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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한동훈 스타일 리더십 비교…정치적 방향 담긴 당대표의 패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정치인 특히 당대표와 같은 고위급 정치인의 패션은 단순히 개인의 스타일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메라비안 차트에 의하면 커뮤니케이션에서 메시지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 있어 언어적 요소는 7%, 목소리 톤 등의 청각적 요소는 38%, 표정·제스처·패션과 같은 시각적 요소가 55%를 차지한다.이 ‘7-38-55 법칙’은 특히 감정이나 태도를 표현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정치인들이 대중에게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게 할지, 그리고 어떤 이미지를 구축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서 이 시각적 요소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중은 정치인의 연설 내용뿐만 아니라 그의 패션 스타일, 제스처 등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메시지를 해석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패션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이 차트에서 설명되는 시각적 요소의 강력함을 잘 보여준다. 당대표와 같은 정치 지도자는 대중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당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패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특정 색상이나 스타일은 당의 상징과 가치를 반영하거나 특정 유권자층에 소구하는 데 유용하다. 패션은 그 자체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정치적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았다.따라서 이 대표와 한 대표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하는 것은 단순한 이미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의 패션은 각각 대중과의 소통 방식, 정치적 메시지, 리더십 스타일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들이 지향하는 정치적 방향을 이해하
2024.08.25 0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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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중앙선 침범해도 산재”…잇단 근로자 보호 판결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법원이 출퇴근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산업재해를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최근에는 출근길 중앙선을 침범해 사망한 근로자의 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주목받았다. 이는 ‘출퇴근 재해 산재보상제도’ 도입 이후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2018년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으로 시행된 출퇴근 산재는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도보나 자차, 지하철·버스 등으로 출퇴근하다가 다친 경우도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더 나아가 출퇴근 중 장보기, 자녀 등하교 돕기,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를 하다가 다쳐도 폭넓게 산재로 인정된다. 중앙선 침범 사망사고도 산재 인정올해 6월 서울행정법원 제13부는 출근 중 중앙선을 침범해 덤프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근로자 A 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2023구합86478).A 씨는 2021년 7월 자가용으로 출근하던 중 황색 실선의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의 덤프트럭과 정면충돌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당초 “근로자의 단독 과실 및 중앙선 침범이 사고의 직접 원인”이라며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거부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망인의 사망이 범죄행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이어서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고 이는 오히려 망인의 출근을 위한 운전 과정에서 통상 수반되는 위험의 범위 내에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또한 “사고 발생 도로가 중앙분리대 없이 우측으로 굽어 있어 반대차선 차량이 잘 보이지 않았고 겨울철 이
2024.08.25 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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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같은 이름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글로벌 브랜딩의 비밀
[브랜드 인사이트]지난 5년간 두 배로 성장한 글로벌 e커머스 시장, 인구의 60%가 활동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속에서 브랜드의 이름 역시 글로벌화가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코카콜라처럼 국적 불문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브랜드명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가상의 언어 ‘시티 스피크(city-speak)’처럼 다양한 언어를 섞어 만들어야 할까.글로벌 브랜딩이라는 것은 단순히 멋진 알파벳을 조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세 가지 스텝을 살펴보고자 한다. ① 모두의 구강 구조로 발음할 수 있는 이름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는 ‘고착성’(Stickiness)이라는 개념을 통해 정보 전달의 지속성을 설명한다. 이는 글로벌 브랜딩에도 해당하는데 단순히 강렬한 첫인상을 주기보다는 기억에 오래 남는 발음과 형태를 통해 글로벌 대중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이 성공적인 브랜드의 고착화다.목소리는 성대, 발음은 구강 구조에 좌우된다. 즉 7000개 이상의 언어로 말하는 전 세계인들은 같은 브랜드 이름을 조금씩 다르게 발음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한국어는 성조가 없지만 음운과 억양의 차이가 있다. 중국어는 성조와 음절 경계가 뚜렷하고 아랍어는 전반적으로 받침 없이 부드러운 유성음으로 발음된다.인터브랜드의 브랜드 네이밍 과정에서 해외 협업 전문가들의 발음과 기억용이성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인 이유다. 5단계 리커트 척도로 후보안들의 발음과 기억 난이도를 평가하고 실제 발음의 음성과 의도한 발음이 일치하는지 분석한다.디지털 환경
