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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고 싶은 상사 되는 법 [인생 1회차, 낯설게 하기]
[한경잡앤조이=황태린 NPR 매니저]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 지 모르겠어.” 라는 고민을 종종 듣곤 한다. 걱정의 화자는 나이로 치면 중년, 직급으로 치면 상위 관리자로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지속 가능한 업무의 필수 요건으로 이어지는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과거 자신들이 신입사원이던 시절 겪었던 소통의 부재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그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탐구 정신을 기반으로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람, 우선은 어렵다는 말을 던진 다음 사원들이 맞춰 주길 바라는 사람. ‘까라면 까’라는 식의 업무를 추구하는 사람도 소통 방식에 대한 고민은 있겠으나, 그것이 변화를 위한 고민인지는 다른 주제라고 생각한다.업무 상황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중년들은 Z세대가 다른 인류인 것처럼 새로운 언어를 배워서 그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때가 있다. 요즘 뉴진스를 모르면 늙은이, 라는 식의 평가를 스스로 만들면서 말이다. 정작 Z세대 당사자인 나와 열심히 대화하고 있음에도 그들의 마음 한 켠에는 ‘이 사람이 나를 맞춰주고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그렇다면 나이도 많고 직급도 높은 상사는 어떻게 해야 젊은 사원과 ‘또래처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그런 방법은 없다. 노력으로도 어렵다. 우리에게도 상사는 존재만으로 어려운 사람들이다. 아무리 미디어 속 Z세대들이 조직의 개념이 없고 ‘안하무인’일지라도 현실의 우리들은 내 서툰 발화가 오해를 부르진 않을지 고민하고 있다.중요한 건 서로의 자리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2023.04.14 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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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탑건)’이 한국에서 창업했다면 유니콘을 만들지 않았을까? [영화로 풀어보는 스타트업 이야기]
[한경잡앤조이=이희용 와디즈 생태계육성팀장]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 풍부한 자원도, 검증된 시스템도 없이 자칫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이어간다. 치밀한 전략과 기술력 등 스타트업 성공에 필요한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실행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고 투자 검토 업무를 하면서, 스타트업에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많이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형 인재’는 어떤 사람들일까. 나 역시 업계 경력 7년차가 되면서 종종 스타트업 내외에 있는 지인들과 이런 주제로 대화를 나누곤 한다. ‘도전적인 / 창업 아이템(아이디어)에 몰입한 / 자기주도적인 / 밤낮없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 루틴하고 정해진 것보다는 새롭고 틀에 얽매이지 않은 …’ 이런 이미지들이 통상적으로 ‘스타트업형 인재’를 떠올릴 때 이야기되는 것 같다. 아마 스타트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도 떠올린 인재상이지 않을까 싶다. 기존에 짜여진 시스템보다는 팀워크를 중심으로 각 개인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창업자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멤버 개인에게도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인재상이 요구된다.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매버릭(Maverick) Samuel A. Maverick(1803~1870)은 1800년대 미국에서 소를 키우던 사람이다. 그의 농장은 다른 농장과 차이점이 있었는데, 바로 키우던 소들에게 소유주를 표시하는 낙인을 찍지 않았던 것이다. 대부분의 목장에서 낙인을 찍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2023.04.12 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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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의 마음이 이해되는 요즘... [인생 1회차, 낯설게 하기]
[한경잡앤조이=황태린 NPR 매니저] 2010년대, 드라마 ‘미생’이 큰 관심을 얻었다. 누구나 초년생이었던 시절이 있었기에 극 중 장그래에게 공감했을까. 현재의 고됨이 어떤 성공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란 설명은 대부분의 이들에게 위로를 준 것 같다. ‘미생’은 완성되지 않은 삶을 의미한다. 완성되지 못했다는 건 어딘가 궁극적으로 도착할 곳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2020년대의 사회초년생들은 그대로 ‘미생’을 살고 있을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우리들은 현재의 삶이 미생이라며 더 나아갈 곳을 찾기보단 나의 하루하루를 잘 완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갓생’을 살자는 다짐도 먼 미래에 성공한 나보다는 현재의 하루를 잘 이겨내는 나를 위한 마음이다.3월 1일부터 홍대입구역 근처 ‘오브젝트’라는 소품샵에서 ‘건강이 최고심’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최고심 캐릭터가 마음의 위안을 주기 위해 행복의 약을 처방한다는 콘셉트였다. 팝업스토어는 평일 낮에도 대기줄이 길게 늘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현재 Z세대 직장인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감히 최고심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심의 인기 비결을 나름 분석해보자면, 정성스럽게 대충 한다는 것이다. 그림체는 삐뚤삐뚤 엉성해 보이지만 그가 주는 메시지와 일러스트 완성도는 결코 낮지 않다. 보는 이에게 다가오는 허들은 낮지만, 메시지의 울림은 분명하다. 최고심이 꾸준히 제공하는 메시지는 두 가지 변주의 반복이다. ‘오늘부터 갓생 산다!’, ‘갓생 살이도 내일
