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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확대 4개월…거래는 줄고 집값은 더 올랐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일부 동에만 적용되던 토지거래허가제가 강남3구와 용산구까지 확대 지정된 지도 넉 달 가까이 되었다. 이런 변화가 해당 지역과 주변 지역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풍선효과는 어느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자.토허제는 해당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토허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의 경우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놓는 갭투자가 가능하지만 토허제가 적용되면 그 단지에 4개월 안에 입주할 수 있는 실수요자에게만 거래 허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더구나 토허제가 실시되면 무주택자나 1주택자만 거래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여도 2주택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이들 지역에서 거래 허가를 받을 수 없다. 토허제가 적용되는 지역에는 투자자가 어떤 형태로든 집을 살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토허제가 실시되면 거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를 실제 통계로 확인해 보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토허제가 일시적으로 해제되었던 2월 14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구 청담동, 삼성동, 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거래량은 연초(1월 1일~2월 13일) 대비 277%나 늘어났다. 그동안 토허제에 묶여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들 지역의 집을 사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렸던 것이다. 이에 놀란 서울시는 토허제가 풀린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토허제를 재지정하게 되었다. 그것도 풀렸던 곳만 재지정한 것이 아니라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로 토허제 적용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한 달여 동안 토허제가 풀렸던 4개 동의 경우 거래는 다시 79.8%나 줄어들게 되었다. 2월 14일부터 3월 23일 대비 3월 24일부터 5월 31일 일
2025.07.26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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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싹끌이한 중국인...주식도 ‘폭풍 매수’
중국 자본의 국내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본시장 규제 완화가 주된 요인이다.한국경제신문이 국제금융센터의 '최근 차이나머니의 국내 투자 급증 및 시사점'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잔액은 3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2022년 말 21조1000억원에서 2년6개월 만에 66.4% 늘어난 규모다.전체 외국인의 주식 보유 잔액 중 중국인 비중은 같은 기간 3.7%에서 4.1%로 높아졌다.중국 자본의 국내 직접투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중국의 국내 직접투자액은 124억2000만달러로 2023년보다 94.4% 급증했다. 5년 새 최대 규모다. 국내 제조업 투자가 가장 많았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의 지분투자도 활발했다. 중국, 자본 증가의 원인은?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의 자본시장 규제 완화가 투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중국은 해외 투자가 가능한 적격금융기관을 2019년 말 304개에서 올해 6월 382개로 늘렸다.투자 허용 한도를 1040억달러에서 1709억달러로 높였다. 외국계 자본이 중국 자본을 모집해 해외로 투자하는 국내적격유한책임투자자 제도도 도입했다.아울러 중국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채권 금리가 내려가자 낮은 금리로 위안화를 빌려 외국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압력이 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한편, 부동산 시장에선 중국인의 주택 구매가 계속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0~2025년 6월 중국인의 연평균 등기 건수는 1만2368건이다. 미국인(7454건)의 두 배에 육박한다. 아파트는 전체 외국인 중 중국인 비중이 64%에 달했다.특히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지
2025.07.26 0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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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짜내기…상가·지산 용도 변경이 해법 될까?[비즈니스 포커스]
“지금 당장 서울에 필요한 시설의 용도가 주거밖에 더 있겠나.”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가 말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극심한 ‘미스매치’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과 전월세 시세가 치솟으며 ‘주택공급 절벽’ 우려가 나오고 있는 한편 상가와 오피스 공실률은 상승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야 할 정도로 집 지을 땅이 부족한데 값 비싼 도심 내 아까운 공간이 소위 말해 ‘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들 공실 시설을 용도변경해 주거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그런데 현행 법·규제상 이 같은 비(非)주택 시설을 활용할 방안은 마땅치 않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건축법’ 등에 따라 각 토지용도별로 지을 수 있는 시설의 종류는 물론 규격까지 결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미 지어진 시설을 주택으로 용도 변경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로 알려졌다.새 정부는 다가올 수도권 주택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설 태세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새로운 신도시보단 기존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빠른 주택공급 의지를 밝혔다.이에 따라 곧 상가, 오피스를 주거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릴지 주목된다. 이미 전 정부에서부터 생활형숙박시설을 준주택인 오피스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주차장, 복도 폭 기준을 완화하는 지원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보다 더욱 포괄적인 차원의 ‘지구단위계획 유연성 확대와 관리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
