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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오종한 세종 대표, 인재 블랙홀’ 위상 굳히며 M&A·규제 자문 선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법무법인 세종은 올해도 ‘인재 블랙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 변호사뿐 아니라 판검사, 산업계 전문가, 고위 관료 출신까지 끌어모으며 종합 컨설팅 역량을 확대했다. 산업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로펌은 규제 강화 신호가 감지되면 입법 방향을 조기에 파악해 기업별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며 “능력 있는 전문가들이 모이는 것을 넘어 서로 믿고 협업할 때 로펌이 진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은 2021년 오 대표 취임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까지 매출은 4년간 6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로펌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M&A 분야 전통 강호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송무 역량까지 강화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오 대표는 올해 기업지배구조, M&A, 사이버보안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보호가 실질적 경영 현안으로 떠오르자 세종은 지난 6월 ‘기업지배구조 전략센터’를 출범시켰다.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영풍-MBK 연합을 대리하고 한미약품,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에도 관여하며 관련 역량을 입증했다. 개정 상법 1호 사건으로 이슈가 된 태광산업 교환사채(EB) 발행금지 가처분 사건에서도 태광산업을 대리해 승소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조항과 관련된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

    2025.11.28 08:38:35

    오종한 세종 대표, 인재 블랙홀’ 위상 굳히며 M&A·규제 자문 선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강석훈 율촌 대표 "산업·글로벌 변화 먼저 읽는 '개척자 정신'이 경쟁력"[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기업이 로펌에 바라는 역할은 단순한 ‘법률 조언자’가 아니다. 비즈니스와 산업을 이해하고 함께 대응 전략을 설계하는 ‘종합 파트너’다.”국내외 정책 환경이 급변하고 산업의 흐름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업은 가장 먼저 로펌의 문을 두드렸다. 단순한 법률 자문을 넘어 산업 구조와 정책까지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유일한 민간 조직이기 때문이다. 강석훈 율촌 대표는 “글로벌 규제와 정책, 안보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산업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능력이 앞으로 로펌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9년 대표 취임 이후 강 대표가 일관되게 내세운 회사의 방향성은 ‘퍼스트 프런티어(개척자)’ 정신이다. 후발주자인 율촌이 시장에서 앞서기 위해선 ‘한발 먼저 움직이는 것’만이 유효한 전략이라는 판단에서다.1997년 창립 이래 역성장 없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율촌은 2022년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4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율촌은 올해 기업 총수의 사법리스크나 경영권 관련 분쟁 사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고려아연–영풍 간 정기주총 의결권 가처분 소송이다. 율촌은 고려아연을 대리해 법원의 승소 결정을 이끌어냈다.강 대표는 “재계 주요 기업의 자문을 통해 축적해온 리스크 관리 경험이 분쟁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화제의 소송이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청구 소송에서 최 회장을 대리해 2심 법원의

    2025.11.28 08:33:04

    강석훈 율촌 대표 "산업·글로벌 변화 먼저 읽는 '개척자 정신'이 경쟁력"[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 이명수 화우 대표 "개방적·유연한 조직운영으로 'AI·규제·사법' 대전환에 적극 대응한다"[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 법무법인 화우의 강점이며 지향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2025 베스트로펌’ 우수상에 선정된 화우는 금융감독원 초대 법무팀장을 역임한 이명수 대표변호사가 2024년부터 이끌고 있다. 15년 전 화우에 합류한 이명수 대표는 파트너 변호사들의 투표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사내에서 금융·자본 분야를 급성장시킨 역량과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이명수 대표는 “보수적인 로펌 업계 분위기를 생각하면 입사 15년이 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뽑은 화우는 매우 개방적인 조직”이라고 말했다.결과적으로 화우의 방식은 옳았다. 이 대표는 화우를 금융 명가로 이끌었던 그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변호사들이 뽑은 롤모델 변호사’로 선정됐다. 이 대표 체제가 출범한 2024년 매출 20% 신장을 달성한 화우는 올해 ‘셀트리온 불법파견 소송’,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형사사건’,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M&A 계약해제 및 계약금 2500억원 몰취 소송’이라는 굵직한 송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셀트리온과 삼성물산 사건에서는 대법원까지 각각 승소와 무죄를 이끌어냈으며 진술·보장 조항, 확약 위반, 선행조건 등 M&A 계약 전반에 걸친 쟁점이 총망라된 아시아나항공 소송을 맡아 매도인 측에서 승소했다. 이처럼 산업·규제·분쟁이 결합한 복합 사안에서 화우는 ‘사실 분석–법리 검증–전략적 소송 운영 능력’이라는 자체적인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효성화학 네오켐 사업부 매각,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프로젝트 자문, 나우아이비캐피탈

