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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디락스 장세…정교한 자산 배분이 승부처”

    [스페셜] ‘부의 설계자’ 패밀리오피스 빅6 - 선우성국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센터 2지점장2026년 2월 현재, 글로벌 자산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골디락스(goldilocks: 이상적인 경제 상태)’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경기는 침체보다는 완만한 확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환경을 바라보는 초고액자산가(UHNW)들의 문제의식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 단기 지수 흐름이나 유행하는 테마보다, 이미 축적한 자산을 어떤 구조로 관리하고 이를 어떻게 다음 세대로 이어갈 것인가가 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선우성국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센터 2지점장은 2026년 자산관리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실적이 수반되는 골디락스’를 제시했다. 그는 과거처럼 미국 중심의 일방적인 경기 확장이 아니라, 보다 균형 잡히고 다변화된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낮아진 가운데 확장적 재정 정책과 중립적 통화 정책의 조합이 시장을 지지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그는 이번 골디락스 국면의 성격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미국 중심의 자산 랠리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한국과 일본, 유럽까지 시장 주도 흐름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선우 지점장은 “자산 시장에서도 성장의 축이 한곳에만 쏠리지 않는, 보다 다변화된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이 이번 사이클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동성 확장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계속 점검해야 할 변수라며, 유동성 환경이 바뀔 경우 지금의 랠리 역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6 06:00:04

    “골디락스 장세…정교한 자산 배분이 승부처”
  • “지금은 정책의 시대…자산관리도 기민해야”

    [‘부의 설계자’ 패밀리오피스 빅6] NH투자증권“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책의 영향이 큰 시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지난 2월 13일 만난 오태동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본부장(상무)은 올해 자산관리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정책을 꼽았다. 주요국의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도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 의한 결과라는 게 오 본부장의 시각이다. 이에 오 본부장은 매달 프라이빗뱅커(PB)들과 함께하는 전략 회의에서 정책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면밀히 파악해 고객의 자산관리에 기민하게 적용하자고 강조한다. 가문 단위의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자산 또한 정책과 시장 상황을 두루 반영한 종합적인 전략 아래 관리된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이미 자산을 축적한 초고액자산가 가문이다. 그만큼 원금을 잘 지키는 것을 전제로 추가적인 기회를 두드리려는 성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여러 자산 중에서도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현장에서 몸소 느끼고 있다. 실제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자산군도 국내 주식이다.오 본부장은 “2024년과 2025년에는 미국 증시가 강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한국 증시가 강해지다 보니 전반적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면서 “특히 지금은 국내 주식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으로 투자 비중을 옮겨 오는 고객들이 존재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 본부장

    2026.03.15 06:00:08

    “지금은 정책의 시대…자산관리도 기민해야”
  • “성장에 투자하되, 자산 배분은 차갑게 하라”

    [스페셜] ‘부의 설계자’ 패밀리오피스 빅6김화중 미래에셋증권 PWM부문대표“지금은 ‘대투자의 시대’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기업의 대투자’, 저축에서 투자로 자금의 물줄기가 바뀌는 ‘개인의 대투자’가 시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김화중 미래에셋증권 PWM부문 대표는 “이론적 자산 배분에 그치지 않고, 화폐 가치 하락에 대응해 부의 근원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성장 자산’ 중심의 실질적 자산 배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동맹’ 전략…스페이스X·xAI 동행 투자미래에셋증권 패밀리오피스는 그룹 내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해, 초고액자산가만을 위한 본사·지점 협력 모델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센터장을 맡은 서대일 센터장은 리서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현장에서는 VVIP 영업 베터랑인 류희석 더 세이지 센터원 지점장, 장성주 더 세이지 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 장의성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이 각 지점을 책임지고 있다.이들 전문가는 “고객의 투자 니즈와 부의 세대 간 이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AI와 신산업 등 혁신 투자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사례가 스페이스X, xAI 투자다. 미래에셋증권은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스페이스X 펀딩 기회를 마련했고, 그 결과 고객들은 약 10배의 수익을 기대하게 됐다.김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등 19개국에서 혁신 기업

