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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군 "범용 줄이고 고부가 매출 비중 60%로 늘린다"
롯데케미칼이 화학군 주요 계열사가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과 투자자 30곳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IR 데이’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와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 등이 참석해 각 사의 전략을 발표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화학군내 주요 회사들은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대한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범용제품의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분리막 PE/PP, 태양광 EVA 등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처럼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글로벌 톱 10 스페셜티 회사’ 목표로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셀룰로스 유도체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로 확보하고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자본시
2023.10.16 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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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 핵심 산업과 공급망,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는 9월 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등 20여명의 기업인과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전기차 등 미래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왔다”며 “양국 기업은 IT, 전기차 생태계, 의료, 전력 인프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양국의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 한국 측 위원장인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 첨단산업용 광물 개발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
2023.09.08 09: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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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에게 휴일은 없다’…사업장 돌고 휴식은 틈틈이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그룹 총수들은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까. 멋진 휴양지나 별장에서 망중한을 즐길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름휴가 시즌은 밀린 현안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거나 국내외 사업장을 몰아서 방문하고 하반기 경영 구상에 전념하는 때라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속한다. 재계에 따르면 총수 대부분이 별도의 휴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방콕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땐 쉬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일본·미국·프랑스·베트남 등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고 테슬라·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숨 가쁜 일정으로 상반기를 보냈다. 지난해처럼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이 회장은 2022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5박 6일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의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고 말했다.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 직원들과 만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과 편안하게 쉬자”며 재충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등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선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 운하와 후버댐을 꼽으며 강인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이어지는 법원 휴정기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질 것이란 관
2023.08.01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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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기존 성공방식 잊어라…‘언러닝 이노베이션’만이 살 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3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경영 키워드로 ‘언러닝 이노베이션(Unlearning Innovation)’을 제시했다. 언러닝 이노베이션은 ‘배우거나 경험한 것을 잊는다’는 ‘언러닝’을 활용해 과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현재의 성공에 제약을 가하는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버리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 회장은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환경 변화를 무시하고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고집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유연한 생각으로 현재의 환경에 부합하는 우리만의 차별적 성공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롯데그룹은 7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VCM을 진행했다.외부강연, 각 사업군 전략발표 이후 신 회장은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과 CEO의 역할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언러닝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에게 미래를 준비하고 재도약을 위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저와 함께 변화의 중심에 서 달라"고 말했다.먼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과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및 신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매출·이익 같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며, 항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
2023.07.18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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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미래 성장 해법 찾는다…신유열 상무도 참석
롯데그룹이 7월 18일 ‘2023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그룹 경영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VCM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명이 참석한다.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상무는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가 롯데 계열사 대표직을 맡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신 상무는 2022년 8월 롯데파이낸셜의 지분 51% 보유한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신 상무는 회사 임원에 오른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일본 계열사 대표를 겸직하며 그룹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5년여간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이 부진했고 2023년 자산 순위에서 포스코에 밀려 ‘재계 5위’ 타이틀도 내려놓게 됐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내려갔다. 롯데그룹은 이번 VCM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 ‘생성형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상반기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해외 사업 전략, 효
2023.07.18 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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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 경영 코스’ 똑같이 걷는 ‘리틀 신동빈’…빨라지는 롯데 승계 시계
