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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청소년 SNS 금지 찬성… 유럽 전역으로 확산
체코 정부가 15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자신의 SNS 영상에서 “전문가들은 SNS가 아이들에게 매우 해롭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며, 15세 미만 SNS 사용 제한에 찬성한다”고 말했다.카렐 하블리체크 부총리는 같은 날 CNN 프리마뉴스 토크쇼에 출연해 정부가 관련 법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결정될 경우 올해 안에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청소년 SNS 규제 논의의 연장선이다. 지난해 12월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이 조치는 미국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저서 ‘불안한 세대’가 촉발한 논의와 맞물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이트는 사춘기 발달 단계에서 SNS 과다 노출이 1995년 이후 출생 세대의 인지·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이후 유럽 각국에서도 SNS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사용 제한 법안 마련 또는 규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독일에서는 SNS 연령 제한에 대한 정치권 논의가 본격화했다. 카르스텐 빌드베르거 독일 디지털부 장관은 SNS 금지와 관련해 “상당한 장점이 있으며, 연령 제한은 정당화될 만하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다음 학년도 시작 전 14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아일랜드 미디어 부처 역시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아동 안전 조치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2026.02.09 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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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에 허리 휜 일본… 엥겔계수 44년 만에 최고치
지난해 일본의 엥겔계수가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식비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6일 교도통신은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엥겔계수가 28.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일본의 엥겔계수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2005년을 저점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엥겔계수는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가계 소득 수준과 생활 여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교육·여가·사치재 등 다른 분야에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어 생활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지난해 일본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가구당 31만4001엔(약 294만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0.9% 증가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운송·통신 부문 지출은 전년도에 높은 항공 운임 급등 여파로 크게 줄었던 차량 관련 비용이 회복되면서 6.7%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지출도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 엑스포 패키지 여행 상품 구매와 대형 상업영화 관람 등이 영향을 미쳤다.다만 식품 지출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과자류와 빵, 쌀 등 주요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결과다. 다른 소비 항목의 지출이 더 크게 위축되면서 전체 소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12월 월간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하며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6.02.06 16: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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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글로벌 스낵?” 국민 반찬 열풍 외신도 주목
한국산 김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해외 언론도 이를 주요 이슈로 보도했다.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한국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김이 글로벌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BBC는 김이 과거 한국 식탁에서 흔히 소비되던 반찬이지었지만 최근에는 해외에서 건강 간식과 스낵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은 세계 최대 김 생산·수출국으로 김은 높은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검은 반도체’로 불릴 만큼 전략 수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다.수출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1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65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빠르게 늘면서 김은 단순한 반찬을 넘어 글로벌 스낵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BBC는 김 한 장당 가격이 지난해 평균 100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150원을 넘기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고급 제품의 경우 장당 300~350원이상 거래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전문가들은 해외 수요 급증이 국내 공급 여건을 압박하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2.06 1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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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더 마시는데… 스타벅스는 덜 가는 미국인들
미국에서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스타벅스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AP통신은 “미국에 약 1만7000개의 매장을 보유한 스타벅스는 여전히 미국 최대 커피 체인이지만, 전례 없는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이미 이탈한 고객을 되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식품 산업 컨설팅 회사 테크노믹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미국 커피 전문점 매출 점유율은 2023년 52%에서 2025년 48%로 4%P 하락했다. 커피 시장 자체는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로 점유율 방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커피 소비는 증가세다. 미국커피협회(NC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약 66%가 매일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0년의 62% 대비 4%P 증가한 수치다.늘어나는 수요를 두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테크노믹에 따르면, 미국 내 체인 커피 매장 수는 지난 6년 간 19% 증가해 3만4500개를 넘어섰다. AP통신은 이 같은 공급 확대로 스타벅스가 점유율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스타벅스의 대표적인 경쟁사 던킨은 최근 미국 내 1만 번째 매장을 열며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더치 브로스와 스쿠터스 커피 등 신생 체인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에 78개 매장을 둔 블루보틀은 올해 두 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었고, 맥도날드와 타코벨 역시 음료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의 크리스 케스 교수는 "소비자들이 스타벅스를 싫어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커피 선택에서 훨씬 다양한 취향을 갖게 됐다”며 “이제 사람들은 다른 커피를 시도하고, 어떤 종류의 커피가 있는지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컨설팅 회사
