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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다스, 광고 하나로 불매 운동 불 지필까?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 벨라 하디드가 1972년 뮌헨올림픽을 테마로 한 아디다스 광고에 출연했다가 당시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이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에 희생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자 역사적인 사실을 몰랐다며 사과했다.30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하디드는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성명에서 "나는 이 (광고) 캠페인이 공개되기 전에는 1972년의 끔찍한 사건과 역사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만약 그것을 알았다면 진심으로,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나는 이 캠페인의 감수성 부족에 충격을 받았고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또 "우리 팀이 알았어야 했고, 아디다스도 알았어야 했다"며 "나는 어떤 종류의 끔찍한 비극과 연관된 예술이나 작품에 고의로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아디다스는 이달 중순 하디드가 출연한 운동화 'SL72' 광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운동화는 아디다스가 1972년 뮌헨올림픽 때 처음 선보인 제품을 다시 출시한 레트로 모델이다.뮌헨올림픽에서는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의 테러에 희생됐다.이스라엘 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하디드와 그의 아버지는 반유대주의적 비방과 음모를 자주 퍼뜨렸다. 아디다스는 할 말이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아디다스는 19일 "완전히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역사의 비극적 사건과 연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상처와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캠페인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31 08:26:34

    아디다스, 광고 하나로 불매 운동 불 지필까?
  • 尹, 이진숙 이르면 내일 임명···야당, 임명 시 탄핵 소추 추진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회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은 이날 하루로 지정했다.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국회가 재송부 요청 시한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 임명이 가능하다.윤 대통령은 이르면 31일 두 후보자를 모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야당은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하면 곧바로 탄핵 소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30 16:44:06

    尹, 이진숙 이르면 내일 임명···야당, 임명 시 탄핵 소추 추진
  • [속보] 구영배 "최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800억원...큐텐 지분 38% 내놓겠다"

    정무위 출석한 구영배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 800억원"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30 14:22:39

    [속보] 구영배 "최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800억원...큐텐 지분 38% 내놓겠다"
  • "73세까지 일 하고 싶어요"···1100만 고령층 '일 희망'

    건물 청소업을 수년째 하고 있는 이주영 씨는 내년 70세가 된다. 오후 3시에 출근해 6시까지 하루 3시간을 청소하는 이씨는 건물 계단 청소부터 쓰레기 정리, 지하실 곰팡이 제거 등 모두 그의 몫이다. 한 달 50만원 남짓한 월급이지만 이 씨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직장은 없다고 말한다. 이 씨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면 이것보다 많이 벌겠지만 몸이 힘들어 약값이 더 나간다"며 "돈은 적지만 시간도 짧고 집과도 가까워 몸이 허락할 때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가운데, 1600만명에 육박한 55살부터 79살까지의 고령층 인구 중 70%가량이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씨처럼 '일의 양과 시간대'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일터에서 일하고 싶은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 5월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598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보다 50만2천명이 늘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의 35.1%를 차지하는 규모다.이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09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새 0.9%p(49만1천명) 늘어난 수치다.현재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일수록 근로 희망 비율은 높았다.취업상태별로 현재 취업자의 93.2%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고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6.8%, 생애 취업 무경험자는 7.7%가 장래 근로 희망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전히 '생활비'가 계속 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였지만 일하는 게 즐겁다는 사유도 늘고 있다.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0%)과 '일하는 즐거

    2024.07.30 14:20:19

    "73세까지 일 하고 싶어요"···1100만 고령층 '일 희망'
  • '운영 병원서 환자 사망' 양재웅 "유족에 사죄…수사 협조할 것"

    자신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돼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유족에게 사과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양 씨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병원에서 입원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으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긴 CCTV를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과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양 씨는 '생방송 오늘 아침(MBC)', '하트시그널(채널A)'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걸그룹 EXID 멤버였던 배우 하니와 올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한편, 올 5월 27일 양 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ㄱ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ㄱ씨의 유족은 지난달 양 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30 10:51:26

    '운영 병원서 환자 사망' 양재웅 "유족에 사죄…수사 협조할 것"
  • CJ올리브영, '미국 젠지'에 K뷰티 알렸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역대급 규모로 참가한 ‘KCON LA 2024’ 컨벤션 내 올리브영 부스가 글로벌 K뷰티 팬의 관심에 힘입어 성황을 이뤘다.CJ ENM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POP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KCON LA 2024(케이콘 LA 2024)'는 지난 26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음악/드라마/예능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뷰티, 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됨에 따라, 올리브영은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매년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행사에 참여해 왔다. 이번 올리브영 부스는 사상 최대인 109평(약 360㎡) 규모로 꾸려졌다.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 메이크업 브랜드 ‘컬러그램’의 가게들이 모인 ‘K뷰티 스트릿’ 콘셉트로 구성됐다.부스의 한 면을 모두 차지한 ‘올리브영 익스프레스’는 최신 K뷰티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구현했다. 100대 인기 상품과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 올리브영·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이 지원하는 신진 브랜드 등 다양한 중소 K뷰티 상품을 집중 전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70여개 K뷰티 브랜드의 상품 약 210개가 올리브영 부스에 진열됐다. 올리브영은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세계 150개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이다. 취급하는 상품 수만 약 1만종에 이른다. 매

