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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악마인가 천사인가

    유통시장에는 두개의 문이 있다. 장미빛 꿈에 부풀어 들어오는 문과 다 털리고 쫓겨 나가는 문이다. 한쪽 문으로는 유통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계속 들어오고 한쪽 문으로는 유통이라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경험하고 쫓겨 나간다. 그만큼 새로 진입하는업체도 많고 망해나가는 업체도 많다.올들어 진로(아크리스백화점 등) 대농(미도파) 한신공영(한신코아백화점) 태화쇼핑(태화백화점) 등 4개의 유통업체가 부도를 냈거나부도위험에 처했다. 이중 유통을 ...

    2006.09.02 11:59:18

  • 저리 자금 앞세워 '인해전술'

    「이러다간 외국계 유통업체들에 다 먹힌다」.국내 유통업체들이 외국계 유통업체들의 공격 경영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경기 불황과 자금난으로 점포 확장을 주춤하고 있는 사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할인점들이 빠르게 점포를늘리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프랑스계 할인점인 한국까르푸는 3년 후인 2000년까지 전국에 20개이상의 할인점을 개점하기로 하고 최근 자본금을 1천9백30억원에서8천억원으로 4배 이상 늘렸다. 까르푸의 현재 매장수는...

    2006.09.02 11:59:18

  • 방심·경쟁 가열·부업식 경영이 '덫'

    최근 경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진로와 미도파 한신코아 태화쇼핑등 4개 업체는 유통사업 위기의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보여준다. 진로의 경우 21세기 유망산업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유통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례로 꼽힌다. 미도파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는유통을 주력으로 해온 베테랑조차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경고한다. 한신코아는 유통을 부업으로 생각할 때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태화쇼핑은 외국업체와 대기업의 공격으로 벼랑 끝에 몰린지방 ...

    2006.09.02 11:59:18

  • 절충·타협의 '기형아' 산재

    금융개혁의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재경원은 지난 5월이후 금융의 틀을 다시 짜는 개혁안을 차례 차례 발표했다. 한국판 빅뱅의전주곡이 흘러나오고 있는 셈이다. 「중앙은행제도와 금융감독체계개편안」 「금융산업 개편안」 「금융기관 소유구조 개편안」 등굵직굵직한 정책들이 봇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융계 종사자들은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금융개혁의 원동력은 기존의금융관행으로는 개방화 국제화시대에 경쟁력을 갖출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다. ...

    2006.09.02 11:59:18

  • 재벌 2,3세에 전문직 참여 '봇물'

    정부 경제부처에 근무하고 있는 유아무개 서기관은 얼마전 자신이참여해온 한 재계모임에 작별인사를 했다. 재계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모임에 정부 관료가 나간다는 점에 대해 주변의 시선이달갑지 않다는 점을 의식해 스스로 발을 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이후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불거진데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들어 한보파문이 겹치면서 아쉽지만 결단을 내렸다. 물론 회원들이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며 극구 만류했지만 자칫 유착시비에휘말릴 가능성...

    2006.09.02 11:59:18

  • 회원제·비공개…가계 권위자 강연

    재벌 2, 3세 모임은 공통점이 많다. 구성원의 신분이 비슷한데다나이도 40대 전후반으로 거의 같다. 모임의 성격이나 운영방식도하나 같이 닮은 꼴이다. 추구하는 목적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약간씩 다르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다.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형제를 연상시킬정도다.참석자들의 설명을 토대로 재벌 2, 3세 모임의 현장스토리를 지상에 옮겨본다. 재벌 2, 3세들이 이끄는 모임은 아주 은밀하게 열린다...

    2006.09.02 11:59:18

  • 이론 무장+정보교류 '일석이조'

    장주영 (주)인터비즈네스시스템 사장은 매월 세번째 토요일양주CC에서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동문들과 친선골프모임을 가진다. 지난 92년 2월에 입학해서 94년 8월에 졸업한 장사장은 경영대학원 23기생으로 현재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창회 사무총장을맡고 있다. 그가 골프를 치는 모임은 경영대학원 21기부터 29기까지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길회. 매월 5팀 정도가 골프장에 나오며여성회원들도 서너명 참석한다. 1년에 한번은 제주도로 가서 골프도 치고...

    2006.09.02 11:59:18

  • 경제성장 이끈 '중심 동력'

    한국경제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고 GNP 1만달러시대에진입하는 등 고도성장을 구가하게 된데는 민간경제계의 역할이 컸다. 물론 강력한 성장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한 정부의 역할도 무시할수 없지만 이 정책에 동력을 제공한 곳은 다름아닌 민간경제계였다.민간경제계는 60년대 들어 정부가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고 나서자수출입국이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외자도입을 통한 경제부흥을 정부에 강력히 주문했다. 경제성장의 방향(수출입국)과 구체적인 실천방법(...

