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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팟 터질까’…대어급 공모주 줄줄이 출사표

    올해 첫 코스피 상장 포문을 연 1조원대 대어급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인 27일 공모가 보다 1.3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상장 대기표를 뽑아놓은 차기 대어급 공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시장 침체로 출사표를 내밀지 못했던 대어급 공모주들은 올해 줄줄이 증시 데뷔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벌써부터 올해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곳만 15곳을 훌쩍 넘는다. 우선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재추진 안건을 의결하면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21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선정했다. 이후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후 몸값이 최대 20조원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될 만큼 상장기대주로 지목된다. 이 회사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다. CJ올리브영도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최근까지 상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기업 컬리 역시 올해 IPO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기업들 외에도 오아시스, 서울보증보험, LG CNS, SK에코플랜트,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11번가, 야놀자,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카운티 등 언급되고

    2024.02.28 06:00:05

    ‘잭팟 터질까’…대어급 공모주 줄줄이 출사표
  • [부자의 선택] 삼성전자 매수·매도 1위…HLB·SK하이닉스 관심 UP

    상위 1% 초고수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2024년 1월 16일~2월 15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344억 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운 종목도 삼성전자로 나타났다.초고수 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에 대한 매수금액 규모는 342억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HLB(263억1000만 원), SK하이닉스(256억4000만 원), 현대차(162억8000만 원), 인탑스(128억6000만원), 알테오젠(11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HLB(360억9000만 원), SK하이닉스(339억3000만 원), 셀트리온(263억8000만 원), 현대차(170억5000만 원), 한미반도체(150억1000만 원), 인탑스(125억3000만 원) 순이다.최근 6개월간(2023년 8월 16일~2024년 2월 15일) 투자 대비 수익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을 추출한 결과 SK하이닉스가 42.1%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 기간 동안 SK하이닉스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포함한 횟수가 42회에 이른다.초고수의 1·3·6개월 추종 평균 수익률은 벤치마크인 코스피 수익률보다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주기로 전량 매도 후에 초고수 종목 추종 매수를 가정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0.74%를 기록했다.이는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6.45%)보다 훨씬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매일 주기로 기간을 짧게 줄이면 상위 10종목의 한 달 누적 수익률은 15.41%를 기록하며 코스피 벤치마크(6.05%)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ㅣ자료 미래에셋증권 제공 

    2024.02.28 06:00:04

    [부자의 선택] 삼성전자 매수·매도 1위…HLB·SK하이닉스 관심 UP
  • ‘망가지지 않는 시계’...한 줄 기획서가 바꾼 역사

    독보적 내구성과 일본 특유의 정밀 제조 기술, 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시계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끄는 지샥(G-Shock)의 개발자 이베 키쿠오를 만났다.  1984년, 미국에서 기상천외한 광고 하나가 전파를 탔다. 아이스하키 선수가 퍽(공) 대신 검은색 전자시계로 슛을 때리는 광고였다. 강한 충격을 받았음에도 시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광고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과대 광고가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의 한 TV 쇼에서는 광고와 똑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단행했다. 결과는? 카메라에 비친 시계는 정말 흠집 하나 없이 멀쩡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광고의 주인공인 지샥 ‘DW-5000C’는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연간 1만 개였던 판매량이 5년 새 70만 개까지 늘었을 정도다. 업무 환경이 거친 경찰과 소방관 등의 직종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더니, 뒤이어 운동선수와 스트리트 패션을 즐기는 젊은 세대로까지 인기가 번져 나갔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지샥을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시계’로 각인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지샥의 역사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의외로 업무에 쫓긴 한 신입 연구원의 한 줄짜리 기획서가 시발점이 됐다. 당시 카시오의 연구원들은 매달 신제품 기획서를 1부씩 내야 했는데, 시계에 큰 관심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카시오에 입사한 이베 키쿠오가 쓴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시계를 만들겠다’는 기획서(이미지나 데이터 란은 전부 백지로 제출했다고 한다)가 윗선을 통과

