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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TiVo)가 TV 시청문화를 바꾼다
미국에서 텔레비전을 볼 때 흔히 겪는 일 하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다 슬며시 눈시울이 붉어지려는 순간, 갑자기 화면이 바뀐다. '강력한 엔진, 세련된 디자인, ○○자동차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2003년형 스포츠카' 요란한 광고는 한참동안 화면을 뒤덮는다. 한껏 고조됐던 감동이 여지없이 깨지는 건 당연한 일. 시청자들이 정신없이 몰두하고 있는 순간을 치고 들어오는 광고가 효과는 좋겠지만 여간 짜증스러운 일이 아니다. 광고가 주는 정보를 무시할 ...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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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자주 바꾸려 리스 선택했어요”
나이아가라 폭포로 유명한 뉴욕주 버펄로에서 경찰생활을 하고 있는 톰 헤이즈씨는 조만간 새 차를 마련할 생각이다. 얼마 전 한국에서 아이를 입양해 실내공간이 넓고 안전한 자동차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광고를 유심히 살핀 끝에 헤이즈씨는 새 차를 사는 대신 리스를 하기로 했다. 그는 “새 차는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아이가 자라면서 차를 자주 바꿔야 할 것 같아 리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리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몇 년...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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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있다 더 싸다' 내세워 시장 평정
'전자유통의 최강자.' 국내 최대의 전자유통 전문회사로 발돋움한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를 일컫는 말이다. 2000년 본격 출범한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초고속 성장하며 전자유통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약 27%(업계 추정치)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마트가 설립된 것은 지난 99년 12월. 전자유통업계의 사정이 썩 좋지 않은 시점에 (주)한국전자유통을 모태로 출범했다. 전국의 전자대리점들이 줄줄이 도산했...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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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S 로 친구 찾고 데이트도 즐기고
지난 1월, 정보통신부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CDMA에 이은 차세대 수출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LBS 산업육성 계획(안)'을 내놓았다. 향후 5년간 모두 390억원을 투자,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보활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코리아'(U-Korea)를 만들어가겠다는 게 정통부의 복안이다. 4월에는 휴대전화의 위성위치추적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ㆍGPS)칩 장착 의무화가 이슈가 됐다...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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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내를 위해 살아갈 겁니다”
“사랑으로 아껴준 아내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입니다. 아내는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도 불평 한 마디 없이 남편 뒷바라지를 했어요.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 피곤할 텐데 언제나 밝고 환한 표정과 사랑으로 대해준 아내입니다. 아내를 위해 살아갈 겁니다.” 쑥스러운 듯이 얼굴에 홍조를 띠며 말하는 삼우이엠씨 정규수 회장(59)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다. 1970년 정회장이 한양대를 졸업할 당시 석유파동으로 한국경제가 위기국면...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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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리오스 하지 이오아누 이지그룹 회장
영국의 이지그룹(Easy Group)이 가격파괴 상품으로 유럽의 기존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지난 95년 초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으로 출발한 이지그룹은 성공의 여세를 몰아 사업영역을 렌터카(Easay Car)와 인터넷카페(Easy Internetcafe), 호텔(Easydom), 영화관(Easycinema)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35세의 그리스계 영국인 스텔리오스 하지 이오아누가 설립한 이지그룹의 성공비결은 절대적 가격경쟁 ...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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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업계 내놓는 제품마다 '대박행진'
지난 3월 이후 일본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고의 키워드는 '로봇'이다. 만화영화 에 등장하는 주인공 로봇의 작품 속 생일이 2003년 4월7일로 그려진 덕에 일본인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기 때문이다. 4월 초에 연례행사의 하나로 열린 로봇전시회는 인파로 넘쳐났고, 언론은 각종 이벤트와 아톰 특수를 노린 기업들의 한몫 잡기를 보도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로봇 열기로 짭짤한 재미를 누리는 업종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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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출신 전기밥솥 '대부'