2023.03.29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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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 로버트 드니로 같은 시니어 인턴이 온다면? [영화로 풀어보는 스타트업 이야기]
[한경잡앤조이=이희용 와디즈 생태계육성팀장] 2월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동향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급격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초고령화로 인해 국가 차원의 성장 동력 확보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구 문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영유아 대상이나 교육 분야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은 급감하는 마켓 사이즈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해외 진출이나, 다른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스타트업들 역시 ‘기업’으로서 경영 활동에 필요한 인력 확보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현재는 유아동 시장과 대학 정원 이슈로 발생하는 인구 부족 문제는 불과 몇 년 뒤에는 기업 차원의 노동력 확보 이슈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인턴>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다가오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이슈와 관련해 생각해 볼 만한 영화입니다.영화의 여주인공 ‘줄스’는 창업 1년 반 만에 임직원 220여명 규모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창업자이자 30대 CEO입니다. 사내에 도입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0세의 ‘벤’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면서 발생한 이야기들을 다루는 영화인데요. 처음에는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었지만 직장 상사와 인턴의 관계를 넘어 멘토이자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국내에서도 점차 확대되는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은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직업 활동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경
2023.03.24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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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 성장 미비한 스타트업엔 없는 '맥가이버칼' [문제해결사, 비즈옵스]
[한경잡앤조이=김지은 채널코퍼레이션 비즈옵스 리드] 첫번째 글에서 많은 분들이 생소할 수 있는 비즈옵스(BizOps) 직무를 소개해 드렸다면, 이번에는 실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비즈옵스는 Business Operations 의 약자인데요, ‘Operations’ 의 뜻을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The process of making things work’라고 나옵니다. 해석해보면 비즈옵스는 ‘비즈니스가 되게 하는 과정’ 이라 할 수 있어요. 실제 비즈옵스는 ‘성장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맥가이버 칼 같은 역할’인거죠.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대표 기업인 GAFA (Google, Amazon, Facebook, Apple)의 JD를 보면 모두 BizOps가 있을 만큼, 마케터 만큼이나 일반적인 역할입니다. 물론 직무의 명칭이나 업무 내용은 조금씩 다른데요. 회사마다 성장에 필요한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죠.전 현재 Series C 단계의 B2B SaaS 기업인 채널톡의 비즈옵스 팀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저희 비즈옵스 팀이 하는 3가지 역할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비스옵스의 3가지 역할현황 파악 및 원인 분석 (비중 : 30%)비즈옵스는 매주 월요일 위클리 현황을 체크업 합니다. 목표 대비 잘 성장하는지, 이탈율이 높지 않은지, 활성도는 좋은 지 등을 확인하고, 리포트 형태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내부 전체 회의 때 브리핑 합니다.2022년을 리뷰 해보니 이 작업을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총 53회 했었어요. 실제로 공휴일에도 저 포함 주요 팀 리더분들도 중간 공유를 했었는데, 성장의 ‘흐름’이 중요한 스타트업에게는 문제 상황을 적시에 파악해야 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효율화 및 개선 업무 진행 (비중 : 50%)파악된 문제들
2023.03.20 10: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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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노는 법 [인생 1회차, 낯설게 하기]
