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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승자 독식 부른 국가·격차·불신 3대 과잉 깨야”

    [인터뷰]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야권의 대선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장외 유력 대선 주자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여당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가 주도해 만든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경북 안동 지역 상공인과 농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간담회, 경북 상주 시민과의 대화를 가진데 이어 스마트 팜과 농업 회사를 방문했다. 충남 서산의 어촌 마을도 찾았다. 대선 등에 대한 김 전 부총리의 생각을 듣기 위해 6월 17~18일 안동 일정에 동행했다. “홍 기자가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라면서도 여전히 대선 등 정치 얘기를 꺼내길 망설였다. 하지만 출마 여부를 두고 상당히 고민하는 듯했다. 강연과 기자와 밤늦도록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나라 운영에 대한 비전·구상과 다름없었다. 대선에 한 발 다가선 듯 했다.-노숙인 급식 봉사 활동을 두고 대선 행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정치적 의미는 없다. 봉사 활동을 두고 대선과 연결하니 당황스럽고 곤혹스럽다. 경북 안동과 상주에서의 농업 혁신과 관련한 강연과 간담회에 이어 어업 혁신을 주제로 한 서해안 일정 등 여전히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 온 일의 일환인데 예사롭지 않게 보니 곤혹스럽다.”-김종인

    2021.06.28 06:21:05

    김동연 “승자 독식 부른 국가·격차·불신 3대 과잉 깨야”
  •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은 기정사실…시기만 문제”[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6월 11일 당선 수락 연설을 하면서 한 말이다. 36세의 제1 야당 대표를 향한 불안한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가수 임재범 씨의 노래 ‘너를 위해’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정치 초년병인 자신을 향한 기대와 불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이 대표의 당선은 국민의힘에는 ‘기대’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엔 ‘불안한 눈빛’을 안겨주고 있다. ‘이준석 신드롬’은 차기 대선판도 흔들어 놓고 있다. 여야 주자들의 참모는 ‘이준석 신드롬’ 파장이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판알을 튀기며 분석하기 바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선판은 여당이 주도하는 형국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간 경쟁과 견제가 주목받으며 야권 주자들을 압도했다. 야권 주자 중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외에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가끔 거론되는 수준에 그쳤고 국민의힘 내 주자들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윤 전 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바깥의 야권 주자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의 움직임도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른바 ‘이준석 컨벤션 효과’다. 야당 대표 한 사람이 바뀌면서 대선판에 이렇게 큰 여파를 미치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준석 “빅텐트에 모든 당내

    2021.06.18 15:42:42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은 기정사실…시기만 문제”[홍영식의 정치판]
  • 이재명 ‘사이다’, 윤석열 ‘따거’, 대선판 누가 더 통할까[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대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역대 대선 과정을 보면 선거 9개월 전 지지율이 반드시 끝까지 유지된다는 법은 없다. 향후 남은 기간 수많은 변수들이 생길 것이고 그에 따른 지지율도 출렁일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지지율을 기준으로 대선판을 규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양강 구도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흐름 또한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두 사람의 지지율을 보면 그야말로 호각지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4%, 윤 전 총장이 21%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을 이뤘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 조사 업체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지사는 28%를 얻어 윤 전 총장(20%)을 8%포인트 차로 앞섰다.반면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6월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1.1%, 이 지사는 26.1%로 조사됐다. 다른 여러 조사에서도 두 주자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여타 주자들에 비해 큰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다. 국민 감성 자극하는 스토리, 대선 주자의 기본 요건여의도 정치권 장외 주자가 대선 9개월 정도를 앞둔

    2021.06.14 06:20:02

    이재명 ‘사이다’, 윤석열 ‘따거’, 대선판 누가 더 통할까[홍영식의 정치판]
  • [홍영식의 정치판]대선판 ‘뜨거운 감자’ 예고한 ‘기본소득’

