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경BUSINESS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주요뉴스

서울시, 3년간 8천억원 투입해
신혼부부 공공주택 4396호 공급

서울시가 초저출생 극복 대책으로 2026년까지 3년 간 총 8091억원 예산을 투입해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호를 공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시청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신혼부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장기전세주택Ⅱ'를 새롭게 도입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2396호를 공급한다. 이번 공급은 과거 '시프트'로 알려진 장기전세주택을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공공이 매입하는 임대주택인 '매입형'이 1469호, 공공주택사업자가 직접 건설하는 '건설형' 임대주택이 927호다. 매입형은 올 7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잠실 미성크로바·진주아파트와 자양동 일대에 신혼부부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건설형은 구룡마을 300호, 성뒤마을 175호,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 120호 등을 지원한다. 장기전세주택은 6개월 내 혼인신고 할 계획이 있는 예비부부나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부부가 입주할 수 있고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다. 모집 공고일 이후 자녀 1명을 낳으면 20년까지 가능하다. 자녀 2명을 낳으면 20년이 지난 이후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이면 20% 저렴하게 매수할 권리가 생긴다. 단, 매수 이후 5년 안에 되팔 경우 시세차익을 반환해야 한다. 자녀가 늘어날 경우 해당 단지에 빈집이 있으면 넓은 평수로 이사할 수 있고, 입주자가 원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유자녀·무자녀 부부에 물량 50%씩 배정하며 자녀가 있는 가구에는 방 2개 이상 평형을 우선 배정한다. 오 시장은 "신혼부부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려 한다"며 "기존에는 자녀 수가 많아야 입주에 유리했지만 이제는 아이가 없어도 입주할 수 있고, 이후 출산하면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입주를 위한 소득 기준 완화 역시 추진한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60㎡ 초과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여야 하며 자동차는 3708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자녀를 1명을 낳을 때마다 재계약 때 적용되는 소득 기준도 20%p씩 올라간다. 신혼부부를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인 신혼부부 안심주택도 2026년까지 2000호 공급된다. 시는 6월 중 시범 대상지를 모집해 7월 중 조례와 운영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행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장기전세주택Ⅱ와 같다. 시는 신혼부부 안심주택의 70%를 민간·공공임대로 공급하고 30%는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 임대방식의 경우 자녀를 낳을 경우 20년 거주 후 해당 집을 살 수 있는 우선 매수청구권이 주어진다. 민간은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 후 집을 시세로 살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임대료는 민간은 주변 시세의 70∼85%, 공공은 50%다. 분양주택은 시세의 90∼95%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된다. 시는 또 임대보증금이 1억원이 넘을 경우 최대 6천만원의 보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억원 이하일 때는 4500만원까지 가능하다. 시가 공급하는 신혼부부 안심주택에는 드레스룸 등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알파룸', 자녀 방이 있고 냉장고·세탁기·인덕션·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도 설치된다. 이밖에 공동 육아 나눔터, 서울형 키즈카페 등을 설치해 육아 부담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신혼부부 공공주택 4396호 공급에 쓰일 예산은 총 8091억원이다. 오세훈 시장은 "아이를 낳는 것을 고려하게 되고 출산에 따라 주거 여건이 좋아지며 종국에는 싼 가격이 주택을 구입할 기회까지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서울시에서 나온 대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올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

출생아 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올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5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진행 중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도 0.8명 선이 붕괴됐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을 놓고 보면 올 연말 합계출산율을 더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세를 보인 점 등을 근거로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3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돼 연간 합계출산율이 1분기 수준으로 하락하면 중위 추계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 출생아 수가 중위 기준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산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을 보면 2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30∼34세(72.3명)에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도 계속됐다. 첫째아 구성비는 61.5%로 1년 전보다 2.4%p 상승했고 둘째아(31.7%)와 셋째아 이상(6.8%)은 각각 1.6%p, 0.8%p 하락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1년 전보다 4650명(5.2%)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사망률(조사망률)은 7.4명으로 같은 기간 0.3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인구는 3만3152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폭은 1년 전(-2만4509명)보다 더 확대됐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4155건으로 1년 전보다 197건(0.4%) 늘었다. 총 혼인 건수를 15세 이상 인구로 나눈 일반혼인율은 9.7건으로 1년 전보다 0.1건 감소했다. 해당 연령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연령별 혼인율은 남자의 경우 20대 후반과 30대에서, 여성은 30대에서 증가했다. 1분기 이혼은 1년 전보다 14건(0.1%) 늘어난 2만2744건이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시총 2위 애플 추격" 젠슨황
하루 만에 재산 9조↑

엔비디아 주가가 사흘 연속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위 애플 자리를 넘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98% 오른 113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간 무려 19.9%나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2조 8000억달러(약 3826조원)까지 불어났다. 2위 애플과의 격차는 1000억달러, 1위 마이크로소프트와 격차는 4000억달러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실적발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처음 주가 1000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다시 1100달러도 처음 돌파했다. 실적발표 이후 연일 이어진 호재 덕분이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기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엔비디아 칩을 이용해 슈퍼컴퓨터를 만들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액면 분할도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이뿐 아니라 주식 액면 분할도 주가에는 대형 호재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실적발표 때 주식을 10 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6월 6일 기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하루 뒤인 6월 7일 시장 마감 후 1주당 9주를 추가로 받게 되고 6월 10일 장 개장부터 분할된 주가가 적용된다. 주식 분할과 함께 배당 강화 정책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기존 주당 0.04달러이던 분기별 현금 배당을 0.1달러로 150% 늘린다. 분할 후 기준으로는 주당 0.01달러가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 분할 후 모든 주식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25.4%로 전체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다. 잘나가는 기업이 주식 분할을 하면 주가가 더욱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BoA는 분석했다. 특히 액면 분할로 주식 매입이 쉬워지면서 엔비디아가 인텔을 제치고 다우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내년에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 이어지며 엔비디아가 가진 반도체 패권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본격 출시 예정인 블랙웰은 기존 호퍼 칩보다 2배 더 강력하고 AI 추론 시간도 5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차세대 AI GPU가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next wave of growth)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애널리스트와의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블랙웰 AI 칩이 이번 분기에 출하될 것”이며 “다음 분기에는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가치도 1000억달러 고지에 올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 가치는 이날 65억8000만달러(약 9조원)가 늘어나 1000억 달러가 됐다.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두 계단 상승한 15위가 됐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제1487호 - 2024.5.27

제1486호 - 2024.5.20

제1485호 - 202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