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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주주환원율 40%·2030년 매출 16조"
두산밥캣이 16일 주주환원율 강화 정책 및 최소배당금 설정, 자사주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10월,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 안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먼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국내 동종 업체 및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40%로 설정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배당금 수준인, 주당 1600원을 ‘최소배당금’으로 설정하고,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현재 연 2회 지급하는 배당을 매분기마다 실시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각 분기말일을 기준일로 주당 배당금을 400원씩 지급한다. 4분기 결산배당금은 주당 최소 400원이며,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중 선택할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특별 주주환원을 통해 이달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실시한다고 밝혔다.또한 2030년 매출 목표를 연평균 12% 성장한 120억 달러(약 16조원)로 제시하며, 주주환원과 동시에 사업 성장을 통한 진정한 기업가치 향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기업 수준의 수익성 달성과 주주환원 시행을 위해서는 M&A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한 매출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자본배치의 우선 순위로 삼고, 이를 통한 결실을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주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6 13: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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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당분간 비상경영 체제 준해 경영 관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6일 “위기상황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당분간 비상경영 체제에 준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탄핵안이 가결돼 우리금융 차원에서도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관리지표를 면밀하게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 유동성은 감독 당국 기준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금융이 현재 건전성 등 주요 재무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컨퍼런스콜, 대면 미팅, 서한 발송 등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는 이행 노력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회장은 직원들에게 “고객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고객 민원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기술(IT) 대응 체계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연말연시 사내 행사는 차분하고 간소하게 하되 본사와 영업점의 연말 송년회 등은 예정대로 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에 동참할 것”이라며 전하며, “금융당국 방향에 부합하도록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기존 관리 지표를 적절히 운용해나가자”고 밝혔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12.16 1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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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아비커스, '자율운항 솔루션' 대규모 선대에 첫 공급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솔루션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아비커스는 16일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을 5척의 선박에 우선 도입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후 최대 30척의 대형선박에 내년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양사는 솔루션 공급 이외에도, 기술 지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아비커스는 IMO 선박 자율운항 기준의 2단계에 해당되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국내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선원의 업무 부하를 줄일 뿐 아니라, 연료 절감을 통해 환경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자율운항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아비커스의 임도형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하이나스 컨트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국내 선사뿐 아니라 전 세계 해운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6 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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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워커, 특허출원한 시스템으로 '노쇼 제로(0)' 기록
인크루트의 기업주문형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가 한층 진화된 노쇼방지시스템으로 ‘노쇼 제로(0건)’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뉴워커의 노쇼방지시스템은 업무 하루 전과 당일 긱워커의 참여 여부를 재확인하고 실제 긱워커의 이동 상태를 확인하여 노쇼 가능성을 검토한다.이 과정에서 노쇼가 예상되는 긱워커를 선별해 업무를 취소하고, 대기 중인 다른 긱워커로 즉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노쇼 없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 긱워커를 별도로 관리, 급여 상승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뉴워커의 노쇼방지시스템은 노쇼 예방과 대응 두 가지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뉴워커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다.먼지 뉴워커는 업무 전일, 당일 오전 업무에 투입될 긱워커들에게 알람을 보내 업무를 상기시킨다. 이를 통해 노쇼 가능성을 체크할 수 있다.특히 차별화되는 점은 ‘대체자 투입’이다. 만약 노쇼가 생길 가능성이 포착되면 즉시 대체자를 선발해 긱(초단기일자리)에 투입한다. 이러한 뉴워커만의 노쇼방지시스템은 예방을 통해서 노쇼를 최소화하고 대체자 투입으로는 노쇼를 전면 근절했으며 특허출원까지 완료했다. 뉴워커의 노쇼방지시스템에 따라 뉴워커의 노쇼 발생률은 0%를 기록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최근 석 달간(9~11월) 뉴워커를 통해 발생한 노쇼 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임경현 인크루트 뉴워커 본부장은 “노쇼는 기업들이 긱워커를 업무에 투입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으로 뉴워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노쇼방지시스템으로 노쇼 제로를 기록할
