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하이트진로 "1초당 77병 팔았다"···전세계 증류주 판매 1위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증류주 부문에서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영국 주류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하이트진로 소주는 전 세계에서 9740만 상자(상자당 9L)가 팔렸다"고 설명했다.이는 1초당 77병씩 팔리는 수준으로, 2위를 차지한 필리핀 증류주 브랜드 판매량보다 약 3배 많다고 하이트진로는 전했다.하이트진로는 2001년부터 23년 연속 증류주 판매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출 우선 공략 국가를 8개국에서 현재 17개국으로 확대해 접근성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소주 판매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하이트진로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01 09:54:31

    하이트진로 "1초당 77병 팔았다"···전세계 증류주 판매 1위
  • "애들 보고 배울까···추악하다" 할인분양세대 이사에 드러눕고 방해한 이웃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이사 차량 진입을 막고 심지어 도로에 드러눕는 등 주민 간의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파트 난리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곳은 지난해 할인 분양에 반대하며 엘러베이터 사용료 50만원을 부과해 논란이 됐던 아파트다. 글을 올린 ㄱ씨는 "할인 분양 세대 반대한다고 (기존 입주민들이) 이사 들어오는 이사차량을 막으려 드러누웠다"며 "또 이사 오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징그럽다 하는데 대단들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걱정돼 이 아파트를 떠나고 싶다"며 "같은 단지 사람들이 참 추악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아내한테 혹시나 낮에 저기 나가서 사람 같지도 않은 자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왜 저걸 입주자한테 따지느냐. 건설사한테 따지야지", "애들보고 배울까 무섭다", "참 대단들 하시네" 등의 비판댓글이 주를 이뤘다. 반면 "오죽하면 저럴까" 등의 기존 입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지난 20일 해당 지역 부동산 정보 커뮤니티에 이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ㄴ씨는 "할인 분양 계약자분들의 입주를 손 놓고 바라볼 수는 없기에 이사 차질, 아파트 내 커뮤니티,주차 등 많은 불편함이 예상돼 미리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01 08:08:59

    "애들 보고 배울까···추악하다" 할인분양세대 이사에 드러눕고 방해한 이웃
  • 출근길 어쩌나···3호선 대치역서 불, 압구정-수서역 운행 중단

    1일 오전 3시 42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불이 났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는 특수차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공단은 이날 새벽 안전문자를 통해 "도곡~대치역 간 하선 특수차 배터리에서 연기발생으로 상하선 열차 중단.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01 07:51:58

    출근길 어쩌나···3호선 대치역서 불, 압구정-수서역 운행 중단
  •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김병민 임명···"청년세대와 접점 늘릴 것"

    서울시는 민선 8기 후반기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할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병민(42)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7월 1일자로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 시의회, 언론, 정당과 서울시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자리로 시장이 임명하는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이다.1982년생인 김 신임 정무부시장은 2008년 경희대 경제통상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0년 서울 서초구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고 2015년 국민의힘 산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 신임 정무부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정을 알리는 1호 영업사원으로 뛰며 시의 소통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당·국회와 서울시 간 가교가 돼 약자와의 동행 등 핵심 정책의 전국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청년세대와의 접점을 늘려 서울시 정책이 세대를 아울러 공감대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30 15:36:46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김병민 임명···"청년세대와 접점 늘릴 것"
  • 4살 아들 용변 실수에 발로차고 아내 폭행한 20대 가장 실형

    4세 아들이 용변을 실수했다는 이유로 발로 차고, 아내를 폭행한 20대 가장이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부모로서의 훈육 방식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며 실형을 선고했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폭행 혐의로 기소된 20대 ㄱ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및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각 이수,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ㄱ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8시께 원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아들 B(4)군이 용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화가나 달려들면서 발로 차 넘어뜨리고, 일으켜 세운 뒤 또다시 양발로 걷어차 나뒹굴게 하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CCTV 영상에는 ㄱ씨가 달려들자 피해 아동인 ㄴ군은 폭행당하기 전부터 방어하기 위해 양손을 들어 움츠러드는 모습이 포착된 사실이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ㄱ씨는 지난 1월 7일 자정께 원주시 자기 아파트 거실에서 대화를 시도하려는 세살 연상의 아내 ㄷ씨에게 욕설하며 머리채를 잡아 밀치고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2차례 폭행한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됐다.황해철 판사는 "피고인의 행동은 정상적인 부모의 행동이나 훈육 방식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고 가히 충격적"이라며 "CCTV 영상을 보면 평소에도 아동을 같은 방식으로 폭행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배우자도 폭행해 이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잘못된 행동에 관해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심각성을 인지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

