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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퀸즈이즈카운티, 부산 미래 개발축 한복판…해양수산부·HMM 이전 호재까지 더해져

    부산 동구 범일동에 들어서는 ‘퀸즈이즈카운티’가 본격 분양에 나섰다. 북항 재개발과 문현금융단지, 동구 정비사업의 중심 입지에 자리한 데다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HMM 본사 이전 추진이라는 국가적·산업적 호재까지 더해지며 주목받고 있다.부산은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금융·물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북항 재개발 2단계와 문현금융단지 3단계 등 총 75만㎡ 규모 개발이 포함되어 있으며, 약 1조 원대 투자와 수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확정되고, 글로벌 해운기업 HMM의 본사 이전까지 추진되면서 북항·문현 일대는 향후 해양·물류·금융을 아우르는 핵심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부산 동구는 현재 재개발·정비사업 19개 구역 중 8개 구역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1개 구역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1만3천여 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범일·좌천 통합 3지구는 2천 세대 입주를 완료했고, 수정2구역은 약 2만8천㎡ 부지에 지상 31층 아파트 670세대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일대의 주거환경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퀸즈이즈카운티는 지하 5층~지상 29층, 아파트 268가구와 오피스텔 72실 등 총 340세대로 구성된다. 1호선 범일역과 2호선 문현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성남초·성동중·배정고 등 17개 초·중·고가 인접해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주변으로는 이마트, 메가마트, 현대백화점 ‘커넥트 현대 부산’, 부산진시장과

    2025.10.02 09:00:08

    퀸즈이즈카운티, 부산 미래 개발축 한복판…해양수산부·HMM 이전 호재까지 더해져
  • ‘전용 59㎡' 분양가 상승으로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주목

    주택시장에서 전용 59㎡가 ‘국민평형’의 새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 조사(2025년 8월 25일 모집공고 기준)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에서 전용 59㎡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전용 84㎡의 평균 5.5대 1보다 3배 이상 높았다.전용 59㎡는 이미 지난 2022년(경쟁률 9.0대 1)부터 전용 84㎡(5.9대 1)를 추월한 이후 4년째 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치솟는 분양가로 인한 집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소형 면적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당 587만2000원, 3.3㎡(평) 기준 1941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4% 올랐다. 여기에 최근 기본형 건축비 인상(9월, +1.59%),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층간소음 규제 강화 등 각종 건축 기준 상향, 산재 예방 규제 강화로 인한 안전비용 증가까지 더해지며 분양가 상승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이와 함께 1~2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구조의 변화도 소형의 확대를 이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가구 수는 804만4948가구로 전년(782만9000가구)보다 약 21만 가구 늘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가구 구조가 점차 1~2인 중심으로 변화하며 소형에 대한 절대적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높아진 집값 부담에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며 조금이라도 저렴한 소형을 찾는 수요까지 늘어나니 앞으로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DL건설이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동 일원에서 소형 면적대를 품은 &lsqu

    2025.10.02 09:00:01

    ‘전용 59㎡' 분양가 상승으로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주목
  • 필드가 부른다

    [에디터스 픽] 선선한 바람은 필드를 향한 설렘을 깨우고, 다가올 라운드를 위해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장비가 필요하다. 로마로골프의 ‘레이 타입-R 플러스Ⅱ(Ray Type-R Plus Ⅱ) 아이언’은 기존보다 페이스 두께를 0.2mm 더 얇게 설계해 반발 성능을 향상시키고, 볼의 초기 속도를 높였다. 덕분에 생긴 잉여 중량은 헤드 후방으로 재분배돼, 더욱 깊고 낮은 중심 설계를 완성했다. 그 결과, 고탄도면서도 안정적 비거리를 실현한다. 골프 업계에서 가공의 번거로움, 비용, 시간 문제로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포켓 내부의 CNC 가공. 로마로골프는 그 ‘비효율’에 도전해 CNC 가공량을 기존 대비 8% 증가시켰다. 기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영역까지도 최신 CNC 기술로 정밀 가공이 가능해진 것! 이를 통해 비거리 성능과 관용성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CNC 심(深) 포켓 구조를 완성했다. 더 높은 관용성과 안정된 탄도는 물론, 중심을 정확히 맞췄을 때의 손맛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관용성’과 ‘타구감’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를 함께 실현한, 가을 라운드를 주름잡을 로마로만의 이상적 포켓 아이언이 탄생했다.양정원 기자 | 사진 강건호

