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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IB 혁신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2025 파워금융인30]

    KB증권은 2024년에도 IB(투자은행) 시장을 선도하며 우뚝 섰다. 지난 한 해 최고의 IPO(기업공개) 대어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자본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오랫동안 유지했던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전한 실적을 보였다.채권 등급 간 조달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도 AAA에서 BBB까지 다양한 등급의 채권 조달에 성공한 KB증권은 2024년까지 14년 연속 DCM(부채자본시장) 분야 1위(블룸버그 기준)를 달성했다. 한화시스템, OCI 등의 초도 발행을 주관하고 대표주관사로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생명(신종) 등 대규모 발행을 돕기도 했다.ECM(주식자본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수임했다. 올해에는 삼양엔씨켐 단독주관을 시작으로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인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도 완료했다.KB증권은 금리변동성 심화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수금융과 M&A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LG CNS, DIG에어가스는 물론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금융을 수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증권사 중 M&A 자문 1위를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MSSS홀딩스 인수자문, 푸디스트 매각자문, 영풍정밀 공매수 등을 맡았다.그 중심에는 오랜 IB 전문가로서 KB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성현 대표이사(사장)가 있다. 증권업계 기업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KB증권의 전신인 한누리투자증권 시절부터 기업금융팀 팀장 등 관련 조직을 이끌었고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IB부문 총괄을 거쳐 201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성현 사장이 이끄는 KB증권은 오랜 노하

    2025.04.28 07:35:04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IB 혁신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2025 파워금융인30]
  • 엄주성 체제 1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미국 진출·퇴직연금사업 속도[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넘겼다. 엄주성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엄 사장 취임 직전 해였던 2023년 키움증권은 최대 위기를 겪고 있었다.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대규모 손실 사태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를 연이어 겪는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졌다. 엄 사장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키움증권을 다시 일으켜 세울 구원투수로 투입됐다.엄 사장은 취임 다음 날 바로 조직개편에 돌입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였다.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사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TF)를 팀으로 승격시키고 감사운영본부에 ‘감사기획팀’을 만들어 현업·리스크·감사 부문 3중 통제체계를 구축했다. 동력을 상실했던 초대형 IB 추진에도 나섰다. 키움증권은 올해 다시 초대형IB TF를 가동, 종합금융팀을 꾸렸다.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금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엄 사장은 1년 동안 리테일 선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키움증권 연결 영업이익은 1조9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5% 성장했다.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29.6%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527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키움증권 해외주식거래액(약정액)은 245조6000억원이었다.지난해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리테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율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2025.04.28 06:30:43

    엄주성 체제 1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미국 진출·퇴직연금사업 속도[2025 파워금융인30]
  •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1조 클럽' 복귀 이끌어…수익성·건전성 다 잡았다[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1조 클럽’ 복귀를 이끌었다. 삼성증권은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 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를 나타내며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지난해 3월 취임한 박종문 사장은 ‘최고의 금융회사’라는 비전을 내걸고 리테일과 본사 영업의 균형 성장을 기반으로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삼성증권의 2024년 말 기준 리테일 고객 자산은 30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중개형 ISA 고객 역시 업계 최다인 116만 명(작년 말 기준)을 기록했다. 총연금 잔고 또한 전년 대비 6조원 증가한 21조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자산관리 부문도 성장했다. 지난해 6월 기준 10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오피스 고객 수는 100가문, 이들의 관리 자산은 30조원을 돌파했다.7월에는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슈퍼리치 대상 자산관리 역량을 어김없이 입증했다. 법인고객은 회사별 맞춤 주식보상제도 설계와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인 ‘온라인 주총장’ 서비스는 2020년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920개 상장사가 이용 중이다. 경영자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CEO·CFO포럼, 차세대 경영자 역량 배양과 네트워킹을 위한 Next CEO포럼 등 프리미엄 세미나를 개최하며 폭넓은 고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본사 영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IB부문과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전년 대비 각각 25.1%, 97.6% 증

    2025.04.28 06:28:54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1조 클럽' 복귀 이끌어…수익성·건전성 다 잡았다[2025 파워금융인30]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소통 리더십으로 위기에 강한 기민한 조직문화 확립[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지난해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420억원, 당기순이익 2251억원을 기록했다. 강 대표가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며 전 사업 부문의 균형 성장을 이끈 결과다. 고객 수도 2년 만에 58만 명이 증가했다. 올해는 ‘고객 자산 130조원 돌파’라는 질적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강 대표는 소통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취임 직후 첫 행보도 영업점 방문이었다. 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자산관리(WM) 영업 부문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위기에 강한 기민한 조직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하나증권은 위기 상황에서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안내 레터를 발송하고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기민한 조직문화를 확립했다.올해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언대용신탁 서비스 리빙트러스트를 활성화하고 퇴직연금에 관심 있는 손님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전문가의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전용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기존 기업금융 부문(DCM/ECM) 조직 확대에 이어 투자금융 조직 강화를 통해 인수금융 부문에 대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수금융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전통 IB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S&T(세일즈앤드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업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파생결합증권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통해