2026.02.05 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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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총선 앞둔 일본…무너지는 재정 규율[글로벌 현장]
일본 정치권이 조기 총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면서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각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지금 다시 총선을 치러 집권 자민당 의석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선거를 앞둔 일본 정치권이 재원 대책 없이 소비세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40년 만기 국채금리가 처음으로 연 4%대에 올라섰다. 재정 악화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선 ‘사나에 쇼크’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직 걸겠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 23일 소집된 정기의회 첫날 중의원을 해산했다.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은 오는 2월 8일 치르기로 했다. 그는 중의원 해산 이유에 대해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로 적합한지를 국민이 결정해 달라는 것”이라며 “총리로서 진퇴를 걸겠다”고 강조했다.중의원 의석은 465석이다. 자민당은 2024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하며 ‘소수 여당’으로 전락해 정권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자민당은 새로 손을 잡은 연립여당 일본유신회와 합쳐 가까스로 과반(233석)을 차지하고 있다.다카이치 총리는 선거 목표를 “여당 과반 의석”이라고 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의석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승리해 적극 재정, ‘안보 3문서’ 개정을 통한 방위력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은 신당 ‘중도개혁연합’을 최근 창당했다.여야는 경쟁적으로 소비세 인하 공약을 내걸었다. 여당은 식품 소비세율을 2년간 한시적으로 0%로 낮추는 방안을, 야당은 영구적으로 ‘제로(0)’로 인하하는 방안
2026.02.03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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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정신건강 ‘빨간불’… 멘탈 케어 시장 커진다
전 세계 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 지표가 뚜렷한 악화 흐름을 보이면서, 자신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멘탈 케어’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신 건강 관련 서비스와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지난달 갤럽 미국 의료 센터가 웨스트헬스와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자가 평가 지표가 2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신의 정신 건강을 ‘훌륭하다’고 평가한 미국 성인의 비율은 사상 처음 30% 아래로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약 6년 전에는 같은 조사에서 약 43%가 자신의 정신 건강을 ‘아주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현재 자신의 정신 건강이 ‘아주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9%, ‘좋다’는 응답은 43%로, 긍정 평가 비율은 총 72%다. 이는 이전 조사 대비 3%P 낮아진 수치다. 2001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42% 이상이 정신 건강 상태를 ‘아주 좋다’고 평가했지만, 팬데믹 발생 8개월 후인 2020년 11월 동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34%로 9%P 급감했다.특히 정신 건강 악화는 MZ세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6년간 MZ세대 성인 중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15%P 감소했다. 이는 X세대(11%P 감소), 베이비움 세대(8%P 감소)와 사일런트 세대(3%P 감소)보다 큰 감소폭이다.학력별로 보면 대학 졸업자의 정신 건강 평가 점수는 2014~2019년 대비 17점 하락했으며, 대학 학위가 없는 집단 역시 10점 낮아졌다. 과거에는 대학 졸업자의 정신 건강 평가 점수가 비졸업생보다 훨씬 높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두 집단 간 격차는 거의 사라졌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하락폭 모
2026.01.30 1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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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으면 항공권부터… MZ의 ‘분노 예약’ 확산
최근 업무 스트레스나 분노에 휩싸여 충동적으로 여행 티켓을 예약하는 이른바 ‘분노 예약(Rage Booking)’이 글로벌 여행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여행 보험사 페이(Fay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인들이 번아웃과 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비행기표를 예약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을 ‘분노 예약’으로 명명했다.조사에 따르면 미국 여행객의 절반 이상(52%)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약 3분의 1(32%)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행을 예약한다고 밝혔다. 피로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는 재정적 걱정(61%), 경제 상황(54%), 정치적 이슈(43%) 등이 꼽혔다. 또 응답자의 38%는 직장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젊은 세대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Z세대의 74%, 밀레니얼 세대의 69%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26%에 그쳤다.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가운데 38%는 분노나 스트레스, 상심을 계기로 여행을 예약했다고 밝혀 ‘분노 예약’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노 예약’을 경험한 이들 가운데 83%는 여행 이후 기분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수의 응답자는 여행 4일차 무렵 스트레스가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은 화려함보다 회복과 휴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응답자의 34%는 친구와 가족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34%는 저렴한 여행, 33%는 과시적 휴가 대신 마음을 가라앉히는 자연 속 휴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연결성, 경제성, 자연 환경이 올해 여행 계획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
2026.01.28 16: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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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부터 흔들린다… 영국, AI로 일자리 8% 감소
