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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좋아 금리 더 올린다”는 파월…체감 경기와 지표는 왜 다른가
[비즈니스 포커스]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력하게(좋게) 나왔다.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최종 금리 수준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3월 7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한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고도 했다.지난해 연말 이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Fed는 작년 12월 빅 스텝(한 번에 0.5% 금리 인상), 올해 2월 베이비 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 왔다. 그런데 파월의 이번 발언은 3월 21~22일 열리는 3월 정례 통화 정책 회의에서 다시 ‘빅 스텝’을 밟게 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5∼4.75%에서 단번에 5.0∼5.25%로 올라가게 된다. 이와 같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 올해 최종 금리는 6%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예상 밖의 강경한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시장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주가지수는 급락했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 발언이 나온 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72%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이상 올라 5%를 돌파한 상황이지만 10년물 국채 금리는 3.97% 수준을 유지하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달러화 가치 또한 큰 폭으로 올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0.91% 상승했다. ‘더 높은 금리를 더긴 시간 유지할 것
2023.03.13 0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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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조 적자 국민연금, 10년 수익률도 주요 연기금 중 가장 낮아
국민연금이 지난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기금 고갈이 일러지는 시점에서 수익률도 최악을 찍자 연금 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8.22%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1%를 넘어서는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 동안의 손실금은 97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적립금도 9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을 낸 해는 지금까지 딱 세 번이었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쳤던 2008년 마이너스 0.18% 적자를 냈고 2018년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악화하면서 마이너스 0.92%의 성적을 받았다. 이번에는 더 큰 적자를 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앞서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수익률을 1%포인트 높이면 기금 고갈 시기를 6년 정도 늦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들이 연금 운용 수익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가장 큰 손실을 낸 부문은 국내 주식(-22.5%)이었다. 해외 주식에서는 마이너스 12.53%의 성적을 냈다. 유일하게 돈을 번 영역은 대체 투자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대체 투자에서 9.47%의 수익을 거뒀다.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의 평가 가치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전통 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전년도인 2021년에는 국내 주식에서 5.88%, 해외 주식에서 29.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운용 수익은 10.86%를 찍었다. 2021년 포트폴리오에서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것은 국내 채권(-1.25%)이 유일했다.10%대의 높은 수익률이 1년 만에 8% 적자로 돌아선 데는 이유가 있었다. 먼저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었다. 미국 중
2023.03.13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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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과의 갈등…세대 차이로 너무 힘듭니다”[안주연의 다시, 연결]
[안주연의 다시, 연결]※한경비즈니스는 ‘안주연의 다시, 연결’을 연재하며 독자에게 상담 편지를 받습니다. 직장인 마음 상담을 주제로 다양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안주연 마인드맨션의원 대표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 직접 답하겠습니다. 카카오톡 아이디 poof34 또는 poof34@hankyung.com으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Q. 신입 사원과의 갈등이 많습니다.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세대 차이와 일의 방식 차이, 일을 바라보는 관점 차이로 인해 많이 다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협업을 통해 할 일이 많은 편입니다. 서로 맡은 역할도 있었지만 다 같이 준비하자고 했고 그런데 일을 맡기거나 하면 질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업무 떠밀기 또는 혹시나 일이 넘어오지 않을까 선 긋기 질문을 해도 모른다고 하는 모습에서 한심함을 느끼게 됩니다.하지만 신입 사원들의 능력치는 저보다 좋은 편입니다. 일은 모르겠지만 영어를 훨씬 잘하다 보니 영업직에서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제가 좌절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밤잠까지 설쳐 가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만 체력이 부족해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제가 회사에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제 성격은 지나치게 꼼꼼합니다. 그래서 직업적으로 영업이 잘 맞았고 사람의 마음을 아주 빨리 캐치합니다. 학창 시절에 큰 사건이 없었지만 자존감은 떨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저 혼자만의 카폐 투어, 와인 마시러 가기 등으로 해소하며 사람들 없이 조용히 지내는 편입니다. 가족과의 갈등은 크지 않고 워낙 독립심
2023.03.13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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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걱정되는 초음파·MRI 비용, 앞으로는 얼마나 내야 할까
