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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압박한 영국 펀드의 ‘실체’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한국 주식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영국의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Silchester International Investors LLP, 이하 실체스터)다.실체스터는 모간스탠리의 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테판 버트가 1994년 영국 런던에 설립, 글로벌 주식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실체스터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를 비롯해 KT·한국전력공사(한전)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시장에선 저평가된 우량주로 꼽히는 종목이다.상속 분쟁에 휘말린 (주)LG 지분을 5% 이상 취득하며 3대 주주에 올랐고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고 있는 한전에는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아 대규모 적자를 내는 데도 왜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느냐”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시장 안팎에서는 묘한 시점의 지분 취득으로 실체스터를 예의 주시하는 중이다. 향후 적극적인 주주 제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실체스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호재’ LG 주가 고공 행진실체스터는 4월 12일 LG 지분 5.02%에 해당하는 789만6588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는데 매입 시점이 다소 공교롭다. 2023년 2월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두 딸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진 직후여서다. LG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이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체스터의 투자 배경과 목적에 관심이 집중됐다.실체스터는 4~5년 전부터 LG 주식을 장기 매입해 왔는데 4월 5일 4만7000주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 5%를 넘기면서 구광모 회장(15.95%), 국민연금공단(6.83%)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실체스터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

    2023.05.24 0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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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둥,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대폭 웃돌아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중국 전자 상거래 기업인 징둥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3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 올랐다.이 기간 논-GAAP(1회성·비영업 비용을 제외해 조정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당순이익을 계산한 값) 지배 주주 순이익은 7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8% 상승하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조정 순이익이 41% 웃돌았다.1분기 비용 통제와 함께 일부 적자 품목을 직접 판매에서 제삼자 판매로 전환함에 따라 징둥 유통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오른 4.6%로, 역대 둘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신사업 부문 영업 적자 폭도 전년 동기 24억 위안에서 이번 분기 2억 위안으로 크게 축소됐다.이에 따라 전사 논-GAAP 영업이익률은 3.2%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올랐고 논-GAAP 순이익률은 3.1%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개선됐다.징둥의 전사 매출액 성장률은 직접 판매 부문의 전자 기기와 가전제품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작년 4분기보다 성장률이 둔화됐다. 직접 판매 매출은 1956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4% 줄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직접 판매 부문 중 전자기기·가전 매출은 1170억 위안, 기타 상품 매출은 786억 위안으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전자 기기와 가전 매출은 소비 수요와 부동산 시장 침체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고 내구재 수요 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으로 보인다. 기타 상품 매출 감소는 전년도 베이스 부담과 함께 일부 적자 품목 판매가 제삼자 판매로 전환됐기 때문이다.서비스 매출은 474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35% 성장했다. 그중 제삼자 판매 수수료 매출과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8%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 둔화됐고 제삼자 매출은 직접 판매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

    2023.05.24 0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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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쓰는 유통 판도…‘롯데-신세계’ 아닌 ‘쿠팡-신세계’로?

    ‘롯데’와 ‘신세계’를 뜻하는 ‘유통업계 양대 산맥’은 옛말이 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몸집을 불리며 ‘유통 공룡’으로 성장, 시장 전체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오랜 기간 ‘유통 명가’로 불리며 업계 1위를 지켜 온 롯데쇼핑의 영향력이 줄고 있다. 쿠팡의 성장세는 무섭다. 신세계 유통 계열사 전체의 매출 규모는 여전히 쿠팡보다 크지만 이마트와만 비교하면 쿠팡이 이를 넘어선 상태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쿠팡과 이마트보다 한참 밑돈다. 유통업계의 경쟁 구도는 ‘롯데-신세계’ 구도에서 ‘쿠팡-신세계 그리고 롯데’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1분기 실적 보니…격차 벌어지는 ‘롯데-신세계’주요 유통 회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1분기 주된 변화는 신세계와 롯데의 매출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실적이 좋았던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의 영향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부문이 포함된 신세계는 매출 1조5634억원, 영업익 152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 3조5616억원과 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신세계그룹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합산 매출은 8조6988억원으로, 롯데쇼핑의 매출보다 2.4배 많다. ‘마트’ 부문에서 양 사의 매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롯데마트(슈퍼 포함) 부문의 매출은 1조773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이