    2024.06.30 08:48:24

    4살 아들 용변 실수에 발로차고 아내 폭행한 20대 가장 실형
  • 5번이나 음주운전 한 50대, 또 음주운전 사고내고 도주

    음주운전으로 5차례나 처벌받고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까지 한 50대 운전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ㄱ씨는 지난해 10월 오후 울산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인 ㄴ씨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ㄴ씨가 ㄱ씨를 추격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경찰관이 출동해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인 ㄱ씨에게 술 냄새가 나고 발음이 부정확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경찰 확인 결과, ㄱ씨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징역형의 집행유예, 실형 등 모두 5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면서 또 범행을 저질러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30 08:36:59

    5번이나 음주운전 한 50대, 또 음주운전 사고내고 도주
  • 커피전문점 10만개 넘어섰다···치킨 브랜드보다 많아

    전국 커피전문점 수가 10만개를 넘어섰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보다 4292개(4.5%) 늘어난 수치다.2016년(5만1551개)과 비교해 보면 6년 새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커피전문점 매출은 2022년 기준 15조5천억원이며 종사자는 27만명이다. 종사자 1∼4명 이내 매장이 8만4천개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내 카페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6천개다.공정거래위원회가 올 4월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커피 브랜드 수는 886개로 치킨(669개)보다 200개 넘게 많다.1999년 7월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문을 연 이후 2000년대부터 커피전문점은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25년 동안 1900개 이상 매장을 늘리며 성장했다.이디야커피나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중저가 커피나 저가 커피 브랜드는 각 브랜드별로 매장이 3천개를 넘었거나 3천개를 향해 가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30 08:26:18

    커피전문점 10만개 넘어섰다···치킨 브랜드보다 많아
  • LG전자, '차별·괴롭힘·강제노동' 금지하는 '인권 경영' 강화

    LG전자가 인권 관련 방침을 통합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인권 경영' 강화에 나선다.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28일 자사 홈페이지에 새롭게 제정한 '인권 원칙'을 발표했다. LG가 발표한 인권 원칙은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사, 지역사회, 고객, 정부, 투자자까지 대상으로 묶었다.LG전자 인권 원칙은 기업에 인권 존중 책임이 있음을 인지하고, 관련 국제기준을 존중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양한 사내 인권 방침을 통합하기 위해 최초로 제정됐다.LG전자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에 따라 자가 점검, 제3자 점검 및 현장 심사, 고충 처리 접수, 이해관계자 소통 등을 고려한 인권 영향 평가를 통해 주요 인권 영향 영역을 선정하고, 이를 인권 원칙에 구체적으로 명시했다.해당 영역은 ▲ 차별 및 괴롭힘 금지 ▲ 강제노동 금지 ▲ 아동노동 금지 ▲ 근로 시간 ▲ 임금과 복리후생 ▲ 다양성 및 포용성 ▲ 인공지능(AI) 윤리 등이다.LG전자는 이번 원칙 제정을 계기로 이해관계자의 인권 침해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방지하고, 이미 발생한 영향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올해 4월 '유럽연합(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이 EU 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권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인권 관련 이슈와 관련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의 실천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 보호 및 존중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활동에서 인권 원칙 준수를

    2024.06.30 08:17:10

    LG전자, '차별·괴롭힘·강제노동' 금지하는 '인권 경영' 강화
  • 일반 차량에서 자율주행차까지…‘운행자 책임’의 진화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지인이 몰래 차를 운전하다 사람을 친 경우 차량 소유자에게도 책임이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대법원은 차량 소유자가 차량 운행에 대한 지배와 이익을 완전히 상실하지 않았다면 ‘운행자 책임’이 인정돼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운행자란 ‘자기를 위해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로 현실적으로 자동차를 관리하고 운영하거나 자동차 운행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을 뜻한다.자동차손해배상보상법에 따라 운행자 책임은 운전 행위가 아닌, 운행지배(자동차의 운행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자동차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일)와 운행이익(운행으로 얻는 이익)에 근거해 부과된다.최근 판례는 자동차 소유자의 책임 범위를 넓게 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의 책임 소재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인이 몰래 운전하다 사고 “차량 소유주도 책임”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재판관)는 지난 5월 30일 현대해상이 차량 소유주 A 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2024다204221).A 씨는 2019년 10월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B 씨의 집 근처에 차량을 주차하고 B 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후 잠들었다. B 씨는 다음 날 오전 A 씨가 잠든 사이 자동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나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보행자 C 씨를 치는 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C 씨는 약 1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발목 골절 상해를 입었다. C 씨의 보험사인 현대해상은 C 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등으로 총 1억4627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이어 A 씨에게 운행자 책임에 의한 손해배상을, B

