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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하고 청년 들어오니…‘보수 4인방’ 된 용산[아파트 정치③]

    지난 대선에서 서울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가 승리한 자치구는 25개 중 4개였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 4개구가 그곳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서울 용산구에서 47.60%를 얻어 41.14%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를 이겼다.마치 ‘보수 철옹성’이 생긴 듯한 이미지이지만 강남과 달리 용산은 지난 대통령 선거마다 일종의 ‘스윙스테이트’ 역할을 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88표 차로 이회창 후보에게 신승한 뒤 윤석열 대통령까지 용산은 늘 ‘되는 후보’만 찍었다.용산에는 보수적인 한남동, 서빙고동, 이촌동 등 동부 한강변 지역과 비교적 진보적인 다른 지역이 있다. 청파동, 후암동, 보광동 같이 노후화한 주택가가 많은 편이다. 최근의 이미지처럼 마냥 보수적인 동네로 볼 수만은 없는 이유다.그런데 이번에는 빗나갔다. 기미는 2020년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던 이 선거에서 용산은 이미 4인방(송파을 제외)에 합류한 적이 있다.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난 지역 중 한 곳은 원효로동이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전체 투표인 16만6000여 명 중 42.3%가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 홍준표 후보는 20.7%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후보가 약 2000표 차이로 이재명 후보를 이겼던 것이다. 원효로 1동과 2동은 이재명 후보가 이긴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을 선택했다.원효로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낡은 주택가 및 상가가 분포한 곳이다. 원효로1동은 1호선, 6호선 등이 가깝고 ‘용

    2025.06.16 06:00:06

    재개발하고 청년 들어오니…‘보수 4인방’ 된 용산[아파트 정치③]
  • 서울 아파트값이 투표성향을 결정했다...상관계수는 완벽한 일치 뜻하는 1에 육박[아파트 정치①]

    지난 10년 한국은 두 번의 대통령 탄핵과 세 번의 대선을 거쳤다. 사회가 시끄러웠던 탓에 시간이 짧게 지나간 듯하지만 많은 것이 변했다. 그중 부동산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를 거쳤다. 특히 아파트 가격변동은 재테크시장뿐 아니라 사회·정치적 변화를 동반했다.우선 가격의 변화. 2016년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상승기로 인해 수도권 집값은 가파르게 올랐다. 2022년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아파트 가격은 어느새 반등해 강남 신축 아파트 시세를 3.3㎡당 2억원까지 올려놨다. 한강변 일부 지역 주택가격은 소위 ‘넘사벽’으로 자리매김했다.이는 계층의 변화로 이어졌다. 그동안 자가주택 소유자와 비소유자로 나뉘었던 부동산 계층은 ‘상급지·하급지’, ‘마·용·성’ 등 전에 없던 단어가 생기며 더 세분화했다. 갑작스레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정책은 후순위로 밀렸다. 하지만 온 국민의 관심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다시 집값으로 돌아왔다.  또 다른 10년간의 변화는 유권자의 연령층이다. 유권자들은 그동안 10살씩 나이를 먹었다. 한국 사회에서 진보의 상징으로 불렸던 486 또는 586세대는 어느새 60대에 진입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50대는 어느새 ‘중간’에 자리 잡으며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결혼과 함께 최근 부동산 시장에 진입한 30대는 전보다 중간에 가까운 성향으로 이동했다. 젊은층 사이에선 전에 없던 젠더 이슈도 중대한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아파트 가격의 변화, 연령대의 변화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21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보고 분석해봤다.  집값 비싼 동네는 ‘보수’부동산R114에 따르

    2025.06.16 06:00:02

    서울 아파트값이 투표성향을 결정했다...상관계수는 완벽한 일치 뜻하는 1에 육박[아파트 정치①]
  • 대통령의 '첫 100일'이 리더십 성패 가른다…이 대통령, 경제·외교 속도전[이재명 시대]

