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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신탁 시장, 경쟁 '후끈'...미술품·증여 등 차별화

    고령화에 따른 투자 수요 및 은퇴 이후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수년째 신탁 경쟁이 치열하다. 과연 미래 먹거리로서 신탁의 확장성은 어디까지일까.“흡사 20년 전 일본의 신탁 시장이 막 부상할 때를 보는 느낌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신탁 시장을 차지하려는 공급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요.” (은행 관계자)“아직까지 신탁업이 큰 수익을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공급자들이 이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의 잠재력을 봤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제 상속세 문제도 모두의 일로 확산되고 있잖아요. 신탁을 활용해서 본인 사후에도 재산에 대한 처분권을 지속하고 싶은 분들도 많고요. 다양한 자산관리의 그릇이 될 수 있는 신탁의 경쟁력을 본 거죠.” (로펌 변호사)최근 수년째 시중은행들 및 증권사들이 신탁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저성장·고령화 시대의 신탁이 ‘만능’ 금융주치의로 부상하면서다. 신탁은 예금, 펀드 등 금융 자산부터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의 관리, 은퇴 이후의 증여·상속 문제까지 해결해주는 만능 자산관리 툴(tool)로서의 기능이 가능하다.실제로 지난해 신탁 회사의 총 수탁고가 1200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4월 발표한 ‘2022년 신탁업 영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60개 신탁 회사의 총 수탁고가 전년 말 대비 57조2000억 원(4.9%) 증가한 1223조9000억 원으로 확인됐다. 은행, 보험, 부동산 신탁사의 수탁고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그중 은행, 보험사 수탁고는 각각 541조8000억 원, 1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조4000억 원(9.4%), 1조5000

    2023.05.29 07:00:03

    [big story]신탁 시장, 경쟁 '후끈'...미술품·증여 등 차별화
  • [big story]유연한 신탁, 재산 관리부터 승계까지 해결

    ‘유연함’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신탁은 자산관리 운영에서 그 빛을 발한다. 고령화 시대 신탁을 활용한 다양한 자산관리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고령자들은 치매에 걸릴 수도 있고,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거동이 심각하게 불편해 재산을 관리하고 승계할 능력과 건강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간병인에게 속아서 재산을 낭비하거나 자식들도 모르게 혼인신고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자식으로부터 재산을 빼앗기고 버림받는 일도 있다. 따라서 고령사회에서는 고령자들의 재산의 승계와 관리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이런 흐름에 따라 고령자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재산 승계 수단이 필요하다는 취지하에 우리나라 ‘신탁법’이 2012년 개정되면서 신탁이 상속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언대용신탁을 명문화했다.유언대용신탁을 도입함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신탁을 통해 생전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재산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 후 상속 및 자산관리 수단으로 신탁이 각광받게 되면서, 여러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신탁 상품을 내놓고 수탁 잔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상속 및 자산관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유언대용신탁이란 위탁자인 피상속인이 생전에 수탁자와의 신탁 계약을 체결해 미리 정한 대로 재산을 관리하다가 자신이 사망한 때에 수익자에게 신탁 이익을 취득하게 하는 형태의 신탁이다. 신탁을 하게 되면 재산은 수탁자에게 이전된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신탁