    2024.06.30 06:04:04

    일반 차량에서 자율주행차까지…‘운행자 책임’의 진화 [허란의 판례 읽기]
  • 럭셔리 브랜드 아이콘 vs 프리미엄 장벽 조성자,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그룹의 악셀 뒤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혁신과 전통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찾아내며 브랜드를 럭셔리의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의 지휘 아래 에르메스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올해 5월 필자는 서울에서 열린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전시’를 통해 프랑스에서 온 장인 11명이 하는 작업 과정을 봤고 직접 가죽 스티칭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흥미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장인들의 노력과 어려움, 더 나아가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이해하는 기회다.뒤마 회장은 개인화된 고객 경험에 투자해 각 소비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에르메스 제품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의 현대적 이미지를 강화했다.그의 혁신적이면서도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은 에르메스를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의 전략은 에르메스가 단지 고가의 제품을 넘어 깊은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뒤마 회장은 현대 럭셔리의 대명사로 에르메스를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된다.  럭셔리 브랜드의 미로, 버킨백 판매 방식 논란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에르메스의 ‘버킨백’이 독특한 판매 방식과 리셀러들의 재판매 금액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뒤마 회장에게 ‘프리미엄의 장벽 조성자’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생길지도 모르겠다.에르메스 제품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고객에게 과도한 구매 조건을 부과

    2024.06.30 06:04:01

    럭셔리 브랜드 아이콘 vs 프리미엄 장벽 조성자,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23명 목숨 앗아간 아리셀 근무자 "안전교육 無, 비상구 위치도 몰랐다" 주장

    화재 사고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일했던 작업자들이 사측으로부터 대피로 등과 관련한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29일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4일 아리셀에서 근무한 30대 백모 씨는 "우리는 용역업체 메이셀을 통해 아리셀에 투입됐고, 작업 지시 같은 건 아리셀 관계자들이 했다"고 밝혔다.원청업체가 파견 근로자에게 업무 지시 등 지휘·명령을 하는 것은 불법 파견에 해당한다.아리셀 공장에서 각각 3∼8개월간 일한 이들은 사용자 측으로부터 별도의 안전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백씨는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도 몰랐다"며 "폭발할 수 있으니까 배터리를 땅에 떨어뜨리지 말라는 정도의 설명만 아침에 들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8개월 동안 제대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지시도 계속 아리셀에서 내려왔고 공장에서 메이셀 직원을 만난 적도 없다"면서 "우린 근로계약서도 쓴 적 없고 인터넷으로 구인 공고가 떠서 연락해 몇 시까지 모이라는 말을 듣고 출근해 관리자 지시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 박중언 아리셀 총괄 본부장은 화재 발생 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화재 탈출을 위한) 출구에 대한 부분은 상시적, 지속적으로 교육 중"이라며 "곳곳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비상 대피 매뉴얼을 비치해놓고 비상 대피 지도도 그려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아리셀은 노동자를 파견받는 것이 금지된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에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으로 파견받아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29 17:09:00