    2024.02.27 16:06:27

    ‘망가지지 않는 시계’...한 줄 기획서가 바꾼 역사
  • ‘똑바로’ 쳐라

    한동안 드라이버 시장의 최대 화두는 비거리였다. 볼 스피드와 헤드 스피드를 늘려주는 기술에 집중해 멀리 보내는 성능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거의 모든 브랜드가 똑바로, 다시 말해 관용성에 집중하고 있다.테일러메이드, Qi10 MAX테일러메이드는 메탈 우드와 카본 우드 등 골프 업계의 굵직한 변화를 주도해 왔다. 올해는 ‘Qi10 시리즈’로 관성모멘트(MOI) 10K(1만) 시대를 열어젖혔다. 새로운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과 허용 가능한 최대 헤드 크기 디자인, 카본 페이스 기술과 토크·컨트롤 샤프트 등을 장착한 결과다. 테일러메이드는 높은 MOI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낮고 깊은 무게중심 배치가 가능한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을 선택했다. 덕분에 최적의 발사와 스핀 제어가 가능해졌음은 물론, 이상적인 볼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이다. 또한 오버사이즈 헤드 디자인은 어드레스 시 골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며, 토크가 낮은 샤프트는 임팩트 시 페이스가 빠르게 닫혀 볼이 출발하는 방향이 틀어지지 않도록 한다.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는 드라이버로도 유명하다.핑, G430 MAX 10K일명 ‘국민 드라이버’라 불리는 핑골프에서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G430 맥스’의 신제품인 ‘G430 맥스 10K’를 출시했다. 테일러메이드와 마찬가지로 MOI 1만 돌파를 강조한 의미로 제품명에 ‘10K’를 붙였다. 방향성에 고민이 많은 골퍼를 위해 제작된 ‘G430 맥스 10K’는 핑골프의 혁신적인 기술을 두루 반영해 완성했다. 최적화된 저중심 설계와 역대 최대 관용성, 비거리 증가, 타구감까지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했다는 것이 업체의 주

    2024.02.27 15:57:19

    ‘똑바로’ 쳐라
  • 짝사랑하듯 소통하라

    소통을 많이 하면 갈등이 줄어야 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다. 소통 기술에 대한 수많은 조언이 존재한다는 것은, 소통에 정답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얼마 전 상담했던 분에게 들었던 ‘짝사랑 연습’에 관한 말이 가슴에 남아 한경 머니 독자들에게 소개한다.짝사랑 연습 소중한 사람에게 사과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꽤 자주 찾아온다. 이때 상대방이 잘 받아주지 않으면 난감해진다. 대표적인 경우를 들면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화를 내는 경우에 어찌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다.이런 고민에는 “용서란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 예를 들면 10만큼 잘못했으니 10만큼만 사과하면 상대방이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보통은 그 이상 사과해야 상대방 마음에 미안한 마음이 먼저 찾아오고 다음에 용서가 일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답변한다. 여기서 상대방의 미안한 마음은 ‘저렇게까지 용서를 구하는데 내가 너무 매몰차게 몰아붙이고 있나’ 같은 감정이다.그래서 ‘이렇게까지 사과했는데도 너무한 것 아니야’라고 느끼는 시점이 역설적으로 화해에 가까워진 시점이라 조언한다. 이때 너무하다 싶은 감정으로 상대방에게 짜증을 낼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앞선 수고가 물거품이 된다.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억울한 감정이 들 때 ‘이제 곧 화해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 버티며 더 적극적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이야기한다. 가끔은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질문도 받는다. 그건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지에 따른 선택의 문제다. 상대