    2023.05.29 07:00:01

    [big story]유연한 신탁, 재산 관리부터 승계까지 해결
  • 유언대용신탁, 활용 단계별 세금 문제는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 수탁자, 수익자의 세 당사자를 통해서 설정된다. 이들이 체결하는 신탁 과정에 따라 어떻게 세금이 과세되는지 알아보자.우리나라의 상속세는 유산과세형으로 상속개시일 당시 피상속인의 전체 재산으로 산정한다.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재산이 많을수록 세 부담이 누진적으로 올라가는 누진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전에 증여를 활용해 재산을 미리 줄여 놓는 것이 중요하지만 증여세 부담, 노후 재산 걱정, 상속세와 증여세 부담 차이 등으로 사전에 재산을 미리 넘기지 않고 상속으로 재산을 넘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하지만 상속은 피상속인이 아무런 조치를 취해 놓지 않고 사망할 경우 특정인에게 원하는 재산을 귀속시킬 수 없다. 재산을 넘기면서 증여처럼 특정인에게 상속을 하기 위해서는 생전에 미리 대비해 놓아야 한다.유언대용신탁의 활용그중 하나의 방법이 유언대용신탁이다. 유언대용신탁이란 본인(위탁자)이 수탁자와 신탁 계약을 통해 사후에 재산을 받을 자(수익자)를 지정한 후, 위탁자 사망 시에 수익자가 될 자로 지정된 자에게 수탁자가 재산을 이전해주는 신탁 계약을 말한다. 유언대용신탁은 사후에 수탁자가 재산을 이전시켜주기 때문에 유증이나 사인증여보다 간소한 절차로 재산을 이전시킬 수 있고, 위탁자의 의견을 신탁 계약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유언대용신탁 업무를 하다 보면 관련 세금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재산을 가진 자), 수탁자(믿을 만한 자), 수익자(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자)의 세 당사자를 통해서 구성된다. 이 세 당사자가 구성하는 신탁 계약을 편의상 계약을 체결하는 ‘설

    2023.04.25 12:47:14

    유언대용신탁, 활용 단계별 세금 문제는
  • 느슨해진 가족연대, 신탁으로 채운다

    나날이 가족의 구조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벗어나 ‘느슨한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달라진 사회구조 속에서 신탁은 그 느슨해진 틈을 채워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2022년 통계청 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결혼을 하지 않아도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65%로 과거 10년 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의 설문조사 항목인 ‘혈연이나 혼인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다’라는 물음에 국민의 70%가 ‘그렇다’고 답한 사실은 기존의 혈연·혼인 중심의 법과 제도들은 현재의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를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과거 한국에서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으로 직장 내 구성원들 간 가족 이상의 끈끈함을 요구해 왔다. 혼인에 기반한 전통적인 가족의 형성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을 더욱 강하게 결속시켰다. 구성원 서로에게 책임을 부여하면서 어떤 관계보다 단단한 관계를 유지하는 근간이 됐고, 우리는 이 긴밀한 유대관계에 피로를 느낀다. 느슨한 연대, 관계의 다양함‘느슨한 연대(weak ties)’는 잡아맨 끈이나 줄 따위가 늘어나서 헐겁다는 뜻의 ‘느슨하다’는 말과 한 덩어리로 서로 연결돼 있다는 ‘연대’가 결합된 단어다. 친밀감은 유지하지만 관계 속의 강한 책임은 피하겠다는 태도에서 파생된 말로 ‘따로 또 같이’쯤으로 표현할 수 있다. 2000년대 초 한국에서 혼인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는’ 커플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북유럽

    2023.02.27 09:00:04

    느슨해진 가족연대, 신탁으로 채운다
  • 우리은행, 세종과 손잡고 신탁 상품 및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소재 법무법인(유) 세종과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송현주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그룹장, 정진호 법무법인(유) 세종 대표변호사가 참석했으며, 우리은행의 상속·증여 신탁상품 가입 고객을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 및 상품마케팅 추진을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양사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승계시 신탁 활용 방안과 법률적 고려사항에 대한 세미나 개최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에 시니어 인구가 확대되면서 사후의 자산 설계를 고민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고객에게 보다 적합한 상속·증여 관련 신탁상품과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자산승계신탁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를 통해 자산가들이 후대에게 분쟁 없이 자산을 물려줄 수 있는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11.20 09:00:02

    우리은행, 세종과 손잡고 신탁 상품 및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
  • [special]하나은행, 자산관리 명가...상속 부문도 정상 인증