    2025.11.28 08:31:31

    이명수 화우 대표 "개방적·유연한 조직운영으로 'AI·규제·사법' 대전환에 적극 대응한다"[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반도체 기저효과' 10월 생산 2.5% 급감…68개월 만 최대 감소폭

    산업생산 지표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 지표는 석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2.9(2020년=100)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로 5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에서 6∼7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8월 0.3% 감소했다가 9월에는 1.3% 증가하면서 한 달 주기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이다.광공업 생산은 4.0%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26.5% 급감하면서 지난 1982년 10월(-33.3%) 이후로 43년만에 최대폭 감소한 탓이다. 최근 인공지능(AI) 훈풍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와는 별개로 9월 생산이 20% 안팎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호황으로 생산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저효과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전달에 10%대 급반등했던 건설업 생산 역시 20.9% 감소로 돌아섰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3.5% 증가하면서 석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투자지표는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14.1%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도 20.9% 줄면서 1997년 7월 통계작성 이후로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8 08:28:53

    '반도체 기저효과' 10월 생산 2.5% 급감…68개월 만 최대 감소폭
  • 로펌 존재감 커진 2025년, 법률시장 키워드5[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로펌의 존재감이 강했다. 국내외 정책이 경제를 흔드는 핵심 변수가 됐고 로펌의 무대는 법률을 넘어 산업, 기술, 정책, 국제질서를 넘나드는 ‘종합 전장’으로 확대됐다.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굵직한 송무도 이어졌다.특히 대기업 총수들의 사법 리스크가 걸린 민형사소송 판결이 나오면서 송사를 이끌었던 로펌은 사회적 영향력을 증명했다. 로펌 업계 경쟁도 치열해졌다.각 로펌이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산업계 인재를 빨아들이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 조직으로 진화했고 율촌과 세종의 성장으로 4000억원대 매출을 겨루는 로펌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 로펌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 5가지를 정리했다.  1. 싱크탱크 빈자리 채운 로펌지난해 11월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달라진 수출 규제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국제 환경이 급변했고 6월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내 정책 변화도 급격하게 이뤄졌다. 기업들은 새로운 수출 전략을 짜고 규제 대응 해결책을 찾기 위해 로펌을 찾았다. 로펌도 진화했다. 민간 싱크탱크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 한국에서 로펌은 규제 해석, 입법 대응, 기업 전략 수립까지 실질적 정책 지원을 수행하는 유력한 외부 자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기업들이 정책 리스크에 즉각 반응해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로펌의 입지가 커졌다.로펌은 각 분야 전문 센터를 출범해 새로운 법률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 인재 블랙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펌이 가장 먼저 나선 일은 인재영입이다. 고위

    2025.11.28 08:21:24

    로펌 존재감 커진 2025년, 법률시장 키워드5[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종합컨설팅 역량 키우는 로펌…서비스 최고는 율촌[2025 대한민국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로펌&로이어]로펌은 법률 ‘서비스’를 판다. 지식을 상품화한 ‘서비스 경쟁력’은 로펌의 필수 역량이다. 전문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하고 골치 아픈 송사 과정을 대신 해결하며 고객을 법적 문제에서 구조해내는 것이 로펌의 존재 이유다. 복잡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신뢰를 쌓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내는 시너지야말로 로펌의 진정한 역량을 보여주는 척도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서비스 평가에서는 법무법인 율촌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법무법인 세종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재탈환에 성공했다. 로펌들과 함께 일하는 사내변호사들이 직접 선택한 결과다. 한경비즈니스는 올해 로펌 서비스를 총 7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소송비용의 합리성’, ‘담당 변호사의 친절도’, ‘담당 변호사의 전문성’, ‘수임 업무에 대한 적극성 및 책임감’, ‘법률 사무원의 성실성’, ‘업무의 신속성’ 등 6개 항목에 추가로 ‘재선임 의사가 있는 로펌’을 적어내도록 했다.로펌은 결국 인적자원을 판다. 아무리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로펌이라도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경쟁사들에 고객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올해 조사에서 율촌은 '담당 변호사의 전문성'을 제외한 6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재탈환한 율촌법무법인 율촌은 1997년 창립 이래 단 한 해의 역성장도 없이 매년 10~12%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사람과 가치를 존중하는 로펌’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양적 성장뿐