    2023.05.24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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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최태원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에 “미술관 빼라” 소송

     SK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미술관을 비워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노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에 이같은 일이 벌어져 관심이 모아진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서 개관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 연관 송사 최소 4건으로 늘어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은 2018∼2019년 무렵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소송에 따라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연관된 송사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우선 이혼 소송으로 맞붙고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여기에 응하지 않던 노 관장은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현재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노 관장은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고, 곧바로 항고했다.아울러 노 관장은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3 1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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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한 번으로 증권사 무너뜨린 ‘최악의 실수’ [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파생 상품 자동 매매 프로그램의 설정값을 잘못 입력한 실수로 순식간에 462억원의 손실을 떠안고 파산한 한맥투자증권(이하 한맥)이 해외 투자회사에 제기한 부당 이득 반환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대법원은 상대방이 거래 의사 표시자의 착오를 모른 채 이뤄진 거래는 의사 표시자의 중대한 과실이 있더라도 취소할 수 없다는 판례에 따라 이같이 선고했다.  사상 최악의 ‘팻 핑거’ 사건대법원 1부는 2023년 4월 27일 한맥의 파산 관재를 맡은 예금보험공사가 싱가포르 소재 사모투자신탁 C사를 상대로 낸 부당 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한맥 사태는 10년 전 발생한 한국 증권업계 사상 최악의 ‘팻 핑거(입력 실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중견 투자회사인 한맥이 파산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가 시장 안정을 위해 직권으로 주식 거래를 취소할 수 있는 직권 취소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한국 자본 시장이 크게 바뀌었다.한맥은 2013년 3월 변수를 입력하면 소프트웨어에 의해 호가가 생성·제출되는 방식의 파생 상품 거래를 하기 위해 A 업체로부터 소프트웨어의 사용권을 구매했다. 같은 해 12월 한맥에서 소프트웨어 작동을 위한 변수 입력을 위탁받은 A 업체 직원은 변수 중 일부를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했다. 이자율을 계산하기 위한 설정값에 ‘잔존 일수/365’를 입력하지 않고 ‘잔존 일수/0’을 입력했다.그 결과 소프트웨어는 매수·매도 가격의 상·하단이 설정되지 않은 채 직전 체결 호가 및 최우선 주문 호가만을 검토해 이례적인 호가를 제출했다. 모든 거

    2023.05.23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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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임원 20% 줄인다....‘적자 늪’ 일동제약,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비타민 영양제 '아로나민골드'로 유명한 일동제약그룹이 전체 임원의 20%를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현재 일동제약그룹은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경우 희망퇴직을 통해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아있는 임원들도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효율적인 자원 운영으로 매출 개선을 꾀하기 위해 조직 통합과 인원 재배치 등 조직을 재정비한다.일동홀딩스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든 것은 실적 악화 때문이다.일동홀딩스는 올해 1분기 1540억원 매출액과 21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으며, 적자폭은 약 60억원 늘었다.일동제약는 1분기 매출액 1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으며, 14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억원 적자 규모가 커졌다.일동제약그룹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더불어 수익창출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라이선스 아웃에 속도를 낸다.그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적지 않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비용 집행을 효율화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아울러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영업·마케팅 분야에서도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3 16: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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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간판 역사 속으로…‘한화오션’ 새출발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완료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대우조선해양은 5월 23일 오전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이로써 2022년 12월 16일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만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권혁웅 부회장이 선임됐다.사내이사로는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한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 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권혁웅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 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2023.05.23 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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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초반에 결혼하면 만족도 높고, 이혼률 낮다’는 연구결과, 20대 결혼한 이들의 생각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지 오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사회조사’에 따르면, 남자 55.8%, 여자 44.3%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혼 남녀의 경우, 남자는 36.9%, 여자는 22.1%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말했듯이 결혼은 이제 선택의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결혼을 하더라도 결혼 적령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나이도 늦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발표한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성혼회원 평균 초혼 나이는 남성 37.0세, 여성 33.9세로 나타났다. 2005년 자료(남 33.8세, 여 30.4세)와 비교했을 때, 남성은 3.2세, 여성은 3.5세 늦춰진 결과다. 통계청이 조사한 ‘신혼부부통계(2021)’에 의하면 혼인 1~5년 차 부부들의 초혼 평균나이는 남편 32.7세, 아내 30.4세였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에 평균보다 어린, 20대에 결혼한 이들도 주변에서 적잖이 볼 수 있다. 왜 그들은 일찍 결혼했을까. 결혼식보다 혼인신고 먼저···“확신 있었다”프리랜서 마케터이자 구독자 13만여 명의 유튜브 채널 '초이프'를 운영 중인 유튜버 강초원(29·여)씨는 동갑내기이자 로스쿨 학생인 남편과 결혼 3년차다. 그는 24살 때 소개팅을 통해 만난 남편과 26살에 혼인신고를 하고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강 씨는 연애 시절 남편이 “로스쿨에 도전해 보려고”라고 말했을 때, 결혼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장거리 연애, 오랜 학업 기간, 직장인과 학생의 차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다”며 “여자친구가 아닌 아내로서 곁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2023.05.23 1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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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성수도 이겼다…'50억 이상' 아파트 매수 몰린 동네