    한경 머니는 ‘2022 대한민국 상속·증여팀’ 설문 평가에서 '전문성', '고객서비스', '브랜드 평판'을 통한 종합 베스팀 선정 외에도 업권별로 △택스 플랜 △가업승계 △국제상속 △신탁 △패밀리오피스 등 세부 분야에 대한 평가도 실시했다. 금융권 업권에서는 신탁의 강자 하나은행이 업권별 평가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국내 자산관리(WM) 시장에서 굵직한 행보를 걸어 온 하나은행이 금융업권의 △택스 플랜 △가업승계 △국제상속 △신탁 △패밀리오피스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택스 플랜(55점), 가업승계(38점), 국제상속(44점), 신탁(64점), 패밀리오피스(20점) 항목에서 총 241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총 105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3위 신한은행(92점), 4위 삼성증권(91점), 5위 신영증권(87점) 순으로 나타났다.하나은행은 신탁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2010년 ‘리빙트러스트’ 브랜드로 유언대용신탁을 론칭 후 12년 차 노하우로 100세 시대 걸맞은 솔루션 제공자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부동산, 금전, 증권, 금전채권을 편입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2017년 금전 전용 유언대용신탁인 ‘가족배려신탁’ 론칭으로 새로운 유언대용신탁의 보급화 길을 열었다. 2020년 연이은 라인업 강화로 ‘100년 안심신탁’을 론칭하고 지급 청구 대리인을 설정해 맞춤형 기능에만 부가했던 노후 케어 기능을 보급형에서도 실현하도록 설계했다. 2021년에는 ‘100년 운용신탁 치매 대비형’을 개발해 상속, 노후 관리, 운용의 3가지 기능을 첨가함으로써 보급형 유언대용신탁의 라인업을 완성

    2022.10.28 07:00:11

    [special]하나은행, 자산관리 명가...상속 부문도 정상 인증
  • [special]2022 대한민국 베스트 상속·증여팀

    상속은 인류의 오랜 생존 전략으로 세대와 세대를 이어왔다. 역사학자 백승종 코리아텍 대우교수는 저서 <상속의 역사>에서 “상속 제도에 따라 누군가는 권력을 얻거나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신분이 추락하거나 가난으로 내몰렸다”며 “한 가문에서 상속 때문에 벌어진 싸움으로 인해 제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국경이 달라지기도 했다. 상속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인 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1세기에도 상속의 역사는 더 급진적이고, 복잡하게 진행 중이다.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비가 필요한 법. 로펌, 회계법인, 금융사에서 상속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기도 하다. 이에 한경 머니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한국세법학회, 로펌, 회계법인, 금융사 등의 상속 분야 전문가 65명을 대상으로 ‘2022 대한민국 베스트 상속·증여팀’(설문 분석 글로벌 리서치) 조사를 진행, 현재 국내 최고의 상속 드림팀을 알아봤다.글 김수정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2022.10.28 07:00:04

    [special]2022 대한민국 베스트 상속·증여팀
  • [special]삼일, 회계·세무 업권 상속분야 압도적 1위 '눈길'

    한경 머니는 ‘2022 대한민국 상속·증여팀’ 설문 평가에서 '전문성', '고객서비스', '브랜드 평판'을 통한 종합 베스팀 선정 외에도 업권별로 △택스 플랜 △가업승계 △국제상속 △신탁 △패밀리오피스 등 세부 분야에 대한 평가도 실시했다. 회계·세무 업권에서는 삼일회계법인이 업권별 평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전문가 설문 평가에서 회계·세무 업계의 군계일학(群鷄一鶴)은 단연 삼일회계법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업권별 상속·증여 부문(택스 플랜, 가업승계, 국제상속, 신탁, 패밀리오피스) 평가에서 몰표에 가까운 표를 얻어 1위의 영예를 얻었다. 이는 업체별로 표가 나뉜 로펌이나 금융업권과 비교되는 대목이다.삼일회계법인은 택스 플랜(76점), 가업승계(85점), 국제상속(67점), 신탁(72점), 패밀리오피스(67점) 항목에서 총 367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삼정KPMG는 총 201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3위 딜로이트안진(162점), 4위 EY한영(69점), 5위 다솔(58점) 순으로 집계됐다.설문 평가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의 최대 강점으로는 가업승계가 꼽혔다. 그 배경에는 삼일회계법인 상속증여전문팀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다. 통상 상속·증여 업무는 이론보다는 실무 경험이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삼일회계법인 상속증여전문팀의 경우 오랜 기간 소속 직원의 이탈이 거의 없고, 노하우가 농축돼 가업승계 방안의 수립부터 실행, 증여세 신고 및 조사 지원, 상속세 신고 및 조사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전 과정이 대부분 동일한 책임자(partner)와 담당자에 의해 연속성 있게 수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삼일회계법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삼정K

