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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롭힘에 신고 아닌 퇴사하는 직장인들···10명 중 1명만 신고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회사나 노동조합, 고용노동부 등에 이를 신고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내달 5주년을 맞이하지만 노동현장의 갑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3%만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후 신고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중복응답이 가능해 실제 피해 신고 비율은 더 낮을 수도 있다고 갑질119 측은 설명했다.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응 방법(중복응답 가능)으로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60.6%)가 가장 많았고, '회사를 그만두었다'(23.1%)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27.2%)는 답변이 있기는 했지만,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했다'(8.1%),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2.2%) 등 신고 비율은 낮았다.공식 기관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답변은 소수에 불과했다.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신고했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62.8%)은 조사를 받으면서 근무 장소 변경이나 유급휴가 등 적절한 조처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직장갑질119가 밝힌 한 사례자는 직장갑질119에 카카오톡으로 상담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매니저로부터 부서 이동을 강요받았다고 호소했다.또 다른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는 사내 괴롭힘 신고를 했지만 그 이후부터 괴롭힘은 심해지고 따돌림이 시작돼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 변호사는 "대다수의 피해자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할 엄두를 못 내고, 신고하면 보호는커녕 보복 조처를 당

    2024.06.24 08:18:19

    괴롭힘에 신고 아닌 퇴사하는 직장인들···10명 중 1명만 신고
  • 청년 인구 감소에도 '그냥 쉬는 청년' 40만명···역대 두번째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9개월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쉬는 청년'의 노동시장 유입 대책에도 '그냥 쉬는' 청년은 줄지 않고 여전히 40만명 선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을 희망하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접은 '구직 단념' 청년도 올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1년 전보다 1만3천명 늘어난 39만8천명으로 집계됐다.'쉬었음'은 취업자·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이들이다.지난 달 '쉬었음' 청년은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2020년(46만2천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전체 청년인구에서 '쉬었음'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만에 4.6%에서 4.9%로 상승했다. 청년 인구가 줄었음에도 '그냥 쉰' 청년은 늘어난 탓이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9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감소 폭은 올해 3월부터 축소되는 흐름이 뚜렷했다.'쉬었음' 청년 감소 폭은 올해 1월 5만6천명을 정점으로 3월 5천명, 4월 1만4천명으로 줄었고, 지난 달 '증가'로 돌아섰다.지난해 줄어든 구직 단념 청년이 올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원하고 취업할 수 있었지만,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구직 경험자들이다.올해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

    2024.06.24 07:58:32

    청년 인구 감소에도 '그냥 쉬는 청년' 40만명···역대 두번째
  • 살인더위에 '성지순례' 사망자 1,300명 넘었다…83% 사우디 미허가자

    낮 최고기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사망자가 1300명을 넘긴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파하드 알잘라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하지 기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가 총 13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작년 사망자 200여명의 약 6배가 넘는 수치다.올해 성지순례의 사망자 관련 공식 집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엿새간의 하지가 지난 19일 마무리된지 5일 만이다. 알잘라젤 장관은 많은 사망자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탓에 신원 확인과 시신 처리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알잘라젤 장관은 숨진 이들의 약 83%가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땡볕 아래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사망자 중 다수는 노인 또는 만성 질환자였다"고 밝혔다.사우디에서는 지난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이 섭씨 51.8도까지 치솟는 등 하지를 전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로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으로 꼽힌다. 이슬람력의 1년은 그레고리력보다 10일 정도 짧아서 성지순례 기간이 매년 당겨지기 때문에 여름철과 겹치기도 한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24 07:29:09

    살인더위에 '성지순례' 사망자 1,300명 넘었다…83% 사우디 미허가자
  • 세입자 돈 700억원 떼먹은 원주 손00씨··· '악성 임대인' 126명 공개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떼 먹은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된 지 6개월 만에 12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49세이며, 평균 18억9천만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성 임대인' 중 최연소는 26세였으며, 20∼30대가 29%를 차지했다.23일 안심전세앱에 공개된 악성 임대인 명단을 분석한 결과가 이 같이 나타났다.정부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상습적으로 보증금 채무를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과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고서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간 2건 이상이고,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 명단 공개 대상이다.전세금을 제때 내어주지 못해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지 6개월 이상이 지났는데도 1억원 이상의 미반환 전세금이 남아있는 임대인 명단도 공개된다. 악성 임대인 126명은 평균 8개월 이상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연령대는 50대가 33명(2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30명), 60대(28명), 40대(19명), 20대(6명)가 뒤를 이었다.떼어먹은 보증금 규모가 가장 큰 악성 임대인은 강원 원주에 거주하는 손모(32) 씨로, 임차보증금 반환채무가 707억원에 이르렀다. 손씨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가까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다가 지난 4월 명단 공개가 결정됐다.인천 부평구 십정동이 주소로 등록된 정모(68) 씨는 보증금 11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26세 이모 씨로 4억8천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악성 임대인 중에선 경기 거주자가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거주자는 35명, 인천이

