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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IPO 강화 결실 맺어…토큰 증권으로 외연 확장 [2023 파워 금융인 30]
[2023 파워 금융인 30]오익근 대표는 대신증권에서 37년간 근무한 재무 금융 전문가로, 위기에 강한 리더로 통한다.대신증권 대표에 오른 뒤 사모펀드 사태를 적시에 해결했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대신증권은 2022년 증권업계 불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오 대표가 취임 이후 전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와 계열사 간 연계에 힘을 쏟은 결과다.대신증권은 2022년 영업이익 2534억원, 당기순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로 브로커리지 영업 환경이 악화했음에도 기업금융 부문과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13개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인수 금액만 1조6867억원에 달한다. 성일하이텍과 뉴로메카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키며 역량을 보여줬다.부실 채권(NPL)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신에프앤아이는 935억원의 세전 이익을 달성했고 2019년 출범한 대신자산신탁은 토지 신탁 수탁액을 늘려 가며 105억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오 대표는 증권 본업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고 있다. 브로커리지 사업 영역의 비대면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식 투자를 위한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고 오프라인에서는 자산관리(WM) 비즈니스 강화에 힘썼다.오 대표는 ‘유연한 시도, 가치 창출(try Agile ways, create The Value)’이라는 그룹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틀에 얽매이지 않은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부동산 조각 투자 기업 ‘카사’를 인수하면서 토큰 증권 발행(STO) 시장 진출
2023.04.22 06: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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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피플라이프 인수로 ‘초우량 GA’ 승부수 [2023 파워 금융인30]
[2023 파워 금융인30]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여 사장은 한국의 독립 법인 대리점(GA) 6위권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완료하며 보험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초우량 GA’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한화생명의 2023년 경영 키워드는 경영 내실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다. 여 사장은 “한화생명은 올해 신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 내실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자산 부채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한 자본 변동성 축소 등을 통해 신계약 서비스 마진(CSM) 확보와 재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은 2021년 4월 대형 보험사 최초로 물적 분할을 통해 제판 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를 성공시킨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형 GA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영업력 시너지를 일으킨 피플라이프 인수 등 업계의 판을 바꾸는 전략으로 보험 영업 환경을 재편해 가고 있다.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은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보험업의 근간인 설계사 조직 규모에서 2만5000여 명의 강력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여 사장은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는 설계사 몇 명, 월초 몇 억원 등 단순히 규모의 확대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고객과 설계사에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GA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과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은 2019년부터 치매보험·간편건강보험·수술비
2023.04.22 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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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도 신제품 인도 생산 돌입…‘14억 기회의 땅’ 열린다 [인도의 시간이 온다]
[스페셜 리포트 : 인도의 시간이 온다]애플의 최신형 모델인 아이폰14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라는 생산지 라벨이 붙기 시작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과거 자신들을 지배했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부상했다.인도는 최근 제조업 강국이 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최대 시장이던 중국의 흔들리는 입지를 파고들었다. 인도는 2023년 공식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왜 지금 인도에 주목해야 할까. 미·중 갈등과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애플·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 이전이 가속화하면서 인도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세계는 인도를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를 집중 조명했다. 저무는 세계의 공장개혁·개방 이후 40여 년간 세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화, 성장 잠재력 약화로 경제가 구조적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힘을 받고 있다.중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공식 목표치(5.5%)의 절반 수준인 3%에 그쳤다. 문화 대혁명의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둘째로 낮은 연간 성장률이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도시 봉쇄 등 고강도 방역 정책을 고수하면서 그로 인한 지방 정부의 부채 누적, 실
