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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아진 한국 증시…‘조·방·원’ 주전선수로 도약
[종목 집중탐구]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조선, 방위산업, 원전 기업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재무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올해 ROE 전망치는 평균 12.3%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가 절정에 달한 2015년(11.9%)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다만 미국(19%), 영국(14%), 대만(15%) 등 선진국 주식 시장의 ROE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상장사 ROE 개선되며 증시 레벨업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ROE는 2010년대 들어 맥을 추지 못했다. 2020년 코로나19 때는 3.7%로 최저를 찍었고, 좀처럼 5%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빅테크와 중국 제조업체의 공세에 밀리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뒤처진 탓이다. 대표 기업들의 ROE가 회복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9.7%)다. 반도체와 조선 업황이 기지개를 켜면서다.올해는 조선·방위산업·원전 기업들이 시총 상위권에 대거 진입하며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레벨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연간 조 단위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전체 ROE를 견인하고 있다. 시총 10위권에 새로 들어선 HD현대중공업(2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 HD한국조선해양(17.5%) 등은 올해 20% 안팎의 ROE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28.2%), 메리츠금융지주(21.4%), 한국전력(17.1%) 등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국내 증시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과)’가 좋아졌다는 것이 증권가 평가다.2015년 이후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2025.10.01 10: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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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중국 주식이 주는 투자 기회
[투자 인사이트]한국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중국 주식은 좋은 투자 수단이라는 인식보다는 미움과 실망감이 먼저 떠오르는 자산이다. 오랜 주가 부진, 고질적인 정치적 불확실성, 구조화 상품 사태 등으로 여전히 중장기 투자처로서 중국 주식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중국 주식은 정부의 부동산 구조조정, 플랫폼 기업 규제, 코로나19 봉쇄,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 등의 악재가 중첩되며 2023년 이후 글로벌 주식의 강세 국면에서 소외됐다. 그러나 최근 달라진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중국 주식은 올해 글로벌 주식과의 동조화를 넘어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기술 자립을 국가 전략의 중심에이는 정부 정책, 기업 혁신, 풍부한 유동성의 삼박자가 만들어낸 결과물로 보인다. 중국 주식이 오랜 기간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화되는 현시점에서 미워도 다시 한번, 중국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2015년 중국 정부는 첨단 제조업 육성과 과학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하는 ‘제조 2025’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기술 혁신은 고속 성장이 마무리되고 저속 성장으로 접어든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2001년 무역 개방 이후 지속돼 온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기를 지탱했던 것은 저임금·노동집약형 산업에 기반한 수출과 투자였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은 과잉 생산과 산업의 기술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낳았고,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높였다.그리고 ‘제조 2025’ 전략이 발표된 후 1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또 한 번 중대한 경제 정책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5년마다 공식적인 경제 계획
2025.10.01 1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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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헤어질 결심’…美·中 다툼 속 기회를 잡아라
[ETF 심층해부]지난 수십 년간 공생 관계를 구축해 온 미국과 중국 사이에 균열과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그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고, 그중 핵심광물 희토류는 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미국은 패권국으로 부상했다. 이후 구구소련과 일본의 도전을 누르고 패권국 지위를 유지했다. 구구소련은 대규모 핵무기 개발과 공산권 블록을 형성하면서 미국에 도전했고, 일본은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며 미국의 산업·무역 패권을 위협했다. 구소련에는 첨단 기술 수출을 금지하고, 일본에는 플라자 합의와 미·일 반도체 협정을 통해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미국은 주요국(G1)의 자리를 지켜냈다.도전장 내민 중국, 다시 지키려는 미국이번에는 중국이 G1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과거 중국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국제사회에 커튼을 열었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으로써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값싼 중국 노동력으로 생산된 미국 제품이 전 세계로 공급됐고 애플,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중국에 구축함으로써 시장 확대 효과를 거두었다. 미국은 기술 혁신에 집중할 수 있었고, 중국은 대량 생산으로 경제가 급성장하는 이른바 ‘글로벌 분업 체계(win-win) 및 세계화’를 이끌었다.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양국 간의 대립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분업 체계의 약화와 탈세계화 및 공급망 재편을 야기시키고 있다.세계화 시대에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의존해 공급망을 구축했다. 서로 간에 강한 부분과