    2025.11.28 08:12:44

    종합컨설팅 역량 키우는 로펌…서비스 최고는 율촌[2025 대한민국 로펌&로이어]
  • 16년 이어진 '김앤장의 독주'…율촌·세종 존재감도 커져[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로펌은 위기와 변화를 먹고산다. 기술·규제·분쟁이 한꺼번에 몰아치는 시대, 로펌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는 로펌이 시장 수요자들로부터 직접 받는 평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 조사는 국내 언론사가 주관하는 로펌 평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한국사내변호사회와 함께 진행해 가장 많은 수요자에게 응답을 얻는 ‘최대 규모’ 평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사내변호사회 소속 사내변호사와 기업 법무 담당자 1038명이 응답했다. 11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이뤄진 이번 조사를 통해 올해 로펌의 전문성과 서비스를 평가했다.로펌의 가장 큰 무기인 ‘맨파워’를 측정하기 위해 각 분야별 최고의 변호사도 선정했다.조사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메일 설문 방식을 도입했다. 평가 항목도 추가됐다. 로펌 시장의 수요 변화를 반영해 전문성 평가에서 '암호화폐·핀테크' 항목을 추가해 총 15개 부문을 조사했다. 서비스 평가에서는 '재선임 여부' 항목을 추가했다. 올해 베스트 로이어를 가장 많이 배출한 로펌은 법무법인 율촌(9명)과 법무법인 세종(9명)이었다.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 8명, 김앤장 법률사무소 7명, 법무법인 광장 4명, 법무법인 화우 3명, 법무법인 지평 2명 순이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피터앤김·평안에서도 각 1명씩 배출해 15개 부문에서 총 45명의 베스트 로이어가 선정됐다.   로펌 15개 부문 전문성 평가2025년 베스

    2025.11.28 08:00:12

    16년 이어진 '김앤장의 독주'…율촌·세종 존재감도 커져[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 이동훈 바른 대표 "역동성과 투명성이 우리 경쟁력"[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커버스토리: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올해 ‘파워하우스’에 선정된 법무법인 바른의 영향력은 매년 커지고 있다. 금융, 에너지·인프라, 입법컨설팅 등 분야에서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조직을 재편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다. 이동훈 대표변호사는 “한 해 동안 이룩한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내년에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편, 로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바른의 올해 주요 성과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대리한 일이다. 대법원으로부터 ‘매장음악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음원은 판매용 음반이 아니므로 저작권자에게 공연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 대표는 “음원을 매장에서 재생하기 위해 저작권자에게 공연료를 지급하여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판매용 음반’ 여부의 판단은 어떤 음반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지를 밝힌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문 분야에서는 동아에스티 일본 합작투자법인 설립 자문, 제주 소재 108MW급 규모의 직접 PPA 태양광발전사업 PF대출약정 자문, 효림그룹 이씨스 인수 자문, SV인베스트먼트와 East Ventures가 공동운영하는 역외펀드 설립 자문 등 국내외 투자, M&A, 신재생에너지, 금융규제 등이 있다. 바른이 이 같은 실적을 낸 데는 ‘전문성’이 한몫했다. 이 대표는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또 기업전략연구소를 설립해 기업의 경영전략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에너지·인프라팀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이 대표는 “금융기관 뿐만 아

