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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도 명지대 교수 “내가 본 李 대통령은 합리적, 부동산정책 디테일 잘 다듬어야”[인터뷰]
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동의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정책 싱크탱크 민생연석회의(금융·주거위원회)의 일원이었다. 윤석열 정부 주택정책을 비판했던 그가 이 대통령과 접점이 생긴 것은 자연스럽다.6월 3일 대통령 선거 당일 한 교수는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민생연석회의 참여에 대해 “잠시 사이드에 있었던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 정책에 대해 “급작스러운 대선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할 정책의 세부사항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민생연석회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참여하면서 느낀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었나.“민생연석회의 첫 출범이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1월이었다. 처음부터 참석한 것은 아니고 3차 회의 때부터 들어가게 됐다. 부동산 시장을 잘 아는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내게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청년이나 무주택, 신혼부부 주택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수락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유연성을 갖춘 정치인이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비싸다는 기조이다. 아마 경제 전반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차근차근 정책을 추진해 나갈 거라 본다.”지난 20대 대선 당시와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많이 바뀌었다.“본인이 모르거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책은 발표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으로 기본주택이 이번 공약에서 빠졌다. 지난 대선부터 주변 전문가들과 시민사회가 꾸준히 제안했던 걸로 보이지만 부동산 실수요자 입장에선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수 있다
2025.06.09 09: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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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人의 새 정부 부동산 전망…“공급 진작해도 서울은 당분간 오를 것”[이재명 시대]
부동산은 역대 대한민국 정부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민생과 직결되는 탓에 중요성이 크지만 그만큼 정치권에는 ‘지지율 폭락’을 불러올 수 있는 뇌관이었다. 정책은 정치 갈등에 소모되기 일쑤였다.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이후 ‘이재명 대세론’이 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선 우려가 제기됐다. 그동안 자산 및 소득 분배에 목소리를 높였던 그였던 데다 문재인 정부 당시 쏟아진 규제책으로 인해 매매 및 임대차 시장 왜곡이 발생했던 전례 때문이었다.그런데 21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대통령은 예전과 달랐다. 기점은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로 ‘전세 계약갱신권 10년 연장’ 법안이 발의됐을 때였다. 논란이 많았던 이 법안에 대해 이재명 당시 당대표는 “말 그대로 논의해보자는 의제일 뿐 당 공식 입장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얼마 뒤 나온 공약을 통해 유권자와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의 방향성이 규제보다 공급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6월 3일 이재명 후보가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한경비즈니스는 학계부터 건설사까지 업계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과 지방균형 정책을 핵심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동시에 이 대통령이 과연 ‘규제의 칼’을 쥐려는 유혹을 피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달라진 그의 포지션이 표를 얻기 위한 가면이 아니라 하더라도 “집값을 올려놨다”는 비난에 어떤 정부도 자유롭게 행동하
2025.06.09 09: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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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 거부하겠다'는 이재명의 경제철학…"성장이 있어야 분배도 있다"[이재명 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이었다. 그다음은 ‘성장’이었다. ‘성장’을 22번, ‘경제’를 12번 언급하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대통령 취임 후 ‘1호 명령’ 역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이었다. 내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며 한국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지고 미국 관세정책 충격파로 성장동력이던 수출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마음으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아우르는 단어는 ‘실용주의’다. 이념도 먹고 살 토대가 있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기본사회 구축’도 경제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분배도 나눌 것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성장을 먼저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 진보진영의 가치인 복지 확대나 노동정책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당면한 경제난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 것도 실용주의의 단면이다. 우선 고꾸라진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1. 국민의 삶, 경제 앞에 이념 없다“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선언했다. 민생·경제·외교·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쌓인 복합 위기를 풀기 위해 이념과 진영의 틀을 뛰어넘겠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2025.06.09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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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5월 장바구니’…삼성전자·한화오션 담고 하이닉스 팔았다