2025.10.01 1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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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3개의 화살’…지식재산권이 미래다
[마켓 리더의 시각]금융 지표에 이어 실물 지표가 반등하기까지는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소요된다. 미국에서는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재정 정책과 2024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완화 정책이 대표적이다. 2023년 일본 주식 시장의 밸류업, 2024년 유럽 금리 인하 기대, 2024년 하반기 중국 재정 정책 기대, 2025년 독일 재정 정책 기대도 금융 지표를 먼저 끌어올렸다.한국의 세 가지 화살(AI, 소프트파워, 중소·벤처기업 강화 정책)은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국형 경제 모델로의 전환을 이끌고, 이는 한국 실물 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AI·소프트파워·벤처’로 선진국형 전환 한국 경제가 선진국형 모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 강화가 필수적이다. 지식재산권 수지 흑자(지식재산권 수출>지식재산권 수입)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한 선진국 경제의 특징이다. 지식재산권은 특허권, 상표권, 영업권·판매권, 저작권 등의 재산권과 이미 생산된 원본(원고·필름 등)에 대한 권리를 포함하는데, 선진국은 무형자산(기술·브랜드·콘텐츠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해외로부터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익을 많이 얻는 구조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세계은행(WB) 통계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식재산권 적자국이다. 1인당 지식재산권 적자 규모로 보면, 한국의 적자 규모가 중국의 적자 규모보다 크다. 해외 특허·브랜드 사용료에 대한 지출(지식재산권 수입)이 국내 기술·특허·브랜드 로열티 수익(지식재산권 수출)보다 많다는 뜻이다.1990년대 일본이 설비투자 공동화를 국내 산업 구조 개편(장비 투자→지식재산권
2025.10.01 10: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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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 역세권으로 재탄생하는 인덕원
[임장생활기록부] 25 -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쿼드러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동이 추후 4중 역세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현재 4호선뿐 아니라 향후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게 되거든요. GTX를 통해 서울 강남권과 주요 도심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고, 인천과 판교를 잇는 동서 교통망도 갖추는 거죠. 경기 남부의 교통 요충지인 셈인데요.·입지도 뛰어납니다. 경기도 안양·과천·의왕시 세 개의 시가 만나는 분기점 역할을 하고 있어요. 주변 지역이 경기도 광명·성남·의왕·군포 등입니다. 특히 과천은 지식정보타운을 형성함으로써 인덕원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죠.인덕원은 수백 년 전부터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조선시대 환관들이 거처하며 덕을 많이 베풀었다고 해서 인덕(仁德)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거든요. <난중일기>에는 1596년 이순신 장군이 수원으로 가다가 말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인덕원에서 한참을 쉬어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사실 그동안은 유흥가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역 근처에 술집과 유흥이 발달하기로 유명했죠. 인덕원역 위쪽에 상업지구가 형성돼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유흥가는 4번 출구부터 시작되고, 주거지는 반대 편이라서 접점이 그렇게 많지 않고 이런 시설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인덕원역 초역세권 단지인덕원역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이자 초역세권 단지가 인덕원마을삼성아파트로 관양동입니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분도 채 걸리지 않았을 만큼 초역세권이고 '인덕원에서 입지로는 평정한 단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유흥시설과 멀진 않
2025.10.01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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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제한’ 전면 개편…풍납·김포공항 일대, 숙원 풀릴까
[부동산 이슈]서울 경복궁 인근, 송파구 풍납동, 강서구 일대…. 이들 지역의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고층 건물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엄격한 높이 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유 없는 규제’는 아니다. 문화재 경관 보호, 항공 안전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피해 문제를 호소한다. 고층으로 건물을 올릴 수 없다 보니 사업성 저하로 재건축·재개발 동력이 떨어지고, 일대가 점점 노후화되고 있어서다.최근 국내 고도제한 시스템에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돼 있어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용적률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용적이양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높이 규제로 주어진 용적률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사업장은 재산상 피해를 보전받고, 거래 상대방은 고밀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공항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 체계를 규정하는 국제 기준이 바뀌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 서남권 재건축 프로젝트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풍납동·도심 높이 규제 ‘타격’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는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속한 데다 한강이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납토성 주변 문화재 보호 규제 때문에 개발은 매우 더딘 편이다. ‘앙각(仰角: 올려다본 각도)’과 ‘굴착’ 규제 등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앙각 규제란 문화유산 경계에서 27도 위로 선을 그었을 때 해당 범위에 건물이 걸리지 않도록 높이 제한을 두는 것이다. 굴착이란 특정 깊이 이상으로 땅을 팔 수 없도록 하는 규제다.풍납토성 주변은 문화재 유실 정도에 따라 5개 권역