[한경잡앤조이=황태린 NPR 매니저] 주말엔 주로 서울로 나가 다양해 보이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돈을 쓰며 즐거움을 얻는다.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먹고, 네컷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기회가 되면 소품샵 구경을 하거나 전시를 본다. 그리고 공간과 공간을 옮기는 사이에 잠깐 걷는다. 등산 등 색다른 액티비티를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렇게 여가를 보낸다.장소는 각자의 중간에 위치한 동네가 어딘지, 혹은 서울에 가볼 만한 곳이 있는지를 먼저 알아본다. 지도 앱에 즐겨찾기로 카페나 식당, 갤러리 등을 틈틈이 아카이빙 해두기도 한다. 쇼핑몰이나 프랜차이즈 카페 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을 주로 찾는 편이다. ‘이왕이면’이라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서울은 웬만한 공간이 모두 유료다. 공원도 서울숲, 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처럼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돈을 쓸 거라면 이왕 색다른 공간을 찾게 되는 것이다. 노는 데에도 돈이 많이 든다는 생각이 혼자만의 의견은 아닌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가사에 대한 새로운 ‘밈’이 뜨고 있다.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교통비 왕복 3천원)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보고(칵테일 1.5만원)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전시회 입장료 1만원)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질 쓰고파(편지지 3천원)= 3만 1천원이런 식이다. 재밌지만 유쾌한 분석은 아니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소비는 시작된다. 쓸 수 있는 금액에 따라 경험에도 차이가 생긴다. 문화 소비자로서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이런 맥락에서 음료 한 잔으로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는 현대식 만남에 적절한 공간
2023.03.10 1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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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빠진 미술시장] 2023년 아트씬에서 주목받을 작가 궁금하신가요?
[한경잡앤조이=원윤지 테사 에디터] 2023년 미술시장을 알고 싶다면, 지난해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트렌드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결처럼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한국 미술시장 1조 원 시대, 국내외 미술시장 팽창에 일조한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을 돌아본다. 갤러리스트, 아티스트, 관람객 등이 있던 코엑스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미술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미술계 첨단에 있는 이들이 모였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무수한 작가들의 작품 속 유난히 눈에 띄는 5명이 있었다. 바로 컬렉터들의 수요가 꾸준한 블루칩부터 실험적인 시도로 최근 떠오른 이들까지. 올해 미술시장을 살펴볼 때 같이 기억해두면 좋을 이름들을 꼽아봤다. 블루칩의 정석 ① 루치오 폰타나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1899~968)는 이탈리아 근현대 미술의 거장이다. 모두가 붓으로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릴 때, 폰타나는 각진 캔버스를 둥글게 만드는가 하면, 뚫고 베어내며 변형했다. 회화를 2차원 평면에서 3차원 입체로 확장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지구를 찍을 수 있을 만큼 시대가 변했다면, 예술 역시 새로워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다분히 담겨있다. 예술가는 단순히 묘사를 잘하는 것 이상으로 ‘개념’을 확장한다 점에서 오래 기억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② 데이비드 호크니 영국의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는 국내 관객들에게 쨍한 색감의 수영장 그림으로 친숙하다. 그러나 회화 이상으로 아이패드 드로잉, 포토 콜라주 등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런던 크리스티 경
2023.03.03 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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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로 약속 잡던 상사, 이모티콘 날려 온 신입사원은 친해질 수 없는 걸까 [인생 1회차, 낯설게 하기]
[한경잡앤조이=황태린 NPR 매니저] 경기도에 살며 을지로의 홍보 대행사로 출근하고 있다. 주2회 재택 근무를 제외하고 출근하는 날은 하루에 세 시간씩 도로 위에서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한 시간 반 동안의 출근길에서 내가 하는 건 웹툰 정주행, 독서, 영어 학습, 쪽잠 등등 다양하다.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는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거나, 책을 읽거나, 환승할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을지 중간에 잠깐 뭘 사러 들러도 될지 시간을 계산한다. 그 활동에서 항상 함께 하는 건 음악이다. 장르는 뉴에이지부터 팝을 거쳐 락까지, 그야말로 ‘음악은 나의 삶’이다.버스나 지하철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귀에 재생되고 있는 게 음악인지, 드라마인지, 유튜브인지, 혹은 캔디인지가 다를 뿐이다. 줄 이어폰의 세계를 살던 우리는 블루투스라는 문명의 이기를 만나 각자 개성을 뽐내는 ‘콩나물’의 시대를 살고 있다. 헤드폰과 에어팟을 쓰던 나도 얼마 전 에어팟 프로2를 구매하면서 노이즈 캔슬링의 세계에 뒤늦게 입문했다.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가장 큰 특징은 소음을 줄여 세상에 음악과 나 단둘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 소음을 막아 위험 상황에 노출되어도 모른다는 게 양날의 검이지만 말이다. 아무리 뛰어난 점도 TPO에 맞춰야 장점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업무 상황에서 상사의 목소리까지 ‘노이즈’로 취급해 ‘캔슬’해버리는 사원들이 생겨나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목격 썰’들이 올라오고, ‘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불리는 예능 캐릭터까지 등장했
