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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 가이드-하나은행] 30년 PB 노하우로 자산관리 솔루션 최적화

    [커버스토리] PB 상세 가이드 - 하나은행‘자산관리의 완성형’.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을 이렇게 표현한다. 은행이 고객의 니즈를 먼저 찾아 해결해주는 ‘맞춤형 자산관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영업 현장의 프라이빗뱅커(PB)가 해야 할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는 인식에서다. 실제로 하나은행이 내세우는 자산관리 전략의 핵심은 오랜 업력과 맨파워로 검증된 현장 PB들의 역량이다. 하나은행 각 PB센터에 배치된 PB 인력은 현재 300명 이상이다.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PB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만큼, 30년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를 VIP 자산관리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었다는 게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자산 규모, 성향에 따라 고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에서 PB의 종류를 골드(Gold) PB, VIP PB, VM(VIP Master), 디지털 PB 등으로 세분화했다. 골드 PB는 자산 규모 5억 원 이상, VIP PB는 자산 규모 3억 원 이상인 고객을 관리하는 식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업점의 경우 PB가 지점 내에 상주하는 대신 VM이 PB의 역할을 대신해준다. VM은 하나은행의 모든 영업점마다 존재하는 일종의 자산관리 리더로, 영업점에서 VIP 고객 상담과 오퍼레이션을 병행한다. 과거에는 하나은행 지점 내에 PB센터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영업점과 독립된 별도의 PB센터로 전환하는 추세다. 조금 더 프라이빗한 상담 환경을 원하는 자산가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다. 초고액자산가 맞춤형…글로벌 자산관리도 확대하나은행 PB 브랜드 중에서도 최상위 채널로 꼽히는 클럽원(Club1) PB센터는 자산 규모 30억 원 이상 고객의 자산을 관

    2024.08.01 06:03:32

    [PB 가이드-하나은행] 30년 PB 노하우로 자산관리 솔루션 최적화
  • ‘차량용 OS’ 최후 승자는…16개 완성차 기업 로드맵

    [스페셜] 미래차 경쟁의 최전선완성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시장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폰 생태계를 빅테크가 잠식한 것을 보면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시대가 자동차 산업에도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동일한 차량과 고객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된 테슬라로 인해 완성차 업계는 운영체제(OS) 개발을 통해 SDV 시장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다만 기업별 대응 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사에 최적인 SDV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은 동일하다.자체 개발·외부 협력, 엇갈린 선택차량용 OS를 개발 및 채택하는 방식은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자체 OS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자체 OS를 개발할 경우, SDV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수익 창출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파트너사와 수익을 공유하지 않고 100%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OS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데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나 자율주행 등 차량의 안전과 관련된 OS의 경우 OS 결함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OS 개발 기업이 오롯이 책임져야 하므로 리스크 부담이 커진다.둘째, 자체 OS 개발과 외부 OS를 혼합해 채택하는 방식이다. 차량용 OS는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OS로 구분되기 때문에, 기능에 따라 자체 개발과 외부 OS 채택을 병행할 수 있다. 차량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적은 인포테인먼트 OS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반면, 실시간 제어 능력이 중요하고 차량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자율주행 OS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의 OS를 채택하는 방식이다. 이때 자체적으로 OS를

    2024.08.01 06:03:11

    ‘차량용 OS’ 최후 승자는…16개 완성차 기업 로드맵
  • [PB 가이드-신한은행] PB 채널 세분화...고객별 맞춤 서비스 제공

    [커버스토리] PB 상세 가이드 - 신한은행“은행과 증권의 역량을 결집해 초고액자산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신한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전략은 은행을 넘어선 ‘그룹 차원’의 청사진으로 확장됐다. 지난 6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조직 개편은 이런 변화를 알리는 하나의 신호탄이었다. 과거에도 은행업과 증권업의 시너지를 살린 PB 전략을 추구하긴 했지만, 앞으로는 특정 PB 채널에 한정시키지 않고 증권 리테일을 포괄한 큰 틀에서의 변화를 추구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원(One) WM 사업모델’을 통해 과거보다 차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각 자산가 그룹의 성향에 맞는 자산 운용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PB 채널을 세 가지로 구분해 둔 상태다. 개인 고액자산가를 위한 ‘PWM’, IB 솔루션을 제공하는 ‘PIB’, 가문의 부를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로 나뉜다. PWM은 자산 규모 10억~100억 원의 고액자산가, 패밀리오피스와 PIB는 자산 규모 100억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신한은행은 2개의 패밀리오피스센터, 1개의 PIB센터, 22개의 PWM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PWM센터는 은행·증권 복합점포로 운영돼 왔다. 기존에는 은행 중심의 고객 기반으로 증권의 솔루션을 연계해 협업 시너지를 냈다면, 최근 제시한 원 WM 전략을 통해 앞으로는 자본시장 중심으로 자산관리를 확장할 계획이다.올해 PWM의 PB 전략 또한 ‘연결과 확장’이다. 개인 자산관리에 국한된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신한금

