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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돌’ 대신증권을 빛낸 장면들

    [비즈니스 포커스]‘큰대(大) 믿을신(信).’한자의 중요성이 점차 줄어들어도 한국인 가운데 이 글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1987년 10월 12일 두 글자 캐치프레이즈를 띄운 대신증권 CF가 최초 방영된 이후 지금도 중·장년층은 증권 회사하면 ‘큰대 믿을신’을 떠올릴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CF가 방영된 지 어느덧 35년이 흘렀다. 대신증권은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견뎌 내고 당시 5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대신증권은 6월 20일 창립 60돌을 맞는다. 한국 자본 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신증권의 역사적 장면들을 정리했다. #. 장면 하나.“금융의 중심지, 명동과 여의도를 달구다”1976년 현 명동예술극장(구 국립극장)에 화려한 간판이 내걸렸다. 1962년 삼락증권으로 시작해 1975년 중보증권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대신증권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창업자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은 ‘금융으로 국가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금융 보국의 신념으로 1975년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변경, 재창업을 선언했다.당시 명동 땅은 금융의 중심지로 대신증권 명동사옥의 전광 시세판은 늘 문전성시를 이뤘다. 명동 증권가의 대명사가 곧 대신이던 시절이다. 10년 후 대신증권은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며 대형 증권사로 도약했다. 특히 당시엔 기업을 공개하려면 대신증권으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업공개(IPO) 부문과 회사채 인수 등 발행 시장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980년대 후반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자본금 1808억원, 전

    2022.06.20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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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균 30% 성장…넷 제로에 자발적 탄소 시장 필수”

    [ESG 리뷰]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탄소 중립에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 생겼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자와 기업, 개인이 만나 탄소 크레디트를 거래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자발적 탄소 크레디트 거래 플랫폼 팝플(POPLE)이다. 지난해 설립된 그리너리가 탄소 솔루션 기업 베리워즈와 손잡고 만든 팝플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문을 열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황유식 그리너리 공동대표를 만나 자발적 탄소 시장과 팝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발적 탄소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발성입니다.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한 교토의정서와 달리 파리협약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자발적으로 탄소를 감축해야 한다고 선언했죠. 그래서 탄소 관련 시장, 그중에서도 자발적 탄소 시장에 기회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리서치를 진행해 보니 자발적 탄소 시장은 현재 통합된 거래 모델이 없어 복잡하고 비쌌습니다. 그 무엇보다 신뢰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그렇다면 거래 모델을 단순화해 플랫폼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됐습니다.”- 자발적 탄소 시장의 성장세는 어느 정도입니까.“글로벌 자발적 탄소 크레디트 발행 규모는 2018년 1억6600만 톤에서 지난해 3억6600만 톤으로 연평균 30% 성장했습니다. 크레디트 가치는 전년보다 2.9배 증가한 1조14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물량이 늘어나면서 높은 단가의 하이 퀄리티 크레디트(high quality credit)도 함께 증가한 것이 배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발적 탄소 시장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

    2022.06.19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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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 인싸들’의 축제…3년 만에 돌아온 ‘버닝맨’

    [비즈니스 포커스] 실리콘밸리 ‘인싸(인사이더)’들의 축제 ‘버닝맨’이 3년 만에 다시 사막에서 열린다. 버닝맨 페스티벌은 미국 서부 네바다 주 블랙록 사막에서 열리는 행사다. 해마다 1주일간 8월 마지막 월요일부터 9월 첫째 월요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지난 2년간 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끝나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빨라지면서 3년 만에 다시 사막에 돌아온 올해 버닝맨 축제의 주제는 ‘깨어나는 꿈(Waking Dreams)’다. 현재 티켓을 판매 중인데, 7만여 개의 자리가 이미 대부분 판매됐고 현재 400여 개의 자리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1년에 단 1주일, 사막 위에 생기는 거대 도시구글은 홈페이지 화면의 중앙에 자리한 구글 로고에 때때로 특별한 기념일이나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 등의 그림을 넣어 특별한 메시지를 보낸다. 구글이 낙서(Doodle)처럼 전달하는 이 메시지를 일컬어 ‘구글두들(Googld Doodle)’이라고 한다. 구글이 보낸 최초의 낙서는 19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버닝맨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는데 이를 알리기 위해 구글 로고 위에 불꽃을 그려 넣어 표시한 것이다. 두 사람이 에릭 슈미트 구글 전 회장을 영입한 결정적인 이유가 ‘버닝맨’이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슈미트 전 회장 또한 열광적인 버너(버닝맨 참여자)였던 것이다.페이지 창업자와 브린 창업자, 슈미트 전 회장 외에도 실리콘밸리에는 버닝맨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넘쳐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