    2026.03.14 06:00:08

    “성장에 투자하되, 자산 배분은 차갑게 하라”
  • “국민연금처럼 자산 배분…주식은 30%가 적정”

    [‘부의 설계자’ 패밀리오피스 빅6] 하나은행 자산가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과거 은행권 패밀리오피스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자산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안전자산인 채권에 쏠려 있는 게 대부분이었다. 특히 금리인상기와 경기 불확실성을 겪으면서 현금과 단기채권에 자금이 쏠리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국내 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분위기가 됐다.이런 움직임을 두고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유동성’이라는 키워드를 올해 자산관리 시장의 핵심으로 짚었다. 지난 2월 1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센터에서 만난 이환주 하나은행 WM본 패밀리오피스센터장은 “시장의 유동성이 여전히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광의통화(M2) 증가율이 미국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 휴머노이드 등이 실적과 꿈을 동시에 보여주며 코스피 시장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가들이 선호했던 미국 장기채권은 지난 5년을 통틀어 가장 안 좋은 선택이 돼 버렸다. 미국 장기채권을 긴 시간 보유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차라리 채권 비중을 줄이고 다른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해 복구하는 쪽을 택하겠다는 자산가가 많아졌다. 이 센터장은 “아무래도 채권은 주식과 같이 손실이 30~40%씩 나는 자산은 아니다. 통상 10~15% 내외의 손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이런 손실을 유지하기보다는 차라리 국내 주식 등으로 투자자금을 옮겨 빠르게 수익을 올리자는 경향이 최근 3~4개월 동안 두드러졌다”고 설명했

    2026.03.13 06:00:18

    “국민연금처럼 자산 배분…주식은 30%가 적정”
  • “자산관리 성패, 종목보다 변화 적응력이 좌우”

    [스페셜] ‘부의 설계자’ 패밀리오피스 빅6김영웅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청담센터장“이제는 무엇에 투자하느냐보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얼마나 유연하게 깨뜨리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자산관리의 성패를 가릅니다.”서울 강남 초고액자산가(UHNW)들이 집결하는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청담센터에서 만난 김영웅 센터장은 올해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적응력(adaptability)’을 제시했다. 관세 장벽과 재정 확대 등 정책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트럼프 2기’의 파고 속에서,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속도’ 자체가 곧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부동산·예금에서 투자 상품 중심으로이러한 통찰은 강남 자산가 지도의 지각변동에서 기인한다. 압구정 1세대의 ‘올드 머니’와 디지털 자산으로 급부상한 ‘영리치’가 교차하는 청담동에서, 그는 부의 전략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체감했다.“정기예금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관리 시대를 지나, 지금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등 기술 변화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청담센터는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인 자산가들을 초고자산가로 관리한다. 이들의 자산관리 전략에는 변동성을 방어하면서도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공격적 수성’의 기조가 뚜렷하다.실제 상당수 고객은 지난해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다. 공격적 성향의 초고액자산가들은 주식 비중을 50~60%까지 확대했고,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영하던 고객들도 20~30% 내외로 주식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자산가들이 선호했던 주가연계증권(

    2026.03.12 06:00:18

    “자산관리 성패, 종목보다 변화 적응력이 좌우”
  • “수익률보다 변동성 관리와 구조 설계가 핵심”

    [‘부의 설계자’ 패밀리오피스 빅6] 김진아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압구정센터장2026년 초, 글로벌 자산 시장은 표면적으로 ‘금리 인하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고액자산가들의 시선은 단순한 금리 방향이나 단기 수익률에 머물러 있지 않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얼마나 더 벌 것인가’보다 ‘이미 쌓은 자산을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다음 세대로 넘길 것인가’로 옮겨 가고 있다. 국내 초고액자산가(UHNW)들이 상징적으로 모이는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압구정센터에서 만난 김진아 센터장(상무)은 이 변화를 ‘양극화(polarization)’라는 한 단어로 설명한다.김 센터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자산 규모가 과거 대비 2~3배 이상 커진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제는 예전처럼 수익률을 계속 끌어올리겠다는 욕구보다, 어느 정도 수익을 실현한 뒤 변동성을 낮추고 자산을 지키려는 니즈가 훨씬 강해졌다”고 말했다. 시장이 좋았던 시기를 거치며 자산이 급격히 불어난 만큼, 이제는 ‘성장’보다 ‘보존’이 더 중요한 화두가 됐다는 설명이다. 초고액자산가일수록 ‘더 벌기’보다 ‘지키기’가 자산관리의 전면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반 고액자산가들은 여전히 현금흐름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전통적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 이 지점에서도 자산관리 전략의 결이 갈리고 있다.김 센터장이 말하는 양극화는 단순히 자산 가격의 문제를 뜻하지 않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 에너지처럼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가진 자산에는 자금이 계속 몰리는 반면, 성장 동력을 잃은 자산은 빠르게 시장에서 외면받고

