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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일자리가 사리졌다"···1년새 12만개 '증발'
2030 청년층의 새 일자리가 역대 최소 규모로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임금근로 일자리 중 2030세대 신규채용은 2분기 기준 240만8천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만6천개 감소했다.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2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279만3천개에서 2023년 272만5천개, 지난해 252만4천개 등으로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8년(285만6천개)과 비교하면 5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증발했다.특히 대졸자의 첫 사회진출과 맞물리는 '20대 이하' 신규채용이 총 137만개로, 작년 2분기보다 8만4천개 줄었다. 관련 집계 이후로 최소 규모다.30대 신규채용도 작년 2분기 107만개에서 올해 2분기 103만8천개로 3만2천개 감소하면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신규채용 일자리란 기업체 신설 또는 사업확장 등으로 새롭게 생긴 일자리다. 신규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기업이 기존 인력 외에 추가로 뽑는 '새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구조적인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미국 관세장벽을 비롯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하면서 기업들이 사업 확장이나 신규 채용을 꺼리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청년층 신규 일자리 창출이 크게 위축됐다.2분기 건설업의 '30대 이하' 신규 일자리는 18만7천개로, 1년 전보다 3만2천개 줄었다. 제조업의 30대 이하 신규일자리 역시 1년새 47만6천개에서 42만8천개로 4만8천개 감소했다.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금근로 분야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만 청년층의 새 일자리가 8만개 사라진 것이다.전체 청년층 신규채용 감소분(11만6천개)의 70%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기획
2025.11.23 08: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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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테러 받더니”...우리가 알던 ‘카톡’이 돌아온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이전으로 복원한다.2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2월 중 과거 사용했던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9월 23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격자식 피드 형태의 친구탭을 내놓은 지 석 달 만에 친구목록을 되살리기로 했다.카톡 친구탭 복원이 가능한 구체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밀한 기능 개선 준비와 예정된 업데이트 우선순위에 따라 12월이 업데이트 시점으로 예상된다.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카카오톡에 격자형 피드 친구탭을 선택 옵션으로 두는 것이다.이용자가 원할 경우 개편 전 친구탭을 택해 원상 복귀를 꾀할 수 있고 지금의 친구탭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친구탭 복원 외에도 예정에 없던 기능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격자형 피드로 개편된 친구탭을 공개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본래의 메신저 기능을 등한시하고 친구탭이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소셜미디어(SNS) 피드처럼 개편되면서 이용자 피로도가 커졌다는 게 주된 반응이었다.카톡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롤백을 요구하는 항의와 '1점 리뷰'도 쇄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23 07: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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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잇다…서민 외식문화의 길 연 故 김진학 투다리 회장 [컴퍼니]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투다리’를 일군 김진학 회장이 지난 10월 6일 평생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고요한 쉼에 들었다.그는 1987년 ‘투다리’를 창업하며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포문을 연 인물로 대한민국 외식 문화를 바꾼 혁신가이자 서민의 마음을 가장 깊이 이해한 경영인으로 꼽힌다.고(故) 김진학 회장의 이름은 이제 ‘투다리’라는 브랜드의 역사를 넘어 한국 외식 문화의 상징으로 남았다.포항제철 연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진학 회장은 늘 새로운 길 위에 서 있었다.장롱 제조업, 공무원, 도시가스 근무 등 인생의 여러 갈래를 지나며 일의 본질을 꿰뚫는 감각,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통찰을 쌓아갔다. 이 모든 것은 훗날 그가 ‘사람 중심의 경영’을 펼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 마흔이 되던 해 그는 또 한 번의 모험을 택했다. 외식업이라는 낯선 세계로의 도전이었다. 제물포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역사1987년 인천 제물포역 인근 3평 남짓한 첫 매장에서 단 네 가지 메뉴로 시작한 투다리는 곧 전국의 사랑방이 되었다. 순식간에 전국 골목마다 붉은 등불이 내걸렸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투다리’의 시작이었다.김진학 회장은 일본 출장 중 들른 이자카야 ‘다이키쓰’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고 소박하지만 늘 손님으로 북적이던 공간을 보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실내 꼬치집이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떠올렸다.그는 당시 유행하던 포장마차 대신 실내에서도 깨끗하고 저렴하게 한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술집이지만 가족과 함께 올 수 있고, 동네 사람들끼리 자연스레 인사 나누는 그런 정겨운 공
2025.11.23 06: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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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와 캐리어 닮은 이어폰 케이스…법원 “디자인 무효”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독일 명품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 ‘리모와’의 상징적인 그루브(groove) 디자인을 모방한 이어폰 케이스에 대해 법원이 디자인 등록 무효 판결을 내렸다.물품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판결로 디자인 보호 범위를 둘러싼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은 이종 물품 간 창작 용이성특허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이혜진 부장판사)는 지난 11월 12일 이어폰용 케이스 디자인권자 A씨가 독일 리모와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디자인 등록 무효 심결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이번 소송은 리모와가 2023년 8월 특허심판원에 A씨의 이어폰 케이스 디자인에 대한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리모와는 A씨가 2020년 6월 출원해 2021년 3월 등록받은 이어폰 케이스 디자인이 자사의 여행용 캐리어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특허심판원은 2024년 7월 “통상의 디자이너가 선행디자인인 리모와의 캐리어를 참고해 이어폰 케이스 디자인을 쉽게 창작할 수 있다”며 리모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불복한 A씨가 특허법원에 심결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도 패소했다.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여행용 캐리어와 이어폰 케이스처럼 용도가 다른 물품 간에도 디자인 창작의 용이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였다.A씨 측은 “이어폰 케이스와 여행용 캐리어는 기본적인 구조가 다르고 용도와 기능에 관련성이 없다”며 “선행디자인을 근거로 창작비용이성(창작이 쉽지 않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양 디자인은 줄무늬 형태, 손잡이, 바퀴 위치, 체결구,
