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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지도자 명령에 복종해야' 배드민턴협회 지침 논란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 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 간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협회가 국가대표 선수에게 여전히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인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가대표 운영지침’에 따르면, 협회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에게 선수촌 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하는 임무를 부과하고 있다.생활과 훈련 중이라는 조건이 있으나 조건을 만족한다면 지도자의 어떠한 부당한 지시라도 따라야한다 라는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반면 대한양궁협회는 국가대표 선수가 따라야할 지도자의 지시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시’, ‘정당한 인권 및 안전보호를 위한 지시’ 로 한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명하복이 엄격한 군인의 명령 복종 의무도 ‘상관의 직무상 명령’ 이라고 한정돼 있는데 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선수에게 부과한 의무가 다른 종목이나 군인에 비해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과도하다는 지적이다.강유정 의원은 “지도자의 모든 지시와 명령에 선수가 따라야한다는 의무는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이라며 “배드민턴협회도 안세영 선수와 진실공방으로 다툴 것이 아니라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인 조항을 개정해 우수한 선수를 양성한다는 협회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12 07: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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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에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 터졌다···작년대비 144% 증가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50억원 이상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는 총 142채(8월 10일 집계 기준)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58채)에 비해 14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만6천85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8천90건)에 비해 48% 늘었다.7월과 8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각각 8월 말과 9월 말까지임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 매매 계약 신고가 40건이나 접수됐다.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압구정동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포동 45건, 한남동 17건, 성수동 12건, 도곡동 11건 등이었다.압구정동에서는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에 50억원 이상 거래가 집중됐다.현대7차 전용 245㎡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115억원에 거래됐고, 7월에는 현대1차 전용 196㎡가 90억원에 거래되는 등 현대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소위 '국평'(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5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국평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구별로 보면 강남구(99건), 서초구(48건), 용산구(23건), 성동구(12건) 등의 순으로 50억원 이상 거래가 많았다.서울 중심지를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초고가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경기 지역에서 올해 들어 체결된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계약은 총 14건으로 작년 한 해 수치(12건)를 넘어섰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푸르
2024.08.11 0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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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아파도 연락할 사람이 없어요" 서울 1인 가구 절반 이상 '외톨이의 삶'
서울 1인가구 절반 이상은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연락할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가사 및 돌봄 문제로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대상이 없다고 응답한 1인가구 비율은 56.6%였다.서울시가 지난 3∼4월 서울에 거주하는 19∼69세 1인가구 18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비율은 53.2%였다.낙심하거나 우울해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도 연락할 이가 없다는 비율은 34.1%, 사고 등 긴급상황이나 재해가 발생한 경우는 38.9%였다.누군가에게 잠시 집안일이나 가사 문제를 부탁하고 싶어도 막상 연락할 상대가 없다고 느끼는 이들이 절반이 넘는 셈이다.성별과 나이에 따른 편차도 있었다.가사 및 돌봄 문제로 도움이 필요할 때,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낙심하거나 우울해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사고 등 긴급상황이나 재해가 발생한 경우 연락할 사람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중장년(40∼69세) 남성 집단에서 가장 낮았다.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년(19∼39세) 1인가구와 달리 중장년(40∼69세) 1인가구는 이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도 나타났다.혼자 살며 겪는 불편함을 주로 어떻게 해결하는지 물은 결과 청년 여성 21.1%, 청년 남성 23.2%가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반대로 중장년 여성은 주로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은 10.9%였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혼자 해결한다는 비율이 22.6%,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7%였다. 중장년 남성은 부모 도움이 7.1%에 불과했고 검색을 통해 혼자
2024.08.11 07: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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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리스는 산타클로스 같은 백발의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8월 6일(현지 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가 월즈와 통화하고 이를 공식 발표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주지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적인 다양한 계산이 있겠지만 이미지 브랜딩 측면에서 바라볼 때 ‘신뢰와 진보의 조화’라는 상징적인 전략이 숨어 있다고 분석된다.월즈의 백발과 흰 눈썹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외모와 더불어 그의 정치적 경험과 신뢰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해리스의 상대적으로 젊고 활기찬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며 두 사람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월즈는 민주당 내에서도 친노동·친서민 색채가 뚜렷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부통령 지명을 놓고 숙고했을 해리스가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도움을 줄 적임자로 월즈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월즈는 백인 노동자 계층과의 소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해리스와 월즈의 조합이 중서부 경합주에서의 지지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팀 월즈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Appearance 자애로운 미소와 클래식 스타일, 경험·신뢰 전달월즈의 산타클로스 같은 자애로운 미소와 패션 스타일은 그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는 밀워키에서 열린 바이든-해리스 캠페인 및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기자회견에서 네이비 블루 슈트와 흰색