    대통령의 첫 100일은 사실상 리더십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기다. 이 기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어떤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된다.첫 100일이 중요한 이유는 선거에서 승리한 기운이 이어지고 정권의 신선함이 유지되는 ‘허니문 기간'이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100일의 법칙’을 무시하면 향후 5년의 국정 운영은 방어전으로 전락할 수 있다. 반대로 초반의 신뢰와 성과는 불리한 상황마저 역전시킨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인 ‘문재인케어’도 취임 100일 안에 시작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초 금융실명제 실시를 전격 선언했다.새 정부의 ‘첫 100일(First 100 days)’이란 단어는 미국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처음 썼다. 대공황의 위기에 취임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정책’과 ‘노변정담(fireside chat)’을 모두 취임 100일 안에 시작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첫 100일 동안 대공황을 극복하고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100일을 ‘뉴딜정책의 출발에 헌신한 100일’로 자평했다. 이후 ‘대통령의 첫 100일’은 미국에서 새 정부의 성패를 가늠하는 상징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첫 100일 동안 140건이 넘는 행정명령을 쏟아냈다. 이 중에는 대규모 관세 부과와 이민자 대량 추방 같은 파격적 조치들이 포함됐다.   문재인·윤석열의 100일한국에서도 대통령의 100일이 정치 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인수위 없이 출범해

    2025.06.10 06:25:00

    대통령의 '첫 100일'이 리더십 성패 가른다…이 대통령, 경제·외교 속도전[이재명 시대]
  • 권대중 서강대 교수 “새 정부, 대선 공약 만들던 초심 지켰으면”[인터뷰]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부동산학과) 교수는 3번의 대통령 인수위 경험과 국토교통부 심의위원 경력 등을 두루 갖춘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다. “쓸데없는 규제는 시장을 왜곡한다”는 철학을 종종 피력해 보수진영과 결이 맞는다는 평도 듣는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에는 국토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그와 정책 노선에서 대립각에 놓여 있는 듯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선거 공약을 통해 2022년 20대 선거 당시와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도심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 공약 그 자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큰 차별점이 없었다. 6월 4일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에 대해 권 교수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전망을 내놨다.현재까지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수립 과정에 오랫동안 관여하고 있다. 정치권이 공약을 세우고 이행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보통 처음 부동산 공약을 세울 때는 시장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방향성이나 철학이 있다. 그런 방향이 유권자들에게 통하고 표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 공약을 잘 세우더라도 시장이 왜곡된다고 판단하면 상황이 완전히 바뀐다. 특히 가격이 오르면 공약을 다 뒤집고 규제에 들어가게 된다.”그렇다면 정책 실패가 주로 어떤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보는가.“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공급과 유효수요(기꺼이 시장 가격으로 거래를 하려는 수요), 그리고 시중 유동성이다.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공급을 늘리고 줄이는 것 이외에는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 수가 없다.그런데 가격이 오르

    2025.06.09 09:28:18

    권대중 서강대 교수 “새 정부, 대선 공약 만들던 초심 지켰으면”[인터뷰]
  • 한문도 명지대 교수 “내가 본 李 대통령은 합리적, 부동산정책 디테일 잘 다듬어야”[인터뷰]

    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동의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정책 싱크탱크 민생연석회의(금융·주거위원회)의 일원이었다. 윤석열 정부 주택정책을 비판했던 그가 이 대통령과 접점이 생긴 것은 자연스럽다.6월 3일 대통령 선거 당일 한 교수는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민생연석회의 참여에 대해 “잠시 사이드에 있었던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 정책에 대해 “급작스러운 대선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할 정책의 세부사항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민생연석회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참여하면서 느낀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었나.“민생연석회의 첫 출범이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1월이었다. 처음부터 참석한 것은 아니고 3차 회의 때부터 들어가게 됐다. 부동산 시장을 잘 아는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내게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청년이나 무주택, 신혼부부 주택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수락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유연성을 갖춘 정치인이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비싸다는 기조이다. 아마 경제 전반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차근차근 정책을 추진해 나갈 거라 본다.”지난 20대 대선 당시와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많이 바뀌었다.“본인이 모르거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책은 발표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으로 기본주택이 이번 공약에서 빠졌다. 지난 대선부터 주변 전문가들과 시민사회가 꾸준히 제안했던 걸로 보이지만 부동산 실수요자 입장에선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수 있다

