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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그린란드 매입비 최대 1000조원 추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할 경우, 필요한 비용이 최대 1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이는 미국의 2026년 회계연도 국방예산(약 9000억달러)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14일(현지 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학자들과 전직 정부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확보 구상과 관련해 잠정적인 매입 비용을 산출한 결과 5000억~7000억달러(약 736조~1030조원) 수준이 도출됐다고 밝혔다.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몇 주 안에 그린란드 구매 제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해당 사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높은 우선순위’로 다뤄지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그린란드가 미국의 손에 들어오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훨씬 더 강력하고 효과적이 될 것”이라며 “그보다 못한 결과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덴마크 및 그린란드 외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기 전에 게시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를 통해 그린란드 확보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특히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을 언급하며 “그린란드 획득은 우리가 건설 중인 골든돔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 대표단은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지만, 견해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이견 해

    2026.01.15 14:31:33

    美 그린란드 매입비 최대 1000조원 추산
  • 다시 손편지 쓰는 MZ, 디지털 줄이고 아날로그로

    글로벌 MZ세대가 온라인 활동을 줄이고 오프라인 중심의 일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대폰 화면을 내려놓고 손편지를 쓰거나 인쇄책을 읽고, 레코드로 음악을 듣는 등 아날로그적 생활 방식을 선택하는 흐름이다.온라인 서점 쓰리프트북스의 의뢰로 시장조사업체 토커리서치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63%)와 밀레니얼 세대(57%)는 다른 세대보다 오프라인 활동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응답자의 54%, 밀레니얼 세대의 43%는 하루 중 ‘의도적으로 화면을 보지 않는 시간’을 정해두고 있다고 답해 X세대(33%)와 베이비붐 세대(22%)를 웃돌았다.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42%),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33%), 일상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점(36%)이 주로 꼽혔다.반대로 화면을 지나치게 오래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때는 압도감(25%), 불안감(22%), 짜증(18%), 삶에 대한 불만족(19%)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의 평균 70%가 연결보다 단절감과 외로움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미국인 응답자의 84% 이상은 이미 아날로그적 생활 방식을 일상에 접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디지털 도구 사용을 최소화하고, 더 느리고 실질적인 삶의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가장 많이 실천하는 아날로그 습관으로는 노트에 필기하기(32%), 인쇄된 책 읽기(31%), 종이 달력 사용(28%), 보드게임·퍼즐 등 신체 활동을 동반한 게임(27%), 알람시계 사용(27%)이 꼽혔다. 이외에도 손편지 쓰기(23%), 종이 플래너 사용(20%), 손목시계 착용(17%), 레코드·CD 감상

    2026.01.14 14:56:13

    다시 손편지 쓰는 MZ, 디지털 줄이고 아날로그로
  • 8시 15분 무대 오른 에스파… 일본서 음모론 확산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공영방송 NHK의 연말 음악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른 시간을 둘러싸고, 일본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원폭 음모론'이 확산했다. NHK 측은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에스파는 새해 전야에 열린 ‘제76회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등장 시각이 오후 8시 15분이라는 점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 시각(8시 15분)과 광복절(8월 15일)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지 온라인에서는 “NHK가 의도적으로 이 시간에 배정했다”, “일본을 모욕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등의 게시물이 확산했다.에스파의 곡 위플래시(Whiplash) 가사에 포함된 '빅 플래시(big flash)'라는 표현 역시 원자폭탄의 섬광을 암시한다는 근거 없는 해석이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NHK는 지난 9일 산케이신문을 통해 “SNS에서 제기된 추측은 근거 없는 가짜 정보이며,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일본에서는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밍밍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된 바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22년 닝닝은 SNS에 램프 사진과 함께 ‘귀여운 조명을 샀다’는 설명글을 함께 게시했다. 하지만 해당 조명이 원자폭탄 폭발로 형성되는 ‘버섯구름’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에스파 닝닝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까지 이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다뤘다”, “일본 문화와 역