    [홍영식의 정치판]대선 주자들 간 기본소득을 고리로 벌이는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놓고서다. 여기에 더해 이 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본소득과 오 시장의 안심소득을 두고 공수를 주고받았다. 기본소득 문제가 차기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산 규모와 소득, 취업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보편적 복지다. 지급 방법은 지역 화폐다. 이 지사는 단계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연 50만원(25만원씩 연 2회 지급)부터 시작해 중기적으로는 100만원(25만원씩 연 4회 지급), 장기적으로는 매월 50만원씩 연 600만원을 주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에 대해 “1인당 연 100만원 정도는 우리 재정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그 이상은 성장과 조세 부담률 인상 속도를 고려해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금액 확대는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 공론화를 거쳐 순차적·점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단계적 도입 시한은 못 박지 않은 것이다. 기본소득이 총수요 진작에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 지사는 “그렇지 않다. 전 국민에게 재난 지원금을 주면 소비자는 통닭을 시키고 치킨집은 닭과 기름을 산다”고 했다. 포퓰리스트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비난을 받는 이유는 다른 정치인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며 “포퓰리스트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

    2021.06.07 09:05:32

    [홍영식의 정치판]대선판 ‘뜨거운 감자’ 예고한 ‘기본소득’
  • 이재명-친문, 가까이하기도 멀리하기도…‘딜레마’[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서울 지역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A의원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 측 B 의원으로부터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그는 “평소에도 허물없는 사이지만 요즘 부쩍 내 방(의원회관)에 자주 찾아오거나 식사를 같이하자는 요구를 많이 한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지만 이른바 ‘찐문(진짜 친문)’은 아닌 그는 이 지사 측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 정세균 전 총리 측으로부터도 ‘러브콜’을 자주 받고 있다.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선출이 끝나자 민주당 대선 주자 간 경쟁이 본격 불붙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내 경선은 대선(2022년 3월 9일) 6개월 전인 9월 초까지는 치러야 한다. 이 전 대표 측과 정 전 총리 측이 경선 일정 연기를 요청하고 있어 변수는 남아 있지만 현행대로라면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정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내려왔고 이 전 대표도 대표를 그만두면서 대선판에 올라오자 이 지사도 부쩍 여의도로 발걸음을 자주 하고 있다. 이 지사의 첫 과제는 세 불리기다. 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 당원 5%의 비율로 각각 반영된다. 당심(黨心)이 90%를 차지한다. 당심을 움직이는 데는 지역구 의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이 지사는 의원 경력이 없기 때문에 이 대목이 약점으로 꼽힌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지율은 여권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런 지지율이 당심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여의도행(行)이 늘어난 이유다. 이 지사 측 의원들은 조만간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을 발족하고 세력화 신호탄을 쏜다는 계획이

    2021.05.04 14:52:01

    이재명-친문, 가까이하기도 멀리하기도…‘딜레마’[홍영식의 정치판]
  • 정치판 돌아온 정세균, 친문 선택 받을 수 있을까

    [홍영식의 정치판]“정세균 전 총리가 지지율 10%를 못 넘으면 친문, 제3 후보들 내세워 이재명 지사와 일대다 구도 만든 뒤 단일 후보로 결집 가능성. 그래도 이 지사에게 이길 자신 없으면 친문, 분열되면서 ‘폐족’의 길 걸을 수도”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정치판으로 돌아오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관심은 크게 세 가지다. △정 전 총리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판도를 흔들 수 있을 것인지 △친문(친문재인)이 누구와 손잡거나 지원할 것인지 △여당 내 제3 후보가 떠오를 수 있을지 여부 등이다.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의미있는 숫자라고 하기엔 미미하다.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1~2%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관건은 이 지지율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느냐다.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지금의 민주당 당헌·당규대로라면 대선 6개월 전인 9월 8일까지 대선 경선을 치러 본선에 나갈 후보를 뽑아야 한다. 4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정 전 총리는 5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지만 조직을 다지고 바람을 일으키기엔 빠듯하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즐겁기야 하겠느냐”며 “아마 꼭 필요할 때 뜨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간 ‘내 정치’를 하는 것에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이 내게는 축적의 시간이다. 결정적 순간,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는 틀림없이 지지율이 나올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의 한 측근 의원은 “지금까지 총리직을 수