    2025.04.28 06:26:27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소통 리더십으로 위기에 강한 기민한 조직문화 확립[2025 파워금융인30]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금융 혁신 이끈 최장수 CEO…‘AI 네이티브 뱅크’ 도약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2016년 윤호영 대표가 카카오의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을 때만 해도 캐릭터 중심 인터페이스를 앞세운 오프라인 매장도 없는 인터넷은행이 한국의 보수적인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불과 몇 년 만에 카카오뱅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기술이 전통 금융을 어떻게 재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윤 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다음커뮤니케이션, 카카오 등을 거치며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결해 온 전문가다.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1인 태스크포스(TF)’가 시작이었다.라이선스 기반의 산업인 금융, 그중 규제 강도가 가장 높은 은행업에 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2014년 당시 내부에서조차 성공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상황에서 윤 대표가 적극적으로 설득하며 1인 TF로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2021년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흥행을 이끌었고 윤 대표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뱅크는 2024년 말 기준 고객 수 2488만 명을 확보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890만 명에 달한다. 출범 이후 꾸준한 실적 우상향으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5연임에 성공해 10년째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윤 대표는 비이자 수익 확대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대출·투자 플랫폼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6%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수익(2조9456억원)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확대됐다.지급결제, 펌뱅

    2025.04.28 06:05:02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금융 혁신 이끈 최장수 CEO…‘AI 네이티브 뱅크’ 도약 [2025 파워금융인30]
  •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디지털·ESG 경영으로 지속가능 금융 선도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30여 년 동안 IBK금융그룹에 몸담아온 정통 ‘IBK맨’이다. 서 대표의 리더십 아래 IBK투자증권은 실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서 대표는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IBK금융그룹 내 시너지와 사후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수익 다각화 전략도 성과를 거뒀다.중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PF에 집중된 사업 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등 중기 특화 업무, 부동산 NPL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2조 9839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95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서 대표는 올해 디지털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의 신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IBKS 윙스(Wings)’ 등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IBKS 윙스를 필두로 한 AI 기반 디지털 기술을 지속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생성형 AI 내재화로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오퍼레이션 리스크는 제거하는 등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출시한 IBKS 윙스는 알고리즘 AI 기반의 시그널엔진(매매 신호 분석), 공시 AI 인사이트(공시 기반 기업

    2025.04.28 06:04:04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디지털·ESG 경영으로 지속가능 금융 선도 [2025 파워금융인30]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글로벌 IB 도약 선봉장…자기자본 12조 돌파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그룹 내 ‘글로벌통’으로 손꼽힌다. 1998년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해 해외 진출 발판을 다지고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웠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3년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하던 당시 실무를 총괄했고 싱가포르 법인과 브라질 법인장을 맡아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할 때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회사 글로벌엑스를 인수하는 등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을 확장했다. 해외 사업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에 선임됐다.김 부회장은 창업자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비전을 구현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 회장의 ‘국경 없는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진출 전략을 주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김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글로벌 자산운용, 해외 주식 및 채권 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589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글로벌 등 고른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자기자본도 12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1위를 이어갔다.김 부회장이 주도한 글로벌 전략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4년 말 해외 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이다. 미국 법인은 브로커리지,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T)을 중심으로 세전이익 9

    2025.04.28 06:04:03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글로벌 IB 도약 선봉장…자기자본 12조 돌파 [2025 파워금융인30]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소통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 앞장 ‘중소기업 구원투수’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김성태 IBK기업은행장]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무엇보다 기업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를 지원해 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힘을 보태고 기업 생애주기별 성장사다리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국가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김 행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고객가치 최우선 IBK’로 설정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13차례에 걸쳐 전국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114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상품 개발과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김 행장의 리더십은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급격한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고관세, 고환율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김 행장은 ‘중소기업 금융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IBK기업은행은 지난해 2월 민관 합동으로 마련된 총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중 13조원을 신속하게 집행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들의 버팀목 역할 강화에 나선다.올해 중소기업 대출 공급 목표를 지난해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이자를 비롯한 금융 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