    2025.10.01 15:00:05

    필드가 부른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 1순위 평균 17.13대 1 청약 경쟁률 기록

    현대건설이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30일(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는 총 14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66건이 접수돼 평균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타입으로, 일반공급 4세대 모집에 304명이 몰려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에 대한 관심은 특별공급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지난 29일(월)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171세대 모집에 484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침체됐던 부산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실수요층의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시장 분위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녹록지 않은 시장 여건에도 불구,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가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이룬 데엔 단지가 갖춘 우수한 교육 여건과 ‘H사일런트 홈’ 등 현대건설이 선보인 차별화된 상품 설계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 단지는 부산 인기 주거지역인 사직동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들어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특히,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는 우수한 교육 환경이 돋보인다. 단지는 사직동의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사직초, 사직여중, 사직중, 사직고 등이 도보 거리에 있는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주변의 사직동 학원가와 아시아드

    2025.10.01 13:21:04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 1순위 평균 17.13대 1 청약 경쟁률 기록
  • 하이테커-36KR코리아, 글로벌 AI 인재양성 및 산업 혁신 위해 전략적 MOU 체결

    ㈜하이테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혁신기업 플랫폼이자 글로벌 스타트업·벤처 생태계의 대표 네트워크를 보유한 36KR코리아(중국 36Kr 그룹 한국 법인)와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은 지난 26일(금) 하이테커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테커의 AI 기술력과 교육·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양방향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6KR코리아는 자사 본사 및 국가별 헤드쿼터와 연계해 현지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테커는 그동안 축적해온 AI 교육·연구·실증 사업 경험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로봇·물류 등 실물 산업에 접목 가능한 AI 융합 모델 개발 ▲기업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 설계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추진을 통해,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하이테커는 이미 국내에서 AI 기반 인재양성 프로그램, 디지털 실증 프로젝트, 공공·민간 협력 사업을 다수 수행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AI 인재의 국제적 교류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36KR코리아는 중국 36Kr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하이테커의 프로그램이 해외에서도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및 교류 기반을 지원할 예정이다.하이테커 백성욱 대

    2025.10.01 11:44:10

    하이테커-36KR코리아, 글로벌 AI 인재양성 및 산업 혁신 위해 전략적 MOU 체결
  • 애터미 중국, 연태 국제물류센터 오픈

    애터미 중국법인이 삼성 SDS와 손잡고 중국 산둥성 연태시에 국제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중국 현지 물류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이번 시설은 중국 내 물류 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지난 9월 23일 열린 오픈식에서 공개한 국제물류센터는 애터미 중국법인 본사에서 불과 1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애터미가 신속하고 섬세한 근거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물류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기반이 되었다. 또한 회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물류 과정을 직접 공개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강화할 계획이다.센터는 총 2만㎡(약 6만6천평) 부지에 건설됐으며, 지상 4층 규모의 사무동과 1만2천㎡(약 3만9천평) 규모의 창고동 2개동으로 구성됐다. 중국 전역은 물론 GSGS(Global Sourcing, Global Sales) 수출 물류까지 전담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뒷받침한다.운영은 삼성SDS가 맡았다. 자사 스마트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를 기반으로 보관·작업·출고·검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하루 2만 박스 출고, 4,400 팔레트 보관이 가능하다. 올 1월부터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이 시스템을 통해 애터미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애터미 중국 법인은 설립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제물류센터 개관은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애터미 중국법인 관계자는 “연태 국제물류센터는 단순한 물류센터 확장이 아니라 회원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허브”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2025.10.01 11:20:12

    애터미 중국, 연태 국제물류센터 오픈
  • NICE지키미, ‘신용 더 올리기’ 캠페인 실시…회원 신용관리 지원

    NICE평가정보가 운영하는 본인신용정보 종합관리 플랫폼 ‘NICE지키미’는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원이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신용 더 올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NICE지키미는 회원들에게 단순한 신용조회 기능을 넘어, 신용점수 예측, 가족 신용 변동 공유, 대출·카드 사용 내역 분석 등 종합적인 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신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금융 거래를 관리할 수 있다.이번 ‘신용 더 올리기’ 캠페인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일시적으로 채무를 연체했으나 성실히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신용회복 지원 제도와 연계해 진행된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자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발생한 5천만 원 이하 연체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전액 상환한 경우 해당된다. 신용회복 지원 이후에는 한국신용정보원 및 신용정보회사가 보유한 연체 이력이 삭제되어, 대출·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거래 제약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동일 제도를 통해 신용회복을 지원받은 개인은 신용점수가 평균 31점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는 평균 101점 상승하여 신규 대출 승인 및 카드 발급 등 실질적 금융 혜택을 체감했다.신용회복 지원 대상 여부는 9월 30일부터 NICE지키미 웹사이트 및 앱에서 간편하게 조회 가능하며, 캠페인 기간 동안 마이데이터 정보를 통해 신용점수 올리기를 진행한 모든 회원에게 커피 교환권 3매가 선물로 증정된다.  NICE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여 회원들의