    2024.06.23 09:51:37

    세입자 돈 700억원 떼먹은 원주 손00씨··· '악성 임대인' 126명 공개
  • 럭셔리 제국의 황제 vs 냉혹한 명품 사업가,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루이비통, 디올, 돔페리뇽, 로로 피아나 등 무려 75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명품 비즈니스의 브랜드 가치를 통해 세계 최고 갑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럭셔리 제국의 황제다.지난 6월 1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총 순자산 204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나 언제 또 1위를 탈환할지 모를 일이다.LVMH그룹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르노 회장의 리더십 아래 여러 브랜드가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 개선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노력은 그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그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리더임을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디올 하청업체의 노동 착취와 디올 가방의 원가가 언론에 폭로되면서 명품 그룹 수장인 그의 이미지 평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명품 비즈니스 천재’부터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까지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하지만 기존의 부유층과는 다른 차원인, 럭셔리 브랜드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주도한 인물이라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2004년과 2007년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아르노 회장을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Appearance LVMH그룹의 혁신적이고 모던한 이미지, 시그니처 클래식명품 브랜드의 수장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아르노 회장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모던한 클래식이다. LVMH 산

    2024.06.23 06:04:04

    럭셔리 제국의 황제 vs 냉혹한 명품 사업가,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지역주택조합도 법원서 ‘줄파산’…“파산하는 조합 더 나온다” [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는 지역주택조합이 줄을 잇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오른 데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까지 어려워지면서 어렵게 토지를 확보해 조합을 설립하고 나서도 파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지역주택조합이 파산할 경우 내 집 마련은커녕 조합에 납부한 분담금마저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법원서 회생 신청도 ‘기각’서울회생법원 18부는 2024년 6월 18일 ‘행운동 더퍼스트힐(옛 서울대역편백숲2차) 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위원회’에 대해 파산선고를 결정했다. 채권 신고는 7월 1일까지 받고 채권자집회 및 채권조사 기일은 7월 26일로 정했다.재판부는 “채무자에게는 지급불능 및 부채 초과의 파산원인 사실이 존재하므로 관련 법을 적용해 파산을 선고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행운동 더퍼스트힐 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서울 봉천동 66 일원에 총 1042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했다. 추진위는 2008년 봉천동에 처음 사무실을 열었고 2019년 11월 창립총회를 거쳐 본격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사업지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접한 점 등을 내세워 사업성을 홍보했다. 하지만 토지사용권한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등 사업이 오랜 기간 지연됐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 상당수가 가입계약을 해지해 분담금을 반환받기도 했다.일부 조합원은 추진위를 상대로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머지 가입자들의 분담금 납부마저 지연됐고 이에 추진위의 재정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결국 추진위는 2023년 11월 서

    2024.06.23 06:04:02

    지역주택조합도 법원서 ‘줄파산’…“파산하는 조합 더 나온다” [민경진의 판례 읽기]
  • SSG닷컴, 배송기사 건강 챙긴다…온열질환 예방키트 지급

    SSG닷컴이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세 곳과 이마트 100여 개 점포 PP센터에서 근무하는 배송기사 전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쿨키트'를 지급했다. 키트는 △열사병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체온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쿨팩 △기능성 냉감 소재의 쿨토시 △전해질 보충을 위한 식염 포도당 등으로 구성됐다.이번 키트 지급은 안전한 물류센터 근무 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쓱닷컴은 네오(NE.O)에 전문 검진 장비를 갖춘 ‘건강관리실’을 설치하고 뇌심혈관계,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안전보건공단과 연계해 배송기사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도 했다.SSG닷컴 관계자는 “때 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지난해 대비 앞당겨 진행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안전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6.23 06:00:03

