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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습 끼워 넣고 교재비 부풀리고’ 학원비 꼼수 인상 무더기 적발, 과태료 1000만원·포상금 10배
전국 학원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학원비를 편법으로 올리거나 더 받아낸 경우가 6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학원 교습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올해 1월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학원·교습소 1만5925곳을 점검한 결과, 총 2394건의 불법 사교육 행위가 적발됐다. 3212건의 행정 처분이 내려졌고, 이 중 596건이 교습비 관련 위반이었다.교습비 상위 10% 학원과 최근 5년간 교습비 상승률이 높은 곳이 점검 대상이었다. ‘교습비 상한선’을 피하기 위해 자습 시간을 교습 시간에 끼워 넣어 수업 시간을 늘린 뒤 학원비를 올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모의고사비, 교재비, 급식비, 차량비 등을 과다하게 부과해 사실상 교습비를 올리는 사례도 적발됐다.교육부는 온라인 모니터링에서도 교습비 변경 미등록 174건, 자율학습비·교재비 징수 22건, 선행학습 유발 광고 27건 등 총 351건의 의심 사례를 추가로 적발했다.현장에서도 서울 강남과 서초 일대 학원에서 밤 10시 이후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을 적발해 교습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정부는 단속에서 나아가 돈으로 환수하는 제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학원이 교습비를 초과 징수할 경우, 최대 매출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게 된다. 수업료를 낮게 등록한 후 교재비나 기타 비용으로 사실상 교습비를 더 많이 받는다면 해당 차액을 부당이득으로 여겨 환수하게 된다.과태료 상한은 기존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오른다. 교습비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허위 안내를 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신고 포상금은 10배나 인상된다. 무
2026.04.11 0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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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잠수함 화재, 60대 노동자 고립 33시간 만에 사망 확인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해군 잠수함 화재 사고로 고립됐던 60대 여성 노동자가 실종 3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쯤 잠수함 내부 지하 공간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58분쯤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 내부 청소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하며 고립됐다. 당시 작업자 47명 중 A씨를 제외한 인원은 모두 탈출했으나, A씨는 화재 발생 2시간 40분 만에 함 내 생활공간 하부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발견 직후 구조가 시작됐으나 현장 상황은 열악했다. 잠수함 특성상 진입로가 협소한 데다 내부 고용량 배터리의 폭발 및 감전 위험, 전선과 배관 등 복잡한 설비가 구조대의 접근을 가로막았다.실제 야간 수색 중 불꽃이 튀어 관계자 1명이 화상을 입는 등 2차 사고 위험이 이어졌다. 결국 전문가를 투입해 배터리 해체 등 안전 조치를 완료한 뒤에야 시신 수습이 가능했다.한편 이번 사고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은 소방당국의 공식 수습 전 A씨를 부상자에서 사망자로 정정 공시했다.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현장 보고를 토대로 사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신속한 초동 수사를 위해 중대재해 발생 보고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조사 중이며, 노동부는 원청인 HD현대중공업과 해당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따질 방침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4.11 01: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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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태수 "탑다운 방식은 한계...현장 실무자가 AI 주역 돼야"
"생성형 AI의 핵심은 현장의 사람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게 만드는 데 있다. IT 부서에 의존하지 않고도 반나절이면 배울 수 있는 시대가 왔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산업 현장의 'AI 전환(AX)'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현장 중심의 AI 혁신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허 회장은 이날 AI 전환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현장 적용'을 꼽았다. 과거 전문가 중심의 기술 도입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들이 AI를 도구 삼아 직접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다.그는 "말을 코딩으로 바꿔주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누구나 금방 배울 수 있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위에서 지시하는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실무자가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AI 인프라 조성 정책에 발맞춰 GS그룹 내 LLM 모델의 현장 적용을 가속화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GS그룹이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의 대외 개방이다.GS는 코딩 없이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미소(MISO)'와 안전관리 AI 에이전트 '에어(AIR)'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에어'를 이용 중인 중소기업만 130여 곳에 달한다.허 회장은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모델을 기업에 바로 도입하기엔 장벽이 높고,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모든 것이 연결된 디지털 시대에는 비즈니스 모델과 개발 결과물을 공유해야만 진정한 상생이 가
2026.04.10 23: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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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조' 규모 추경 국회 본회의 통과···소득 하위 70%에 지원금
