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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독, 실적으로 시장 우려 해소…4분기 전망도 긍정적[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업체인 데이터독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주요 실적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시장에서는 데이터독이 경쟁 심화 영향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량 조절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지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을 통해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또한 연간 조정 수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데이터독의 과금 방식은 서비스 사용량 기준으로 부과한다. 따라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같이 고객사의 클라우드 사용량 조절(Optimization)에 수익성이 영향을 받는다. 데이터독의 경우 고객사의 클라우드 사용량 조절 문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나 강도와 범위가 이전 추이 대비 약해지고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다. 4분기에도 3분기에 보인 사용량 추이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연간 구독 금액 측면에서는 주력 분야인 인프라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로그관리 분야의 규모가 각각 10억 달러, 5억 달러, 5억 달러를 넘어서 유의미한 단계에 도달했다. 신규 고객 확보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간 계약 규모가 10만 달러 이상인 신규 계약 건수가 2개 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중견기업(SMB) 상위와 대기업 고객군에서는 계약 규모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에서 모멘텀을 지속했다. 인프라 모니터링, APM, 로그 관리 등 주요 분야 전 영역에서 기존 고객에게 판촉 행위가 더 강화되고, 대형 계약 수의 증가는 데이터독이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2023.12.07 15: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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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 경제의 4가지 엇박자[머니인사이트]
[머니인사이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지도 어느덧 4년이 다 되어 간다. 판데믹의 충격과, 그 충격에서 조속히 벗어나고자 선택된 재정과 통화정책은 결국 과잉대응으로 판명되면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그리고 40년 만에 가장 높아진 인플레이션율을 꺼뜨리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과감한 긴축을 단행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정책금리를 525bp나 인상했다.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다. 이쯤 되면 물가가 이미 안정되어 있거나 경기가 후퇴했어야 정상이겠지만, 2023년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2022년에 비해 더욱 강해져 있다. 사실은 재정 자극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 재정적자 확대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반도체·2차전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 리쇼어링 가속화와 제조업 투자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2023년에 보여준 엇박자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금리의 추세적 하향 안정화이다. 이것이 현실화되려면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적어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이 없어야 한다. 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잡는다는 것은 수요 측 인플레이션, 다시 말해 식료품과 에너지 등 공급 요인을 제외한 핵심 물가의 안정화를 도모함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이, 유럽연합(EU)의 경우 초기 충격의 전이가 각 지역 핵심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들로 지목되고 있다. EU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농산물과 에너지(가스) 가격이 핵심물가로 전이된 부분이 크다. 다시 말해 추가적인 비용 상승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은 통화긴축의 효
2023.12.07 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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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 오디널스가 해답일까[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블랙록, 프랭클린탬플턴, 아크인베스트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줄줄이 관련 상품 승인을 신청하며 미국의 규제기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약 10년 동안 SEC로부터 번번이 승인을 반려당했던 비트코인 ETF가 이번에는 승인될 확률이 90% 이상이라며, 내년 반감기와 더불어 대세 상승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게다가 블랙록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것을 보면, 사실상 비트코인 ETF 승인이 확실시되었고 아직 발표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두 가지 관점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대하는 업계의 시각이 나뉜다는 점이다. 한쪽은 현물 ETF로 인해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비트코인 진영의 승리라는 입장이다. 주로 비트코인 현물을 이미 많이 보유해서 가격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나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상장사 중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 자금 유입의 물꼬를 터줄 것이라 주장한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인 ‘페이퍼 비트코인’이기 때문에 정부와 기관의 통제에서 벗어난 대안화폐를 만들겠다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에서 어긋난다는 입장도 있다. 예를 들어 비트맥스 거래소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블랙록과 같은 기업들은 국가의 대리인이기 때문에 이들이 출시하는 ETF가 인기를 끌 경우 비트코인의 본래적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블랙록은 미국에 상장된 주요
2023.12.07 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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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장녀' 최윤정, SK그룹 89년생 최연소 임원 됐다