[비즈니스 포커스]정부가 이른바 ‘문재인 케어(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 확대)’ 수술에 나섰다. 과잉 진료 비판이 끊이지 않는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축소하고 ‘의료 쇼핑족(과다 의료 이용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현재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병원을 얼마나 자주 다니는지 따지지 않고 건강보험(=의료비 지원) 혜택을 줬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한 환자가 1년에 병원 외래 진료를 2050회나 받은 사례도 있었다는 것이다.남용을 방지하자는 취지는 좋은데 보장을 축소하면 앞으로 병원비는 얼마나 올라갈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그동안 병원비 부담이 줄어들었던 초음파‧MRI 검사 사례를 역으로 살펴봤다. ◆환자 부담, 그동안 얼마나 줄었나 ①상복부 초음파=초음파 검사는 복잡한 진단을 쉽게 해주고 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다른 영상 진단 장비와 달리 안전하고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검사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초음파 검사는 선택 진료비, 상급 병실료 차액과 함께 대표적인 비급여(=의료비 지원이 없는) 항목이었다. 비용 측면에서 환자에게 부담이 됐다. 예컨대 2017년 고열·구토·설사 등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한 김 모 씨는 급성 A형 간염을 의심해 상복부 일반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진료 영수증에는 16만원이 찍혔다. 이 경우 보험이 적용되면 14만원이 줄어든다. 2019년 간경화 환자인 이 모 씨는 간암 발생을 관찰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찾았다. 외래진료로 상복부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고 9만원을 냈다. 보험을 적용받지 못했다면 19
2023.03.13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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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신소재, 판매는 좋은데 ‘경영진 리스크’ 아직[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중국의 2차전지 주요 소재 기업 중 하나인 창신신소재(은첩주식)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3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순이익 역시 7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지만 예상치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창신신소재의 분리막 출고량은 약 12억㎡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났지만 중국 내부에서의 가격 경쟁, 신제품 개발 비용 등 판관비 증가로 이익률은 하락했다. 창신신소재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47.8%, 순이익률(NPM)은 23.4%로 전년 대비 각각 2.0%, 13.1% 둔화됐다.2023년에도 분리막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창신신소재 분리막 출고량의 높은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분리막 공장 건설에는 적어도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지난해 중국의 주요 기업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계획대로 증설을 진행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창신신소재는 2022년 65억㎡ 규모의 설비 또는 공정의 생산 능력을 완성했고 2023년 약 100㎡에서 2025년 약 150억㎡로 확장할 계획이다.충칭과 장쑤 지역 프로젝트가 이미 완공 후 장비 설치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증설은 차질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2023년 이 회사의 출고 목표는 전년 대비 38.3% 상승한 65억㎡다. 이를 무리 없이 달성하고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1월 주요 경영진인 이사장 시아오밍 리, 부사장 시아오후아 리의 구금 이슈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12M Fwd PER) 15.8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 구금됐던 2인 중 부사장은 경제 활동을 재개했지만 창신신소재의 실질 지배인으로 알려진 이사장 시아오
2023.03.13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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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를 향한 충족되지 않은 갈증이 세상을 움직인다[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지위 게임윌 스토 지음 | 문희경 역 | 흐름출판 | 2만4000원수세기 동안 학자들은 인간 행동의 메커니즘을 성·권력·돈의 관점에서 설명해 왔다. 이 책은 이 같은 생각을 급진적으로 뒤집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은 지위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열망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매일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지위 게임’을 한다. 자동적으로 지위를 좇게 설계된 뇌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생각과 ‘남들’의 생각을 저울질하고 서열을 매긴다. 뇌는 복잡다단한 현실을 선과 악의 단순한 구도로 축소해 우리의 편향과 오판에 근거를 달아 준다. 지위는 문화에도 새겨져 비싼 차, 명품, 좋은 집, 회사 내에서의 직위, 매끈한 피부와 같은 ‘상징’으로 우리를 압박하기도 한다. 우리는 지위를 높이려고 자신을 꾸미거나 성과를 이뤄 명성을 얻으려고 노력하거나 때로는 폭력적으로 변한다. 지위 때문에 오만해지고 지위 때문에 타인을 착취하고 지위 추구가 좌절될 때 괴물이 된다. 지위 욕구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이것이 지위 게임이다.초수익 성장주 투자마크 미너비니 지음 | 김태훈 역 | 이레미디어 | 2만5000원이 책은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마크 미너비니의 한국 첫 번역본이다. 저자는 몇 천 달러이던 주식 계좌를 수백만 달러로 불렸다. 1997년 25만 달러를 가지고 전미투자대회에 참가해 155%의 수익률로 우승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성장주 투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테마주 등 위험한 성장주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가 말하는 성장주는 재무제표 면에서 확실하게 성장하는 종목이다. 이러한 주
2023.03.13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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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정상화로의 진전이 ‘해법’[정인교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최근 윤석열 정부의 동맹 외교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에다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진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볼 수 있다. 3월 중순 한·일 정상회의에 이어 4월에는 한·미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될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는 올해 윤석열 정부의 최대 외교 행사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한·미·일 동맹 관계를 굳건히 다지게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3월 6일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대법원 확정 판결 피해자들에게 판결금 등을 변제해 주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제시했다. 재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수혜 기업인 포스코와 한국전력 등 한국 기업의 기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강제 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한국의 정치권과 학계에서 제기했던 것이다. 가해자인 일본 기업의 보상과 일본 정부의 사죄를 주장하는 측도 있지만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을 결정한 것은 국제 정세상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정치적 판단 때문이었다.한·미 동맹을 강화하면서 가치와 신뢰 기반 글로벌 공급망의 확충을 모색해 온 한국은 바이든 미 행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대기업은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의 국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차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언급