    2026.01.12 18:03:36

    8시 15분 무대 오른 에스파… 일본서 음모론 확산
  • 세계 석유시장 뒤흔든 미국,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 확보[글로벌 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원유 판매를 통제하고 수익금을 미국이 관리할 것이라고 1월 7일 밝혔다. 지난 3일 불과 3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신병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확보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을 펼친 지 나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뉴욕으로 압송한 후 이 작전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권리 확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과거 미국 정부가 석유를 염두에 두고도 노골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7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골드만삭스그룹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면서 원유 판매 수익과 배분을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해서 수익이 베네수엘라 정권이 아닌 국민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공급받는 기간은 ‘무제한’이라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설명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의회와 언론에 동일한 내용을 설명했다.베네수엘라 원유 대금으로 미국산 상품 구입미국이 다른 나라의 석유를 강탈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자연히 뒤따른다. 이와 관련해 라이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의 석유를 훔치는 게 아니다”며 “베네수엘라 원유를 시장에 다시 팔고 미국 재무부의 베네수엘라 명의 계좌에 예치하는 것”이라고 방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유를 판 대금은 전부 미국산 상품을 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미국은 상품을 더 팔고 베네수엘라는 제재를 받아 수출길이 막혔던 원유를 팔 수 있게 되니까 윈-윈이라는 논리다.마두로 대

    2026.01.12 17:00:03

    세계 석유시장 뒤흔든 미국,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 확보[글로벌 현장]
  • 라면·아줌마·찜질방… 옥스퍼드 사전에 오른 K단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한국 일상에서 익숙한 단어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K팝과 K드라마·영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면서, 한국어 단어의 영어권 빈도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등재된 단어는 ‘라면’(ramyeon), ‘아줌마’(ajumma), ‘찜질방’(jjimjilbang) ‘해녀’(haenyeo), ‘선배’(sunbae), ‘빙수’(bingsu),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오피스텔’(officetel) 등 8개다.OED에는 이미 ‘갈비’(galbi), ‘삼겹살’(samgyeopsal), ‘불고기’(bulgogi) 등이 올라 있지만, 이번에는 한국식 고기구이 문화를 포괄하는 표현으로 ‘코리안 바비큐’가 새롭게 등재돼 눈길을 끈다. 익히지 않은 고기를 테이블 위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한국 특유의 식문화가 하나의 고유 개념으로 인정받은 셈이다.‘라면’과 ‘해녀’의 등재 역시 기존 일본어 단어와의 구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앞서 일본어 단어 ‘라멘’(ramen)과 일본 여성 잠수부를 뜻하는 ‘아마’(ama)가 먼저 사전에 오른 바 있는데, 최근 영어권 문헌과 미디어에서 ‘라면’과 ‘해녀’의 사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며 각각 별도 항목으로 추가됐다.OED는 라면을 ‘밀가루 면을 건조해 포장한 간편식으로 판매되며,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동결건조 채소와 분말 조미료를 섞어 먹는 한국 요리’로 정의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어 문헌에서 ‘라면’의 사용 빈도는 2017년 0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백만 단어당 0.006회, 2025년에는 0.008회를 기

    2026.01.07 14:30:27

    라면·아줌마·찜질방… 옥스퍼드 사전에 오른 K단어
  • 달라진 공항 풍경… 말차 들고 비행기 타는 Z세대

    비행 전 술 대신 말차 라떼를 마시고, 기내에서 스킨케어를 하는 글로벌 Z세대 여행객이 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친숙한 Z세대의 소비 성향이 공항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영국 최대 공항 운영사인 맨체스터 공항그룹(MAG)은 최근 “Z세대는 말차 라떼 등 틱톡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선호하고, AI 기반 휴가 계획과 기내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Z세대의 트렌드로 공항 소매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탑승 전 음주 대신 건강한 음료를 선택하는 젊은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공항 라운지에서도 맥주보다 슈퍼 스무디나 장 건강 음료를 찾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MAG가 운영하는 맨체스터·스탠스테드·이스트 미들랜즈 공항의 말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평균 1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의 증가율은 174%로 가장 높았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같은 변화가 틱톡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말차를 웰빙 대표 음료로 소개하며 확산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전 세대가 출발 전 아침 식사와 음주를 즐겼다면, Z세대는 에너지·수분·건강을 고려한 음료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영국 과일 스무디 브랜드 이노센트와 디펜스 등 이른바 ‘슈퍼 스무디’ 제품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650% 이상 급증했다.SNS의 영향력은 공항 소매 구성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MAG는 “Z세대가 온라인 트렌드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오면서 SNS가 공항 소매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틱톡에서 인기를 끈 웰빙 음료, 스킨케어