    2025.11.28 08:00:11

    이동훈 바른 대표 "역동성과 투명성이 우리 경쟁력"[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 법률 ‘통합 솔루션’으로 승부…AI 기반 업무 혁신 속도 낸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커버스토리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새 정부 출범 이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이 잇따르며 기업 환경이 크게 흔들렸다.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는 올해를 “통합 솔루션 제공의 필요성이 증대된 해”로 규정하며 “법률·산업·정책을 한 흐름에서 다루는 역량이 로펌 경쟁력의 기준이 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올해 법률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로 △AI·리걸테크 가속화 △산업 기반 솔루션 수요 확대 △정권교체에 따른 규제 변화를 꼽았다. “AI의 등장은 효율을 높였지만 정보보호와 윤리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며 “법률 영역을 넘어 산업별 특화 역량이 필요해진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지평은 올해 소송과 자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대리해 ‘배차 로직 알고리즘’에 관한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과징금부과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전체 승소하며 플랫폼 자사 우대 규제 논쟁에 이정표를 세웠다.자본시장 분야에서도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쿠쿠인터내셔널의 현지 상장을 성사시키며 해외 IPO 자문 역량을 보여줬다.규제 변화 중 가장 급격했던 분야로는 노동을 첫째로 꼽았다. 노란봉투법 통과로 원청 사용자성, 노동쟁의 범위, 손해배상 제한 규정이 동시에 달라지자 기업 대응 수요가 급증했다. 지평이 곧바로 TF를 꾸린 배경이다. 또 하나는 상법 개정이다. 이사회 구조 전면 개편과 주주 관여 강화 흐름은 기업지배구조 자문을 ‘선제 대응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객의 요구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 대표는 “단순 법률 자문이 아

    2025.11.28 08:00:11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 법률 ‘통합 솔루션’으로 승부…AI 기반 업무 혁신 속도 낸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미국·아프리카·AI…차세대 블루오션 향해 전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전통 송무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한국 법률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변호사 배출은 늘어나지만 경기침체로 송무 수요는 정체되고 기존 파이를 나누는 경쟁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보다 일찍 감지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을 누가 먼저 개척하느냐가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며 로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AI)’과 ‘인재’를 꼽았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로 기본적 법률 검토를 끝낸 뒤 로펌을 찾는 의뢰인이 늘고 있다. 단순 법리 설명보다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전략적 판단과 심층적 해법을 요구하는 분위기다.이 대표는 “의뢰인의 비용 민감도는 높아지고 동시에 전문성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갔다”며 “AI의 확산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고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로펌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I는 강력하지만 완전하지 않다”며 “최종 판단·전략은 결국 사람이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아주는 AI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퍼스트 무버’로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 특히 ‘대미 전략’을 다음 단계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그간 한국 대형로펌 사이에선 미국 사무소 설립이 비용 대비 명확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중요한 시장인데

    2025.11.28 08:00:02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미국·아프리카·AI…차세대 블루오션 향해 전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내 분야에 AI 온다면…직장인이 바라본 AI ①[테크트렌드]

    “위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적이지 않은 패스를 하는 선수들의 성공률은 패스 능력을 나타내지 않는다.” 외국의 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한 말이다.여기 현재 나의 직장, 나의 업무, 나의 역량의 경계 안에 머무르지 않고 AI와 협업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있다. 다양한 직장인들이 내 직무와 AI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소방관과 AI(Q)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 소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A) 서울소방재난본부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화재조사팀장을 맡고 있는 소방장 정인배입니다.(Q) 현재 소방업무 중 AI가 접목된다면 좋을 업무 분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요?(A) 제가 맡고 있는 화재조사는 화재 현장에서 다양한 흔적과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화재의 원인, 발생 위치, 연소의 경로, 피해 규모 등을 규명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모든 사람이 수긍 가능한 과학적 절차를 통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AI가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화재 원인과 발생 위치, 연소 경로 등을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Q) 소방 업무에 AI가 적용된다면 걱정스러운 부분이나 우려되는 점도 있나요?(A) 화재 현장은 극한의 환경(고온, 다습, 시각의 무력화 등)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붕괴, 폭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재 현장 자체에서 AI의 역할은 보조에 그칠 것 같다고 생각되고 AI의 데이터 입력에 있어서 데이터 오류와 오염이 일어나는 것이 우려됩니다.(Q) AI가 적용되면 좋겠다 하는 소방업무 외 타 업무 분야가 있으신가요?(A) 화재는 최초 점화원이 발생한 후 주변에 가연물과 산소

