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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다시 '기다림'의 시간[낙관과 비관의 주식 시장①]
[스페셜 리포트] 2020년과 2021년은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최고의 시기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주식 시장은 2020년 3월 이후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유동성이 투입된 결과였다.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코스피지수가 30% 상승하며 한국은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주요국들 가운데 증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들 중 하나가 됐다. 한국 증시의 호황이 이어지자 점점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학개미 운동’의 시작이다. 한국 증시에 하나의 큰 흐름이 된 ‘동학개미 운동’은 강세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됐고 2021년 1월 6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화려했던 ‘주식의 시대’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까지 지난해 연말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주식 시장은 최근 반등세로 돌아선 듯 했다. 7월 2300까지 주저앉으며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코스피지수 또한 최근 한 달여간 상승세로 돌아서며 ‘동학개미’들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신중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당장 8월 23일 이후 긴축 우려가 높아지며 미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 또한 환율 급등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등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낙관과 비관이 혼재하는 시장 상황에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 또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 미국도 더 뜨거워지는 ‘바닥 논쟁’8월 15일
2022.08.27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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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맞은 HR테크 붐…한국 대표 HR테크 3인방의 AI 혁신
[비즈니스 포커스]이제는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노트북을 켜고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지난 2년여간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계기로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공간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하는 방식이’ 빠르게 바뀐 덕분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인재를 관리하는 방식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새롭게 인력을 채용하고, 월급을 정산하며 직원들의 성과를 관리하는 등 인적관리(HR) 업무는 전통적으로 ‘혁신이 어려운 분야’로 일컬어져 왔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유연한 인력 관리 등을 위한 HR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HR테크 붐’이 무르익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해 HR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등장에 글로벌 투자 자금은 이미 HR테크에 몰려들고 있다. 글로벌 VC업계가 점찍은 ‘넥스트 황금알’ HR테크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피치북은 8월 16일 2021년 기준 HR테크 시장에 투입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자본이 120억 달러(약 15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츠는 2020년 기준 228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인 HR테크 시장이 향후 2028년 356억 달러(약 47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HR 관련 리서치 업체인 워크테크의 조지 라로크 창업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HR테크는 현재 240억4000만 달러 규모의 ‘골드 러시’를 경험하고 있다”며 “수많은 VC 자본이 HR테크로 몰려들며 AI와 같은 최첨단을 통한 새로운 HR 서비스의 혁신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
2022.08.26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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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한 ‘빅테크주’의 주가 상승 비밀
[비즈니스 포커스] 테슬라(157억 달러)와 애플(55억 달러), 엔비디아(26억 달러), 알파벳(24억 달러)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23억 달러). 8월 15일 기준 현재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이다.지난 상반기 서학개미들은 믿었던 빅테크주의 추락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불과 석 달 만에 나스닥이 20% 가까이 급락했다. 물론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락에도 불구하고 ‘빅테크주’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믿음은 꺾이지 않았다. 주식 시장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테슬라와 애플 같은 빅테크 대장주들이 ‘최후의 보루’가 돼 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오히려 서학개미들은 주가 하락을 매수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빅테크주들이 크게 폭락했던 지난 2분기(4~6월) 사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엔비디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등이었다. 한국 투자자들의 ‘빅테크 사랑’이 보답을 받을 수 있을까.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테슬라와 애플 등 테크 공룡들의 주가가 반등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등 궤도 올라선 테슬라·애플…삼성전자보다 나은 선택?월스트리트저널 지난 6월 8일 “지난 10년간 증시를 지배해 왔던 빅테크주들의 시대가 끝났다”고 분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정보기술(IT) 섹터지수는 2022년 들어 6월까지 19% 하락한 상황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졌