    2006.09.02 11:59:18

  • 고대출신 경영인맥…'모교지원' 결성

    「오비이락」. 아무 관계없이 한 일이 다른 일과 때가 같아 어떤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을 받게 될 때 하는 말이다.고려대 출신의 오너 2, 3세들의 친목모임인 「크림슨포럼」(회장·조남호 한진건설사장)도 비슷한 경우이다. 모임이 생기자 마자 김현철씨 비리사건이 불거져 나왔다. 당연히 포럼 결성동기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고대출신인 김씨가 고대동문 경영인맥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해온게 알려졌기 때문이다.정경유착의 우리나라 경영풍토...

    2006.09.02 11:59:18

  • 은행 주인찾기·규제완화에 관심

    금융개혁에 대한 정부안이 확정된 뒤 중앙은행독립과 금융기관 감독권을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그러나 금융의 최종소비자중의 하나인 기업들은 이 두기관의 힘겨루기에 사실 관심이 없다.기업들은 금융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돼 은행문턱이 보다 낮아지고질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금융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돼 싼 금리의 돈을 써 경쟁력이 강화됐으면 하는 것이 재계의 솔직한 바람이다. 이런 재계의 입장은 금융개혁에...

    2006.09.02 11:59:17

  • 업종선택·노하우·철학까지

    ◆ 돈 버는 데는 장사가 최고다 김찬경 지음 / 현대미디어 / 8천원 '적은 자본으로도전 가능' 메시지 담아 올해 상반기 경제 경영서적중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교보문고 종로서적 을지서적 영풍문고 등 서울시내 대형서적의 경제경영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난해말에 출간된후 지금까지18만여부가 판매됐다고 출판사측은 밝히고 있다. 기업체퇴직자들과처음부터 자기사업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이 비교적 적은 자본과별다른 기술없이도 장사에 뛰어들 ...

    2006.09.02 11:59:17

  • 자동차 제작서 판매까지 8일에 OK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중의 하나인 도요타자동차의 경영혁신운동은「시간과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력업체의 부품납품에서 생산현장의 조립라인까지, 다시 대리점을 거쳐 소비자에게인도하기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도요타 경영혁신의핵심이기 때문이다.도요타자동차는 이미 70년대부터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에서는 「시간」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파악, 재빠르게 시간절약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도요타자동차는 먼저 제작부문에 손을댔다...

    2006.09.02 11:59:17

  • 깨지는 신화 '부동산=돈'

    『건설회사가 땅을 판다는 게 사실 좀 창피한 일 아닙니까.』 최근장안동에 갖고있던 약 9백37평의 땅을 팔려고 내놓은 선경건설 한관계자의 말이다. 이 땅은 지난 96년에 구입한 것으로 땅에 들어간돈만도 평당 2천만원씩, 모두 2백억원에 이른다. 상권도 장안동 사거리를 끼고 있어 금싸라기땅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런 땅을 팔려고 내놓은 이유는 한가지. 『예전에는 땅을 깔고 있으면 돈이 됐지만 이제는 빚더미』라는 것이다. 여러번에 걸쳐 직접 개발을 ...

    2006.09.02 11:59:17

  • 정부·정치로부터 '독립 만세'

    주요국가 중앙은행은 통화가치의 안정(독일) 물가안정(미국 프랑스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게 특징이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국가나 통화가치와 물가의 안정이 절대적으로필요해서이다.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공공성이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중앙은행제도는 각국의 고유한 역사와 사회환경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 진화 확립돼 왔다. 따라서 선진국의 모델이 국내실정에 꼭 들어맞는다고 얘기할 수 없다.그러나 통화정책의 ...

    2006.09.02 11:59:17

  • 소조직별 일일결산, 변화 대응 빨라

    일본 교세라그룹의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은 「벤처기업의 대부」로통한다. 59년에 27세의 나이로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 이기업을 모태로 대기업을 일으켰기 때문이다.교세라는 96년 3월 결산에서 3년 연속으로 일본 기업중 이익률 1위를 기록했다. 교세라에서 만든 세라믹 제품은 미국 아폴로 우주선에 사용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세라믹제품 시장의 70%를 교세라가 점하고 있을 정도.교세라를 키운 것만 해도 「벤처기업의...

    2006.09.02 11: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