    2024.08.01 06:02:53

    [PB 가이드-신한은행] PB 채널 세분화...고객별 맞춤 서비스 제공
  • 차별화된 상품 찾는 부자들…사모금전신탁 등 ‘불티’

    [커버스토리]#지난 6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회사 텐스토렌트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상품이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애플, AMD, 테슬라를 거친 ‘반도체 설계의 전설’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삼성증권이 1000억 원 이상 자산가들에게만 독점 판매했는데, 모집액 650억 원이 금세 마감됐다.#3000억 원대 자산가인 A씨는 최근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에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슈퍼리치들로부터 200억여 원을 모아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데 우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일반 투자자에게 생소한 금융투자 상품이 초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소리 소문 없이 팔려 나가고 있다.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사모금전신탁, 사모대출펀드(PDF) 등 듣도 보도 못한 상품이 자산관리(WM) 시장에 등장한다. 이런 상품들은 리스크가 커 최소 투자금 10억 원 이상, 자산 규모 1000억 원 이상 자산가에게만 판매된다. 일반인은 정보를 알 수도 없고, 투자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자산 규모에 따라 WM 시장이 양분되는 이유다.“판박이 금융 상품 파는 시대 지났다”2000년대 초 WM 시장을 지탱하던 주축은 주식, 채권, 펀드 세 가지였다. 초고액자산가 대상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파는 상품도 일반 영업점과 다르지 않았다. 급등하는 테마주를 잘 찍어주는 개별 종목 중심의 주식 트레이더들이 PB 업계를 주름잡은 배경이다. 이후 주가연계증권(ELS), 파생연계펀드(DL

    2024.08.01 06:00:57

    차별화된 상품 찾는 부자들…사모금전신탁 등 ‘불티’
  • 슈퍼 리치는 프라이빗 뱅킹을 좋아해

    [커버스토리]프라이빗뱅킹(PB)이 금융 업계 미래 전략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벤처 창업, 가상자산 투자 등으로 큰돈을 번 ‘영 리치’를 비롯한 고액자산가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주목받는다. 슈퍼 리치는 투자는 물론 세무·법률·부동산·상속·가업승계까지 자문해주는 프리미엄 통합 서비스에 열광한다. 하지만 그게 다일까. 부자들의 마음을 여는 PB 서비스의 숨겨진 핵심 경쟁력은 무엇일까. PB의 역사와 종류, 비즈니스 모델, 업계 현황, 그리고 설문조사를 통해 대한민국 PB 시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분석하고 PB 활용에 필요한 금융사별 상세 가이드를 제공한다.김수정·정초원 기자/ 전예진 한국경제 기자·셈연 야코블레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사무소 시니어파트너·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2024.08.01 06:00:44

    슈퍼 리치는 프라이빗 뱅킹을 좋아해
  • [PB 가이드-KB국민은행] 은행·증권 PB ‘원팀’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커버스토리] PB 상세 가이드-KB국민은행대한민국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WM) 분야에서도 국내 시장을 선도해 왔다. KB국민은행은 ‘국민의 재산 증대’란 기치를 내걸고 지난 2002년 국내 첫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인 ‘KB 골드앤와이즈(GOLD&WISE)’를 론칭했다. ‘고객이 쌓아 올린 부(gold)를, PB의 지혜로운(wise) 자산관리’로 서비스하겠다는 의미다.KB국민은행은 KB 골드앤와이즈 브랜드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론칭과 동시에 1호 PB센터인 압구정 스타 PB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에 17개, 수도권에 3개 등 모두 24개 PB센터가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원베일리스퀘어에 두 번째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를 신설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서울 강남구에 더 퍼스트 3호점인 도곡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최상급 ‘더 퍼스트’ 3호점 11월 오픈KB국민은행 PB센터는 크게 ‘KB 골드앤와이즈(5억 이상)’와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30억 이상)’로 나뉜다. 골드앤와이즈가 KB가 쌓아 온 프리미엄 PB 서비스 유산이라면,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그것을 보전, 진화시킨 최상위 버전의 PB센터로 2022년 9월 탄생했다.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고객 중심·고객 만족 서비스를 위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들과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원팀을 이뤄 고객을 관리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고객 관리 모델은 현재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 크레디트스위스 등 유수의 글로벌 PB 선도 금융사들이 운영 중이다. 실제로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고객은 KB금융