    2025.04.28 06:04:01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소통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 앞장 ‘중소기업 구원투수’ [2025 파워금융인30]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기업금융 성장 통했다…해외 진출 파트너로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은행권에서 손꼽히는 여성 리더다.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은행장으로 주목받았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여성 파워가 강한 씨티은행에서도 남성 중심 분야로 꼽히던 기업금융 부문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금녀의 벽’을 깬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소매금융 철수 및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119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익은 지난해 전년 대비 4.2% 늘어난 1조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금융 철수로 대출 자산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어든 7560억원을 기록했다.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56.5% 증가한 419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에 집중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유 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경기침체 위협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성 지표를 향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질적인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유 행장은 이커머스, 온라인게임, 온라인 여행사(OTA) 등 디지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디지털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을 열고 시장 전망과 해외 사업 기회를 소개하기도 했다.유 행장은 &l

    2025.04.28 06:03:01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기업금융 성장 통했다…해외 진출 파트너로 [2025 파워금융인30]
  • 영욕의 전 대통령 사저, 그 운명은?[대선후보 부동산③]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가면서 단지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아크로비스타는 윤 전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 당선 전부터 살던 집으로 2022년 대통령 당선의 영광과 탄핵 선고 이후의 법정 공방 등 갈등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이처럼 역대 대통령들의 자택은 역사의 현장으로서 집주인이 대통령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정희, 최규하 대통령 자택은 사적 또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서 문화재청의 관리를 받고 있다.2000년대 이후 임기를 시작한 전 대통령들의 사저는 그 희소성을 인정받아 높은 가격에 매각되기도 한다. 대통령이 머물렀던 장소로서 그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홍성열 회장 ‘대통령 집’에 207억원 투자2017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해당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주인공은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었다.홍 회장은 당시 매입가 67억5000만원을 들여 484㎡ 대지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317.35㎡)의 단독주택을 사들였다. 박 전 대통령은 해당 주택을 매도하고 새 사저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구입해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입가격 대부분의 가치는 땅값으로 보인다.그렇더라도 땅값이 3.3㎡(평)당 4600만원인데 지금은 물론 부동산 상승세가 본격화하던 당시 삼성동 토지 시세를 고려해도 저렴한 가격이다. 당시 홍 회장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값이 싸게 나오고 위치가 좋아서 사게 됐다”고 말했다.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 자택 매입 전에 이미 전

    2025.04.21 07:21:24

    영욕의 전 대통령 사저, 그 운명은?[대선후보 부동산③]
  • ‘강·서·송·용’ 다 있네…대선후보가 보유한 아파트 시세는 얼마?[대선후보 부동산②]

    ‘아파트 공화국’에서 유명인이 보유한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은 자연스럽다.대선을 불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들은 바로 권력의 정점에 도전하는 대선후보들일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대권 도전이 유망했던 터라 ‘이재명 아파트’, ‘한동훈 아파트’ 등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이를 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의식주에 속하는 주택으로 자산을 불렸다며 비판하는 국민정서가 존재하는 한편, 오랜 공직생활로 벌어들인 소득과 각종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두루 갖춘 권력자들이 선택한 ‘최선의 투자처’는 어디인가 하는 호기심도 나타난다.1993년 개정된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대통령, 총리, 국무위원은 물론 국회의원, 지자체장까지 재산을 등록해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자산의 구성과 시세를 알아봤다.그 결과 이들 정치인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재명 전 대표: ‘1기신도시의 꿈’ 분당 수내 양지마을제19·20대 성남시장과 제35대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164.25㎡를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방 5개에 화장실 2개인 판상형 구조의 대형 평면이다. 이 전 대표는 이곳에 오래 거주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구에서 당선된 뒤 지역구로 이사했다.이미 ‘이재명 아파트’로 유명한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는 1992년에 입주해 재건축 연

    2025.04.21 07:13:43

    ‘강·서·송·용’ 다 있네…대선후보가 보유한 아파트 시세는 얼마?[대선후보 부동산②]
  • 유력 대선후보 재산 까봤더니…‘서울·아파트 쏠림’ 극명[대선후보 부동산①]

    “어디 사세요?” 일반적 질문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민감한 질문이 돼버렸다. 개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시세가 자산 수준, 나아가 사회적 계층까지 보여주는 지표가 됐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가계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4.0%에 달했다. OECD 평균인 52.9%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다. 이마저 아파트에 쏠려 있다. 주택은 거주의 수단을 넘어 자산 증식 수단이 된 결과다. 그래서 한국에서 부동산은 민감한 주제다. 정권의 명운을 좌우하기도 한다. 또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아킬레스건’ 또한 부동산이 될 수밖에 없다. “합법적인 개인의 경제활동을 비난해선 안 된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장관, 공기업 사장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부동산 투기 의혹’에 낙마하는 일이 부지기수다.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나라를 이끌 차기 대권주자들의 부동산 자산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거주하던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가 한때 ‘조국 아파트’로 불린 것처럼 이들이 사는 단지는 지역부터 시세까지 대중에게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한경비즈니스는 최근의 정치 여론조사와 4월 15일 마감한 각 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 신청자 중 주요 대선후보 10인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꼽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0년, 2021년, 2025년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후보별로 신고된 재산을 집계했다.분석 결과 이들 후보는 모두 평균 국민보다 많은 자산과 좋은 입지에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025.04.21 06:46:43