    2024.02.27 15:53:27

    짝사랑하듯 소통하라
  • [WM 리포트] 미 증시 낙관론에도 투자 재점검하는 이유

    얼마 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의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연초 이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증시의 모습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한 긴장 관계에서 벗어나 점차 낙관론이 비관론을 압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시장의 걱정을 비웃는 고용지표, 미국 기술주의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 기준금리 인하는 모르겠지만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 등 모든 재료가 자산 가격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비관론이 팽배할 때 시장을 떠나는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낙관론이 압도할 때 너무 쉽게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과거 코스피 지수와 개인투자자의 월별 순매수 금액을 비교해보면,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며 모두가 주식을 열심히 매수할 때가 단기 고점이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이는 투자 의사결정이 이성이나 논리가 아닌 감정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 물론, 현재의 국내 주식 시장이 단기 고점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시장이 낙관론에 빠져 있을 때 쉽게 놓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 최근 증시 상승은 투자자로 하여금 매우 불편한 몇 가지 사실을 잊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과도한 낙관론 경계…금융 시장 변동성 주의해야우선 포트폴리오의 쏠림, 특히 주식 자산 내 쏠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실적 발표를 완료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80% 이상이 예상을 상회하는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2024.02.27 10:30:17

    [WM 리포트] 미 증시 낙관론에도 투자 재점검하는 이유
  • [WM써머리] KB증권, 매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세미나 연다 外

    KB증권은 2월 19일부터 11월 13일까지 10개월에 걸쳐 매월 1회 ‘2024 KB 프리미어 서밋(Premier Summit)’을 개최한다. ‘프리미어 서밋’은 KB금융그룹의 대표 투자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세미나이며, 올해 5년 차를 맞는다.지난해에 비해 투자와 관련된 더 다양하고 심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더욱 깊이 있는 투자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9일에 진행한 ‘2024 상반기 투자 세미나’는 KB금융그룹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했다.하인환 수석연구원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찾을 3가지 기회’라는 타이틀로 올해 주식 시장의 환경과 기회에 대해 알아봤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2024 테마 전략으로 반도체, AI와 우주항공, 로봇에 대해 발표했다.‘2024 KB 프리미어 서밋’에서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하에 투자의 방향을 제시하는 상하반기 KB증권 애널리스트의 투자 설명회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특화된 해외 주식 세미나 개최 등 시장의 흐름을 적시성 있게 제공할 계획이며, 여기에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동산과 세금 관련된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통해 KB금융그룹만의 깊이 있는 투자 정보와 인문학 콘텐츠도 전달한다.이외에도 다양한 분야 속 명사들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의 저자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의 특강을 비롯해 임희석 교수의 <올 어바웃 AI(All about AI)>, 민정훈 교수의 <미국 대선 분석>,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5> 등 주식 시장을 비롯한 다

    2024.02.27 10:11:38

    [WM써머리] KB증권, 매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세미나 연다 外
  • [금융 신스틸러] 가계 부채 정책 ‘엇박자’…빚 부메랑 우려

    정부가 시행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 안정 방안 정책과 청년 주택 정책이 사상 최대의 가계 빚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가계 부채 규모가 19조 원이나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올해 가계 빚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정부가 오히려 빚을 늘리고 있는 모양새다.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가계 빚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정부가 단기적으로 가계 부채 총량 관리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상환 능력 내에서만 대출해주는 제도 개선 등이 무색해지게 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특례대출 접수(2월 16일 기준)는 총 1만3458건, 3조3928억 원으로 중간 집계됐다. 무주택 청년의 주택 구입을 돕기 위해 분양금의 최대 80%까지 2%대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전용 대출 상품인 ‘청년주택드림대출’도 올 연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가계 빚이 더욱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정부가 시행하는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 경감과 저출산 대책의 효과로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가계 부채 증가는 불보듯 뻔하다.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 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 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다시 넘어선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8000억 원이 더 증가한 규모다. 이미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계 빚 규모가 정부의 정책 엇박자로 인해 다시 늘어나게 되면서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4.02.27 10:05:01