[비즈니스 포커스]롯데그룹이 한국과 일본에 쌍둥이 조직을 신설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지주는 최근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사장) 산하에 ‘미래성장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수석급 팀장을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롯데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롯데홀딩스 산하에도 같은 TF가 꾸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미래성장TF에 대해 “각종 신사업을 발굴하고 한·일 롯데의 협업과 시너지를 검토하는 성격의 조직”이라고 설명했다.한국 자본과 일본 자본이 공존하는 롯데그룹의 특성상 일본 롯데와의 교류와 협업은 필수로 꼽힌다. 신동빈 회장은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을 겸직하며 ‘원 롯데’로 대표되는 한·일 통합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재계에선 TF를 계기로 신 회장의 원 리더 체제 굳히기가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한·일 양국에 ‘쌍둥이 TF’ 만들어일각에선 한·일 쌍둥이 TF가 향후 롯데그룹의 승계 작업 준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TF는 ‘신유열 TF’로도 불리고 있다.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2020년 신격호 창업자의 장례식에서 처음 얼굴을 보였다.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다가 2022년 8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면서 경영 수업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해외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네트워크 쌓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었다.베트남은 롯데의 새로운 핵심 거점지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8월 하노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롯
2023.06.20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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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부산엑스포 홍보맨 변신…30개국 대사 초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6월 12일부터 이틀간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의 한국 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는다고 밝혔다.이번 기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한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한다.민간외교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에서는 국제 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치·경제·안보·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이슈와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그 일환으로 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6월 13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갖는다.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한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2023.06.13 1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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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올라오는 포스코·한화…요동치는 재계 서열
[비즈니스 포커스]요지부동이었던 재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022년 SK가 2위였던 현대차를 제치면서 12년 만에 5대 그룹 순위가 뒤바뀐 데 이어 1년 만에 6위였던 포스코가 롯데를 밀어내고 5위를 꿰찼다.총수 없는 기업인 포스코는 삼성·SK·현대차·LG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스코의 2023년 공정 자산 총액은 132조660억원으로 롯데(129조6570억원)를 약 2조4090억원 앞질렀다. 위로는 포스코, 아래에선 한화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롯데가 순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차전지 돌풍, 롯데 순위 끌어내려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포스코와 롯데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재계 빅5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포스코는 최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 양대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3조1283억원)가 1위, 포스코퓨처엠(3337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니켈·코발트·리튬부터 전구체와 양·음극재까지 모두 중국을 배제하고 내재화가 가능하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니켈·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조달하더라도 한국에서 50% 이상 부가 가치를 더하는 형태로 가공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포스코의 수혜가 예상된다. 2023년 3월 말 미국의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5대 그룹은 기업엔 대기업 지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간 만남이
2023.05.12 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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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신동빈·김교현·황진구 사내이사 재선임
롯데케미칼이 3월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신임 사내이사로 강종원 롯데케미칼 재무혁신본부장(CFO)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법무법인 평안의 차경환 변호사를 선임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고부가제품 개발 강화 등 미래 기술의 선제적 확보, 포트폴리오 재편 등 질적 변화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기 설정한 미래 신성장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의미있는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9 1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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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디자인 철학 드러낸 노타이…신동빈 미소엔 ‘위기 극복’ 의지
[비즈니스 포커스]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는 그 자체로 경영 메시지다. 또 기업과 조직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좌우하고 주식 가치 등 조직에 대한 가치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경비즈니스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해외 출장과 공식 행사, 프로필 사진 변화를 통해 주요 CEO들의 PI 전략을 분석했다.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PSPA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는 기업 정책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함축적 경영 메시지”라며 “CEO들의 이미지 변화는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측면에서 작은 크기의 견본 이미지를 뜻하는 ‘섬네일’과 같다”고 말했다.신년회, 현장 경영 등 언론에 공개된 최근 사진을 통해 ‘이미지 분석’, ‘이미지 포지셔닝’을 중심으로 봤을 때 이미지 전략이 돋보이는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5인이었다.CEO들의 프로필 사진도 신사업 추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 등 새로운 경영 전략과 조직 문화 변화에 발맞춰 바뀌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오랫동안 대표 이미지로 사용해온 공식 프로필 사진을 최근 교체하면서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알리는 이미지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미지 분석] 단정하고 세련된 기존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간·장소·상황(TPO)을 고려한 슈트와 셔츠 넥타이의 색상 조합이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슈트 핏도 안정감이 있다. 남청색 슈트나 스카이블루 셔츠,
2023.02.03 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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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위기 뚫을 인재 찾아라’…재계 연말 인사 관전 포인트
