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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지연의 그림읽기]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

    '자식은 부모를 땅에 묻지만,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라는 옛말이 있다. 여기,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부모들의 이야기가 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보다가 어딘가 슬퍼 보이는 인물들을 발견했던 그림들은 이야기를 알고 보면 그 슬픔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때로 그림은 그렇게 소리 없이 사람들의 삶을 전달하곤 한다. 조슈아 레이놀즈(Joshua Raynolds), <조지 클라이브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인디언 하녀>(George...

    2011.02.15 13:43:51

    [강지연의 그림읽기]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
  • [김재규의 앤티크 살롱] Art on Table…커틀러리

    레스토랑은 체력을 회복시킨다는 뜻의 '레스토레(restaurer)'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예로부터 식당은 회복의 장이었다. 코이노니아(koinonia)는 친교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생명의 양식인 빵을 나누는 진정한 식사를 의미한다. 그리고 더 우아하게 식사하기 위해 디자인된 나이프, 스푼, 포크 등 커틀러리(cutlery)는 식사의 의미를 더하고 맛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식사 치유, 그 아름다운 이야기 영화 <아웃 오브 ...

    2011.02.15 13:30:38

    [김재규의 앤티크 살롱] Art on Table…커틀러리
  • [Aritist] 작가 이지은, '꽃을 그리다, 아까와는 다른 시간을 위하여'

    작가 이지은은 동양화를 기본으로 꽃과 나뭇잎, 나뭇가지 등을 모노톤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최근 그는 자연의 이미지에 시간 개념을 도입한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그를 서울 외곽 작업실에서 만났다. 작가 이지은을 처음 만나 건 2010년 가을, 서울 삼청동의 한 갤러리에서였다. 전시를 앞둔 그는 기자에게 갓 나온 도록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도록을 펼치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었다 지는 꽃과 노랗게...

    2011.02.15 13:28:32

    [Aritist] 작가 이지은, '꽃을 그리다, 아까와는 다른 시간을 위하여'
  • [Friends] 서예의 미래를 논하다

    하석 박원규는 40년 동안 '서예 한 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서예가다. 서예가로 드물게 다섯 차례의 대형 개인전을 열기도 한 그가 파주 헤이리 북하우스에서 '자충천(字中天)-하석 박원규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한국 서예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장에 후배 서예가 이진선 박사와 30년 지기 김언호 한길사 사장이 먼 길을 찾아왔다. 하석 박원규 선생은 전북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배재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를 마쳤다. 강암 송성용 선생 문하에서 ...

    2011.02.15 13:26:29

    [Friends] 서예의 미래를 논하다
  • [최선호의 아트 오딧세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1898~1967)는 초현실주의 화가다. 그의 그림에는 안과 밖이 없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없다. 사실 같은 초현실에 사람들은 눈을 빼앗기고 즐거워한다. 그의 작품은 분명히 허구임에도 웃으면서 속고, 언어의 유희에 철학자들조차 논란의 대상으로 삼는다. 마그리트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보통 예술가들과는 다른 철저히 사생활이 가려진, 비범한 평범인이었다. 그가 즐겨 그린 중산모를 쓴 점잖은 신사는 자신...

    2011.02.15 13:22:12

    [최선호의 아트 오딧세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 [이달의 책]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부자나 평범한 사람 모두에게 24시간이 공평하게 부여된다. 최고 부자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다. 피터 드러커는 “하루 24시간 전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중 두세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가 우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결국 성공 여부는 시간의 소중함과 활용도, 마음가짐에 있다. 미국 최고 부자들이 말하는 진정한 부의 법칙 생명공학으로 억만장자가 된 버지니아 벨스프링의 랜들 커크는 “돈을 버는 건 선(禪)의...

    2011.01.14 17:56:12

    [이달의 책]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 [On Stage] 변함없는 티켓 파워!…뮤지컬 '삼총사'

    뮤지컬 '삼총사'는 2009년 5월 초연 당시 24일 동안 인터파크 예매 순위 정상에 올랐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 해 영화 <해운대>, <국가대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문화 콘텐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화된 사운드와 보강된 스토리 라인이 돋보이는 뮤지컬 '삼총사'가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길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2011.01.14 17:54:31

    [On Stage] 변함없는 티켓 파워!…뮤지컬 '삼총사'
  • [Money in Movie] 온라인 인맥, 그 이면의 모습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창업으로 5억 명의 인맥을 구축했지만 결국 괴짜인 그를 이해해줬던 유일한 친구를 떠나보내게 된다. 영화의 말미에 그가 옛 여자 친구에게 친구 신청을 하고 새로고침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는 장면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 나랑 일촌 맺자.” 10여 년 전 대학생 시절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미는 이른바 '싸이질'에 매진했던 시기가 있었다. 자신의 온갖 일상을 사진에 담아 사진첩을 꾸미고 게시판에는 이곳저곳에서 끌어다 온 ...

