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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즈미, 마시는 멜라토닌 출시…연말연시 맞아 건강선물 이벤트
신생 웰니스 브랜드 라포즈미가 연말연시를 맞아 건강선물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라포즈미는 식물성 멜라토닌 마이멜라와 김치유산균을 활용한 젤리 형태의 마이가바 출시를 기념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선물 포장을 제공하는 한편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라포즈미의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마이멜라의 핵심원료는 김치유산균에서 추출한 △발효가바 750mg △식물성 멜라토닌2mg △테아닌 200mg 등으로 구성됐다. 라포즈미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액상형 제품으로 흡수가 빠르고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케어를 위해 개발된 마이가바는 △김치유산균 발효가바 300mg, △테아닌 100mg △L-트립토판 100mg의 젤리스틱으로 맛있고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라포즈미는 현대인들의 건강식품과 건강정보를 큐레이션 해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 최초로 마시는 멜라토닌을 개발했다. 현재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2024년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선정 및 경기여성창업경진대회 장려상 등 아이템의 독창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중소상공인희망재단- IBK행복나눔재단이 주최한 IR 피칭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12.13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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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부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85위…네이버 최수연 99위
국내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85위에 올랐다.포브스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재산과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를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이 사장을 순위에 포함시켰다.포브스는 이 사장의 재산을 24억 달러(약 3조4360억원)로 집계하면서 "서울의 최고 숙박·콘퍼런스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이고,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의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이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을 나눠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이번 순위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9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최 대표에 대해 "2022년 한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며 "네이버의 첫 여성 CEO이자, 창업자를 제외한 최연소 CEO"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종종 구글과 비교되곤 하는 네이버에 2005년 입사했다"며 네이버 이사회가 최 사장을 처음 CEO로 임명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지난해 같은 집계에서 이 사장은 82위, 최 대표는 96위로 각각 평가된 바 있다.올해 21번째인 포브스의 이번 순위에서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3년째 1위를 지켰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카멀
2024.12.13 09: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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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 9200억원에 인수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다.효성티앤씨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효성티앤씨는 지난 11월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외부 기관의 적정 평가를 통해 인수가는 총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 효성티앤씨는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월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인수 결정은 효성티앤씨가 향후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는 경영 진단에 따른 것이다.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부문은 글로벌 1위 포지션을 바탕으로 수년간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업황 변화에 민감한 구조라는 잠재적 리스크가 존재해 높은 성장성을 가진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이 반도체 시장의 업사이클 전환 및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최근 3년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565억원을 달성하고 있는 우량 사업이기 때문이다.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 리스크를 분산할
2024.12.13 0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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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방산, 내란에 날벼락…“진짜 문제는 체코·폴란드 그 이후”
[비즈니스 포커스]내란 사태로 인한 산업계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승승장구하던 원자력과 방위산업도 정치 불안과 탄핵 정국이란 암초를 만났다. 원전과 방산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수출 주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던 분야다.윤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지난 2년 반 동안 114개국을 대상으로 211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지며 방산, 원전 등의 경제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다. 주요 순방을 계기로 약 128조원의 경제 성과를 창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산 수출은 지정학적 위기 속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하지만 사실상 대통령 유고에 준하는 국면이 지속되며 수출 계약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정치 불안으로 가시화됐던 체코 원전, 폴란드 2차 수출 실행 계약 등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원전과 방산 둘 다 정부 간 계약 성격이 강한 G2G 산업인 만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 내란 사태와 국정 공백으로 인한 대외신인도 손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원전과 방산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탈원전 대못’ 겨우 뽑았는데…또다시 된서리체코 정부가 비상 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4일 한국의 정치 상황이 신규 원전 건설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힌 만큼 내년 3월 최종 계약 절차를 남겨둔 체코 원전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문제는 다음이다. 체코 원전 이후 원전 수주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 원전 단지에 각각 2기씩, 총 4기(각 1.2GW 이하)의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해왔다.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2024.12.13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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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차기 사령탑에 이호성 카드 사장
차기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호성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이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대구중앙상고(현 대구중앙고)와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말 한일은행 대구지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을 지낸 ‘영업통’으로 꼽힌다. 2023년 1월부터 하나카드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이 내정자는 하나카드 수장으로 해외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 돌풍으로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해외여행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월 가입자 수 50만 명에서 올해 8월 600만 명을 돌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영업력과 하나카드 사장으로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이호성 사장을 향후 하나은행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하나카드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기업그룹장)을 추천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한다.이들 후보는 각 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된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12.12 1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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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행장 절반 교체…쇄신 칼 뽑았다