    유력 대선후보 재산 까봤더니…‘서울·아파트 쏠림’ 극명[대선후보 부동산①]
  • "청와대냐 세종이냐" 대통령실 용산 떠나 어디로[대선후보 부동산④]

    [커버스토리 : 대선후보 부동산④]6월 대선에서 뽑히는 대통령은 대통력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다음 날부터 직무를 시작한다. 그런데 당장 일을 시작할 공간이 문제다. 대선 주자 중 ‘용산에서 임기를 마치겠다’는 후보는 없다.당장은 용산으로의 입주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과 함께 청와대 복귀, 세종 이전, 광화문 집무실 재추진 등 주장이 난립하고 있다. 졸속으로 이전한 용산 집무실은 예상대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이재명 “사회적 합의 전제, 세종으로 완전 이전”대선후보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용산→청와대→세종으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을 잠시 사용하다가 청와대를 보수해 집무실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궁극적으로는 행정수도를 이전하고 국회와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4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에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2019년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세종 이전에는 ‘사회적 합의’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 후보 경선 캠프의 강훈식 총괄본부장은 “현행법 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면서도 “완전 이전은 수도 이전에 가깝고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만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세종시 집무실 이전에는 여러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앞서 2004년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에 대해 ‘관습헌법상 서울이

    2025.04.21 06:31:01

    "청와대냐 세종이냐" 대통령실 용산 떠나 어디로[대선후보 부동산④]
  • "잘못된 수학에 경제 무너져" 월가도 분노한 관세폭탄[트럼프 쇼크]

    [커버스토리]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은 관세전쟁의 타깃을 중국으로 좁혔다. 시장에서는 월가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놓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그가 전 세계에 던진 관세 폭탄으로 증시가 휘청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월가의 거물들도 하나둘 반대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그동안 참아왔던 금융인, 기업인, 경제학자들이 관세정책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잘못된 정책 때문에 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강한 비판도 나왔다. 관세 인상으로 수입품 가격이 뛰고 이민 억제 정책으로 노동력 공급이 줄어 인건비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트럼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월가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될 확률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상당수는 올해 말 이전에 경기침체가 시작될 확률을 65%로 예상했다. JP모간도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올렸다.이 같은 목소리에 트럼프는 한발 물러섰다. 그들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이대로면 연준 금리인하 못 한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경제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4월 7일 다이먼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수입품과 국내 가격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관세가 경기침체를 유발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

    2025.04.14 06:20:11

    "잘못된 수학에 경제 무너져" 월가도 분노한 관세폭탄[트럼프 쇼크]
  • "애플·테슬라·월마트"도 인질…트럼프 변덕에 롤러스코터 타는 시장[트럼프 쇼크]

    [커버스토리]“지금은 정말 매수하기 좋은 시기!!!!(THIS IS A GREAT TIME TO BUY!!!) DJT”도널드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세계경제를 뒤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아침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주식 매수를 권장하는 글을 올렸다. DJT는 자신의 이니셜이자 상장사인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의 종목명이다.그로부터 약 3시간 뒤 트럼프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그러자 증시는 바로 치솟았다. 주가는 고공 행진하며 S&P500 지수가 9.52%, 나스닥 지수가 12.16% 폭등 마감했다. 이는 미무역대표부(USTR)도 모르는 내용이었다. 백악관에서 관세 유예 발표가 나온 것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18분이었다. 그 시각 미국 관세·무역 정책을 담당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당시 한창 청문회 중이었다.그는 3시간 동안 트럼프의 관세정책 필요성과 정당성을 어필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유예할 거란 사실은 대중들과 같은 시각에 알았다. 청문회 도중 관세 유예 발표가 나오자 야당 의원들은 “현재 관세가 일시 유예된 걸 알고 있었냐”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그러자 그리어 대표는 “몇 분 전에 결정된 걸로 알지만 대통령과는 아직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이 최고위급 참모진도 모르는 새 즉흥적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혼란의 책임을 물으며 시장 조작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틀 만에 ‘가짜뉴스’에서 &

    2025.04.14 06:06:58

    "애플·테슬라·월마트"도 인질…트럼프 변덕에 롤러스코터 타는 시장[트럼프 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