2025.07.25 17: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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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 ‘실세’ 국토교통부 장관에 쏠린 눈[비즈니스 포커스]
서울 집값 향방에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던 6월 2차에 걸친 대통령실의 내각 인선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선도 발표되지 않았지만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레 국토부 장관 후보에 집중됐다.지난 10여 년 사이 국토부 장관은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자리로 변했다. 유례없는 집값 상승과 부동산 양극화로 인해 뜨거워진 민심(民心)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바라면서부터다.이처럼 국토부의 역할이 정책만큼 정무에 쏠리게 되면서 수십 년간 관료나 학자 출신이 차지하던 장관직을 유력 정치인이 차지하게 된 영향도 크다. 문재인 정부 김현미 장관, 윤석열 정부 원희룡 장관을 거쳐 이재명 정부에선 3선 국회의원이자 여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의원이 첫 장관 후보자가 됐다.‘실세’로 평가되는 정치인 출신이 국토부를 이끌게 되면서 대통령이나 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있던 마이크는 어느새 국토부 장관 몫이 됐다. ‘쇼맨십’이 충만한 장관의 한마디에 속보가 쏟아지고 부동산 커뮤니티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장관 발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을 반복한다. 대중의 관심도가 유명 연예인을 뛰어넘는 수준이다.그러나 이 같은 관심은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국가적으로 민감한 부동산·교통은 물론 지역 개발 정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잘하면 대권주자, 못하면 욕받이”라는 우스개까지 나온다. 관료·학자에서 정치인으로이재명 대통령은 장고 끝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전북 출신인 김 후보자는 전북대 운동권 출신으로 2006
2025.07.25 0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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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방배신삼호에 ‘신반포 일대 최고 조건’ 제시해 주목 받아
오는 26일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우선협산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인근 재건축 사업장보다 조합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이 수주전을 벌이는 경쟁입찰 조건이 더 유리하다는 통념을 뒤집는 사례로 HDC현대산업개발의 방배신삼호 시공권 확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876만 원으로 신반포2차(949만원), 신반포4차(927만원)보다 50만~70만원 저렴하다. ‘2년간 공사비 인상 유예’ 조건까지 포함됐다.사업비 조달 금리는 CD+0.1%(고정)로 제시됐다. 경쟁입찰로 선정된 신반포4차(삼성물산, CD+3%)은 물론, 한남3구역(현대건설, CD+2.1%)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사업조건에서는 신반포 2·4차 제안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사업비 외 2000억원 규모의 사업촉진비도 담겼다.무엇보다 분담금도 입주시 100% 납부하고, 금융비용이 발생하면 전액 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이라 조합원의 자금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설계도 일대에서 최고 하이엔드 기준이 적용됐다. 커뮤니티 면적은 세대당 5.5평으로 신반포2차(2.3평), 신반포4차(2.6평) 대비 2배 이상 넓다. 주차 폭 2.7m, 천정고 2.75m 등은 프리미엄 주거의 기준을 충족한다.공사 기간은 신반포2차(57개월), 신반포4차(51개월)보다 짧은 50개월이고, 실착공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없을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이행보증과 책임준공확약도 모두 명시했다. 구조결함 보증은 통상적인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확대했다. 공사비 지급 방식도 ‘분양수입 내 기성불’로 분양률과 관계없이 조합의 공사비 납부 리스크를 낮
2025.07.24 1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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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 하러가자"...중국인들, 한국 아파트 '폭풍 쇼핑'
6·27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급증하고 있다.2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17일 사이 서울 지역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엔 총 97명이었는데, 17.5%가 늘었다.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같은 기간 40명에서 35% 급증한 수치다. 이어 미국인(33명), 캐나다인(8명) 순이었다.같은 기간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내국인은 9천950명에서 6천959명으로 오히려 30.1% 줄었다. 법인 매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915곳에서 379곳으로 58.6% 급감했다.내국인의 주택 구매가 줄어든 사이 외국인 구매가 늘어난 것.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내국인은 수도권에서 최대 6억 원까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다주택자는 사실상 대출이 금지됐다.외국인은 예외다.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해외 은행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국내에 주소지가 없거나 다주택자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 탓에 실거주 요건이나 세금 중과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이로 인해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자, 국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 취득 계약을 체결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고, 주택 매입 후 3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하도록 규정하는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국민의힘에서도 김미애 의원 등이 외국인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토지를 취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2025.07.23 0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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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시공사 선정 앞두고 리뉴얼한 ‘써밋’ 선보여
