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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와 재미의 샘물 18세기 인문학

    찬바람이 불고, 계절은 또 바뀌었다. 시간의 흐름을 감내하고 계절의 모퉁이를 돌아 마침내 결실하는 가을은 풍성하고 넉넉해 보인다. 하지만 누군가는 흘러간 시간을 곱씹으며 열매 없음에 이내 조급해질지도 모르겠다. 지금 필요한 건 추수 때의 넉넉함을 닮는 것, 바로 마음의 곳간을 채우는 일이다. 내면의 부자가 되는 길이다. 한경 머니가 10월을 맞아 인문학이라는 키워드를 꺼내든 이유다. [한경 머니=글 이현주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전문가 기고...

    2016.11.09 15:39:34

    지혜와 재미의 샘물 18세기 인문학
  • 인문학자 3인 좌담

    18세기 인문학의 빛과 그림자 18세기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9월 12일 오후 2시, 전문가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의 논의는 '18세기 인문학의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로 크게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째, 18세기에 독특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던 배경은 무엇인가. 둘째, 서구와 달리 18세기의 역동성이 19세기 단절돼 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셋째, 18세기 인문학은 오늘날과 비교해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

    2016.11.09 15:37:44

    인문학자 3인 좌담
  •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지도

    글로컬라이제이션의 맹아를 보다 지도는 곧 그 시대의 세계관이다. 18세기의 지도는 세계 속 조선의 지형을 들여다보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성리학과 중화주의가 뼛속 깊이 박혀 있는 조선의 인식 체계 가운데 지리적 이해를 바탕으로 조선 밖 세상을 이해하려 애쓰는 과정이었다. 오상학 제주대 지리교육과 교수 1402년 조선은 몽골제국이 구축한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라는 위대한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극동의 작은 나...

    2016.11.09 15:36:07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지도
  •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궁궐

    18세기 조선 국왕의 정치와 인문학 소양 18세기 여러 변화들의 꼭짓점에는 그 시대의 통치자, 왕이 있다. 영조와 정조는 다른 왕들에 비해 왕다운 왕으로서 신하들을 누르고 뜻을 펼쳐 나간 군주로 기록된다. 그들은 어떻게 인문학적 식견을 바탕으로 정국을 장악해 나갔을까.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왕으로는 단연 영조와 정조가 으뜸이다. 이들은 난마처럼 얽힌 당쟁의 한복판에서 어렵게 즉위해 왕권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

    2016.11.09 15:33:12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궁궐
  •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음식

    화려한 식탁 속에 절제가 묻히다 18세기의 요리는 그 어느 시기에 비해서 종류도 많고 요리법도 화려했다. 지금의 '먹방' 이전에 18세기의 식도락 문화가 있었다. 정치, 사회, 경제의 변화에 따라 '맛'도 변했고 음식을 매개로 사람들은 교류했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18세기 요리의 시작은 <소문사설>이란 책의 '식치방(食治方)'에서부터다. 이 책에는 동아찜, 송이찜, 붕어찜, 불고기내장찜, 물고기내장찜, ...

    2016.11.09 15:32:03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음식
  •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인재

    마니아와 꾼들의 세상, 한 우물을 판 사람들 한 시대를 특정하는 인프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18세기 조선에는 오늘날의 창조적 인재에 빗댈 만한 새로운 지식인의 표상이 출현했으니, 이름하여 벽광나치오(癖狂懶痴傲)다. 다시 말해,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경 머니=이현주 기자]│참고 서적 <벽광나치오>·<미쳐야 미친다> 조선의 18세기는 여러모로 독특하다. 그 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면면을 봐도 이전...

    2016.11.09 15:30:16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인재
  •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문장

    [big story 18세기 인문학]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문장 소품문의 시대, 작은 것들을 찬양하다 18세기의 화려한 문화의 꽃은 문체로 피어났다. 형식적으로는 짧은 길이, 내용으로는 개별적이고 작은 가치를 담은 18세기의 문장은 거창하고 심오하면서 논리와 윤리를 강조한 고문과 차별되며 오늘날까지 명문장으로 회자되고 있다.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18세기 조선에서는 문학의 역사에서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변...

    2016.11.09 15:28:45

    키워드로 보는 18세기 인문학_18세기의 문장
  • 왜 18세기인가

    옛 선비들의 창조 코드, 인문학의 전성기를 꽃피우다 18세기 인문학은 자못 유쾌하다. 조선의 혁신 선비 박지원·박제가·이덕무, 탕평정치의 대명사 영조와 정조, 이름도 빛도 없지만 시대의 주역인 많은 얼굴들. 그들과 조우하는 여정이다. [한경 머니=이현주 기자]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리는 시기가 있다. 한양 도성 굽이진 인왕산자락과 위용 넘쳤던 경복궁과 창덕궁, 원각사와 대사동 주변에서 문예 부흥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18세기다. 문(文...