    2022.10.28 07:00:02

    [special]삼일, 회계·세무 업권 상속분야 압도적 1위 '눈길'
  • 1인 가구 고령자, 치매 우려...신탁 활용한다면

    지난해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인구 중 16.4%로 800만 명이 넘어섰으며, 이들 중 10%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치매 환자들 가운데 1인 가구도 나날이 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탁은 과연 구원투수가 돼줄 수 있을까.70대 후반의 A씨에게는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아직까지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여럿 있다. 점차 나이가 들자 그 인연들이 하나, 둘 떠나가기 시작하는 것 같아 남아 있는 친구들이 더 애틋하게만 느껴진다. A씨에게는 특별한 친구 B씨가 있는데, 최근 이 친구 때문에 A씨는 밤잠을 못 이룰 때가 많다.B씨는 독신이다. 소위 일컫는 명문대를 나와 전문직으로 여유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지만, 최근 행동이 부쩍 이상하다. 어제 통화했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음 날 또다시 전화하는 것도 부지기수이고, 기본적인 경제 관리마저 되지 않는 것 같다. B씨의 부모님은 일찌감치 돌아가셨고 형제들도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남은 혈육은 5~6명의 조카들뿐인데, 그들은 전문직이었던 친구의 집과 통장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넓은 집이 부담스러워 작은 집의 전세로 옮겨갈 때, 원래 거주하던 넓은 집을 조카 한 명이 무상 대여를 해 달라고 하더니 1억여 원의 거금을 들여 대대적인 인테리어를 하고, 은행의 예금 만기가 되면 꼭 하나, 둘 조카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최근에는 통장도 하나, 둘 잃어버리는 등 조카가 의심스럽다고도 한다.결국 A씨는 억지로 친구 B씨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경도인지장애로 판정됐다. A씨는 이후 급하게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를 찾아와 상담을 요청했다. 독신으로 함께 거

    2022.08.26 09:00:01

    1인 가구 고령자, 치매 우려...신탁 활용한다면
  • 시니어타운 거주, 신탁으로 설계한다면

    노년의 행복한 안전망으로 시니어타운의 부각되고 있다. 시니어타운 입주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신탁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최근 우리나라 사회의 비즈니스 주체로 시니어를 지목하고 시장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 추이상 50대 이상의 규모가 확대되고 이들의 경제력, 학력 수준, 건강 등이 개선되면서 시장 내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이후 삶을 누리는 세대에 다양한 용어로 세대를 구분짓고 있는데, 액티브시니어(Active Sonior), 신중년, 욜드(Young Old), 쏠드(Smart Old), 오팔(Old People with Active Lives), 뉴시니어 등의 용어로 세대별 특징을 표현하고 있다.과거 60이 넘는 세대를 노인 또는 실버 세대라고 일컬었으나, 최근에는 시니어 세대를 노인이나 실버 세대라고 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들은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마케팅의 대상이 돼 가고 있다.마우로 기옌 교수는 60세 이상 세대는 전 세계 자산의 50%(미국은 80%)를 소유하고 있고 2030년에는 35억 명에 달할 것으로, 10년 내 부와 힘의 중심이 밀레니얼 세대에서 실버 세대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도 연이은 초고령사회에서의 시각에서 이들을 위한 사회적 제도와 산업들이 마련돼 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중 주거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기에 시니어 세대들이 원하는 주거를 위한 고민을 함께 해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건강한 노년을 위한 주거생활 선택하기평생 열심히 일하고 은퇴 이후 삶을 잘 유지하고 있는 이복희 씨 부부는 어느덧 70대 중반이 넘었다. 부부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간