2023.02.28 0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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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빠진 미술시장] 세계 5대 갤러리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한경잡앤조이=전하영 테사 콘텐츠 에디터] 어느 분야나 그 분야를 대표하는 행사가 있다. 패션계의 패션위크, 스포츠계의 올림픽처럼 사람들을 묶어주고 업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일종의 축제라 불리는 행사다. 미술계의 경우에는 아트페어가 있다. 전세계 수백 개 갤러리가 심혈을 기울여 고른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한 해의 미술계 트렌드를 알아보고 싶다면 이 아트페어를 가보면 된다. 마침 지난해부터 아트페어의 대표격인 프리즈(Frieze)가 서울에 상륙했다. 그중에서도 시장을 주도하는 갤러리들이 서울까지 날아와 보여주고 싶었던 작품은 무엇이었을까. 전편에 이어 미술시장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갤러리들을 돌아본다. 글로벌 TOP 5 갤러리로 읽는 미술시장 – (2) 하우저앤워스, 화이트큐브하우저앤워스 (Hauser & Wirth) 1992년 유명 갤러리스트 ‘하우저’ 씨의 딸과 아트 딜러 ‘워스’ 씨의 결혼으로 시작된 하우저앤워스. 현재 전세계 13개 지점을 둔 이곳은 예술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의 정상에 올랐다. 단순히 작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구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버려진 농장이나 폐공장을 복합 아트센터로 개조해 죽어있던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현대 미술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아트 인스티튜트를 설립하는 식이다. 한국 방문은 이번 프리즈 서울이 처음이었지만 개막 1시간만에 작품 15점, 총 100억 원 상당을 판매했을 만큼 국내 컬렉터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했다. 하우저앤워스의 메인은 조지 콘도의 2022년도 신작이 차지했다. 약 38억원(280만 달
2023.02.16 14: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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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컴퍼니]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동료가 복지'인 스타트업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와디즈가 10년 후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강소기업들이 많아져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생태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어려울 수밖에 없고, 그래서 도전할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신혜성 와디즈 대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용품부터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제품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와디즈는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4만5천 여 건의 펀딩 프로젝트를 오픈한 라이프 디자인 펀딩 플랫폼이다. 제품에 스토리를 덧입혀 고객의 감성을 터치한 와디즈는 제품 제조 기반인 창업가들에겐 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각광받으며 성장했다. 지난 10년 간 스타트업, 중소기업, 스몰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노하우 구축과 함께 사세를 확장한 와디즈는 누적 중개금 8000억 원, 회원수 500만 명, 월간 방문자 수 100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와디즈를 기반으로 와디즈 파이낸스, 와디즈 파트너스 등 자회사를 구축해 메이커 종합지원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와디즈의 성공 키워드는 ‘성장’과 ‘도전’이다. 사내 곳곳에 붙어 있는 ‘성장’과 ‘도전’의 메시지는 임직원, 그리고 메이커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특히 틀에 박힌 업무의 연속성을 탈피하기 위해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늘 주어지며,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고 있다.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와디즈를 <굿잡컴퍼니>에서 만나봤다. [굿잡인터뷰]“스타트업 스피릿 있는 와디즈, 누구
2023.02.09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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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갤러리 아시나요?' Z라면 꼭 알아야할 갤러리 [Z세대가 빠진 미술시장]
[한경잡앤조이=원윤지 테사 에디터] 글로벌 긴축기조현상으로 대부분의 시장이 위축된 현재, 오히려 성장하는 곳이 있다. 바로 지난해 매출액만 1조 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국내 미술시장이다. 연간 매출액 5천억 원을 넘기기도 어려웠던 지난 십 수 년과는 다른 풍경이다. 해외 미술시장은 이처럼 한국 미술시장에 부는 순풍을 미리 감지한 걸지도 모른다. 세계 2대 아트 페어(Art Fair)로 불리는 ‘프리즈(Frieze)’가 ‘서울’을 아시아 첫 진출지로 삼았기 때문이다. ‘프리즈 서울’은 높은 거래액을 기록한 것은 물론, 미디어 아트처럼 전통 회화와 함께 다양한 장르가 도입되거나 비교적 낮은 연령대인 2030 컬렉터가 몰리는 등 다른 아트 페어와 차별화된 면면을 보였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이라는 수식어를 독차지했던 홍콩에 이어 ‘서울’이 또 다른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해석된다. 그렇다면, 주요 갤러리들이 서울까지 날아와 선보이고 싶었던 작품은 무엇일까. 최근 미술계 트렌드를 읽고자 한다면, 이들이 가는 방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글로벌 TOP 5 갤러리로 읽는 미술시장 – (1)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는 마치 아이돌 소속사처럼 작가의 작업 활동을 지원하거나 작품을 대신 판매한다. 특히나 주요 갤러리는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전시 기획, 예술 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미술시장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세계 5대 갤러리라 불리는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 즈위너, 화이트 큐브, 하우저 앤 워스. 이번 편에서는 그중 세 곳을 우선 짚어본다. (순서는 순위와 무