    2025.11.28 06:00:01

    내 분야에 AI 온다면…직장인이 바라본 AI ①[테크트렌드]
  • "해외주식 양도세 40%로 상향"···대통령실, 李대통령 사칭 담화문에 "법적대응"

    대통령실은 27일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 상향, 해외주식 보유세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허위 담화문이 온라인상에 유포된 가운데, "명백한 허위"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한 입장문을 통해 "이 대통령 명의의 허위 담화문이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해당 담화문을 발표한 사실이 없으며 담화문의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은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허위 조작 정보의 유포는 매우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대통령실은 허위 조작 정보의 생산, 유포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허위 담화문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을 이유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22%에서 40%로 상향 조정하고, 해외주식 보유자에 대해 연 1%의 보유세를 신설한다는 이 대통령 명의의 허위 담화문이 유포됐다.허위 담화문에는 "이것은 영구적인 증세가 아니다. 환율이 안정되고 외환보유액이 충분히 회복되는 즉시 폐지하겠다"고 적혀 있기도 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7 18:12:38

    "해외주식 양도세 40%로 상향"···대통령실, 李대통령 사칭 담화문에 "법적대응"
  • 영국, 어린이 비만 잡는다… 설탕세 강화

    영국 정부가 어린이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설탕세 부과 기준을 강화한다.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부 장관은 25일(현지 시각) 의회에서 설탕세 개정안을 발표했다. 설탕세는 공식적으로 ‘청량음료 산업 과세제도(SDIL)’로 불리며, 캔·종이팩에 형태로 판매되는 포장 음료에 부과된다.이번 개정안은 설탕 100㎖당 5g이던 현행 과세 기준을 4.5g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세금 대상이 아니었던 펩시, 환타 등 일부 브랜드도 과세 대상 범위에 포함될 전망이다. 더불어 설탕 함량이 높은 밀크셰이크, 병·캔 형태의 라떼·카푸치노 등 우유·커피 기반 음료도 새롭게 과세 대상이 된다.그동안 어린이에게 필요한 칼슘 함량을 이유로 면제됐던 우유 기반 음료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다. 정부는 우유 성분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당(유당)만 인정하고, 여기에 추가되는 모든 당류는 과세 대상으로 규정했다. 두유·귀리 우유 등 식물성 음료가 포함된 제품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다만 식당·카페에서 직접 제조하는 음료는 규제에서 제외된다.BBC에 따르면 개정안은 2028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스트리팅 장관은 “비만은 아이들이 인생에서 최상의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큰 타격을 준다”며 "정부는 아이들의 건강 악화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전체 탄산음료 시장의 약 11%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며, 연간 4,000만~4,500만 파운드(약 770억 원~860억 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영국은 2016년 예산안에서 SDIL 도입을 발표했고, 2018년부터

    2025.11.27 18:08:06

    영국, 어린이 비만 잡는다… 설탕세 강화
  • [부고] 황승택(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씨 장인상

    ▲ 송기문(향년 93세)씨 별세, 송명석·송예주씨 부친상, 황승택(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씨 장인상 = 27일,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 발인 30일, 장지 서울현충원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5.11.27 17:43:50

  •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조주완 용퇴

    LG전자 신임 사장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류 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신임 류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CEO까지 오른 기술형 사업가다.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으며, 이후에는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맡아 LG 생활가전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류 사장이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지난 3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무려 7%에 달한다.지난 4년간 재임한 조주완 사장은 건전한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했다.  조 사장은 재임 기간 B2B, Non-HW,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며 LG전자 미래성장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 또 지경학적 변화에 대응해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의 기회 확보에도 주력했다.  또한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LG전자 2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 46명에 비해 규모는 줄어들었다.사장 승진자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5.11.27 16:54:26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조주완 용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