    2026.03.11 06:00:01

    “수익률보다 변동성 관리와 구조 설계가 핵심”
  • 로봇 양산 전쟁…‘원가 절감’이 승패 가른다

    [스페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지도 2026년은 인류 산업사에서 노동의 정의가 바뀌는 원년이다. 지난 15년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플랫폼이 지배한 디지털 인공지능(AI)의 시대였다. 향후 15년은 AI가 스크린을 뚫고 나와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시대다.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는 단순히 로봇의 이족 보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 간 거래(B2B) 제조·물류 현장을 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가사·요양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범용 노동력의 등장을 의미한다.그간 로봇 산업의 발전이 더뎠던 이유는 모라벡의 역설 때문이다. 컴퓨터에게 수학 계산이나 체스는 쉽다. 그러나 걷거나 문고리를 돌리는 등 인간의 본능적인 감각·운동 능력을 구현하는 것은 어려웠다. 이제 이 난제는 기술적 특이점을 만나 돌파구를 찾았다.휴머노이드 열풍, 우연이 아니다언어를 이해하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거대행동모델(Large Action Model·LAM)로 진화가 시작됐다. 챗GPT, 제미나이 등의 인지능력과 테슬라 FSD로 대표되는 비전 자율주행의 판단 능력이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와 결합한 결과다. 이것이 바로 엔비디아, 테슬라, 현대자동차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빅테크 및 제조사들이 AI 플랫폼 기업으로서 휴머노이드 산업을 주도하는 이유다.휴머노이드 산업의 개화는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흐름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고령화 급증)와 그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정해진 미래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한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정작 공장에서 일할 숙련공은 부족하다. 인간 노동력의 대체는

    2026.03.10 06:00:08

    로봇 양산 전쟁…‘원가 절감’이 승패 가른다
  • 인간을 닮은 로봇…상용화를 위한 4가지 관문

    [스페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지도사람의 체격과 형태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오랫동안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사람을 위해 설계된 환경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미래를 제시해 왔다. 단일 작업에 최적화된 기존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이론적으로 휴머노이드는 향후 여러 산업을 지원할 수 있다. 생산 라인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물류창고에서 상품을 운송하며, 병원에서 간호사를 보조하거나, 소매점에서 매대를 채울 수 있다. 더 나아가 노인 돌봄과 집안일도 도울 수 있을 것이다.기술 시연이 비즈니스가 못 되는 이유파일럿 단계의 기술 시연과 실제 비즈니스 환경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프로토타입 모델은 인상적이지만, 맥킨지의 이전 보고서에서도 언급했듯이 실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기술 기업들이 파일럿과 대규모 배포 간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핵심 ‘브리지(bridge)’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앞서 언급된 네 가지 브리지는 간극을 넘기 위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브리지들이 모두 갖춰지기 전까지 휴머노이드는 이론적 개념에 머물 뿐, 실제 현장에 투입될 수 없다. 모든 요건을 충족한 OEM 기업은 빠른 확장이 가능하지만, 일부 요소에만 치중한 기업은 파일럿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도입까지는 아직 수년이 걸리겠지만 로봇 기업들은 위 네 가지 측면에서의 진척도를 점검하고, 조직적인 대비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2026.03.09 06:00:04