봐야 인생을 알 수 있다는 옛말이 맞는 것일까. 배고파도 먹을 게 없어 굶다시피 밑바닥 인생살이를 한 사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겪은 쓰라린 인생경험이 오히려 최고의 기업을 탄생시킨 인생단막극의 주인공을 만들었다. 다름 아닌 대웅전기산업의 김용진 사장(58). 그는 국내 밥솥 시장을 평정한 전기밥솥의 '대부'로 통한다. 그가 1992년 출시한 전기압력보온솥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것으로 이후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패턴을 바꿔 놓았다. 김사장은 ...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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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도슈, 게오 새 깃발 꽂기 '왕성'
장사는 뭐니 뭐니 해도 자리(목)가 기본이다. 취급하는 상품이 아무리 좋고 주인의 장사수완이 뛰어나다 해도 입지가 나쁘다면 '허당'이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외진 곳에 있다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어도 손님을 끌 만한 위치가 아니라면 그 자리에 들어선 점포는 장사 목으로 실격이다. 자리의 중요성은 창업의 대가로 명성을 날린 한국의 K모씨가 점포입지를 판정하기 위해 온종일 한곳에서 쪼그리고 앉아 오가는 사람수와 차량통행량을 꼼꼼히 체크해 보기...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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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잔짐' 값싸게 보관 '주문 쇄도'
항구를 끼고 있는 화물창고들의 운명은 한마디로 항구 자체에 달려 있다. 항구를 드나드는 배가 많아지면 거리는 활기로 가득 차고, 창고 역시 화물로 넘쳐나지만 상황이 바뀌면 그림이 싹 달라진다. 배가 끊기고 화물이 자취를 감추면 창고는 단숨에 무용지물로 변한다. 보관할 화물이 없어진 창고는 쓸데없이 공간만 차지하며 주변 풍경을 을씨년스럽게 만드는 도시의 흉물이 되기 일쑤다. 이 같은 면에서 볼 때 일본의 심장인 도쿄의 바닷가에 군데군데 서 있는 ...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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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지역 인터넷 공간으로 이동
최근 SK 사태를 계기로 투기펀드와 이들 펀드가 주무대로 할용하고 있는 조세회피지역(Tax haven are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세회피지역은 역외금융센터의 일종으로 비거주자가 외화표시 금융업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조세감면 등과 같은 특혜가 제공되는 곳이다. 현재 세계 3대 조세회피지역으로는 카리브해 연안지역, 말레이시아 북동부, 아일랜드를 꼽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인접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들 지역의 자금...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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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허용여부 놓고 치열한 공방전
지난 3월 미국 하원 조 로프그렌 의원이 디지털 음악, 영화, 서적 등을 개인적 용도로 복제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DVD 복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로프그렌의 법안은 소비자들이 구입한 디지털 콘텐츠를 다른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복사할 수 있는 권리를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98년 디지털 저작권 보호 법률인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가 통과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보...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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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존스 로레알 회장
세계 제1의 화장품회사 로레알이 2002년 14억6,000만유로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8.7%가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 같은 경영실적을 듣고도 놀라는 사람은 별로 없다. 18년째 두 자릿수 성장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도 17년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987년 증시에 상장된 로레알의 주가는 올 들어 22배나 뛰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로레알의 성공배경으로 마케팅 차별화와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력 확보, 브랜드 ...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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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나이론필름공장 놓고 자존심 대결
'상도의에 어긋난다.'(효성) '정상적인 상거래 행위다'(코오롱) 고합그룹 소유였던 당진의 나일론필름공장을 놓고 효성과 코오롱이 벌이는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이번 분쟁은 90년대 중반 양사가 한국카프로락탐 인수전을 통해 한 차례 감정싸움을 벌인 전력이 있는 터라 8년 만에 다시 벌이는 2라운드 성격이 짙다. 도대체 고합이 매물로 내놓은 당진공장이 뭐기에 두 회사는 1년여에 걸친 지루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분쟁배경은 2002년 들어...
2006.08.3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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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성과 낸 사원 즉석에서 시상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권위를 상징하는 단상에는 높은 분이 줄지어 서 있다. 호명을 받은 사람은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겨 단상에 오른다. 높은 분과 마주 서 있으면 옆에서 시상의 내역이 큰 소리로 낭독된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시상식의 느낌은 딱딱함이다. 심한 경우 왕이 하사를 내리는 모양새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기념사진이라도 찍을 때는 정작 주인공인 수상자는 엑스트라가 되고 상을 수여했던 높은...
2006.08.30 11: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