중동 전쟁에 따른 민생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10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뒤 열흘 만이다.국회는 이날 밤 본회의에서 26조2천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추경안을 재석 244명에 찬성 214명, 반대 11명, 기권 19명으로 가결했다.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이번 추경안은 정부가 제출한 원안의 총액 규모를 유지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세부 사업별로 약 7900억원을 각각 삭감·증액한 결과다.추경안에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한 사업(4조8천억원)이 담겼다. 소득 기준 하위 70%에 해당하는 3256만명에게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국민의힘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피해 지원금을 '지방선거용 매표 예산'이라며 삭감을 주장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했다.정부는 이번 달 중 기초수급자·차상위 가구 대상으로 1차로 지원금을 지급하고,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등을 거쳐 소득 하위 70% 대상자 전체에 대해서도 조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석유 최고가격제 지원을 위한 예산도 정부안(4조2천억원)이 유지됐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의 손실 등을 보전하는 데 쓰이는 예산이다.대중 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K-패스를 한시적으로 50% 할인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K-패스 지원 예산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877억원)보다 1천억원 증액해 지원 폭을 늘렸다. 대중교통 정기 이용 시 일부 환급하는 '기본형'의 환급률 및 환급 방식을 조정하고, 기준 금액 이상의 지출액을 돌려주는 '정액형'(모두의 카드)에 대한 혜택을 새로 포함했다. 정
2026.04.10 2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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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中왕이에 "中과 고위급 교류·전략 소통 강화"
北김정은, 中왕이에 "中과 고위급 교류·전략 소통 강화"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6.04.10 19: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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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동자들 일자리 위협" 민노총 우려에···李대통령 대답은?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인공지능(AI) 기술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우려에 "너무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노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양경수 위원장이 "자동화가 곧 일자리 상실이라는 역사적 경험 속에서 (노동자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양 위원장은 "피지컬 AI의 도입은 일자리의 변화가 아닌 소멸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간의 대책과 달라야 한다"며 "단순한 일자리 정책에 머무는 게 아니라 사회안전망과 노동권, AI로 발생한 기업의 초과 이윤은 어떻게 환수할 것인지까지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를 하듯이 노동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의무적으로 검토하는 '노동영향평가'를 전면 도입하자"고 제안했다.이 대통령은 양 위원장의 발언에 "다 맞는 말씀"이라고 공감을 표했다.이어 "인공지능 도입 관련해 걱정이 크지만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노동계에서 대책을 논의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수용해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 한꺼번에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피지컬 AI는 숙련노동을 로봇으로 대신해야 하므로 노동자들의 협조와 관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가 고용 증가로 이어진 사례를 들었다.이어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감도 없애고 지식도 쌓고, 어떻게 활용할지 주체적으로 연구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만 하기 어렵다"며 "현장의 시각으로 인공지능 도입
2026.04.10 19: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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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AI로 쓰는데…” Z세대, 자소서 간소화 요구 커졌다
Z세대 구직자들이 채용 절차 전반에 대해 ‘복잡하다’는 인식을 보이는 가운데, 자기소개서(자소서)에 대한 간소화 요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자소서의 변별력이 약화됐다는 인식이 뚜렷해지고 있다.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85명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채용 절차가 ‘복잡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28%, ‘복잡하지 않다’는 7%에 그쳤다.간소화가 가장 시급한 전형으로는 ‘자기소개서(3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AI 역량검사(20%)’, ‘인적성 검사(15%)’, ‘2차 면접(10%)’, ‘이력서(9%)’, ‘직무 테스트(5%)’, ‘1차 면접(4%)’ 순으로 나타났다.자기소개서 간소화를 원하는 이유로는 ‘변별력이 없다(5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밀한 검토가 어려울 것 같아서(19%)’, ‘평가 기준이 불분명해서(10%)’, ‘실무 연관성이 낮아서(8%)’, ‘시간이 오래 걸려서(7%)’ 등이 뒤를 이었다.이 같은 인식 변화의 배경에는 AI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AI로 인해 변별력을 잃은 전형’을 묻는 질문에서도 ‘자기소개서(53%)’가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캐치 조사에서는 Z세대 구직자의 91%가 AI를 활용해 자소서를 작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채용 방식 선호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AI 시대에 적합한 채용 방식’으로는 ‘서류 간소화 및 면접 집중형(4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프로젝트·인턴형(30%)’, ‘과제 기반 역량 검증형(19%)’이 뒤를
2026.04.10 18: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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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00조' 파격...SK하이닉스의 시간이 온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5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귀환을 알린 가운데,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0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8조8003억원, 영업이익은 33조769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이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는 '눈높이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주요 증권사들은 이미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매출 57조6000억원, 영업이익 40조4000억원을 예상하며 영업이익률 70%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흥국증권과 DS투자증권 역시 각각 40조1000억원과 3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연간 실적 전망도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에픽AI가 집계한 최근 증권사 전망치를 보면 흥국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을 230조원으로, 하나증권은 231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200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4~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폭증이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공급 부족 상황에서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적의 핵심은 단연 D램이다. 1분기 D램 매출은 약 37조8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전체의 84%(약 28조원)를 담당하며
