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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활하는 ‘싸이월드’...이번엔 ‘도토리’를 코인으로?
2000년대 미니홈피 열풍을 이끌었던 '싸이월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입고 네 번째 부활을 선언했다. 그러나 새 인수 주체의 구체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이 불투명한 데다 전 운영사와의 지식재산권(IP) 법적 분쟁이 진행되고 있어 실제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블록체인 전문 기업 시그마체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싸이월드 IP 라이선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시그마체인 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기존 특수목적법인(SPC)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로부터 사업권을 넘겨받았으며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시그마체인이 내세운 싸이월드 재건의 핵심은 대체불가토큰(NFT)과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한 '웹3.0' 생태계 구축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미니홈피 내 사진과 글 등 콘텐츠를 NFT로 자산화하고 과거 플랫폼 재화였던 '도토리'를 금융권 발행 스테이블코인과 연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쉽게 말해 과거 싸이월드가 도토리를 사서 미니홈피를 꾸미는 등 소비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새 싸이월드는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사고 팔며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는 셈이다. 여기서 도토리는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돼 플랫폼 안에서 발생한 경제적 가치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돕는다. 이렇게 발생한 플랫폼 수익은 이용자 40%, 크리에이터 40%, 회사 20% 비율로 배분될 계획이다. 현장에 참석한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외주에 의존하지 않고 100% 자사 인력을 투입해 170억 건, 3.8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데이터 복원과 개발을 직접 진행할
2026.08.12 0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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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녹아내린 유럽 경제…GDP 1% 날아갔다
유럽 전역을 덮친 폭염과 가뭄이 유럽 경제 전반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네덜란드 트리오도스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이 폭염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달하는 1800억유로(약 294조80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이 1.1%인 점을 고려하면 폭염 여파로 올해 성장분의 대부분을 반납해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경제적 피해를 키우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고온에 따른 노동 생산성 저하였다. 트리오도스은행은 노동 생산성 저하만으로 EU 회원국 GDP가 0.6% 감소하고 농업 생산량도 3~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국가별 피해 규모에도 차이가 있었다. 프랑스는 폭염으로 올해 GDP 성장률이 1.4%포인트 낮아져 -0.6%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덜란드 역시 GDP 성장률이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온 현상이 적었던 폴란드는 경제적 피해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폭염과 함께 이어지고 있는 가뭄 역시 경제적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다. 주요 하천의 수위가 급락하면서 내륙 수운과 에너지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지난달 라인강의 85%, 템스강의 95%, 다뉴브강의 약 3분의 2 구간에서 유량이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라인강의 수위 저하는 독일과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산업계 전반의 물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라인강은 독일 내륙 수운의 약 80%를 담당하는 핵심 운송로다. 수위가 낮아져 운송이 제한되면 화물을 트럭이나 철도로 옮겨야 해 운송 비용이 늘어난다. 화
2026.08.12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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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미는 주식’에 141조원 몰렸다...인텔, 유상증자 7조원 확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유상증자에 당초 계획을 크게 웃도는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 열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50억달러(약 21조2300억원)에서 200억달러(약 28조3000억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인텔은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50억달러(약 7조740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장의 투자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증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텔이 상장 이후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1000억달러(약 141조3700억원)를 웃도는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공모에는 30일간의 추가 주식 매입 옵션도 포함됐다. 인수 주관사들은 이를 통해 최대 22억5000만달러(약 3조18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이다.신주 발행 가격은 주당 95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식통은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며 조달 규모와 발행 가격 등 세부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높은 유상증자 투자 수요의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인텔 지원이 꼽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인텔에 89억달러(약 1조260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10%를 확보하며 인텔의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놀라운 미래를 가진 위