2025.10.01 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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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선호하는 미국…오피스 찾는 아시아
[해외 부동산]서울 강남의 아파트나 꼬마빌딩에만 머물지 않고,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과 정보력을 지닌 자산가들이 해외 부동산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별 상황에 따라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크게 두 가지 배경을 들 수 있다.첫째, 절세 전략이다. 양도소득세, 상속세·증여세 등 국내 세제 환경이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해외 부동산은 효과적인 절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 정부의 규제 기조 속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 주택은 양도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 고액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이다.주택 수에 포함 안 돼…절세 효과 매력10억 원 이상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개인은 이미 국내에서 30억 원대 주택에 거주하거나 100억 원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절세는 단순히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다. 나아가 상속·증여 시에도 법적·세제상 이점이 있어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부모 세대가 사랑하는 자녀·손주에게 재산을 온전히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해외 부동산 투자 세미나 현장의 열기로 드러난다.둘째, 자가 사용 목적이다. 주재원으로 체류하거나, 자녀의 유학·취업 등을 계기로 현지에서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X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즐기기 위한 세컨드 하우스 수요도 뚜렷하다. 특히 골프장 페어웨이뷰, 오션뷰 등 특정 입지와 조망을 갖춘 주택 단지
2025.10.01 1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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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가 아파트만 오를까…수요자가 원하는 공급 필수
[부동산 정석]서울 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줄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입주 물량이 2만5000가구에 불과한 '입주절벽'이 다가오고 있다. 전임 서울시장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서울에서는 향후 10년간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기대하기 어렵다.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의 대부분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다. 이렇게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주인(조합원)이 있기에 실질적인 신규 공급인 일반분양 물량은 30% 내외에 그친다. 더욱이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을 제외하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더욱 크게 줄어든다. 부동산 지인에 따르면 서울은 매년 4만8000가구가 입주해야 적정 수요가 채워지는데, 2026년부터는 매년 입주가 1만 가구도 되지 않는다.연립 등 대체 주택 공급도 줄어서울은 예전부터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다. 그렇다 보니 지방 광역시는 아파트의 거주 비중이 70%를 훌쩍 넘기지만, 서울은 43.5%(2024년 기준)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은 높은 데다, 자가 비율마저 낮으니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한 가구는 상위 17%에 들어가는 자산가라는 조사도 있다.서울은 주택 수요자는 많은데 아파트 공급이 없으니 연립과 다세대 등 대체 주택도 인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전세 사기'라는 프레임으로 연립과 다세대, 심지어 오피스텔 공급마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1곳도 없었다. 지난해 1분기와 2023년 1분기에는 각각 710실, 544실이 공급됐지만, 전세 사기 공포에 이런 대체 주택 공급마저 끊긴 것이다. 서울 주택 시장의 불안도 한층
2025.10.01 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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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균형
[패션] 클래식한 감각의 브라운 벨벳 립 트리밍 보머 재킷과 베이지 코튼 셔츠, 수작업으로 롤링한 테두리가 특징인 실크 스카프 가격 미정 모두 에르메스세련되면서 착용감이 가벼운 조엘 보머 재킷과 울 스콧 팬츠, 베이지 캐시미어 폴로셔츠 가격 미정, 승마용 슈즈에서 영감을 받아 벨벳 송아지 가죽 소재로 제작한 파블로 워크 부츠 380만 원대 모두 로로피아나유기적으로 흐르는 부드러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베이지 트렌치코트와 그레이 셔츠, 스웨이드 벨트 가격 미정, 브라운 슬림 핏 울 팬츠 139만 원 모두 토즈골드 버튼이 돋보이는 시실리 라이트 벨벳 더블브레스트 재킷 505만 원, 캐시미어 터틀넥 니트 풀오버 227만 원, 클래식 코튼 진 137만 원 모두 돌체앤가바나나떼 부토네 울 더블브레스트 재킷 610만 원, 스카프 칼라 장식의 레드 실크 셔츠 210만 원, 블랙 나일론 개버딘 팬츠 170만 원 모두 발렌티노산림 레이저의 복장에서 영감을 받아 재킷과 블루종의 매력을 모두 담은 캐시미어 포레스티어 재킷 600만 원대, 캐시미어와 알파카 혼방 터틀넥 니트 풀오버 300만 원대, 모던한 스타일의 알렉산드로 울 팬츠 100 만 원대, 브라운 레더 브라이딩 니트 머플러 100 만 원대 모두 벨루티퓨어 울 플란넬 소재의 싱글브레스트 재킷 305만 원, 화이트 티셔츠 가격 미정, 브라운 체크 패턴 테일러드 팬츠 125만 원, 어깨에 걸친 캐시미어 니트 풀오버 가격 미정 모두 페라가모 페블 디테일의 웨이브 백 422만 원 토즈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재킷과 팬츠,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 슈즈 가격 미정 모두 제냐 그레이 집업 니트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넉넉한 수납 공간을 자랑하는 허그 토트백 429만 원
