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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세계 100대 기업 선정…전동화 전환 가속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기아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기아는 최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도 선정됐다.타임은 올해 100대 기업 중 ‘혁신자(Innovators)’ 부문 리스트 맨 위에 기아의 이름을 올리고 ‘미국 전기차 판매 정상을 향한 기아 아메리카의 예상하지 못한 질주’라는 제목의 소개 기사에서 “2022년 기아 아메리카는 싸구려 자동차라는 평판을 떨치고 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며 EV6의 대성공을 알렸다.기아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송호성 사장이 이끈 대대적인 브랜드 혁신 전략의 결과다. 송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서 기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2021년 1월 전기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명에서 과감하게 ‘자동차’를 떼고 ‘기아(KIA)’로 바꿨다. 로고·상품·디자인·고객 접점·기업 전략 등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썼다.글로벌 시장점유율도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기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7년 3.0%에서 2021년 3.5%, 2022년 3.6%, 2023년 4.1%로 상승세다.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자동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와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JD파워 미국 내구 품질 조사(VDS)에서 3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달성하는 등 품질 면에서도 인정받았다.송 사장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고 있다. 기아는 2022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지속과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5% 증가한 약 290만2000대를 판매했고 매출액 86조
2023.06.30 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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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미래차·자율 주행 혁신…해외 수주 7조 목표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2023년 전사 차원의 사업 체질 개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미래 성장 전략을 올해 1월 개최된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표현한 바 있다. 전동화·자율 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게 모듈화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역량은 선도적 기술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통합 콕핏 스위블 디스플레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미래 모빌리티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사업과 성장 사업군에 대해서 전략적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데 전사 시스템을 집중할 방침이다.신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는 레벨3 자율 주행 통합 제어기 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2023.06.30 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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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항공·우주·방산까지 진격…‘글로벌 초일류’ 우뚝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 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지만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한화는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 왔다”며 “오직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그룹은 2022년 대대적인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였던 한화디펜스를 합병했고 (주)한화 방산부문도 합병 완료하면서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고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 생산까지 담당하며 국책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쟁의 여파로 군비 확장 중인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맺은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수출 계약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다. 향후 K9, 천무 2차 실행 계약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출범하며 해양 방위 산업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2023년 5월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은 수상함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고 특유의 기술력으로 압도적인 강점을 갖춘 잠수함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누리호 발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우주 관련 산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위성 발사체(KSLV-II) 누리호 고도화 사업 총괄 주관 제작사에 선정돼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
2023.06.30 0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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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4대 플랫폼 승부수…‘U+ 3.0 시대’ 활짝 연다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다시 한번 ‘빼어남’을 강조했다. 여기서 ‘빼어남’이란 단순히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제거하거나 개선하는 정도를 넘어 고객이 인정할 만한 LG유플러스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황 사장은 “기존 사업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고 이를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면 U+ 3.0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때 우리가 만드는 고객 경험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확실하게 차별화된 빼어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황 사장은 ‘빼어난 고객 경험’이 자칫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영역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사소한 차이가 빼어남을 완성할 수 있고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상품·서비스에 영혼과 애착을 담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통신 사업자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U+ 3.0’ 선언에 발맞춰 올해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는 4대 플랫폼 전략(라이프·놀이·성장케어·웹3.0) 중 놀이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신정수 PD와 임형택 PD, 양자영 PD 등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고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영상 콘텐츠 투자 담당 펀드에 참여하는 등 콘텐츠 경