대우건설이 11년 만에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전면 리뉴얼하고 새로운 ‘SUMMIT(써밋)’ 브랜드를 공식 런칭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브랜드는 한 달여 남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첫 적용돼, 앞으로 해당 사업 시공사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대우건설은 BI 디자인 변경뿐 아니라 하이엔드 주거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경험과 고객 니즈(Needs)를 바탕으로 브랜드 철학부터 디자인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방식, 품질 기준까지 전반을 재정비했다. 대우건설은 이제 ‘하이엔드 2.0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푸르지오 써밋’이라는 기존 브랜드명은 ‘SUMMIT’ 단일 네이밍으로 축약됐으며, 이를 상징하는 새로운 심볼이 도입됐다.‘The Monument of Aspiration’으로 정의되는 브랜드 철학은 써밋 브랜드가 고객 성취의 정점이 되는 상징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새 브랜드 심볼은 브랜드 철학의 앞글자인 ‘M’과 ‘A’를 조합해 만든 모노그램이다.하이엔드 브랜드 고객의 니즈에 집중한 이번 리뉴얼은 ▲ 깊이 있는 고유성(Originality) ▲ 영향력 있는 존재감(Presence) ▲ 탁월함의 추구(Excellence) 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방향성을 잡았다.특히, 대우건설 써밋만의 고유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 상품, 서비스, 각종 커뮤니케이션 등 브랜드 전반의 디자인 컨셉을 ‘모던한 한국적 디자인(Modern Koreaness)’으로 잡았다.Modern Koreaness는 2016년부터 개관한 대우건설 주택문화관 써밋갤러리에서 구현한 디자인 컨셉으로 맹목적인 서구화를 쫓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하는 동시에 한국적
2025.07.22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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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상반기 영업이익 4307억원, 전년比 8.2% 증가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규모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상반기 매출은 15조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나, 연간 매출 목표 30조4000억원의 49.9%를 달성했다.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와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이 실적에본격 반영됐으며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프로젝트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현대건설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뚜렷한 영업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기간 수주 실적은 16조7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연간 수주 목표 31조1000억원의 53.7% 수준이다.현대건설은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사업과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수주잔고는 94조7613억원으로 약 3.1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41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은 167.9%, 유동비율은 145.3%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압도적 기술 역량과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와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기존 건설업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또한 지속 발굴해 글로벌 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
2025.07.18 17: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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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김지민 커플의 ‘한강뷰’ 신혼집은 어디?[스타의 부동산]
유명 개그맨 커플인 김준호·김지민의 신혼집이 공개돼 화제다. 15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 출연한 김준호 커플은 거실과 다이닝룸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를 공개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LG한강자이’이다. 김준호·김지민 커플의 신혼집은 전용면적 203㎡ 타입(77평형)으로 추정된다. 13일 결혼식을 올린 이들 커플은 방송을 통해 “신혼집이 전세이며 반씩 보증금을 보태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LG한강자이는 2003년 GS건설(옛 LG건설)이 한강외인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한 단지로 총 10개 동 656 규모이며 중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다.2015년 래미안 첼리투스가 입주하기 전까지 이촌동 내에선 가장 신축 고급아파트로 정재계 인사 다수가 거주해 주목받았다. GS 허창수 명예회장이 한때 이곳 펜트하우스에 거주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203㎡ 타입은 건물 코너의 타워형 구조로 주방 발코니가 라운드형이며 방 4개, 화장실 3개 구조다. 한강공원 전면동의 경우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강 건너 여의도와 노들섬 조망도 가능하다. 해당 타입은 올해 2월 전세가 26억원에 실거래됐으며 매매는 50~60억원 대를 호가한다.바로 옆 단지인 한강맨션도 GS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으며 설계변경 뒤 이주를 앞두고 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5.07.18 1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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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VS 써밋, 달아오르는 강남 개포우성7차 수주전
