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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그룹 부사장, 한컴·아마존 ‘클라우드 동맹’의 주역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김연수 한글과컴퓨터그룹 부사장은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2세 경영인이다. 2020년 컨트롤타워인 그룹운영실장으로 승진해 매출 성장과 신사업을 이끌어 안정성과 사업 다각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 부사장은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보스톤칼리지 대학원에서 금융학 석사, 뱁슨칼리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각각 취득했다. 2006년 반도체 제조 기업인 위지트에 입사해 해외사업·투자기획 등의 업무를 맡아 기획과 인수·합병(M&A) 실무를 익혔다. 특히 김 회장과 함께 한국 최초로 나스닥 스팩(SPAC)을 운영하며 해외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  공격 M&A로 사업 다각화 속도김 부사장은 한컴그룹에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부사장은 2014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 한컴MDS(구 MDS테크놀로지), 2015년 모바일 포렌식 기업 한컴위드(구 지엠디시스템), 2017년 개인 안전 장비 기업 한컴라이프케(구 산청) 인수를 총괄하며 그룹의 굵직한 M&A를 주도했다.2020년에는 드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우주·드론 전문 기업 한컴인스페이스(구 인스페이스)와 한컴어썸텍(구 어썸텍)을 인수하고 드론 제조 전문 기업 순돌이드론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M&A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네이버클라우드·NHN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 클라우드 시장에 주목해 한컴 웹오피스로 AWS와 계약을

    2021.06.30 06:29:02

    김연수 한글과컴퓨터그룹 부사장, 한컴·아마존 ‘클라우드 동맹’의 주역
  • 매출 2조 ‘메가 브랜드’ 된 비비고…10년 초고속 성장 비결

    [스페셜 리포트]“‘비비고’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 CJ제일제당이 2010년 비비고 브랜드를 처음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당시 밝혔던 각오다. 이후 약 10년이 지난 현재 이 목표는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비비고 브랜드의 비약적인 성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비비고는 현재 연간 국내외에서 매출 약 2조원대를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식품 브랜드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10여 년 동안 고속 성장을 이어 온 비비고의 성공 비결을 짚어 봤다.지난해 CJ제일제당의 전체 식품 매출은 약 9조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비비고 브랜드에서만 2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했다.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비비고의 해외 성과다. 글로벌 시장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비비고의 전체 매출 중 약 3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비비고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는 향후 비비고가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비비고가 가진 독특한 브랜드 전략이 자리한다.비비고는 태생부터 남달랐다. 처음부터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탄생한 브랜드다. 이 점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외연을 넓히며 성공 스토리를 써낸 배경으로 꼽힌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참신한 전략과 빠른 사업 방향 수정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빠른 전략 수정으로 해외 시장 개척당초 비비고가 내세운 해외 사업 모델은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현재 비비고는 냉동 만

    2021.06.30 06:11:01

    매출 2조 ‘메가 브랜드’ 된 비비고…10년 초고속 성장 비결
  • 박정림 KB증권 사장, 증권업계 첫 여성 CEO…A+ 성적표에 연임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박정림 KB증권 사장의 수식어는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박 사장은 2019년 KB증권 CEO에 오른 뒤 2020년 연임에 성공하며 김성현 사장과 함께 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1963년생인 박 사장은 서울 영동여고를 나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체이스맨해튼은행 서울지점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인 이후 조흥은행과 삼성화재 등을 거쳤다. 2004년 KB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차례대로 ‘유리 천장’을 깼다.리스크 관리통, 최대 실적 이뤄내 박 사장의 강점으로는 뛰어난 업무 능력과 사람을 끌어들이는 포용력, 폭넓은 네트워크가 꼽힌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세계리스크관리전문가협회 임원을 지내며 ‘리스크 관리통(通)’으로 유명하다. 그룹 내에서는 지주·은행·증권 등 3개 회사 직급을 겸직하면서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박 사장이 이끈 KB증권은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 22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2020년 고객들의 자산 관리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업계 최초로 구독 경제 모델 프라임클럽 서비스, 환전 수수료 없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글로벌원마켓 등 혁신적인 서비스에 집중하고 디지털 자산 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빅테크 업체들과 다양하게 제휴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박 사장은 “지난해 KB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업무적