2023.03.13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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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린이 열풍에 뜨는 ‘이곳’…직접 가보니
[비즈니스 포커스] 스크린 정 가운데에서 쉴 새 없이 테니스 공이 튀어나왔다. 라켓을 들고 그 공을 치느라 순식간에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졌다. 과거 몇 차례 테니스 강습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는데도 생각했던 것보다 공의 빠르기가 빨라 정확히 치기가 쉽지 않았다.3월 5일 오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 중인 ‘락테니스’라는 이름의 스크린 테니스장을 찾아 직접 라켓을 잡고 공을 쳐 본 소감이다.스크린 야구장과 골프장에 이어 스크린 테니스장 열풍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테니스 초보자, 혹은 입문자를 의미하는 ‘테린이(테니스+어린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추세를 만들었다.야구와 골프에 이어 스크린 테니스의 열풍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은 숫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스크린 테니스장은 2021년 170여 개였는데 현재는 400여 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1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락테니스 가로수길점 역시 한국에 일고 있는 테니스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말 문을 연 무인 테니스장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많은 테니스 마니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테니스 연습을 하는 곳으로 유명해졌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이른 새벽에도 이곳을 찾아 ‘인증 샷’을 올린 게시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다양한 모드로 연습 가능해락테니스는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 처음 내부에 들어섰을 때 살짝 당황스러웠다. 아무도 안내해 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절하게 사용 방법이 적혀 있어 이용하기가 어렵지는 않
2023.03.13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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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라떼에 '무료 샷 추가' 이벤트 연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3월 14일부터 3월 20일까지 일주일간 카페 라떼 주문 시, 에스프레소 샷 추가를 무료로 제공한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러브 유어 라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월 12일 밝혔다.카페 라떼는 카페 아메리카노에 이어 연중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커피 음료다.이번 이벤트 음료는 카페 라떼, 블론드 카페 라떼, 디카페인 카페 라떼, 1/2 디카페인 카페 라떼 등 총 4종이다.이벤트 기간 중 스타벅스 매장에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카페 라떼를 직접 주문 시 요청하면 에스프레소 샷 1개를 추가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사이렌 오더 주문 등은 적용이 불가능하다.스타벅스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커피 헤리티지 경험을 전달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맞춤 음료로 주문할 수 있는 퍼스널 옵션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스타벅스는 현재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 시, 음료 1잔 당 엑스트라(샷, 시럽, 휘핑 등) 1개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3.12 2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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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SMR 소재 제작…글로벌 SMR 파운드리 도약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소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이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유타 주 발전사업자 UAMP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된다. 아이다호 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2022년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2023년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경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2023.03.12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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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수소·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친환경 사업 협력을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롯데케미칼은 3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존 벨 에드워즈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와 주정부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과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의 약 30만평 규모 부지에 에틸렌 100만톤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70만톤 규모의 생산기지를 건설해 2019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한국 화학사 최초로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한 사례로, 롯데케미칼은 미국 공장을 통해 글로벌 거점을 아시아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루이지애나 주정부의 지원 덕에 롯데케미칼은 레이크찰스에 ECC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기존 자산의 확장 뿐만 아니라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배터리 소재 및 CCUS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협력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올해 2월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CF Industries Holdings Inc.)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도 나섰다. 양사는 타당성 조사 및 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정하고 루이지애나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 및 한국으로의 청정