[커버스토리 : 격변기 투자 포트폴리오]지난 1월 한경비즈니스는 ‘부자의 주식’이란 제목으로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이를 따라한 투자자라면 지금쯤 웃고 있을지 모른다.당시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의 2024년 4분기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해외주식 장바구니엔 AI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가 공통으로 담겼다.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서만 64% 급등했고 12개월 누적으로는 503% 폭등하며 6배 이상 올랐다.고액자산가의 순매수 기록이 곧 ‘수익 실현’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직감력과 정보 활용 능력은 ‘족집게 투자 선생’ 역할을 한다. 정보 접근성, 분석 역량, 자본 규모에서 누구보다 앞선 이들은 시장을 미리 읽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데 능하다.지난 5월, 투자 격변기 속에서 이들이 담은 ‘투자 장바구니’는 그 자체로 중요한 힌트다. 한경비즈니스는 NH투자증권과 함께 10억원 이상 국내 자산가의 5월 순매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격변기 생존 전략’을 엿봤다. 지금 이 순간 이들이 선택한 자산은 무엇일까. 한국 주식은 ‘바겐세일’바이오 팔고 한화오션·삼성전자 담고자산가들에게 여느 국가보다 ‘핫’했던 곳은 한국이다. 6·3 대선을 한 달 앞둔 5월엔 국내 주식에서 특히 유의미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12·3 계엄사태 이후 불거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미국발 관세전쟁의 일시적 봉합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여기에 대선 이후 강력한 정부 정책과 재정 투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고액자산가 역시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
2025.06.06 09: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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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5인의 향후 6개월 전략은 [1억원 투자 어떻게③]
[커버스토리 : 격변기 투자 포트폴리오] ‘자산시장의 브레인’ 전략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보고 있을까.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024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5인에게 향후 6개월간의 투자전략을 물었다.‘거시경제’ 전문가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억원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주식 50%, 채권 30%, 인프라 10%, 금 10% 투자를 권했다. 주식은 미국과 중국 각 30%, 유럽 20%, 한국 20%로 분산했다. 채권은 상반기 초반엔 한국(70%) 중심, 이후엔 미국(70%) 중심의 단기채로 구성했다. 인프라 비중 역시 채권 전략과 동일하게 조정했다.하건형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률 제고보다 안정성을 중시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는 반드시 담아야 할 자산으로는 ‘금’을, 피해야 할 자산으로는 ‘하이일드채권(비우량 회사채)’을 꼽았다투자전략의 대가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6개월간 가장 우려되는 리스크로 단연 ‘트럼프 관세정책’을 꼽았다. 그는 이에 대비해 ‘금’을 반드시 편입해야 할 자산으로 제시했다.이은택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6개월 포트폴리오 비중은 주식 40%, 금 20%, 리츠·인프라 펀드 10%, 채권(중장기) 20%, 현금 및 단기 MMF 10%다. 만약 이보다 더 긴 장기 포트폴리오를 계획한다면 향후 5~10년 기준으로 주식 30%, 원자재 10%, 금 20%, 채권 20%(물가연동채 중심), 부동산(리츠) 10%, 현금·단기채 10%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포트폴리오는 곧 자산배분. 글로벌 자산배분에서 베스트를 단 김중원 현대차증권
2025.06.06 0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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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대한민국…동서·세대·성별로 갈린 21대 대선 민심 [다시 보는 2025 대선]
[커버스토리] 선택은 끝났다, 21대 대통령 선거 총정리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이 대통령은 총 1728만7513표를 얻어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639만4815표(48.56%)였다.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통령과 김 후보 간 득표 차는 약 289만 표, 격차는 8.27%포인트(p)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받아 3위에 그쳤다.이번 대선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두 번째로 조기 실시된 선거였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및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 중단 사태 이후 치러지며 정권 심판 성격이 강했다.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 ‘한강벨트’서 李 압승이 대통령은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수도권 핵심 지역인 경기도에서는 이 대통령이 52.20%를 얻어 37.95%에 그친 김 후보를 14.25%p 차로 이겼다.수도권 외에도 충청 등 이른바 ‘중간지대’에서 이 대통령이 고르게 득표한 점도 주목된다. 과거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김 후보를 앞서며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 대통령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행정개혁·복지·경제 공약 등 다양한 이슈에서 중도층의 공감대를 끌어낸 결과로 해석된다.반면 김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와 P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이렇다 할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전국적 확장성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829만 명의 유권자가
2025.06.06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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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노란봉투법 제정에 초긴장…이재용엔 “기업 잘 돼야 나라 잘 돼”
