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삼성重, 공기저항 줄여 연비 높인 '세이버 윈드캡' 탑재 컨테이너선 첫 인도

    삼성중공업이 대형 컨테이너선에 친환경 기술력을 적용하며 친환경, 고효율 선박 분야의 경쟁력을 드러냈다.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공기저항 저감 장치인 '세이버 윈드캡(SAVER Wind(C))'을 설치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세이버 윈드캡은 2022년 기존 컨테이너선에 추가 설치된 적이 있으나 신조 선박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통상적으로 컨테이너선이 받는 공기저항의 80%는 컨테이너 박스에 의해 발생하며, 악천후로 인한 높은 파도에 의해 화물이 파손되기도 한다.선수에 탑재한 세이버 윈드캡은 컨테이너 박스에 작용하는 공기저항을 줄이고 높은 파도로부터 화물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대형 구조물이다.세이버 윈드캡은 다양한 화물 적재와 운항 조건을 분석하여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 선박 전면과 측면의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연비를 최대 6%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구조물 지탱을 위한 기둥이 필요 없어 설치 시 선박 의장품과의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타 제품 대비 가벼운 장점이 있다.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41척에 세이버 윈드캡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상무)은 "세이버 윈드캡은 친환경·고효율 선박을 실현하기 위한 삼성중공업만의 독자 기술" 이라며 "삼성중공업은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2.18 09:58:40

    삼성重, 공기저항 줄여 연비 높인 '세이버 윈드캡' 탑재 컨테이너선 첫 인도
  • 세아베스틸,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신소재 개발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 산업에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제품의 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세아베스틸은 그동안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로 환봉 및 각재 형태를 주력으로 공급해왔으나, 이번에 선재 형태로 가공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환봉부터 선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통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세아베스틸이 새롭게 개발한 특수강 선재 소재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단계에서 탈산 및 탈황 작업을 강화하고, 압연 시 소재의 균일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열온도를 최적화하는 등 기존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대비 청정도를 향상시킨 소재다.특히 다량의 수소가 포함된 석유와의 장시간 접촉에도 일관된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수소유기크랙 저항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기존 생산한 특수강 환봉 및 각재 소재는 중간 가공사를 거쳐 최종 수요가에 공급됐던 반면, 특수강 선재는 가공성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인 소재로 간결한 가공 과정만 거쳐 최종 수요산업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수요가 지속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세아베스틸은 지난 1월 글로벌 오일 메이커향으로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소재의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소재 개발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수주의 규모를 떠나 세아베스틸이 소재를 생산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선재 형태의 가공을 맡아 최종 수주까지 성공한 사례로, 세아그룹 내 계열사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소재는 고청정도 및 내구성이 높아 글로벌 에너

    2025.02.18 09:48:51

    세아베스틸,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신소재 개발
  •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급여 30% 주식으로 받는다…"반드시 흑자 전환"

    에코프로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사 대표이사들의 급여 3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18일 에코프로는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상장 4개사가 대표이사의 연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에코프로 상장계열사 4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계약연봉의 30%를 자사주로 받는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등 에코프로 상장 4사 CEO들은 최근 급여 일부를 주식으로 받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CEO들은 최근 경영회의에서 캐즘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2025년에는 반드시 적자에서 탈피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급여 일부를 주식으로 받겠다는 의사를 회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상장 4개사 CEO들은 연봉의 70%에 해당하는 월급만 수령하고 연말쯤 급여의 30%를 주식으로 받을 예정이다. 주가가 떨어질 경우 CEO들이 받는 실제 임금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에 적극 나서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에코프로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눠야 한다는 이동채 창업주의 경영철학에 따라 전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한 바 있다.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게 대표적이다.임직원 RSU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0월 약속한 주식

    2025.02.18 09:17:02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급여 30% 주식으로 받는다…"반드시 흑자 전환"
  • 동성케미컬 "친환경·고기능·에너지·바이오로 사업 재편, 종합 과학 솔루션 기업 도약"

    동성케미컬이 자사를 비롯한 종속회사 동성화인텍, 제네웰의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동성케미컬은 최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삶의 이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을 새 비전으로 내세웠다. ‘화학 기업’에서 ‘과학 기업’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과학 솔루션’으로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해 슬로건도 ‘삶을 향한 과학 솔루션’으로 정했다.  기업이미지(CI)도 새롭게 개편했다. 심볼은 선에서 면 형태로 변경하고 색상은 기존 그레이에서 지속가능성과 미래지향성을 상징하는 그린, 퍼플로 변화를 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백진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1959년 설립된 동성케미컬은 폴리우레탄 기술을 바탕으로 화학, 신발, 자동차, 패키징, 빌딩·건축 소재에서 동성화인텍의 LNG선 보냉재, 제네웰의 의료기기·코스메틱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며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발맞춰 이제는 화학을 넘어 과학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각 사의 소재 기술과 연구 개발 역량을 통합해 그룹을 친환경, 고기능, 에너지, 바이오 중심의 과학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동성케미컬은 친환경, 고기능, 에너지, 바이오 등 4대 신사업 매출 비중을 2029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사업 재편 작업에 돌입한다.동성케미컬은 화학 소재 기업에서 친환경