    2024.08.01 06:00:04

    [PB 가이드-KB국민은행] 은행·증권 PB ‘원팀’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AI 생태계 알면 돈이 보인다

    [커버스토리] 지금 투자 시장의 중심에는 단연 인공지능(AI)이 있다. AI 광풍에 미국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몇 번이나 갈아치웠다. 그 선두에 있는 엔비디아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72%에 달한다. 메타,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43%, 30%, 21% 올랐다.AI 붐의 수혜주로 미국 증시를 이끄는 7개 빅테크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이 부상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닷컴, 구글, 테슬라는 모두 AI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다. M7 빅테크는 AI와 관련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쥐고 있어, 산업 사이클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기대를 모으는 종목들이다.AI가 바꿔 놓은 부의 지도AI는 부의 지도도 바꿔 놓고 있다. 블룸버그가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을 집계해 발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14일까지 세계 억만장자들이 올 들어 불린 자산의 96%가 AI에서 나왔다. AI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로, 재산 약 1700억 달러 가운데 1610억 달러가 AI와 관련돼 있다.블룸버그는 최대 승자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 이하의 기업이었지만, 올해 무서운 질주로 한때 시총 ‘황제’ 자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AI로 신규 부호 또한 대거 탄생했다. AI용 고성능 컴퓨터를 제조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공동 창업자 찰스 리앙은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 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주식을 보유한 카프 공동 창업자의 재산도 크게 늘었다.최근 AI 열풍은 ‘생성형 AI’가

    2024.07.02 10:04:06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AI 생태계 알면 돈이 보인다
  • 경쟁자 없는 ‘AI 황제주’…엔비디아 독주, 어디까지 이어질까

    [커버스토리]지난 6월 생성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생성 AI 열풍을 타고 초고속 성장을 해 온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거대 기술 기업의 철옹성을 뚫고 시총 최상단에 자리 잡은 것이다. ‘AI 황제주’로 불린 엔비디아의 화려한 대관식이었다.엔비디아는 AI 훈련 및 추론에 필수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칩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개당 수만 달러인 GPU는 지금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과 강한 AI 칩 수요, 액면분할 등 호재에 힘입어 수직 상승했다. 지난 6월 10일 10대1의 주식 액면분할을 한 이후에도 상승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4% 올랐다. 1999년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은 59만1078%에 달한다.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일부 조정이 나타나며 하루만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면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하다. 엔비디아 시총이 최대 5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생성 AI 시장이 범용인공지능(AGI)까지 발전하는 과정에서 급격하게 커질 것이며,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일각에선 최근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2조 달러 넘게 불어난 것을 두고 과속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시총 세계 5위인 아마존 몸값을 넘어서는 가치가 1년 새 더해졌으니 거품이 끼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AI 산업혁명’ AI 주도로 전 산업 재편지난 6월 5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엔비디아 주가

    2024.07.02 10:03:56

    경쟁자 없는 ‘AI 황제주’…엔비디아 독주, 어디까지 이어질까
  • ‘우회로 없을까?’…비상장 오픈AI에 투자하는 법

    [커버스토리]인공지능(AI) 관련주가 전 세계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생성형 AI 붐으로 대형 빅테크들의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 가고 그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AI라는 거대한 테마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결과다. 그야말로 ‘AI발 골드 러시’다. 대표적인 AI 수혜주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른 지금, 생성형 AI 붐에 불을 댕긴 주역인 오픈AI(챗GPT 개발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걸까. ‘860억 달러(약 119조 원).’ 올해 초 알려진 오픈AI의 기업 가치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받을 당시 매겨졌던 290억 달러에 비해 몸값이 1년 만에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아직 AI 붐의 초입에 불과한 만큼 오픈AI의 성장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매출 목표를 34억 달러로 잡았다. DXYZ의 화려한 등장...리스크에 '폭락'문제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말 그대로 ‘비상장 기업’이라는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이 회사 주식을 증권 시장에서 직접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대신 최근 몇 가지 우회로가 생겼다.대표적으로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데스티니 테크 100(DXYZ)’ 펀드가 있다. 데스티니 테크100을 만든 인물은 미국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포지(forge)의 공동 창립자였던 소하일 프라사드다. 지난 2019년 포