2026.08.12 0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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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간 어뮤즈, 방콕 핵심 상권에 두번째 매장 오픈
K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태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방콕 북부 최고의핵심 상권에 두 번째 정규 매장을 오픈한다. 방콕 도심 럭셔리 상권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이달 새롭게 오픈하는 두 번째 매장은 태국 현지인 실소비와 높은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한 방콕 북부의 핵심 거점 ‘센트럴 랏프라오’ 쇼핑몰에 자리 잡았다.해당 지역은 더블 역세권의 교통 요충지이자 대규모 주거단지(콘도미니엄), 주요 정부 기관, 대기업 본사, 상업 오피스가 밀집해 있어 높은 소비력을 갖춘 상권으로 실질적인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어뮤즈는 오는 15일까지 방콕 대표 럭셔리 백화점인 센트럴 칫롬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센트럴 칫롬은 센트럴 백화점 매출 1위 점포이자 태국 전통 부유층과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럭셔리 뷰티 쇼핑 명소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스킨케어 제품 ‘스킨레디’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어뮤즈는 스킨레디와 주력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VIP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태국 인기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쇼피 라이브 특별 방송을 진행하고, 주요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제품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K-뷰티 메이크업 노하우와 스킨레디 제품 활용법을 소개하며 소비자와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어뮤즈코리아 관계자는 "태국은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성장 가능성이 모두 높은 시장"이라며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2026.08.12 09: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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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생에너지보다 석유·가스 더 늘린다 [ESG 뉴스 5]
AI, 재생에너지보다 석유·가스 더 늘린다인공지능(AI)이 재생에너지보다 석유·가스 산업의 생산성을 더 크게 높여 전 세계 탄소배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개한 네이처 게재 연구에 따르면 AI가 에너지 산업 전반에 확산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억~18억t 늘어날 수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AI 활용으로 줄일 수 있는 배출량은 연간 최대 5억t으로 추산됐다.AI는 석유·가스 탐사와 시추 비용을 낮추고 신규 매장지를 찾는 한편 회수율을 높여 화석연료 공급 확대를 촉진한다. 연구진은 화석연료 부문의 생산성이 1% 높아질 때 늘어나는 배출량을 상쇄하려면 재생에너지 생산성이 4~5% 향상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AI의 환경 영향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뿐 아니라 기술 활용으로 추가 발생하는 ‘유발 배출’까지 확대해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EU, 식품 포장재 ‘영원한 화학물질’ 규제 시작유럽연합(EU)이 식품 포장재에 들어가는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들어간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12일부터 시행되는 새 포장재 규정은 배달용기와 포장지, 피자 상자 등에 사용되는 PFAS의 최대 허용치를 EU 차원에서 설정한다. 제조업체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포장재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할 의무도 부과한다.규제는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2028년에는 EU 공통 분리배출 표시제가 도입되고 2030년부터는 포장재를 경제성 있는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일회용 포장을 금지하고 포장 내부의 빈 공간 비율도 제한한다. EU는 2018년 대비 포장 폐기물을 2030년 5%, 2040년 15% 줄인다는 목표다. 유럽의 포장 폐기
2026.08.12 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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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깡통 대출’ 비상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3개월 이상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부실 대출 규모가 코로나 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4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5조65억 원)보다 28.0% 급증한 수치로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5대 은행의 전체 여신 대비 무수익여신 비중 역시 0.34%로 올라가며 2020년 2월(0.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무수익여신은 은행이 이자를 수익으로 계상하지 않거나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의미한다.특히 가계보다 기업대출의 부실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무수익여신 잔액은 작년 말 3조 4087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 6498억 원으로 36.4% 폭증했다.반면 같은 기간 가계 무수익여신은 10.2%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가계대출 중 비중은 작년 3월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5분기 연속 0.09%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 내수 부진,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기업과 개인 차주의 상환 여력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이에 은행권은 부실 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채권 상각 및 매각을 서두르는 등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12 09: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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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디, 인도네시아 공공기관·조선소와 MOU 체결…조선·해양시장 진출