    2011.01.14 17:52:34

    [Money in Movie] 온라인 인맥, 그 이면의 모습
  • [김재규의 앤티크 살롱] Art Of Gold… 황금 예술(黃金 藝術)

    국립박물관에서 금관을 비롯한 황금 예술을 감상할 수 있듯이 파리 루브르박물관, 런던 대영박물관 등의 유산들 가운데서도 유달리 황금 유물은 빛을 발한다. 금은 언제나 그 시대 최고 권력자의 왕관이나 왕좌, 장신구들을 만드는 소재가 됐다. 왕실에서 즐겨 사용하는 물건들의 상당수가 금으로 제작됐고, 죽을 때는 부장품으로 매장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금으로 된 많은 장식품을 만들었다. 금은 언제든 녹여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 ...

    2011.01.14 17:51:05

    [김재규의 앤티크 살롱] Art Of Gold… 황금 예술(黃金 藝術)
  • [강지연의 그림읽기] '영원한 젊음' 그 오래된 열망의 표현

    크라나흐는 작품 <젊음의 샘>을 통해 '젊어지고 싶다면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랑이 곧 젊음의 묘약인 것이다. 연초에는 다들 새해 소망을 품고 시작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새해가 오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부분도 있다. 한 해가 시작되면서 내 얼굴의 주름도 늘기 때문이다. 영원한 젊음, 가질 수 없는 것이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소원해왔던 것이다. 늙지 않고 평생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2011.01.14 17:48:20

    [강지연의 그림읽기] '영원한 젊음' 그 오래된 열망의 표현
  • [Aritist] 풍속화가 이서지, 먹선이 연출하는 직선과 곡선의 미학

    작가 이서지는 오랫동안 단원(檀園) 김홍도과 혜원(惠園) 신윤복에 뿌리를 둔 전통 풍속화를 그려왔다. 40년 가까이 전통 풍속화에 천착해온 그가 최근 기법과 주제가 전혀 다른 '스타더스트(STARDUST)' 연작을 발표했다. 전시회가 열리던 경기도 과천의 선바위미술관을 찾았다. 미술관에 들어섰을 때, 작가는 일찍 도착한 사진기자와 막바지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사진 촬영 내내 그의 손에는 먹통이 들려있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자리를 고쳐 앉고...

    2011.01.14 17:46:24

    [Aritist] 풍속화가 이서지, 먹선이 연출하는 직선과 곡선의 미학
  • [Friends] "현대미술은 작가가 아닌 제작자를 원한다"

    도예가 신상호의 작업실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다. 1976년 이곳에 터를 잡았으니 서른다섯 해를 이곳에서 보냈다. 대로에서 벗어난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칩거하며 작업하기에 그만이다. 해 떨어지면 이따금 개들이 짖는 소리 외에는 적막하기만 한 이곳을 초등학교 동창인 장식 성신여대 조소과 교수가 찾았다. 홍익대 미대 학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인 신상호 선생의 작업실은 양주에 있다. 꽤 넓은 터에 자리 잡은 그의 작업실은 많은 작가의...

    2011.01.14 17:23:47

    [Friends] "현대미술은 작가가 아닌 제작자를 원한다"
  • [최선호의 아트 오딧세이] 불꽃처럼 살다간 몽마르트의 보헤미안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1884~1920).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에서 강한 자의식과 알코올, 마약에 사로잡힌 불행한 그는 '이탈리아의 도스토예프스키'였다. 파리의 흐린 아틀리에 불빛 아래 모든 여성을 긴 목과 갸름한 얼굴로 여리게 그려낸 화가, 서른여섯 청춘에 어릴 때부터 달고 다녔던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한 서럽고 안타까운 보헤미안. 그가 죽은 다음날 아내 잔 에뷰테른(Jeanne Hebuterne·1898~19...

    2011.01.14 17:18:20

    [최선호의 아트 오딧세이] 불꽃처럼 살다간 몽마르트의 보헤미안
  • [이달의 책] 돈 버는 기술에 대한 교과서

    대중에게 소개되는 돈을 버는 기술을 살펴보면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반드시 리스크를 동반한다. 장점은 크게 부각되고 리스크는 적게 소개되는 경우 소비자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살펴보는 '관찰의 힘'에 있다. 영화 <컨스피러시>에서는 일상의 관찰에서 거대한 음모를 포착했지만, 우리는 관찰의 힘으로 이익을 만들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돈을 만드는 경제 실험을 다룬 책과, ...

    2010.12.10 15:22:48

    [이달의 책] 돈 버는 기술에 대한 교과서
  • [On Stage] 연극 '엄마를 부탁해'

    2010년 1월 원작 소설의 명성에 걸맞게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2010년 상반기 히트 연극으로 불린 '엄마를 부탁해'가 10월 30일 새로워진 모습으로 다시 관객을 찾았다. 엄마의 인생과 사랑을 추리소설 기법으로 하나씩 복원해나가며 가족들의 내면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려나가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 '. 올 겨울 다시 한번 '엄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해.” <풍금이 있던 자리>, ...

    2010.12.10 15:09:02

    [On Stage] 연극 '엄마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