    2025.10.01 11:16:36

    NICE지키미, ‘신용 더 올리기’ 캠페인 실시…회원 신용관리 지원
  • 미래로 향한 초격차…인재·기술로 재도약 이끈다

    [커버스토리] 2025 베스트 오너십 - '종합 1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그간의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초격차 삼성’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3개월 만(2025년 8월 19일 기준)에 다시 ‘8만 전자’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삼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재확인하며, 미래 성장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추론 확대로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범용 메모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과 더불어 AI·바이오 등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9월 열린 '삼성 AI 포럼 2025'에서는 AI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AI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위치한 파운드리 공장에 370억 달러를 투자해 AI 칩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내년 말부터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취임 직후 미래 먹거리 투자에 역점이는 이 회장이 취임 당시 강조한 '인재와 기술'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는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는 인재와 기술”이라고 밝히며, 이를 삼성의 경영 기조로 삼았다. 취임 직후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혁신 의지를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2022년 5월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AI·차세대 통신)를 축으로 한 450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 3월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60조원 투자를 추가했다.협력업체만 1만여 곳에 이르는 거대한 생태계를 이끄는 삼성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삼성의 경쟁력

    2025.10.01 10:55:47

    미래로 향한 초격차…인재·기술로 재도약 이끈다
  • 주가 디스카운트 깨진다…상법 개정 이후 지주사 투자 전략

    [커버스토리] 지주사 투자 전망한국의 지주회사들은 흔히 지주회사가 보유한 순자산 가치(Net Asset Value· NAV)보다 주가가 크게 할인돼 거래되는 현상이 있다. 이를 통칭해 ‘지주회사 NAV 디스카운트’라고 부르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할인 요인의 원인과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특히 2025년 6월 대선 이후 출범한 새 정부가 기업지배구조를 개혁하고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지주회사의 주가 흐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 지주회사들의 NAV 디스카운트 발생 원인을 살펴보고, 새 정부의 일반주주 보호 정책 내용과 영향을 정리한 뒤, 올해 주가 움직임과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 주주 권익 보호가 기업 가치 좌우지주회사란 사업보다 자회사 지분 보유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론적으로 상장 지주회사의 기업 가치는 보유 자회사들의 가치 합계와 대체로 일치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주회사 시가총액 합계가 그보다 훨씬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즉, 지주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할인돼 있는 것이다.국내 대규모 기업집단 내 상장 지주회사들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평균 NAV 디스카운트가 50% 이상까지 높아졌던 구간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큰 폭의 디스카운트가 발생할까. 핵심 이유로는 지배주주(지주회사의 최대주주는 일반적으로 총수일가를 의미)와 일반주주 간의 이해상충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지목된다.일반적으로 기업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려면 경영진이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배주주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에서는 경영 판단이 때때