    SSG닷컴, 배송기사 건강 챙긴다…온열질환 예방키트 지급
  • 자산 65조원인데 가사도우미 일당 1만원 지급···英부호 징역형 선고

    스위스의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를 착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영국의 한 억만장자 가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형사법원은 영국 최대 부호인 프라카시 힌두자(78)와 아내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아들과 며느리에게는 징역 4년형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힌두자 일가가 동일 직업군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급여만 주는 등 가사도우미들의 노동력을 사실상 착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다만 이들 가족이 받았던 인신매매 혐의에는 무죄로 나왔다.고용주 등이 피고용인의 취약한 지위를 악용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도 인신매매 범죄를 구성하는데, 재판부는 가사도우미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동의한 점에 비춰 인신매매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힌두자 일가는 제네바 레만호 가까운 곳에 있는 호화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들에게 일을 시키며 매우 적은 임금만 인도 루피화로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한 여성 가사도우미는 일주일에 7일, 하루 최대 18시간을 일하고도 현지 임금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고작 7 스위스 프랑(약 1만원)을 일당으로 받았다고 스위스 연방 검찰은 밝혔다.가사도우미들은 휴가가 거의 없었고, 몸이 아파도 병원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가사도우미들의 여권도 힌두자 일가가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법정구속을 피한 힌두자 일가는 항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령 내지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출석을 꺼렸던 힌두자 일가는 이날 재판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해왔으며, 가사도우미들이 고향인 인도에 있을 때보다 스위스에서 충분한 혜택을 받았다는 주장을 거듭했

    2024.06.22 17:39:17

    자산 65조원인데 가사도우미 일당 1만원 지급···英부호 징역형 선고
  • 박찬대 당론 1호 법안 '채상병특검법' 9일만 초고속 통과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초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법사위는 전날 야당 단독으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특검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문회를 진행한 뒤 특검법을 처리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지 22일 만이자, 법사위에 상정된 지 9일 만에 초고속 처리됐다.채상병특검의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하고, 그 사유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했다.이후에도 수사를 마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로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연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허위 증언이나 국회 모욕성 발언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입법청문회에 이어 특검법 의결에도 불참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22 17:26:30

    박찬대 당론 1호 법안 '채상병특검법' 9일만 초고속 통과
  • 부산 구도심 빈집 6천여 채...5개 지자체 손 잡고 바꾼다

    부산의 동구·영도구 등 구도심 지자체가 6천채에 달하는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는 산복도로 주민들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폐·공가 문제와 관련한 해결 방안을 공통 용역 과제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부산 동·중·서·영도·부산진구로 구성된 이 협의체는 19일 서구 윈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 지역의 빈집은 부산진구 1918채, 영도구 1339채, 동구 1232채, 서구 1166채, 중구 267채 등 5922채에 달한다.해결 방안으로는 중구의 빈집뱅크와 제주도의 빈집 숙박시설 사업이 주목받는다.빈집뱅크는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개 프로그램으로, 구가 위촉한 공인중개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제주도가 추진한 '다자요' 모델은 빈집을 숙박 시설로 개조해 슬럼화된 지역을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지자체가 소유주에게 빈집을 10년 동안 빌린 뒤 숙박 플랫폼에서 관광객을 모집한다. 협의체는 법적 절차가 까다로운 무허가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정부와 부산시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빈집 문제를 해결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산복도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22 09:39:24

    부산 구도심 빈집 6천여 채...5개 지자체 손 잡고 바꾼다
  • '이 집은 저출산 걱정 없겠네' 자녀 한 명 늘어난 머스크, 자녀 11명 추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과 세 번째 자녀를 얻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1일(현지시간) "일론은 당신이 더 많은 아기를 갖기를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머스크가 올해 자녀 1명을 더 얻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와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38)가 슬하에 세 번째 아이를 얻었다고 전했다.앞서 두 사람이 2021년 쌍둥이 자녀를 낳은 사실은 알려졌으나, 세 번째 아이에 관한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고,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은 것으로 설명돼 있다.이 매체는 머스크가 올해 얻은 이 아이가 그의 12번째 자녀라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의 첫 번째 자녀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한 바 있어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재 자녀는 총 11명이 된다.머스크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그는 전날 유럽의 출산율 감소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문명이 (성인 기저귀와 함께) 낑낑거리며 끝날 수도 있다"고 썼고, 이날은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고 썼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22 08:46:34

