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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금산분리 원하는 게 아냐…AI 투자 감당할 새 제도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0일 금산분리 규제완화 논의에 대해 "(대규모 AI) 투자를 감당할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대한상의,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이 개최한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 참석해 "저희는 금산분리를 원하는 게 아니었다"며 이처럼 밝혔다.또 "자꾸 기업 하는 사람이 돈이 없다, 돈을 주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왜곡돼서 금산분리를 해주십시오라는 이야기로 마구 넘어갔다"며 "저희가 원하는 건 금산분리가 아니다. 이 숙제를 해낼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숫자들을 각 나라들이 투자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할 정도의 숫자들이 나온다"며 "국민성장 펀드가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지만 솔직히 그것도 부족하다. 1호에 이어 2호, 3호, 4호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규모뿐만 아니라 속도의 게임도 있다. 누가 먼저 리딩 기업이 되느냐가 경제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집중화된 자금과 플랜을 만들지 못하면 이 AI 게임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고 짚었다.최 회장은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며 규제 철폐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는 "최근 5년마다 민간 분야 경제 성장률이 1.2%포인트씩 하락했다. 2030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들어간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전체의 희망이 사라질 수 있다.
2025.11.20 1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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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엔비디아" 사상 최대 실적에 증시 반전…삼성·SK 슈퍼사이클 기대감 확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거품’ 논란을 딛고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하며 최근 제기된 ‘AI 투자 과잉’ 우려를 잠재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산업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고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11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70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491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조정 EPS(주당순이익)도 1.30달러로 컨센서스(1.25달러)를 뛰어넘었다.이 같은 실적 호조는 AI 수요가 급증하고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젠슨 황은 “최신 GPU인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최신 블랙웰은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최신 칩인 ‘GB300’이 ‘GB200’을 넘어 블랙웰 전체 수익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GB300은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에 속하는 B300 칩을 사용한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 중 하나로 평가된다.엔비디아는 이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업체 xAI와 함께 50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AI 기업 휴메인(Humaine)과 함께 진행한다. 이를 포
2025.11.20 17: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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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아름다운가게 일일점원 변신…19번째 '아름다운하루'
동국제강그룹이 본사 및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인천-부산 3개 지역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제 19회 ‘동국제강그룹과 함께하는 아름다운하루’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아름다운하루’는 물품 재활용을 통해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알리고자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2005년부터 시행해 온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임직원 기부물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하고, 아름다운 가게는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해 활용한다.동국제강그룹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15일간 전 계열사 및 지방사업장으로부터 기부물품 약 5000여점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했다. 아름다운가게는 동국제강그룹 기부물품 판매 수익금으로 폐지를 수거해 순환을 실천하는 어르신에 대한 인식 개선 일환으로 ‘자원재생활동가’ 조끼를 배급하고, 혹서기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여름나눔보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행사 당일 동국제강그룹 임직원 자원봉사자 20여명이 봉사자로 참석했다. 올해도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일일점원을 자처했다. 사회공헌에 있어 항상 ‘일회성 보다 꾸준한 관심’을 중요시 하는 장 부회장은 매해 빠짐없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 판매를 도왔다. 장 부회장은 별도로 사재도 기부해 왔다. 2016년부터 매해 1천만원씩, 올해로 누적 1억원을 전했다. 장 부회장 사재 1억원은 나눔보따리 약 1000개가 되어 소외계층에 전해졌다.아름다운가게는 장 부회장 사재 10년 기부 및 동국제강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나눔감사패’와 함께 장세욱 부회장 이름을 자수한 아름다운가게 앞
2025.11.20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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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억 못 걷나?” 전두환 자택 소송 2심도 각하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 소유권을 전 전 대통령 명의로 돌려놓으려던 소송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각하됐다. 20일 서울고법 민사6-3부(재판장 이경훈)는 정부가 이순자 여사와 장남 전재국씨, 전 비서관 이택수씨 등 6명을 상대로 제기한 약 21억5000만원 규모의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정부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1심의 각하 판단을 유지했다. 정부는 연희동 자택 본채가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으로 보인다며 2021년 10월 전 전 대통령 사망 이전에 제기한 소송인 만큼 그의 명의로 소유권을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순자 여사측은 “사망한 사람 앞으로 등기할 방법이 없다”며 소송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1심 재판부는 “전두환 사망에 따라 추징금 채권은 소멸했다”며 형사 판결에서 발생한 채무는 상속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고심 역시 이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받았지만 특별 사면후에도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후 일 가 소유 부동산.예금.미술품 등을 대상으로 환수절차를 진행해 총 1338억원(약 60.7%)을 회수했다. 그러나 연희동 자택소유권 이전이 무산되면서 남은 추징금 867억원 환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0 17: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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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AI 조선 동맹' 만든다…정기선 "미래 조선 경쟁력의 핵심"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울산대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 AI기술 개발에 나선다.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조선업 특화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에서 공동협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또한 조선 분야 핵심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데이터를 AI 기반의 디지털 국가 전략자산으로 전환,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이번 조선·해양 분야 산학 간 ‘AI기술 동맹’이 글로벌 1위 조선 기술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AI 대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 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진입 목표 달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추진 속도 역시 더욱 높일 것으로