    2021.06.29 06:32:02

    박정림 KB증권 사장, 증권업계 첫 여성 CEO…A+ 성적표에 연임
  •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디지털 혁신으로 ‘젊은 한세’ 이끈다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의 2남 1녀 중 막내딸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김 회장의 세 자녀가 주력 사업 분야를 나눠 경영하고 있다. 1982년 한세실업으로 출발한 한세예스24그룹은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세우며 지주회사로 전환했다.장남인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출판 사업과 지주회사를 맡고 있고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OEM·ODM)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막내 김 대표는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를 겸직하며 패션 브랜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의류 당일 배송 도입…‘패션테크’ 변신김지원 대표는 한세실업이 한세엠케이를 인수한 2017년부터 한세엠케이 마케팅·경영지원·해외사업 등을 지휘했다. TBJ·버커루·앤듀·NBA 등 캐주얼·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PGA 투어 & LPGA 골프웨어 등 스포츠웨어 분야도 이끌었다.유아동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세드림에서는 매출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에 올랐다. 김 대표는 한세엠케이·한세드림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브랜드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한세엠케이에 젊은 조직 문화를 심고 패션테크 기업으로 변신시키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무선 전자 태그(RFID),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RM)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시

    2021.06.29 06:29:01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디지털 혁신으로 ‘젊은 한세’ 이끈다
  • 임상민 대상 전무, 미래 먹거리 발굴 시동 건 ‘전략통’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대상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임상민 대상 전무가 올해 초 출산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임 전무는 대상의 최대 주주이자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보유하고 있다. 언니인 임세령 부회장(보유 지분 20.41%)을 비롯해 가족 모두를 합쳐도 임 전무의 지분보다 적다.경영수업 본격 후 신사업·대규모 투자 진두지휘 1980년생인 임 전무는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 회장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거친 그는 2007년 대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벤처캐피털(VC) 업무를 담당하는 대상그룹의 자회사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첫 직장이었는데 이곳 투자심사부에서 약 2년간 업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9년 대상 본사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았다.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기 위해 잠시 영국 유학을 떠나기도 했지만 2010년부터 그룹의 핵심인 전략기획본부로 옮기며 그룹의 ‘전략통’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략담당 중역은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담당한다. 임 전무의 복귀로 대상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그간 임 전무는 신사업 진출부터 대규모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특히 과거 핵심 사업이었던 라이신 사업을 재인수한 성과는 임 전무의 대표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라이신은 돼지나 닭 등 가축의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되는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과거 대상은

    2021.06.29 06:28:04

    임상민 대상 전무, 미래 먹거리 발굴 시동 건 ‘전략통’
  • 김슬아 컬리 대표, ‘새벽 배송 개척자’ 해외 상장 도전장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컬리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슬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밤 11시 전에 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문 앞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새벽 배송 시장을 개척했다.기존에 없던 신선식품 큐레이션과 새벽 배송 서비스를 핵심 사업 모델로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해 2015년 29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7년 만에 9530억원으로 증가했다.  창업 6년 만에 1조 유니콘 눈앞김 대표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컬리는 2021년 미국 등에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컬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6월 다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200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기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컬리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투자 유치 과정에서 컬리는 2조~2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년 전 컬리가 2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기업 가치가 약 1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뛴 셈이다.다만 매년 적자 폭을 키우고 있어 고평가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컬리는 2020년 1조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지만 1163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설립 이후 누적 적자는 2700억원에 달한다.김 대표가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른 배송의 핵심인 물류 시설을