    2022.06.28 07:00:07

    시니어타운 거주, 신탁으로 설계한다면
  • [에디터 노트]당신은 존경받는 부자인가요

    “한국에서도 존경받는 기업인, 부자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한 기업단체의 수장이 인터뷰 중에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였습니다. 존경받는 작가, 배우, 운동선수, 미술가들은 전집으로 묶을 만큼 많은데 한국에서 부자는 상대적으로 존경보다는 질투와 경계의 대상이라는 하소연이었죠.대표적으로 ‘부자 감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들끓는 국내 여론이 이를 방증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존경받는 부자인가요. 존경이라는 의미가 자산의 크기나 사회적 명성과 꼭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부(富)에도 ‘품격’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겠죠.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 석유왕으로 유명한 록펠러 가문이나 케네디, 빌 게이츠 등 유명 가문의 경우 대부분 패밀리오피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국과 유럽 중심의 패밀리오피스는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자선재단 등의 형태를 띠는데 가문의 뜻과 전통을 중시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자산관리만 하는 프라이빗뱅킹(PB)과는 구별된다고 합니다.EY에서 발행한 ‘글로벌 패밀리오피스(Global Family Office)’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약 1만여 개의 패밀리오피스 운용자금이 1조2000억 달러(약 1350조 원)에 달할 정도입니다.국내에서도 금융사와 로펌 등을 중심으로 최근 패밀리오피스 붐이 일고 있습니다. 자산가들도 기존 자산관리, 경영권 승계, 상속·증여 등을 넘어선 가문의 평판까지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국내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투자나 세무·법률 컨설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한계를 보이고

    2022.06.27 10:35:26

    [에디터 노트]당신은 존경받는 부자인가요
  • "선물 같은 내 인생’과 좋은 헤어짐을 스스로 준비하세요"

    [비즈니스 포커스] 지난 2월 고인이 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자신의 인생을 ‘선물이었다’고 했다. 89세에 생을 마친 그는 ‘선물 같은 인생과의 헤어짐’을 준비하며 특별한 만남을 계획했다. 매주 화요일 사랑하는 제자들을 불러 모아 대화했다.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으로 가득 채운 마지막을 보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모두가 ‘좋은 죽음’을 맞을 수는 없다. ‘잘사는 것’을 바라는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잘 죽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인생과의 ‘좋은 헤어짐’을 위해 장례 문화에도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한국 최대 규모의 재단법인 납골당인 용인공원 아너스톤과 한국 신탁 분야의 강자인 하나은행이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신탁을 통해 고품격 장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 ‘봉안플랜신탁’ 상품을 선보였다. 생전에는 본인이 자금을 관리하다가 본인이나 가족의 유고 시 아너스톤에 장지비용을 납입하고 남은 금액은 법정 상속이 되는 구조다.지난 5월 17일 김동균 용인공원 이사장과 김기석 하나은행 부행장을 경기도 용인공원 아너스톤에서 만났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용인공원은 여느 묘지와는 달랐다. 잔디밭과 통유리로 된 건물에 카페까지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추모하는 이 공간을 어두침침한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봉안플랜신탁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두 사람에게 한국 장례 문화의 변화를 위해 의기투합한 과정과 의의를 들어봤다.-신탁 상품으로 장사를