2025.11.23 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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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슈트에서 울산 작업복까지…‘15조 투자’에 나선 HD현대 정기선의 동선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최근 유난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회의에서는 ‘5년간 15조원 투자’라는 결단을 공식화했고 APEC CEO 서밋에서는 조선·해양의 기술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이어 미국 해군참모총장과의 회담,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의 협력 논의, 그리고 조선·에너지·기계 계열사의 생산 현장 점검까지 쉼 없는 행보다. 이 장면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면 공통점이 명확해진다.다양한 무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옷차림·행동·소통 방식은 일관된 톤을 유지하며,서로 다른 산업군을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로 엮는 역할을 한다.조직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연구에서는 “리더의 외적 표현은 1차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분석한다. 그의 최근 행보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말로 설명하기 전에 이미지로 먼저 방향을 제시하며 변화의 서두를 ‘리더의 존재감’에서 출발시키고 있다. Appearance 슈트와 작업복 사이 세 가지 서사정 회장은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옷을 입고 있지만 모든 옷이 같은 서사를 향한다. 용산 대통령실 사진 속 다크 네이비 슈트는 과시적이지 않으면서도 권위와 신뢰를 전달하는 전형적 리더의 상징이다.연한 패턴 타이는 공격성을 줄이고 기술·산업 분야 리더에게 필요한 이성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재킷 실루엣 역시 과한 각을 세우지 않으면서 몸에 적절히 핏을 맞춰 ‘준비된 단단함’을 표현한다.반면 APEC CEO 서밋에서는 베이지 재킷과 라이트 블루 셔츠라는 완전히 다른 톤을 선택한
2025.11.23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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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되는 AI 시대의 브랜드 성장 전략 [브랜드 인사이트]
[브랜드 인사이트]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가 올해도 큰 주목을 받았다. 상위 5개 기업(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삼성)은 변함없이 선두를 지켰으며 인스타그램은 올해 8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총가치는 3조6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그러나 이 성장률 뒤에는 양극화가 존재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가속화와 디지털 혁신의 흐름 속에서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에 투자한 기업들은 높은 성과를 냈고 과거의 성공에 안주한 기업들은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다.AI는 이제 우리 일상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됐다. 지난 9월 오픈AI와 쇼피파이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전자상거래 방식이다.이제 사람들은 AI와의 대화 환경을 벗어나지 않고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구매 전 단계가 단축·재편되고 알고리즘 추천이 구매 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러한 변화 앞에서 기업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첫째, AI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가 되는 길이다. 브랜드보다 제품의 가격과 기능에 집중하고 AI 노출 최적화로 단기적인 성과를 취득하는 전략이다.비용이나 리소스 측면에서 효율적이지만 복제가 쉽고, 알고리즘 전쟁을 끊임없이 마주해야 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둘째, 고객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
2025.11.23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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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회계가 가린 실적…미래에셋증권, 저평가 탈출 신호탄 [전예진의 마켓 인사이트]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던 미래에셋증권이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와 해외주식 주간 거래 재개 등의 호재가 겹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디지털 자산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월렛 출범이 미래에셋증권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브로커리지 수익 ‘역대 최대’…자산관리도 호조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 4472억원, 당기순이익 34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1조313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브로커리지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91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고객 잔고는 206조4000억원(+5%)으로 집계됐다. 위탁자산(270조4000억원)을 포함한 총 고객 자산은 약 5% 늘어난 476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장기 주력 상품인 연금 자산은 52조2000억원(+10%)으로,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다.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4조9000억원, 개인연금은 1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부문 모두 증가액 기준으로 금융권 42개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2025.11.23 0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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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해운대서 자동·수동 대박 터졌다···1등 각 17억