인공지능(AI) 확산이 영국 청년층 고용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국제 인력 채용 회사 랜드스태드 조사에 따르면, 영국 근로자의 4분의 1 이상이 향후 5년 안에 AI로 인해 자신의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안은 Z세대 젊은 근로자층에서 가장 두드러진 반면,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실제 고용 지표에서도 AI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26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기업들은 AI 도입 이후 지난 12개월간 순고용이 8% 감소했다. 이는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등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국제 평균(4%)의 두 배에 달한다.이번 조사는 소비재·소매, 부동산, 운송, 의료기기, 자동차 등 5개 산업에서 최소 1년 이상 AI를 활용해 온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AI 도입으로 영국 기업들의 생산성은 평균 11.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수준의 생산성을 기록한 미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감원 규모가 신규 채용을 앞질렀다. AI 확산 충격이 영국 노동시장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영국의 고용 환경 전반도 위축되고 있다. 가디언은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주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가 맞물리면서 고용이 줄어들었고,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청년층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간 청년 실업률은 13.7%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AI가 초급 화이트칼라 직무를
2026.01.27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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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원이면 로봇 쇼핑…로봇으로 내수 진작까지 노리는 中[글로벌 현장]
올 1월 찾은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징둥몰 솽징점. 이달 공식 개장한 중국 최초 오프라인 로봇 판매점인 유니트리 매장을 찾아온 소비자들로 1층은 인사인해를 이뤘다. 유니트리는 자사의 대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인 G1을 내세워 개장 축하 격투기 쇼도 진행했다.7세 아들과 유니트리 매장을 찾은 직장인 주하이타오는 “중국 첫 오프라인 로봇 매장인 만큼 아들과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고 체험하기 위해 매장 문을 열기도 전에 와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유니트리, 로봇 소비 생태계 구축샤오미·DJI 등이 몰려 있는 가전·정보기술(IT) 코너 한편에 자리 잡은 유니트리 매장 앞에선 은색 반짝이 의상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소비자들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만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왕리훙의 콘서트에서 함께 춤을 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마저 감탄하게 한 ‘공중제비 백업댄서’들이었다.병오년을 맞아 중국의 ‘로봇 굴기’를 상징하는 대표 기업인 유니트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과 손잡고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중국 전역에서 첫 오프라인 로봇 매장일 뿐 아니라 로봇 기업과 전자상거래 기업의 공식적인 첫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매장에는 중형견을 연상케 하는 유니트리의 사족 보행 로봇 고투(Go2)와 휴머노이드 로봇 G1 등 주력 모델이 한꺼번에 전시돼 있었다. 매장 한쪽에는 소비자가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몰입형 체험 구역도 마련됐다. 유니트리는 매장 운영을 위한 경력직 전문 엔지니어를 별도로 고용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로봇이 실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체험하
2026.01.25 08: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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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소비 변화에 몸집 커진 중고 시장
한때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던 중고 패션 시장이 전 세계 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새 제품 대신 중고 제품을 안정적인 소비 대안으로 선택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많은 소비자, 특히 Z세대에게 중고품 쇼핑이 첫 번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중고 패션 및 명품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오퍼업이 글로벌데이터와 협력해 발표한 ‘2025 리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Z세대 쇼핑객의 54%가 중고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44%)보다 10%P 높은 수치다.또 해리스폴이 2024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미국 Z세대의 63%가 중고 의류 및 액세서리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성인 전체 평균(4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와 베스티에르 콜렉티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고 패션 및 명품 시장 규모는 2100억~2200억 달러(약 308조~323조원)로 추산됐다. 해당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30년에는 3200억~3600억 달러(약 470조~5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신제품 시장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다.보고서는 소비자 7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응답자는 옷장에 있는 아이템 가운데 약 28%가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21%, 2022년 25%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핸드백(40%)과 의류(3
2026.01.23 11: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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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어떻게 '범죄왕'의 비트코인 21조를 압수했나[비트코인 A to Z]
지난 1월 7일 중국 관영 CCTV는 한 남성이 후드를 쓴 채 수갑을 차고 연행돼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방영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38)였습니다. 아시아 최대 스캠 제국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그는 전날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습니다.천즈는 푸젠성 출신으로 PC방 관리자 출신에서 억만장자로 변신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2015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은 10년 만에 30개국 이상에서 부동산, 금융, 항공, 호텔업 등 100개 넘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천즈는 2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 덕에 캄보디아 ‘오크냐’(공작) 작위와 총리 경제특별고문직까지 얻었습니다.하지만 그 이면의 실체는 로맨스 스캠 사기집단이었습니다. 지난해 한국인 피해자 감금 소식으로 떠들썩했던 바로 그 조직입니다. 미국은 그의 비트코인을 몰수했다천즈는 중국으로 송환됐지만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법무부는 그를 전신사기 및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미국은 천즈의 비트코인 12만7271개(약 150억 달러)를 압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몰수였습니다. 같은 날 미국과 영국은 프린스그룹 관련 146개 개인·법인에 제재를 가했고 한국도 11월 독자 제재에 나섰습니다.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캄보디아는 천즈를 끝내 중국에 넘겨줬습니다. 38년 집권했던 독재자 훈센 전 총리와 그 아들 훈마넷 현 총리는 친중 정권을 이끌어왔습니다. 중국은 캄보디아 최대 투자국이자 무기 공급국입니다. 반면 미국과는 범죄인 인도 조약도 없습니다. 미국 송환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중국
2026.01.23 09: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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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뛰러 홍콩·일본 간다… 중국도 러닝 열풍