2025.10.01 1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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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펀드매니저 3인방…지수 뛰어넘는 수익률 비결은
[금융 프론티어] 심주현·양희창·김주연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펀드매니저시장 상황에 따라 매니저가 종목과 비율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는 액티브 ETF는 전체 순자산은 2020년 말 기준 2조 원에서 2025년 9월 기준 82조 원으로 40배가량 증가했다.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흐름을 민첩하게 포착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젊은 매니저들을 만났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MZ(밀러니얼+Z) 세대 펀드매니저인 김주연·심주현·양희창 매니저가 주인공이다.이들은 “시장과 산업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해, 기민하게 대응하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액티브 ETF 운용의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각자 맡고 있는 분야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심주현 매니저(이하 심 매니저) “‘코액트(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ETF’를 운용하고 있다. 주요 펀드가 바이오 헬스케어 중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치료 영역도 다변화돼 과거 항암제 위주에서,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와 뇌 관련 신약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바이오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양희창 매니저(이하 양 매니저) “주로 해외 주식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ETF’, ‘KoAct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ETF&rsq
2025.10.01 09: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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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나아간 ‘디테일’이 고객을 움직이죠”
[WM 리더] 이윤석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대표“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지금, 상품과 서비스만으로 ‘초격차’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희의 차별점은 조금 더 나은 ‘디테일’에 있습니다.”올 초부터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윤석 대표(상무)는 한 끗 차로 좌우되는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품과 고객의 니즈 속에서 결국 승부는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결정이 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이 대표는 “조금 더 세심한 관리, 조금 더 높은 수익률, 조금 더 깊은 고객 배려. 이런 작은 차이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믿는다. 결국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핵심 포인트를 남들보다 한발 앞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내부 직원들은 물론,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외부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9월 5일 이 대표를 만나 KB국민은행이 추구하는 디테일의 차이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초부터 WM고객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그동안 느낀 국내 자산관리(WM)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궁금합니다.“금융권이 자산관리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게 20년은 넘은 것 같은데요. 그동안 양적으로는 굉장히 큰 성장을 이뤘다고 봅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에는 질적인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빅데이터 활용, 고령 자산가층의 부상, 마이데이터를 통한 정보 공유, 그리고 팬데믹이 촉발한 사회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이제 자산관리 시장은 은행권을 넘어 산업 전반의 격전지가 됐습니다. 생존을 위한 필연
2025.10.01 09: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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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를 보면 성장 산업이 보인다…1등주가 손실 최소화 해법”
[리서치센터장 인터뷰]지난 9월 10일 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 증시 강세, 그리고 국내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시장 안팎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속도, 그리고 국내 세법·상법 개정안 논의가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는 결국 펀더멘털과 정책의 힘을 따라간다. 정책 기대감과 유동성 회복이 맞물릴 경우, 코스피가 연말에는 3550선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하며 4분기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증권·지주, K-콘텐츠, 반도체·인공지능(AI) 밸류체인 등을 주목해야 할 투자 섹터로 꼽았다.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추세적 흐름일까요.“최근 신고점을 경신한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 가능성 발언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가 경신,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죠. 저희 하우스뷰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3000~3550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정책 모멘텀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합니다. 다만 3분기보다는 4분기를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는 수출과 기업 실적 불확실성을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4분기에는 한층 가벼운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입니다.”4분기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변수