SK바이오팜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7일 단행했다. 1989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최 본부장은 중국 베이징국제고, 미국 시카고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 물리화학연구소와 국내 한 제약회사의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5년~2017년에는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2019년 휴직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7월 복직해 올해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3월에는 장동현 SK(주) 부회장이 태스크포스(TF)장을 맡은 신약 개발 TF에 합류했다. 이번 승진으로 최 본부장은 최태원 회장의 세 자녀 중 처음으로 임원이 되면서 SK그룹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차지했다. SK바이오팜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또 연구 중심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와의 공동 연구를 위해 글로벌 R&D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확장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2.07 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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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까? 불확실성에 전세 선택하는 수요자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7월 3일에 바닥을 다진 후 11월 중순까지 0.98% 상승한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7월 17일에 바닥을 찍은 후 계속 상승하여 11월 중순까지 불과 네 달 사이에 1.55%나 상승하였다. 매매가도 오르고 있지만 전세가 상승세가 더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8월 7일에 바닥을 다진 후 11월 중순까지 0.19% 상승한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도 8월 7일에 바닥을 찍고 11월 중순까지 0.78% 상승하였다. 한국부동산원의 경우는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0.57%포인트 정도 더 많이 올랐다고 하고, KB국민은행도 0.59%포인트 정도 전세가 상승률이 더 높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두 기관 모두 매매시장 회복세가 주춤하지만 전세시장 회복세는 가파르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매매시장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이유에 대해 시중 금리가 아직도 고금리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정답은 아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금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세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전세로 살려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고금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고금리라는 변수가 매매시장에만 악영향을 끼치고, 전세시장과는 무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 뜨거운 이유 결국 매매시장이 전세시장보다 부진한 이유, 반대로 표현하면 전세시장이 매매시장보다 더
2023.12.07 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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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땅’ 광주중앙공원 개발사업 두고 사업자 간 갈등 격화
풍암호수공원과 광주월드컵경기장을 품은 광주광역시 ‘노른자 땅’, 광주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의 주도권을 두고 주주들이 충돌하고 있다. 광주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와 사업규모를 고려할 때 높은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측의 갈등은 격화하는 분위기다. 여러 건의 소송전으로 달아오르던 논란은 한양과 케이앤지스틸이 12월 5일 광주시의회에서 롯데건설과 광주광역시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다시 한번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양은 사업 초기부터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주주(지분율 30%)이자 주관사로 참여했다. 한양은 롯데건설이 편법으로 다른 SPC 대주주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을 통해 사업 주도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 역시 주주구성 변경을 방관하며 사업 공모지침(제안요청서) 상 승인권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케이앤지스틸은 이 과정에서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의 SPC 지분을 부당하게 뺏겼다는 입장이다. 반면 SPC와 롯데건설 측은 “한양이 사업수익을 높이기 위한 후분양에 반대하고 필요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서지 않아 다른 주주들과 갈등을 빗었다”면서 반박하고 있다. 또 “롯데의 지분 취득 과정은 적법하며, 한양이 주장하는 광주시의 공모지침 조항도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에 한 한 것인데 해당 사업은 이미 우선협상 대상 선정 단계를 지나 적용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생활인프라·학군 다 갖춰, 아파트 2700여 가구 조성 광주 서구 금호동,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에 추진 중인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현 계획 상 대형 공원과 함께 비공원 시설인 아
2023.12.07 14: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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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그룹 ‘2인자’ 됐다...50대 임원 전면 배치[위클리 이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내 ‘2인자’ 역할을 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올랐다. 최태원 회장이 구상 중인 ‘뉴SK’를 선두에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부여받았다. SK는 12월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했다.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및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 이번 인사에는 SK를 둘러싼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게 재계 전반의 평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50대 위주로 그룹 경영진을 재편한 것이다. 2016년 말 인사에서 주력 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한 지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그 중심에는 최창원 부회장이 있다. 평소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2년 임기의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왔다. 지주사 및 관계사에도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진 배치됐다. SK㈜ 사장에는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56)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55)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58)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한편 올해 인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34)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다. 이번에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1월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2023.12.07 14: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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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사촌동생' 최창원, 수펙스 의장으로…SK 리더십 세대교체