    2024.07.02 10:03:42

    ‘우회로 없을까?’…비상장 오픈AI에 투자하는 법
  •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조정호 회장의 파격 리더십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 메리츠금융누군가 천재는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사람’이라고 했다. 피카소의 난해한 그림이 ‘미학’으로 관철되고, 천동설을 지동설로 입증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대표적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던 메리츠금융그룹의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실현되면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남다른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이른바 ‘한국의 벅셔해서웨이’를 꿈꾸는 메리츠금융은 국내 증시의 최대 화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통 큰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지난해 4월 25일에는 조 회장이 기업승계 대신 ‘원 메리츠(One Meritz)’를 내걸고 기업 밸류업에 초점을 맞춘 그룹 지배구조의 새 틀을 짰다.조 회장의 통 큰 결단…‘원 메리츠’로 새 출발메리츠금융지주 아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고 지주만 상장사로 남는 파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이었다. 이는 핵심 계열사 물적 분할 등 ‘쪼개기 상장’으로 논란을 키워 온 다른 대기업들과 대비되는 행보로 한국 자본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메리츠금융그룹의 관계자는 “과거 그룹 내 3개 상장사가 있는 체제에서는 내부통제, 법규 준수 등의 이슈로 핵심 투자 기회를 놓치거나 중요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과 함께 계열사 임직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에도 제약이 있었다”며 “‘원 메리츠’ 이후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사업 대부분의 권한을 계열사에 맡기고 중요한 이

    2024.07.02 10:03:31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조정호 회장의 파격 리더십
  • 폐지인가 완화인가...종부세 개편 현실적 시나리오는

    [스페셜]도마 오른 상속세·종부세22대 국회 개원을 전후로 여야 정치권과 대통령실이 그동안 ‘징벌적 과세’로 지목돼 온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필요성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종부세 폐지론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종부세 완화 필요성을 먼저 언급했고, 이어 여당과 정부도 종부세를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연이어 내놓았다.여야 모두 종부세 개편 한 목소리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6월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종부세와 관련, “기본적으로 주택 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요소가 상당히 있어 폐지 내지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성 실장은 “종부세는 지방 정부의 재원 목적으로 활용되는데 사실 재산세가 해당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재산세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종부세 제도를 폐지하고 필요 시 재산세에 일부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다만 종부세를 당장 전면 폐지하면 세수 문제가 있으므로 사실상 전면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즉, 일반적 주택 보유자와 보유 주택가액 총합이 아주 높지 않은 다주택자는 종부세를 없애고, 초고가 1주택 보유자와 보유 주택가액 총합이 아주 높은 다주택자만 계속 종부세를 내게 한다는 것이다.여당인 국민의힘도 종부세 대폭 개편 등을 당론으로 잡고, 내년 정부 세제개편안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국민의힘정책위의장은 지난 6월 17일 “종부세 폐지 후 재산세 전체를 다 개편

    2024.07.02 10:03:15

    폐지인가 완화인가...종부세 개편 현실적 시나리오는
  • ‘만능 키’ 생성형 AI에 대한 7가지 Q & A

    [커버스토리]생성형 인공지능(AI)은 챗GPT(ChatGPT)와 같이 오디오, 코드, 이미지, 텍스트, 시뮬레이션, 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일컫는다. 최근 해당 분야에서의 대혁신은 콘텐츠 제작 방식을 대폭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제시한다.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한 이후 몇 년 동안 생성형 AI는 크게 발전했다. 매달 새로운 툴, 규칙이나 반복 기술상의 진보가 등장하고 있다. 챗GPT(포괄적으로는 AI 및 머신러닝 모두)에 대해 두려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머신러닝이 긍정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머신러닝이 널리 활용되기 시작한 이후 의료영상 분석, 고해상 일기예보 등 다수의 산업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 왔다. 2022년 매킨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AI 도입률은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고, AI 관련 투자 역시 빠르게 늘었다.확실한 것은 챗GPT(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사전 훈련된 생성형 변환기를 의미),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픽사의 사랑스러운 로봇 캐릭터 월-E를 합친 이름)와 같은 생성형 AI 툴에는 다양한 업무의 수행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력의 완전한 범위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며 리스크도 마찬가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류의 조직들은 엄청난 잠재력의 일부라도 획득하기 위해 생성형 AI 툴을 각자의 사업모델로 통합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맥킨지 조사 결과,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은 글로벌 경제에 매년 최대 4.4조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향후 3년 내에 기술, 미디어, 통신 영역 중 A