우리은행이 부행장급 임원 5명을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절반에 달하는 11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본부조직도 기존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우리은행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우선 부행장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였다. 기존 부행장 중 11명이 퇴진했고 6명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부행장 중에는 1971년생도 포함됐다.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미국, 베트남, 중국 주요 해외 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1970년대생 본부장급을 발탁했다.조직개편에서는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사업그룹들을 나눠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했다. 각 그룹장의 독립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을 통합했다.IB그룹은 기존 CIB그룹에서 별도 그룹으로 독립해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 자본시장부문 계열사와의 연계영업과 시너지 창출에 집중토록 했다.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했다.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호, 자금세탁방지 등 조직 간 사각지대 없는 내부통제 구현을 위해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도 신설키로 했다.지주와 은행 통합조직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그룹은 지주, 은행으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영업조직도 인근 영업점 5~6개를 묶어 공동영업·합산평가하던 '영업점 VG(Value Group)제도'를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2024.12.12 1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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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불법 활용 의혹, 사실 아냐"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내용을 기본설계 제안서에 불법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제 사실이 명백하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한화오션은 12일 입장문에서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보고서에 포함된 이미지가 (기본설계) 제안서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해당) 이미지는 2020년 기본설계 제안서 작성 시 기한이 많이 지난 데이터였고 충실한 제안서 작성을 위해 자체 검토 하에 반영했던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방위사업청) 보안검증위원회도 일부 인용한 부분이 있다고 파악했지만, 최종 '문제없음'으로 결론 내렸다"고 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KDDX 개념설계 내용을 사전 승인 없이 활용했다는 의혹은 이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이 난 사안임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원본의 불법 보관 의혹에 대해서도 "2012년 당시 군사기밀보호법 지침과 훈령에 원본 보관이 위반이라는 근거가 없었다. 원본 보관이 적법하므로 (기본설계 활용 문제에) 소급 적용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7조 8000억원 규모의 KDDX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과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이 선도함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2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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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산업 지배…PEF, 감독 사각지대에 있단 시각도" 고려아연 분쟁 겨냥
금융감독원이 MBK파트너스 등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수장들을 소집해 '금융자본의 산업 지배' 문제를 두고 논의에 나섰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개최한 12개 PEF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PEF가 기업 지배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기존의 금산분리 논의와는 다른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산업지배'라는 관점에서 PEF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관해 논의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함 부원장은 "PEF산업이 성장하면서 비교적 단기수익 창출이 목표인 PEF가 자칫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대규모 타인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근 일부 PEF의 경영권 분쟁 참여, 소액주주와의 이해 상충 등 운용행위 역시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언급했다.이는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합병(M&A) 시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1월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종료 후 "과거에는 당국이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면, 이제는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에 대한 부작용을 고민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이 원장은 "특정 산업군은 기간을 20~30년으로 길게 봐야 하는데 5~10년 내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구조를 가진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됐을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PEF 수는 1126개,
2024.12.12 14: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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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판매 재개…내년 시행 건부터
하나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막았던 비대면 대출 중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품 판매를 재개한다.하나은행은 12일 공지를 통해 하나원큐 전세대출, 원큐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이날 오후 6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다만 내년 1월 대출 실행 건부터 신청할 수 있다.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 비대면 전용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지난 9일부터는 타 금융기관 대환대출도 제한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12.12 11: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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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억짜리가 8억으로 '싹둑'…尹 상징 '대왕고래' 좌초 위기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핵심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탄핵 정국 속에서 좌초 위기에 놓였다.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직접 개발 의지를 피력했던 현 정부의 상징적인 정책 과제 중 하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정부 제출안 대비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이 단독처리되면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됐다.기존 정부안 505억원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정부·여당과 합의 없이 497억원(98%)을 삭감한 수정안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지난 9일 오전 부산외항에 입항해 오는 17일 1차 시추작업을 앞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미 시추 작업이 시작된 상황에서 프로젝트 중단은 없다고 일축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공 시추에는 약 1000억원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 예산 약 505억원과 석유공사 자체 예산 500억원을 합쳐 총 1000억원을 들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 지원 예산의 98%가 삭감된 만큼 한국석유공사의 사채 발행 등으로 충당할 가능성이 높다.사업을 실시하는 석유공사가 정부 지원 외에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5년째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에서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은 사실상 불가능
