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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달린다…돈 되는 ETF 골라 담기
[커버스토리] 2026년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ETF푸른 뱀의 해였던 2025년이 지나고 2026년이 성큼 다가왔다. 2025년 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주식 거래 활성화 계좌가 2024년대비 867만 개 늘어났다. 그만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는 상황 속에 2026년을 맞이했다.2026년 투자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바로 ‘유동성’과 ‘인공지능(AI)’이다.먼저 ‘유동성’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전 세계 금리의 방향성을 정한다고 볼 수 있는 미국 중앙은행(Fed)는 금리 인하 횟수와 강도에 대해서 고민하는 중이다. 바야흐로 금리 인하기인 것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다른 나라들도 따라서 인하하고 그렇게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다. 그러면 우려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지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자산 가격의 상승이다.풍부한 유동성·AI 붐이 상승 주도이와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경기선행지수가 2024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기준선(100 포인트) 위에서 상승 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확장하는 국면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기이니, 적극적인 투자를 열심히 고민해야 한다.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어떤 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할까. 채권보다는 주식, 그리고 주식 중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 관심이 몰리기 마련이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성장주들은 금리를 인하하면 새로운 사업에 더 마음이 편하게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할 수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은 성장주들에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기 마련이다.성장주라는 카테고리에
2025.12.01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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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 숨은 산길…환율 리스크에 대비하는 법
[커버스토리] 2026년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환율1997년 외환위기 때 잠시 경험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잠시 머물고, 2022년 레고랜드 사태와 더불어 물가 상승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그리고 지난해 말 국내 정치적 불안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경험했던 1400원대의 환율이 이제는 마치 ‘뉴노멀(new normal)’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 외환 시장의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변화의 본질을 파악해보고 이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통해 내년도 환율의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20년 전,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조선업 호황 및 대규 선박 수주에 성공한 조선업체들의 환헤지를 위한 대규모 선물환 매도(달러 매도)로 환율이 1100원을 깨고 90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외환 시장에서 스무딩 오프레이션(smooth operation)을 지속하던 정부(외환당국)에서 생각한 원화절상 방어를 위한 비장의 카드가 해외 투자 활성화였다. 당시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들도 해외 시장에 제대로 눈을 뜨지 않는 상황이었다.외환 시장 흔드는 서학개미 파워하지만 이제는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규모의 연기금 해외 투자와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미국 주식 매수(달러 매입)가 이어지면서 외환 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이자 외환당국의 골치거리가 됐다. ‘국장 대신 미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일찍 눈을 뜬 개인투자자들의 식견과 통찰력이 현재로서는 투자 자체의 이익과 환차익을 모두 거둔 것으로 보여진다.여러 금융 시장에서 예측이 가장 어려운 것이 외환 시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외환 시장은 국내 경제 여건(경상수지·금
2025.12.01 1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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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AI 투자하는 빅테크…실적도 ‘역대급’
[마켓 트렌드]수년째 글로벌 증시의 메가 테마로 꼽힌 인공지능(AI) 산업을 두고 거품 논란이 한창이다. 일각에선 ‘쩐의 전쟁’을 벌이며 투자에 열을 올리는 AI 기업들이 주식 시장의 기대에 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막대한 투자금을 감당하기 위해 이리저리 빚을 끌거나 순환투자로 돌려막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반면 AI는 세상에 없었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당장의 고평가 우려가 시기상조라는 반박도 만만찮다. 최근 증시 안팎에서 나온 AI ‘버블론’은 기술 발전 속도 얘기가 아니다. 투자 구조의 문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계속 쏟아붓기 위해 택한 방식을 두고 일각에서 우려 섞인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돈 더 들여야” 여기저기서 ‘빚투’AI에 거금을 투입 중인 메타는 지난 10월에만 570억 달러(약 83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 300억 달러어치는 직접 발행했고, 나머지 270억 달러는 사모펀드인 블루아울캐피털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우회 조달했다. 월가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부채가 급증한 메타가 재무 건전성을 우려해 대안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똑같은 빚이라도 합작법인을 통해 자금을 끌면 메타의 재무제표는 영향을 받지 않는 까닭에서다. 챗GPT 운영사 오픈AI와 오라클이 협업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그렇다. 총 사업비 380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 일단 건설은 밴티지데이터센터가 맡는다. 이를 오라클이 15년간 임대 계약을 맺고, 오픈AI에 컴퓨팅 용량 계약 방식으로 전
