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뉴스

‘독립적인 영부인’으로 변신 예고하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옷차림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미국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월 13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가 화제다. 그는 단순히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영부인으로의 진화를 예고하며 과거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은둔의 영부인’ 이미지였던 것과는 달리 2기 행정부에서는 대중적 이미지와 공개 활동을 강화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가족을 향한 헌신과 대중적 이미지 강화를 동시에 꾀하며 어린이 복지 캠페인 ‘Be Best’의 확대와 다큐멘터리 공개 등 새롭고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남편의 입장에 항상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강조한 멜라니아 여사가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영부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옷차림과 태도,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그의 이미지 브랜딩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멜라니아 여사의 옷차림, 태도, 소통 방식을 중심으로 이미지 브랜딩을 분석하고자 한다. Appearance 옷차림으로 전달하는 숨은 메시지 2025년 1월 9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키스하는 연인의 흑백 프린트가 칼라에 달린 발렌티노의 코트를 착용했으며 화이트칼라와 블랙 컬러가 대조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화이트칼라는 장례식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적절한 포인트를 주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마놀로 블라닉의 블랙 스웨이드 힐을 매치해 전체적인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의상은 그가 단순히 대중의 주목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사에 적합한 무게감과 진지함을 전달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선거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는 회색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를 선택해 권위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회색은 중립적이고 안정감을 주는 색으로 대중에게 신뢰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슈트의 간결한 실루엣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이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지으며 협력적인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러한 옷차림은 단순히 패션을 넘어 새로운 행정부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전달하려는 멜라니아 여사의 전략적 선택을 반영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신년 전야 행사에서는 클래식한 블랙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선택했다.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언밸런스 드레스에는 화려함 대신 절제미를 선택함으로써 그가 정치적·사회적 역할을 넘어 독립적인 인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동시에 행사 자체의 격식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잃지 않았다. 액세서리를 최소화해 옷 자체가 돋보이도록 연출한 블랙 드레스는 그의 삶과 가치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행사에서 중심 인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Behavior 태도와 제스처로 드러내는 자신감과 의지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의 태도는 과묵하지만 세련된 자신감이 드러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는 단정하고 진지한 태도로 주변과의 교류를 최소화하며 행사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침착한 표정과 절제된 움직임으로 장례식의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참석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기자회견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안정감을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제스처는 그가 단순히 대통령 배우자 역할을 넘어 협력적 파트너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인터뷰 중 보여준 당당한 자세는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강화한다. 그의 몸짓은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며 대중에게 어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으로 보여주는 독립성과 계획 멜라니아 여사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대중과의 연결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묻어난다. 인터뷰에서 “나는 백악관에 있을 것이다”라는 멘트는 그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엄마로서, 아내로서, 영부인으로서’라는 발언은 그의 역할을 균형 있게 강조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1기 행정부에서 산발적으로 진행했던 ‘Be Best’ 캠페인을 2기 행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 역시 그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 복지와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며 대중과의 교감을 넓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또한 “항상 남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솔직히 밝히며 자신의 독립적 사고를 강조했다. 이는 그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의 그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협력적이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소통 스타일을 보여주며 이는 대중이 자신을 독립적인 이미지로 인식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된다.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자신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멜라니아 여사는 여전히 대중에게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그의 과묵한 성격은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대중과의 소통 부족으로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 앞으로 그가 ‘은둔의 영부인’ 이미지를 극복하려면 더 많은 공개 행보와 명확한 메시지 전달로 대중과의 유대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Be Best’ 캠페인을 통해 진정성을 입증하며 단순한 이미지 브랜딩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퍼스트레이디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개인적 성장뿐만 아니라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 PSPA 대표·숙명여대 교육학부 겸임교수·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겸임교수·‘성공하는 사람들의 옷차림’ 저자

'유승호' 이어 '김희애'·'장기용'까지...스타들 'YG' 떠나는 이유

YG엔터테인먼트가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철수하고 주력사업이었던 음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인터업계에 따르면 YG는 최근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한다"며 "그 일환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YG는 가수 매니지먼트가 주력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구조 다각화를 꾀하며 다수의 배우들도 영입해 이른바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도 영위해왔다. 김희애, 차승원, 장현성, 장기용, 유승호 등 브라운관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계를 넘나들면서 활약을 펼치는 배우들이 YG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배우들이 하나 둘 YG를 떠날 예정이다. 먼저 유승호가 신호탄을 쐈다. 오는 3월 YG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머지 배우들 역시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YG는 2005년에도 가수 매니지먼트와 음반 기획에만 전념하겠다며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소속 연기자인 구혜선이 출연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 엔터테인먼트를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2014년에는 T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규모를 확장했다. YG는 "그간 함께 해주신 모든 배우님들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엔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YG는 올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연내 컴백을 위한 내부 프로젝트 조직을 꾸리고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첫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등 가요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YG 측은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음악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며 YG의 또 다른 성장사를 기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신세계 정용진 “트럼프 취임식 참석, 주요 인사 만날 것”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줄 걸로 예상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주요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참석차 부인 한지희씨와 함께 미국에 입국한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경유지인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전후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다수의 일정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취임식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는 물론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와도 만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다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일정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제1520호 - 2025.1.13

제1519호 - 2025.1.6

제1518호 -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