산업안전 AI 판단 엔진 'VIRKEYD(버키드)'를 개발·운영하는 주식회사 프롬디(대표 한원)가 인도네시아 해양수산 공공기관과 국내 수산기업 사조씨푸드(SAJO SEAFOOD)에 이어 현지 조선소까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인도네시아 조선·해양시장 진출에 나섰다.프롬디는 지난 6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산하 인적자원개발청, 사조씨푸드, 웨이크로(WAYCRO)와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3년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IK-CEPA)을 근거로 추진되어 인도네시아 측 인적자원개발청 I Nyoman Radiarta 청장(Director General)이 서명했다.프롬디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산하 자카르타국립수산대학교와도 별도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들과의 협력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프롬디는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인적자원개발청의 정부·공공기관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향후 해양수산 분야 현지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VIRKEYD 적용과 산업안전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이어 24일에는 반텐주 찔레곤에서 현지 파트너 PT Galuh Maritim Indonesia(PT GMI), 조선소 PT TIMAS MERAK과 3자 MOU를 체결했다. ▲AI·IoT·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개발 및 적용 ▲Smart Shipyard 구축 ▲선박 건조·수리·유지보수 협력 ▲파일럿 프로젝트 및 기술 실증 ▲KOICA CTS 등 국제협력 사업을 포함한 정부기관·국영기업(BUMN)·국제기관과의 공동사업 기회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프롬디는 PT TIMAS MERAK의 가공·절단·조립·용접·도장 등 실제 조선 공정과 작업환경을 기반으로 VIRKEYD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조
2026.08.12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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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온라인 장보기 드디어 '성장세'…이마트 시너지 효과
SSG닷컴이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장보기몰’ 도약을 선언한 후 3개월(4~6월) 성과를 공개했다.SSG닷컴은 예약배송과 즉시배송을 아우르는 배송 체계를 고도화하고, 이마트 상품·프로모션 시너지와 유료 멤버십 ‘쓱7클럽’을 강화하며 장보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 7월 그로서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예약배송 고도화하고 온디맨드 배송 확대SSG닷컴은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기존 예약배송을 고도화하고, 즉시배송을 확대해 배송 선택지를 다양화하는 전략이다.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예약배송 형태로 운영하는 ‘쓱 주간배송’은 수령 시간대를 세분화하고 배송 물량을 확대했다. 이에 ‘쓱 주간배송’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7월에는 증가 폭이 30% 가까이로 확대됐다.즉시배송에서는 점포 반경 3km 내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바로퀵’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분기 주문 건수는 1분기 대비 151% 증가했으며, 6월 기준으로는 1월 대비 244% 신장했다.지난달에는 이마트 양재점과 하남점을 거점으로 ‘2시간 배송’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대용량 장보기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해 소량 장보기 중심의 ‘바로퀵’과 상호 보완하는 배송 체계를 만들었다.SSG닷컴은 ‘2시간 배송’을 이달 중 서울 주요 권역을 비롯해 부산·경남, 대구, 대전 등 10여 개 점포에 추가 도입하고 연내 최대 50여 개 점포로 확대한다. 연말까지 일 최대 15만 건 규모의 배송 처리능력을 확보해 예약배송과 즉시배송을 아우르는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할 계획이
2026.08.12 0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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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까 던질까” 세제개편안에 강남 시장 들썩
세금 부담 가중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매도와 증여 사이에서 복잡한 셈법에 들어간 가운데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권 매물도 일제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60세 이상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증여) 신청 건수는 222건으로 전월 대비 43.2%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1~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기와 맞물려 증여가 몰렸다가 6월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세제개편안을 앞두고 다시 반등했다.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라 시가 50억(공시가격 35억 원)주택을 보유한 60세 1주택자의 보유세는 향후 1800만 원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금 부담을 느낀 고령 집주인들이 은퇴 후 현금화보다는 증여를 우선 검토하거나 세금 계산을 마친 뒤 매물을 거둬들이지 않고 시장에 내놓는 분위기다.아실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서초구(7630→8014건) ▲강남구(9453→9808건) ▲송파구(5099→5142건)등 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일제히 증가했다.다만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데다 세제개편안의 국회 통과 등 변동성이 남아 있어 실제 거래 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12 08: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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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언제나 우회로를 찾는다[마은성의 이코노믹 뷰]