    2021.06.29 06:28:01

    김슬아 컬리 대표, ‘새벽 배송 개척자’ 해외 상장 도전장
  •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36년차 베테랑’ 여신 관리 전문가…금융권 여풍 주도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최현숙 대표는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드문 보수적인 은행·금융업계에서 유리 천장을 깨고 핵심 요직을 거쳐 IBK캐피탈 수장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2013년 권선주 전 행장을 기용하며 첫 여성 은행장 시대를 열었다.총 5명의 여성 부행장을 배출했는데 최 대표는 IBK기업은행에서 셋째로 여성 부행장을 지냈다. 1986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여신관리부장, 강서·제주지역본부장, 카드사업그룹장 겸 신탁사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 취임 전까지 IBK기업은행 여신운영그룹장을 맡아 IBK금융그룹의 여신 운영을 총괄했다.  ‘모험 자본 키플레이어’ 핵심 조력자최 대표는 여신관리부장 재임 당시 ‘전자 경매 업무’와 ‘연체 관리 컨설팅’ 등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와 여신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강서·제주지역 본부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이동식 영업 지원 서비스인 ‘포터블 IBK’를 카페에 설치해 운영하는 ‘뱅크인 커피숍’ 전략으로 많은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여신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자타 공인 IBK 최고의 여신 관리 전문가로 불린다.최 대표는 IBK캐피탈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IB)에 힘을 싣고 있다. 최 대표는 2021년 기업금융 초격차, 모험 자본 육성 및 IB 자산 확대, 자본 확충 활용 극대화로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이에 따라 최근 IBK캐피탈은 기업금융2본부를 새로 만들고 IB본부 아래 창업벤처부와 PE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IBK캐피탈은 올해 1분기 39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3.5% 급성장해 IBK기업은행

    2021.06.28 06:25:07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36년차 베테랑’ 여신 관리 전문가…금융권 여풍 주도
  •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 프리미엄 전략 잇따라 성공시킨 ‘기획통’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한화그룹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그룹 내 ‘기획통’으로 알려진 김은희 한화역사 신임 대표다. 첫 여성 CEO이자 1970년대생으로 재계에서도 파격 인사란 평이다. 한화는 “나이·연차·성별과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대표이사를 과감히 발탁해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고객 증대에 매출 증가로 사업 이끌어 김 대표는 1978년생으로 올해 42세다. 영광여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12월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갤러리아 변화추진팀, 한화갤러리아 경영기획팀장,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 등을 지냈고 이번 인사에서 상무 승진과 함께 한화역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사업 혁신과 신규 사업 추진 등 기획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한화그룹의 첫 여성 CEO로 발탁했다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그가 기획한 대표작으로는 VIP 공간 ‘메종 갤러리아’와 ‘고메이 494 한남’이 꼽힌다.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메종 갤러리아’는 VIP 기반의 프리미엄 사업 강화 전략으로 대전 지역의 VIP 커뮤니티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선보인 ‘고메이 494 한남’ 역시 프리미엄 리빙과 다이닝을 결합해 VIP 고객 증가와 매출 확대를 가져왔다.김 대표의 과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등 신규 상업 시설 개발과 운영 전략 강화다.그중에서도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사업비만 2조원 규모로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9년 한화 계열사와 함께 수주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은 서울 도심과 강북권

    2021.06.28 06:25:05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 프리미엄 전략 잇따라 성공시킨 ‘기획통’
  • 한화·금호석화·아워홈까지…유리 천장 뚫은 여성 리더들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남성 중심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최근 여성 리더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재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오너가 있는 기업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다 성별과 출생 순서로 후계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던 보수적인 오너 기업에서도 능력주의가 확산되며 경영 능력이 뛰어난 딸들이 유력 승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은 기업들에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여성 인재들을 전진 배치해 변화된 환경에 따른 새로운 경영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기업들이 낡은 관행을 버리고 인재들을 등용하면서 여성 임원과 최고경영자(CEO)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을 이끄는 여성 리더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한경비즈니스는 견고한 ‘유리 천장’을 깨고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들에 주목했다. 남다른 성과와 리더십을 보여준 여성 리더 20인을 선정해 면면을 살펴봤다.가장 많은 여성 리더를 배출한 대학은 ‘이화여대’였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전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임상민 대상 전무,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등 6명이 이화여대 출신이었다.해외에서 학부나 MBA,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는 9명이었다. 전공(복수 전공 포함)은 ‘경영학’이 가장 많았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 6명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연령대