    2026.01.06 14:07:41

    달라진 공항 풍경… 말차 들고 비행기 타는 Z세대
  • "일본 안 가요" 중국인, 새해에도 한국 몰렸다

    새해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한국이 중국의 ‘한일령’ 수혜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항공 데이터 분석 업체 플라이트매니저와 여행 플랫폼 취날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3일 중국 신년 연휴(위앤단) 기간 민간 항공 여객 수송량이 약 59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96만2000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주말을 포함해 최장 8일까지 휴가를 연장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행 항공권은 전년 대비 3.3배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여행지로 꼽혔다. 베트남 호치민시와 하노이행 항공권 예약도 각각 3.2배와 2.4배 늘었고, 23~30세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두드러졌다.장기 휴가를 이용해 남반구로 향하는 여행객도 증가했다. 뉴질랜드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3.1배 늘었고, 브라질행 항공편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비자 면제 국가행 항공편 예약 역시 모두 2배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취날 통계에 따르면, 신년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상위 10곳은 모두 아시아 지역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방콕, 홍콩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디이차이징은 과거 휴가철마다 상위권을 차지하던 일본은 이번 순위에서 존재감이 약화됐다고 전했다.이 같은 변화는 춘절(중국 음력설) 예약 동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플

    2026.01.05 18:00:20

    "일본 안 가요" 중국인, 새해에도 한국 몰렸다
  • 엔저 ‘주범 잡기’ 나선 일본[글로벌 현장]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 등에 대응해 2025년 12월 기준금리를 연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 0.75%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줄었는데 엔화 약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일본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까지 오르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日 금리 30년 만에 최고일본은행은 2025년 12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5%인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했다. 일본은행은 1990년대 ‘거품 경제’가 붕괴하면서 1995년 9월 당시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공정이율을 연 1.0%에서 연 0.5%로 낮췄다. 기준금리가 연 0.5%를 넘은 것은 그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5년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2024년 7월엔 기준금리를 연 0.25%로, 2025년 1월에는 연 0.5%로 각각 올렸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을 고려해 10월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10월 이후 일본은행 내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경기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가 확산했다. 자동차산업 등에 타격을 줬지만 기업 이익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2025년 5%를 넘었던 임금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보탰다.최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을 넘나들며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유다. 엔저는 수입 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저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게

    2026.01.04 14:54:35

    엔저 ‘주범 잡기’ 나선 일본[글로벌 현장]
  • 전통 제조 도시 충칭 ‘기술굴기의 요충지’로 탈바꿈한 비결은?[글로벌 현장]

    “자율주행 구동을 시작합니다. 안전을 위해 벨트를 매주세요.”최근 중국 충칭 용촨에서 탑승한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뤄보콰이파오(영문명 아폴로고). 5세대에 비해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와 인지·예측 능력이 향상된 덕분인지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어김없이 경적을 울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데다 언덕이 많아 인간도 녹록지 않은 꽉 막힌 도로를 적절한 ‘눈치 운전’과 ‘얌체 운전’으로 꽤 공격적으로 주행했다.충칭 량장신구에 있는 치텅로봇(세븐스로보틱스)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중국의 대표 특수로봇 업체인 치텅로봇은 고온·저온·유독·유해·폭발 등 극한 환경에 인간 대신 투입할 수 있는 산업 현장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장저 치텅로봇 기획총괄이사는 “안전 현장에서 로봇 한 대가 인간 6~8명 정도의 일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방폭 사족보행 로봇인 X3스테이블에는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자율주행·특수로봇의 ‘천국’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1800km 떨어져 있는 충칭은 ‘중국 기술굴기’의 축소판이다. 내년 이후 5년간 중국 경제의 핵심 전략인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진행 과정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첨단기술 산업의 요충지이기도 하다.중국의 대표 자율주행 기업 바이두는 충칭 용촨에서 세계 최초로 6세대 로보택시를 출시했다. 6세대 로보택시는 인간 운전자가 전혀 필요 없는 최상급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L)5 바로 아래 등급인 레벨4다. 지나치게 방어적인 5