    2024.07.30 08:48:09

    CJ올리브영, '미국 젠지'에 K뷰티 알렸다
  • 고속도로서 크루즈 켜고 딴짓하다 '쾅'…올해만 9명 사망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ACC·Adaptive Cruise Control) 일명 '크루즈 기능'이 운전자들의 위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에만 관련 사고 8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지면서 도로교통공단에서 주의를 당부했다.2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2019년 769건, 2020년 632건, 2021년 864건, 2022년 856건, 2023년 896건 등 총 4017건이 발생했다.이 기간 동안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019년 36명과 1756명, 2020년 46명과 1417명, 2021년 27명과 1794명, 2022년 33명과 1847명, 2023년 28명과 2030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요인으로는 전방주시 태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61.4%로 가장 많았고, 안전거리 미확보도 29%로 뒤를 이었다.최근에는 자동차에 탑재된 ACC 의존이 커지면서 관련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ACC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보조 기능이다. 특히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들이 편의로 이용하는 기능 중 하나다. 공단은 운전자가 이 같은 기능에만 의존한 채 전방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ACC를 이용하거나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는 총 19건이며 이로 인해 17명이 숨졌다. 이중 올해에만 8건이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공단은 ACC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사용 설명서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부분의 ACC가 건조한

    2024.07.30 08:38:56

    고속도로서 크루즈 켜고 딴짓하다 '쾅'…올해만 9명 사망
  • 성경험 있는 女청소년 1/4 '친절한 파트너'에 성폭력 겪어

    성경험이 있는 15∼19세 여자 청소년 가운데 4분의 1가량은 성인이 되기 전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성폭력을 겪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했다. '친밀한 파트너'는 배우자나 동거인, 애인 등 가까이에서 교류하는 주변인을 통칭하는 표현이다.WHO가 의학저널인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에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관계를 경험한 여자 청소년의 24%가 친밀한 파트너에게 성폭력을 겪었고 16% 정도는 최근 1년 내에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20세가 되기 전 성폭력 피해를 입는 여자 청소년 수는 세계적으로 1900만명으로 추산됐다.성폭력으로 치료가 필요한 병을 얻을 확률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15∼19세 여자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의 유병률은 오세아니아(47%)와 중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40%)가 높았고 유럽(10%)이나 중앙아시아(11%) 등은 낮은 편이었다.WHO는 청소년이 친밀한 파트너에게 성폭력을 겪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조혼을 꼽았다.WHO는 "전 세계 소녀 5명 중 1명이 조혼 풍습에 영향을 받는데 이를 개선해야 파트너 성폭력을 줄일 수 있다"면서 "배우자와 나이 차이에 따른 권력 불균형, 경제적 의존성, 사회적 고립이 성적 학대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이어 "저소득 국가나 남성에 비해 여성의 법적 재산 소유권 및 상속권이 약한 지역, 중등교육을 받는 여성 수가 적은 지역에서도 피해자가 많다"고 덧붙였다.WHO의 성·건강 연구부서 책임자인 파스칼 알로테이 박사는 "정신과 신체가 모두 중요한 형성기에 있는 청소년의 성폭력 피해는 상처가 깊고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공중보건

    2024.07.30 07:52:29

    성경험 있는 女청소년 1/4 '친절한 파트너'에 성폭력 겪어
  • 80cm 장검으로 동네주민 살해한 30대男 긴급체포···'잘 모르는 사이'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을 장검으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거주하는 아파트 정문에서 약 80㎝ 길이의 장검을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ㄱ씨(37)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ㄱ씨는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붙잡혔다. 피해자와는 잘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30 07:26:35

    80cm 장검으로 동네주민 살해한 30대男 긴급체포···'잘 모르는 사이'
  • 4000억 시장 넘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다음 행보는?

    대한민국 음악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BTS, 블랙핑크 등과 같은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은 아이돌 그룹들은 한국 음악 산업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콘서트 투어, 음반 판매,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수익 창출 경로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정부는 콘텐츠 사업을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자 서비스 산업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글로벌 콘텐츠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내에서는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확산에 따라 증가하는 저작권 침해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8일 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저작권 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로 60년이 된 국내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협회)는 창작자 권리 보호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사회적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저작권 보호 활동을 전개 중이다. 매체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누구나 음악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협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창작의 시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역할협회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본부 외에도 전국 11개 센터 운영을 통해 지난 60년 역사 동안 지상파 방송, 유튜브, 음원 플랫폼, 영화, 광고, 백화점, 노래방, 카페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국내외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 징수와 분배, 저작권 침해 방지를 담당해왔다. 또 전 세계 60여 개의 해외 저작권 단체와 상호관리계약을 체결해 해외에서 사용되는 국내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를 위한 업무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협회가 징수한 저작권료는 설립 이