[커버스토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재계에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친노동·반기업적 정책을 전면에 내걸었다.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일부 개정), 주 4.5일제 도입, 법정 정년 65세 연장 등 노동시장 및 기업 지배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은 전임 정부에서 반려됐으나,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일 태세다.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기업 경영 환경은 더 복잡해지고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상법 개정안은 소수 주주 권한 확대와 경영진 견제를 강화하고,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해 노사관계 긴장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가로막혔던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은 연내 속도감 있게 처리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압승해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어 이번 정권 교체로 ‘거대 야당’이 된 만큼 정책 추진 동력은 충분하다.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안 재부결 후에도 계속해서 재추진 의사를 밝혔고, 대선 전날인 6월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취임 후) 2∼3주 안에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도 “국제노동기구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적극적 우클릭 행보…“이번엔 다를 것” 기대감도“정책 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메시지의 톤과 시선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점은 분명하다. ‘정치인 이재
2025.06.04 12: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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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3인의 솔루션 “한국 주식과 비트코인 담아라” [1억원 투자 어떻게①]
[커버스토리 : 격변기 투자 포트폴리오]“한국 주식을 담으세요. 새로운 정부의 재정정책이 증시 전체의 하방 리스크를 막아줄 겁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주식운용 2본부장인 강현담 이사는 앞으로 6개월간 1억원을 투자한다면 반드시 담아야 할 자산으로 한국 주식을 꼽았다.강 이사는 무려 여유자금 1억원의 60%를 한국 주식에 권유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살 게 없다”고 악평 받던 한국 주식시장을 기억하는 이라면 파격적인 비중이다. 그는 “새로운 정부하에 강력한 추가 재정 집행이 하반기 금리인하와 맞물려 강력한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원화 강세 기조로 외국인 자금 추가유입이 기대되면서 한국 증시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다가오는 6개월. 1억원을 어떻게 나눠 담을 것인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강현담 이사를 비롯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김효식 운용2팀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형우 연금플랫폼본부장 등 자본시장의 ‘큰손’ 3인에게 향후 6개월, 1억원 운용 전략을 물었다. 국내 vs 해외, 온도차 분명세 사람의 포트폴리오는 격변기 투자전략의 축소판이다. 같은 1억원, 같은 6개월이라는 전제를 두고도 자산 배분 방식은 놀라울 만큼 달랐다.타임폴리오의 강현담 이사는 국내 주식에 60%를 배분하며 “지금이 한국 주식을 담을 때”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 반도체 20%, 유틸리티 10%, 금융 10%, 엔터 10%, 기타 10%로 제시했다.반면 삼성액티브의 김효식 팀장은 해외 ETF에 50%, 특히 미국 성장·전력인프라 테마 ETF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 문제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올해 6~8월경 트럼프
2025.06.02 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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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 아쉬운 직장인 패밀리, 세금 덜 내나[대선, 내 삶을 바꿀까③]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요즘, 급여를 받아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에게 ‘13월의 월급’은 소중하다. 부양가족(인적공제)이 생기고 소비도 늘면서 그나마 ‘토해내는’ 일은 없지만 급여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언제나 아쉽다.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 월급을 더 작고 소중하게 만드는 소득세와 4대 보험도 야속하다.새 정부에선 월급쟁이들의 부담이 조금은 줄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리스크까지 불거지며 증세 논의는 자취를 감췄다. 유력 후보들은 우선 세금을 깎아주는 데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감세 규모에서는 차이가 확연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세액공제, 소득공제를 통해 일부 계층을 겨냥한 ‘핀셋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개인 감세 공약이 더 다양하고 규모가 크다. 그러나 세금 정책 대부분은 국회에서 세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문제라 민주당이 과반(5월 21일 기준 171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재명 후보는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한편 월세 세액공제, 교육비 세액공제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직장인 등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세금 환급액이 훨씬 많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소득공제의 경우 과세 대상인 소득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소득세를 낮춰주는 효과를 내는데 비해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에서 일정액을 바로 공제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접 돌려받는 금액이 더 클 수 있다.자가주택에 사는 납세자보다 월세 생활을 하고 있는 납세자가, 통신비를 납부하는 부양가족이 많거나 교육비가 드는 자녀가 있는 납세자