삼성물산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권 입찰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포우성7차에서 대우건설과 맞붙게 되면서 재건축 수주전의 불씨가 강남 동쪽으로 옮겨 붙게 됐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은 오는 20일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선 시공권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해 자사의 사업 조건을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양사는 한달여 남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조건은 삼성물산이 공사비 3.3㎡ 당 869만9000원, 대우건설이 879만6000원을 제안한 가운데 사업비 조달금리를 두고 삼성은 조달 시점 기준 최저금리, 대우는 ‘CD금리에 0.0% 가산’을 내세웠다.이주비는 삼성물산이 LTV(담보인정비율) 150%, 대우가 100%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비 지급 조건은 삼성물산이 ‘분양불’, 대우건설이 ‘분양수익 내 기성불’을 제시했다.대안 설계로는 대우건설이 개포지구 일대에서 가장 긴 80m 스카이브리지를 공약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개포 최대 서비스 면적인 가구당 13.1평을 제안했다.조합원들 표심을 잡기 위한 여론전도 한창이다. 재건축 수주전 특성상 서로 경쟁사를 의식해 더 나은 조건들을 부각시키고 있다.삼성물산은 17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 내에 하이엔드 조경 ‘파라마운트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약 1만㎡(30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 가운데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자리 잡는 가운데 120m의 물길이 마련될 예정이다.대우건설은 분담금 100%를 입주시 납부하는 방식을 제안하면서 수요자가 금융
2025.07.18 15: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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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공식 깨졌다…주식, 처음으로 앞질러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이 꼽혔다.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주식이 부동산을 앞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주식’이라고 답했다. 부동산은 23%로 뒤를 이었고, 적금·예금은 20%,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9%를 차지했다. 펀드와 금, 채권은 각각 2%, 2%, 1%였다.주식 선호도는 2023년 7월 실시한 직전 조사 때 14%였는데, 2년 만에 17%포인트 높아졌다. 가상자산 선호도는 같은 기간 2%에서 9%로 올랐다. 부동산 선호도는 39%에서 23%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21%)보다 7%포인트 하락한 14%, 땅·토지 선호도는 9%로 9%포인트 낮아졌다.주식 선호도는 2019년까지 10%를 밑돌다가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은 2021년에는 20%를 넘었다. 이후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10%대 초반으로 낮아졌다가 이번에 30%를 넘어섰다.부동산은 2006년 이후 재테크 방법 선호도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주식에 밀려났다. 예적금 선호도는 2000년 첫 조사 때 74%를 기록했다가 2021년에는 11%까지 하락했다.한국갤럽은 “가계 자산의 부동산 쏠림 완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이른바 ‘부동산 대신 주식’을 표방하는 현 정부 경제 정책 기조에 따른 변화로 읽힌다”라고 설명했다.연령별 기준으로도 7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주식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주식 선호도가 각각 41%, 42%로 두드러졌다. 20대(18~29세)와 30대에서도 주식 선호도가 각각 30%, 36%로 부동산 선호도(20
2025.07.18 14: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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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동산 대책은 '대출 규제'…이재명 정부 공급정책의 딜레마[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은 ‘대출 규제’였다. 한마디로 자기 자금이 부족한 사람은 집을 사지 못하게 하는 정책으로 대표적인 수요 억제 정책이라 하겠다.하지만 노무현 정부나 문재인 정부에서 겪어봤듯이 이러한 수요 억제 정책만으로는 주택 시장 안정을 이룰 수 없다. 수요를 억제한다고 잠재적 수요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책과 병행해야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인데 문제는 주택 공급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어떤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이라도 새워 만들어내고 싶다”고 한 명언(?)이 있다. 20여 차례의 수요억제 정책을 남발한 후에 나름대로의 고충을 토로한 것이다. 그러면 왜 주택 공급이 의지만으로 되지 않을까? 서울에 땅이 부족하다첫째, 아무 곳에나 집을 짓는다고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방의 대규모 간척지에 몇십만 채의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우리나라 주택 부족 현상이 완화될까?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지금도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지역의 미분양 물량만 더 늘어날 뿐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2%이다. 어떤 지역에 100가구가 산다면 102채의 주택이 있다는 뜻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주택이 부족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지방은 110%가 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아파트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택이 부족한 것은 지방이 아니라 수도권이다.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97%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94%로 주택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