    2025.06.09 09:24:12

    한문도 명지대 교수 “내가 본 李 대통령은 합리적, 부동산정책 디테일 잘 다듬어야”[인터뷰]
  • 전문가 10人의 새 정부 부동산 전망…“공급 진작해도 서울은 당분간 오를 것”[이재명 시대]

    부동산은 역대 대한민국 정부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민생과 직결되는 탓에 중요성이 크지만 그만큼 정치권에는 ‘지지율 폭락’을 불러올 수 있는 뇌관이었다. 정책은 정치 갈등에 소모되기 일쑤였다.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이후 ‘이재명 대세론’이 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선 우려가 제기됐다. 그동안 자산 및 소득 분배에 목소리를 높였던 그였던 데다 문재인 정부 당시 쏟아진 규제책으로 인해 매매 및 임대차 시장 왜곡이 발생했던 전례 때문이었다.그런데 21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대통령은 예전과 달랐다. 기점은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로 ‘전세 계약갱신권 10년 연장’ 법안이 발의됐을 때였다. 논란이 많았던 이 법안에 대해 이재명 당시 당대표는 “말 그대로 논의해보자는 의제일 뿐 당 공식 입장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얼마 뒤 나온 공약을 통해 유권자와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의 방향성이 규제보다 공급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6월 3일 이재명 후보가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한경비즈니스는 학계부터 건설사까지 업계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과 지방균형 정책을 핵심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동시에 이 대통령이 과연 ‘규제의 칼’을 쥐려는 유혹을 피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달라진 그의 포지션이 표를 얻기 위한 가면이 아니라 하더라도 “집값을 올려놨다”는 비난에 어떤 정부도 자유롭게 행동하

    2025.06.09 09:00:58

    전문가 10人의 새 정부 부동산 전망…“공급 진작해도 서울은 당분간 오를 것”[이재명 시대]
  • '이분법 거부하겠다'는 이재명의 경제철학…"성장이 있어야 분배도 있다"[이재명 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이었다. 그다음은 ‘성장’이었다. ‘성장’을 22번, ‘경제’를 12번 언급하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대통령 취임 후 ‘1호 명령’ 역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이었다. 내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며 한국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지고 미국 관세정책 충격파로 성장동력이던 수출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마음으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아우르는 단어는 ‘실용주의’다. 이념도 먹고 살 토대가 있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기본사회 구축’도 경제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분배도 나눌 것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성장을 먼저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 진보진영의 가치인 복지 확대나 노동정책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당면한 경제난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 것도 실용주의의 단면이다. 우선 고꾸라진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1. 국민의 삶, 경제 앞에 이념 없다“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선언했다. 민생·경제·외교·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쌓인 복합 위기를 풀기 위해 이념과 진영의 틀을 뛰어넘겠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2025.06.09 07:12:00

    '이분법 거부하겠다'는 이재명의 경제철학…"성장이 있어야 분배도 있다"[이재명 시대]
  • 부자의 ‘5월 장바구니’…삼성전자·한화오션 담고 하이닉스 팔았다

    [커버스토리 : 격변기 투자 포트폴리오]지난 1월 한경비즈니스는 ‘부자의 주식’이란 제목으로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이를 따라한 투자자라면 지금쯤 웃고 있을지 모른다.당시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의 2024년 4분기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해외주식 장바구니엔 AI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가 공통으로 담겼다.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서만 64% 급등했고 12개월 누적으로는 503% 폭등하며 6배 이상 올랐다.고액자산가의 순매수 기록이 곧 ‘수익 실현’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직감력과 정보 활용 능력은 ‘족집게 투자 선생’ 역할을 한다. 정보 접근성, 분석 역량, 자본 규모에서 누구보다 앞선 이들은 시장을 미리 읽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데 능하다.지난 5월, 투자 격변기 속에서 이들이 담은 ‘투자 장바구니’는 그 자체로 중요한 힌트다. 한경비즈니스는 NH투자증권과 함께 10억원 이상 국내 자산가의 5월 순매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격변기 생존 전략’을 엿봤다. 지금 이 순간 이들이 선택한 자산은 무엇일까. 한국 주식은 ‘바겐세일’바이오 팔고 한화오션·삼성전자 담고자산가들에게 여느 국가보다 ‘핫’했던 곳은 한국이다. 6·3 대선을 한 달 앞둔 5월엔 국내 주식에서 특히 유의미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12·3 계엄사태 이후 불거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미국발 관세전쟁의 일시적 봉합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여기에 대선 이후 강력한 정부 정책과 재정 투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고액자산가 역시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