2025.05.26 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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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도 못 채운 갈증…신도시 부부, 새 정부에선 ‘in서울’ 가능할까?[대선, 내 삶을 바꿀까②]
“내가 이렇게 욕심이 많은 사람인 줄 미처 몰랐다.”경기도 신도시에 사는 A 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사정상 지금 사는 아파트를 팔고 이사를 가고 싶지만 여력이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A 씨는 운 좋게 2기 신도시 주택 청약에 당첨됐다. 아내의 배 속에는 사랑스러운 2세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A 씨 부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뻤다.어느덧 꿈에 그리던 새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던 A 씨.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도 별 탈 없이 자라고 있다. 그런데 어느새 ‘넥스트 스텝’에 대한 고민이 싹트기 시작했다. 브랜드 신축 아파트의 편의성, 쾌적한 신도시 인프라가 선사하는 삶의 질로도 해소할 수 없는 결정적인 문제가 존재했다.그것은 ‘출퇴근 시간’과 ‘학군’이었다. 서울에 있는 직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A 씨의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지면서 피로도가 쌓여갔다. 퇴근하고 아이와 놀아주기가 너무 힘이 든다. 아내도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에게 ‘직주근접’은 필수다.아이 교육도 문제였다. 젊은 부부가 많은 신도시 특성상 아이들은 많다. 교육열도 나름 있다. 덕분에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기도 수월하고 키즈카페, 소아과, 학원도 골라갈 만큼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그러나 이 동네는 중학교 때부터가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서울이나 분당을 알아볼까”라는 생각에 A 씨 부부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GTX 호재 덕분에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라줬다.하지만 서울, 분당 집값은 더 많이 올랐다. 가격이 조금 괜찮다 싶으면 위치, 학군이 떨어지거나 아파
2025.05.26 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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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장에서 장투하나요?" 1400만 개미의 마음 잡을 공약은?[대선, 내 삶을 바꿀까]
[커버스토리 : 대선, 내 삶을 바꿀까]“코스피 5000 시대를 연다고?”직장인 최유리(32) 씨는 신문 기사를 보다 피식 웃었다. 대선후보들의 증시 부양책이 터무니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3000 시대’를 열었던 2020~2021 코로나 시대를 제외하면 ‘박스피’ 세월이 근 16년이었다. 최 씨의 눈에 들어온 숫자는 또 있다. ‘1400만 명’. 유권자 셋 중 하나가 주식시장에 돈을 넣었다. 개인투자자 중 돈을 번 사람이 있을까. 남의 지갑 사정이 문득 궁금해졌다.최 씨는 성실하게 투자했다. 매일 아침 신문 기사를 읽었고 2021년 ‘나만 빼고 다 주식한다’는 생각이 들자 처음으로 국내 주식 투자에 나섰다.“아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워런 버핏의 조언에 따라 고른 종목은 카카오와 삼성전자였다. 국민 모두가 아는 기업인 만큼 초보자인 자신도 안전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16만8000원까지 갔던 카카오가 11만원대로 내려오자 기회라 생각하고 올라탔고, 8만원대였던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내려오자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오판이었다. 최 씨가 주식을 산 이후 카카오도 삼성전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음 해인 2022년 삼성전자는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년 뒤 다시 8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최 씨는 기다릴 수 없었다. 원금을 회복하자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팔아 치웠다. 카카오는 손실이 너무 커서 팔 수도 없었다. 최 씨가 투자한 지 1년 만에 주가가 3만원대로 고꾸라졌다. 쪼개기 상장,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어발식 사업 확장, 내부 통제가 불가능한 경영으로 인한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결과다.“국장 탈출은 지
2025.05.26 06: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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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리스크”…주 4.5일제·중처법 강화되면 중소기업 경영시계 제로 [대선, 내 삶을 바꿀까⑩]
[커버 스토리 - 대선, 내 삶을 바꿀까]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의 공약이 명확히 구분되는 분야는 세금과 노동 분야다. 최근 추세는 어떤 후보도 증세를 말하지 않는다. 선거에 악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노동 분야는 판이하게 다르다. 올해도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을 놓고 양측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재명 후보는 노측에, 김문수 후보는 사측의 입장을 대변한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이 이번 선거에도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선거기간 중 또 발생한 SPC 근로자 사망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중소기업 2세 경영자의 관점에서 이번 선거의 공약을 비교 점검해봤다. <편집자 주>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의 노동 공약에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키겠다”며 주 4.5일제 도입, 정년 65세 연장, 노란봉투법 추진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하지만 이 공약들이 모두 현실화될 경우 중소 제조업을 운영하는 수많은 중소기업은 ‘고용 확대’가 아닌 ‘고용 회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란봉투법 역시 부담이다. 원청-하청 구조가 일반화된 국내 제조업 특성상 원청이 하청업체 노동 문제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되면 “협력사 간 계약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경영계의 우려다. “한 명 뽑을 때마다 리스크 늘어” 노동존중 공약의 역설‘40대 기업 후계자’는 이들의 노동 공약을 어떻게 평가할까. 2세 경영인인 심재우(40) 삼정가스공업 본부장에게 대선