2023.02.18 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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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수출품’ 세계 움직이는 ‘인디안 파워’ [인도의 시간이 온다]
[스페셜 리포트 : 인도의 시간이 온다]영국 총리, 미국 부통령, 세계 굴지의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인도계다. 인도계가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2022년에는 영국의 옛 식민지 인도 혈통의 정치인이 영국 총리에 오르기도 했다.인도계 출신은 이미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등 각국 정계와 산업계에 포진해 있다. 인도의 주요 수출품은 ‘사람’이다. 정확하게는 ‘인도계 CEO’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등장 이후 인도계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수낵 총리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면서도 보수당의 전형적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영국 최고 명문 사립고교와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를 거쳐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헤지펀드 파트너 등으로 일했고 2015년 하원의원에 당선해 정계에 입문한 뒤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내각을 거쳐 2020년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미국 부통령·영국 총리도 인도계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의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최초의 흑인·아시아계·여성 부통령이 됐다. 외가는 인도 카스트의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 집안이다.그는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등을 거쳐 2017년 캘리포니아 주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되며 중앙 무대에 진출했다. 2020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돼 부통령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했을 때 그의 외가가 있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의 시골 마을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한다.미국에서 인도계의
2023.02.18 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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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시대의 수혜자, 인도를 주목하라
[스페셜 리포트 : 인도의 시간이 온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3년은 2022년보다 ‘더 힘든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파편화된 세계에서의 협력’이었다.세계 경제가 최근 들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위기에 세계 주요국들이 협력하는 시대는 이제 추억이 됐다. 이럴 때 상대적으로 불리한 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높으면서 파편과 파편 사이에 낀, 한국 같은 나라다. 하지만 반대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인도가 그렇다. 젊은 인구 구조가 성장 동력오는 3월 말로 끝나는 2022~2023 회계연도 인도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7%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인도 중앙은행(RBI) 추정치는 6.8%였지만 1월 통계청이 신년 예산 발표를 앞두고 이를 높였다. 중국 성장률의 두 배 이상이다.2월 1일 예산안 발표와 함께 인도 정부는 2023년 성장률을 6~6.5%로, 산업계와 중앙은행은 6.5%를 예측했다. IMF의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높다. 이는 인도 경제가 구조적으로 외풍에 강하기 때문이다.국내총생산(GDP) 지출 항목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60%이고 투자와 정부 지출이 각각 32%와 12% 미만이다. 순수출(수입 25%, 수출 21%)은 마이너스 4% 정도여서 소비와 투자만 견조하면 성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이런 경제 구조와 중위 연령(인구를 나이 순서로 나열할 때 딱 한가운데 위치하는 사람의 나이)이 28세에 불과한 인구 구조는 인도를 외풍 속에서도 순항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평형수’와 같다.그렇다고 모든 외풍에 인도가 강한 것은 아니다. 국제 유가와 몬순
2023.02.18 0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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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빛낸 ‘최고의 변호사’…톱6 로펌에서 42명 선정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베스트 변호사] 6개 로펌에서 총 42명이 ‘2022년 베스트 변호사’에 선정됐다. 율촌은 전 부문에서 총 14명의 베스트 변호사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종은 11개 부문에서 베스트 변호사를 배출해 뒤를 이었다. 광장(9명)과 태평양(6명)도 선전했다. 김앤장과 화우는 베스트 변호사를 각 1명씩 배출했다.세종에서는 장재영 변호사가 4년 연속, 강신욱·변옥숙 변호사가 3년 연속, 정찬묵 변호사가 2년 연속으로 최고의 변호사에 뽑혔다. 여성 변호사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3관왕인 변옥숙(세종) 변호사를 포함해 이숙미(세종)·오현주(광장)·김태연(율촌)·도효정(율촌)·김지현(태평양) 변호사 등 6명의 여성 베스트 변호사가 나왔다.부부 베스트 변호사도 탄생했다. 법조인 부부인 박재현(광장) 변호사와 변옥숙(세종) 변호사가 각각 민사·송무 부문과 형사·수사기관 대응 부문에서 베스트 변호사로 선정됐다.한경비즈니스는 200대 기업 법무 담당자들과 한국사내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2145명에게 2022년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변호사들이 누구인지 물었다.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의 최대 법률 이슈로 주목받는 △금융 △조세·관세 △공정 거래·준법 경영 △부동산·건설업 △정보통신·인공지능(AI)·핀테크 △보험 △국제 분쟁·해외 업무 △인사·노무 △지식재산권·특허·상표 △ 민사·송무 △형사·수사 기관 대응 △기업 상속 △M&A·회사법 △국회·대관 등 총 14개 부문의 베스트 변호사를 뽑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광장 오현주