    2025.10.01 10:54:27

    주가 디스카운트 깨진다…상법 개정 이후 지주사 투자 전략
  • 한국 재계 60년…세대별 오너십 진화의 궤적

    [커버스토리] 세대별 오너십한국 대기업의 뿌리는 곧 창업주들의 오너십이다. 자본도, 제도도 없던 전후(戰後)의 척박한 환경에서 이들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산업화를 이끌었다. 사업보국과 인재제일, 현장주의와 인화단결 같은 철학은 한국 자본주의의 토대를 세웠다. 그러나 절대 권한과 밀실 의사결정, 가족 중심 경영이라는 그림자도 동시에 남겼다.1세대 개척형 오너십도전·뚝심·인화·사명감의 DNA그중 이병철 삼성 창업자는 한국형 오너십의 원형을 보여준다. 청년 시절 방황을 접고, 자식들의 얼굴을 보며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그는 ‘사업보국’의 길을 걸었다. 정미소와 무역업에서 출발해 삼성상회를 세운 뒤 제조, 금융, 상사로 영역을 넓혔다. 1969년 삼성전자, 1974년 삼성중공업을 세운 그는 1983년 73세의 나이에 반도체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인텔조차 비웃은 과대망상’이라는 조롱이 뒤따랐으나, 불과 10개월 만에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세계 메모리 시장 1위로 자리 잡는다. “결심 전엔 신중하되, 결정 후엔 과단성 있게 실행하라”는 그의 철학은 오늘날까지 삼성 경영의 뼈대가 되고 있다.정주영 현대 창업자 또한 ‘불굴의 개척자’였다. 강원도 통천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소 판 돈 70원을 들고 집을 나선 청년은 막노동과 쌀가게 점원을 거쳐 자동차, 건설, 조선, 중공업을 일궈냈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울산조선소는 모두 그의 결단의 산물이었다. 그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이봐, 해봤어?”라는 말은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는 그의 기질을 상징한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국가 성장의 동맥

    2025.10.01 10:53:28

    한국 재계 60년…세대별 오너십 진화의 궤적
  • 대표 PB들이 모였다…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강점

    [1등 PB센터의 비밀] 하나은행 클럽원 한남PB센터“저희 클럽원 한남 PB센터는 하나은행을 대표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자부합니다.”지난 2021년 6월 서울 한남동에 터를 잡은 하나은행 클럽원(Club1) 한남 PB센터는 서울 강북권역의 최고급 주택지를 영업 지역으로 하고 있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유엔빌리지 등에 거주하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이곳 센터를 방문하면서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역량 있는 PB들의 탁월한 고객 관리를 경험한 고객들이 주변 지인을 이 센터에 소개하는 일이 잦았는데,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수와 자산 규모가 몇 년 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태자 하나은행 클럽원 한남 PB센터 지점장은 “센터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전통적인 자산가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 지분을 매각한 자산가 고객이나 영리치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고객이 다양하게 유입되면서 센터가 관리하는 전체적인 자산 규모가 성장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리치 고객의 경우 절대적인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들이 보유한 자산 비중을 따져보면 결코 무시할 수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클럽원 한남 PB센터는 금융과 문화, 예술을 결합한 콘셉트로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센터 내부를 ‘물 속의 리조트’와 같은 분위기로 꾸며,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센터 메인 공간에 들어서면 잔잔한 파도가 건물 바닥에서 넘실대는 모습이 구현돼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개점한 센터인 만큼, 고객들이 여행을 온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2025.10.01 10:52:42

    대표 PB들이 모였다…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강점
  • 미 군함 시장 뚫는 K-조선…‘마스가’로 기회 잡다

    [스페셜] 조선업 신시장 리포트21세기 바다는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전략적 충돌 현장으로 변했다. 역사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바다를 지배한 국가가 세계 질서를 장악했으며, 이제 그 싸움은 다시금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의 해군력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이러한 패권 경쟁의 와중에서 미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 해군은 이미 최근 400척을 돌파하며 세계 최대 규모로 올라섰지만, 미국의 함정 수는 300척 선에서 정체됐고, 함정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미국은 2054년까지 390척의 전력을 확보하겠 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자국 조선소의 생산력 부족과 기술력 쇠퇴로 계획 실현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실상 미국이 단독으로 이 난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해양 패권전쟁…중국 해군, 미국 추월지난 10년간 미국과 중국의 해군 전력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중대한 변화를 겪으며 글로벌 안보 질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은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한 확장세를 지속하며 함정 수 기준으로는 미국 해군을 능가했다. 중국은 2015년 중반 약 250~260척 수준에서 2023년 약 340여 척으로 함정 규모를 확대했고, 2025년에는 약 400척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2014년 이후 중국의 해군 전력은 양적인 측면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2014년 배틀 포스 십스(Battle Force Ships) 기준으로 미국이 보유한 함정은 289척, 중국은 294척으로 중국이 5척 우위를 보였다. 중국 분류 기준에는 군수지원함 등이 빠지고 경비정이 포함되는 등 중국의 함정 분류 기준이 미국과 다른 측면이 있고 당연히 질적인 측면도 고려돼야 하겠지만 수적으로 중국이 미국을 앞서기 시작한 사실은 부

    2025.10.01 10:51:54

    미 군함 시장 뚫는 K-조선…‘마스가’로 기회 잡다
  • “비상장 투자, ‘돈’과 ‘전략’이 승부를 좌우한다”