부동산 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정부는 새 규제를 내놓는다. 특정 지역의 거래를 제한하고 대출 한도를 줄이며 세율을 높인다. 많은 경우 정책 시행 직후 규제 대상의 거래와 대출은 줄어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장은 다른 지역과 계약, 금융 수단을 찾아낸다. 규제가 수요를 없애기보다 그 경로를 바꾸기 때문이다.2018년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대표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중과 시행 전에는 매매와 증여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시행 이후에는 거래가 위축됐다. 2019년 한시적으로 중과를 배제하자 거래가 다시 늘어난 점도 높은 세금이 매도를 촉진하기보다 거래 시점을 미루게 했음을 보여준다. 2020년 강남 일부에 도입된 토지거래허가제도 비슷했다. 규제지역의 거래량과 가격은 하락했지만 인접한 비규제지역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같은 해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기존 임차인의 계약 안정성을 높였지만 제도 도입 당시 서울의 전세보증금 수준을 높이는 효과도 있었다. 금융규제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과정에서 신용대출 등이 크게 늘었고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신용대출 증가분까지 반영해 다시 계산한 금융권 전체 LTV는 기존 수치보다 상당히 높았다. 최근엔 매도인이 잔금 일부를 빌려주고 주택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이른바 ‘집주인 대출’ 매물도 등장했다. 대출규제가 강화될 때 일부 신용 공급이 금융기관 밖의 개인 간 계약으로 옮겨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은 개별 규제가 무용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규제 대상만 줄었는지를 기준으로
2026.08.12 0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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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이름 바꾼 한컴…AI보다 먼저 풀어야 할 김연수의 숙제
[비즈니스 포커스]한글과컴퓨터가 36년 만에 사명을 ‘한컴’으로 바꾸고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을 선언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한컴 2세 김연수 대표가 있다.김 대표 앞에는 김상철 회장 체제에서 인수합병(M&A)으로 확장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기업가치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앞세운 AI 플랫폼 전략이 실제 수익성과 주주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김연수 체제의 첫 시험대로 떠올랐다. 확장에서 선택과 집중으로김상철 회장 체제에서 한컴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외형을 확대했다. 기존 문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기반으로 드론, 우주,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계열사 수는 8개에서 38개까지 증가했다. 성장 정체에 놓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사업 확장보다 투자 대비 성과와 자본 효율을 따지기 시작했다. 사업 영역 확대 과정에서 기업 정체성이 흐려졌고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요인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사업 간 연계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핵심 사업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연수 체제의 방향은 선택과 집중이다. 한컴은 올해 한컴인스페이스를 약 319억원에 매각했고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검토도 철회했다.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과정이다. 국민 SW의 성공과 한계…AI 전환의 출발점한컴의 출발점은 ‘아래아한글’이다. 1990년대 아래아한글은 국내 PC 보급과 함께 성장했다. 공공기관
2026.08.12 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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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특위 정책 적합성 평균점수 0.42점...국회 기후논의 '소극적'
오는 8월 31일 활동 종료를 앞둔 제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하 기후특위)’ 소속 위원들의 기후위기 대응 이해도와 의정 활동이 글로벌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미디어허브는 글로벌 기후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의 기술 지원 및 검수를 바탕으로, 지난 17개월간 기후특위 위원들의 의정 활동 충실도와 정책 성향을 평가한 국회 기후특위 종합 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다만 출석률·발언량·법안 발의 등 의원 간 비교가 필요한 정량평가는 재임 기간이 5개월 이하인 위원 6명을 제외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기후특위 기간 내 위원들의 기후 관련 발언(국회 회의록 및 언론 보도 총 736건)을 분석해 파리협정 1.5°C 목표와의 정합성을 평가한 ‘질적 데이터’와 회의 출석률, 발언량, 법안 발의 건수를 계량화한 ‘양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검증한 결과다. 특히 언론 보도를 통한 발언보다 실제 입법 논의가 이루어지는 회의록상 발언이 정책과 규제 형성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하에, 회의록 발언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후미디어허브가 이 방법론을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 맞게 적용하고 인플루언스맵의 최종 검토 및 검증을 거쳤다.기후특위 위원 전체의 평균 점수는 0.42점(-2~+2점 척도)에 그쳤다. 이는 중립을 의미하는 0점을 겨우 웃도는 수준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1.5도 목표 달성을 표면적으로는 지지하지만, 구체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법안)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체 발언 중에 +2점을 받은 발언은 9.1%(
