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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한화에어로, 수출형 잠수함용 연료전지 개발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사업에서 ‘수출형 3000톤급 KSS-Ⅲ(차세대 질소혼합형 장수명 PEMFC 모듈 탑재 연료전지체계) 개조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국내 최초로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과 해외 수출 전담 및 전문 연구 조직을 갖춘 한화오션이 주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수출 잠수함용 연료전지체계의 핵심 구성 요소를 확보할 계획이다.잠수함은 해군 전력의 핵심 무기체계다. 잠수함이 장시간 잠항하기 위해서는 외부 공기의 공급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기불요추진체계(AIPS)가 사용된다.특히 연료전지를 활용한 AIP 시스템은 2주 이상의 잠항을 가능하게 하며, 다른 공기불요추진 기술에 비해 효율성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용, 민수 선박 및 군용 무인잠수정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수출형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을 개발하고 원천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 경쟁사들보다 우수한 성능의 연료전지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수출형 잠수함에 적용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20 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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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에서 SMR 핵심 설비 수주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 나선다.HD현대는 최근 차세대 원자로 혁신기업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345메가와트(MW) 규모로 설치할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에 탑재될 예정이다.HD현대와 테라파워가 이번에 개발에 나선 SFR은 SMR의 한 종류다.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을 격납하고 고온 및 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SFR의 핵심설비 중 하나다.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2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차세대 SMR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다.나트륨 프로젝트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자력 건설 및 운영 허가를 취득한 후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의 SMR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SMR 시장은 2022년 57억 달러에서 연평균 2.3% 성장해 2030년에는 68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도 SMR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해상 원자력 분야 첫 국제민간기구인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의 공동 설립을 주도
2024.12.20 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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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성남지역 취약계층에 생필품 키트 기부
SK이터닉스가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100개를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에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후원은 성남시 관내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SK이터닉스 임직원들은 뜻깊은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쌀, 라면, 스팸, 달걀, 참치 등을 담은 생필품 키트 약 100여 개를 직접 포장했다.생필품 키트는 사단법인 나눔과실천을 통해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경기도지적발달장애복지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3곳에 기부될 예정이다.SK이터닉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정성스럽게 포장한 생필품 키트가 지역사회 곳곳의 소외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의미 있는 기부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ESG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20 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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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서 7.5GWh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시장에서 대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2026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된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이다. 2017년 설립된 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다. 일반적인 LFP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를 한층 높인 제품으로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춰 유동적으로 설계도 가능하다.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SI(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에어로스(AEROS™)’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접어들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반해 ESS 시장은 견고한 수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12.20 11: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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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R로보틱스, 中 궈싱즈넝과 소방로봇 독점공급 계약
유진그룹 계열의 물류·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TXR로보틱스가 중국 로봇제조기업 궈싱즈넝과 소방로봇 국내 독점 공급계약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TXR로보틱스는 궈싱즈넝의 소화로봇과 배연로봇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화재 현장에서 인력을 대신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TXR로보틱스는 궈싱즈넝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산업 분야에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해 국내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향후에도 기존의 물류자동화 사업에 이어 소방 분야의 로봇 기술을 선도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엄인섭 TXR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궈싱즈넝과의 협력을 통해 소방 분야에서의 로봇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국내 환경에 맞게 제품의 기능 조정 및 사용 절차를 마친 후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9 19: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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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1% 확보한 MBK에…고려아연 "적대적 M&A 저지할 것"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19일 고려아연 주식 23만4451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발행주식총수의 1.3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9.83%에서 40.97%로 늘어났다. 자사주 등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으로는 46.7%다.MBK 측은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 가능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세력 측 지분은 34% 안팎으로, 의결권 기준으로는 39∼40% 수준으로 추산된다.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K가 공개매수 이후 시세조종 가능성이 있는 장내매수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실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왔다"며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 M&A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영풍·MBK 측의 장내매수 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이며 매수 가격은 91만 4850~194만 2594원이다.고려아연은 "MBK의 매입 행위는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며 "또 이러한 주장에 기반해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온갖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은 오는 1월 23일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등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임시주총 주주명부 폐쇄일은 이달 20일이다.안옥