2025.10.01 0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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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신탁은 이제 그만… 자기신탁선언이 뜬다
[자산관리 컨설팅]신탁은 위탁자가 신임 관계에 기초해서 수탁자에게 특정한 재산을 맡기고 수탁자를 통해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위를 하게 하는 법률관계다. 예컨대, 자녀에게 건물을 승계할 경우, 종전에는 증여를 통해 생전에 곧바로 자녀에게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하거나, 유증을 통해 상속이 개시되면 그때 자녀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비해 신탁은 일단 건물을 수탁자에게 이전한 다음, 그 건물을 어떤 식으로 자녀에게 이전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서 수탁자를 통해 이를 실현하는 방법이다.신탁과 기존 자산 승계 방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승계 목적물의 소유권이 수탁자 명의로 이전된 상태에서 자산 승계가 진행된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신탁재산은 위탁자와 분리돼 독립성이 인정되고, 위탁자가 자산 승계 절차 중에 파산하더라도 위탁자의 채권자들은 신탁된 재산에 집행할 수 없어 자녀들은 안전하게 자산을 승계할 수 있다. 또한 위탁자의 의사를 존중해서 자산의 소유권뿐 아니라 소유권에서 파생한 권리나 소유권의 일부 지분도 승계의 대상으로 정할 수 있다.미국, 비용 절감·절세 가능해 신탁 인기예컨대, 자녀가 미성년자인 동안에는 건물에서 발생하는 차임 중 생활비, 학비 등 일정한 금액만 지급하고, 자녀가 성년이 돼 건물을 스스로 관리, 처분할 능력이 생기면 그때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나아가, 위탁자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건물에서 발생하는 차임 중 나머지 금액을 위탁자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신탁을 이용하면, 자녀들에게 재산을 승계하는 것과 자신을 위해 자산을
2025.10.01 09: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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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들롱에서 루퍼트 머독까지…피보다 진한 상속 전쟁
[상속 이슈]‘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하다’는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분야가 또 있을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나 미국 드라마 <석세션>의 이야기는 TV 속 허구가 아니다. 최근 프랑스 영화계와 지구 반대편 미디어 업계를 뒤흔든 ‘세기의 상속 분쟁’은 우리에게 돈의 속성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조 단위 재산을 둘러싼 이들의 전쟁은 왜 시작됐을까. 이와 같은 비극을 막을 방법은 정녕 없었을까.2024년 8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의 ‘살아 있는 전설’ 알랭 들롱이 영면에 들었지만, 그의 가족은 평화를 찾지 못했다. 그의 사례는 상속 분쟁이 사망 후에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 아님을, 오히려 살아 있을 때부터 시작된 갈등이 죽음으로 인해 더욱 증폭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세기의 미남, 죽음 전부터 시작된 비극알랭 들롱이 생전에 뇌졸중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그의 딸 아누슈카와 두 아들(안소니·알랭 파비앙)은 돌봄, 거주지, 의료 결정권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딸은 아버지를 자신이 거주하는 스위스로 모시려 했다. 그 이면에는 스위스의 낮은 상속세율(최대 4%)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반면 아들들은 아버지가 평생을 보낸 프랑스 저택에서 마지막을 보내야 한다고 맞섰다. 아들들은 “딸이 세금 문제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진 아버지를 조종하고 있다”며 고소까지 했다.알랭 들롱의 사후, 이 싸움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딸에게 재산의 50%와 모든 작품의 저작인격권을 부여하는 유언장에 대해서, 지난 9월 아들들은 “아버지가 충분한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작성된 유언장”이라며 무효
2025.10.01 0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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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에 싸인 팰런티어…내부자의 시선으로 분석했죠”
[저자와 만남] 변우철 KT P-tech 본부장팰런티어는 ‘서학개미’라고 불리는 국내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져도,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고점 논쟁이 끊이지 않아도 계속해서 매수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이런 팰런티어라는 기업에 대해 초기부터 국내 도입을 주도했던 전문가가 쓴 ‘팰런티어 A to Z’ 격의 책이 나왔다. 변우철 KT P-tech 본부장이 쓴 <팔란티어의 시대가 온다>가 그 주인공이다.‘팰런티어 전도사’로 불리는 변 본부장은 강단 있는 목소리로 책을 집필한 이유를 밝혔다.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것과 대조적으로 팰런티어라는 기업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적고, 통용되는 정보 중에선 왜곡된 정보가 적지 않아 이를 바로잡아야겠다고 느꼈다는 것. 그는 “국내 투자자와 기업가, 실무자들이 팰런티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과장된 정보가 온라인을 휩쓰는 현상을 더는 묵과할 수 없어 팰런티어를 직접 겪은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펜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두산 등 팰런티어 도입 프로젝트 총괄변 본부장은 ‘철통 보안’으로 잘 알려진 팰런티어 내부를 직접 들여다본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부장 시절 팰런티어 시스템 전사 도입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국내 최초로 대기업 현장에 실제 팰런티어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후 DL이앤씨에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 팰런티어 솔루션을 재도입·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KT에 몸담으며 팰런티어 프리미엄 파트너 체계와
2025.10.01 09:3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