    2022.06.19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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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용 반도체 개발사 넥스트칩, 자율 주행차 시대 성장 기대

    [마켓 인사이트]차량용 반도체 개발사인 넥스트칩이 6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이 기업은 자동차의 전방·후방 카메라에 들어가는 영상 인식 시스템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곳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중국 BYD, 일본 도요타 등이다. 자율 주행차 시대를 맞이해 고화질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자율 주행차의 핵심, 차량의 눈 ‘카메라’최근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두 가지 핵심 축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 주행(AD)이다. ADAS 기능이 확대되고 자율 주행 차량의 개발이 시작되면서 차량 주변의 환경, 사물이나 장애물을 인지하기 위한 카메라·라이다(Lidar)·레이더(Radar)·초음파 등 다양한 센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이 중 카메라는 차량의 ‘눈’ 역할을 하며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자율 주행을 위해 라이다와 레이더의 기능을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업계는 자율 주행차에 향후 24대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를 전문적으로 개발한다. 2019년 1월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의 오토모티브 사업부가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올해로 설립 4년 차이지만 연구·개발(R&D) 경력은 10년 차다.모회사인 앤씨앤이 2012년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세웠을 때부터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설립 이후 연구·개발비로 791억원을 투자했고 국내외 지식재산권 69건 등 독자적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대표 제품은 이미지 시

    2022.06.19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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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 제로’ 둔촌주공 재건축 사태를 이해하는 세 가지 포인트

     단군 이후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리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된 지 두 달째 접어들고 있다. 잡음이 끊이지 않던 둔촌주공 재건축은 최근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지난 15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사업비 대출 연장 불가 통보를 받으면서 조합원당 1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상환을 못하면 최악의 경우 조합이 파산하게 된다. 조합이 파산하면 시공사업단은 대위 변제 뒤 공사비와 사업비, 이자를 포함한 2조원이 넘는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조합이 파산하고 사업 전체가 경매로 처분된 성수동 트리마제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서울숲 트리마제는 조합이 분양가 등을 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다 사업이 지연되며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부도난 것을 시공사가 인수해 지은 곳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사업 부지와 분양 권리를 박탈당했다.  2003년부터 약 20년간 끌어 온 둔촌주공 재건축은 지난 4월 골조 공사가 20층 정도 마무리된 상태(공정률 52%)에서 중단됐다. 가장 큰 쟁점 된 ‘공사비 증액’둔촌주공 사태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태가 현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을 복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조합과 건설사 간 이해관계, 원자재 값 상승, 정부의 과도한 분양가 규제로 인한 부작용이 맞물렸기 때문이다.규모 면에서도 지금까지 한국에서 시행된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크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를 넘어 단일 단지로는

    2022.06.18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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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시태그 경제 용어] 네덜란드병

    [해시태그 경제 용어]네덜란드병은 천연자원에 의존해 급성장한 국가가 산업 경쟁력 제고를 등한시해 결국 경제가 뒷걸음질하고 국민 삶의 질도 하락하는 현상을 뜻한다. ‘자원의 저주’라고 불리기도 한다.네덜란드는 1959년 북부 해안에서 천연가스 유전을 발굴한 후 천연가스 수출로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이로 인한 통화 가치 급등과 물가 상승, 급격한 임금 상승 등에 따라 석유 제품을 제외한 제조업의 경쟁력을 잃고 극심한 경제적 침체를 맞았다.197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석유 파동으로 임금은 더욱 높아졌고 제조업 경쟁력은 한층 더 하락했다. 천연가스 수출로 수입이 증가하자 정부가 선심성 복지 예산을 증액했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을 초래했다.노동 없는 복지의 확산은 세금과 사회 보장 부담금의 증가로 이어졌고 노동 비용을 상승시켰다. 기업들은 노동 투입을 줄이고 생산성이 낮은 노동자를 정리 해고했다.결국 ‘임금 상승→순수익 감소→생산성이 낮은 노동자 해고→사회 보장 부담금 증가’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됐다. 이후 네덜란드는 심각한 노사 갈등과 기업들의 투자 위축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장기 불황을 겪었다.#자원의 저주 #복지병 #자원의존 경제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6.18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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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24시]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뚝심으로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