2022.08.21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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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24시]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HL로 사명 변경…”젊은 브랜드로 대담한 도약”
[CEO24시]정몽원 한라그룹이 회장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HL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인 HL은 ‘하이어 라이프(Higher Lif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 회장은 “젊음은 이 시대의 명령”이라며 “정체돼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라그룹의 모태는 고(故) 정인영 창업 회장이 설립한 현대양행이다. 1984년 ‘한라(Halla)’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그룹의 면모를 갖춘 뒤 38년간 한라 사명을 사용해 왔다. 한라그룹은 8월 16일 사명 변경의 의미와 함께 그룹 이미지(CI)를 임직원들에게 먼저 공개했다.지난해 12월 출범한 자율 주행 전문 기업 HL클레무브가 HL의 첫 브랜드가 됐다. 이와 함께 그룹의 상장 3사인 한라홀딩스·만도·한라는 주주 총회를 통해 각 HL홀딩스·HL만도·HL디앤아이한라로 변경할 예정이다. 각 사는 9월 주주 총회에서 사명 변경 관련 안건을 의제로 올린 후 이 자리에서 주주의 의견을 얻은 후 최종 확정한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8.21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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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사춘기’ 앓던 A 씨의 심리 상담 경험기 [직장인 금쪽이④]
[스페셜 리포트]“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 온 세상이 너무나 캄캄해 매일 밤을 울던 날…” (볼빨간사춘기, ‘나의 사춘기에게’).이어폰을 타고 흘러나오는 노랫말이 그 어느때보다 아프게 다가올 때가 있다. 죽을 만큼 노력해 취업에 성공했지만 상사의 잔소리에 매일 주눅 들고 밥 먹듯 하는 야근에 몸은 지쳐만 간다. 분명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앞날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기 마련인 ‘직장인 사춘기’다.누구에게라도 하소연하고 싶지만 남들 다 겪는 일에 유난 떠는 것은 아닌가 싶어 마음을 터놓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정신의학과나 심리상담소를 방문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안과 우울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일까.A 씨 또한 10여 년 전 ‘직장인 사춘기’를 호되게 겪었다. 직장에서 집에 돌아와 가방을 내려놓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친구에게 얘기하자 한 심리상담소를 추천해 줬다. 처음에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굳이 심리 상담까지 필요할까 싶었다. 하지만 한 번쯤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서구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캐릭터들이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을 꽤 자주 봐 온 덕분에 상담을 받는 것 자체가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실 처음에는 상담 효과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당시 A 씨는 2년 전 결혼한 이후 시부모님과 가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깔끔한 시어머니의 성격이 A 씨를 힘들게 했다. A 씨가 설거지나 청소를 하고 난 뒤에는 어김없이 시어머니의 지적이 뒤따랐다. 집안 어
2022.08.20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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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들은 어디서 직원을 뽑을까?....글로벌 기업들 '숨은 인재' 찾기
[비즈니스 포커스]은퇴 후 조용한 삶을 살던 70세의 벤이 평균 연령 20~30대의 직원들이 일하는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다시 취직했다. 처음에는 사장보다 나이 많은 인턴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지만 그는 점차 오랜 직장 생활에서 묻어 나온 연륜으로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2015년 개봉된 영화 ‘인턴’의 줄거리다.당시만 해도 ‘70세 인턴’이라는 설정은 현실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할 꽤나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70세 인턴’을 만나는 게 낯설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은퇴자 등 일을 그만뒀던 이들이 다시 업무에 돌아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리턴십(retrun+Internship)’이다.‘리턴십’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업들의 달라진 인재 채용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 확보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기업들의 인재 채용 전략에도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글로벌 기업들이 회사 떠난 ‘퇴사자’들에 공들이는 이유는지난 2년간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놓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업무 방식’과 ‘일에 대한 태도’다. 원격 근무와 관련한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더 좋은 업무 환경’을 찾아 떠나는 자발적 퇴직이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대퇴직(great resignation)’ 현상이다. 다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대퇴직 현상이 ‘퇴직’이 아닌
2022.08.19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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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24시]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공급망 대응 체계 직접 챙긴다