    인간을 닮은 로봇…상용화를 위한 4가지 관문
  • 아파트 웃고 상가 울고…신도시 투자 체크 포인트

    [커버스토리]1기 신도시 이후 수도권 각 신도시는 서울의 인구 집중 분산과 서울을 대체하는 배후 주택의 공급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서울 인구는 2010년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 15년간 감소 추세다. 2015년부터는 인구 1000만 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1기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의 인구는 2025년 12월 현재 1373만 명으로 서울의 인구보다 약 40% 더 많다. 서울의 인구는 약 930만 명이다. 즉, 인구 측면에서 신도시 개발은 서울 인구를 분산 수용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각 신도시는 위치와 규모, 기타 여건 등에 의해 서울 인구의 분산 수용 외에 일자리 등 산업의 분산지로서의 역할도 해 오고 있다. 다만 신도시에 따라서는 낮은 자족 기능으로 단순 주거지로서의 역할만을 하는 곳도 있고(일산), 교통 등 접근성이 떨어져 선호도가 낮거나(파주 운정) 실제 수요보다 더 많은 공급이 생겨 거래 등 가격 흐름이 좋지 않은 곳(평택고덕)도 있다. 다만 평택고덕은 최근 미분양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바탕으로 신도시의 주거, 상업 각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비교하면 신도시에서의 투자에 관한 인사이트 혹은 그 단초를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신도시에서의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의 일을 짐작해보자. 분당과 일산, 입지가 가른 희비신도시에서의 아파트 매입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어떻게 희비가 갈렸을까. 먼저 일산을 살펴보자. 일산 서구 주엽동 강선마을 6단지 금호한양아파트는 주엽역 역세권에 위치한 대형 평수 위주의 단지다.2006년 5월 전용

    2026.03.08 06:00:04

    아파트 웃고 상가 울고…신도시 투자 체크 포인트
  • 빈집 153만 시대…도시 압축과 연결에서 미래 찾기

    [커버스토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80만 명으로 6년째 감소 중이다. 출생아 수는 23만 명 수준이고, 0.7명대의 초저출산율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총인구의 증감과 함께 인구의 구조와 분포, 이동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총인구 중에서도 생산인구가 어디로 이동하는가, 얼마나 집중하는가에 따라 지역의 활력, 소득, 소멸위기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의하면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보다도 140만 명이 더 많다. 지난 10년간 약 50만 명의 20대 청년 인구가 수도권으로 순이동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만 6만 명이 넘는 청년 인구가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수도권은 총인구의 52%를 차지하나, 청년은 60%, 혁신인력은 85%가 수도권에서 일하고 거주한다.지방의 청년들을 수도권으로 끌어들이는 힘은 일자리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스타트업, 연구개발(R&D) 기업 등 성장세가 빠르고 처우가 좋은 기업 일자리다. 현재 진행 중인 AI 전환은 이러한 산업 구조의 전환과 청년 인구의 이동을 촉진할 것이다.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는 발전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산업 및 인구구조의 변화, 특히 국토 공간상의 입지 변화는 두 가지 문제를 노정한다. 첫째, 청년이 떠난 지방의 쇠퇴 문제와 둘째, 수도권 메가시티의 도시 문제다. 인구가 감소하는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또 한편으로는 수도권 메가시티의 주택,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 ‘철도역 중심의 콤팩트시티’가 주목받는다.청년이 떠난 지역은 고령화와 지역경제의 쇠퇴 문제에 봉착한다. 청년 이동은 전국에서 일어나지만 특히 울산, 창원, 포항, 여수, 거제 등 전통산업 집적지에서 심