    2025.06.06 09:39:01

    부자의 ‘5월 장바구니’…삼성전자·한화오션 담고 하이닉스 팔았다
  •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5인의 향후 6개월 전략은 [1억원 투자 어떻게③]

    [커버스토리 : 격변기 투자 포트폴리오] ‘자산시장의 브레인’ 전략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보고 있을까.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024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5인에게 향후 6개월간의 투자전략을 물었다.‘거시경제’ 전문가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억원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주식 50%, 채권 30%, 인프라 10%, 금 10% 투자를 권했다. 주식은 미국과 중국 각 30%, 유럽 20%, 한국 20%로 분산했다. 채권은 상반기 초반엔 한국(70%) 중심, 이후엔 미국(70%) 중심의 단기채로 구성했다. 인프라 비중 역시 채권 전략과 동일하게 조정했다.하건형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률 제고보다 안정성을 중시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는 반드시 담아야 할 자산으로는 ‘금’을, 피해야 할 자산으로는 ‘하이일드채권(비우량 회사채)’을 꼽았다투자전략의 대가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6개월간 가장 우려되는 리스크로 단연 ‘트럼프 관세정책’을 꼽았다. 그는 이에 대비해 ‘금’을 반드시 편입해야 할 자산으로 제시했다.이은택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6개월 포트폴리오 비중은 주식 40%, 금 20%, 리츠·인프라 펀드 10%, 채권(중장기) 20%, 현금 및 단기 MMF 10%다. 만약 이보다 더 긴 장기 포트폴리오를 계획한다면 향후 5~10년 기준으로 주식 30%, 원자재 10%, 금 20%, 채권 20%(물가연동채 중심), 부동산(리츠) 10%, 현금·단기채 10%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포트폴리오는 곧 자산배분. 글로벌 자산배분에서 베스트를 단 김중원 현대차증권

    2025.06.06 09:32:49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5인의 향후 6개월 전략은 [1억원 투자 어떻게③]
  • 갈라진 대한민국…동서·세대·성별로 갈린 21대 대선 민심 [다시 보는 2025 대선]

    [커버스토리] 선택은 끝났다, 21대 대통령 선거 총정리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이 대통령은 총 1728만7513표를 얻어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639만4815표(48.56%)였다.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통령과 김 후보 간 득표 차는 약 289만 표, 격차는 8.27%포인트(p)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받아 3위에 그쳤다.이번 대선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두 번째로 조기 실시된 선거였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및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 중단 사태 이후 치러지며 정권 심판 성격이 강했다.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 ‘한강벨트’서 李 압승이 대통령은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수도권 핵심 지역인 경기도에서는 이 대통령이 52.20%를 얻어 37.95%에 그친 김 후보를 14.25%p 차로 이겼다.수도권 외에도 충청 등 이른바 ‘중간지대’에서 이 대통령이 고르게 득표한 점도 주목된다. 과거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김 후보를 앞서며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 대통령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행정개혁·복지·경제 공약 등 다양한 이슈에서 중도층의 공감대를 끌어낸 결과로 해석된다.반면 김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와 P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이렇다 할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전국적 확장성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829만 명의 유권자가

    2025.06.06 06:04:02

    갈라진 대한민국…동서·세대·성별로 갈린 21대 대선 민심 [다시 보는 2025 대선]
  • 상법개정·노란봉투법 제정에 초긴장…이재용엔 “기업 잘 돼야 나라 잘 돼”