2025.12.01 09: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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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마지막 승부수…현금 쌓고, 기술주 담았다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3분기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기술주 투자를 기피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선택이다. 최대 보유 주식인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분기에 이어 지분을 줄였다. 다만 전체 포트폴리오의 70%를 상위 5개 종목이 차지하고 있고, 새 종목 매입 비중도 크지 않았다. 확신이 강할 때는 분산보다 집중투자를 강조해 온 기존의 투자 철학을 잘 보여준다.버핏 회장이 지난 5월 벅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은 버핏 회장의 마지막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로 늘어난 만큼 경영진 승계 및 시장 과열 가능성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기술주 투자 시작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해당 분기 알파벳을 1785만 주(약 43억 달러)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알파벳은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주식 중 10번째로 큰 주식이 됐다.월가에서는 알파벳 투자가 기존 버핏의 철학에서 벗어난 행보라고 짚었다. 버핏 회장은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여 장기간 보유할 수 있는 가치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려 온 이유다. 버핏 회장은 애플의 경우 소비재 기업에 가깝다고 본다. 알파벳 주가는 7월 중순까지 연초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8월 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 기간에 알파벳을 매수했을
2025.12.01 0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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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투자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아라
[투자 인사이트]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은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은 AI 시대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지만 쉽사리 답을 구하기 어려운 주제다.이 같은 고민은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인간이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패턴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면 펀드매니저들은 더 이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다시 부활하는 액티브 투자펀드매니저가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시장에 ‘비효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I 발달로 시장의 모든 정보가 즉시 가격에 반영된다면, 펀드매니저가 어렵게 찾아낸 저평가 기회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된 뒤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면 AI의 등장은 펀드매니저가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우량 기업·종목을 발굴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투자’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인 것만 같다.실제로 지난 10년간 시장(지수)을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 전략’은 저렴한 비용과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액티브 전략’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AI의 등장은 액티브 투자에 대한 회의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금융 시장에서는 예상과 달리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지금까지는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전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상반기 28%까지 늘어 2019년에 비해 9배 가까이 성장
2025.12.01 0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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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는 규모가 아닌 ‘상품’으로 승부…TDF 성과 탁월”
[CEO 인사이트]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하나금융지주의 ‘엔진’이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경머니 ‘베스트 퇴직연금 어워즈 2025’의 ‘베스트 TDF’ 수상이 이를 증명한 셈입니다.”지난 11월 17일, 서울 여의도 하나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환하게 웃었다. 2024년 9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TDF’로 ‘베스트 TDF’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김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김 대표는 피델리티에서의 오랜 경험과 미국 401(k) 시장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하나자산운용의 TDF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출시 6개월 만에 전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에서 피어그룹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수상을 통해 명실상부 TDF의 경쟁력을 입증했다.2023년 10월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결별 후 하나자산운용으로 새 출발하며 초대 대표에 오른 김 대표는 취임 2년을 맞아 퇴직연금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주식형·채권형 펀드 등에서 성과를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김 대표는 한경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퇴직연금 명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2023년 취임 후 2년이 지났습니다. 취임 당시 청사진을 돌아보셨을 때, 첫손에 꼽는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첫 직장인 하나은행에서 만 7년간 근무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피델리티,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등 국내외 자산운용 업계에서 23년간 경험을 쌓고 친정으로 돌아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지식을 회사와 그룹에 돌려주고자 하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당시 면접에서부터 금융지주사의 위상을 높이