2024.12.16 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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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4종 유럽 허가권고 획득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 아이덴젤트(EYDENZELT, 개발명: CT-P42), 스토보클로(STOBOCLO, 개발명: CT-P41)-오센벨트(OSENVELT, 개발명: CT-P41) 등 바이오시밀러 4종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앱토즈마는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악템라(ACTEMRA, 유럽 브랜드명: 로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앞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입증했다.셀트리온은 앱토즈마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기존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4조원에 달한다.같은 날 승인권고를 받은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는 습성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 폐쇄성(CRVO·BRVO)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주요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이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2조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프롤리아-엑스지바(PROLIA-XGEVA)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골다공증 및 암 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해 두 오리지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8조원에 달한 바 있다.아이덴젤트와 스토보클로, 오센벨트는 이번 CHMP 승인 권고에 앞서 11월 국내에서 허가를 획득한 뒤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CHMP의 허가 권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실상 유럽 의약품
2024.12.16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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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게·짧게·적게…승진 ‘바늘구멍’ 통과한 뉴페이스 CEO들
[비즈니스 포커스]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거의 마무리 됐다. 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는 조직 슬림화, 기술통의 약진, 트럼프 시대 대응으로 요약된다.글로벌 경기침체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탄핵 정국이 겹치며 기업들은 대내외 복합위기에 맞닥뜨렸다. 내년 경제 전망은 더 암울하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중후반대 수준으로 속속 낮추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인사에서 임원 승진을 최소화하고 임원 규모도 축소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향후 임원 승진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올해 임원 승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기업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영미 커리어케어 사장은 “임원 인사에서 연령대는 젊어지고 임기는 짧아지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3년을 채우면 오래 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며 “LG그룹이 올해 1980년대생 임원 4명을 발탁했고 이제 1960년대생 대표이사 선임은 거의 없다”고 했다.또한 “최소 단위 임원 인사로 공석을 채우기보다 업무 성격이 다소 다르더라도 조직을 통합해 한 명의 임원이 통합관리하는 조직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대 그룹, 임원 승진·규모 축소 기조 뚜렷주요 그룹 인사 트렌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에서는 지난해(143명)보다 6명(4%) 줄어든 137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사장 승진자는 2명이었다. 이번 인사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
2024.12.16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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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의 고려아연 미공개정보이용 의혹…금감원 조사 나설까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가 비밀유지계약을 어기고 과거 자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 검토 목적으로 제공받았던 자료를 거꾸로 자사 경영권 접수 시도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금융감독원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고려아연은 15일 "MBK파트너스의 비밀유지계약(NDA)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 및 검사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MBK 측이 과거 고려아연으로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및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전망하는 112페이지에 달하는 미공개 컨설팅 자료를 넘겨받고 이 정보를 적대적 M&A에 활용해 시장 안정과 거래 질서를 해친 것으로 의심된다"며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한 전반적 조사와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MBK파트너스는 2년 전 고려아연 신규 투자를 검토했다. 당시 고려아연 측으로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 관련 자료를 제공받고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MBK와 고려아연이 이와 관련해 체결한 비밀유지계약(NDA)은 지난 5월 종료됐다.고려아연은 "당시 고려아연이 MBK에 넘긴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및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전망하는 관련 자료들은 11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외부에는 단 한 번도 공시된 적이 없고, 구체적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예상 매출액, 미래 기업가치 추정치 등 고려아연의 전략 및 가치에 대한 여러 중요한 내부 정보들이 담겨 있다"며 "MBK 측의 적대적 M&A 결정과 공개매수 가격 설정 등에 비밀정보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로 판단된다"고 했다.고려아연은 최근 공개적으로 MBK파트너스가 당시 투자 검