    2022.05.23 06:00:10

    "선물 같은 내 인생’과 좋은 헤어짐을 스스로 준비하세요"
  • 장애 성년자녀를 보호할 상속 장치는

    누구에게나 자식은 다 고귀하고 아픈 손가락이지만,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손가락은 더욱 애리기 마련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자녀의 생계를 보호할 수 있는 상속 장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CASE제게는 중증장애를 가진 성년 자녀가 있습니다. 자녀 스스로 생계를 꾸려가는 것이 어려워 걱정인데, 장애인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SOLUTION질의하신 내용과 관련하여, 먼저 장애인이 재산을 증여받은 후 증여세 신고기한 전에 자신을 수익자로 하는 신탁을 설정하는 경우, 증여재산가액 5억 원까지는 증여세가 비과세되는 제도(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2조의2 제1항)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을 보기 위해 증여 후 신탁 가능한 재산은 원칙적으로 현금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부동산도 가능하며, 증여재산가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부분부터는 일반적인 증여세 과세가 이루어집니다.다만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탁계약 조건에 유의해야 하는데, 장애인 자녀가 해당 신탁에서 발생하는 이익 전부를 받아야 하고, 신탁 기간이 자녀의 사망 시까지 계속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애당초 장애인의 안정적 생활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신탁 원본이 일시 소진되는 것을 방지하는 취지인데, 그와 달리 신탁을 해지하거나 수익자를 변경하는 경우 또는 신탁 원본이 별도 처분되는 경우에는, 해당 사유가 발생한 날 새로운 증여를 받은 것으로 보아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애인 본인의 의료비나 간병비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원본을 인출해 사용하더라도 과세되지 않습니다.

    2022.04.26 07:00:10

    장애 성년자녀를 보호할 상속 장치는
  • 소중한 내 유산, 기부로 나눈다

    유산기부란, 기부자가 ‘자신의 사후(死後)에 남겨질 재산’인 유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유언자의 상속인이 아닌 공익단체 등 제3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불우한 이웃이나 친척 등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도 유산을 기부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기부금에 대해 상속세가 면제되는 세제 혜택을 받을수 없기 때문에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IMF 외환위기 이후 부의 양극화는 지속되고 있고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복지 수요가 급격히 확대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재정 압박 요인들은 정부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자선단체, 공익법인 등 민간단체들과 그 수요을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영국의 자산지원재단(CAF)이 최근 발표한 ‘2018 세계기부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46개국 중 60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에서는 21위에 불과하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07년 0.84%에서 2017년에는 0.75%로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전체 기부금 중 유산기부의 비율은 0.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는 흔히 기부 하면 생전에 기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유산을 기부하는 것은 생전재산을 기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기부재산이 생전재산이냐 유산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생전기부라면 “00 부동산을 기부한다”와 같이 정해 본인이 기부를 실행하지만, 유산기부라면 상속인이 기부를 이행해야 할 것이고 형식도 “00재산의 10%를 기부한다”는 방식으로 기부하게 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유산기부는 대체

    2022.04.26 07:00:01

    소중한 내 유산, 기부로 나눈다
  • 안전 버팀목 ‘미성년후견’이란

    갑작스런 부모의 죽음이나 이혼, 재혼 등으로 변화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미성년 자녀를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미성년후견제도와 신탁에 대해 알아보자.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는 나이가 젊은 사람도 죽음을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시대인 것 같다. 트러스트센터에서 최근 3년간 접수된 젊은 상담자들의 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팬데믹 시대 이전 우리 센터를 찾는 상담자들 대부분은 상속이나 증여를 고민하는 시니어 세대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의 수도 만만치 않다.특히 고민이 많은 젊은 세대는 역시 이혼이나 사별로 인한 친권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다. 친권자인 자신들이 사망했을 때 미성년 자녀를 위한 재산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혼으로 인한 전 배우자의 개입을 금지하고 싶거나 단독친권자가 사망했을 때 대비하는 전략을 세워 놓고 싶은 경우들이다.최근 상담해 온 40대 김사랑 씨의 경우도 그러하다. 김 씨는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었다. 딸은 이제 막 성인이 됐고 나이 차이가 나는 아들은 아직 초등학생이다. 김 씨는 둘째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이혼을 했다. 이혼 후 그녀는 중한 병에 걸려 지금은 병마와 싸우고 있다. 처음 만난 김 씨는 매우 위중했다.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한 보호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으로 버티는 것 같았다. 김 씨는 본인의 유고가 발생하면 애써 모아놓은 재산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보호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그녀의 재산은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 금전과 보험 등이었다.김 씨는 아파트에서 남매가 결혼 전까지 거주하고 상가는 1채씩 나눠주길 원했다. 보험금 등 금전은 2

    2022.02.28 07:00:33

    안전 버팀목 ‘미성년후견’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