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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가로서 악명을 떨쳐라

    480년, 페르시아의 황제 크세르크세스가 이끄는 100만 대군이 그리스를 침공한다. 도시국가 간의 사분오열로 그리스 연합군의 결성이 지연되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 분)는 자신의 정예 근위대인 300명의 스파르타 용사들을 이끌고 테르모필레 협곡으로 향한다. 헤라클레스의 후손임을 자부하는 그리스 최고의 전사 국가, 스파르타. 전쟁터에서 죽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스파르타의 전사들. 그들은 페르시아 대군을 저지하는데 성공함으...

    2008.07.18 10:31:58

  • 아르셀로 미탈의 거침없는 M&A 질주

    리나라 상장 기업의 평균 연령은 30년 정도다. 80년이 넘는 기업은 5개에 불과하다. 비상장 기업까지 더하면 평균 수명은 더 짧아진다. 기업이 단명하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유럽 스트라틱 컨설팅 조사에 따르면 유럽과 일본의 기업은 평균 13년이다.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사람이나 기업이나 다를 바 없다. '지속가능경영', '100년 기업'이 현대 경영의 화두로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역으로 보면 기업의 장수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2008.07.02 11:52:45

  • 앙상블 리사이틀, 디토 플러스

    섯 명의 청년 음악가가 뭉쳤다. 젊은 실내악 프로젝트인 '앙상블 디토'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리더를 맡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거기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처음 앙상블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수필가 고 피천득의 외손자이자 지난해 뉴욕 필과 협연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 첼리스트 요요 마가 발굴하고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인정받은 베이시스트 다쑨 창이 2008년 디토...

    2008.07.02 11:51:54

  • “스카프, 패션을 넘어 예술품으로 승화”

    림을 목에 두른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한국미술센터 이일영 관장이 국내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스카프로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 역시 그랬다. 부정적이기는 화가들의 반응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는 확신에 차 있었다. 미술을 대중화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시작한 그의 아트 마케팅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관장이 그림 스카프를 기획한 것은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 신문을 보던 중 크리스천 디올 사가 중국 화가 제백석의 그림을 한정판 스...

    2008.07.02 11:50:10

  • 침실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

    통 하루의 피곤함을 침실에서 풀지만 그림에서의 침실은 휴식 공간보다는 에로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다. 남의 침실을 엿보는 것처럼 관음증을 자극하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신화의 내용을 빌려 남자를 유혹하고 있는 여인을 그린 작품으로는 티치아노 베첼리오(1487년께~1576)의 '우르비노의 비너스'가 있다.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커튼으로 반쯤 가려진 침대에서 벌거벗은 채 누워 있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곤차가 가문의 귀도발도 델라 로베레와...

    2008.07.02 11:49:17

  • 내공 쌓은 중진작가 미술품 르네상스 이끈다

    술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지만, 과연 모든 작가의 작품이 다 그럴까.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모두 잘 팔릴까. 인기는 한쪽으로 쏠리게 마련이다. 최근 (사)한국미술정보연구소와 경희대 최병식 교수가 함께 진행한 '코리아 아트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수요자의 관심이 어느 작가에 쏠려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간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을 기준으로 '작품이 가장 많이 팔린 작가'에 관한 통계 결과를 보면 1위는 박수근(320억83...

    2008.07.02 11:48:19

  • 앤티크 피아노 컬렉션

    건반악기(鍵盤樂器-keyboard instrument) 건반을 조작해서 연주하는 악기의 총칭이긴 하지만 이것은 악기의 형태 및 연주법에 의한 편의적인 분류이며, 발음체나 발음 원리에 근거하는 엄밀한 악기학상의 분류 용어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건반악기라고 불리는 경우에도 발음 원리에 따라, 공기의 진동에 따라 발음하는 기명악기(氣鳴樂器), 현(弦)의 진동에 의한 현명악기(弦鳴樂器), 고체의 탄성 진동에 의한 체명악기(體鳴樂器), 전기의 진동에 의...

    2008.07.02 11:46:36

  • 도자기에 그린 한국인의 자긍심 '흙, 에너지, 그라피티 그리고 소통'

    , 에너지, 그라피티 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의 그라피티 도예 전시회로 데뷔전을 치러낸 작가 이진을 신사동 주갤러리에서 만났다. “예로부터 훌륭한 문화유산인 우리나라 도자기에 새로운 문화 에너지를 담아 세계인과 소통하고 싶었어요. 우리 민족의 에너지를 그라피티 방식으로 낙서하듯이 그려봤죠.” 그녀의 작품엔 한국인의 뜨거운 심장이 담겨 있다. 한국인의 혼이 담겨 있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사명감이 실려 있다. 그녀에게 한국인이라는 사명감이 그 어...