    2021.04.26 08:42:08

    정치판 돌아온 정세균, 친문 선택 받을 수 있을까
  • 적으로 돌아선 국민의힘-김종인, 윤석열 쟁탈전[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야권이 ‘4·7 재보궐 선거’가 끝나자마자 대선 주도권을 놓고 본격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손을 내밀면서 ‘킹 메이커’ 역할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당 창당을 공개적으로 밝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만나 대선 판 짜기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도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영입 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윤 전 총장을 사이에 두고 양측이 쟁탈전에 나선 양상이다. 김 전 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의 중도 확보전도 벌어지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김 전 위원장이 자신이 1년 넘게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점이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아사리판’이란 표현까지 썼다. 국민의힘에선 격렬한 반박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장제원 의원은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인’, ‘희대의 거간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이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윤 전 총장이) 어마어마한 돈의 뇌물을 전과자의 손을 잡겠나”라고 했다. 어제의 동지들이 하루 아침에 적으로 돌변한 것이다.선거 끝나자마자 야권에서 불붙은 대선 주도권 경쟁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한 지 1주일도 채 안 돼 국민의힘을 거세게 공격하는 데 대해 정치권에선 그 의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제3당 창당을 통해 대선판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2021.04.19 07:47:21

    적으로 돌아선 국민의힘-김종인, 윤석열 쟁탈전[홍영식의 정치판]
  • 여당의 서울·부산시장 참패가 흔든 대선 구도[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여당의 ‘4·7 재·보궐 선거’ 참패는 11개월이 채 남지 않은 대선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무대에 올라와 있거나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는 주자들 모두 선거 결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권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친문(친문재인)의 선택이다. 친문의 고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이을 마땅한 친문 주자가 없다는 점이다. 친문 대선 주자로 꼽혀 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1, 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대선 주자로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거론되지만 경선이 불과 5개월밖에 남지 않아 정치권에서 터를 닦기가 빠듯하다. 친문은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한 배를 탔다. 지난해 8월 실시된 7개월 임기의 대표 경선에 나선 것부터 그렇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대표 출마를 망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가 7개월밖에 안 돼 성과를 내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친문 주류 쪽에서 이 전 대표의 대표 경선 출마를 강력하게 권했다. 뚜렷한 친문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당시 지지율이 높은 이 전 대표를 시험대에 올려 놓으려는 의도였다는 얘기가 민주당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대표직 수행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대선 주자감이 되는지 시험해 보겠다는 것이었다.뚜렷한 대선 주자 없는 친문, 정세균 총리와 손잡나당시 한 친문 중진 의원은 기자에게 “이낙연의 출마는 친문과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뜻”이라고 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강성 친문 지지

    2021.04.12 07:34:54

    여당의 서울·부산시장 참패가 흔든 대선 구도[홍영식의 정치판]
  • 부동산에 화난 중도층·2030이 선거판 흔들다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3 대 3 대 3.’ 전문가들이 보는 한국의 진보-보수-중도층 분포도다. 두 거대 정당이 3분의 1씩 차지하고 중도 표심이 3분의 1 정도 된다. 그 중도 표심을 보통 ‘스윙보터(swing voter)’라고 한다. 선거 때마다 판세는 이 ‘스윙보터’에 좌우된다. 특정 정당이 선거에서 5년 이상 장기간 승리를 이어 가는 게 힘드는 것은 이 ‘스윙보터’ 표심이 균형추 역할을 하며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당이 선거에서 이겼다고 해서 다음 대선 또는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란 보장이 없는 것도 그렇다.2004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풍’을 타고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2006년 5월 31일 실시된 제4회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사상 최악의 참패를 했다. 16개 시·도지사 중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만 챙기는데 그쳤고 제1 야당인 한나라당이 12곳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한나라당은 서울 구청장 25곳을 석권했고 열린우리당은 한 곳도 건지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전멸했다. 여당은 광역 지자체 10곳에서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 의원 0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무후무한 참패다. 한나라당은 여세를 몰아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도 승리했다. 하지만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는 임기 4년 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일어나면서 당시 제1 야당인 민주당과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까지 힘을 합쳐 내세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낙승했다. 한나라당은