    올해 들어 한 가구당 5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건당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9건이 거래됐다.구체적으로는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주공 1단지에서 각각 3건씩 거래됐다. 올해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면적 222.76㎡로 지난달 7일 81억원(25층)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이 8건, 강남구 신사동과 성동구 성수동이 각 3건, 강남구 청담동 2건이었으며, 용산구 한남동과 중구 장충동에서 각 1건씩 고액 거래가 확인됐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초고가 부동산 수요자들은 대출 규제나 금리에서 자유로운 만큼 일반 부동산 시장과 초고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상급 입지에 위치해 있는 초고가 주거 상품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세 부담까지 낮아지면서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5.23 16: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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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킹스 “상위 10%가 전체 소득 50% 차지…인공지능이 불평등 키울 것”

    지난 40년간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심각한 수준의 소득과 부의 불평등은 사회적 불안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안정성을 해치며 지정학적인 위협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5월16일 “증가하는 불평등: 우리 시대의 주요 이슈”라는 보고서를 통해 198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한국 등 주요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아 쿠레시 글로벌 경제 및 개발 부문 선임연구원은 “지난 40년간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왔다”며 “현재 글로벌 불평등은 지난 20세기 초 전 세계 불평등이 급격히 증가했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했다.최상위층에 소득 집중, ‘불평등’ 해결 위한 공공정책 강화해야소득 불평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에서 소득 불평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이, 신흥국 가운데서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의 불평등 증가폭이 컸다. 국가 내 부의 불평등은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높았다.불평등의 증가는 특히 소득 분포의 최상위에서 두드러졌다. 대부분 국가들의 경우상위 10%의 소득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선진국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0~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흥국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0~60%를 차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와 비교해 하위 50%의 소득 점유율은 크게 감소해, 소득 분배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쿠레시 연구원은 “

    2023.05.23 15: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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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찾은 최정우 회장, JSW 회장과 수소환원제철 협력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인도 JSW의 비자야나가르 제철소 방문 후 사쟌 진달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 및 미래 성장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최 회장의 인도 방문은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큰 도움을 준 사쟌 진달 회장이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태로 진행됐다.이날 최 회장은 사쟌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 당시 JSW가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줘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사쟌 진달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두 사람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소재 구매, 철강기술 등 전통적 사업 협력 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수소, 2차전지소재를 포함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 생산지 후보로 검토 중이다. JSW는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최 회장은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톤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3 15: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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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중동의 중심 사우디에서 'IT 한류' 일으킨다