    2026.03.07 06:00:09

    빈집 153만 시대…도시 압축과 연결에서 미래  찾기
  • 분당부터 왕숙까지…대한민국 신도시 60년

    [커버스토리]우리나라에서 신도시를 짓기 시작한 출발점은 분명했다. 만성적인 주택 부족이었다. 1980년대 후반, 서울은 더 이상 넓힐 땅이 없었다. 도심 재개발만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해법은 서울 바깥이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외곽에, 아예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방식이었다.당시의 시대 분위기 역시 집값 급등에 불을 붙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이른바 ‘3저 호황(저금리·저물가·원화 약세)’,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의 결혼 러시까지 겹치면서 주택 수요는 한꺼번에 폭발했다. 전두환 정부 시절 강력한 안정화 정책의 영향으로 연평균 10.5% 수준에 머물던 지가 상승률은, 노태우 정부 출범 첫해인 1988년 27.5%로 뛰었고 1989년에는 32%까지 치솟았다. 주택 가격도 1988년 13.2%, 1989년 14.6%, 1990년 21%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주택난 해결의 소방수, ‘양적 팽창’의 1기노태우 정부가 1988년 내놓은 ‘주택 200만 호 건설 계획’은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고육책이었다. 이 계획의 핵심 수단이 바로 1기 신도시 조성이었다. 정부는 1989년부터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곳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입지는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반경 20km 안팎의 수도권 핵심 지역이었다. 목표는 분명했다. 약 29만2000호, 당시 서울 전체 주택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단기간에 한꺼번에 공급하겠다는 것이었다. 규모만 봐도 정책의 성격은 ‘속도전’에 가까웠고, 실제로 도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졌다.1995년 일산·평촌·산본, 1996년 분당·중동까지 차례로 조성이 마무리됐다. 5개 신도시는 업무, 주거, 상업, 공공청사

    2026.03.06 06:00:01

    분당부터 왕숙까지…대한민국 신도시 60년
  • “신도시 투자 1순위는 분당 재건축…서울 도심 빌라도 선택지”

    [커버스토리]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기 힘든 애매한 자산 규모를 가졌다면, 어떻게든 자본력을 만들어서 분당으로 가야 해요. 그만큼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이 투자 1순위 지역입니다.”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신도시 투자의 ‘필승 지역’으로 분당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가장 확실한 답안지인 분당을 제외한다면, 굳이 신도시에서 투자의 해법을 찾기보다는 서울 안에서 답을 찾는 쪽을 권했다. 아파트만 고집하는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서울 도심의 오피스텔, 빌라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시각이다.이 대표를 만나 신도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서울의 대안으로 투자 가치를 기대해볼 만한 신도시는 어디라고 보십니까.“1기 신도시 중 분당을 꼽고 싶습니다. 강남에서 가깝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시겠만, 10만 호라는 압도적인 규모가 그 배경입니다. 낡은 도시가 새롭게 커지는데 그 규모가 동탄2신도시만 하고, 강남과의 거리도 엄청나게 가깝습니다. 굳이 자세히 따져보지 않아도 분당 신도시 재건축이 가장 파워풀합니다.” 분당 외에도 정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한 곳들이 있는데요. 이 지역에 관심이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진입하는 게 좋을까요.“아무래도 그렇죠. 정부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도록 해준다면 선도지구로 선정된 곳들이 가장 빠를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굳이 30년 된 집에 들어가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구축이 비교적 저렴한 데다 지역 인프라도 좋으니 재건축에 대한 낙관론을 가진 분이라면

    2026.03.05 06:00:09

    “신도시 투자 1순위는 분당 재건축…서울 도심 빌라도 선택지”
  • “역세권 대형 상가보다 생활권 소형 건물 투자가 안전”

    [커버스토리]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3기 신도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가장 큰 변수다. 이동 시간은 줄어들고 생활 반경은 넓어졌지만, 많은 신도시의 현실은 아이러니다. 집값은 올랐는데 상권은 비어 있고, 상업시설은 지어졌지만 사람은 머물지 않는다. 소비는 다시 서울로 빨려 들어간다.이에 대해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신도시는 유통채널은 만들었지만, 콘텐츠 생산지는 만들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바로 이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도시 간, 지역 간 자산 가치 격차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도시가 ‘머물고 싶은 동네’가 되기 위한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머물고 싶은 동네’가 실제로 어떻게 부동산 가격 프리미엄으로 바뀌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궁금합니다.“‘머물고 싶은 동네’가 부동산 프리미엄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은 명확합니다. 그 동네가 ‘콘텐츠 생산지’로 기능할 때입니다. 성수동을 보십시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낡은 공장지대였지만, 독립 카페, 편집숍, 로컬 브랜드가 하나둘 자리 잡으면서 ‘가고 싶은 동네’로 변모했고, 주거 수요 증가와 함께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결정적 포인트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그 동네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만드는 독립 브랜드들이 모였다는 점입니다. 3기 신도시에서 이런 흐름이 가능하려면 한 가지 조건이 필수적입니다. 저층 마을 구조입니다. 일산의 밤가시마을이나 성저마을처럼 저층 주거와 소규모 상가가 자연스럽게 섞인 골목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아파트 위주의 고