2024.12.19 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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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롯데월드타워 담보로 급한 불 껐다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의 14개 공모 회사채에 대한 재무특약 조정이 19일 가결됐다.2조4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조기 상환할 위기에 처했던 롯데케미칼은 재무 부담을 덜게 됐다.롯데케미칼은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14개 각 회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특약 조정을 모두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법원인가를 거쳐 해당 특약은 삭제될 예정이다.앞서 롯데케미칼은 해당 14개 회사채의 약정 중 3개년 누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이자비용'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석유화학 업황 침체에 따른 수익성 저하 여파로 지난 9월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이자비용'은 4.3배에 그쳤다.EOD가 선언되면 사채권자가 회사채 만기 이전에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회사 측 재무 부담이 커진다. EOD 사유가 발생했던 회사채 발행 잔액은 2조450억원 규모다.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지난 11월 27일 사채권자집회 공고 이후 특약 조정을 위해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롯데그룹 또한 자본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활용해 은행 보증을 추가하는 등 해당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롯데케미칼은 "10월 기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 및 투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있다.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
2024.12.19 18: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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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K원전…탄핵 정국에도 루마니아서 2.8조 잭팟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주도 국제 컨소시엄이 2조8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확정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9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30년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통째로 들어내 새것으로 바꾸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러 인프라 시설을 새로 짓는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다.한국은 올 들어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노후 원전을 리모델링하는 사업까지 따냈다.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나라가 운영 중인 월성 2·3·4호기와 같은 중수로 방식의 캔두-6(700MW) 노형이다.원래 이 원전을 건설했던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레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 및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한수원은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 전반과 방사성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타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2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 중 한수원이 맡은 역무의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전KPS 등 한수원 협력 업체들이 시공에 참여한다. 공사는 내년 2월 시작돼 65개월간 진행된다.산업부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 원전 기업은 해외 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 중수로형 설비·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 수출 방식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19 17: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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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에 SMR 주기기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자사의 SMR 초도호기가 적용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3월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SMR의 발전구역 시공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며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김종두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SMR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제작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 제작공장 건설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9 1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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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슈퍼乙' 신경전 가열…한미반도체, 한화에 특허침해 소송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AI용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공정 장비 기술을 둘러싸고 한미반도체와 한화정밀기계가 충돌하고 있다.한미반도체는 지난 4일 한화정밀기계가 자사의 HBM 생산용 TC본더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한화정밀기계를 상대로 TC본더 관련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한미반도체 측은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2개 모듈·4개 본딩 헤드 방식이 한화정밀기계 장비에 동일하게 적용됐고 구조와 외관 등 설계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정밀기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화정밀기계는 30년이 넘는 반도체 장비 관련 R&D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을 제조 및 판매 하고 있다"며 "당사는 개발과정에서 선행기술 조사과정을 거치고 있으므로, 특정사가 자신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화정밀기계는 "한미반도체의 특허침해 소장 내용은 해당사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는 것으로, 당사는 이에 대한 반박과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TC본더는 열 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다. HBM 수율을 좌우할 만큼 중요도가 높다.한미반도체는 2017년부터 HBM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HBM TC본더를 사실상 독점 납품해왔다. 최근 SK하이닉스가 HBM 장비 수급 안정화를 위해 멀티 벤더 전략을 추진하며 후발주자인 한화정밀기계도 SK하이닉스에 테스트용 장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HBM 시장이 커지면서 장비 시장 경쟁도 심화하고
2024.12.19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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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체제 그대로…형제측 ‘뒤집기’ 무산
한미약품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대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종훈 대표이사 형제의 공세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송명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이 속한 일명 ‘4자 연합’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지난달 열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이사회 구성은 기존 ‘형제우세’에서 ‘5대 5’로 전환돼 현재까지는 4자 연합이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로 예고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4자연합의 우세가 예상된다.19일 오전 서울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형제측이 이사회 장악을 위해 추진했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이사(한양정밀 회장) 해임안이 부결됐다. 찬성 표가 출석 주주의 3분의 2인 66.7%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두 사람이 자리를 지키면서 형제측 인사로 알려진 박준석·장영길 사내이사의 선임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에 따라 10명의 이사 중 모녀와 형제가 6 대 4를 차지한 한미약품 이사회 구성은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후배로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이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당시에는 형제의 손을 들었으나, 최근 모녀의 편으로 돌아서며 킬링턴 유한회사까지 합류한 4자연합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에 합류하기도 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송영숙 회장 체제에서 승진한 모녀측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지주사를 장악했던 형제측은 박 대표를 사장에서 팔탄공장 전무로 강등시키는 등 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그러나 결과적으로