    [CEO24시]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의 대외 활동이다.이 명예회장은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6월 14일 열린 ‘골프공 아토맥스 세계 최장 비거리 공식 기록 인증식’에 참여했다. 고탄성 신소재 아토메탈을 골프공에 적용해 보자는 아이디어는 이 명예회장이 직접 냈다. 연구진이 탄성이 높은 아토메탈로 무엇을 개발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골프 애호가인 이 명예회장이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을 제안했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 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경도·내마모성 등을 개선한 비정질 합금이다. 이 명예회장은 이날 인증식에 등장한 거대 아토맥스 골프공에 제일 먼저 서명했다. ‘pay4gain’이라는 문구도 남겼다.아토맥스는 코오롱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신소재 계열사인 아토메탈테크코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골프공이다. 고탄성·고반발의 특성을 가진 아토메탈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골프공의 중심부인 맨틀층에 넣은 제품이다. 두 회사는 이날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에서 세계 최장 비거리 인증을 받았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6.18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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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LETTER] 2022년 노키아의 몰락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EDITOR's LETTER]전자업계를 취재하던 2009년, 노키아는 넘사벽처럼 보였습니다. 세계에서 팔리는 휴대전화 두 대 중 한 대는 노키아 브랜드였습니다.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된 노키아는 핀란드의 상징이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에도 당당히 살아 남았습니다. 삼성이 노키아의 절반을 팔면 잘했다고 칭찬받던 시절. 2011년까지도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세계 1위였습니다. 하지만 2013년 휴대전화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고 화려한 시절을 마감합니다. 필름 카메라 시장의 지배자 코닥의 몰락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코닥은 일찌감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해 놓고도 출시를 미루다 파산했습니다. 노키아도 비슷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비밀리에 아이패드와 같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태블릿을 개발했지만 시장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2002년에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투자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까지 했지만 경영진이 묻어 버렸습니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노키아 몰락의 예고편이었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속도입니다. “저러다 코닥이 망하지”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04년이었습니다. 파산까지 8년 걸렸습니다. 반면 노키아는 세계1위에서 내려와 사업을 매각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2년이 채 안 됐습니다. ‘한 방에 훅 갔다’는 표현을 이런 데 쓰는 것 아닐까요. 달리 표현하면 ‘변화는 서서히 물결처럼 다가와 순식간에 큰 파도로 변했다. 그리고 아이콘 기업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정도가 될 듯합니다.노키아 휴대전화를 물량으로 제압하며 사업을 접게 만든 회사는 삼성전자였습니다. 판매량 기준 세계1위를 차지한 삼성

    2022.06.18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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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차 괜히 샀나’ 경유, 휘발유 값 또 추월

    [숫자로 보는 경제]  전국 평균 경유 가격 2100원 돌파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2100원 선을 돌파했다.6월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하루 전보다 9.16원 오른 리터당 2105.26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70원 △경기 2112원 △인천 2101원 △강원 2112원 △충남 2109원 △충북 2113원 △대전 2105원 △제주 2217원 등에서 경유 가격이 리터당 2100원 선을 돌파했다.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하루 전보다 7.22원 오른 리터당 2099.42원을 기록해 2100원 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보통 경유 값은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 값보다 저렴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휘발유 값을 뛰어넘는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경유 값은 5월 11일을 기준으로 휘발유 값을 추월했다. 한국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돈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5월 24일에는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2000.93원으로 2000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연일 최고가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경유 값이 휘발유 값을 역전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경유 소비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 정보 사이트인 페트로넷에 따르면 4월 경유 소비량은 1171만5000배럴로 전년 동기 1410만6000배럴보다 16.9% 감소했다.올해 1분기 한국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차 판매량은 4만3000여 대로 1년 전보다 41.5% 줄었다.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와 치솟은 경유 값이 맞물리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유차 인기가 시들해져 설 자리를 잃어 가고

    2022.06.18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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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이 흔들린다’ 기업 종말의 4대 기수