2023.01.27 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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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아마존엔 있고, 국내 스타트업엔 없는 ‘이 것’ [문제해결사, 비즈옵스]
[한경잡앤조이=김지은 채널코퍼레이션 비즈옵스 리드] ‘비즈옵스(Biz-Ops/Business Operations)’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직무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역시 처음 들어보는 포지션이 아닐까 싶다. 필자도 약 4년전쯤 우연히 비즈옵스를 소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글을 읽고 나서 당시 상사에게 비즈옵스가 유망해보여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한 기억이 있다. 이 비즈옵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업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직무다. 빅테크 기업으로 알려진 ‘GAFA’(Google, Apple, Facebook, Amazon)의 채용공고에서도 비즈옵스(Biz-Ops) 포지션을 찾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비즈옵스는 어떤 직무일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문제 해결사’다. 제품,세일즈,마케팅,재무,운영 등 기업 전반에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을 때 비즈옵스가 나서서 꼬인 매듭을 푸는 역할이다. [문제해결사, 비즈옵스]에서는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비즈옵스를 경험한 나의 관점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퍼포먼스마케터에서 비즈옵스로 바뀐 계기 사실 처음부터 비즈옵스라는 포지션에 채널코퍼레이션에 지원했던 건 아니다. 이 회사에서 원래 직무는 퍼포먼스 마케터였다. 마케터지만 데이터 보는 걸 참 좋아했던 나는 훌륭한 마케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콘텐츠를 센스있게 만들어내는 감각이 꽤나 떨어졌다…) 되려 데이터베이스 관리 언어인 SQL을 열심히 공부했고, 사내에서도 팀의 지표 관리를 자연스럽게 맡고 있었다.2년 전 우리 팀은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 유치를 원했다. 투자금은 물론,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중요한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 투자 유치를 위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2023.01.19 1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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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으로 온 C레벨이 절 내보내려고 해요" [강홍민의 HR Insight]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처음엔 부탁받고 들어왔어요. 하도 급하다고 해서 일손 도울 겸 합류했는데, 이렇게 나오니 난감하네요.”초기 스타트업이 그렇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일손과 자금은 늘 부족한 상태다. 운 좋게 투자를 받더라도 일손은 늘 부족하다.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A 모빌리티 스타트업에서 일어난 일이다. 창업 초기가 늘 그렇듯 이곳도 마찬가지로 부족한 일손을 메우려 동분서주하던 시기가 있었다. 경쟁사와 차별점을 주기 위한 제품과 기술력에는 자신 있었지만 브랜드 PR을 맡아 줄 담당자가 없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상황이라 대표의 가족까지 품을 팔면서 홍보·마케팅에 나섰지만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허점 투성이었다. 그래도 어쩌랴. 비는 곳이 나오면 비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시드투자가 간절했던 이곳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전직원이 야근도 불살랐다. 다행히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투자를 받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회사를 바라보는 눈들은 더 많아졌고, 일 역시 산더미처럼 불어났다.그 무렵, 이 회사에 투입된 ㄱ은 창업시장에서 나름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다. 1인 창업으로 수년 간 회사를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ㄱ은 본업 외에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알바를 뛰며 사업체를 유지했다. 지인이었던 A사의 핵심 인물이 ㄱ에게 ‘잠깐 우리 일 좀 도와 줄 수 없느냐’라는 제안은 내심 그에게도 좋은 기회였다. 일주일 중 절반은 지원 근무를, 절반은 본업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승낙했지만 그래도 일이란 게 그렇지가 않다. ㄱ은 주춤했던 본업을 잠시 미뤄두고 새로운 일에 매진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2023.01.17 11: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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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빠진 미술시장] 글로벌 미술업계의 시선이 서울에 꽂힌 이유?