    [커버스토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재계에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친노동·반기업적 정책을 전면에 내걸었다.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일부 개정), 주 4.5일제 도입, 법정 정년 65세 연장 등 노동시장 및 기업 지배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은 전임 정부에서 반려됐으나,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일 태세다.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기업 경영 환경은 더 복잡해지고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상법 개정안은 소수 주주 권한 확대와 경영진 견제를 강화하고,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해 노사관계 긴장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가로막혔던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은 연내 속도감 있게 처리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압승해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어 이번 정권 교체로 ‘거대 야당’이 된 만큼 정책 추진 동력은 충분하다.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안 재부결 후에도 계속해서 재추진 의사를 밝혔고, 대선 전날인 6월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취임 후) 2∼3주 안에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도 “국제노동기구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적극적 우클릭 행보…“이번엔 다를 것” 기대감도“정책 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메시지의 톤과 시선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점은 분명하다. ‘정치인 이재

    2025.06.04 12:42:19

    상법개정·노란봉투법 제정에 초긴장…이재용엔 “기업 잘 돼야 나라 잘 돼”
  • 펀드매니저 3인의 솔루션 “한국 주식과 비트코인 담아라” [1억원 투자 어떻게①]

    [커버스토리 : 격변기 투자 포트폴리오]“한국 주식을 담으세요. 새로운 정부의 재정정책이 증시 전체의 하방 리스크를 막아줄 겁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주식운용 2본부장인 강현담 이사는 앞으로 6개월간 1억원을 투자한다면 반드시 담아야 할 자산으로 한국 주식을 꼽았다.강 이사는 무려 여유자금 1억원의 60%를 한국 주식에 권유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살 게 없다”고 악평 받던 한국 주식시장을 기억하는 이라면 파격적인 비중이다. 그는 “새로운 정부하에 강력한 추가 재정 집행이 하반기 금리인하와 맞물려 강력한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원화 강세 기조로 외국인 자금 추가유입이 기대되면서 한국 증시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다가오는 6개월. 1억원을 어떻게 나눠 담을 것인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강현담 이사를 비롯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김효식 운용2팀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형우 연금플랫폼본부장 등 자본시장의 ‘큰손’ 3인에게 향후 6개월, 1억원 운용 전략을 물었다. 국내 vs 해외, 온도차 분명세 사람의 포트폴리오는 격변기 투자전략의 축소판이다. 같은 1억원, 같은 6개월이라는 전제를 두고도 자산 배분 방식은 놀라울 만큼 달랐다.타임폴리오의 강현담 이사는 국내 주식에 60%를 배분하며 “지금이 한국 주식을 담을 때”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 반도체 20%, 유틸리티 10%, 금융 10%, 엔터 10%, 기타 10%로 제시했다.반면 삼성액티브의 김효식 팀장은 해외 ETF에 50%, 특히 미국 성장·전력인프라 테마 ETF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 문제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올해 6~8월경 트럼프

    2025.06.02 13:01:18

    펀드매니저 3인의 솔루션 “한국 주식과 비트코인 담아라” [1억원 투자 어떻게①]
  • 한 푼이 아쉬운 직장인 패밀리, 세금 덜 내나[대선, 내 삶을 바꿀까③]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요즘, 급여를 받아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에게 ‘13월의 월급’은 소중하다. 부양가족(인적공제)이 생기고 소비도 늘면서 그나마 ‘토해내는’ 일은 없지만 급여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언제나 아쉽다.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 월급을 더 작고 소중하게 만드는 소득세와 4대 보험도 야속하다.새 정부에선 월급쟁이들의 부담이 조금은 줄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리스크까지 불거지며 증세 논의는 자취를 감췄다. 유력 후보들은 우선 세금을 깎아주는 데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감세 규모에서는 차이가 확연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세액공제, 소득공제를 통해 일부 계층을 겨냥한 ‘핀셋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개인 감세 공약이 더 다양하고 규모가 크다. 그러나 세금 정책 대부분은 국회에서 세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문제라 민주당이 과반(5월 21일 기준 171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재명 후보는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한편 월세 세액공제, 교육비 세액공제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직장인 등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세금 환급액이 훨씬 많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소득공제의 경우 과세 대상인 소득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소득세를 낮춰주는 효과를 내는데 비해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에서 일정액을 바로 공제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접 돌려받는 금액이 더 클 수 있다.자가주택에 사는 납세자보다 월세 생활을 하고 있는 납세자가, 통신비를 납부하는 부양가족이 많거나 교육비가 드는 자녀가 있는 납세자