SK그룹이 '세대교체'와 '준비된 인사'에 방점을 찍은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는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은 최창원 의장 선임에 대해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열어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부회장 4명 일선 후퇴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 퇴진으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하며 그
2023.12.07 14: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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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새 사령탑 박상규…배터리 수장에 이석희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신임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은 SK온의 새로운 수장으로 돌아왔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들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와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간 시너지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SK어스온·SKIET CEO 유임…나머지 모두 교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역량과 현장 사업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소매전략팀장, SK(주)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주)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네트웍스 호텔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2017년부터 작년까지 SK네트웍스 사장, 올해 SK엔무브 사장을 역임했다. SK에너지 신임 사장에는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 대표가 선임됐다. 오종훈 사장은 SK㈜ Portfolio Mgmt. 임원,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풍부한 에너지 마케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에너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 사장은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인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RAM 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역임했다.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로서 SK온을 첨단 기술 중심의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진화시킬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SK
2023.12.07 14: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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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엔 샴페인으로 ‘행복찾기’를...[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12월은 서운한 달이다. 설렘보다 아쉬움이 크기 때문인가. 연말연시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샴페인만 한 게 없다. 한 잔 따르면 별처럼 예쁜 공기방울이 끝없이 올라온다. 가느다란 점선은 주체할 수 없는 세월의 감정을 잘 표현한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의 한 종류다. 프랑스 북부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병 안에 기포와 거품을 지니고 있다. 다들 그 명성은 잘 알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와인’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할인마트나 빵집에서 대량 판매하는 저가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샴페인은 일반 스파클링 와인과는 전혀 다른, 고품질의 고가 와인이다. ‘샴페인’이란 이름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프랑스 내에서도 샹파뉴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은 크레망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카바나 독일의 젝트, 이탈리아의 스푸만테도 스파클링 와인의 또 다른 이름들이다. 샴페인 제조방식을 알고 나면 가격이 비싼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먼저 ▲포도품종 제한 ▲지역 내 포도 사용 ▲15개월 이상 숙성 등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는 ‘샹파뉴 방식’을 꼽을 수 있다. 2차 병 숙성도 특징이다. 효모찌꺼기 모으기(리들링)와 제거(데고르주망), 와인과 당 보충(도사주)까지 손이 많이 가고 공정이 복잡하니 생산 단가도 높다. 반면 ‘샤르마 방식’은 대형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2차 발효를 진행, 거품을 얻는다. 덕분에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스푸만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외에도 1차 발효 후 거품을 인위적으로 주입해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은 훨씬 더 저렴하다. 샴페인 병 라벨에는 다양한 정보
2023.12.07 12: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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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좌판 걷고 영수증복권 도입하라 [최정봉의 대박몽]
로또이야기 종결 (中) 복권은 희망 인질극 “복권은 희망에 부과된 세금이다.” 극작가 버나드 쇼는 정곡을 찌른다. 희망은 낙관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절박의 표현이기도 하다. 희망 이외에 기댈 곳이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기도 같은 것. 한편 해학의 달인 마크 트웨인은 “복권은 정부가 운영하는 비즈니스고 단골손님은 빈곤층이다”라고 일갈했다. 희망은 이 잔인한 비즈니스의 판촉물이고 거대 당첨금은 홍보전단임을. 복권과 저소득층의 상관성이 자주 언급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복권에 부과된 세율은 소득 대비 세금 하중이 큰 빈자에게 더 가혹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역진세(regressive tax)’라고 부른다. 소득이 늘수록 세금도 늘어나는 누진세율의 정반대다.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처럼 복권도 역진세의 대표적 경우다. 2022년 최저 소득층인 1~2분위의 복권구매 비율은 전체의 21%였다. 복권구매 인구 2400만 명 중 500만 명 이상이다. 문제는 가계소득 316만원 미만 계층의 복권 소비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빈자의 복권지출과 복권세금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뜻이다. 학자와 시민운동가들은 희망의 인질극인 복권 폐지를 요구해 왔다. 다른 학자군은 복권이 구매자의 자율적 선택이므로 복권소비에 발생되는 세금 역시 자발적 세금으로 봐야 한다고 맞서 왔다. 담배나 술 소비 같은 기호품이니 굳이 저소득층 운운할 필요 없다는 주장도 거세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낙관 복권 폐지론과 활용론의 대립은 꽤 긴 역사를 지닌다. 근대사회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다수 사상가와 정치인들은 회의론을 품었다. 대표적으로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를