2025.12.01 09: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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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AI가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온다
[커버스토리] 2026년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AI 트렌드2023년 챗GPT가 촉발한 언어 기반 인공지능(AI) 혁신은 디지털 세계를 빠르게 바꾸었지만, 산업 현장의 본질적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제조, 물류, 건설, 돌봄 같은 생산 현장은 물론, 상업 시설과 가정처럼 인간의 손과 움직임이 필요한 공간들 역시 언어 AI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다.2026년 AI는 화면 속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이해하고, 움직이는 ‘피지컬(physical) AI’로 진화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한국의 산업과 공급망, 나아가 노동과 생활양식까지 재편할 거대한 흐름을 예고한다.‘두뇌’를 넘어 ‘신체’를 갖기 시작한 AI2023년 초, 전 세계를 흔든 사건이 하나 있었다.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글을 쓰는 수준을 넘어, 마치 사고하는 존재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그 순간을 ‘챗GPT 모멘트’라 불렀다. 당시의 충격은 컸다. 많은 이들이 "AI가 인간의 지적 노동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실제로 우리의 일상적 업무 방식은 단기간에 크게 변화했다.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산업의 깊은 뿌리를 건드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우리는 조용히 한 가지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언어를 아무리 정확하고 유려하게 다루는 AI라 해도,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다. 경제의 기반이 되는 생산, 물류, 건설, 에너지, 국방, 의료는 모두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한다.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물류창고에서 박스를 옮기고, 건설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수행하는 일은 여전히 사
2025.12.01 0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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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회계가 가린 실적…미래에셋증권, 저평가 탈출 신호탄
[종목 집중탐구]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던 미래에셋증권이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증권가는 4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와 해외 주식 주간 거래 재개 등의 호재가 겹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디지털 자산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월렛 출범이 미래에셋증권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브로커리지 수익 ‘역대 최대’…자산관리도 호조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세전이익 4472억 원, 당기순이익 34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1조3135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브로커리지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 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전 분기 대비 21% 늘어난 918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 상품 고객 잔고는 206조4000억 원(+5%)으로 집계됐다. 위탁자산(270조4000억 원)을 포함한 총 고객 자산은 약 5% 늘어난 476조8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장기 주력 상품인 연금자산은 52조2000억 원(+10%)으로,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다.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4조9000억 원, 개인연금은 17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두 부문 모두 증가액 기준으로 금융권 42개 사업자 중 1위
2025.12.01 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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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에서 ‘투자’로...460조 퇴직연금이 움직인다
[커버스토리] 2026년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퇴직연금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퇴직연금 제도는 이제 더 이상 금융 시장의 ‘조연’이 아니다.2005년 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불어난 적립금은 2025년 9월 말 460조 원을 육박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35% 수준 규모로,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자본시장’이자 퇴직연금이 사실상 ‘제2의 국민 노후 자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안정성’이라는 이름 아래 머물러 온 연평균 2% 수준의 낮은 수익률로 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정부는 이러한 낮은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3년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2024년 실물이전 제도 도입이 있었고, 마침내 2025년 ‘기금형 제도’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며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한 일대 변화가 눈앞에 다가왔다.다가올 2026년은 이러한 제도적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이른바 ‘퇴직연금 대변혁의 원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2026년에 펼쳐질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을 살펴본다. 의무 가입 확대되고 기금형 도입 가시화2026년에 예정된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는 정부 주도의 제도 개편이다. 먼저 정부 주도의 퇴직연금 의무 가입 대상 확대다.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2027년 100인 이상, 2028년 중소기업(5~99인), 2030년에는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가입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의 대거 편입을 의미하며, 시장의 저변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기금형 제도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
2025.12.01 0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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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서 금융 인프라로…디지털자산 6가지 트렌드