2025.11.20 17: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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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美 에식스솔루션즈 IPO 설명회…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설득 총력
LS가 20일 LS용산타워에서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 추진 배경 및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그간 일각에서 제기돼온 중복상장 우려를 잠재우는 한편, IPO의 필요성을 주주들에게 강조하고자 마련된 자리다.이태호 ㈜LS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과거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코스피에 재상장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며 “에식스솔루션즈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획된 생산설비를 확충하면 수천억 원대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S가 2008년에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미국 기업으로 꾸준한 R&D 투자와 흑자 전환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궛선은 전기 모터나 변압기 등에 전기를 흐르게 하기 위해 코일 형태로 감아 사용하는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전선이다.LS는 에식스솔루션즈를 국내에 재상장시킴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대어급 IPO의 재개로 활황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 더욱 탄력이 붙어 코스피 5000 시대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한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특히 에식스솔루션즈가 제조 중인 변압기용 특수 권선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
2025.11.20 17: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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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컨테이너운반선 7척 수주…1조9220억 규모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7척을 1조 922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이들 선박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컨테이너운반선은 최근 친환경 교체 수요가 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DF)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총 69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1기) 등 총 39척이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잔고는 132척, 총 282억 달러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연내에 계획된 해양프로젝트(FLNG)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20 16: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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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소방당국 “포스코 가스흡입 안전사고로 심정지 3명, 경상 3명”
소방당국 “포스코 가스흡입 안전사고로 심정지 3명, 경상 3명”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0 16: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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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원씩 주라는데” SKT 조정안 거부로 가닥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1인당 30만 원을 배상하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 조정 결정문을 받은 뒤 검토를 거쳐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으며 조정 시한인 20일 중으로 불수락 의견을 담은 서류를 분조위에 제출할 예정이다.조정안은 양측이 받아들일 경우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부여되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조정은 자동으로 종료된다. 이 경우 신청인은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SK텔레콤이 조정안을 거부한 데에는 배상 규모 부담이 작지 않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조정 신청인은 총 3998명(집단분쟁 3건 3267명, 개인 신청 731명)으로 전체 피해 추정치 대비 약 0.02%에 불과하다. 하지만 같은 조건으로 전체 피해자 약 2300만 명이 조정을 신청할 경우 총 배상액은 약 6조9000억 원에 이른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0 16: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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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에탄 도입 본격 추진…"NCC 경쟁력 강화"
SK지오센트릭이 납사 중심의 원료 구조에서 벗어나 에탄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NCC(납사분해공정)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 19일 SK가스와 에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에탄 공급망과 원료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석유화학산업 구조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에탄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SK지오센트릭은 자율·선제적 사업재편을 위해 에탄 도입을 통한 원료 구조 다변화와 공정 효율화 방안을 검토해 NCC 경쟁력을 제고한다.SK가스는 북미 지역의 구매·운송·가격 협상 등 공급망 전반을 총괄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 인프라를 구축한다.양사는 에탄의 수입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 체계를 마련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에탄은 기존 납사 대비 가격 변동성이 낮고 에틸렌 생산 효율이 높은 원료로,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미 폭넓게 활용 중이다. 특히 북미 지역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공급이 구조적으로 안정화돼 있어서 해상 운송비와 터미널 운용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에탄은 납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SK가스는 기존 LPG·LNG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탄 저장·하역이 가능한 터미널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을 포함해 울산 석유화학단지 주요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가스와의 에탄 사업 협력을 통해 NCC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하고,
2025.11.20 16: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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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Z세대, 공유 테이블 트렌드 부활시켰다