2023.06.30 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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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 9조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대전환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에너지회사 사우디 아람코에서 1996년부터 27년 동안 풍부한 경험을 쌓은 에너지 전문가다.석유 가스 생산 시설 관리, 사업 개발, 투자 현지화, 초대형 프로젝트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알 히즈아지 대표는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을 통한 석유 화학 확장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저탄소 수소 경제 진출, 2050년 탄소 중립 실현 로드맵 추진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 낼 적임자로 꼽힌다.에쓰오일은 2023년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한 발 앞선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눈부신 도약을 성취한 데 이어 더욱 야심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성장 전략 체계인 ‘비전 2030’을 수립했다.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기존 사업 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지속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2020년에는 새 비전 2030에 ‘클린(Clean)’을 명시해 친환경과 경영 활동의 투명성·도덕성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해 온 석유 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지속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ODC)에 이어 ‘샤힌(Shaheen : 매) 프로젝트’도 최근 본격화했다.샤힌 프로젝트는 에
2023.06.30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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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혁신 속도 높여 ‘인비저블 금융’ 구현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23년 3월 신한금융그룹의 넷째 회장에 취임했다. 1986년 신한은행 입행 이후 2015년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대표이사, 2017년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2019년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38년 넘게 금융인의 길을 걷고 있다.진 회장은 2019년 은행장 시절 신한은행 창립 당시 최우선 원칙인 ‘고객 중심 가치 창조’를 기반으로 외형과 손익을 비교하며 은행 간 경쟁에서 1등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사랑받는 ‘일류(一流) 은행’이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은행의 전략과 추진 사업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대상을 사회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힘써 왔다.또한 고객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보이지 않는 은행(인비저블 뱅크)’을 구축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외되는 고객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주력했다.그 결과 미래형 점포인 ‘디지로그 브랜치’, 화상 상담을 통해 원격 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뉴 쏠(New SOL)’을 선보일 수 있었다.진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선보인 모바일 뱅킹 앱 ‘뉴 쏠’은 진 회장이 은행장 시절 전담 조직을 신설해 1년여간 추진한 ‘뉴 앱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고객이 직접 만드는 고객 중심 앱을 선보이기 위해 고객 자문단
2023.06.30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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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디지털 헬스케어 강화…보험업 새판 짠다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삼성화재는 2022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으로 ‘보험을 넘어, 미래가 되다(Be the Future, Beyond Insurance)’를 선포했다.홍원학 사장은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생활 서비스 기업(Pay to Care)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는 글로벌 금융 기업(Local to Global)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을 혁신해가는 선도기술 기업(Product to Platform)으로 삼성화재의 미래를 재정의했다.홍 사장이 2021년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디지털화다. 2022년 말 경영 전략 회의에서 그는 “2022년이 디지털화의 원년이었다면 2023년은 디지털화 가속을 실행하는 단계”라고 역설했다. 2023년 신년사에서도 “디지털화는 성장 기회인 동시에 생존 전략인 만큼 상품·서비스 기획·출시·보상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 체인에서 디지털화를 최종 목적지로 삼아야 한다”며 디지털화를 거듭 강조했다.삼성화재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홍 사장이 각별히 공들이는 분야 중 하나다. 최근 빅테크들의 보험업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보험업계에선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수로 꼽히고 있다.삼성화재는 2018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1.0 버전)’을 선보인 후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기존 애니핏을 확대 개편한 ‘애니핏 2.0’을 출시해 골다공증케어·건강위험분석·건강검진예약·마음건강체크 등 4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2022년 6월에는 한층 고도화된 ‘애니핏 플러스’를 선보였다. 애니핏 플러스는 크게 건강 체크, 일상 케어, 만성 질환 케어 등 3가지 서비
2023.06.30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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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앱 파워 높이고 AI·자동화…농협 매력 높인다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2023년 1월 취임식에서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행장은 주요 경영 방침으로 △NH농협은행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강점 특화 △융·복합 시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정교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력 강화 △내·외부 사업의 시너지 강화로 비이자 부문 수익 확대 △고객의 눈높이에서 신뢰경영 최우선 등을 제시했다.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 등 NH농협은행이 강점이 있거나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결집하고 융·복합 시대를 맞아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행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이종 산업 간 경계가 흐릿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하는 상황이 기존 은행권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행장은 융·복합 시대 NH농협은행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본다. 그가 취임 후 디지털 전환(DT) 부문을 신설하고 관련 부행장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배경이다.이 행장은 NH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인 NH올원뱅크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뉴 NH올원뱅크’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대비 사용 속도가 30% 이상 빨라진 게 특징이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거래가 폭주하면 자동으로 성능이 확장된다.뉴NH올원뱅크는 △실물 OTP 도입을 통한 송금 한도 확대(1회 1억원, 1일 5억원) △모바일 제 증명서 신청 △송