2024.08.25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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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 간호사 총 파업 예고···의료 공백 불가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이달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투표에는 61개 사업장의 총 2만9705명 중 2만4257명(81.66%)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만2101명(91.11%)이 찬성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이처럼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에는 6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공백 사태에 인력을 갈아 넣어 버텨온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겼다"고 설명했다.노조의 요구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이다.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간의 조정절차가 시작됐다.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커진 현재 간호사 등 다른 보건의료 노동자까지 파업에 나서게 될 경우 환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보건의료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약 사용자 측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끝끝내 외면한다면 동시 파업 하루 전인 28일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이튿날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보건의료노조는 동시 파업을 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그동안 정부와 의사 간 갈
2024.08.24 21: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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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무협의 난 '김여사 명품백' 사건 수사심의위 회부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외부의 견해를 듣기로 결정했다.대검찰청은 23일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법리를 포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고 전원 외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처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대검은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면서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수사심의위는 외부 전문가 위원들에게 검찰이 수사 결과를 설명한 뒤 안건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절차다. 150∼300명의 외부 전문가 위원 중 무작위 15명으로 현안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하며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이 출석해 심의위원들에게 주장을 설명할 수 있다.이 총장의 수사심의회 회부 결정에 따라 대검은 조만간 회의에 참석할 심의위원을 뽑는 등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한 지 약 4개월 만에 김 여사 등에게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24 09: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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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막판 변수' 케네디 "트럼프 지지"…트럼프 "나이스"
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이하 케네디)가 23일(현지시간) 선거운동 중단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최근 5% 안팎의 지지율로 제3의 후보로 꼽히던 케네디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부가 주목되고 있다.케네디 후보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대언론 입장 표명을 통해 "나는 선거 승리에 대한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더이상 믿지 않는다"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그는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민주당을 긴 시간에 걸쳐 요목조목 비판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아직 많은 이슈와 접근 방식에서 우리에게 여전히 매우 심각한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다른 핵심 이슈에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다만 케네디는 선거운동을 접을 뿐이며, 후보 등록 자체를 전면 철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대선 승패를 좌우할 격전지 10개주의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이 삭제되도록 할 것이나, 그외 다른 주에서는 후보 자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케네디는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 도중 "우리는 막 케네디 주니어로부터 매우 멋진(nice) 지지를 받았다"며 케네디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대선에 나서 당내 경선 도중에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로, 환경 전문 변호사 및 백신·예방접종 반대 운동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24 0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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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해고해?" 대표 살해 계획 세워 추진한 40男 실형
자신을 해고한 대표를 살해하기 위해 차량 및 돈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특수강도·특수감금·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씨는 올 2월 14일 서울 송파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한 50대 남성 ㄱ씨의 승용차를 운전해 동대문구까지 이동한 뒤 차를 빼앗기 위해 날 길이 17㎝의 흉기를 꺼내 ㄱ씨를 위협했다.이씨는 미리 준비한 케이블 타이를 ㄱ씨에게 건네 스스로 손과 발을 묶도록 한 뒤 차를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돈이라도 보내달라"며 100만원을 송금받고 카드 2장을 빼앗았다.이어 경찰에는 다음 날 신고해 달라며 "만약 지금 신고하면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징역을 살고 나온 뒤 죽이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이씨는 근무하던 회사에서 지난해 해고를 당하고 임금을 받지 못하자 회사 대표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마음먹고 회사까지 타고 갈 차를 확보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강남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는 운전자에게 다가가 "혹시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았느냐"고 물으며 보조석에 올라탔고 흉기를 꺼내 위협했으나 운전자는 곧바로 운전석 문을 열고 도망쳤다.앞서 강도상해죄 등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씨는 필로폰을 투약하고 매매를 알선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를 휴대해 3차례에 걸쳐 3명의 피해자로부터 재물을 강탈하거나 미수에 그쳤고 일부 피해자를 감금하기까지 했다