제1199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16, 24, 25, 30, 31, 32가 1등 당첨 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7이다.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7명이다. 각각 16억9560만9839원을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75명으로 당첨금은 6405만6372원이다. 1등 당첨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대전 등 전국으로 분포됐으며, 부산 해운대구에서 자동·수동을 포함해 3명이 나왔다. 5개 번호를 맞춘 3등 3504명은 각각 137만1070원을 받는다. 4개 번호를 맞춘 4등 당첨자 15만7073명은 5만원씩을, 3개 번호를 맞춘 5등 당첨자 260만4985명은 5000원씩 가져간다.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2 21: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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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동탄 물류센터서 30대 근로자 숨져
경기 화성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30대 남성 근로자가 숨져 경찰이 관련 경위를 조사 중이다.22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쿠팡 동탄1센터 내 식당에서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계약직 근로자였던 A씨는 단순 포장 관련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며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은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3개월간 고인의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4.3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다"며 "회사는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22 1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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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조국, 대장동 토론에 사실상 합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장동 사건 1심 판결 항소 포기 사건과 관련해 토론하기로 22일 사실상 합의했다.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동참도 제안했다.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조 전 대표의 토론 제안에 대해 "조국 대표님 좋습니다. 저와 토론합시다.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를 향해 "정 대표의 참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동참을 제안했다.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혁신당 전당대회(23일)가 끝나고 지도부 및 조직 개편이 완료된 후 하고 싶다. 양당 협의하에 일시와 장소를 잡자"고 말했다.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조 전 위원장에게 토론을 제안했으며 조 전 대표는 전날 "한 전 대표는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느냐"면서 거절했다.조 전 대표는 대신 "장동혁 대표가 정식으로 하자고 하면 언제든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22 13: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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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 부친 추모식 불참 민주당에 “김어준 아바타” 맹비난
“개딸(개혁의딸)과 김어준 아바타.”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같이 직격했다.김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는데, 민주당은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적었다. 전날 YS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이 한 사람도 참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이사장은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 것”이라며 “제 눈에 있는 들보는 안 보이니 곧 망할 각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비꼬았다.YS 손자인 김인규 서울시 정무1비서관도 전날 “YS의 유훈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짓밟고 (추모식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유감”이라며 “여야가 한자리에 모이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새로운 독재 시대의 서막을 연 선언적 자리가 된 것 아닌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전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YS 서거 10주기 추모식엔 정부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도 참석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민주당은 정청래 대표 명의 조화만 보냈다. 2016년 1주기 추모식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정우 기자 enyo
2025.11.22 13: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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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선 ‘오픈런 맛집’…위기의 ‘런베뮤’
[비즈니스 포커스]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은 오픈런 맛집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어느 지점을 가도 긴 줄을 서야 했다. 회사도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직원이 과로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유족 등에 따르면 사망한 직원은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무려 80시간가량 일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런베뮤가 새로운 지점을 열 때마다 휴무일에도 동원돼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고 주장한다.한국에서 베이글 열풍을 이끌며 소비자들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게 된 런던베이글이라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 높았다. 하지만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은 도마에 올랐다. 젊은 직원이 고된 업무 때문에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안일한 대처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회사에 대한 다른 직원들의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며 런베뮤 불매 운동까지 일고 있다.창업 4년 만에 연매출 800억원을 돌파하며 ‘베이커리 신화’를 써내려갔던 런베뮤의 다른 면이다. 런베뮤의 급성장 이면에 내부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가 도사리고 있었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급성장 이면에 도사린 과로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6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런베뮤 숙소에서 직원 정모 씨가 숨진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유족들은 그가 숨지기 전 일주일 동안 80시간이 넘는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한다. 또 사망 전 12주간 일주일 평균 60시간 21분을 일했다고 한다. 유족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정하는 급성·단기·만기 과로에 해당한다. 근로복지공단 지침에서는 사망 전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이 64시