2022.12.26 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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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타 변호사·에이스 싹쓸이…로펌계 ‘인재 블랙홀’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로펌업계 영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법무법인 세종이 ‘인재의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은 오종한 대표변호사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 전략을 통해 경쟁 로펌의 스타 변호사와 젊은 에이스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조세 분야다. 2022년 3월 세종에 합류한 판사 출신의 백제흠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며 조세그룹을 이끈 조세법 권위자로 손꼽힌다.백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하나은행의 1조7000억원 규모의 과세적부심사 소송을 승소로 이끄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판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백 변호사와 함께 김앤장 조세그룹에서 활약해 온 감사원 출신의 정영민 선임회계사도 비슷한 시기 세종의 새 식구가 됐다.인수·합병(M&A) 분야에서는 법무법인 광장 출신의 김현·이상민 변호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율촌의 최충인·강병관 외국변호사도 세종에 합류했다. 노동그룹의 이세리 변호사(김앤장), 공정거래그룹의 주현영 변호사(광장),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의 안정호 변호사(김앤장)를 영입하는 등 주요 로펌의 스타급 변호사들이 2022년 세종에 새 둥지를 틀었다.활발한 전관 영입도 눈길을 끈다. 세종은 ‘특수통’이자 디지털포렌식 전문가로 꼽히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 노동·산업 재해 전문가인 진현일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장도 영입했다. 금융 분야 수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검사 출신의 이정환·박배희·정광병 변호사도 세종에 합류했다.세종은 서울고등법원 공정거래전담부 등에서 근무한 최한
2022.12.26 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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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한 대표, 세종 매출 20% 성장 이끈 ‘젊은 리더십’…공격 경영으로 ‘1등 로펌’ 도약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주요 로펌 핵심 경쟁력]법무법인 세종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21년 매출 270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0% 늘었다. 한국의 5대 로펌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이다.창립 멤버인 김두식 변호사에 이어 2021년 1월부터 세종을 이끌고 있는 오종한 대표변호사의 젊은 리더십이 통했다는 평가다. 오 대표변호사는 1989년 세종에 합류한 ‘34년 세종맨’이다. 취임 일성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혁신의 마인드로 로펌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종을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로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세종의 성장세는 특정 사건에서 많은 자문료나 승소 사례를 받아 이뤄진 것이 아닌 체질 개선과 강력한 맨파워에 기반한 성장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실력과 평판을 검증받은 업계 최고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역량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다수의 스타급 플레이어가 2022년 세종에 줄줄이 합류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오 대표변호사는 “톱 티어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세종에 모여들면서 구성원들 모두가 재도약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내부 역량 강화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세종은 세간의 화제가 된 굵직한 사건들을 맡아 성과를 거뒀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분쟁에서 SK브로드밴드를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 냈고 미국 처브그룹의 한국 라이나생명 인수 거래 등 굵직한 거래에 대한 자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한경 마켓인사이트 2022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세종은 누적 기준으로 40
2022.12.26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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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육·해·공 넘어 우주로 진격…미래 새판 짠다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주)한화·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으며 한화그룹의 주력인 친환경 사업과 미래 전략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 한화그룹을 대표해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대내외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경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두 매출액·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19년 50조4124억원이던 (주)한화의 매출액은 2021년 52조8361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257억원에서 2조9279억원으로 증가했다.한화솔루션은 통합 법인 출범 후 경영 실적이 증가세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20년보다 각각 16.6%와 24.3% 증가했다. 2022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2분기에는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25.6% 증가하며 통합 법인 출범 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미래 신사업 발굴과 투자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가치도 상승했다. 2020년 통합 법인 출범 당시 1만8500원이던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최근 5만원을 돌파하면서 시가 총액이 10조원에 근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인수 후 최고가를 갱신하며 시가 총액 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한화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에 힘입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큐셀부문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영국 등 주요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 업체
