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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어쩌나…금감원, 우리금융저축은행·캐피탈도 현장 검사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검사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까지 확대한다. 금감원은 30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로부터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으며 취급 경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계열사를 상대로 부당 대출 현황을 검토하고, 조만간 현장 검사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은 금감원 요청에 따라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차주 정보, 회사 재무상황, 대출금리, 담보·신용상황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1일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여신 취급 계열사에 문제가 될만한 대출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명의로 나간 대출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상당의 대출 1건, 우리캐피탈에서 10억원대의 리스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한도로 대출을 해줬다. 대출 일부를 상환해 잔액은 6억8300만원 규모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최근에서야 이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중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농·수·축산물 수입 ‘중국’ 최다...돼지고기·냉동명태·김치 등 수입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23년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은 165개 국가에서 79만 2000여건, 1838만톤, 348억3000만 달러(한화 약 86조원) 상당으로, 전년 대비 수입 건수는 1.2%, 중량은 5.6%, 금액은 8.6%가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식품 등은 총 165개국에서 수입됐으며, 주요 수입국은 중국, 미국, 호주 순으로,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된 양이 전체의 48.4%(888만 톤)를 차지했다. 가공식품 주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 물량(331만톤)은 4.4% 증가한 반면 농산물 주 수입국인 미국(290만톤)과 호주(268만톤)의 수입 물량은 각각 15.2%, 9.5% 줄었다. 수입식품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해 국내 수입식품의 약 60%를 차지하는 농·임·축·수산물 수입량은 약 1095만 톤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축산물 수입량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년간 돼지고기(30%)가 1위, 소고기(29%)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돼지고기(부산물 포함)의 수입량 감소 폭(7.9%)이 두드러졌다. 수산물 역시 전년 대비 수입량 하락 폭(18.6%)이 컸다. 수산물 수입 상위 품목인 냉동 명태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56.6% 감소했는데, 이는 러시아산 냉동 명태의 수입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가공식품 수입량은 650만 톤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김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김치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28만7000톤이 수입됐고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됐다. 한편 작년에 수입 신고된 수입식품 등에 대한 검사결과, 61개국의 301품목, 1366건(0.17%), 7002톤(0.04%)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국가별로 ▲중국 ▲베트남 ▲미국 ▲이탈리아 ▲인도 순으로 부적합이 많이 발생했으며, 이들 5개 국가의 부적합은 854건으로, 전체 부적합 건수의 62.5%를 차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우리은행 이어 우리저축은행서도 손태승 친인척 대출…부당대출 조사

우리은행 외에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한도로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기준 대출 잔액은 6억8300만원이었다. 이는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우리은행의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616억원 상당 대출에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측은 현재 부당대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제1500호 - 202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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