    카카오 공동체의 IT 기술력과 K-콘텐츠 비즈니스가 중동의 중심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카카오(대표 홍은택)는 23일 판교 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의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최고책임자인 알하산 알다바그, 최고기술책임자(CTO) 춘 쿽, 카카오 신민균 전략기획그룹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한규 대외협력실장, 김선중 전략지원실장, 카카오모빌리티 김재현 카오너사업실장, 카카오페이 신호철 결제그룹장 등 양측의 주요 임원이 참석해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문화,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계획을 골자로 한 ‘사우디 비전 2030’을 제시하며,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관광 산업에 있어 ‘심리스 트래블(Seamless Travel)’을 모토로 관광객들의 편의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만큼, IT 인프라 기반의 관광 환경 고도화를 추진하고 K-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자 카카오 공동체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 날 자리에서는 카카오 공동체가 선도해온 웹툰, 음악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현황을 비롯해 테크핀, 모빌리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분야의 주요 사업 등을 소개하고 협업을 논의했다. 양측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사우디 관광객들의 결제 시스템 구축, 카카오T를 활용한 사우디 내 카헤일링(차량호출) 및 차량 관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정보

    2023.05.23 14: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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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 교란 세력에 전쟁 선포"

    "금융당국은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유관기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이 원장은 "선제적으로 시장 교란 세력을 적발·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시장 신뢰 회복과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북돋는 데는 엄정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게 된 주된 임명 배경과 관련해 임명권자께서도 이 부분(불공정거래 근절)을 정책적으로 강조하셨다"며 "거의 거취를 걸다시피 한 책임감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해 중점 정책 사항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주주가 주가 폭락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고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원장은 "개별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언론에서 문제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점검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에서 리뷰하고 검찰과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금감원 조사인력·예산 확충 계획 등과 관련해 "금융위·금감원 운영과 조사, 검찰의 수사, 거래소의 감시 시스템에 대해서 엄정한 의지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 중"이라며 "이달 내 발표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3 14: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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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내년부터 표준·단축코드 체계 개편

    한국거래소는 주권 종목코드 중복 방지와 코드 발급 여력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표준·단축코드 체계를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거래소는 대다수 이용자가 거래 종목의 단축코드 일부를 축약 사용하면서 상장지수증권(ETN) 단축코드와 주권 단축코드 간 중복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코드가 향후 2∼3년 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개편안에 따르면 거래소는 주권과 ETN 단축코드 두 번째 자리에 사용하는 코드값을 구분해 주권은 0∼4를, ETN은 5∼8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행 코드는 주권의 단축코드 2번째 자리에는 0∼9를, ETN의 단축코드에는 5∼9를 사용해 중복의 우려가 있다.또한 단축코드 일부 자리에 알파벳을 혼용하기로 했다. 주권의 경우 단축코드 6번째 자리에, ETN은 3번째와 5∼7번째 자리에 I, O, U를 제외한 알파벳을 쓸 수 있다. 주권 단축코드 한 자리에 알파벳을 혼용함에 따라 발급 가능한 단축코드 건수는 5만건에서 16만500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해 코드 발급 여력이 20∼30년으로 늘어난다.거래소는 코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치고 시스템 개발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1일부터 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발급된 표준·단축코드의 경우 개편안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거래소는 "현재 숫자만 사용되던 코드값에 알파벳이 사용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변경이 필요하다"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단축코드는 부분 생략 없이 전체를 사용하도록 코드 이용자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3 14: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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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잣돈 모으려면 '거지방' 가입말고 '이것' 먼저 챙겨야

    "적금·적립식 펀드로 시작해 돈을 키워야 한다"최다현 하나은행 강서금융센터지점 VIP PB 팀장은 사회초년생들의 종잣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최 팀장은 "금융 상품에 대한 지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기관별 상품 혜택, 세제 혜택, 주식 시장 정보 등을 습득해 비용 절감, 금융 상품 운용, 주식·부동산 투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선저축·후소비’ 습관을 갖게 된다면 재테크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며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 월소득과 지출을 파악하고 급여의 일정 비율은 지출 전에 저축과 투자, 남은 금액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초년생들은 비교적 위험 부담이 적은 정기적금과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금은 원금 보장이 되며, 최근 금리상승기와 맞물려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적립식 펀드는 소액으로 시작이 가능해 꾸준하게 유지하기가 수월하다는 점이 장점이다.특히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볼 가능성이 있고 적립 방식이기 때문에 손실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수익률이 변동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 팀장은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자금 여력이 되는 범위에서 최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만 50세 미만이고 총급여액이 1억2000만 원 이하인 사람은 연금저축과 IRP를 합해 최대 연간 700만 원까지 가입

    2023.05.23 1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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