2022.12.17 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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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미래 기술 역량 총집결’ 판교 GRC에서 새로운 50년 그린다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 운항, 탈탄소 선박,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현실화하고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 3월 지주회사명을 ‘현대중공업지주’에서 ‘HD현대’로 변경했다. 이는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권오갑 회장은 지난 3월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권 회장이 그리는 미래의 중심에는 바로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GRC)가 자리 잡고 있다. GRC는 지상 20층, 지하 5층 규모로, HD현대·한국조선해양·현대오일뱅크·현대제뉴인 등 총 17개사가 입주해 R&D 인력 등 5000여 명이 한데 모여 근무하게 된다.현대중공업그룹의 R&D 컨트롤타워인 GRC는 그룹의 기술력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제품 개발 관련 기초 연구를 포함해 미래 혁신 기술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권 회장은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4조3387억원, 영업이익 3조112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는데 그 중심에는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의 활약이 컸다.조선·해양부문은 2019년 출범한 한국조선해양이 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로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선박 관련 원
2022.12.17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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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 시대’ 생존 해법 찾은 CEO들…변화 적응력만이 살길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전염병, 미·중 갈등,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위기, 경기 침체까지 한꺼번에 몰아닥친 2022년이었다. 내년 경기 전망은 더 어둡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지혜로운 토끼는 위험에 대비해 미리 세 개의 굴을 파놓는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이중삼중으로 대비한다는 뜻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선 토끼처럼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플랜A뿐만 아니라 플랜B·C도 함께 마련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올해 최고경영자(CEO)들은 ‘1% 성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성장보다 ‘생존’에 방점을 찍었다. 기초 체력과 재무 건전성을 갖추기 위해 ‘마른 수건을 짜고 또 짠다’는 각오로 현금 확보에 집중했다. 주요 그룹 연말 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전진 배치된 이유도 내년 경영 환경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5명의 CEO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더 큰 기회를 포착해 미래 준비와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은 전략적 민첩성을 발휘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했고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가장 강하거나 가
2022.12.16 15: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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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통째로 ICT 실험장으로…중국발 ‘스푸트니크 충격’ 온다
[스페셜 리포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안방 공습, 우리가 몰랐던 중국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면서 군사력과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했던 미국은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이 충격을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한다. 미국은 이듬해 자존심을 걸고 대통령 직속 기구인 미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했고 미국과 러시아 간 우주 개발 경쟁의 막이 올랐다.중국산의 전방위 공습은 한국에 ‘스푸트니크 쇼크’에 버금가는 충격을 줬다. 중국의 기술력이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대륙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다.하이얼(TV·냉장고), 미디어(냉장고·세탁기·건조기), 레노버(노트북·PC), 샤오미(모바일·액세서리), 디베아(무선 청소기) 등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한국의 안방을 점령하고 있다.삼성·LG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준수한 성능·디자인을 가진 중국산 제품을 일컫는 ‘대륙의 실수’라는 명칭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중국산은 이제 더 이상 ‘가성비’가 아닌 기술력으로 한국 제품을 위협하고 있다. 전기차·로봇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전방위 공습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중국 우선주의와 혁신 중상주의를 바탕으로 디지털 산업의 발전 속도를 높여 왔다. 해외 기술을 모방하고 해외 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며 자국 기업에 불공정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산업을 육성해 왔다.한국의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버스가 잠식 중이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급하기 시작한 전기