2023.12.07 1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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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사건’ 원청대표 한국서부발전 사장 무죄 확정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생을 마감한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故김용균 씨 사망 사고의 형사 책임을 원청 기업 대표에게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7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에서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인과관계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 12월 11일 오전 3시20분께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서부발전의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검찰은 사건을 수사한 뒤 2020년 8월 원·하청 기업 법인과 사장 등 임직원 14명에게 사망 사고에 대한 형사 책임이 인정된다며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법원은 1·2심 모두 김병숙 전 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 대표이사는 안전보건 방침을 설정하고 승인하는 역할에 그칠 뿐, 작업 현장의 구체적 안전 점검과 예방조치 책임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태안발전본부장에게 있었다는 게 이유다. 2심 법원은 "피고인이 컨베이어 벨트 설비의 현황이나 운전원들 작업방식의 위험성에 관해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태안발전본부 내 개별적인 설비 등에 대하여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위험 예방 조치 등을 이행할 구체적, 직접적 주의의무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심 판결에 검사는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함께 기소된 서부발전·발전기술 임직원 중 10명과 발전기술 법인은 이
2023.12.07 1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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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중소 뷰티' 알린다…서울경제진흥원과 라이브 방송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중소 뷰티 브랜드 지원을 위해 '팬과 만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7월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체결한 '중소 뷰티 브랜드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W컨셉은 자체 라이브 방송 'W라이브'를 켜고, 7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코엑스 라이브 플라자에서 90명의 팬과 만나는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건조한 겨울철 피부 탄력 고민이 많은 고객을 위해 콜라겐을 테마로, 오프라인에서 직접 먹고, 마시고, 바르는 체험을 통해 뷰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이브에는 2030 고객들에게 인지도 높은 인플루언서 효진초이, 큐영, 서기 등 3명이 쇼호스트로 출연하며, 인플루언서 유튜브 채널에서도 라이브 방송이 동시에 송출된다.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한 이너뷰티 브랜드 오니스트와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던스를 대표 상품으로 소개하고, 이너뷰티 상품 섭취 방법, 스킨케어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기념해 오니스트, 바이오던스 브랜드의 대표 뷰티 상품을 최대 37% 할인 판매한다. 또한, 방송 중 퀴즈 당첨자를 추첨해 페사드 핸드크림, 헤어팩 등 뷰티 상품을 증정하고, 라이브 채팅 참여왕에게 조선팰리스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W컨셉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팬과 만나는 라이브 팬밋업을 도입하고 입점 브랜드의 팬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왔다"며 "체험 요소와 풍성한 할인혜택을 준비한 만큼 더블유컨셉의 우수한 뷰티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12.07 0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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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행 미리 보기④] 여수 밤바다에 낭만 한 스푼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의 신년 계획에 여행 계획도 포함돼 있나요? 언제 어디로 어떻게 놀러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주목하세요. 2024년 꼭 둘러봐야 할 6개 지역의 축제 일정부터 계절별 갈 만한 곳,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즐길 거리를 총정리했습니다. 네 번째 여행지 여수로 향합니다. FESTIVAL여수거북선축제 위풍당당 거북선 앞에서 호국정신을 되새겨본다. 여수거북선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도 수군절도영이 관할하던 오관·오포 지역 수군 장졸 등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 충절 가치를 기리는 문화제다. 특히 거북선·판옥선 등 군선과 수천 명의 시민이 수군으로 직접 참여하는 통제영길놀이는 우리나라 최대의 길놀이로,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엄한 광경이 펼쳐지는 여수로 떠나보자. - 5월 초 여수밤바다불꽃축제 보석처럼 빛나는 섬과 바다, 그리고 불꽃. 빛의 도시 여수를 더욱 반짝이게 만드는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매년 가을 개최된다.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 흥겨운 무대 등이 밤바다를 수놓는다. 지역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불꽃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 10월 말 MUST-VISIT여수낭만포차거리 여수 밤바다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 낭만포차거리다. 거북선대교 아래 늘어선 빨간 포장마차는 낭만 그 자체. 돌문어·해물삼합 등 신선한 여수 해산물 파티가 펼쳐지니, 한 잔 안 하고는 배길 수 없다. 오동도 멀리서 보면 오동잎처럼 보이던 섬은 예로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란 이름이 붙었다. 오동도의 자랑거리는 동백나무와 이대. 매년 10월~
2023.12.07 07: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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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부진이 투자 권유? SNS 사칭 계정에 몸살
[비즈니스 포커스] “안녕하세요. 이부진입니다. 주식시장에 진출해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금융그룹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 회사 재무분석팀이 추천한 주식이 지난주에 30% 올랐으니 5000만원을 사면 6500만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상세보기’를 클릭해 ‘카카오톡 토론방’에 참가해주세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사진과 이름을 도용, 사칭한 가짜 불법 광고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명 정·재계 인사를 사칭해 ‘주식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불법 광고가 기승을 부리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문제 떠오른 SNS 사칭…피해 입어도 속수무책 이부진 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전해진 가운데 이부진 사장을 사칭한 광고 계정은 이런 상속세 이슈까지 반영하고 있어 수법이 점점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NS에 유명인 사진과 이름을 사칭해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글을 올리고 카카오톡 등 대화방 가입을 유도한 뒤 투자금을 편취하는 게 ‘유명인 사칭 리딩방 사기’의 주요 패턴이다. 누가 속을까 싶지만, 사칭 계정을 실제 당사자라고 착각해 응원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는 만큼 실제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칭 대상이 다양해지며 피해자도 늘고 있다. 기존에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경제전문가나 리서치센터장, 유명 연예인들을 사칭해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총수들을 사칭한 주식 리
2023.12.07 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