    2025.05.26 08:08:24

    한 푼이 아쉬운 직장인 패밀리, 세금 덜 내나[대선, 내 삶을 바꿀까③]
  • GTX도 못 채운 갈증…신도시 부부, 새 정부에선 ‘in서울’ 가능할까?[대선, 내 삶을 바꿀까②]

    “내가 이렇게 욕심이 많은 사람인 줄 미처 몰랐다.”경기도 신도시에 사는 A 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사정상 지금 사는 아파트를 팔고 이사를 가고 싶지만 여력이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A 씨는 운 좋게 2기 신도시 주택 청약에 당첨됐다. 아내의 배 속에는 사랑스러운 2세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A 씨 부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뻤다.어느덧 꿈에 그리던 새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던 A 씨.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도 별 탈 없이 자라고 있다. 그런데 어느새 ‘넥스트 스텝’에 대한 고민이 싹트기 시작했다. 브랜드 신축 아파트의 편의성, 쾌적한 신도시 인프라가 선사하는 삶의 질로도 해소할 수 없는 결정적인 문제가 존재했다.그것은 ‘출퇴근 시간’과 ‘학군’이었다. 서울에 있는 직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A 씨의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지면서 피로도가 쌓여갔다. 퇴근하고 아이와 놀아주기가 너무 힘이 든다. 아내도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에게 ‘직주근접’은 필수다.아이 교육도 문제였다. 젊은 부부가 많은 신도시 특성상 아이들은 많다. 교육열도 나름 있다. 덕분에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기도 수월하고 키즈카페, 소아과, 학원도 골라갈 만큼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그러나 이 동네는 중학교 때부터가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서울이나 분당을 알아볼까”라는 생각에 A 씨 부부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GTX 호재 덕분에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라줬다.하지만 서울, 분당 집값은 더 많이 올랐다. 가격이 조금 괜찮다 싶으면 위치, 학군이 떨어지거나 아파

    2025.05.26 08:02:24

    GTX도 못 채운 갈증…신도시 부부, 새 정부에선 ‘in서울’ 가능할까?[대선, 내 삶을 바꿀까②]
  • "누가 국장에서 장투하나요?" 1400만 개미의 마음 잡을 공약은?[대선, 내 삶을 바꿀까]

    [커버스토리 : 대선, 내 삶을 바꿀까]“코스피 5000 시대를 연다고?”직장인 최유리(32) 씨는 신문 기사를 보다 피식 웃었다. 대선후보들의 증시 부양책이 터무니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3000 시대’를 열었던 2020~2021 코로나 시대를 제외하면 ‘박스피’ 세월이 근 16년이었다. 최 씨의 눈에 들어온 숫자는 또 있다. ‘1400만 명’. 유권자 셋 중 하나가 주식시장에 돈을 넣었다. 개인투자자 중 돈을 번 사람이 있을까. 남의 지갑 사정이 문득 궁금해졌다.최 씨는 성실하게 투자했다. 매일 아침 신문 기사를 읽었고 2021년 ‘나만 빼고 다 주식한다’는 생각이 들자 처음으로 국내 주식 투자에 나섰다.“아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워런 버핏의 조언에 따라 고른 종목은 카카오와 삼성전자였다. 국민 모두가 아는 기업인 만큼 초보자인 자신도 안전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16만8000원까지 갔던 카카오가 11만원대로 내려오자 기회라 생각하고 올라탔고, 8만원대였던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내려오자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오판이었다. 최 씨가 주식을 산 이후 카카오도 삼성전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음 해인 2022년 삼성전자는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년 뒤 다시 8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최 씨는 기다릴 수 없었다. 원금을 회복하자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팔아 치웠다. 카카오는 손실이 너무 커서 팔 수도 없었다. 최 씨가 투자한 지 1년 만에 주가가 3만원대로 고꾸라졌다. 쪼개기 상장,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어발식 사업 확장, 내부 통제가 불가능한 경영으로 인한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결과다.“국장 탈출은 지

    2025.05.26 06:38:35

    "누가 국장에서 장투하나요?" 1400만 개미의 마음 잡을 공약은?[대선, 내 삶을 바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