2024.12.11 16: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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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꿈의 기술' 양자칩 공개…"10자년 계산 5분 만에"
구글이 슈퍼컴퓨터로도 10자(10의 25제곱·10셉틸리언)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내에 풀 수 있는 양자칩을 공개했다. 양자컴퓨터 기술의 한계로 지적됐던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여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최신 양자 칩 ‘윌로우’를 발표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윌로는 ‘랜덤 회로 샘플링’ 벤치마크(기준 지표)에서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중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꼽히는 ‘프론티어’에 주문했을 때 10자 년이 걸리는 복잡한 계산 문제를 5분 이내에 풀어냈다. 10자는 1경(京)의 10억 배로 우주의 나이를 초월하는 숫자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의 핵심인 신형 양자 칩 윌로우는 105개의 ‘큐비트’로 이뤄져 있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에서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디지털 컴퓨터는 1비트에 ‘0’ 또는 ‘1’이라는 한 개의 정보만 저장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부터 ‘1’의 중간상태인 큐비트(양자비트)에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빛의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대신 큐비트를 많이 사용할수록 더 많은 오류가 발생한다는 약점이 있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가로막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구글에 따르면 윌로우는 큐비트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오류가 줄어들고 시스템이 더 양자화된다. 구글은 윌로우가 임계값 이하가 달성된 최초의 양자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구글 본사의 연구진인 마이클 뉴먼은 “이것은 30년간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 화요일
2024.12.11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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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격랑 속 우리은행 ‘안도의 한숨’…이복현, 검사결과 발표 연기
금융감독원이 내란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현 경제 상황과 금융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금융권에선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도 책임져야 한다”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재차 압박했던 이 원장이 내란 사태와 탄핵 정국 장기화 조짐에 속도 조절을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이 원장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이 임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시에도 발견됐다며 12월 중 금감원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현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이었다. 11월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의 정기 검사결과를 언급하며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감원 검사결과가 나오는 12월 전후로 임 회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조 행장은 이미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상태다.금감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중 350억원이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우리은행 부당대출과 관련해 지난 6월 수시검사에 돌입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11월 29일까지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하는 등 6개월간 이례적인
2024.12.11 15: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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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석유화학 사업재편 유도…반도체·배터리 기본계획 내주 발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시흥 한화오션 R&D센터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며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국내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산업경쟁력 강화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멈춰 설 수 없는 필수 과제"라며 "한 걸음이라도 주저한다면 곧바로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최 부총리는 "공급망안정화기금, 기업활력법, 관세정책 '3종 세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전략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첫 번째 기본계획을 다음 주 발표한다. 공공비축 고도화, 국내 생산 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등을 담은 3개년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석유화학 등 글로벌 과잉공급으로 어려운 업종에 대해서는 완화된 기업활력법 기준을 적용해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를 거쳐 필요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12.11 14: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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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상운영" 최상목, 美 옐런 장관과 긴급 화상회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한국 경제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가 신인도가 흔들리는 가운데 양국 간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전날 밤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옐런 미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민주적 절차는 온전히 작동 중이며,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혼란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특히 일관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기재부는 옐런 장관이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금융·통상 당국은 계엄·탄핵 정국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1일 콜린 크룩스 주(駐)한국 영국대사를 만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한국은 2016년 정치적 급변 상황에서도 금융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경험을
2024.12.11 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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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문제는 기술력과 정치적 혼란" TSMC 창업자의 분석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창업자 장중머우(모리스 창)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한국 정치를 비판해 화제다. 지난 10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모리스 창은 자신의 자서전 기념 기자회견에서 TSMC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삼성과 인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그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력을 두고 “기술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정치권의 탄핵 논란이 삼성전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한국이 처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삼성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스 창은 삼성전자가 TSMC 추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몇 가지 기술적 문제”에 있다고 봤다. 이는 삼성전자가 TSMC에 앞서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에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도입했지만 수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와의 협력에는 부정적이었다. 그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메모리 사업을 하고 싶어 했고 (나에게)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협력하자’고 했다”며 “TSMC가 삼성과 협력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규모 적자를 겪고 있는 인텔에는 경영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모리스 창은 “인텔은 파운드리 전략에 문제가 있었고 이제는 최고경영자(CEO)도 사임했다”며 “아마 두 문제 모두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TSMC에 대해선 “경쟁사가 없다”며 자
2024.12.11 13: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