    2021.04.05 07:07:05

    부동산에 화난 중도층·2030이 선거판 흔들다 [홍영식의 정치판]
  • 오세훈 “함께하자”, 김동연 “내 갈 길 뚜벅뚜벅 갈 것”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서울시장 단일화 성사의 정치적 의미는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오 후보가 안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이긴 뒤 내세운 ‘개혁 우파 연대 플랫폼’은 내년 대선까지 연결된다. 물론 당장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 구상이지만 이게 대선까지 이어지면 ‘반문재인’ 전선의 중심축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오 후보는 단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정욱·금태섭 전 의원 등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합리적인 중도 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해 명실공히 든든한 개혁 우파의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과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미리 전화를 통해 도와주겠다고 언질을 준 분도 있다”고 했다.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은 당장 서울시장 후보 지원 등 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과 가깝게 지내는 한 법조계 인사는 “오 후보 측의 요구가 있지만 윤 전 총장이 당장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고 생각이 정리된 뒤 정치권 상황을 봐 가며 6~7월께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로 갈지, 국민의힘에 들어갈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유기준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들어가 장악해야 한다. 제3지대에서 대선 주자가 성공한 예가 없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

    2021.03.29 08:28:20

    오세훈 “함께하자”, 김동연 “내 갈 길 뚜벅뚜벅 갈 것” [홍영식의 정치판]
  • 오세훈-안철수 동상이몽이 빚은 단일화 우여곡절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2002년 11월 16일 밤 12시를 갓 넘겨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대선 후보는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후 두 사람이 포장마차에서 러브샷을 한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양측이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당시 여론 지지율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크게 밀렸기 때문이다. 3자 구도에서는 이 후보가 노 후보와 정 후보를 모두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달리면서 당선이 유력시됐다. 이 때문에 노 후보와 정 후보는 물밑 접촉을 통해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TV 토론을 거쳐 여론 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한다고 합의했지만 양측은 여론 조사 질문 문구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단일화가 깨질 것이라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노 후보 측은 ‘적합도’를, 정 후보 측은 ‘경쟁력’을 문구에 포함하자고 주장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막판 노 후보가 양보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경쟁할 단일 후보로 노무현·정몽준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는 문구로 합의했다. 그렇지 않아도 지지율에서 앞서 나가던 정 후보 측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환영했다. 지지율 뒤지던 노무현, ‘통 큰 양보’로 판세 뒤집어하지만 2002년 11월 24일 밤 12시를 넘겨 발표된 여론 조사 결과는 노 후보의 승리였다. 여론 조사에서 뒤지던 노 후보가 승기를 거머쥔데 대해 당시 전문가들은 노 후보가 ‘통 큰 양보’를 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분석했다. 1주일 동안 문구를 놓고 양 후보 측이 지지고 볶고 하는 모습에 싫증이 났던 국민들은 막판에 과감하게 양보한 노 후보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2021.03.22 07:28:00

    오세훈-안철수 동상이몽이 빚은 단일화 우여곡절 [홍영식의 정치판]
  • 부산 미래 바꿀 북항 재개발 사업 본궤도 올라

    [컴퍼니]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의 미래 발전을 좌우할 초대형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북항 재개발 사업은 그 비용만 약 6조8000억원에 달해 ‘부산 대개조’ 사업으로 불린다. 지역에선 일자리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도 맞물려 있다. 재개발 2단계 부지에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갈수록 뒷걸음치는 부산 경제 회생 돌파구 기대북항은 1876년 개항 이후 2000년 전후까지 부산의 중심 항구 역할을 해 왔다. 경제적인 의미도 크지만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항구다. 6·25전쟁 당시 11만4000여 명의 피란민들이 자유를 찾아 이곳에 왔고 유엔군이 입항한 곳이기도 하다. 경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늘어나는 항만 물동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항만 정비와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자 김영삼 정부는 부산 강서구와 진해구 일대에 신항 개발 공사 프로젝트를 입안했다. 신항이 개발되고 북항의 물류 기능이 떨어지면서 북항을 시민들을 위한 친수 공간과 국제 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북항 재개발이 갖는 의미는 크다. 부산 인구 및 소득 감소와 청년 유출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명맥을 잇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지역 소득과 인구 동향 결과 등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평균 3721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2741만원에 불과했다.1인당 개인 소득은 1968만원으로 7대 특

