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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만 기다린다...크리스마스에 매년 수십억 버는 '이 사람'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는 노래의 대명사가 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1곡으로만 매년 수십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빌보드지의 추정치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캐리는 지난 2022년 이 노래 한 곡으로만 270만∼330만달러(약 39억4000만∼48억200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추정치는 주로 노래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등에서 거둔 수입이다. TV 특집 프로그램 방송 등과 관련된 수입을 더하면 금액을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노래는 스포티파이에서 2016년 이래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해 왔다. 다만 CNBC는 캐리 본인과 음반사 등은 이 노래에 대한 저작권 계약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어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기업 절반가량, 연초 계획한 채용인원 다 못 뽑았다···이유는?

올해 채용을 실시한 기업 절반 가량은 계획한 인원대로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을 실시한 기업 중 15%만이 신입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414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채용 결산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80.2%가 올해 신입 또는 경력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한 기업은 67.8%였다. 신입만 채용한 기업은 15.1%였으며, 경력만 채용한 곳은 17.2%로 집계됐다. 신입을 채용한 직무는 ‘제조/생산’(26.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영업/판매/무역’(26.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재무/회계’(15.6%), ‘IT개발/데이터’(15.6%), ‘R&D’(14.5%), ‘인사/총무’(13.5%), ‘서비스’(13.1%), ‘마케팅/광고/홍보’(9.8%), ‘구매/자재’(9.8%) 등의 순이었다. 경력직은 ‘영업/판매/무역’(28%, 복수응답) 직무에서 가장 많이 채용했다. 이어 ‘제조/생산’(18.8%), ‘재무/회계’(18.4%), ‘IT개발/데이터’(17%), ‘인사/총무’(15.2%), ‘R&D’(14.2%), ‘마케팅/광고/홍보’(13.5%), ‘서비스’(12.4%), ‘기획/전략/사업개발’(11.3%), ‘구매/자재’(10.6%) 등의 직무 인재를 채용했다. 반면, 올해 직원을 채용한 332개사 중 절반(49.7%)은 계획한 인원수만큼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계획한만큼 뽑지 못한 이유는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63.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자 모수 자체가 적어서’(32.7%), ‘전형 중 이탈하거나 합격 후 입사하지 않아서’(29.1%), ‘연봉 등 처우 조건이 안 맞아서’(26.7%), ‘조기 퇴사자가 발생해서’(20%), ‘불확실성 증대로 채용이 보류되거나 인력TO가 줄어서’(19.4%) 등의 답변이 뒤이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80.4%가 연초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한데 비해 큰 폭(30.7%p)으로 감소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경영 불확실성 증가로 인력 운영 기조를 보수적으로 가져가면서 결원에 대한 제한적인 충원 위주로 채용이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들(82개사)은 그 이유로 ‘채용 수요가 없어서’(45.1%, 복수응답), ‘경영 상황이 어려워서’(42.7%), ‘인원 감축 이슈가 있어서’(12.2%) 등을 들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트럼프 이어 모디까지 K조선 러브콜…中 견제 '미국선박법'도 발의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국내 '빅3'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이들은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도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은 지난 11월 29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이달 2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잇달아 찾았다. 방문에는 마두 나이르 인도 코친조선소 최고경영자(CEO), 비네쉬 쿠마르 티아기 인도 SCI 회장 등이 동행했다. 앞서 이들은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 조선소와 츠네이시 조선소 등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찬드란 차관을 비롯한 방문단은 한국 '빅3'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직접 살펴본 후 인도 현지 조선소 설립, 기술 이전 등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1500척가량인 선대를 향후 2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인도 현지 조선소는 현재 28곳에 불과해 건조 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조선 강국의 업체들과 손을 잡아 현지 조선소 건립 등 투자를 이끌겠다는 게 인도 정부의 목적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모디 정부는 '조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선산업정책 2.0'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메가 조선 단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22위 수준의 인도 조선업을 2030년까지 글로벌 10위, 2047년까지 5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모디 정부는 조선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안드라프라데시, 구자라트, 오디샤주에 해양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메가 조선 단지 프로젝트에 선박 건조 점유율 세계 2·3위인 한국, 일본 조선사의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을 필두로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각국의 협력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직후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을 요청했다. 올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사령관도 두 업체를 순차적으로 찾았다. 미국 정치권에선 최근 쇠락한 자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최근 동맹국과 협력해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장려하고 조선업 기반을 강화하며, 중국 선박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고 있다. 법안은 현재 국제 무역에 이용되는 미국 선적 선박이 80척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5500척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선적 상선을 10년 내 250척 늘려 '전략상선단'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략상선단은 미국에서 건조한 상선으로 구성해야 하지만 미국산 상선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 외국에서 건조한 상선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미국 법은 무역에 사용된 미국 선적 선박을 외국에서 수리할 경우 수리비의 50%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에 발의된 법은 세율을 70%로 올리고, 중국 같은 우려 국가에서 수리할 경우 200%를 내도록 했다. 그러면서 전략상선단에 참가한 선박이나 선주가 미국에서 수리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한 경우 외국에서 수리해도 세금을 면제했다. 법안 통과시 미국 선박을 한국에서 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의 전략상선단에 참가할 상선 신조수주와 MRO(유지·보수·정비) 수주 가능성과 함께, 미국 내 상선 및 군함조선소를 보유한 기업의 투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제1517호 - 2024.12.23

제1516호 - 2024.12.16

제1515호 - 202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