    2026.01.03 08:20:34

    전통 제조 도시 충칭 ‘기술굴기의 요충지’로 탈바꿈한 비결은?[글로벌 현장]
  • “글로벌 6위” 77년 만에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한국이 77년 만에 최초 수출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6위에 올랐다.29일 산업통상부·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분 기준 올해 연간 누적 수출액 700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한국의 연간 수출 규모는 1995년 1000억 달러, 2004년 2000억 달러, 2006년 3000억 달러, 2008년 4000억 달러, 2011년 5000억 달러, 2018년 60000억 달러를 각각 넘기며 빠르게 증가했다.특히 수출 7000억 달러는 2018년 6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룬 성과다.한국은 미국(2000년), 독일(2003년), 중국(2005년), 일본(2007년), 네덜란드(2018년)에 이어 수출 7000억 달러를 돌파한 세계 6번째 나라가 됐다.올해 초만 해도 미국발 관세 충격과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으로 인해 우리 수출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실제로 상반기 수출이 감소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 6월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올해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굳건한 성장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또한 한류와 산업이 선순환을 이루며 식품, 화장품 등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수출 산업 다변화를 이뤄냈다.여기에 아세안·유럽연합(EU)·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기업 수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저변도 확대됐다.정부는 내년에도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 속

    2025.12.29 14:07:05

    “글로벌 6위” 77년 만에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 유튜브 추천 영상 5개 중 1개는 ‘AI 쓰레기’

    유튜브 알고리즘이 신규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영상 중 약 20%가 조회수 조작을 목적으로 제작된 저품질 인공지능(AI)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slop·쓰레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7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동영상 편집 플랫폼 캡윙은 국가별 상위 유튜브 채널 1만5000개를 분석한 결과 278개 채널이 AI 관련 콘텐츠만을 전문적으로 제작·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AI 콘텐츠 채널의 구독자 수는 2억2100만명, 누적 조회 수는 630억회를 넘어선다. 캡윙은 해당 채널들이 연간 약 1억1700만달러(약 168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연구팀은 신규 유튜브 계정을 생성해 추천 알고리즘을 분석한 결과, 추천 영상 500개 가운데 104개가 AI 저품질 콘텐츠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또한 추천 영상의 약 3분의 1은 자극적인 설정과 과장된 연출로 관심을 끌려는 이른바 ‘뇌 손상 콘텐츠(brain rot)’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채널은 인도 기반의 ‘반다르 아프나 도스트’다. 붉은털원숭이와 헐크를 연상시키는 근육질 캐릭터가 악마와 싸우거나, 토마토로 만든 헬리콥터를 타고 여행하는 등 비현실적 설정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현재 24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캡윙은 해당 채널의 누적 수익이 최대 425만 달러(약 6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가디언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의 약 10%는 AI를 활용한 저급 콘텐츠로 분류된다.AI슬롭 현상을 분석해온 저널리스트 맥스 리드는 “이러한 콘텐츠 제작자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인도, 케냐, 나이지리아, 브라질, 베트남 등 중·저소득 국가 출

    2025.12.29 12:01:12

    유튜브 추천 영상 5개 중 1개는 ‘AI 쓰레기’
  • ‘파친코’ 이민진 작가, 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 위촉

    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25일(현지 시각) 맘다니 당선인은 뉴욕시장 취임위원회 구성원을 공개했다. 취임위원회는 총 48명으로, 맘다니 팀은 “다양한 분야와 공동체 출신의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창의성과 리더십, 삶의 경험이 뉴욕의 풍요로운 면모를 반영하는 뉴요커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위원회에는 이민진 작가를 비롯해 배우, 자원봉사 단체 대표, 경찰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민진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맘다니 당선인은 내년 1월 1일 뉴욕시청 청사 앞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식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인 자정에 맞춰 별도의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이후 열리는 공개 취임행사 선서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주재한다. 샌더스 의원은 맘다니가 속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취임식에는 약 4000명의 초청객이 참석할 예정이며, 취임위원회는 행사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취임식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맘다니는 “우리 도시의 예술가·사상가·기획자·활동가들이 뉴욕의 모습과 소리, 감각을 만들어왔다”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승리를 가능하게 한 운동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뉴욕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 위원들과 뉴욕 5개 자치구의 모든 시민들이 이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취임식을 전후해 뉴욕시청 인근 브로드웨이 거리에