    23명 목숨 앗아간 아리셀 근무자 "안전교육 無, 비상구 위치도 몰랐다" 주장
  • '尹 탄핵 국민청원'에 유방암 환자 청원글 묻혔다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수일 째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가운데 절실한 국민청원 사연들이 노출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4일 국민청원 사이트에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약제 보험 급여 범위 확대’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린 제보자가 29일 <끝까지 간다> 제보창을 찾았다. 지난해 2월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은 그는 최근 임상 3상결과를 발표한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보험 혜택 범위 확대를 요청하는 청원 글을 게시했다.국민청원은 접수한 지 30일 내 5만명의 동의를 얻어야 청원 접수가 가능하다. 현재 제보자가 올린 청원은 3만 1천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원으로 접수가 되려면 약 1만 9천여명의 동의를 더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제보자 ㄱ씨는 “7월 4일까지 5만명의 동의를 구해야하는데, 누가 과연 몇 시간씩 대기시간을 기다려 동의에 참여하겠나”라며 “1분 1초 피가 마르는 상황이다. 제발 좀 알려달라”라고 호소했다.그는 “올 4월 1일부터 엔허투가 일부 환우(HER2 과발현 전이성 유방암)들에게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는 소식과 더불어 5월 20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도 엔허투가 허가 승인이 이뤄졌다는 반가운 소식을 연이어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유방암 환우 및 가족에게 유명한 엔허투 치료제는 희망과 허망함이 공존하는 약”이라며 “항암 효과가 기존의 약제에 비해 월등함에도 불구하고 감당할 수 없는 비용으로 유방암 환우들에겐 여러 가지 면에서 눈물나게 하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체 유방

    2024.06.29 14:36:24

    '尹 탄핵 국민청원'에 유방암 환자 청원글 묻혔다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여사가 명품가방 받은 건 잘못했지" 택시기사 발언에···주먹 휘두른 손님

    택시기사와 정치 관련 대화 중 기사를 폭행한 60대 승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ㄱ(6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올 1월 23일 오후 10시 45분께 강원도 원주시에서 ㄴ(66)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한 ㄱ씨는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김건희)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은 것이 잘못된 것 같다'는 ㄴ씨의 말에 화가 나 주먹으로 택시기사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운행 중인 택시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씨는 '정신을 차리라'는 취지로 ㄴ씨의 머리를 몇 대 툭툭 친 것일 뿐 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이에 황 판사는 "피고인이 주먹으로 운행 중인 택시 기사의 얼굴, 머리 등을 여러 번 때려 폭행한 사실이 명백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용서받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1심 벌금형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29 09:07:00

    "여사가 명품가방 받은 건 잘못했지" 택시기사 발언에···주먹 휘두른 손님
  •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 진짜일까?···"사실이라면 사죄해야"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야당 및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만약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공개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에는 김 전 의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그 해 12월 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독대한 내용이 나온다.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야당이 참사 대응의 주무 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이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2023년도 예산안 처리에도 영향을 줘 헌정사상 첫 준예산이 편성되는 상황까지 올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장관 본인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했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그 말이 다 맞으나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책에서는 전했다.김 전 의장은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럴 경우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하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고 했다.김 전 의장은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며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

    2024.06.29 08:42:01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 진짜일까?···"사실이라면 사죄해야"
  • 'X는 최상류, 인스타는 중류?' SNS에서 최신 트렌드 읽는 법[비즈니스포커스]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 대표 화두 중 하나는 ‘도파민 중독’이다. 데이터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온라인상에서 ‘도파민’이라는 단어의 언급량은 2021년 1월 대비 약 32배 늘었다. 그 뒤에는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의 쇼츠,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있는데 ‘중독’이 따라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 손에 너무 가까워 접근하기 손쉬운 SNS에 범람하는 몇 초 분량의 자극적인 숏폼 영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SNS는 말 그대로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 일상을 공유하며 대인관계를 확장하는 도구로 등장했지만 이렇듯 본질은 퇴색되고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사용자 수, 연령 등으로 설명되는 SNS 인기의 척도 또한 같은 맥락이다. 최근 등장한 ‘스레드(Threads)’부터 출범 20주년을 맞은 ‘페이스북’ 등을 현시점에서 살펴봤다.● 엑스는 어떤 SNS최근 온라인상에서 트렌드의 발생부터 소멸까지의 흐름을 그린 이미지가 화제가 됐다. 종합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내일의 리서치 채널 ‘캐릿(Careet)’이 16~28세 1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20이 생각하는 트렌드의 흐름(2024년)’이라는 제목을 붙여 내놓은 결과다.  트렌드의 씨앗이 만들어지는 ‘최상류’에는 엑스(구 트위터)가 꼽혔다. 엑스는 미국과 일본에서 ‘국민 SNS’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인기 높은 SNS가 아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가입자 수는 약 584만 명으로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꼴이다. 트위터의 월간활성사용자(MAU)도

    2024.06.29 07:51:05

    'X는 최상류, 인스타는 중류?' SNS에서 최신 트렌드 읽는 법[비즈니스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