    2024.07.29 17:50:58

    4000억 시장 넘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다음 행보는?
  • [속보] 국정원 "북,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중"

    국정원 "북,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중"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29 17:09:09

    [속보] 국정원 "북,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중"
  • 상관에 주먹쥐고 소리지른 수습직원 '해고'···절차 안 지켜 '무효'

    수습 직원을 해고할 당시 제대로 된 통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남의 한 축협이 해고무효 민사소송 1·2심에서 연이어 패소했다. 광주고법 민사2부(김성주 고법판사)는 29일 ㄱ씨가 전남의 한 지역 축산협동조합(ㄴ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1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ㄱ씨는 농·축협 전국 동시채용시험에 합격해 ㄴ조합에서 3개월간 수습 직원으로 일했으나, 정규직원 심사에서 근무 성적이 미달돼 해고되자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1심은 ㄱ씨를 해고할 사유는 인정되지만 절차가 잘못됐다고 보고, ㄴ조합에게 해고를 취소하고 월 평균 임금 390여만원을 복직 때까지 지급하라고 주문했다.ㄱ씨는 100점 만점인 근무성적 평정에서 직속상관에게 불과 39점을 받는 등 평균 51.5점을 받아 인사위원회를 거쳐 해고됐다.1심 재판부는 "ㄱ씨가 상관에게 큰 소리로 불만을 제기하며 주먹을 쥐는 행동하고, 장례 업무 지원 중 술을 마신 사실을 나무란 상관의 업무 지시등을 무시했는데 이는 ㄴ조합 입장에서는 ㄱ씨가 업무 적격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봤다.하지만 조합이 ㄱ씨에게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ㄱ씨에게 통보하지 않는 등 서면 통지의무를 위반해, 근로계약 해지가 효력이 없다고 봤고 항소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29 15:47:53

    상관에 주먹쥐고 소리지른 수습직원 '해고'···절차 안 지켜 '무효'
  • "강성노조, 우리 발목잡을 것" 노조 간 마찰···삼성전자 노사 오늘 '끝장교섭'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달 8일부터 총파업 중인 가운데 노사가 29일 오후 임금교섭을 재개한다.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끝장 교섭'을 제안했다.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교섭 동안 적극적으로 대화해보겠다는 입장이다.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전삼노의 장기간 파업으로 타 노조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26일 동행노조는 사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대했던 대표 노조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 며 “강성노조의 힘은 앞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동행노조는 지난 2018년 9월 설립된 노조로 조합원 수로는 전삼노와 DX노조에 이어 3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동행노조의 입장문 공개된 이후 26일 삼성그룹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동행노동조합(3노조)과 무관하다"면서 전삼노의 파업 전후 관계를 불문하고 파업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기한 파업으로 인해 전삼노 조합원 및 직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전삼노의 무기한 파업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29 15:36:15

    "강성노조, 우리 발목잡을 것" 노조 간 마찰···삼성전자 노사 오늘 '끝장교섭'
  • 아이돌 칼군무 해외서 난리인데···안무가 98% "안무 저작권 등록 경험 無"

    K-팝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아이돌의 칼군무도 조명받고 있는 반면, 국내 안무가 대다수가 안무저작물을 등록해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29일 한국안무저작권협회가 국내 안무가 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무저작권 보호 실태 및 안무저작권 인식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작권위원회에 안무저작물을 등록한 경험이 있는 안무가는 2.2%에 불과했다.안무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안무저작물에 대한 낮은 인지도'(72.2%)와 '등록 절차에 대한 정보 부족 및 어려움'(72.2%)이 가장 높았다.안무가의 약 92%가 안무저작권을 보호하고 행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지만, 정작 저작권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안무저작권에 대해 '정확히 잘 모른다'고 응답한 안무가는 58.7%, '전혀 모른다'고 답한 안무가는 5.4%를 차지했다.저작권 행사의 걸림돌로는 '안무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기준/가이드라인 부재'(65.2%)와 '낮은 인지도'(59.8%)를 지적했다.안무저작권 보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40%가 최근 3년간 안무 창작에 참여하며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구두 계약'을 맺었다고 응답한 안무가는 26.1%, '아무 계약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은 13.0%였다.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이유로는 '계약서 작성의 필요성을 느꼈으나 관행상 요청하지 못했다'라는 답변이 47.8%로 가장 많았다.또 응답자의 약 80%가 계약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원청 업체의 의사를 우선해 따르고 있다고 답했다. '주로 원청 업체의 의사가 반영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55.4%,

    2024.07.29 10:40:00

    아이돌 칼군무 해외서 난리인데···안무가 98% "안무 저작권 등록 경험 無"
  • [속보] 구영배 대표 "큐텐 지분 매각 또는 담보로 사태 수습"

    구영배 대표 "큐텐 지분 매각 또는 담보로 사태 수습"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29 09:27:02

    [속보] 구영배 대표 "큐텐 지분 매각 또는 담보로 사태 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