2023.06.30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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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펨테크연구소 설립…‘여성 보험 명가’ 거듭난다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한화생명에서 보험영업, 전략기획,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나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화손해보험의 안정적인 손익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 성장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나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이제는 능동적·공격적·선도적 자세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판을 짜고 시장을 선도해나가야 한다”며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실적은 2023년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전이익은 1245억원으로 계획 대비 1032억원 초과했고, 보장성보험 월 매출은 40억9000만원으로 계획 대비 5억7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미래 수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순증도 계획 대비 25억9000만원을 초과 달성해 영업 확대 전략이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급여력비율(K-ICS)은 173%로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인 150%를 초과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제도(K-ICS) 등 신제도 도입에 따른 경과 조치를 신청했고 이를 반영하면 258%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나 대표는 지난 4월 첫 조직 개편을 단행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테크혁신추진실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하기도 했다. 테크혁신추진실은 기존 전략지원실 산하 정보기술지원본부·정보보호팀·신사업추진팀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제휴해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한화손해보험은 타깃 고객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업계 2위 규모에 빠르게 도달한 후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
2023.06.30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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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중흥토건 대표,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 성과…‘다크호스’ 부상 [2023 100대 CEO]
[2023 100대 CEO]중흥토건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중흥그룹의 대표 계열사다. 계열사인 중흥건설과 2021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CEO스코어 500대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올랐다.중흥토건의 2022년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1조7675억원) 대비 9조3390억원(528.4%) 급증해 500대 기업 내 순위가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이나 뛰어올랐다.이경호 대표는 중흥토건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온 내부 인사다. 이 대표는 1996년 중흥건설 건축부에 입사해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근무해 왔다. 2017년 1월 그동안의 관리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고 2020년 중흥토건 대표 자리에 올랐다.이 대표의 승진 배경에는 중흥토건의 재건축·재개발 수주 성과가 손꼽힌다. 중흥토건은 2020년 전체 건설사 중 도시 정비 사업 실적 7위에 올라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도시 정비 사업 수주액 1조3550억원으로 당시 전체 9개 건설사뿐인 도시 정비 사업 수주 1조 클럽에도 올랐다.중흥토건의 도시 정비 사업 수주 성과는 현대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GS건설·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의 바로 다음 순위로, 대형 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중흥토건은 주로 지방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공략해 실적을 냈다. 1000가구 이상 사업장으로는 목포 서산온금(1007가구), 대전선화1구역(1828가구), 창원 상남산호구역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3427가구), 창원 마산 반월지구 주택재개발(1954가구) 등이 있다.중흥토건은 2015년부터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전략적인 접근에 나섰는데 대규모 성과를 거둔 것이다. 중흥토건이 2015년부터 5년 동안 도시 정비 사
2023.06.30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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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격전지는 ‘메탄올선’…한·중 주도권 경쟁
[스페셜 리포트]조선업 경쟁 구도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일본 간 경쟁에서 한국·중국 간 경쟁으로 변화했다. 중국은 기술 난도가 높은 대형 시장에선 한국에 밀려 중형 조선 위주의 시장을 공략해 왔고 막대한 자국 수요와 저가 공세로 일본을 제치고 건조량 기준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조선업을 위협하고 있다.최근 중국은 수주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품질과 기술력 고도화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중국은 기존 주력인 벌크선에서 벗어나 한국의 주력인 고부가 가치 선박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의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독주하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도 후발 주자인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LNG선, 1년 새 점유율 4배 껑충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은 2021년 629만CGT(표준선 환산톤수)에서 2022년 1452만CGT로 약 131% 늘었다. 이 중 한국 조선업계가 전체의 70%(1012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은 LNG 운반선 수주량을 2021년 46만CGT(7.6%)에서 2022년 440만CGT(30%)로 4배 정도 늘렸다. 업계는 중국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 초과에 따른 반사 이익을 누리며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양보다 질’에 집중해 고부가 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고부가 가치·친환경 선박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LNG선 건조 기술력은 앞으로 몇 년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LNG선은 섭씨 영하 163도 이하로 온
2023.06.27 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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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수주 잭팟 터졌는데…1조 로열티·인력난 발목