    2025.02.18 09:09:32

    동성케미컬 "친환경·고기능·에너지·바이오로 사업 재편, 종합 과학 솔루션 기업 도약"
  • '중동형 K2전차'에 구름 인파 몰렸다…현대차 협업 'HR-셰르파'도 출격

     현대로템이 사막 기후와 지형에 특화된 K2 전차를 앞세워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했다.현대로템은 17일(현지 시간)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IDEX는 199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 전세계 65개국 1350여개 방산 업체가 참여해 주력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한다.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중동형 K2 전차와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 실물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내 4차 양산 사업부터 국산 파워팩이 적용되는 K2 전차는 앞으로 부품 조달과 수리 등 유지보수정비(MRO) 과정에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최적화된 운용이 가능해진다.중동형 K2 전차는 고온의 극한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속으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을 탐지·추적해 순식간에 대응탄을 발사해 파괴시키는 하드킬 능동파괴장치(APS)를 탑재하는 등 현지 운용에 요구되는 맞춤 사양을 갖췄다.또 4세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장애물개척전차,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모두 사막색으로 도색된 목업 형태로 전시된다.HR-셰르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력이 집대성된 차세대 무인 무기체계다. 현대로템은 2020년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뒤 연구개발에 매진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육군에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이후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원격주행과 경

    2025.02.18 08:54:44

    '중동형 K2전차'에 구름 인파 몰렸다…현대차 협업 'HR-셰르파'도 출격
  • SK케미칼,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센터 구축…"해중합·실증 연구·중합·양산까지"

    SK케미칼이 국내에 순환 재활용 원료 생산, 실증 연구와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솔루션 센터 구축에 나섰다.SK케미칼이 그린 케미칼 소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부지 내에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r-BHET)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에 신규 투자를 단행해, 기존 코폴리에스터 상업생산 설비와 연결하는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SK케미칼이 국내에 해중합 기술 기반의 리사이클 복합 시설을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번에 새로 지어지는 해중합 파일럿 설비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r-BHET)를 생산하게 된다.해중합 파일럿 설비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50톤 생산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페트, 코폴리에스터 등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의 중간 원료 격인 r-BHET는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핵심이다.이 시설에서는 일반적인 투명 보틀 형태의 폐플라스틱을 넘어 기존 재활용 공법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섬유, 필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저품질 폐플라스틱의 상업화 기술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섬유의 경우 하나의 의류 제품에 폴리에스터 원사 뿐 아니라 면을 비롯한 다른 섬유, 단추 등 부자재 등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소재가 섞여 있어 재활용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RIC건설로 SK케미칼은 울산공장 한 곳에 순환 재활용 원료(r-BHET)부터 순환 재활용 소재까지 이어지는 논스톱 연구·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해중합 파일럿 설비와 함께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제조하는 중합 파일럿 △순환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양산할 수 있는 상업생산 설

    2025.02.18 08:48:10

    SK케미칼,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센터 구축…"해중합·실증 연구·중합·양산까지"
  • 김동관, 중동서 K방산 세일즈 구슬땀…엣지 그룹과 협력 논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대표 방산기업 엣지(EDGE) 그룹 최고경영자(CEO) 파이살 알 반나이와 양사간 방위산업은 물론 우주, 조선해양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했다.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대표와 함께 EDGE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방산 수출 솔루션을 논의했다.무기체계 현지 생산 및 운영 역량 강화는 물론 항공엔진 제조, 기계 및 전자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EDGE와 다양한 무인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EDGE는 2023년 에스토니아의 밀렘을 인수하며 무인 무기체계 분야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한화와의 협력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는 국가 주요 시설의 방호 역량 강화를 위해 EDGE와 협력해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한화는 우주항공 및 위성 산업에서도 EDGE와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한화오션과 EDGE 조선소간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EDGE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EDGE와 한화가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비전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양사는 각국의 방위력 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협력 방안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와 EDGE는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방산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2025.02.18 08:34:59