2024.08.11 0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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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노동자 ‘근로자’ 논란…“타다는 YES, 배달라이더는 NO”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플랫폼 노동자를 근로자로 볼 것이냐를 두고 엇갈리는 판결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법원이 타다 기사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것과 달리 음식 배달기사(배달라이더)의 근로자성을 부정한 하급심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또 미성년 배달라이더 근로자성은 일부 인정된 하급심 판결도 있어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근로자성 판단이 엇갈린 주된 이유는 업무 선택의 자율성 차이다. 법원은 배달라이더가 배달 주문과 경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회사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는다고 봤다.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배달의민족 등 배달플랫폼 업체 라이더는 물론 대리운전기사, 가사관리사 등 다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이더, 업무 선택권 있어…근로자 아냐”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부장판사 정현석)는 7월 12일 배달라이더 A 씨와 A 씨가 소속된 라이더 노동조합이 배달플랫폼 업체 B 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에 관한 소송’에서 B 사 측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A 씨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만큼 부당해고 대상이 아니다”고 판결했다. A 씨는 B 사와 2021년 5월 ‘배송대행 업무위탁 계약’을 맺고 B 사가 운용하는 스마트폰 앱으로 ‘배달콜’을 받는 위탁 라이더로 일해 왔다. B 사가 2021년 12월 A 씨와 맺은 배달업무 위탁 계약을 해지하자 원고 측은 부당해고라며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A 씨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라이더가 어떤 배달 주문을 수행할지, 어떤 경로를 이용할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회사가 라이더 A 씨를 지휘·감독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rd
2024.08.11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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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사기 혐의로 피소…"사실 아닌 일방적 주장"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배우 이정재 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1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김 대표는 이씨 측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투자계약서 전문에도 목적이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이라고 명시된 만큼 김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합의된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내 엔터사의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와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래몽래인 인수 후 성장방안으로 고려되던 사업 아이디어였을 뿐 경영권 인수를 위한 투자의 전제조건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에 대해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고 했다.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제작에 참여했으며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10 1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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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화 먹통···자영업자들 "주말장사 하지 말란 소리냐"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KT 전화가 안돼 고객센터에 30분 넘게 기다려 전화했더니 어떤 이유로 장애가 발생됐는지 말도 없어요. 저희같은 자영업자들에겐 장사하지 말란 말과 같아 죽겠습니다." 10일 오전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지역에서 KT 유선전화 장애가 발생했다. KT는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유선전화 수·발신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일부 자영업자들은 유선전화 먹통으로 장사에 차질이 생겼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ㄱ씨는 "우리 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 모두 전화가 먹통이 돼 장사를 못하고 있다"면서 "옆집은 어제 저녁부터 전화가 안됐다고 하는데 KT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KT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신속하게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는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을 겪고 있는 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끝까지 취재해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제보는 khm@hankyung.com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10 15: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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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주의 파괴범죄···김경수 복권 반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 복권해 주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김 전 지사가 대법원 유죄 판결이 난 이후에도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은 점을 두고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김 전 지사 복권 등을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신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을 결정했다.광복절 특사·복권안은 오는 13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국무회의 의결 및 윤 대통령의 재가 절차가 남아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결정이 주목된다.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지사가 과거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복권을 받아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자체가 여야 간 협치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 전 지사 복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오후 공식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당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며 "정부에서 검토 중인 만큼 신중히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10 0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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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염색, 파마 두발제한은 자기결정권 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부산시 한 공립중학교장에게 학생의 염색·파마 등을 제한하는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월 해당 학교가 학생의 염색·파마를 금지해 두발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재학생 진정을 검토한 뒤 이 같은 권고를 내렸다.인권위 조사 결과, 당시 이 학교는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두발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염색과 파마를 금지하는 두발 규제를 하고 있었다.인권위는 이 같은 규제가 기본권 제한에 관한 과잉금지 원칙 위반이며 행복 추구권에서 파생되는 일반적 행동 자유권, 개성의 자유로운 발현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개인이 두발 등 외모를 어떤 형태로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개성을 자유롭게 발현할 권리이자 자기결정권 영역"이라며 "외모의 자유는 기본권의 구체적 실현으로서 보장돼야 하며 제한과 단속은 최소 범위 내에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학생이 머리를 기르거나 파마·염색을 할 경우 학교 이미지·면학 분위기가 손상된다거나 유해환경과 접촉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막연하고 모호한 추론에 불과할 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고 기본권 제한의 명확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학교 측은 다수 의견에 따라 기존 교칙대로 두발 규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학교 측에 유감을 표하고 "학교는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명시된 학생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환기할 필요
2024.08.10 08: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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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버스기사들 많이 보이죠? 그 친구들이 실속파예요” [강홍민의 굿잡]