    2016.11.09 15:13:28

    왜 18세기인가
  • [SPECIAL Academy] 중년들 예술 아카데미에 빠지다

    [한경 머니 = 이현주 기자] 공연장, 미술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장년들이 늘고 있다. 예술을 향유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예술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리면서다. 격조 있는 새로운 취미로 예술을 선택한 그들은, 교육을 통해 감상의 질을 한층 높이는 한편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뜻밖의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사람 몰리는 예술 아카데미 은퇴 세대의 新 놀이터 “일상에서 누리는 최고급 리조트다. 공연 한 편을 보는 동안 일주일간의 피로와 비참했던 ...

    2016.09.30 11:08:57

    [SPECIAL Academy] 중년들 예술 아카데미에 빠지다
  • [Special theme] 낯설어 흥미롭다! 국악의 시대 열린다

    지루한 것으로 여겨지던 국악이 '신선하고 즐거운 것'으로 변신하고 있다. 국악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국악 공연장과 아카데미에 줄을 이으며, 새로운 국악 트렌드를 형성한다. TV 등 대중 매체에서 국악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화제가 된 콘텐츠는 온라인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며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감동 코드'로 다가선다. 그야말로 국악의 환골탈태다. 이현주 기자 | 사진 국립국악원·국립극장·아리랑 스쿨·숨 제공 나만의 정체성을 전통에서 찾다 ...

    2016.08.09 09:55:57

    [Special theme] 낯설어 흥미롭다! 국악의 시대 열린다
  • [Special theme] 낯설어 흥미롭다! 국악의 시대 열린다

    지루한 것으로 여겨지던 국악이 '신선하고 즐거운 것'으로 변신하고 있다. 국악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국악 공연장과 아카데미에 줄을 이으며, 새로운 국악 트렌드를 형성한다. TV 등 대중 매체에서 국악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화제가 된 콘텐츠는 온라인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며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감동 코드'로 다가선다. 그야말로 국악의 환골탈태다. 이현주 기자 | 사진 국립국악원·국립극장·아리랑 스쿨·숨 제공 나만의 정체성을 전통에서 찾다 ...

    2016.08.09 09:55:57

    [Special theme] 낯설어 흥미롭다! 국악의 시대 열린다
  • [Big Story] 건강한 밥상, '빼기 레시피'

    [한경 머니=이현주 기자]고품격 식 라이프의 또 하나의 축은 건강한 밥상이다. 제대로 차린 하루 한 끼의 집밥으로 '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약이 되는 밥상을 만들 수 있다. 나 자신과 가족의 몸을 살리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식탁. 해답은 '빼기 레시피'에 있다. 서울 홍은동에 사는 손순화(54) 씨. 그녀의 밥상엔 매일 아침 갓 딴 푸르고 신선한 채소가 한가득하다. 취나물, 곰취, 머위, 도라지, 들깨, 더덕, 상추, 쑥갓, 부추,...

    2016.08.05 22:33:14

    [Big Story] 건강한 밥상, '빼기 레시피'
  • [Big Story] 킨포크 라이프에서 엿보다…행복한 밥상, '공유 식탁'

    [한경 머니=이현주 기자] '미식의 시대'에 걸맞은 고품격 식 라이프란 무엇을 말하나. 행복, 그리고 건강이라는 두 단어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모두가 즐거운 밥상, 공유 식탁을 만나보자. 인천 산곡동에 사는 김홍곤(53) 씨는 1남 2녀의 자녀를 둔 50대 가장이다. 그에게는 남다른 취미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가족을 위한 밥상을 차리는 것이다. '요섹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요리하는 남자가 늘어난 요즘이지만 50대 중년...

    2016.08.05 22:30:54

    [Big Story] 킨포크 라이프에서 엿보다…행복한 밥상, '공유 식탁'
  • [Big Story] '보통의 식탁'에서 '행복한 식탁'으로의 Key

    [한경 머니=이현주 기자] 독일의 유물론 철학자인 포이에르 바흐는 말했다. “먹는 것이 곧 그 사람이다.” 누군가가 먹은 음식의 총체는 그 사람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가 된다. 마찬가지로 그 사회가 소비하는 음식이 곧 그 사회를 규정한다. 끼니의 문제에서 문화의 영역으로 넘어온 음식, 그리고 식탁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다. 식(食)을 중심으로 한 지금 우리 사회의 삶의 질 보고서다. 지금 왜 식탁의 품격인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먹방...

    2016.08.05 22:29:35

    [Big Story] '보통의 식탁'에서 '행복한 식탁'으로의 Key
  • “자연에서 누리는 행복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파”

    [CEO Interview]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정리 = 한경 머니 이현주 기자│대담 권오준 편집장│사진 서범세 기자] 자수성가형 기업가들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자랑한다. 맨손으로 금맥을 캔 성공 스토리에는 '의외의 한 수'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에 과감히 발을 내딛을 때, '0'에서 '1'을 만드는 창조적 기업의 역사는 시작된다. 황량한 구로공단에 패션 타운의 불을 밝힌 홍성열(62)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그런...

    2016.08.05 22:26:22

    “자연에서 누리는 행복&nbsp;&nbsp;많은 사람들과 나누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