    [머니 토크]정부가 차세대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해 13조5000억 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펀드 조성에 나선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1000여 명의 청년 '창업 루키'도 발굴한다. 스타트업이 미래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제3벤처붐' 시대를 이끌기 위해 정부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경머니는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환경을 점검하기 위해 최고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대했다. 이 자리에는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 윤건수 DSC 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선엽 AFW 파트너스 대표(가나다 순)가 함께했다.스타트업과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는 기업의 핵심 역량과 시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 또한 글로벌 시각을 갖춘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확보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강조된다.전문가들은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가 함께 이루어지고, 핵심 기술과 창의성을 가진 기업에 자금과 제도가 집중될 때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최근 스타트업·비상장 기업과 관련해 글로벌 시장 동향은 어떠한가.윤건수 DSC 인베스트먼트 대표(이하 윤 대표)“최근 우리나라 벤처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집중화’라고 생각한다. 벤처투자 자금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받는 기업 수는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좋은 기업 위주로 많은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다.”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이하 서 원장) “2013년부터 벤처 생태계

    2025.10.01 10:49:08

    “비상장 투자, ‘돈’과 ‘전략’이 승부를 좌우한다”
  • 토큰화 증권·RWA…초통합으로 가는 자본시장

    [가상자산 따라잡기]최근 나스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상품(ETP)을 전통적인 형태뿐 아니라 ‘토큰화된(tokenized)’ 형태로도 동일한 시장 시스템 안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규칙 변경을 제안했다. 나스닥은 신고서에서 증권의 소유권과 권리를 디지털로 단순히 표현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활용해 주식을 토큰화 형태로 거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생각해보면 이런 변화는 완전히 낯설지만도 않다. 예전에는 전화 주문과 플로어에서 호가를 외치는 장내 공개호가방식(open cryout)이 일반적이었지만, 1970년대 예탁결제의 전산화와 1980~2000년대 전자 오더북, 화면 거래의 확산, 디시멀라이제이션(decimalization: 가격 단위를 분수에서 소수 체제로 전환하는 것) 같은 규제 정비를 거치며 완전히 ‘스크린의 시장’으로 바뀌었다.토큰화 증권 거래 제안한 나스닥다만 이번에 거론되는 토큰화 증권은 그 연장선의 단순한 형태 변화가 아니라, 최종 소유권 기록과 결제·정산의 기반을 중앙 장부에서 블록체인으로 옮기려는 인프라 전환에 가깝다. 기존 주식 거래가 정규 시간 내에서만 가능하고 결제 시간이 길다는 점에 비해, 토큰화 방식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결제가 즉시 이뤄진다는 장점을 지닌다. 무엇보다 거래 과정의 효율성을 넘어, 글로벌 유동성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토큰화 주식은 말 그대로 주식의 경제적 가치를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현한 것이다. 구현 방식은 발행사가 실물 주식을 1대1로 보관하고 토큰을 내는 담보형과, 파생 계약으로 가격만 추종하는 합성형으로 나뉜다.주식을 토큰화하려는 시도는 수년 전부

    2025.10.01 10:49:02

    토큰화 증권·RWA…초통합으로 가는 자본시장
  • [에디터스 노트] 오너십의 진화

    [에디터스 노트]이번 호는 국내 40대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베스트 오너십’ 조사를 커버스토리로 싣습니다. 한경머니가 2013년 처음 시작한 연례 평가입니다. 매년 결과가 쌓이다 보니 이제는 내로라하는 그룹 ‘회장님’의 부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료가 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역량과 시야가 얼마나 성장했고, 이들이 기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 하는지를 읽어낼 수 있는 좋은 투자 참고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경영 전문성과 자질,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이해관계자 경영, 오너리스크 증감, 지배구조 개선 등 5항목이 평가 잣대입니다.올해 가장 눈에 띄는 주인공은 1위를 탈환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입니다. 2022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지난 7월 대법원의 무죄 확정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것에 하나같이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회장의 1위 탈환은 그에게 쏟아지는 높은 기대감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사실 이 회장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그가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여 있는 사이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장에서 몰아친 밸류업의 거센 물결은 상법 개정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 과거에는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가 지배구조 개선을 견인했다면 이번에는 시장의 힘이 주도한다는 점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강력하고 전면적입니다. 새 정부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낮추려다 투자자의 반발에 없던 일이 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인구 고령화 시대의 국민

    2025.10.01 10:48:51

    [에디터스 노트] 오너십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