    [스페셜 리포트] “전략이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이기도 하고 안전과 존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전략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손무, ‘손자병법’)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은 아마 ‘전략’일 것이다. 전략(strategy)이란 단어는 나폴레옹 전쟁 때 영어로 들어왔다. 전쟁은 영토·이권과 같은 유무형의 가치를 쟁탈하기 위해 펼치는 조직화된 행동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기업 간 경쟁의 본질을 내포하고 있다.전략은 군사학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이제는 기업 경영에서 더 많이 사용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경쟁자를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선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1990년대 이후 형성된 탈냉전과 세계화를 축으로 하는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전쟁과 감염병, 글로벌 공급망 교란, 경제·안보가 한 몸이 된 지경학(Geo-economics)의 시대다. 불확실성은 더 이상 기업 경영의 ‘변수’가 아닌 ‘상수’다.위기 경영이 상수가 된 시대에는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기업의 전략은 끊임없는 연구와 기업 간의 전쟁에서 생겨났다. 바꿔 말하면 경영사를 뒤흔들 만한 새로운 전략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얘기다.전략이 없으면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다. 기업들은 일상적인 변화가 아닌 기업의 생과 사가 결정되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기업들의 전략도 계속 바뀌고 있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목도한 기업들은 기존 공급망 관리 방식인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 재고

    2022.06.1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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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삼성동 아파트 ‘마이너스 7억’ 거래, 왜?[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최근 직전가 대비 7억원 정도 하락한 거래가 이뤄져 화제가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면적 84㎡ 아파트는 5월 24일 20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해 4월 30일 27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 만에 6억9000만원이 빠진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강남권에서도 본격적인 집값 하락이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1물1가’ 천차만별 집값급매물이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교 대상의 오류 때문이다. 부동산은 똑같은 조건의 매물이 있을 수 없다. 같은 단지라도 동의 위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대단지는 역 가까이에 있는 동은 비싸고 역에서 먼 동은 싸다. 강남권 한강변에 자리한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과 그렇지 않은 곳의 시세 차이는 1억~2억원이다.같은 동, 같은 평형이라도 층이 다르거나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같은 층의 같은 방향이더라도 조망이 다른 경우도 비일비재다. 구축 아파트는 수리 여부도 중요한 요소다. 분양 당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수리 한 번 하지 않은 집이 있는 경우도 있고 최신 유행의 인테리어로 수리한 매물도 있다.이처럼 다양한 사례가 존재해 어떤 비교 대상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통계가 왜곡될 수 있다. 똑같은 매물이 존재하지 않아 객관적 비교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셈이다. 더욱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은 층과 가격만 공개돼 나머지 조건을 알기 어렵다.직전 거래가가 과거 거래 대비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도 있다. 어떤 단지의 전용 면적 84㎡ 아파트가 2020년대 초반 10억원 전후에 거래가 많이 됐는데 2021년

    2022.06.1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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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사체, '관능, 섹시, 모던'의 아이콘으로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베르사체 ①지아니 베르사체는 1946년 12월 이탈리아 레조디컬러브리아에서 재봉사였던 어머니와 세일즈맨인 아버지 사이에서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누나는 열두 살에 사망했고 형 산토는 훗날 베르사체 브랜드를 만들고 경영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여동생 도나텔라는 지아니가 ‘완벽한 여성’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섹시했다. 지아니는 파티 걸인 여동생을 뮤즈(muse)로 삼아 디자인 작업을 했다고 한다. 지아니 베르사체가 죽은 뒤 동생 도나텔라는 지금까지 브랜드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재봉사였던 어머니는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고 있던 크리스찬 디올의 드레스를 복제해 판매했다. 지아니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드레스를 만들고 나면 남은 천들로 인형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인과 가까워졌다. 어머니 아틀리에에서 견습생으로 시작일설에 따르면 지아니가 아홉 살 때 첫 드레스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지아니의 어린 시절의 경험들은 그가 훗날 뛰어난 재단 실력을 발휘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지아니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의 아틀리에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는 게 더 적성이 맞았다. 어머니가 그의 패션 첫 스승인 셈이다. 작업실에서는 원단과 장식에 쓰이는 부자재를 만지면서 재단 기법을 배웠다. 그는 매장에서 손님들과 상담하면서 판매에 대한 노하우를 하나하나 쌓아 나갔다. 그가 26세 되던 1972년은 하나의 분기점이 됐다.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패션의 본고장인 밀라노로 이주했고 플로렌틴 플라워즈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이어 제니·컴플리체·컬러강과