2026.04.10 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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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관세 혜택” HD현대·효성중공업 ‘잭팟’ 터지나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전력 인프라 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을 드러냈다.10일 SK증권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지난 4월 6일부터 즉시 발효됐다. 핵심은 기존 금속 함량 기준 과세를 폐지하고 완제품 전체 가격에 정률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여기에 50% 25% 15% 면제의 4단계 세율 구조를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를 포함한 전략 장비에는 2027년 말까지 15%의 한시적 경감 세율이 적용된다.SK증권은 이번 관세 개편을 통해 미국 행정부의 의도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초고압 변압기는 10000kVA 이상 제품의 경우 미국 내 생산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반면 배전용 변압기는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가능하다고 보고 25% 관세가 유지됐다.기업별로는 미국 현지 생산 공장을 보유한 업체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세 변화에 따른 영향은 품목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초고압 변압기는 기존 약 25% 수준의 실효 관세에서 15%로 낮아지며 약 10%p의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반면 배전용 변압기와 전력 케이블은 25% 관세가 유지돼 영향은 제한적이다.SK증권은 이번 232조 관세 개편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미국 현지에서 초고압 변압기 생산이 가능한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을 꼽았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0 17: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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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위기'...섬뜩한 경고 나왔다
“세계는 이 정도 규모의 에너지 공급 차질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에너지 공급 차질 상황에 대해 ‘최악의 위기’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4월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상황이 1973년과 1979년의 두 차례 오일쇼크, 그리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비롤 총장이 이토록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격화된 중동 분쟁과 이로 인한 에너지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봉쇄가 있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봉쇄로 하루 약 1200만 배럴 이상의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는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11%에 달하는 수치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하루 석유 공급 차질액(약 500만 배럴)을 훌쩍 뛰어넘는다.과거의 위기가 석유에 집중됐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이번 위기는 천연가스(LNG), 석탄, 석유화학 제품, 비료 등 에너지 생태계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비롤 총장은 “중동 지역 9개국에 걸쳐 최소 40~70여 개의 에너지 자산이 손상됐다”며 “이대로 위기가 계속된다면 어떤 국가도 그 영향에서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의 말처럼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비료 생산 차질로 이어져 식량 가격 폭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4월 8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로 인한 에너지 시장 충격이 길게는 몇 년간 이어질 것”
2026.04.10 17: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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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최대 60만 원” 여야 26조 추경 합의
여야가 정부안 26조 2000억 원 규모를 유지하는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에 최종 합의했다.1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고유가로 고통받는 민생 경제 지원을 골자로 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공식 발표했다.이번 추경의 핵심은 고물가·고유가 상황에서 서민과 농어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방점이 찍혔다.우선 여야는 고유가로 시름하는 농어민을 위해 농기계 유가 연동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면세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 범위를 상향하고 연안여객선 유류비 지원을 강화한다.비료 가격 상승에 대응한 무기질 비료 지원 확대 등에도 총 2000억 원의 예산이 추가 반영됐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혜택도 늘어난다. 여야는 K-패스 이용료를 한시적으로 50% 할인하기 위해 1000억 원의 예산을 증액했다.아울러 산업 현장의 필수재인 나프타 수급 안정을 위해서도 2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전세버스에 유가 연동보조금을 한시 지원할 수 있도록 여객 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정부는 전세버스 기사들을 돕기 위해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시행령을 신속히 개정할 방침이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고유가 피해 지원금’도 원안대로 유지된다. 당초 국민의힘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 원을 지급하는 민주당 측 예산의 삭감을 주장했으나 막판 협상 끝에 감액 없이 집행하기로 했다.반면 논란이 됐던 ‘중화권 관광객 유치’ 관련 예산은 조정 과정을 거쳐 사실상
2026.04.10 16: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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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 벌어놓고 '기습 철회'…풍산 변심에 뒤통수 맞은 한화