2022.09.17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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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광양회’에서 ‘주동작위’로…늑대의 이빨 드러내는 중국
[스페셜 리포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안방 공습, 우리가 몰랐던 중국“잠자는 사자를 깨우지 마라. 중국이 깨어나면 세계가 흔들린다.”19세기 초 나폴레옹 프랑스 황제의 경고다. 중국의 잠재력이 사자처럼 무섭다는 뜻이다.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마저 중국의 무서운 발전 속도를 두려워하고 있다. 미국이 정치·경제·외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중국을 옥죄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중국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거듭, 지난 수십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3.6%에서 2021년 17.8%까지 높아졌다. 아시아 최빈국에서 미국과 맞먹는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서기까지 걸린 기간은 70년이었다.203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경제 규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중국은 이제 미국이 쥐고 있던 기술 헤게모니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정식으로 국교를 맺은 이후 올해 수교 30년을 맞이했다. 한·중 수교 30년이 됐지만 아직도 한국에선 중국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수교 당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20달러로 한국(8126달러)의 19분의 1에 불과했고 전체 GDP도 4920억 달러로 한국(3560억 달러)의 1.4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G2 반열에 올라섰고 국제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14억 내수 시장을 무기로 성장한 중국 기업들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자로 부상했다. 복잡해진 국제 정치 속에서 한·중 양국의 안정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중국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중국
2022.09.17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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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으론 안 돼…바이오·클린테크로 ‘골리앗’ 어깨 올라타야”
[스페셜 리포트] 메이드 인 차이나의 안방 공습, 우리가 몰랐던 중국중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만들면 팔리던’ 그 시장이 아니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0.5% 수준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점유율이 1%대로 추락했다.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잘나가던 K-뷰티의 성장세도 꺾였다. 한국이 점점 중국 시장에서 돈 벌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다.지난 30년간 ‘수출 강국 코리아’를 가능하게 했던 대중 무역 수지도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추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은 역설적이게도 대중 의존도를 높였고 한국은 ‘제2 요소수 사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 30년간 양국 관계도 달라졌고 대중 무역의 양상도 달라졌다.‘짝퉁’, ‘저품질’ 제품을 만들던 ‘세계의 공장’은 이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을 위협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우위가 역전됐다는 말도 나온다.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패권 전쟁을 치를 만큼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30년 동안 한국이 놓친 것은 뭘까. ‘중국통’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에게 중국의 위협에 맞설 한국의 대응 방법과 전략을 들어봤다.-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무역 적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대중 무역 적자의 첫째 의미는 공급망의 복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자재
2022.09.17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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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인플레까지 주식 시장 산전수전 다 겪어…‘사고의 힘’이 롱런 비결이죠”
[스페셜 리포트] 대한민국 애널리스트를 말한다‘애널리스트’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1980년부터 36년간 자본 시장을 분석하면서 코스피 200에서 3300까지를 모두 지켜본 사람이 있다.1997년 외환 위기,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 위기 그리고 2020년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까지 현장에서 경제의 다양한 스토리와 사이클을 경험했다. 그야말로 주식 시장에서의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거시경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박사의 얘기다. 그는 한국 리서치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직이 활발한 증권업계에서 그는 우직하게 애널리스트로서 한길만 걸었다. 신영증권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삼성투자신탁운용 리서치헤드,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현업에 복귀해 업계의 귀감이 된 일화는 유명하다.경력의 정점을 찍고도 다시 현장에 돌아와 KTB투자증권에서 몸담은 9년간 6권의 책을 썼다. 2021년 말 치열했던 여의도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은퇴는 아니다. 2022년 초 삼프로(3PRO)TV 이코노미스트로 자리를 옮겨 인생 2막을 시작했다.“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6년간 애널리스트를 하며 ‘훈련’받은 게 아닐까 생각해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영원한 현역’ 김한진 박사를 만났다.-1986년 신영증권을 시작으로 36년간 애널리스트 외길을 걸었습니다. 원동력은 뭔가요.“제일 큰 것은 ‘미스터 마켓(Mr. Market)’이 도와준 거죠. 입사했을 때는 코스피가 200도 안 됐는데 2021년 6월 3300까지 찍었으니 36년간 거의 20배 가까이 올랐
2022.07.21 06: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