2024.12.19 1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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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3600톤급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 해군에 조기 인도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이어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함’을 해군에 조기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를 비롯해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박태규 해군8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600톤급 신형 호위함 선도함인 ’충남함’의 인도식을 개최했다. 충남함은 총 6척의 3600톤급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III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이다. 지난 2017년 퇴역한 1500톤급 호위함인 충남함(FF-953)의 함명을 이어받았다.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방사청과 상세설계 및 건조 계약 체결 후 2022년 12월 진수와 약 2년간의 시험평가를 거쳐 기존 계약납기일보다 조기에 해군에 인도했다.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5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30노트(약 55㎞/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으로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특히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포함한 복합센서 마스트를 국내 기술로 개발·탑재해 다수의 대공 표적에 동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공전 능력을 향상시켰다.한국형 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해 다양한 유도탄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고, 각종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탑재해 대잠전 능력도 갖췄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함은 최첨단 전투체계와 고성능 탐지 장비, 강력한 무장을 바탕으로 서해 수호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8 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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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카타르 해양설비 첫 원유 생산 성공
한화오션이 자사가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예정보다 2주 당겨진 지난 15일 첫 원유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카타르 NOC로부터 2021년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는 지난 7월 거제사업장에서의 건조공정을 마치고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의 알샤힌 유전에 투입됐다.약 20여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현지에 도착한 이 설비는 3.5개월동안 상부구조물, 하부구조물 및 주변설비 연결 구조물과의 각종 배관·전기 연결작업과 내부 장비 및 시스템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예정보다 2주 빠르게 첫 원유생산에 성공했다.이번 조기 원유생산 성공으로 한화오션은 고부가 고기술 해양플랜트 제작업체로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카타르는 향후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고정식 원유·가스 생산설비를 발주할 계획이라 이번 생산 성공이 향후 중동지역에서의 영업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한화오션은 예상했다. 특히 이번 성과를 통해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공급자로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은 "이번 설치작업 관리를 위해 한화오션과 주문주는 원팀을 구성해 원활한 소통 및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품질과 안전을 확보했으며 빠른 작업으로 성공적인 해양플랜트 관리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8 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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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에 움츠린 M&A…1조 이상 빅딜 '단 1건'
올해 대기업들의 M&A(인수·합병) 투자 규모가 3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처럼 1조원 이상 대형 인수건이 성사되기도 했지만, 글로벌 시장 불안과 내수 침체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M&A 투자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61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올해 M&A 투자 규모는 총 8조5808억원으로 전년(14조1297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올해 완료된 M&A 건수도 총 50건으로 전년도 87건에 비해 42.5%나 급감했다. 이는 2022년 M&A 건수가 150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올해 1조원 이상 대형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건이 유일할 정도로 주요 대기업들이 M&A 투자에 몸을 사렸다.특히 공격적 M&A를 통해 영토를 확장해왔던 카카오(2022년 15건, 2023년 8건)가 올해는 테인스밸리 인수 1건에 그쳤다. SK(2022년 7건, 2023년 6건)와 네이버(2022년 6건, 2023년 3건) 역시 올해는 눈에 띄는 M&A를 하지 않았다.올해 가장 큰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후 4년 만에 기업 결합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지난 11일 신주인수 대금 잔금 8000억원을 마지막으로 총 1조5000억원을 납입해 지분 63.88%를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2020년 매입한 전환사채 3000억원을 포함해 1조8000억원이다.다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한화오션과 함께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업체 ‘다이나맥’ 지분 95.15%를 8207억원에 인수했다. 추후 잔여 지분 취득
2024.12.18 11: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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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다 모였다" 팝업 대신 오피스 채우는 기업들[新사옥지구②]
지난여름 온라인에서 서울 퇴근길이 화제가 된 적 있다. 평일 퇴근 시간 성수역 3번 출구를 찍은 사진이었는데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100m에 달하는 대기줄을 선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 제목은 ‘요즘 난리 난 성수역 퇴근 시간 근황’이었다. 성수가 새로운 업무지구로 떠오르면서 생겨난 풍경이다.그동안 성수는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상권이자 재개발 호재를 품은 신흥 부촌의 역할을 했다. 아파트는 이미 대규모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는 데다 다수의 개발계획까지 설립돼 부동산 투자처로 떠올랐다. 지난 2년간은 ‘팝업의 성지’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다양한 업종, 각양각색의 브랜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가 일정한 간격으로 문을 열면서 성수동의 변화를 이끌었다. 성수에 '타운' 만드는 기업들무신사가 건물 10개, 크래프톤이 7개 사들여여기에 무신사,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등 굵직한 기업이 성수로 사옥을 옮기면서 업무지구로서의 존재감까지 커졌다. 리테일 상권 중심인 연무장길 주변에 대형 오피스 빌딩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모양새다. 성수 오피스 시장은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들어서며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패션, 화장품, IT, 콘텐츠 등 혁신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성수에 자리 잡으면서 성수 업무지구의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한파가 불었던 지난해에도 성수동 오피스 공실률은 0%였다. 성수의 오피스 신화는 이제 시작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회사 크래프톤, 선글
2024.12.18 07: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