    2021.06.28 06:25:01

    한화·금호석화·아워홈까지…유리 천장 뚫은 여성 리더들
  •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제약업계 실력파’…과감한 R&D 투자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은 한국 제약사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원을 지낸 ‘제약계 실력파’다. 1999년 부광약품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5년 오너 2세인 김상훈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3년 뒤인 2018년 홀로 회사를 이끌기 시작했다.오픈이노베이션 전략 가속유 사장은 연구·개발(R&D)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강조했다. R&D 능력을 가진 회사에 투자해 신약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게 유 사장의 지론이다. 실제 부광약품 같은 중소 제약사는 제네릭(복제약)의 비율이 높고 R&D 투자는 매출액의 10%를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부광약품은 연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엔 개발뿐만 아니라 물질 발굴인 리서치 단계까지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JM-010’이 있다. JM-010은 덴마크 콘테라파마가 파키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부광약품은 2014년 콘테라파마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JM-010은 한국에서 개발 단계 희귀 의약품에 지정됐고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시험이 순항 중이다. 콘테라파마는 한국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다만 실적 개선은 숙제로 남는다. 유 사장은 2019년 기자 간담회에서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되

    2021.06.28 06:24:01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제약업계 실력파’…과감한 R&D 투자
  • 구지은 아워홈 대표, 5년 만의 경영권 탈환…‘경영 2기’ 과제 산적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아워홈에서 범LG가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왔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 중 막내인 구지은 캘리스코 전 대표가 5년 만에 경영권을 탈환한 것이다. 앞서 아워홈의 경영권을 두고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과 동생인 구미현·명진·지은 등 세 자매가 갈등을 겪었지만 실적 악화와 구 부회장의 보복 운전 등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구 전 대표가 회사의 새 시대를 열게 됐다.전통과 철학 되살리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구지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삼성인력개발원, 왓슨 와야트 코리아의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2004년 아워홈에 입사했다. 그는 아워홈 4남매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해 차기 후계자로 지목됐다.구 대표는 10년 이상 아워홈의 외식 사업을 진두지휘했는데 사보텐 매장 확대와 타코벨의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아워홈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구 대표가 입사한 2004년 아워홈의 매출은 5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 1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2월 구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하지만 부사장 승진 첫해 구 대표는 돌연 보직 해임됐다. 구 대표는 보직 해임된 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에 “그들의 승리. 평소 일을 모략질 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이라며 “또다시 12년 퇴보, 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경영권을 탈환하면서 구 대표는 성명문을 통해 “몇 년 동안 아워홈은 과거의 좋은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 왔다&rdqu

    2021.06.28 06:23:01

    구지은 아워홈 대표, 5년 만의 경영권 탈환…‘경영 2기’ 과제 산적
  • 이경후 CJ ENM 부사장, 케이콘 안착 등 성과…경영 일선 전진 배치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가 2021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동생인 이선호 부장은 올해 초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복귀, 이 부사장이 동생보다 빠르게 경영 일선에 전면 배치됐다. CJ그룹의 방송·쇼핑·해외 부문에서 경영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 성과 인정받아 1985년생인 이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그룹의 지주사인 CJ에 대리로 입사하며 경영 수업의 첫 발을 뗐다.이후 CJ오쇼핑 상품 개발과 방송 기획을 거쳐 2016년부터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해 왔다. 2017년 3월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 상무대우로 첫 임원이 된 뒤 8개월 만인 11월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상무)으로 승진해 귀국길에 올랐다. 회사 브랜드 아이덴터티(BI)와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산업 트렌드·사업 전략, 특화 사업 기획 등을 담당해 왔다.그가 몸담은 CJ ENM은 2018년 7월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으로 출범했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문화 기업을 표방하는 CJ그룹의 핵심 회사로 꼽힌다.그룹 측은 지난해 실시한 그의 승진 배경에 대해 “이 부사장은 CJ ENM 브랜드 전략 관련 일을 맡으며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고 케이콘(K-CON)을 안착시키는 등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모델 삼아 향후 CJ ENM을 맡게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부사장은 CJ(34만6089주·1.19%)&midd