    2026.03.04 06:00:01

    “역세권 대형 상가보다 생활권 소형 건물 투자가 안전”
  • 1기·3기 신도시 ‘골든타임’…부의 지도가 바뀐다

    [커버스토리] 2026 신도시 타임라인, 1기 재건축 vs 3기 신도시2026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개의 신도시 프로젝트가 동시에 가동되면서다. 1기 신도시 재건축과 3기 신도시 분양 일정이 맞물리며 ‘신도시 타임라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선도지구가 본격적인 이주와 철거를 준비하는 사이, 서울 인근 3기 신도시는 본청약과 입주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신도시라도 출발선과 속도, 투자 공식은 다르다. 30년 세월을 견뎌낸 1기 신도시인지, 백지 위에 미래를 그리는 3기 신도시인지, 수도권 주거 지도를 바꿀 도시의 시간표가 촘촘하게 돌아가고 있다.준공 30년 경과…신도시 재건축 첫 사례신도시는 공급 정책의 핵심 축이다. 신도시 건설은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생활권 확장’의 의미를 갖는다. 공급 구조 전환·주거 수요 변화·정책 대응이 맞물린 결과다.1기 신도시는 서울 수요 분산 목적으로 1980년대 말 추진된 사업이다. 당시 민간 분양 위주의 공급을 통해, 1991년 첫 입주까지 2년여 만에 초고속으로 완료됐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계획도시였지만, 시간이 흘러 물리적 노후화가 진행됐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1990년대 초 입주를 시작해 대부분의 단지가 ‘준공 30년’ 재건축 가능 연한을 채우게 됐다. 또한 가구당 주차 대수가 0.5~0.8대 수준으로 주차난이 심각하고, 에너지 효율, 층간소음 등 문제도 현실화됐다.무엇보다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 공급이 재개발·재건축 규제와 공사비 상승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정부는 기존 신도시의 고밀 개발로 눈을 돌렸다. 2023년 ‘

    2026.03.03 06:00:26

    1기·3기 신도시 ‘골든타임’…부의 지도가 바뀐다
  • ETF 투자, 핵심·위성 전략으로 공략하라

    [커버스토리] 실전 포트폴리오최근 1년 사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상장 ETF 시장의 규모(국내·해외 합산)는 297조 원으로 2025년 한 해에만 124조 원이 증가해 70% 이상 성장했다. 미국 상장 ETF에 대한 투자 규모도 크게 증가해 국내 투자자 보유 상위 50위(주식 포함)에 포함된 ETF 보유 규모가 2024년 말 212억 달러(30.7조 원, 원·달러 환율 1450원 기준, 이하 동일)에서 2025년 322억 달러(46.7조 원)로 50% 이상 증가했다.2025년 국내 투자자들은 양적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위험에 대한 극단적 태도가 완화된 것이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위 미국 ETF의 약 50%가 레버리지 ETF, 특히 개별 종목 또는 가상화폐(비트코인·이더리움) 관련 레버리지 ETF여서 극단적 위험 성향을 보였다면, 2025년에는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이 40% 미만으로 감소했다.레버리지에서 이성적 투자로이렇게 극단적 위험 성향이 완화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추종하거나 고배당을 겨냥한 보수적 ETF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즉, 2025년 이전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고위험을 찾아 미국 ETF에 투자했다면, 2025년에는 미국 ETF 투자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중위험·중수익을 겨냥한 이성적 투자자들이 이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다고 할 수 있다.다만 아쉬운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ETF는 지수추종형, 고배당 성향, 그리고 레버리지 ETF로 제한돼 있어 전략적 결합을 위해 필요한 업종이나 테마 ETF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결국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ETF 투자 방향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성장

    2026.02.16 06:00:01

    ETF 투자, 핵심·위성 전략으로 공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