중국에서도 달리기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 런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마라톤 대회 참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것보다 마라톤 참가에 성공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마라톤 붐에 제 2의 동력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내 러닝 열풍과 함께 마라톤 대회 참가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부 중국 본토 러너들은 홍콩과 일본 등 인근 지역으로 원정 러닝에 나서고 있다.지난 18일 열린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마라톤 대회에는 7만4000개 참가 자리에 12만 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수락률은 62%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 본토 마라톤 대회의 평균 수락률(2~11%)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중국 본토 출신 한 러너는 블룸버그에 “올해 10개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지만, 홍콩 마라톤만 참가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러너는 “국내 대회 참가를 당분간 포기하고 오는 3월 일본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에서는 2019년 한 해에만 1828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고, 약 700만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2021년 간쑤성 북부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도중 악천후로 21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대회 운영 규정이 대폭 강화되며 마라톤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마라톤 대회는 3년 전부터 점차 재개됐지만 미성년자 참가 문제와 규정 위반 페이서, 관중 통제 미흡 등 각종 사건이 이어지면서 당국의 안전 관리 압박은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안전과 인파 관리, 운영 개선을 이유로 마라톤 대회 수를 줄이고 있다.실
2026.01.21 1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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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한 끼 20달러… 뉴욕 직장인, 군고구마로 버틴다
미국 뉴욕에서 한국식 군고구마가 가성비 점심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부담 없는 한 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뉴욕 시민들이 미드타운 사무실 책상에서 4달러짜리 구운 고구마를 먹으며 점심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보도했다. 직장인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을 버텨내고 있다는 설명이다.매체에 따르면, 최근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일대 시장과 길거리 노점에서는 버터나 소금 등 별도의 재료를 더하지 않은 구운 고구마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검소한 식사가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직장인들은 록펠러 센터부터 코리아타운까지 군고구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군고구마 가격은 크기에 따라 개당 2~4달러(약 3000~6000원) 수준이다.뉴욕의 점심 물가는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패스트푸드 세트 가격은 15달러(약 2만원)에 달하고, 샐러드 한 그릇이 20달러(약 3만원)를 웃돌기도 한다. 한때 1달러에 판매되던 피자 조각 역시 이제는 1.5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직장인들은 간단하면서도 포만감 있는 군고구마를 식사 메뉴로 반기고 있다는 분석이다.군고구마 인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 음식 인플루언서는 군고구마를 맛보는 영상을 올리며 “마시멜로 같은 맛”이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너무 달아서 설탕이 필요 없다”는 반응을 남겼다.조지아 출신의 한 인플루언서는 군고구마 윗부분을 뜯어내 치즈스틱을 넣는 군고구마 변형 레시피
2026.01.20 18: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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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린란드 집착은 '노벨상' 뒤끝?…"전쟁 중단시켰는데 상 안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을 그린란드를 통제할 명분과 연결 짓는 취지의 편지를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전날 편지를 보내 이같이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도 귀국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나는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썼다.그는 이어 "평화가 항상 주요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언급은 자신에게 지난해 노벨평화상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이유로 미국이 그린란드 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려는 취지로 풀이된다.다만 노벨상 수상을 결정하는 것은 노르웨이 정부와 직접 관련이 없는 노벨위원회인데도 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노르웨이 총리에게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스퇴르 총리는 이날 노르웨이 일간지 VG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은 것을 확인하며 "(노벨상이) 노르웨이 정부가 아니라 독립적인 노벨위원회에 의해 수여된다는,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 등에게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했다.스퇴르 총리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전날 받은 것이며, 앞서 자신과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2026.01.20 07: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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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 보이려 애쓴다?” 외신이 본 한국 ‘영포티’
최근 한국의 40대 밀레니얼 세대를 일컫는 ‘영포티(young forty)’ 현상이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영포티’는 원래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긍정적 표현이었으나, 최근에는 Z세대 사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BBC는 18일(현지 시각) ‘영포티: 한국의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의 스타일을 풍자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캐리커처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스트리트 패션을 착용하고 아이폰을 손에 쥔 중년 남성의 이미지가 영포티의 상징처럼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밈 때문에 나이키 에어 조던과 스투시 티셔츠 등 특정 브랜드와 아이템이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반발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BBC는 영포티가 최근 한국 Z세대 사이에서 ‘젊어 보이려 애쓰는 중년’,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대’라는 의미로 소비되며 부정적 맥락이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인식 변화가 확인된다. 온라인 분석 플랫폼 섬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영포티’는 10만 번 이상 언급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늙은’ ‘혐오스러운’ 등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에게 접근하는 중년 남성을 비꼬는 ‘스윗 영포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BBC는 1990년대 취향의 선구자로 평가받던 40대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크게 달라졌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아이
2026.01.19 17: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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