    '이 집은 저출산 걱정 없겠네' 자녀 한 명 늘어난 머스크, 자녀 11명 추산
  • "영웅 가족 놀라워" 성범죄자 잡은 도합 33단 '태권도 패밀리'에 美 찬사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이 성폭행당할 뻔한 10대 소녀를 구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텍사스 휴스턴 일대 치안을 책임지는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에 "한 그룹의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범죄 피해자를 구하러 돌진했다"며 휴스턴 외곽의 '용인 태권도' 관장 안한주(59) 씨 가족의 용감한 활약상을 소개했다.18일 오후 4시께 안씨 가족은 태권도장 옆에 있는 상점에서 여성의 비명을 듣고 곧장 달려가 17세 여성 점원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알렉스 로빈슨(19)을 제압하고 피해 여성을 구조했다.곤살레스 보안관은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태권도 사범들이 가해 남성을 바닥에 누르고 있었다"며 "조사 결과, 태권도 사범들이 피해 여성을 가해자로부터 떼어냈을 때 이 남성이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이 사범들은 평소 훈련한 기술을 활용해 그를 제압하고 붙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에 나선 용인 태권도장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가해자인 로빈슨은 여성을 불법으로 감금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와 그를 제압하려는 안씨 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곤살레스 보안관이 사건을 작성한 게시 글에는 "브라보", "영웅들이 늘 망토를 두르는 것은 아니다", "영웅들…정말 위대한 사람들", "놀라운 가족, 잘했다" 등의 댓글로 찬사를 보냈다.이 사건은 텍사스의 여러 지역 방송사는 물론, 주요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도 20일 보도됐다.안 관장은 태권도 8단에 합기도 6단, 딸 현정(22) 씨와 두 아들 형빈(20)·성

    2024.06.22 08:29:09

    "영웅 가족 놀라워" 성범죄자 잡은 도합 33단 '태권도 패밀리'에 美 찬사
  • "널 의지해도 될까" 女교사와 제자 동성교제 의혹···경찰에 수사 의뢰

    대전 한 중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였던 동성 학생과 부적절한 교제를 해 왔다는 민원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전시교육청은 교사 A씨가 옛 제자인 B양에게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와 문자 메시지를 보내 만나기를 요구했다는 민원을 받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B양에게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개인 고민을 토로하거나 울며 '너에게 더 의지해도 될까?, 더 특별하게 생각해도 될까?, 아주 많이 사랑해'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 B양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가족들은 "선생님이 힘들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타이르며 A씨에게 연락을 중단하라고 조언했지만 이들이 교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지 못했다. 이후 가족들은 A씨를 직접 만나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A씨가 이를 무시하자 결국 지난해 11월 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를 찾아가 민원을 제기했다.B양의 가족은 "연락이 두절되거나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하는 일이 잦았는데 알고 보니 A씨가 연락해 만나는 것이었다"며 "오히려 '뭐가 문제냐'는 식의 교사 대응에 교육당국이라도 문제해결에 나서주길 바랐지만, 당시 학교 측은 A씨의 결근을 이유로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결과를 통보받은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A씨의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으로 원치 않는 교제 관계에 놓였던 아이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정체성이 확립되지도 않은 청소년 여자아이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해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2024.06.22 08:06:11

    "널 의지해도 될까" 女교사와 제자 동성교제 의혹···경찰에 수사 의뢰
  • 현대차, '킹산직' 500명 추가 채용 카드 노조에 제안

    현대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조 측에 내년 생산직 500명 추가 채용을 제안했다.21일 현대차 사측은 2024년 임단협 1차 제시안에 내년 신규 채용 인원을 500명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300명에 500명이 추가되면 내년 총 800명의 생산직이 채용되는 것이다.앞서 노조는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채용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는 지난해 초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당시 '킹산직'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3일 양측 교섭 대표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6.21 17:28:33

    현대차, '킹산직' 500명 추가 채용 카드 노조에 제안
  • "환자 외면할 수 없다"…휴진 닷새만에 복귀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7일부터 이어졌던 전면 휴진은 닷새를 넘지 않고 종료됐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곳 병원 전체 교수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표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이었다.구체적인 활동 방식에 관한 질문에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55.4%는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교수 65.6%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정부는 불통이지만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이며, 무능한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닥칠 의료계와 교육계의 혼란과 붕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고,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계의 휴진 사태를 막기 위해 다음 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1천명 규모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촉

    2024.06.21 15:58:18

    "환자 외면할 수 없다"…휴진 닷새만에 복귀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