[CEO24시]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해 주요 원자재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한편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그룹 사장단과 전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경영회의를 주재하며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의 영향에 대비해 전사 차원의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가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급변하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공급망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포스코그룹은 8월 9일 반도체 수급 대란이나 중국의 수출 규제 등과 같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에 따른 대응 방안을 수립해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26개의 원료·자재에 대한 공급처 다변화를 과제로 삼아 공급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요소수와 암모니아수, 희소금속 1종 등 총 3개 품목의 공급처 다변화를 완료했다.특히 해외 원자재 공급망은 최 회장이 직접 살피고 챙기며 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근 호주를 직접 방문, 광산 개발과 제련 회사인 퍼스크 퀀텀 미네랄스를 찾아 사업 협력 기회를 논의했고 필바라 미네랄스와도 리튬 공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8.14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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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eports]115년 만의 사상 최악 폭우…속절없이 물에 잠긴 서울
[Photo Reports]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듯 하늘에서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관측소의 하루 강수량은 381.5mm에 달했다. 최근 30년간 서울의 7월 합계 강수량은 322.7~488.6mm다.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하루 새 쏟아진 셈이다. 공식 기록상 서울 1일 강수량 최고치인 354.7mm(1920년 8월 2일)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기상 관측 이후 115년 만의 사상 최악의 폭우다.폭우 속에서 가슴 아픈 피해 소식이 잇따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를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하수가 역류하면서 물바다가 된 곳이 속출했다. 인도와 차로가 모두 물에 잠기며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들이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다. 지하철도 물에 잠겼다. 특히 2·3·7·9호선 등 한강 이남 노선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7호선 상도역·이수역·광명사거리역과 3호선 대치역, 2호선 삼성역·사당역·선릉역이 침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혼란을 빚기도 했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 소식도 있었다. 서울·경기·강원에서는 8월 10일 오전까지 사망 9명, 실종 7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8월 9일 새벽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서울 관악구 반지하 건물이 침수돼 일가족 세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은 약 600명, 물에 잠긴 주택과 상가는 2682동으로 집계됐다.아비규환의 상황 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시민 영웅들의 활약도 빛났다. 한 20대 군무원은 서울 서초동 도로에서 목까지 차오른 물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맨손으로 막힌 배수관을 들어올리고 청소하는 ‘강남역
2022.08.13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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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재활용이 안된다고?...'마스크 재활용 기술' 개발한 미국 테라사이클
미국 뉴욕에서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달려간 뒤 도착한 뉴저지 주 트렌턴의 테라사이클 본사는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신문 등을 유통하던 창고들을 매입해 사무실로 ‘재활용’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는 강렬한 초록빛과 함께 장난스럽게 그래피티들이 칠해져 있고 ‘무한대’ 기호를 닮은 테라사이클의 로고가 눈에 띈다. 마치 ‘대학 동아리’나 ‘환경 단체’와도 같은 분위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더욱 신기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곳 테라사이클의 사무실은 ‘컴퓨터를 제외한 모든 물건을 재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천장에 달린 조명은 맥주병과 와인병을 모아 제작했고 사무실에 놓인 책상들 사이에는 오래된 레코드판으로 만든 파티션이 놓여 있다. 빈 페트병은 사무실의 벽으로 바뀌었고 테라사이클의 로고 하나도 칫솔과 병뚜껑 등 다양한 제품들이 그 모양 그대로 붙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사무실을 지나 조그만 정원으로 나가니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나무다. 테라사이클의 홍보를 맡고 있는 라우렌 테일러 책임자는 “이 제품들도 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빨대나 병뚜껑, 칫솔의 솔 부분처럼 재활용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재료”라고 설명한다.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마스크와 일회용 진단 키드 등 개인 보호 장비(PPE)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전 세계 국가들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2050년을 목표로 ‘플라스틱 없는 사회’를 추진 중인 한국 또한 예외
2022.08.12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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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시대, 재활용 산업에 '큰 기회' 있을 것"