[한경잡앤조이= 전하영 테사 에디터] 지난 해 9월, 전세계의 시선이 서울에 꽂혔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아트페어를 이야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계가 그렇듯 미술계에도 큰 행사가 있다. 세계 곳곳의 갤러리들이 한데 모여 작품도 판매하고 교류하는 자리인 아트페어(Art Fair)다. 보통 지역명을 달고 크고 작은 규모로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아트바젤(Art Basel)과 프리즈(Frieze)다. ‘세계 2대 아트페어’로 아트바젤과 프리즈는 각각 다른 국가에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 전세계를 장악한 마치 삼성과 애플 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서울이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로 그 프리즈가 서울에 상륙한 것! 이름부터 당당한 프리즈 서울, 런던에서 시작해 LA와 뉴욕 등으로 확장해온 프리즈의 첫 아시아 진출이었다. 참여 국가만 21개국에 600억원 상당의 피카소 작품이 출품되어 일찍부터 화제였다. 나흘간 관람객만 7만여 명에 추정 판매액은 6천억 원 이상이었으니까.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재테크 수단으로 미술품이 뜨고 있다는데 대체 미술품은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간의 흐름을 알아야 하는 법. 프리즈 서울의 다섯 가지 장면으로 2022 글로벌 미술시장을 정리해봤다.① 한눈에 보는 프리즈 서울: 기원전부터 21세기 현대미술 아이콘까지“이게 파는 거라고?” 아마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가장 많이 들려온 말 아니었을까. 1980년대 미국의 아이콘 앤디 워홀은 기본. 고대 이집트 유물부터 중세시대 필사본, 한국의 대표급 거장들과 요즘 주목받는 흑인 아티스트까지! 둘러보는 데만 족히 몇 시간. 전시장은 글로벌 미술시장의 역사와
2023.01.09 1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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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컴퍼니] ‘골리앗을 이긴 다윗처럼’ 세상에 없던 광고쟁이들 ‘아이디엇’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광고인들의 축제인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6년간 대상 8개 등 23개 본상을 수상하며 업계 파란을 일으킨 광고기업이 있다. 이노션·제일기획·대홍기획 등 국내 굵직한 대형 광고회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광고계 이단아 ‘아이디엇’이다. 이승재 아이디엇 대표는 오로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7년 전 광고업계 발을 들였다. 10평도 안 되는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한 그는 기존 광고회사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다. 이 대표가 생각한 차별점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나는 현장의 접점이었다. 멋있고 화려한 광고보다는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접점의 광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길거리의 쓰레기를 보고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쓰레기통을 알려주는 캠페인이나 콘돔처럼 보이지 않는 콘돔, 교환하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명함을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로 바꿔준 티백 명함 등이 아이디엇이 생각한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그간의 기록만큼이나 2023년 더욱 기대되는 아이디엇을 만나봤다. 인턴사원도 대표의 아이디어를 지적할 수 있는 ‘아이디엇’서상민AE / 이소정 AE / 이승훈 AE / 이현진 카피라이터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창업멤버부터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모여 아이디엇에 대한 ‘찐 토크’를 풀어냈다. 솔직담백한 이야기부터 거짓말탐지기로 진실토크까지, 서상민AE, 이소정 AE, 이승훈 AE, 이현진 카피라이터가 풀어 낸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2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또
2022.12.30 11: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