2024.08.24 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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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슈가 3시간 넘게 경찰조사 "정말 죄송하다"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23일 경찰에 출석해 3시간 8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이번 조사에서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슈가는 조사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0시 53분께 굳은 표정으로 교통조사계가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에서 나와 두손을 모은 채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그는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경찰은 사건 발생 17일 만인 이날 오후 슈가를 출석시켜 음주운전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사고 당시 슈가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로 조사됐으나 경찰에 "맥주 한 잔 정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또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한편 슈가는 병역 복무기간 중에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그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만 병무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무 시간 이후 일어난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도의 징계나 제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24 08: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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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서부 축제서 '묻지마' 흉기난동…"최소 3명 숨져"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시에서 열린 축제에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여러 명이 숨지고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빌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3일 저녁 9시 45분께 한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축제 주최 측은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9명의 생명을 구하려 사투 중이라고 밝혔다.목격자들은 가해자가 범행 직후 도주했다고 말했다.사건이 벌어진 곳은 라이브 음악 공연이 진행 중이던 졸링겐 중심가의 시장으로 경찰은 주변을 통제한 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흉기가 칼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지 매체 dpa는 이번 사건으로 축제가 일시 중단됐고 졸링겐 중심가가 사이렌과 헬기 소리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쾰른, 뒤셀도르프 인근에 자리한 졸링겐은 중세부터 칼 제작으로 유명한 곳으로, 공업도시로 변모한 현재도 칼 제조시설 여럿과 칼 박물관 등을 두고 있다. 인구는 약 16만명이다.이날 축제는 도시형성 650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24 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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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카스테라부터 탕후루까지…유통가 마른 장작의 역사
지난해 7월 아사히 생맥주 캔이 국내 정식으로 출시됐을 때 모두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뚜껑을 열면 생맥주 거품이 올라오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모두가 이 제품을 들고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보이면 쟁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자 각 편의점의 발주 수량이 제한됐고 품귀현상까지 일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할인 행사도 자주 한다.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유행은 끝났다. 유통업계의 트렌드는 빠르게 바뀐다. 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숏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는 영향이다. 여기에 MZ세대의 소비 행태인 ‘리퀴드 소비’와 ‘디토 소비’도 한몫했다. 리퀴드 소비란 액체(리퀴드)처럼 고정적이지 않고 가벼운 소비, 다양한 변화를 즐기는 소비를 뜻한다. 좋아하는 인물, 인플루언서의 취향을 따라하는 것을 디토(ditto) 소비라 부른다. 문제는 이로 인해 시장에 뛰어든 소상공인들의 줄폐업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심지어 유행이 바뀌는 주기는 해가 지날수록 더 짧아지는 추세다. ‘디저트 대세’ 자리를 요아정에 자리를 내준 탕후루부터 과거 대만 카스테라까지 유통업계를 휩쓸고 간 마른 장작의 역사를 살펴봤다. ◆ 2013년 벌집 아이스크림2013년 하얀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을 얹어 단맛을 극대화한 제품이 등장했다. 벌집 아이스크림은 한겨울에도 1시간을 줄서서 사먹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노홍철은 이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기 위해 양봉 체험을 하기도 했다. 백화점도 앞다퉈 벌집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입점시키
2024.08.24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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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급 환자가 응급실 이용?"···진료비 90% 본인 부담으로 바뀐다
앞으로 비응급·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할 시 진료비의 9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23일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개정안은 국내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에 따른 비응급 환자와 경증 응급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내원할 경우 응급실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을 90%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복지부는 비응급 환자와 경증 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이용할 경우 응급실 진료비의 본인 부담을 상향함으로써 응급실 과밀화 방지, 중증 응급환자의 적시 진료, 응급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에 기여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설명했다.그간 복지부는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한편, 경증·비응급 환자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해왔다.특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 환자와 비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경우 외래진료 본인 부담분을 현행 50∼60%에서 더욱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경증이나 비응급환자의 트래픽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폭을 가지고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서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23 15: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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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서 뭘 했길래 한 달 매출이 17억?"