다 쓴 페트병으로 둘러쳐진 사무실 내에서는 대표와 직원의 회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앉아 있는 책상 또한 평범치 않다. 폐기된 냉장고를 잘라내어 커다란 회의 책상을 만들고 다리는 와인통을 그대로 활용했다. “쓰레기라는 생각을 없애자(Eliminating the idea of waste)”라는 테라사이클의 철학을 대표실에서부터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쓰고 버린 냉장고도, 빈 병만 남은 페트병도 ‘쓰레기’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재료’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살면서 만들어내는 이 수많은 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테라사이클은 폐기물 수집 및 재활용, 재사용 산업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테스코, 코카콜라 등 500여곳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순환 경제 모델’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테라사이클을 이끌고 있는 톰 자키 CEO는 UN, 세계 경제 포럼(WEF) 등 다양한 국제기관으로부터 사회, 환경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순환 경제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019년 테라사이클의 자회사인 ‘룹(Loop)’의 출범을 밝힌 곳 또한 세계 경제 포럼(WEF) 이었다. 룹은 네슬레, 유니레버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제품의 용기 등을 ‘재사용’하는 플랫폼이다.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판매한 뒤 빈병을 수거하면, 룹이 이 빈병들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다시 재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게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재사용을 기반으로 한 ‘순환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
2022.08.12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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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의류 플랫폼 링크샵스, 중국 아이쿠춘과 손잡고 동대문 의류 수출
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링크샵스가 중국의 글로벌 패션 커머스 플랫폼 아이쿠춘(爱库存, aikucun)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서 생산한 동대문 의류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링크샵스는 먼저 동대문 도매 매장 17곳과 함께 의류, 악세서리, 소품 등 약 150개 제품을 아이쿠춘 플랫폼에서 오는 15일까지 선판매를 개시하고, 지속적으로 한국 제작/디자인 상품을 확보해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쿠춘은 2017년 서비스 런칭 이후 1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활동 중인 중국의 신흥 패션 B2B2C 플랫폼으로 4억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여성의류 분야에서만 한화 1조원 이상의 누적 거래액이 발생하는 등 여성 패션 주력 커머스로 급성장 중이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링크샵스는 동대문 도매 시장과 국내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의 사입을 중개해 주는 플랫폼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 고객까지 매월 50만명이 방문하는 동대문 의류를 대표하는 B2B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현재까지 링크샵스는 3000여개 동대문 도매 상인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누적 100만개 이상의 제품들을 중화권, 동남아, 북미,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지역에 판매 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 대만,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약 18개 국가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 50여개국에서 회원 가입이 발생하고 있다.링크샵스 오영지 대표는 “펜데믹 이후 동대문 도매 시장의 판매처 확보 및 해외 진출에 주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선보여 왔다”며 “인지도 있는 해외 플랫폼 기업들과의 협업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동대문 시장이 세계 각지로 진출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한편
2022.08.08 13: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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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24시] 구자은 LS그룹 회장,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현장 방문…‘양손잡이 경영’ 본격화
[CEO24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석 달 동안 전국 14곳의 자회사와 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했다. 3개월간의 현장 방문을 마친 구 회장은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 회장은 지난 4월 LS전선 해저 케이블 공장이 있는 강원도 동해항을 첫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 EV코리아, LS일렉트릭 천안·청주사업장, LS니꼬동제련의 자회사 토리컴, LS전선의 자회사 지앤피우드와 세종전선 등을 차례로 찾았다.지난 3개월간 현장을 살핀 구 회장은 기존 사업에 더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S그룹은 완전 자회사가 되는 LS니꼬동제련을 현재 주력 제품인 전기동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나 배터리 소재 등을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신규 설립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구 회장은 지난 7월 열린 LS 임원 세미나에서 “전례 없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은 전기화와 탈탄소 전기(CFE)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고 이는 LS에는 다시 없을 큰 기회”라며 “LS는 배터리·전기차·반도체가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에서 소재·부품 등 숨은 기회들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8.07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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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조정 성공 열쇠는 ‘인력 감축’ 아닌 ‘핵심 인력’의 유지”