    [금융 신스틸러] 가계 부채 정책 ‘엇박자’…빚 부메랑 우려
  • 3월, 봄을 기다린 화사한 공연라인업

    눈과 귀가 호강할 시간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을 탄생시킨 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대표작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미탁한 삶, 그리고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이끄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정의의 참된 의미를 그린다. 특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국 프로덕션은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도 국내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해 재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역사적 사실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한 동시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한국 초연 10주년이자 ‘그랜드 피날레’를 맞이해 옥주현, 윤공주, 김소향, 이지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돼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간 2024년 2월 27일 ~ 5월 26일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조정석, 무대로 돌아오다뮤지컬 <헤드윅>대한민국 스테디셀러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3월 14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이 작품은 파워풀한 음악,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스토리와 연출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헤드윅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 작품은 음악을

    2024.02.27 08:00:05

    3월, 봄을 기다린 화사한 공연라인업
  • 세금 폭탄 막는 과세전적부심사 활용은

    세법에는 과세관청의 부과 처분이 이루어지기 전 납세자가 처분의 적법성에 대한 심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구제 수단이 있다. 바로, 과세전적부심사다. 이 제도는 과연 어떤 절차를 통해 청구할 수 있을까.CASE세무서로부터 증여세 과세예고통지를 받았습니다. 통지서에 30일 이내에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는데, 과세전적부심사는 어떠한 제도인가요.SOLUTION납세자가 과세관청으로부터 세금을 부과받았으나 이에 동의하지 않아 불복을 진행하는 경우, 세금을 납부하고 불복을 진행하거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불복을 진행한 후 불복 결과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전자의 경우 세금을 납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이 발생하고, 후자의 경우 체납 상태가 돼 재산 압류, 출국 금지 등 여러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과세관청이 조세 부과 처분을 하게 되면 납세자에게는 그 자체로 상당한 부담이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세법에서는 과세관청의 부과 처분이 이루어지기 전에 납세자가 처분의 적법성에 대한 심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구제 수단을 두고 있는데 이를 ‘과세전적부심사’라고 합니다.납세자는 세무조사결과통지 또는 과세예고통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에게, 청구 금액이 10억 원 이상인 경우 등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국세청장에게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하면 내부위원(과세관청 소속 공무원)과 민간위원(교수·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으로 구성된 국세심사위원회에서

    2024.02.27 07:00:38

    세금 폭탄 막는 과세전적부심사 활용은
  • 중국서 반려동물에 상속...우리나라는 가능할까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1인 가구가 증가 등 가족 형태가 바뀌면서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을 키우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상속이나 돌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과연 반려동물 상속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웃돈다. 우리나라 네 가족 중 한 가족 이상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3년 4조5786억 원 수준으로 8년간 약 2.5배 증가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pet+family)족’을 타깃으로 한 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주인이 급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상속 시스템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주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거액을 상속한 사례들이 적잖이 소개됐다.최근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 37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한 사례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류 모 씨는 몇 년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작성했다.하지만 자녀들은 류 씨가 아플 때 찾아오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류 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 내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

    2024.02.27 07:00:35

    중국서 반려동물에 상속...우리나라는 가능할까
  • [부동산 Info]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전국 0.11%·서울 0.12%↓

    편집자 주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매월 ‘한눈에 보는 부동산 인포’ 코너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은 0.11%, 서울은 0.12% 떨어졌다. 전국에서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충북(0.03%)이 유일하다. 서울에서는 전체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금천구(-0.55%), 노원구(-0.30%), 도봉구(-0.22%)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자료 KB부동산 제공-

    2024.02.27 07:00:33

    [부동산 Info]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전국 0.11%·서울 0.12%↓
  • 회사 매각 고민 시 체크할 포인트는