2025.05.26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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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위에 쌓인 랠리…다시 트럼프 리딩방 [관세전쟁 임시휴전③]
[커버스토리 : 관세전쟁 임시휴전] “지금 당장 나가서 주식을 사는 게 낫겠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신호를 줬다. 5월 8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발언 후 주식시장은 그의 말대로 날아올랐다. 다우지수는 조정 국면을 벗어났고 나스닥지수는 새로운 강세장을 시작했다. 빅테크 대장주 엔비디아는 다시 3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회복했다.무역전쟁이 일단락되며 ‘Buy USA’(미국 자산 매수) 흐름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글로벌 자금도 미국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그러나 ‘90일 유예’는 여전히 불확실한 카드다. 주말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트럼프의 돌발 발언과 미·중 간 진전 없는 협상은 언제든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두 번의 리딩방“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하지만 호황이 시작되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겁니다. 인내심을 가지세요!!!” 지난 4월 30일 트럼프가 트루스쇼셜에 글을 남겼을 때만 해도 시장은 미국 증시의 대반전을 기대하지 않았다.미국이 1분기 경제 성적표를 받은 날이었다.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사전 추정에 따르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0.3% 감소했다. 3년 만에 위축된 미국 경제였다. 불과 연초까지만 해도 미국은 선진국 중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소식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8%와 2.2% 내렸다. 당시 트럼프는 주식시장의 불안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는 자신이 4월 초에 발표한 광범위한 관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재의 불안정한 주식시장은 전임자의
2025.05.19 08: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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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주고받던 미·중, 관세 '파격 딜' 나선 배경은?[관세전쟁 임시휴전②]
[커버스토리 : 관세전쟁 임시휴전②]질주하던 미국 경제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트럼프 정부가 밀어붙인 관세 폭탄이 오히려 무역적자를 키우며 부메랑이 됐다. 관세 공포에 빠진 미국 기업들은 관세 부과 전 재고를 쌓았고 수입이 급증하자 경제성장률은 3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월가는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춰 잡았고 이대로라면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았다. 소비자들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은 GDP 3분의 2가 소비로 돌아간다. 이대로라면 미국 경제가 당장 올해 여름부터 본격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중국도 암울한 상황이다. 경기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놓였다. 양국 모두 출구전략이 절실했다. 서로를 향해 ‘으름장’을 놓던 양국이 극적인 ‘대타협’에 나선 배경이다.1. 미국 1분기 GDP 코로나19 이후 첫 ‘뒷걸음질’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실질 GDP가 지난해 4분기 대비 0.3%(연율 기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2.4%)과 비교해 급감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0.4% 증가)에도 크게 못 미쳤다.관세 부과로 인해 수입품이 크게 늘면서 경제성장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미국 수입액은 41.3% 급증했다. 특히 상품 수입액은 전분기 대비 50.9%나 늘었다. 해외에서 원자재나 상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세금을 피하고자 수입품 재고 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다이앤 스웡크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관세 부과에 앞서 기업들이 미
2025.05.18 1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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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만들고 중국이 사라”…드러난 관세 전쟁의 목표[관세전쟁 임시휴전①]
[커버스토리 : 관세전쟁 휴전]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사실상 휴전에 들어갔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를 인하하는 ‘파격적’ 결단이다.다만 이번 조치는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최종 협상에 나선다는 전제하에 이뤄졌다.이번 합의는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 결과다. 이후 12일(현지 시간)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관세 인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배경엔 ‘강 대 강’ 충돌이 지속될 경우 미·중 양국 모두 경제적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수출국에서 소비국으로 바뀔 수 있을까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전쟁을 통해 원하는 목표는 명확하다. “미국이 생산하고 중국이 소비하는” 새로운 무역구조의 확립이다. 미국이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제조업을 부활시키려면 관세 부과, 달러 가치 약세와 함께 수출이 필요하다. 미국의 물건을 무역 흑자국들이 사줘야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 철회의 조건과 관련해 “중국을 개방하라(free up China)”고 외치며 관세전쟁의 협상 카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혔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중국 경제와의 분리가 아니다”며 “중국은 소비를 늘리고 미국은 제조업을 확대하는 ‘크고 아름다운 재조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내수를 확대하고 미국이 제조업을 재건하는 타협을 이루
2025.05.18 08: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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