[스페셜 리포트]슈퍼사이클을 맞은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 풍년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수주 잔액을 2026년까지 3년 치나 쌓아 뒀지만 정작 배를 만들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 인적 경쟁력도 불투명하다. 인구 감소로 노동력 문제는 해결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빅3는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산하 HD현대중공업은 6월 1일 대만 선사 양밍해운과 1만5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5개월 만에 114억2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 달러(약 20조8000억원)의 73%를 달성했다.삼성중공업도 최근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총 6592억원에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95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총 32억 달러 규모다. 한화오션은 총 5척, 10억6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69억8000만 달러)의 15%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한국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배경이다. 3년 치 일감 쌓였는데…일할 사람 없어 ‘썰렁’일감은 모처럼 폭주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2027년까지 한국 조선업 전체에 4만3000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 조선업계에선 인력 쟁탈전에 불이 붙었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은 출범 후 처음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채용 규모에 제한도 두지 않았다. 연구·개발(R&D)과 설계 등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연말까
2023.06.26 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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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지폐에서 시작된 K-조선 신화…1등 비결은 ‘역발상’
[스페셜 리포트]긴 불황을 견뎌낸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무역 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조선업은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세계 선박 시장의 40%(수주액 기준)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탈환했다. 수주 잔량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달성해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의 부진 속에서 조선업이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 건조된 선박의 가격도 15년 만에 최고치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신조선가지수는 170.76을 기록해 2020년 말(125.50) 대비 36%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70을 웃돈 기간은 조선업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07년 4월부터 2008년 12월(177.97)뿐이었다.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한국이 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고부가·친환경 선박의 발주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1분기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1위 위상을 이어 가고 있다. 저가 수주 지양, 선가 상승,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 조선업계는 역대급 수주 호황을 누리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3차 슈퍼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70년대부터 50여 년간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쉼 없이 달려온 한국 조선업 역사를 살펴봤다. 거북선·모래밭으로 일군 한국 조선업조선업은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사이클 산업이다. 조선업은 30년 주기
2023.06.26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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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애플페이 흥행 돌풍…‘금융 테크 기업’으로 진화 [2023 파워 금융인 30]
[2023 파워 금융인 30]“애플페이가 한국 페이먼트(결제)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은 3월 21일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애플페이는 한국 진출 3주 만에 등록 기기 수가 200만 건을 돌파하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정 부회장은 2005년 VVIP 카드 ‘더블랙’, 2015년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2017년 세로 카드 등을 출시하며 금융업계의 혁신을 선도해 왔다. 2023년에는 애플페이를 최초 도입해 금융 테크 기업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를 금융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201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전환에 착수해 데이터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현대카드는 비즈니스 전반에 테크를 접목,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에서도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15년 2월 카드사 최초로 결제를 위한 ‘앱카드 앱’, 카드 이용 내역과 금융 상품을 조회하는 ‘어카운트 앱’을 통합한 것은 최근 금융권의 트렌드인 ‘원 앱 전략’의 시초로 꼽힌다.2020년 8월에는 현대카드앱을 결제 및 금융 상품 정보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정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주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플랫폼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앱상의 정보들을 소셜 미디어 방식의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제공했다.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앱에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는데 이는 기존 금융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식이었다.친환경에도 진심이다. 정 부회장은 금융권의 환경·사회·
2023.04.22 06: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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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사장, 플랫폼·STO로 디지털 투자 생태계 판 키운다 [2023 파워 금융인 30]
[2023 파워 금융인 30]박정림 사장은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5년째 KB증권을 이끌고 있다. KB증권은 박 사장이 자산관리(WM) 부문을, 김성현 사장이 기업금융(IB) 부문을 책임지는 각자 대표 체제다.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을 겸직하며 자본시장 부문과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맡아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박 사장은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WM 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사업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KB증권을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2’ 증권사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사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금융 투자 플랫폼 중심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마블(M-able)’을 중심으로 디지털 투자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마블은 2022년 10·11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증권·투자 업종 부문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를 달성하며 톱 티어 증권업 플랫폼으로 부상했다.새 먹거리인 토큰 증권 발행(STO) 시장 선점에도 사활을 걸었다. 2022년 선제적으로 STO 전담 조직을 꾸렸고 2023년 초에는 토큰 증권 사업 협력체 ‘ST 오너스’를 구성하는 등 사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박 사장의 지휘 아래 KB증권은 초고액 자산가(UHNWI) 자산 관리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담 조직인 GWS본부를 신설하고 서울 압구정에 한국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센터인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도 열었다.센터 오픈 6개월간 WM 개인 자산이 3배 이상, 초부유층 고객 수가 2배 이상
2023.04.22 06: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