[인터뷰]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서부터 정리 해고 칼바람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들어 6월까지 전체 직원의 3%를 내보냈고 테슬라는 전체 인력의 10%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애플 또한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를 밝혔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전 세계 인력을 빨아들여 왔다. 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인 구조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선제적 구조 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바레즈앤마살은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뿌리를 둔 글로벌 구조 조정, 턴어라운드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리만브러더스의 구조 조정과 함께 최고구조조정책임자(CRO : Chief Restructuring Officer)로서 임시 경영 임무를 수행했다. 월가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구조 조정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대표적인 회사다. 2013년 11월 설립된 알바레즈앤마살코리아는 구조 조정 컨설팅과 함께 인수·합병(M&A) 관련 자문, 사모펀드 자문,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알바레즈앤마살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김명철 대표는 해운·건설 등 아시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 조정 전문가다. 김 대표를 만나 경기 침체의 시기 한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최근
2022.08.05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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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팬들께 '특별한 디지털 선물' 드립니다"
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1일 국내 음반 역사 최초로 디지털 포토카드 꾸미기 서비스 및 블록체인을 이용한 유일한 디지털 포토카드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NFT 에디션 구매 팬들을 위한 ‘무료 선물’로 제공될 예정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K-콘텐츠 블록체인 기업 (주)카우라(대표 강재호)는 전 세계 동시 발매된 에이티즈의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 디지털&NFT 에디션 서비스 ‘에이티즈X카우라월드'를 공개했다.이 서비스를 통해 팬들은 자신이 선택한 디지털 포토카드 위에 에이티즈 멤버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손글씨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디지털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다.이렇게 만든 카드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자신만의 ‘디지털 포토카드’임을 증명할 수 있다. 탄소중립 블록체인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이 디지털 포토카드의 발행 비용은 카우라월드가 제공한다. 카우라는 ‘디지털 포토카드 꾸미기 및 NFT발행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카우라월드 가입 멤버에게는 에이티즈의 특전영상, 미공개영상 등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카우라월드 멤버로 가입할 수 있는 QR코드는 디지털&NFT 에디션에 들어 있다. 이 앨범은 한정된 매수만 판매된다.더 자세한 내용은 전용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이 사이트는 해외 팬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한국어, 영어, 일어 등 3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강재호 카우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에이티즈의 디지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글로벌의 에이티즈 팬, 에이티니들
2022.08.01 1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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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Play's SIGNAL] 메타버스와 뇌과학의 특별한 만남 ‘룩시드랩스’
[FuturePlay's SIGNAL]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게 지난해 10월이었다. 당장이라도 ‘메타버스’ 세상이 열릴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여전히 실제 메타버스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는 모호하기만 하다. 가장 흔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오피스 공간으로의 출근이다. 몸은 집에 앉아 있지만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볼 수 있는 가상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메타버스는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시간과 공간을 확장해 주는 ‘새로운 영토’라고 표현할 수 있다.VR 기반 정신 건강 코치, CES 2022 혁신상 수상가상의 오피스뿐만이 아니다. 일상의 물리적 공간과 시간을 확장하려는 시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교육과 의료 분야, 건축 현장은 물론 음악 감상, 미술 작품 감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까지 메타버스의 세상이 점차 열려 가고 있는 중이다.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플로레오 VR(Floreo VR)은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자폐 스펙트럼 증상을 보이거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의 사회성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도의 소프트 회사인 커스맷테크놀로지(Cusmat Technology)는 메타버스를 통해 직원들의 기술과 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모페는 가상 공간과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70여 분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 티켓을 판매 중이기도 하다.뇌파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룩시드랩스도 메타버스의 영토를 넓혀 가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중 하나다.
2022.07.29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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