[커버스토리] 2026년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디지털자산디지털자산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기술적 실험과 신뢰 붕괴가 교차하는 순환을 거쳐 왔다. 2017년 가상자산공개(ICO) 열풍, 2020년 탈중앙화 금융(DeFi) 실험, 2021년 대체불가능토큰(NFT) 광풍, 그리고 2022년 FTX 사태에 이르기까지, 각 국면은 ‘기술의 진보’와 ‘제도의 부재’가 불균형하게 맞물린 주기적 진동이었다.그러나 2025년을 경계로 이러한 진동은 점차 감쇠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처음으로 안정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재편됐고, 이제 디지털자산은 주변부 혁신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내부의 한 레이어로 편입되는 과정에 있다. 이 전환은 세 가지 요인, 즉 자본의 성격, 기술의 구조, 제도의 언어가 동시에 수렴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트렌드 1 금융 시스템의 내부 레이어로 편입우선 자본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과거의 디지털자산 시장은 고위험 벤처자본과 개인 투자 중심의 급등락 구조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기관 운용자금, 연기금, 기업 트레저리성 유동성이 시장의 주요 자금원으로 자리 잡았다. 거래 규모 자체는 증가하고 있고, 자금의 질도 변했다.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시장은 구조적 변곡점을 맞았다. 승인 직후 3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약 80% 상승했고, 이후 거래량이 안정화되면서 시장 구조는 ‘고빈도 투기 시장’에서 ‘저회전 제도 시장’으로 이행됐다.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평균 변동성은 이전 5년 대비 약 40% 낮아졌고, 거래량 대비 변동성 비율(volatility-to-volume ratio)은 지속 하락하며 효율적 자금 분산과 제도권 유동성 공급의
2025.12.01 0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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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반도체 공급 부족, 2026년도 계속된다
[마켓 리더의 시각]올해 코스피 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코스피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상승하며 4200포인트를 돌파했으며, 이는 1999년 82.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단기간에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026년에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 외부 변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랠리는 구조적 변화의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다.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로 확대되고 있다. 2025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17.2조 원으로 2021년 206.5조 원의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2026년 예상 당기순이익은 296.5조 원으로 2025년 대비 36.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026년 실적 전망치가 단기간에 대폭 상향 조정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난 10월 초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237.2조 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후 한 달 만에 59조 원가량 상향됐다.코스피 연초 대비 약 70% 상승실적 전망 상향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 확산이 촉발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챗GPT 가입자는 8억 명을 넘어서며 2월 4억 명 대비 반 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가입자 급증은 곧 연산 수요 확대를 의미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오픈AI는 오라클, 엔비디아, 코어위브, AMD 등과 초대형 AI 클라우드 및 가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텍스트 중심의 질의응답을 넘어 소라2와 같은 영상 생성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연산 수요는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데이터센터 증설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으로 직결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D
2025.12.01 0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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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 명품 불황 뚫고 ‘나 홀로 급등’
[글로벌 종목탐구]글로벌 패션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랄프로렌 주가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랄프로렌만의 브랜드 대응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리는 등 고급화 전략을 쓰며 충성 고객층 확보에 공을 들였다. 명품보다는 비교적 가격대가 합리적인 점도 젊은 층 소비를 이끌어냈다.지난 11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랄프로렌은 전일 대비 1.9% 오른 34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42.02달러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쓰기도 했다.랄프로렌만의 충성 고객 확보최근 1년간 랄프로렌 주가는 61.4% 올랐다. 5년으로 넓히면 338.3% 뛰었다. 명품 기업이 실적 악화와 소비 둔화로 조정세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구찌 모회사인 케링은 지난 1년간 48.89% 올라 314.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명품 소비가 급증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때와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수준이다. LVMH는 같은 기간 13% 오르는 데 그쳤다.관세 압박과 중국 소비 감소 등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랄프로렌은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낮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유지하면서다. 패트리스 루베 랄프로렌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자 지출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핵심 고객들은 여전히 회복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전통적 명품 소비에서 벗어나 품질, 가치를 보다 더 중시하는 트렌드를 잘 파고들었다. 가격 인상을 통한 고급화 전략이 통한 것이다. 랄프로렌은 지난 8년간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이 기간 제품 평균 가격은 2배가량 올랐다.로이터통신은 “트