2025.11.22 13: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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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권리금, 감정평가로 보는 회수 기회의 경제학[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감정평가]법원감정인으로 마주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부동산 소송 중에 ‘상가 권리금 회수’ 분쟁이 있다. 자영업자라면 피땀 흘려 가게를 운영하면서 쌓은 영업적 가치(입지·고객기반·브랜드 신뢰 등)를 우회 없이 환수하길 기대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권리금이라는 것은 현실에 분명히 존재하며 거래 관행상 반드시 권리금을 내야만 하는 경우도 많다.억 단위가 넘는 상가 권리금을 자랑하는 상권이나 충성 고객층이 두꺼운 상점, SNS 감성이 풍부한 특별한 인테리어 등 권리금을 구성하는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게 분명히 존재하는 권리금 회수의 기회가 제약되는 경우 분쟁이 발생한다.권리금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바로 바닥권리금·시설권리금·영업권리금이다.바닥권리금은 일종의 ‘자릿세’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입지일수록 자릿세도 높다. 병원 밀집 지역의 약국, 대학가의 카페처럼 업종과 입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경우 수요와 경쟁의 힘이 그 자체로 프리미엄이 된다.시설권리금은 인테리어나 설비, 비품 등 유형자산의 가치에 대한 대가를 말한다. 최근 상권에서는 ‘인테리어가 영업력’이라는 말이 통한다. SNS 시대의 소비자는 사진 한 장에 끌리고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다만 인테리어, 냉난방, 환기시설, 주방기기 등 설비에 해당하는 부분은 감가되는 자산이기 때문에 감가상각률에 따라 문제시되는 시점으로 현실화하여 평가한다.아무리 고급 자재라도 감가 누계가 크면 권리금에 반영되는 비중은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 이처럼 감가상각이 적용되므로 신품가 그대로 권리금에 반영하지
2025.11.22 13: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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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로펌들이 '호텔 같은 사옥'을 꾸미는 이유
[비즈포커스]한국 최대 로펌 중 한 곳인 광장 직원들은 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반세기가량 머물러왔던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을 떠나 사옥 이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광장은 그간 주요 대형로펌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을 사용해왔다. 최근 둥지를 옮긴 몇몇 경쟁 로펌들처럼 최신 시설을 갖춘 새 사옥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광장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새롭게 터를 잡을 공간을 알아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광장이 사무실 이전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펌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펌의 사무실 이전은 단순한 자리 이동의 의미를 뛰어넘기 때문이다.더 넓은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장소에서 손님들을 맞이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도 노린다.대형로펌들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광장이 사무실 이전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0년 만에 사옥 이전하는 광장현재 광장은 한진빌딩 본관 지하 2층·지상 23층, 그 뒤편에 있는 신관은 지하 3층·지상 17층 등 두 개 건물을 사용 중이다 연면적은 총 약 7만1000㎡다. 각각 1970년과 1976년에 지어진 건물로 광장은 현재 전체 임대 면적의 약 3분의 2를 임차하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장은 최근 파트너 변호사들로 구성된 사옥이전위원회(가칭)를 만들고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자문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위원회는 컨설팅 회사와 함께 사옥 이전 여부 및 대상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광장은 현재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광장이 사옥을
2025.11.22 13: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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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부엔 이상 없었는데…前 임차인 임차권등기에 보증금 ‘묶였다’[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등기부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공실로 비어 있는 집을 임대차로 살던 중 해당 주택의 직전 임차인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당 주택에 임차권등기 해버리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을까. 현 임차인으로부터 최근에 이런 사례를 실제로 상담하게 됐다.의뢰인의 보증금은 2억원인데 이보다 더 큰 2억5000만원이나 되는 전 임차인 임차권등기가 등재되어버린 것이다(편의상 액수는 일부 변경).전 임차인에 대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임대인이 철저히 감추고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해버린 터라 의뢰인으로서는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초지종을 알기 전에는 잘못된 임차권등기로 생각하기까지 했다. 2억5000만원이라는 큰돈을 반환받지도 못한 상태에서 임차권등기를 미리 해두지도 않은 채 이사해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확인 결과 “임차권등기 하면 새로운 임차인을 받을 수 없으니 임차권등기 없이 이사해주면 대신 넉넉하게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임대인의 꾐에 전 임차인이 넘어갔다. 새로운 임차인인 의뢰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았지만 전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게 되면서 부랴부랴 전 임차인의 임차권등기가 이루어진 것이다.그 결과 의뢰인에게 어떤 피해가 오게 되는지를 논하기에 앞서 이사를 가버린 전 임차인이 임차권등기를 신청할 권리가 있는지부터 의아할 수 있다.통상의 임차권등기는 이사 가기에 앞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는 당연히 가능할 수 있다. 임차권등기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임대차가 끝난 후 보증금이 반환되지 아니한 경우”이면 충분하다. 굳이 목적
2025.11.22 1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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