2025.07.16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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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재건축 시대, 서울 알짜 단지는 어디?[비즈니스 포커스]
‘초양극화’. 요즘 국내 부동산 시장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단어이다. 집값이 비싼 곳은 더 오르고 저렴한 곳은 덜 오르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의 압박 속에서 사업성이 높고 투자가치가 있는 곳만 사업이 진척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맞붙는 일명 ‘수주전’도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난다.실제 서울 핵심지역에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재건축이다. 대부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지만 이들 구역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 입지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주요 지역의 대표 재건축 단지를 알아봤다. ‘재건축의 메카’ 강남3구7월 9일 기준 서울 자치구 중 한국부동산원 기준 평균 아파트 가격 3.3㎡(평)당 4000만원, 부동산R114 기준 5000만원 초과 지역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 성동 5개 구로 나타났다. 양천구와 영등포구에서는 각각 목동, 여의도동이 한국부동산원 집계상 3.3㎡당 4000만원을 넘겼다.서울시 정비사업정보몽땅(옛 클린업시스템)에 정보를 공개하는 재건축 사업장 수는 강남구가 37개, 서초구가 57개, 송파구가 25개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전체 재건축 사업장 수가 342개로 강남3구가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강남3구는 1970년대 영동개발이 시작된 이래 압구정, 반포, 잠실 등에 아파트지구가 들어서며 아파트가 밀집됐던 곳이다. 당시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노후화하며 자연스레 재건축 사업이 적극 추진됐다. 주거 선호도가 높아 분양 사
2025.07.16 08: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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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구 HDC현산 사장, 방배신삼호 방문 “강남권 랜드마크 조성할 것”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4일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요 임원진도 동행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방배신삼호 프로젝트 ‘THE SQUARE 270’가 방배를 넘어 반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정 대표는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일대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에 1981년 준공한 481가구 규모의 방배신삼호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6개 동, 92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이달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업에 글로벌 건축그룹 SMDP가 설계를 주도한 THE SQUARE 270을 적용한다. 두 개의 북측 주동이 맞물려 거대한 사각게이트 형태를 형성하는 독창적 입면 구조에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면이 없는 인터로킹 입면 디자인을 갖췄다.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에 사업성 극대화를 위한 대안설계를 통해 신축 세대를 30가구 늘리고, 프리미엄 펜트하우스 8가구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125가구 추가 확보를 제안했다. 한강 조망 세대는 가구당 약 10억 원 이상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설계로, 조합원의 수익 극대화를 도울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프리미엄 조경을 선
2025.07.15 15: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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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고양창릉·의정부법조타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돼
우미건설이 고양창릉 S-1블록과 의정부법조타운 S-2블록에 대한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985억원 규모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우미건설이 51% 지분의 대표사이며 계룡건설산업, 태영건설, 이에스아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고양창릉 S-1블록은 지하 2층에서 최고 29층, 총 49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주택 타입으로 구성돼, 정부의 공공주택 브랜드인 ‘뉴홈’ 일반형(시세의 80% 수준 분양가로 공급)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향후 GTX 창릉역이 완공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우미건설은 해당 단지에 대해 도시와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설계를 제안했다. 대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수변도로, 근린공원, 초등학교가 단지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의정부법조타운 S-2블록은 지하 2층에서 최고 25층, 총 560세대 규모로 건설된다. 전용면적 59~84㎡, ‘뉴홈’ 선택형(임대거주 후 분양여부 선택)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보행도로를 중심으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공간을 콘셉트로 기획됐다.단지 주변에는 공공청사와 의정부 고산공공주택지구가 가까이 있으며, 남측으로는 IT캠퍼스와 대규모 상업시설 개발이 예정돼 주변 일대에 주거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우미건설 관계자는 “지역의 주요 거점에 우미린 브랜드의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민보
2025.07.15 1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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