    김동관, 중동서 K방산 세일즈 구슬땀…엣지 그룹과 협력 논의
  • ‘나홀로 실적 선방’ 금호석유화학, 中·트럼프 무풍지대 비결

    [비즈니스 포커스]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의 실적이 연일 악화되고 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저가 공세, 글로벌 경기침체 때문이다.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등 한국의 4대 화학 기업 실적 역시 주춤한 모습이다. LG화학은 2024년 영업이익이 9168억원으로 전년보다 63.8% 감소했다. LG화학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영업손실 8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3% 커졌다. 2023년 3477억원에서 적자 폭을 확대하면서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한화솔루션은 영업손실 3002억원을 기록, 전년 6045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하지만 금호석유화학만은 약간 다른 모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 영업이익 2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 감소하긴 했지만 다른 화학기업들만큼 ‘휘청’할 정도는 아니다.  고부가 합성고무가 실적 견인금호석유화학의 실적 선방의 주요인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합성고무 사업의 선전이 꼽힌다. 기후변화로 천연고무 생산량이 줄어들어 최근 1년 새 천연고무 가격은 4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천연고무는 코코아, 커피와 함께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작물 중 하나다.천연고무의 대체재이자 보완재인 합성고무 수요 증가로 합성고무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높아졌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로 18인치 대형 타이어 수요도 증가해 타이어 원료인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소비도 덩달아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부가가치 제품인 NB(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의 수출 규모도 2024

    2025.02.18 06:03:01

    ‘나홀로 실적 선방’ 금호석유화학, 中·트럼프 무풍지대 비결
  • "고려아연 '김앤장 선임'은 회사 자금 사금고화" vs "원인제공자가 유체이탈 화법"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배권 방어를 위해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내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7일 영풍·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 회장 개인의 지배권 방어를 위한 회사 자금 유용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14일 주주를 대표해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지난해 3분기 지급수수료가 급증한 이유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했다.영풍·MBK는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대형 로펌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는 것은 회사 자금을 사금고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저지하거나 감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이사회나 감사위원회조차 이러한 위법 행위에 대해 손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고려아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98억원이었던 지급수수료는 같은 해 3분기 281억원으로 3배 가깡 증가했다.판매비와 관리비를 구성하는 지급수수료는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받은 비용을 처리하는 항목으로, 법률·세무·회계 자문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고려아연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임해 경영권 방어와 가처분 소송 등에 대응해왔다.영풍·MBK는 "자본시장 및 회계·감사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개인 지배권 방어 활동이 4분기에 더욱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2024년 4분기 지급수수료 또한 3분기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항목들이 포함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확대와 관련해서도 고려아연 측 회계 수치가 정확한지 등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려아연 감사위원회 측에 지난해 3분기 지급수수

    2025.02.17 21:56:02

    "고려아연 '김앤장 선임'은 회사 자금 사금고화" vs "원인제공자가 유체이탈 화법"
  • '8개월간 4명 사망' HD현대중공업, 2심도 집행유예

    HD현대중공업 생산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원하청 안전 책임자들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제1형사부는 17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D현대중공업 법인과 사업부 대표 3명에게 징역 6∼8개월과 집행유예 1∼2년, 벌금 700만∼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판결에 사실오인의 잘못이 없고 양형도 적절하다며 피고인 측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이들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울산조선소와 해양플랜트사업부 등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2019년 9월 해양플랜트사업부에선 60대 하청 노동자가 탱크에 장착된 임시 경판(무게 18t)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다가 넘어지는 경판에 깔려 숨졌다.이듬해 2월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트러스 조립장에서 또 다른 60대 하청 노동자가 조립작업을 하다가 17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같은 해 4월에는 특수선 작업장에서 도어 정렬 작업을 하던 이 회사 정규직 직원이 문에 끼여 사망했다.또 한 달여 뒤에는 선박 상갑판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30대 하청 노동자가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검찰은 A씨 등 책임자들이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받침대, 추락 방호망 등을 설치하지 않고, 밀폐 작업 전 위험성 진단을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1심 재판부는 "현장 안전 책임을 소홀히 해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도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고, 유족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원하청 안전 책임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

    2025.02.17 21:29:11

    '8개월간 4명 사망' HD현대중공업, 2심도 집행유예
  • 두산에너빌리티, 지난해 영업익 1조176억⋯전년비 30.6%↓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6% 감소한 1조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 2331억원으로 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947억원으로 23.7% 줄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가스터빈과 기자재 공급 및 관련 서비스, 시공 등을 포함한 연간 누계 수주 실적이 7조 1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 잔고는 15조 8879억원이다. 올해 수주 계획은 10조 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체코 원전 포함 원자력 분야 4조 9000억원, 가스·수소 분야 3조 4000억원, 신재생 1조 원, 일반 건설·주단조 등 1조 4000억원이다.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로는 각각 6조4773억원, 3732억원으로 공시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2.17 21:06:50