    2022.06.17 09: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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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배·개소리·수박…‘4류 정치’ 낙인들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6·1 지방선거’ 뒤 정치권에서 험한 말들이 끝없이 오가고 있다. 대통령, 여야 지도부, 평의원 가릴 것 없다. 여기에 지지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정치판은 마치 ‘막말 배틀(전쟁)’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지경이다. 본질을 벗어난 조롱과 비아냥거림, 얕은 감정싸움, 온갖 비수들이 부딪치면서 정치판을 오염시키고 있다. 상대를 일방적으로 굴복시키려고 할 뿐 설득의 기술도, 품격도, 촌철살인의 재치도 기대하기 힘들다.그러니 대화와 토론, 숙의 민주주의는 눈 씻고 찾아보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 투쟁과 갈등을 조정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정치의 기본은 아예 실종된 상황이다. 한국 정치판의 이런 풍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유튜브·댓글 문화라는 매개를 업고 더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여권부터 살펴보자.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출신 인사가 중용된다는 비판에 대해 “과거에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물론 전임 문재인 정권에서 민변과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 단체 출신들이 청와대와 행정부를 장악하다시피한 것은 사실이다. 문 정권은 이런 좁은 ‘인재 풀’에 기댄 이른바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에 치중하다 지난해 ‘4·7 재보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전임 정권이 그랬다고 이를 금융감독기관장까지 검사 출신으로 임명한 것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꼽은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장을 검사로 기용한 것을 두고 복

    2022.06.17 0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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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점유취득시효 요건 중 ‘소유의 의사’가 미치는 영향 [이철웅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지으려거나 부동산 매매를 하기 위해 토지 경계 측량 등을 하다가 보니 이웃집 담장이나 건물이 자신의 토지를 침범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담장이나 건물을 철거하고 실제 경계에 맞게 새 담장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더니 상대방이 점유취득시효 완성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점유취득시효는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공연하게 부동산을 점유한 사람에게 해당 점유가 진실한 권리에 기한 것인지를 묻지 않고 소유권자로 등기할 수 있는 청구권을 인정하는 제도다. 점유취득시효가 인정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요건 중 ‘소유의 의사를 가지고 하는 점유(자주 점유)’ 요건의 충족 여부가 자주 쟁점이 된다.판례는 “부동산 점유취득시효에서 점유자의 점유가 소유의 의사 있는 자주 점유인지 아니면 소유의 의사 없는 타주 점유인지 여부는 점유자의 내심의 의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점유 취득의 원인이 된 권원의 성질이나 점유와 관계가 있는 모든 사정에 의해 외형적·객관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판례를 해석하면 점유 취득의 원인이 된 권원의 성질이 분명하면 이를 기준으로 해 소유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매매·증여·교환 등)이 점유 취득의 원인인 경우에는 자주 점유를 인정한다. 임차권·전세권·지상권·질권 등 그 성질상 소유의 의사가 없는 권원이 점유원인인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타주 점유로 본다.하지만 점유권원의 성질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엔 민법 제197조 제1항에서 “물건의 점유자는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점유자가 취

    2022.06.17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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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도권 편입 2년 온투업, ‘1.5금융’으로 부상

    [비즈니스 포커스]제도권 편입 2년 차를 맞은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온투업)이 심상치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차입자를 연결하는 대안 금융 서비스를 일컫는 온투업은 2020년 8월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 시행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금융 산업이다. 시행 후 1년간 등록 유예 기간을 거쳐 지난해 6월 첫 온투업 등록 업체가 발표된 후 1년여가 지난 현재 온투업 등록 업체는 총 48곳으로 늘었다.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온투업 업체들은 2022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온투업, 대출 규모 빠르게 증가온투업의 성장세를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는 누적 대출액의 증가 추세다.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6월 7일 기준 온투업 업체 42곳의 누적 대출 금액은 4조986억원이다. 지난해 말(2조5039억원)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한 규모다.제도권 내 편입 이전에 온투업을 일컫는 명칭은 P2P(개인 간) 금융이었다. 온라인을 통해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테크핀 서비스를 말한다. 2005년 영국 P2P 금융 업체인 ‘조파(ZOPA)’에서부터 시작해 렌딩클럽(Lending club)과 소파이(SoFi) 등 미국 테크핀 업체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미국 신용 대출 시장의 10%를 P2P 금융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하지만 이와 비교해 한국의 P2P 금융은 성장세가 더딘 게 사실이었다. 2014년 한국 1호 P2P 업체인 8퍼센트를 시작으로 렌딧·테라펀딩·어니스트펀드 등의 P2P 업체들이 ‘소액 투자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의 연체 문제 등 위험성

    2022.06.17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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