    2021.06.28 06:22:05

    이경후 CJ ENM 부사장, 케이콘 안착 등 성과…경영 일선 전진 배치
  • 유명순 씨티은행장, 소매 금융 철수 매듭 풀기 고심

    [스페셜 리포트]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34년 근무 기업금융통, 민간 은행 유리 천장 깼다’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이 한국 금융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민간 은행 첫 여성 행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 117명 중 여성이 8명(6.83%)에 불과했단 것을 고려하면 유 행장의 커리어는 괄목할 만하다. 유 행장은 1987년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그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업금융 부문’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며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 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잠시 JP모간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지점의 기업금융 총괄책임자를 맡기도 했지만 이듬해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으로 한국씨티은행에 복귀했다.한국 최고의 ‘기업금융 은행’ 시동씨티그룹이 4월 15일 한국 시장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4년 씨티그룹이 구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이 된 지 17년 만이다. 이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은 한국 최고의 기업금융 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지난해 성적표를 보면 한국씨티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에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기업금융 부문에선 견조한 성과를 냈다.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선두가 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한국씨티은행의 기업 대출금 비율은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손 꼽히는 유 행장의

    2021.06.28 06:21:08

    유명순 씨티은행장, 소매 금융 철수 매듭 풀기 고심
  •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과장, 글로벌 컨설팅사 거치고 경영 수업 중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1991년생.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졸업. 중국 장강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베인앤드컴퍼니. 2017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생산관리직 사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현).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이끌 3세 경영자 유력 후보로 서 회장의 첫째 딸인 서민정 씨가 꼽힌다. 서 씨는 1991년생으로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에서 과장 직급인 프로페셔널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서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서 씨는 미국 아이비리그인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다수의 재계 후계자들이 재직한 곳으로, ‘재벌 후계자의 사관학교’로도 불린다.이후 서 씨는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생산관리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당시 회사 측은 서 회장 역시 경영 일선에 나서기 전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의 경기도 용인 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한 만큼 공장에서 생산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오너 일가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개월 만인 10월 사직서를 냈다. 퇴사 후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2019년 10월 아모레퍼시픽 뷰티 영업전략팀 과장으로 복귀해 다시금 경영 수업을 이어 가고 있다.업계에서는 서 씨의 그룹 재입사를 향후 그룹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슬하에 아들이 없고 차녀인 서호정 씨는 1995년생으로 아직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공시에 따르면 서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2백41만2710주(지분율 2.9

    2021.06.28 06:21:02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과장, 글로벌 컨설팅사 거치고 경영 수업 중
  •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K헬스케어 이끌어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은 취임 후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내 경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윤 사장은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여동생이다.지난해 공동 대표에 선임된 윤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마케팅 및 국제경영 MBA 과정을 마쳤다.윤 사장은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에 입사해 화장품 트렌드 변화 분석과 시장 분석을 담당하며 한국콜마의 성장과 K뷰티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09년부터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인 에치엔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화장품 유통과 고객사 발굴에 대한 능력을 키웠다. 2018년 콜마비앤에이치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해 한국콜마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성장에 기여하며 연평균 20% 성장을 이끌었다.실적 호조에 철탑 산업 훈장까지 윤 사장은 2013년 취임한 정화영 공동 대표와 함께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리드하고 연구·개발(R&D) 전문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그는 지난해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의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최초로 받은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이다. 윤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K헬스케어의 위상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회사의 2020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069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092억원을 기록했다. 철저한 현지 시장과 법제도를 분석하는 국가별 맞춤형 제품 전략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콜마비앤에이치는 2010년 미국 수

    2021.06.28 06:20:03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K헬스케어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