[비즈니스 포커스] 전쟁 장기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인플레이션 지속 등 글로벌 악재로 ‘R(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하면서 한국 경제에 복합 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기 임원 인사를 앞당기고 있다.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주요 대기업의 인사 폭과 규모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는 핵심 역량 강화와 미래 준비, 전문성, 젊은 인재 등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앞두고 인적 쇄신 전망도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9일 인사를 발표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그의 경영 복귀 이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장단보다 부사장과 상무급 임원의 변화가 클 것이란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하지만 최근 이 부회장이 승진한다면 대대적 임원 인사를 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 부동의 선두인 대만 TSMC에 내주면서 반도체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6월에는 반도체연구소장을 비롯해 반도체 사업부 관련 임원 20여 명을 교체했다. 이 중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만 10여 명이다.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 지 6개월 만에 부사장급 10여 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파운드리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통해
2022.10.24 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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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불안’에 연휴에도 쉴 틈 없다…5대 그룹 총수 근황 올림픽
[비즈니스 포커스] 대기업 총수들은 흔히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 대표 선수에 비유된다.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전쟁, 감염병,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전 세계적인 이슈에서도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는 마스크·백신의 생산·공급을,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인 탄소 중립 이슈에서는 저탄소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시대에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현지 공장 신설 등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국가와 국가를 잇는 가교를 만들었다.재계 총수들의 활약상을 보면 농구팀의 ‘식스맨(후보 선수)’이 떠오른다. 5명의 주전 선수가 한 팀인 농구에서 언제든지 교체로 투입될 수 있는 제6의 멤버를 식스맨이라고 한다. 식스맨은 선발 출전 선수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경기의 흐름을 바꿀 때 기용된다. 통상·외교에서 불리한 판세를 뒤집는 데는 재계 총수들의 물밑 외교가 효과를 발휘했다.전쟁과 공급망 이슈, 고물가·고금리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재계 총수들은 추석에도 쉬지 않고 해외 출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모색하면서 하반기 경영 전략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을 맞이해 주요 그룹 총수들의 근황과 하반기 경영 계획을 살펴봤다. 이재용 삼성
2022.09.05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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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BIGDATA]신동빈, 사법적 ‘짐’ 덜고 글로벌 경영 ‘힘’ 낼까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인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법 리스크를 벗었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업무상 배임 혐의로 2019년 10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으로 취업 제한 규정은 적용받지 않았지만, 글로벌 경영 활동을 할 때 상당 부분 제약을 받아 왔다는 게 재계 안팎의 설명이다. 해외 기업과의 사업 추진 시 오너의 준법성, 윤리경영 여부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신 회장에게 붙은 ‘경제사범’이라는 꼬리표가 글로벌 협상 등의 과정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그는 지난 4월 미국 출장 당시 공항에서 1시간에 걸쳐 별도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특별사면으로 신 회장을 옭아맸던 사법적 부담이 사라진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광폭 경영 행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민생과 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는 이유로 재벌 총수를 사면해주는 것을 두고 정당성과 합리성이 충분치 않다는 논란도 잇따른다. 재벌 총수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될 때마다 나오는 ‘공정성 논란’의 일환이다. 사법 리스크는 벗었지만 또 다른 논란의 꼬리표를 붙이게 된 셈이다. 이런 대중 정서를 반영하듯, 신 회장을 둘러싼 빅데이터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뒤섞였다. 최근 3개월간 그와 관련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 #특
2022.08.30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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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제인 사면’이 논란 되는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지난 광복절 특사에 대해 재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업인 사면의 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기준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8월 15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1693명에 대해 특별 사면·감형·복권을 실시했다. 정치인 사면은 한 명도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기업인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등 단 4명이 사면 복권을 받았다. 당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등 경제 단체는 광복절 사면을 앞두고 총 50여 명에 달하는 경제인의 특별 사면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사면 복권에 뒷말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면을 확정한 직후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다.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 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서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거기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재계에서는 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이 좁았을 뿐만 아니라 원칙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큰 기대 모았지만…실망 가득한 재계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번 광복절 사면이 그 어느 때보다 재계의 큰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사면권은 대통령이 가진 고유 원한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경제인에 대한 사면을 하지 않았다. 출범 초부터 ‘대
2022.08.20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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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신동빈 회장 측 “경제 활성화에 그룹 역량 집중하겠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12일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 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했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이번 특별사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형기가 종료된 이 부회장은 이번 사면에서 복권되면서 취업제한이 풀렸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됐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업인 사면과 관련해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했다”고 설명했다.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의 특별사면 발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다음은 롯데 측 특별사면 발표 관련 입장 전문이다.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습니다.롯데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또한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2022.08.12 21: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