한화그룹의 방산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풍산 측이 협상 막바지 전격적으로 매각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딜을 준비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49분, 풍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동시에 '인수·매각 중단' 공시를 올렸다. 양측이 동시에 공시를 냈지만, 시장에서는 풍산이 주도적으로 협상을 중단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풍산이 먼저 판 깼다…노조 반발 결정타지난 3월 5일 첫 매각설 당시만 해도 "한 달 이내 재공시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풍산은, 불과 엿새 전인 4월 3일 재공시 기한을 '3개월 이내(7월 2일)'로 연장하며 협상 장기화를 예고했었다.하지만 석 달이나 벌어둔 시한을 뒤로하고 돌연 '매각 사실 없음'을 확정 지은 것은 풍산이 협상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지난 3일 비공개 입찰에 단독 참여해 최종 제안서까지 제출했던 한화로서는 풍산이 깔아준 '3개월'이라는 시간표를 믿고 있다가 기습적인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한화는 풍산 측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중단 의사를 전달받고 급하게 공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수직계열화 좌절…'제3자 인수' 가능성도 희박당초 이번 매각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로이스 류(미국 국적) 부사장의 승계 난제를 풀기 위한 시나리오로 읽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풍산은 승계 편의보다 수익성이라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풍산 내부에서도 탄약사업부
2026.04.10 15: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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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1개 노조, 그룹에 최후통첩…"임금피크제 폐지·RSU 약속 이행해라"
한화그룹 노동조합들이 '계열사 독립 경영' 명분을 앞세운 그룹의 대화 거부 행태를 규탄하며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요구했다.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이하 한화노협)가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한화노협은 한화생명,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그룹 내 11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연대 기구다.노협 측은 지난해 2월 발표한 '공동요구안'에 대해 그룹이 1년 넘게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측이 계열사별 독립 경영 원칙을 고수하며 그룹 차원의 대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이번 공동요구안에는 실질적 근로 조건 개선안이 대거 포함됐다. ▲임금피크제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 신설 ▲창립기념일(10월 9일) 대체휴무제 도입 ▲명절(설·추석) 차례비 각 50만원 신설 ▲노동절 및 창립 선물 단가 상향 등이 핵심이다.한화노협은 "그룹의 전략적 결정에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노동 조건과 직결된 대화 요청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통제와 억압 위주의 전근대적인 노사관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노협은 오는 24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연대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이날 회견에서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 당시 약속했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RSU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식을 부여하는 보상 제도다. 한화그룹은 인수 과정에서 경영 성과 달성 시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미해결 상태가 지속되는 이유는 사측이 내세우는 '지급 조건 미달'과 노조가
2026.04.10 14: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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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랩, 중기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서 2년 연속 상위 기업 배출
스파크랩(대표 김유진)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GC)'에서 2년 연속 보육 기업을 상위권으로 올렸다고 밝혔다.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법인 설립과 정착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사업화 자금을 비롯해 약 9개월간 액셀러레이팅,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2024년부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전문 액셀러레이터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스파크랩은 첫 해부터 보육을 맡은 신소재 연구개발 AI 솔루션 기업 '폴리머라이즈'가 대상을 수상했다.이어 지난 해 선정 기업 중에는 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 '에이보랩스'가 1위를 차지했고 '알바랩스', '바이온'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현재 스파크랩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후속 투자까지 이어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미 IT 기기 구독 및 재유통 서비스 운영사 '피에로컴퍼니'를 포함해 총 3개 기업의 국내 정착을 지원한 바 있다.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해외 스타트업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안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와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파크랩은 2012년부터 국내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배치 프로그램 운영과 후속 투자를 진행했고 총 320여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포트폴리오사로 확보했다.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2026.04.10 14: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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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 신세계 본점 '디 에스테이트'에 새로운 부티크 오픈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메종 쇼메가 지난 9일 신세계 본점 '디 에스테이트' 1층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했다. 이번 신세계 본점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한국에서는 신세계 본점 단독으로 봄의 경쾌하고 화사한 에너지를 전하는 핑크 마더 오브 펄 다이얼의 조세핀 아그레뜨 워치를 선보인다.이번 부티크는 메종의 시그니처인 쇼메 블루를 중심에 둔 공간이다. 방문객은 입구에서부터 프랑스 아티스트 마틴 베르게르(Martin Berger)가 구현한 물결 패턴의 프레스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아틀리에 도파르(Atelier D'Offard)의 기하학적 미적 감각과 한국 전통 가옥의 창호 장식이 지닌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유리 프레스코가 쇼메 블루를 골드 빛으로 전환시키며, 방돔 광장 12번지 '진주 살롱'에 대한 오마주를 보여준다.이 공간에서 메종은 비 드 쇼메, 리앙, 조세핀 등 대표 컬렉션과 하이 주얼리 셀렉션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부티크 오픈 기념 익스클루시브 조세핀 워치를 비롯한 쇼메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2026.04.10 14:2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