와디즈 광고 서비스를 활용해 펀딩 성과를 높이며 매출 성장을 가속하는 청년 메이커가 늘어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소상공인이나 창업기업이 와디즈 광고를 이용해 마케팅 효율을 대폭 늘린 성과다.프리미엄 빔프로젝터 브랜드 저스(ZUS)는 지난 6월 와디즈 예약구매(프리오더)를 통해 가정용 빔프로젝터를 선보여 한 달 만에 17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 대비 346,844%를 달성한 것으로, 타깃 마케팅과 유입 채널별 세분화된 광고 서비스를 활용했다. 저스는 광고 수익률(ROAS)의 933% 달성할 뿐만 아니라, 8천여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저스를 전개하는 유연서 완벽한우리들 대표는 “와디즈 펀딩은 첫 도전이었기에 처음에는 1천 개의 생산 자금 확보가 목표였는데, 와디즈 광고 서비스를 활용해 프로젝트 기간 중 J커브를 그리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경험했다”며 “한 달 만에 17억 원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고,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저스는 성공적인 자금 조달 이후 신제품 출시 계획을 갖고 국내 빔프로젝터 분야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와디즈 광고 서비스를 활용해 타겟 고객에게 적은 비용으로 상품 노출을 높인 것이 판매 전환으로 이어졌다”며 “펀딩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양산 자금을 조달하고 효율적인 재고 운영을 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뷰티기기 전문 브랜드 ‘이오에이(EOA)’는 6월 한 달간 진행한 와디즈 펀딩으로 목표 대비 26,092%인 13억 원을 달성했다. 펀딩이 처음인 신규 브랜드였지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와디즈
2024.08.23 1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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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또 금융사고' 발생···4년 간 117억원 횡령
NH농협은행 서울 모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농협은행의 금융사고는 네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 20일 감사에 착수했다.영업점 직원 ㄱ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 동안으로, 사고 금액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ㄱ씨는 내부 감사 도중이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올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23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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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3시간 뒤 음주측정? "인정 안돼"···'차에서 술먹었다' 무죄
운전대를 마지막으로 잡은 시간이 186분이 지나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1심에서 음주운전으로 벌금 900만원을 선고받은 50대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5-1형사부(신혜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50대 ㄱ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벌금 900만원의 유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의 사실오인을 주장한 ㄱ씨의 항소를 받아들였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ㄱ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121%의 측정 수치를 무효로 봤다.ㄱ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마지막 운전 시간인 2021년 5월 17일 오후 9시 31분보다 186분이 지난 상황에서 측정됐기 때문에 이를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그로 인해 사건 당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1%의 음주 상태로 50m를 운전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음주 측정 당시 ㄱ씨가 경찰 등에 말한 자백이 신빙성 있는 진술이 아니기 때문에 1심 재판에 출석한 증인들의 일부 법정 증언도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현장 출동 경찰관 등의 증인들은 1심에서 ▲ㄱ씨를 깨워도 상당 시간 동안 차 안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취해 있었다 ▲술을 마셨냐는 질문에 저녁 먹으며 반주를 했다는 등의 짧은 대화 중에 진술을 번복했다 ▲동문서답으로 횡설수설했다 등을 증언했다.하지만 ㄱ씨는 사건 당일 공사 일을 마치고 근처 마트에서 소주와 맥주 등을 사서 주차 장소까지 운전한 후 차 안에서 술을 마셨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술과 안주
2024.08.23 07: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