서울교통빅데이터플랫폼(TData)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기준 서울시 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 수가 300만명에 달한다. 버스는 매일 일터로, 학교로 나가는 시민들의 발이자 때론 잠깐의 쪽잠을 선사하는 안식처다. 30여 년간 베테랑 버스기사로 운전대에 청춘을 바친 강효성(다모아자동차)씨의 601번 버스는 오늘도 달린다. 무사고 버스기사로 내년 정년을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 ‘버스기사의 세계’를 들어봤다.운전대를 잡은 지 얼마나 되셨나요.“1991년부터 버스를 시작했어요. 중간에 한 10년 정도 개인택시도 했었죠. 한 8년 전쯤 이 회사(다모아자동차)로 오게 됐는데 벌써 정년이 다 돼 가네요.(웃음)”버스에서 개인택시, 다시 버스로 돌아온 이유가 있을까요.“평생 운전을 했어요. 택시를 한 10년 하다가 너무 힘들어 이제 운전 안하기로 마음먹고 귀농을 준비했었어요. 근데 그 귀농도 쉽지가 않더군요. 그 무렵 친구가 이 회사에 추천 공고가 떴으니지원해보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자신이 없었어요.”베테랑 운전수가 왜 자신이 없으셨답니까.(웃음)“당시만 해도 여기 경쟁률이 엄청 치열했거든요. 그래서 지원한다고 해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었죠. 근데 운 좋게도 지금까지 일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웃음)”일반적으로 버스회사에 지원을 하려면 뭐가 필요한가요.“버스기사들은 1종 대형 운전면허, 버스운전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서울 버스는 시에서 운영하는 운전 필기시험도 통과해야 하고요. 그 자격이 갖춰지면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서류전형-면접을 거치죠. 그리고 운행테스트 격인 실습 연수 교육을 받아요. 한 달 간 선배 기사를 따라다니면서 노선을 외우
2024.08.10 0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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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90% 넘으면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금지
서울시가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이 90%를 넘어서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는 등 과충전을 방지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전기차 화재는 외부 충격, 배터리 결함 등 원인이 다양한 가운데 과도한 충전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혹시 모를 화재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과충전 전기차의 출입을 막는 대책이 나온 것이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90% 이하로 충전을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공동주택 관리규약이란 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주거생활의 질서유지와 입주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기본규칙이다.시·도지사는 공동주택 관리규약의 표준이 되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준칙이 개정·배포되면 입주자대표회의는 해당 준칙을 참고해 자기 단지에 알맞도록 관리규약을 정하게 된다.시는 90% 충전제한 정책의 즉각적인 시행을 위해 개정 이전에도 공동주택에 관련 내용을 먼저 안내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통해 자체적으로 지하주차장 내 90% 충전제한 차량만 출입을 허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또 '충전제한 인증서(가칭)' 제도를 도입해 충전제한을 설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전기차 충전율 제한 방법은 ▲ 전기차 제조사의 내구성능·안전 마진 설정 ▲ 전기차 소유자의 목표 충전율 설정 등 2가지로 나뉜다.내구성능·안전 마진은 전기차 제조사에서 출고 때부터 배터리 내구성능 향상 등을 위해 충전 일부 구간(3∼5%)을 사용하지 않고 남겨두는 구간을 말
2024.08.09 14: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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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로 역대 실적 낸 대웅제약···2분기 매출 3255억·영업익 496억
대웅제약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255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성장해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대인 15.2%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이 같은 매출실적은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3대 신약을 중심으로 자체 제품 비중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531억 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의 성장 동력은 ‘글로벌’이다. 2분기 톡신 매출에서 글로벌 수출 비중만 85%에 달한다. FDA에서 ‘바이오신약’으로 승인 받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시장에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잡은 후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5개국에 연이어 출시했다. 또 최근에 호주 출시로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진출했다. ‘펙수클루’의 2분기 매출은 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 등 어려운 환경에서 대웅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고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재무구조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며, “하반기도 높은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09 14: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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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몸보신 이제 뭘로 하나" 서울 삼계탕 한 그릇 1만7천원 넘었다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이 평균 1만7천원을 넘어섰다.지난달 서울 지역 외식 대표 메뉴 8개 품목 가운데 삼계탕만 전달 대비 가격이 오르고 나머지 7개 품목은 그대로 유지됐다.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삼계탕 가격은 6월 1만6885원에서 7월 1만7038원으로 0.9%(153원) 올랐다.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이 1만7천원대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계탕값은 2017년 6월 1만4천원대 진입 후 5년 만인 2022년 7월 1만5천원, 작년 1월 1만6천원대, 지난달 1만7천원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삼계탕을 제외한 대표 외식 메뉴의 가격은 그대로였다. 지난달 김밥은 3462원,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231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은 1인분(200g) 2만83원, 비빔밥은 1만885원으로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09 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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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직원 선로 점검 중 사고…직원 2명 사망·1명 부상
9일 오전 2시경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를 점검·보수하던 장비차량 두 대가 부딪쳐 작업자 2명이 숨졌다.이날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전기모터카 작업대에 탑승해 절연구조물 교체 작업 중이었으며, 작업대가 옆 선로를 주행하던 선로검측 열차와 접촉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30대 직원 2명이 숨지고, 40대 직원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상자는 모두 코레일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께까지 경부선 전동차 10대와 고속열차 5대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현재는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접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코레일 측은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와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09 10: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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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정치길 다시 열리나 '광복절 특사' 명단에···조윤선·원세훈도 포함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 정치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된 지 3년여 만이다. 이번 복권이 최종 결정되면 김 전 지사는 정치적 재기의 길이 열리게 된다.박근혜 정부 청와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원세훈 전 원장 등도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사면심사위는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사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한편, 최종 사면·복권 명단은 오는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최종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게 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광복절 복권·사면에 대해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8.08 23: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