2025.12.01 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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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세대 고령화…가업승계 ‘발등의 불’
[커버스토리] 2026년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상속·증여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세대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제조업 기업 경영자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현실에서, 가업승계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기업의 승계는 단순한 부의 이전으로 볼 수는 없다. 창업주가 평생 쌓아 온 경영철학과 기업 문화를 어떻게 다음 세대로 잇고, 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가의 문제로, ‘기업 생명주기의 다음 장(章)’을 여는 경영 전략이다.과도한 상속세가 가업승계 발목그런데 기업의 승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의 상속·증여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과중하다고 평가된다. 특히 상속세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세율과 낮은 공제한도, 상속 총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세 방식 등이 결합돼 있어, 압도적 세계 1위인 셈이다.그동안 기업들은 합법적인 절세 및 승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고, 정부도 기업의 이러한 노력들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한 시장 질서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상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상속세 및 증여세법' 등의 개선으로 꾸준히 뒷받침해 왔다. 그렇지만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으로 남아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기업 경영자가 막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을 견디지 못해 가업승계를 포기하고 경영권을 매각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가업승계를 택하더라도 상속·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 이해충돌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거나 외부 자본이 경영권을 침탈하는 경우도 상당하다.이처럼 과도한 상
2025.12.01 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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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잠복…위험 분산으로 기회를 잡아라
[커버스토리] 2026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자산 배분무역 정책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달러와 에너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글로벌 자산 시장은 버블 우려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주요국의 정책 완화 기조가 맞물리며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확실한 미래가 된 인공지능(AI) 첨단 산업으로 자원이 쏠리며, 이와 관련된 산업과 그렇지 않은 산업, 기업, 계층 간 양극화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며 정책 방향성에 따라 국가별 통화 정책 기조도 차별화될 전망이다.인플레이션과 미국의 중간선거는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며 2026년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는 ‘번영은 위로 쏠리고 균열은 아래서 자란다’는 말처럼 양극화가 심화되며 성장률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 금리 인하 종료와 함께 경기가 하강하면서 잠재성장률 2%를 밑도는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투자의 기저 효과, 민간소비 개선, 반도체 수출 호조이라는 세 가지 성장 축이 작용하며 순환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주도주 집중 심화…S&P500, 8100포인트 전망2026년 미국 주식 시장은 현재의 기술주 중심 강세장을 유지하면서도 ‘주도주 집중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버블 우려와 미국 중간선거 변수가 존재하지만, 투자와 이익 성장이 뒷받침된 주도주 중심의 상승 흐름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버블 논란이 있으나 AI가 촉발하는 '파괴적 혁신’은 기업의 생산성과 주
2025.12.01 0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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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노후를 위해 꼭 알아야 할 5가지 키워드
[커버스토리] 2026년 자산관리 체크 포인트 - 은퇴 설계베이비부머의 대량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다. 1차(1955~1963년생)는 이미 정년(60세)을 지났고, 2차(1968~1974년생)은 정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고도 성장을 이끌며 부를 축적해 왔으며, 이들이 한창 경제활동을 할 때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보장 연금제도가 확립됐다. 그래서 이전 세대에 비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수명 연장으로 은퇴 생활 기간은 늘어 가고 있고, 저성장과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자산 운용은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씀씀이도 커졌다. 모아 둔 재산과 3층 보장 연금이 있어도, 그것만으로 노후를 버텨낼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자녀에게 기댈 형편도 안 된다. 반대로 성년이 된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현실과 맞닥뜨린 부모도 적지 않다.이렇게 희망과 불안을 함께 품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연금 시장과 노후 준비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는 2026년 한 해 주목해야 할 변화를 다섯 가지 키워드와 질문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키워드 1. 소득 공백과 정년 연장월급은 끝났다. 연금은 멀었다. 당신의 대책은우선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소득 공백과 정년 연장이다. 직장인들이 월급을 편히 쓸 수 있는 것은 다음 달에 또 월급이 나온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년을 목전에 둔 베이비부머들이 불안한 것은 이제 곧 ‘월급 없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퇴직하고 바로 노령연금이라도 받으면 그나마 덜 불안하겠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법정 정년은 60세이지만, 노령연금은 이보다 늦게 받는다. 노령연금 지급 연
2025.12.01 06: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