    두산에너빌리티, 지난해 영업익 1조176억⋯전년비 30.6%↓
  • '범한화' 빙그레 김호연, 한화 지분 전량 처분…49억 규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주)한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호연 회장은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를 통해 (주)한화 보통주 12만 4567주(0.16%)를 전량 매도했다.주당 매도 가격은 3만9200원으로 총액은 48억8303만원이다.김호연 회장은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2남 1녀 중 차남이다. 1981년 부친이 유언장 없이 작고하자 형인 김승연 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했지만, 동생인 김호연 회장이 '형이 자의적으로 재산을 가로챘다'며 그룹 지분을 요구, 수년간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그러던 중 형제는 1995년 할머니 장례식과 어머니인 고(故) 강태영 여사 칠순 잔치를 계기로 화해해 재산분할에 합의하고 소송도 모두 취하했다.이번 지분 매도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승계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기 위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방산과 조선사업이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무풍지대로 주목받으며 한화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차익 실현을 하기 위해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화 주가는 올해 들어 64.50% 올랐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2.17 20:44:44

    '범한화' 빙그레 김호연, 한화 지분 전량 처분…49억 규모
  • UAE 찾은 김동관, K방산 이어 K우주·해양·에너지 동맹 추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방산, 우주, 해양, 에너지 등에서 폭 넓은 경제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다. UAE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경제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21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 2025'에 김 부회장이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김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방산 기업 관계자, UAE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 등 ‘다층 방공방 솔루션’ 수출, ‘국산엔진 탑재 K9’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 UGV(Unmanned Ground Vehicle) 등 무인체계 분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산 분야를 넘어 발사체 및 위성 등 우주분야, 친환경 선박 및 에너지 등에 대한 폭넓은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기존의 방산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조선·해양, 우주, 에너지 등의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안보는 물론 현지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2.17 20:04:08

    UAE 찾은 김동관, K방산 이어 K우주·해양·에너지 동맹 추진
  • 한미약품 위암 혁신신약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서 병용요법 효능 입증

    한미약품이 미국 랩트(RAPT Therapeutics) 및 MSD와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자사가 위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티부메시르논(코드명: FLX475)’과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했다.한미약품은 올해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ASCO GI Cancers Symposium’(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 참가해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 단계 1의 최종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티부메시르논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의 종양 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억제 신호를 감소시키고, 면역 시스템의 활성을 촉진해 항종양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한미약품이 2019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로부터 도입한 뒤, 이듬해 MSD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공급을 포함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양성 위암 환자에게서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임상 2상 시험은 총 20명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EBV 음성과 양성으로 구분된 두 코호트에서 진행됐다.코호트 1에는 EBV 음성 위암 환자 10명이 포함돼 치료를 진행했으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관찰되지 않았다.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 2건은 확인됐다.반면 EBV 양성 위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2의 치료 결

    2025.02.17 14:40:24

    한미약품 위암 혁신신약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서 병용요법 효능 입증
  • 명동 명물 전광판 누가 만들었나 보니…이노션, 디지털 옥외광고 '눈길'

    이노션이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과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를 접목한 도시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 선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이노션이 최근 명동 신세계스퀘어에서 공개한 대표 미디어아트 콘텐츠로는 ▲시보 콘텐츠 ‘타임리스 모먼트’와 ▲한국 국가유산 콘텐츠 ‘청동용’이 있다. 도시 문화와 예술을 조화롭게 구현한 해당 콘텐츠들은 이노션이 직접 기획·제작하고 송출·운영까지 담당하며, DOOH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헤리티지를 담아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타임리스 모먼트’다. 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이자 20세기 중반에 지어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문화·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시 정각마다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 콘텐츠로 제작했다.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나몰픽 기법(착시효과를 통해 입체감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상 중간에 등장하는 나전칠기로 표현한 외관 디테일은 현장을 방문한 많은 외국인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해당 콘텐츠 제작에는 ‘웨이브’, ‘웨일’ 등의 미디어아트 제작으로 유명한 글로벌 아트테크 기업 '디스트릭트'와 풍부한 미디어아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상화'가 함께했다.이노션 관계자는 “단순 상업적 광고를 넘어, 옥외매체의 특성과 지리적 요소까지 고려해 최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이노션이 신세계스퀘어에서

    2025.02.17 14:24:37

    명동 명물 전광판 누가 만들었나 보니…이노션, 디지털 옥외광고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