2023.03.12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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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빈 책상이 많아 사무실이 유령 도시 같다”
[이 주의 한마디]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책상 공유 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일축했다.3월 6일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내부 회의에서 “책상 공유 방식이 비용과 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피차이 CEO가 언급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지난 2월부터 도입한 ‘클라우드 오피스 에볼루션’ 근무 방식이다. 이 정책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사무실의 클라우드 부문 직원과 재무 등 파트너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이 방식은 사무실 임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3회 출근하던 직원의 65%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 그 대신 출근 요일이 겹치지 않는 직원들은 책상을 공유하는 것이다.구글은 이 제도를 실행하면서 비용을 위해 사무실 규모를 줄이지만 직원들을 위한 제도인 것으로 포장한다는 비난에 마주쳤다. 이에 대해 피차이 CEO는 “사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텅 빈 책상들이 있는 모습을 보며 유령 도시 같다고 지적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제도가 비싼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비싼 부동산을 갖고 있고 이를 30%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개선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뉴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시진핑, 과학기술 직접 챙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과학기술 분야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미국과의 기술 경쟁으로 인해 ‘기술 자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샤오제 국무원 비서장(국무위원)
2023.03.12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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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兆 오일머니 투입’ 샤힌 프로젝트 첫삽…“석유→화학 체질 바꾼다”
에쓰오일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월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아랍어 ‘매’)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사우디 아람코 아민 나세르 CEO를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건설업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샤힌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에쓰오일의 야심 찬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며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이날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국·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에쓰오일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 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되어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2018년에 4조 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
2023.03.11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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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키워줄테니 육아고민 그만’…‘파격 복지’ 내건 정기선
HD현대가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HD현대는 3월 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제곱미터(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의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하도록 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머무르며 생활지도 및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하
2023.03.11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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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3년형 올레드 TV 출시…시장 1위 굳힌다
[비즈니스 플라자]LG전자가 2023년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본격 출시한다고 3월 8일 밝혔다. LG전자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업계 최다 라인업(40~90형대)을 갖춘 올레드 TV를 3월 13일부터 한국과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올해 LG 올레드 TV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 합리적인 품목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 8K 등 혁신 기술이 포함된 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구성된다.그중에서도 LG전자는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를 가장 먼저 출시한다.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보다 최대 70% 더 밝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이 줄었다.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하는 업스케일링은 한층 진화했고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다이내믹 톤 매핑 프로 기능이 실렸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로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제공한다.또 처음으로 탑재한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은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LG전자는 게이밍 TV 시장을 새롭게 연 48형과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약 106cm)을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도 잇따라 출시한다.이 밖에 LG전자는 자발광 올레드 화질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일반형 올레드 TV도 순차 출시한다. 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연내 출시한다.김정우 기
2023.03.11 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