글로벌 Z세대가 오프라인 관계를 추구하면서, ‘공유 테이블’ 식당이 다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이들은 팬데믹을 거치며 외로움이 커졌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이러한 흐름을 되살렸다는 분석이다.공유 테이블은 여러 손님을 하나의 큰 테이블에 함께 앉히는 방식으로,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식사를 나누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1980년대와 2000년대에도 인기를 끌었다.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온라인 예약 플랫폼 레지의 데이터를 인용해 “Z세대가 공유 테이블과 공동 식사 문화를 부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지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90%가 공유 테이블을 선호한다고 답해 베이비붐 세대(60%)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 응답자 7명 중 1명은 공동 식사 공간에서 데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서 63%는 “공동 테이블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적합하다”고 답했고, 절반은 “낯선 사람들고 식사하면서 평소에 이야기 나누지 못했을 사람과 흥미로운 대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 실제로 이 자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으며, 7명 중 1명은 데이트 상대를 찾았다고 답했다.가디언은 “팬데믹 시기에 성인이 된 Z세대는 러닝 크루, 그룹 하이킹 등 구조화된 공동 활동을 선호한다”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랐지만, 오프라인 사회적 연결을 갈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6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영국 Z세대(16~28세)가 가장 외로운 세대로 나타났다. Z세대의 28%가 공동체와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고, 절반 가까이(49%)가 사회적 기회 부족을
2025.11.20 16: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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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형 받은 나경원 "정치항거 명분인정···무죄 나오지 않아 아쉬워"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에 연루돼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인 사건을 6년간 사법 재판으로 갖고 온 것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무죄 선고가 나오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법원은 명백하게 우리 정치적 항거의 명분을 인정했다"며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독재를 막을 최소한의 저지선을 인정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오늘 판결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관계자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재판부는 사건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에게 벌금 총 2400만원(2건에서 2천만원, 400만원)을, 당 대표였던 황 전 총리에게 벌금 총 1천900만원(2건에서 1500만원, 400만원)을 선고했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벌금 총 1150만원(2건에서 1천만원, 150만원)을 선고받았다.현직 선출직 공무원인 이만희·김정재·윤한홍·이철규 의원은 각각 벌금 850만원·1150만원·750만원·550만원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각각 벌금 750만원·150만원의 형을 받았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국회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마련한 국회의 의사결정 방침을 그 구성원인 의원들이 스스로 위반한 첫 사례"라고 질타했다.이어 "분쟁의 발단이 된 쟁점 법안의 당부(정당·부당함)를 떠나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음은 부인할 수 없
2025.11.20 15: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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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대형 옷장 만든 W컨셉…집순이·힙스터 취향 한눈에[현장]
성수동 중심에 5개의 옷장이 들어섰다. 공주들이 입는 옷부터, 힙스터와 운동러의 취향을 한번에 알 수 있다. 각 세계관에 맞는 최신 인기 브랜드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 공간은 패션 플랫폼 W컨셉의 팝업스토어다. W컨셉이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특한 공간 구성을 통해 더블유컨셉이 제안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번 팝업으로 W컨셉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 공주님부터 힙스터까지 다 모였다W컨셉의 ‘더블유클로젯(W Closet)’ 팝업스토어는 거대 옷장을 주제로 한다. 공간은 크게 ‘마이 클로젯’과 ‘더블유파인딩’ 두개로 나뉜다. 메인 공간은 ‘마이 클로젯’이다. 거대한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첫번째 공간이다. W컨셉의 핵심 경쟁력인 패션 큐레이션을 활용해 △공주 △집순이 △운동러 △출근룩 △힙스터의 옷장을 만들었다. 리엘, 안젤로비안코, 언에디트, 룩캐스트, 스포티앤리치 등 다양한 브랜드가 이번 팝업에 참여했다. 브랜드 상품은 팝업 리플렛에 마련된 QR코드에 접속하면 온라인 기획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방문객은 각각 옷장 안에서 W컨셉 입점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촬영할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같은 옷도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만큼 공간에 마련된 다양한 숏폼을 통해 스타일링 노하우와 영감을 얻을 수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에 함께한 전보휘 리엘 대표는 “온라인에서 보여준 리엘만의 무드를 고객이 실제로 어떻게 느끼고
2025.11.20 1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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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가스흡입 사고 2명 심정지…"피해자 더 늘수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작업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졌다.회사 측은 작업자 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2명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이들은 설비 주변을 청소하던 중 유해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당국은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가스흡입사고 피해자가 5명이며, 피해자가 더 늘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0 15: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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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얼마마다 바꾸시나요? [김현종의 백세 건치]
어느새 2025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직장인 구강검진과 1년에 한 번 보험 적용되는 스케일링을 받으려 치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만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국민건강보험으로 스케일링 1회를 받을 수 있다. 즉 올해 12월 안에 스케일링을 받지 않고 1월에 받으면 그해 이미 혜택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되어 이후 치석이 있어도 비급여로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되도록 2025년 12월 31일 이전에 스케일링을 받는 편이 구강 관리에 유리하다. 직장인 건강검진에는 구강검진이 포함되니 가까운 치과에서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12월 말은 수검자가 몰려 검사가 형식적으로 끝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검진을 예약하라.검진을 하다 보면 칫솔질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가장 자주 묻는 건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칫솔 교체 시기다. “칫솔모가 휘면 바꾼다”는 답이 많지만 그때는 이미 세정력이 크게 떨어진 뒤다. 일반적으로 칫솔은 2~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칫솔모는 두 달, 일반 칫솔모는 약 세 달 간격이 권장된다. 이는 기본 기준이다. 치과치료를 받았거나 임플란트 수술을 했다면 수술 후에는 기존 칫솔보다 세균 오염이 적은 새 칫솔로 관리하는 편이 염증·감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래서 치료 직후 사용할 일회용 칫솔을 따로 권장하는 곳도 있다. 핵심은 ‘휘어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간에 맞춰 바꾸는 것’이다.그렇다면 칫솔은 어떤 기준으로 고를까. 요즘 종류가 워낙 다양하지만 원칙은 간단하다. 칫솔 머리 크기는 치아 두 개 정도, 칫솔모는 가지런하고 거칠지 않은 것을 고른다. 손
2025.11.20 15: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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