    2021.03.17 07:40:02

    부산 미래 바꿀 북항 재개발 사업 본궤도 올라
  • “윤석열, 올드보이 정치인들과 손잡으면 성공 힘들어”[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이후 그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지르거나 박빙의 승부를 나타내고 있다. 관심은 그가 이런 지지율 상승 추세를 이어 갈지 여부다. 그의 지지율 상승은 사퇴 선언과 함께 대선판 진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일종의 ‘컨벤션 효과(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에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가 검찰총장 옷을 벗고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된 만큼 상대 진영의 집중 공격을 받을 것이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시험받을 것이다. 그에 따라 지지율은 언제든 출렁일 수 있다. 지지율 ‘밴드왜건 효과(이길 가능성이 높은 높은 후보에게 유권자의 지지가 쏠리는 현상)’를 낼 것이냐, 그 반대로 갈 것이냐는 온전히 그의 정치 능력과 리더십에 달려 있다. 그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사퇴 전후 큰 차이가 난다. 한국갤럽이 3월 둘째 주(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24%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였다(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 이하 자세한 여론 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달 전과 비교해 윤 전 총장이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3%포인트 하락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 조사 업체의 3월 2주 차(8~10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1주 차 9%에서 24%로 껑충 뛰었다. 이 지사는 25%로 1위였지만 2%포인트 떨어졌

    2021.03.16 07:37:01

    “윤석열, 올드보이 정치인들과 손잡으면 성공 힘들어”[홍영식의 정치판]
  • [홍영식의 정치판] 與 “LH 사태, 2기 신도시 때 지방선거 참패 데자뷔 될라”

    2006년 5월 31일 실시된 제 4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열린우리당은 역대 집권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했다. 16개 시·도지사 중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만 챙기는데 그쳤다.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12곳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한나라당은 서울 구청장 25곳을 석권했고, 열린우리당은 한 곳도 건지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전멸했다. 수도권 광역 시·도 의원 지역구 선거구 234곳 중 단 한명도 당선하지 못하고 100% 한나라당에 내줬다. 여당은 광역 지자체 10곳에서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 의원 0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무후무한 참패다. 이 참패를 기점으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레임덕으로 급속하게 빨려들어갔다. 열린우리당 내 비주류뿐만 아니라 주류 일각에서도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고, 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여당은 이듬해 대선에서도 참패하면서 정권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넘겨줬다. 여당은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여권 분열을 꼽았다. 물론 그런 측면도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넘어올 때까지만해도 호남을 중심으로 한 동교동계와 친노무현계는 한 배를 탔다. 그러나 2003년 당 주도권을 놓고 양측이 격렬하게 부딪힌 끝에 여당은 친노 중심의 열린우리당과 호남계 중심의 민주당으로 갈라졌다.  그러나 근본적인 참패 원인은 노무현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있었다는 게 당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부동산 값 폭등, 악화하는 청년 실업, 이념적 편가르기 등에 대한 민심이 성난 회초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여당 지도부조차 “민심에 탄핵 당했다&rdqu

    2021.03.14 18:14:38

    [홍영식의 정치판] 與 “LH 사태, 2기 신도시 때 지방선거 참패 데자뷔 될라”
  • “윤석열, 제3지대서 국민의힘 끌어내 정계 개편”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낸 직무 배제 집행 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와 법무부 징계위원회 회의를 앞둔 2020년 11월 말 그와 대학(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학창 시절부터 가깝게 지내 온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징계위 결정이 난 뒤 여권이 윤 총장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것이다. 여권은 윤 총장이 정권을 흔들 원전 수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신라젠과 우리들병원 사건도 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돼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윤 총장은 박해받는 모습이 최정점이 될 때 그만두고 나올 것이다. 그 시점은 내년(2021년) 2월쯤 될 것 같다. 대선판에 나올 것 같다.”역시 윤 전 총장과 가까운 국민의힘 4선 의원도 그즈음 “윤 총장은 대선 출마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대학 시절부터 지켜보니 뚝심이 있고 리더십도 뛰어나다. 대선에 뛰어들면 정치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권 기반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국민의힘 내 강력한 대선 주자들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의원들이 따라붙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의 이런 예측은 맞아떨어지는 흐름이다. 윤 전 총장이 3월 4일 전격 사퇴함으로써 관심은 그의 대선 출마 여부다. 그는 지난 3월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다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7월 검찰총장 취임 뒤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과 첨예한 갈등을 벌이면서도 직을 지키겠다는 일관된 의견을 나타냈지만 유독 중수청

    2021.03.08 07:56:14

    “윤석열, 제3지대서 국민의힘 끌어내 정계 개편” [홍영식의 정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