2024.12.15 19: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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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유출 우려 '증언법' 통과·'반도체·AI법' 뒷전으로…속타는 재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재계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이른바 '무쟁점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앞서 지난 12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온라인 대담 '캐피털 케이블'에서 "트럼프 전직 참모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트럼프 취임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 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자서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삼성전자 경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산업계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탄핵 정국으로 인해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반도체·AI 패권 전쟁 '골든타임' 놓칠라…"무쟁점 법안이라도 빨리 처리해야"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0월 제22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본격적인 법안 심사를 앞두고 건의한 경제 분야 입법 과제 23개 중 여야 모두가 공통으로 법안을 발의했으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총 12개다.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특별법이 대표적이다.현재 국내 반도체 관련 인센티브 규모는 세액공제를 포함해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일본의 10분의 1,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각국이 반도체 산업 패권을 놓고 첨예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여야도 22대 국회 들어 나란히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하며 반
2024.12.14 21: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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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탈원전' 원점 되돌아가나…원전 르네상스 '안갯속'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윤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동력이 상당 부분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14일 가결됨에 따라 원전 산업 부흥, '대왕고래' 가스전 개발, 반도체 산업 지원 등 핵심 산업 정책 동력이 약화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몰렸던 원전업계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일각에서는 탄핵 정국이 내년 3월이 시한인 체코 원전 수출 계약 확정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체코 당국은 아직 한국과 계약 추진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의 정정 불안이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의 전제 조건이 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지식재산권 분쟁 타협안 도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에 조단위 로열티 혹은 일감을 주고, 향후 제3국 원전 수출도 공동 도모하는 내용의 합의안 도출이 막판 단계에 다다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전 확대 반대하는 민주당, '11차 전기본' 원점 재검토 가능성신규 대형 원전 3기 건설을 포함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확정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11차 전기본은 2024년~2038년까지 15년간 적용되는 정부의 에너지계획안이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초에 확정될 계획이었으나 4·10 총선 등으로 인해 5월에서야 실무안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미뤄졌다. 전기본 확정을 위해서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국회 보고를 거쳐야 한다.11차 전기본의 핵심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분야에서의 전력수요를 충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설비와
2024.12.14 2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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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애널리스트 32인이 예측한 2025 산업 기상도 [혼돈 속 길을 찾다⑥]
‘트럼프 스톰’, ‘차이나 쇼크’, ‘내란 사태’…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시대’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자 노력한다. 한경비즈니스는 11월 말 32인의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함께 ‘2025 산업대전망’ 단행본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인터넷·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레저, 미디어·광고, 유통 등 한국 주요 산업의 2025년 전망이 펼쳐져 있다. 더불어 글로벌 증시 예측과 이에 대응하는 투자법 역시 담겨 있다. 한경비즈니스가 1500명의 펀드매니저들과 함께 선정하는 한국 최고의 애널리스트들은 과연 미래를 어떻게 그려보고 있을까. ◆반도체AI 서버 고도화, HBM 수요 견인현재 메모리는 디램(DRAM)을 중심으로 범용(레거시) 제품과 선단 공정 제품에 대한 수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메모리사들은 실적 발표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수익성 위주 사업 정책 강화를 예고하는 등 선단 공정 사업 강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빅테크 업체들은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 생존이 걸린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AI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워크로드 요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AI 서버 수요 모멘텀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AI 서버 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컴퓨팅 연산 동작을 지원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능과 채용량 증가가 필수적이고, 더 높은 단수의 패키징 제품 개발을 통한 용량 증가와 더불어 저전력 특성이 중요해지면서 고객들의 수요 다변화로 커스텀 HBM의
2024.12.14 06: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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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삭제 '불확실성' 등장…비상계엄 후 바뀐 경제진단
정부가 비상계엄 사태 후 내놓은 첫 경기진단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이전까지 등장했던 ‘경기 회복’과 같은 긍정적 표현은 사라지고, 대신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경제심리 위축’, ‘하방위험 증가’ 등 부정적 메시지가 등장했다.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이나 '탄핵정국'과 같은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7개월 만에 '내수 회복 조짐'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완만한 경기회복세'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마저도 이번 호에서 제외다.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불확실성 확대’로 수정되며 위험성이 더욱 강조됐다. 다만, 구체적인 하방위험과 그 영향은 추후 관련 지표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비상계엄 이전부터도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2.2%로 8월 전망치(2.4%)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잠재성장률(2.0%)보다 낮은 1.9%를 제시했고 내후년은 더 낮은 1.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내수 상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수인 ‘소매판매액지수’는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 역시 상승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14