    최근 거래절벽, 자산 시장 침체 등 지분 매각을 계획하던 오너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단,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향후 매각을 위해 고려해야 할 세무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리 대비해보자.팬데믹 시기 공급된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렸던 자본시장은 ‘거래절벽’이라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인수·합병(M&A) 거래는 2022년 하반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중반부터 빙하기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점차 나아질 거라 기대하지만 언제 회복될지 누구도 확신하기 어렵다.회사의 지분 매각을 계획하던 오너들도 불과 1~2년 전보다 몸값이 크게 낮아진 탓에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한다. 자산 시장의 침체로 당분간 적당한 매각 기회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기존의 매각 전략을 다시 검토하고, 추후 매각할 때 고려해야 할 세무 사항을 미리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1. 언아웃당초 생각보다 낮은 가격으로 회사를 매각했지만, 회사 가치가 몇 년 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양도 계약 때 ‘언아웃(earn-out) 조건’을 반영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언아웃이란 주식 매매 거래가 종결된 후에도 일정 기간 안에 회사가 사전에 정한 매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영업이익 등 재무적 요소나 신제품 인허가, 신규 고객 수 등 비재무적 요소를 달성했을 때 사전에 합의한 금액만큼 매매대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계약상 조건을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향후 경기나 실적 전망을 놓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의견 차이가 존재할 때, 일단 거래를 성사시킨 후 향후 실적을 반영해 매매 대가를 최종 확정하는 방안이다.매도인 입장에서는 언아웃으로 인해 지급받는 추가 대가

    2024.02.27 07:00:18

    회사 매각 고민 시 체크할 포인트는
  • [Inside ETF] 글로벌 봄바람 부는 헬스케어 ETF는

    투자 트렌드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랜 기간 주목받았던 중공업, 정유·화학 등 전통산업에서 점차 다른 산업으로 이동 중이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정보기술(IT) 산업을 필두로 헬스케어 산업으로 투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역사적으로 헬스케어 지수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 즉, 금리 상승 시 헬스케어 지수는 하락한 반면 금리 하락 시에는 헬스케어 지수가 상승했는데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 지수인 S&P500 헬스케어 지수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간 움직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 하락 시기에 헬스케어 지수의 상승을 예상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해 높아진 중단 기대감은 헬스케어 시장 회복을 뒷받침한다.전 세계 국가들 중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국가들이 증가하는 등 인구 고령화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경우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는데 일본(2005년), 독일(2009년) 등 이미 진입한 국가들도 있다. 한국은 2025년 기준 노령 인구가 10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초고령 사회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2015~2016년 1인당 의료비 증가율은 7.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7%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는 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시점을 65세로 보고 있으며 전 세계 고령인구의 증가는 곧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로 연결해볼 수 있다. 2022년 말 기준 세계 인구 약 80억 명 중 고령화 비중은 약 10%에 달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령화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헬스

    2024.02.27 07:00:01

    [Inside ETF] 글로벌 봄바람 부는 헬스케어 ETF는
  • 개인투자조합 펀드로 벤처투자 실속 챙기려면

    [한경 머니 기고=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 갑진년(甲辰年) 초부터 투자 활성화 대책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로 투심 위축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공제를 통한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에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 개인투자조합 펀드를 통해 벤처기업 투자에 나서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는 등 고액자산가들의 재테크 꽃놀이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이 움직이는지 행간을 읽을 필요가 있다.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부진하다. 높아진 금리 부담까지 더해져 고위험·고수익의 대명사로 불려 온 벤처투자 위축세는 전 세계 동조화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국내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 금액 모두 1년 이상 감소세를 보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엔젤투자자 등 민간을 활용한 혁신 벤처, 스타트업 자금 지원 및 펀드 강화 방안을 발표 중이다.이러한 시점에서 고액자산가들은 실속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로 벤처투자 소득공제다. 벤처투자는 수익률이 양호한 데다 투자금 소득공제, 출자금 과세특례, 수익금 비과세 등 세제 혜택이 크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고소득자일수록 유리하기에 벤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유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벤처투자 소득공제 혜택은벤처투자 소득공제 제도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초기 창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거주자로부터의 벤처기업 등에 투자 확대를 유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이는 개인 및 법인 투자자에게 벤처기업 등의 주식 및

    2024.02.27 06:01:02

    개인투자조합 펀드로 벤처투자 실속 챙기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