    2024.07.02 10:01:23

    ‘만능 키’ 생성형 AI에 대한 7가지 Q & A
  • “문제는 전력이야”…AI 붐에 덩달아 뛰는 전통株

    [커버스토리]최근 AI 산업 발전의 가장 큰 변수는 ‘AI 칩’이 아니라 ‘에너지’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 세계 전력 인프라가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는 오는 2030년 미국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166% 늘어난 403.9테라와트시(TWh)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29% 증가한 196.3TWh까지는 연간 전력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도 오는 2027년에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33%가 위치한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2년 200TWh에서 2026년 260TWh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양이다.여기에 AI 외에도 전기차 등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산업군이 대부분 많은 전력 사용량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전력 수요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전망이다. 닐 칼튼 웰스파고 연구원은 “(미국 내)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2.6%씩 늘어날 것”이라며 “2023년 4000TWh에서 2050년 7300TWh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AI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빅테크 업계 거물들도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데이터센터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데 전기가 핵심 요소”라며 “AI가 소비하는 전력량이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또한 “향후 AI의 성장은 전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과 관련해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일론 머

    2024.07.02 10:00:24

    “문제는 전력이야”…AI 붐에 덩달아 뛰는 전통株
  • 혁신 아이콘 된 메리츠…‘투톱’ 화재·증권, 수익성 업계 선두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 메리츠금융메리츠금융그룹의 DNA는 우리나라 최초 손해보험사에서 출발한다. 국권 침탈 이후 일본 보험사가 주를 이루던 1922년 10월 1일, 민족자본을 기반으로 조선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조선화재해상보험은 일본 보험사의 틈바구니에서도 1935년 경성의 명물이었던 태평로 사옥을 짓는 등 그 명맥을 이어 갔으며, 이후 1950년 동양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이후 1956년 국내 보험 업계 최초로 대한증권거래소에 상장(00060)한 동양화재해상보험은 1967년에는 한진그룹에 편입됐다.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 후 ‘제2의 창업’이란 정신으로 사명을 메리츠화재해상보험으로 변경했다. 새롭게 거듭난 메리츠화재는 이후 보수적인 보험 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업계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실적 역시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엔 당기순이익 4909억 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1.5% 증가한 2조9129억 원, 6606억 원으로 집계됐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통해 기존 강점인 장기보험 손익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일반보험 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35% 가까이 증가하는 등 보험손익 부문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투자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20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부터 추진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이 주효해 실적 개선

    2024.07.02 10:00:00

    혁신 아이콘 된 메리츠…‘투톱’ 화재·증권, 수익성 업계 선두
  • 24년만에 전면 개편 신호탄…상속세 어떻게 바뀔까

    [스페셜]도마 오른 상속세·종부세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모두 기존 상속세와 종부세 체계를 대폭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국회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직후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 완화가 필요하고 중산층의 세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상속세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개편 논의에 불을 붙였다. 대통령실도 최근 종부세 폐지나 전면 개편, 상속세율 30% 수준 인하 등 큰 틀의 개편 방향을 내놓았다.아직 여야의 입장 차가 큰 상황이지만 7월 말 정부의 세법개정안이 발표되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우선 상속세 등 밸류업 세제 지원과 관련해 눈여겨봐야 할 체크 포인트를 살펴본다.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일본(최고 55%) 다음으로 높다. 상속세율이 마지막으로 개정된 2000년 이후 24년 동안 자산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상속세율과 상속공제액은 요지부동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세원 투명성이 매우 높아져서 과거 소득세 누락에 대한 보완세라는 상속세의 의미는 이미 퇴색된 지 오래다.이런 상속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방안들이 언급되고 있다. 상속세율의 인하(소득세율보다 낮은 30% 정도), 유산취득세 방식의 도입, 소득세와 상속세의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상속세 계산 시 이미 납부한 소득세의 공제, 배우자공제 등 공제액의 인상, 자본이득세로의 전환(이 경우 실질적인 상속세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Check ① 최고 상속세율 30% 내외로 인하상속세는 그동안 자산 가격의 상승과 과세표준의 시가반영률이 높아짐에 따

    2024.07.02 09:58:31

    24년만에 전면 개편 신호탄…상속세 어떻게 바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