2026.08.12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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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네이버의 변심…AI 생태계에 베팅하는 이유
“인공지능(AI)이 네이버를 다시 공격적으로 만들었다.”신사업에 도전할 때마다 규제의 벽에 부딪히고 해외에서는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던 네이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국내 검색과 커머스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현금 부자지만 노잼(재미없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맞이하고 AI에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일본에 이어 중동에서도 로봇 플랫폼 수출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AI 금융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두나무 인수에도 속도를 낸다.‘은둔의 경영자’였던 이해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복귀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직접 이끌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내수용 플랫폼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AI 영토 확장에 나선 네이버의 시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3대 주주’가 된 엔비디아의 계산지난 6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사흘 뒤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찾았다. 이날 그는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네이버에는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와 AI 전문가들이 있다. 네이버가 월드클래스 AI 기업이라는 것이 답이다.”그의 평가는 한 달여 뒤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지난 7월 27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724만1564주로 엔비디아는 국민연금과 블랙록 계열 펀드에 이어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612만9725주)은 4
2026.08.12 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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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스크래핑 금지'에 세무플랫폼 발등에 불?···"개인정보 안전성 높일 것"
세금 환급 조회 서비스로 급성장한 세무플랫폼 업계에 규제의 칼날이 겨눠진다. 오는 20일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삼쩜삼·토스인컴·비즈넵 등 세무플랫폼이 그동안 활용해 온 개인정보 수집·저장 방식에 제약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기존 의료·통신 분야에 한정돼 있던 마이데이터 제도를 전 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개인정보의 '전송'과 '활용'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있다. 기업이 정보주체를 대신해 개인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대리인 역할을 할 경우, 해당 정보를 자체 서버에 저장하거나 별도 목적으로 분석·활용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스크래핑에서 API로…다만 '전면 금지'는 아냐"그동안 세무플랫폼들은 이용자의 아이디·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국세청 홈택스나 마이데이터에서 소득·과세정보를 자동으로 긁어오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개정 시행령은 이런 방식 대신 표준 API를 통한 정보 전송을 원칙으로 삼는다.다만 20일부터 스크래핑이 즉각적으로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위는 시스템 전환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API 전환을 위한 연착륙 기간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관련 기업에는 전송 시스템 구축을 위한 6개월 유예기간이 주어지며, 정보제공기관과 사전 협의(심사)를 거친 경우에 한해 당분간 자동화된 도구 사용이 허용된다. 다만 유예기간 중이라도 보안 투자 책임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개인정보위는 이런 전환 과정을 뒷
2026.08.11 18: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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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코스닥” 영끌 개미 숨통 트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그간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대형주에서 자금이 이탈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스닥지수는 3.37포인트(0.39%) 오른 857.8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건설업(33.86%), 의료·정밀(26.65%) 등 소외 업종이 강세를 탄 반면 삼성전자(-7.62%)와 SK하이닉스(-15.48%)는 부진했다.전문가들은 이를 글로벌 순환매 현상으로 풀이한다. 상반기 주도주 매수, 소외주 매도에 쏠렸던 자금이 레버리지 청산 과정에서 반대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특히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보완대책 이후 수급 왜곡이 완화되면서 낙폭이 과대했던 코스닥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다만 반도체 이익 전망이 여전히 탄탄한 만큼 대형주가 반등할 경우 자금이 다시 대형주로 쏠릴 수 있어 추세 전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11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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