    2025.12.26 14:34:03

    ‘파친코’ 이민진 작가, 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 위촉
  • 시험대 오른 美 중앙은행 독립성[글로벌 현장]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 결정자로 꼽힌다. 기준금리와 유동성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자본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위상 탓에 Fed 의장 인선과 교체 과정, 그리고 정치적 독립성 논란은 반복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차기 의장 탄생 앞두고 독립성 논란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Fed 의장 인선을 위해 후보들을 면접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6일(현지 시간)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를 의장 후보로 면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면접은 17일 이뤄질 예정이지만 인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고심하고 있는 만큼 면접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차기 Fed 의장 유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워시 전 이사를 면접했으며 워시 전 이사와 해싯 위원장이 Fed 의장 후보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언급했다고 WSJ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2일 WSJ와 인터뷰에서는 “케빈과 케빈이 있다. 난 두 명의 케빈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월러 이사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가장 논리적으로 일관된 주장을 펴 차기 Fed 의장으로 월가가 선호하는 인사로 알려졌다.다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Fed 의장 인선이 Fed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Fed 의장은 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통령과 상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대통령과 상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

    2025.12.23 17:08:02

    시험대 오른 美 중앙은행 독립성[글로벌 현장]
  • “커피까지 비싸다” 서울 '체감 생활비' 세계 최고

    서울이 전 세계에서 ‘체감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임대료나 주택 가격을 제외하고도, 커피 한 잔부터 외식·술·문화·여가·밤 문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드는 비용 부담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영국 매체 타임아웃은 전 세계 100개 도시의 현지인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체감하는 생활비 수준을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집값이나 임대료, 식료품비는 제외하고, 외식·커피·술·문화·여가·밤 문화 등 일상 소비 항목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조사 결과, 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서울이 꼽혔다. 서울 주민 가운데 외식이 저렴하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며, 밤 외출 비용이 저렴하다는 비율은 27%, 음료 비용이 저렴하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항목으로 커피가 꼽혔지만, 이 역시 저렴하다고 답한 비율은 43%로 절반에 못 미쳤다. 술값이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27%에 불과했다.타임아웃은 “서울은 문화와 밤문화가 매우 활발한 도시지만, 그만큼 외식과 음주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도시의 매력과 체감 물가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분석했다.서울에 이어 체감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는 터키 이스탄불,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교토, 그리스 아테네,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호주 브리즈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런던은 13위, 싱가포르는 12위에 올랐다. 런던은 무료 문화시설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술값과 밤문화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이 가운데 런던과 시드니, 로스앤젤레

    2025.12.22 14:34:16

    “커피까지 비싸다” 서울 '체감 생활비' 세계 최고
  • ‘오겜’ 이후… 할리우드 문 두드리는 한국 배우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이후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배우들 사이에서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AP통신은 18일(현지 시각)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더 많은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배우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영와 ‘기생충’, ‘미나리’,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을 사례로 들며, “한국 콘텐츠의 성공이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으며, 미국 영화계 진출을 돕는 컨설턴트 산업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박해수’, ‘이병헌’ 등 이미 한국와 미국 양쪽에 에이전시를 둔 스타 배우들과 달리, 네트워크가 부족한 다수의 한국 신인 배우들은 컨설턴트 기획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업스테이지 엔터테인먼트 공동 창업자 앨리슨 덤벨은 AP통신에 “서양 제작자들이 과거처럼 ‘동아시아’ 캐릭터보다 구체적으로 ‘한국 캐릭터’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변화의 배경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적인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AP통신은 배우들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유로 한국 시장의 구조적 한계도 꼽았다. 줄어드는 출연 기회, 오디션에서의 나이 제한 등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넷플릭스 시리즈 ‘XO, Kitty’에 단역으로 출연

    2025.12.19 18:10:47

    ‘오겜’ 이후… 할리우드 문 두드리는 한국 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