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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성과의 개념 바꾼다” 신규 고객·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
[100대 CEO]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구 사장단 회의)에서 “그동안 생각해 왔던 성과의 개념도 바꾸겠다”며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성장 테마인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 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집중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됐던 유통?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헬스&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 롯데는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은 2025년 상용화 목표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한다. UAM 사업은 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통합 교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설 투자를 통해 연간 충전기 생산량은 1만 대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롯데렌탈도 8조원 규모의 전기차 24만 대를 도입하며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화학 사업군은 지속 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롯데케미칼은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 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자원 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선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10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7조 8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에도 나선다.롯데는 한국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에도 공을 들
2022.07.04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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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박 추가 투자 나선 신동빈, 유럽 전기차 시장 정조준
롯데가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는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양극박 전용 공장을 찾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6월 22일 밝혔다.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롯데 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은 연간 1만8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7월 양극박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양극박 생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총 1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된 롯데알미늄 공장은 올해 초 부지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1단계와 2단계 투자 금액을 더한 것보다 많은 3단계 투자도 계획 중이다. 신 회장은 현지 공장에서 양산을 앞둔 첫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신 회장은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 기업 협의체 ‘소비재 포럼(CGF : Consumer Goods Forums)’의 글로벌 서밋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 부스에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벌였다.신 회장은 펩시코·프록터앤드갬블(P&G)·월마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롯데는 또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영은
2022.06.23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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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유통 거인 롯데
[비즈니스 포커스]올해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사장단과 마주 앉았다. 4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미팅에서 신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의 주문에 응답이라도 하듯 롯데는 올 들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핵심은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진출이다. 주력인 유통 사업에서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를 단행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헬스케어와 바이오를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700억원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설립특히 최근 롯데가 결정한 롯데푸드와 롯데제과의 합병은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두 회사는 5월 27일 주주 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이 완료된다.이렇게 되면 CJ제일제당의 뒤를 잇는 업계 최대 규모의 종합 식품 기업이 새롭게 탄생한다. 지난해 기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매출액 합산 규모는 3조7000억원이다. 오랜 기간 식품업계에서 2위였던 동원F&B(지난해 매출 약 3조5000억원)를 넘어서게 된다.합병의 배경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합병 직후 가장 먼저 중복됐던 빙과·제과 사업 등을 통합해 본격적인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을 겨냥해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도 일원화한다. 자사 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
2022.04.1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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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상공간에 모인 롯데 임원들…”메타버스에 미래 있다”[CEO24시]
[CEO 24시]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서울 롯데월드타워 회의실에서 2월 22일 메타버스 임원 회의를 주재했다. 롯데그룹에서 열린 첫 메타버스 임원 회의로, 롯데지주 대표와 주요 사업군(HQ) 총괄대표, 사장급 임원이 모두 참석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별빛캠핑장에는 초록색 카디건에 청바지를 입은 신 회장의 캐릭터와 캐주얼한 복장의 롯데그룹 임원들의 캐릭터가 캠핑장 통나무에 자유롭게 걸터앉아 그룹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직접 임원들을 메타버스로 불러 모은 신 회장은 평소에도 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기기는 직접 사용해 보는 얼리어답터로 알려져 있다. 롯데는 현재 전 계열사를 연결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 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2022.02.27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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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승부사’ 신동빈, 다음 타깃은
[스페셜 리포트]2004년 롯데의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선 신동빈 회장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앞세워 그룹의 사세를 키워 왔다. M&A를 통해 새롭게 진출하는 시장에서 최강자로 도약하며 그룹의 사세를 불려 온 것이다. 향후 신 회장의 M&A 행보가 주목되는 배경이다.신 회장이 취임한 이후 롯데는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테면 한국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롯데렌터카는 신 회장이 2015년 약 1조원을 투입해 KT렌탈을 인수하며 업계 최강자로 도약할 수 있었다.롯데케미칼도 마찬가지다. 2015년 약 3조원을 투입해 삼성의 화학 계열사를 움켜쥐었고 그 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 기업으로 올라섰다.최근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롯데의 M&A 시계는 다시 빨리 돌아가기 시작했다. 2020년 중고나라를 시작으로 두산솔루스·한샘·미니스톱 등의 인수전에 참여하며 다시 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해도 활발한 M&A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는 UAM·메타버스·모빌리티·바이오 등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상황이다. 과거 행보를 봤을 때 롯데가 관련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인수해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해 좋은 기업이 매물로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M&A에 나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여력도 충분하다. 롯데지주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4조원이 넘는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
2022.02.15 0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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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실패에서 교훈 찾아 계속 도전해야”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건넨 당부다. 신 회장은 “혁신을 위한 시도는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거의 성공 방식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회장은 이어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을 강조했다.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조직의 개방성과 다양성, 강력한 실행력, 미래 관점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신 회장은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을 정착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브랜드, 디자인, 정보통신기술(IT) 등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단기적인 성과만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웨인 그레츠키의 “시도조차 하지 않은 슛은 100% 빗나간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실패는 무엇인가 시도했던 흔적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인 도전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1.03 0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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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투자 지속
[100대 CEO]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어려운 시기와 마주할 때마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해 왔다. 롯데는 그룹의 양 성장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신 회장은 지난 1월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에게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해 2분기 이후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관점의 비전 수립과 달성을 위한 지속적 투자와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연구·개발(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차별적 기업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롯데는 올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재도약하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각 사업의 전략적 의의와 시너지 창출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저성과 사업에 대해서는 턴 어라운드 전략으로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롯데그룹은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장기적 성과 지표를 도입해 투
2021.06.25 0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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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종 사업 '그린·배터리 소재' 낙점…공격 투자 나선다
[CEO 24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 공장을 연이어 찾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그린 소재와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 가치 소재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5월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 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 1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롯데정밀화학 인천 공장은 한국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생산 공장으로, 최근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 생산을 앞두...
2021.05.24 07: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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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15개월 만에 싱가포르 현지 점검
[위클리 이슈] 인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15개월 만에 싱가포르 출장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두바이에 이어 4월 27일 싱가포르 출장에 나선 것이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화상 회의로 진행했던 것에 한계를 느껴 발주처와 직접 만나기 위해 현장 출장을 강행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출장 중 공사 현장을 찾아가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발주처와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한동안...
2021.05.03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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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중·장기 ESG 추진 목표 선언식
[위클리 이슈] 김정태 회장, 중·장기 ESG 추진 목표 선언식 “이번 선언을 통해 2021년을 하나금융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겠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30년까지 총 60조원의 ESG 금융을 조달하고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그룹 ESG 중·장기 추진 목표 ‘2030...
2021.04.26 07: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