀수 사각지대에 놓인 항공사 직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이 더 강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9.15 19:07:32

    “간 큰 항공사 직원들” 밀수 하다 적발...금액만 약 4억
  • "지치지도 않나"...연휴에도 계속되는 북한 도발

    북한이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리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풍선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 등 수도권 일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경기 북부와 서울에 1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 등이다.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를 구실로 지난 5월 말부터 쓰레기 풍선을 띄워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 14일 밤에서 15일 새벽 사이 도발이 19번째, 15일 오후 도발이 20번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9.15 18:07:31

    "지치지도 않나"...연휴에도 계속되는 북한 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