    2008.07.02 11:44:58

  • 협상 상대 파악 능력이 전문가·비전문가 차이

    년 미국 보스턴 북부의 한 작은 시골 마을 우번. 미국 굴지의 대기업인 베아트리체와 그레이스사(社)의 공장에서 흘려보낸 독성화학물질로 인해 마을의 식수가 오염된다. 그러나 변변한 일거리도 없는 촌구석에서 주민들이 지난 수십 년간 의지해 온 가장 큰 일터는 공교롭게도 바로 이들 공장이다. 결국 모두가 쉬쉬 하는 가운데 15년간 12명의 주민이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그 가운데 8명은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주민들로선 막강한 대기업...

    2008.07.02 11:42:20

  • Cats 노래하는 고양이가 선사하는 판타지, 뮤지컬 캣츠

    불후의 뮤지컬 넘버, '메모리'. 이제는 오리지널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모두 들을 수 있다. 노래하는 고양이가 아름답게 흐느끼는 메모리의 선율이 샤롯데씨어터에서 장장 8개월여간 울려 퍼지게 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컬 '캣츠'가 오리지널 팀과 한국 팀으로 나뉘어 선사하는 서로 다른 매력의 판타지. 하는 고양이가 나와 음습한 무대를 배경으로 읊조리는 메모리. 뮤지컬 캣츠에 관한 선입견이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1981년 런던...

    2008.04.25 17:51:40

  • 캔버스 속 여인과 동물은 性愛 상징

    물은 서양 미술에서 전통적으로 고유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만 에로티시즘을 강조한 그림에서는 상징성이 사라지고 남성을 의미한다. 여성과 동물을 함께 그려 넣음으로써 남녀 간의 직접적인 성적 결합을 보여주는 것이다. 뱀은 전통적으로 사악한 동물을 의미하고 있지만 존 콜리어(1850~1934)의 '릴리트'에서 뱀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성을 의미한다. 유대 신화 속에 나오는 릴리트는 태초에 이브가 생겨나기 전에 아담의 여자다. 이브처럼 아담의 갈비뼈...

    2008.04.25 17:48:27

  • 상상과 유머로 역동적인 발상을 꿈꾼다

    낭여행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듯한 시대였죠. 저 역시 방학 때 유럽 여행을 갔는데, 미대생이라는 이유로 유명 미술관은 모조리 찾아다녔습니다. 40일 동안 그렇게 다니다 보니 나중에는 왜 이런 의무감을 가지고 봐야 하는지 모르겠고 미술관 입구만 봐도 토할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 일정이 파리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루브르를 가보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방탄유리를 씌운 어떤 그림에 유독 사람들이 잔뜩 몰려서 보더군요. 다빈치의 '모나리자'였어요...

    2008.04.25 17:47:07

  • 독창성·수상경력·작품 값 적정성 따져봐야

    식 맛은 장맛이라고 했다. 숙성된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만 제대로 된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요즘 현대미술의 흐름을 두고 어떤 이는 '너무 쉽게 그린다'고 뼈 있는 말을 건넨다. 그만큼 내용이 없다는 것. 실제로 일부 작가는 트렌드만 좇는 경향이 너무 짙어 이 같은 지적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닐 듯싶다. 그래서일까. 미술 시장이 크게 붐을 일으키면서 작가는 많아졌는데, 오히려 애호가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작가는 드물다는 지적이 설...

    2008.04.25 17:27:07

  • 면죄부로 상대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라

    감독: 마틴 캠벨(Martin Campbell) 주연 : 크리스 오도넬(피터 가레트 역) 로빈 튜니(애니 가레트역) 스튜어트 윌슨(로이스 가레트 역) 빌 팩스톤(엘리엇 역) 스콧 글렌(몽고메리 역) 티칼 리미트'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는 의미로 대략 지상 8000m의 수직 한계점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떻게 협상을 하고 있을까.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말이 혹시 전문가 수준의 협상은 아닐까. 아니, 자신이 협상...

    2008.04.25 17:24:31

  • 2008 Slava's SNOWSHOW In Korea

    계 광대 예술의 대부인 슬라바 폴루닌. 17세 때 우연히 본 마임 공연에 매료돼 광대가 됐다. 일반 대중 속을 파고든 그는 언어의 힘으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는 숭고함, 슬픔, 감동을 모두 선사하면서 이내 러시아의 대표적인 광대 예술가로 자리 매김했다. 이후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와 함께 한 공연의 대성공으로 세계적인 상을 모두 휩쓸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그의 스노 쇼가 2001년 초연 이후 다시 한국을 찾는...

    2008.04.02 17:3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