2024.12.13 16: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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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기·예산 지켜 빨리 짓는 게 K원전 경쟁력, 정치적 잣대로 재단 안 돼"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발의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이 K원전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학계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13일 한국원자력학회는 김성환(서울 노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대표발의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에 대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원자력을 정치적 잣대로 재단하고 있다"며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은 원전 사업자가 원전을 건설할 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를 받기 전에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은 기기 및 설비'의 제작에 먼저 착수하는 행위를 막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학회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기와 설비가 제작된다면, 사용전검사와 운영허가 단계에서 걸러져 실제 설치되지 않으므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을 상상해 법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며 "또한 원전 기기와 설비의 발주 시기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번 사안은 국민 안전을 다루는 원자력안전법 소관 사항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학회는 "이번 개정안은 사법(私法)상 보장된 사적자치와 계약자유의 원칙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원전을 건설할 때 주기기를 선주문하는 국제 관행을 도외시하고 한국 원전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며 원전기업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학회는 "원전 사업자가 인허가 취득 전 선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계약 당사자간 사적자치에 해당하는 영역으로, 법에 따라 제약하는 것은 원전 사업자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2024.12.13 15: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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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경제 견고” 서한
우리금융지주가 계엄 사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소통에 나섰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160여 해외 투자자들에게 안내 서한을 발송했다.이 편지에서 우리금융은 “유동성 위험을 포함한 다양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건전성 등 주요 재무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알렸다.또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고하고 올해 7월 공시한 밸류업 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12.13 15: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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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글 XR 연합 결성…내년 애플·메타와 정면 승부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손잡고 확장현실(XR)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XR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공개했다. 이 OS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이는 XR기기 ‘프로젝트 무한’에 처음 탑재된다.메타와 애플이 주도하는 XR 시장에 삼성-구글 연합이 참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12일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XR 언락' 행사를 개최하며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이를 탑재할 최초의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無限)'을 소개했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사용자가 시각, 청각, 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주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물리적 제한을 넘어 업무, 학습, 엔터테인먼트, 게이밍, 건강관리 등 일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AR 실패한 구글, VR 실패한 삼성XR은 손잡고 재도전 삼성전자와 구글은 이전 증강, 가상 현실 시장에 도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글과 구글은 2013년부터 빅테크 중 가장 먼저 AR안경인 ‘구글 글래스’ 개발에 나섰지만, 당시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전화받기·메시지 확인 등에 제한돼 곧 판매가 중단됐었다.삼성전자는 2015년 VR기기 ‘기어VR’을 출시했었지만, 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제품 출시도 멈췄다.약 10년 만에 XR 시장에 재도전하는 삼성전자와 구글은 각자의 역할을 나눴다. 두 회사가 협업해 XR OS를 먼저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여기에 최적화된 기기 출시를
2024.12.13 14: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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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노조, 연말 총파업 예고
IBK기업은행 노조가 임금 차별·체불 등을 명분으로 연말 총파업을 예고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2일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관련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88%의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95%(6241명)가 파업에 찬성했다.노조는 ▲ 이익배분제 도입을 통한 특별성과급 지급 ▲ 밀린 보상휴가(시간외수당) 현금 지급 ▲ 우리사주 금액 증액 등을 요구했다.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김형선 노조위원장(금융노조위원장 겸직)은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같은 노동을 제공하는 시중은행보다 30% 적은 임금을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다"며 "정부의 총인건비 제한을 핑계로 1인당 약 600만원에 이르는 시간외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런 차별 임금, 임금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사측과 9월부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결렬됐다"고 덧붙였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12.13 11: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