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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회사 변신에 '승부수'

    한국 금융사에서 하나은행과 같은 '기린아'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지난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제일, 외환, 옛 한미은행 등이 속속 외국인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하나는 차근차근 덩치를 키워 금융권 빅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하나는 충청(98년 6월), 보람(98년 9월), 서울(2002년9월)을 잇달아 흡수합병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오는 2009년까지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대 은행 진입이라는 야심찬 청사진까지 ...

    2006.09.04 12:01:02

  • 국내단속강화 후 급증세… '국제망신'우려

    “성매매 단속? 여기에서는 걱정 없지.” 룸살롱 문을 나선 김모씨(40)가 호기롭게 말을 내뱉는다. '파라다이스'라는 붉은 네온사인을 보면 강남의 한 단란주점쯤 되나 싶지만 이곳은 중국의 개방도시 선전이다. “난 요새 술은 한국에서 절대 안 먹어, 중국 들어와서 마시면 이렇게 마음도 편한걸.” 10년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김씨에게 선전은 최고의 추천(?) 지역이다. 술값은 물론 이른바 '2차 가격'도 저렴한데다 한국에서 불고 있...

    2006.09.04 12:01:02

  • 핵심경영진 판단력ㆍ추진력 '따봉'

    신세계는 흔히 '유통사관학교'라는 명성을 들을 정도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자랑한다. 신세계의 임원들이 경쟁사들의 스카우트 표적으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들을 비롯해 중간간부급 이상 직원들은 대부분 삼성으로 입사한 '삼성맨' 출신이다.따라서 삼성가의 자로 잰 듯한 치밀함에다 유통업만의 섬세함이 더해지면서 국내 최고의 유통인재들이 육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핵심경영진의 판단력과 추진력은 지금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신세계가 유...

    2006.09.04 12:01:02

  • 새판짜기 가속…물밑 움직임도 '후끈'

    일본 금융계의 세력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재편에 따른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사이에 잇따라 제휴와 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금융법 제도의 규제완화를 기다리지 않고 금융회사들이 직접 합병과 매수를 통한 다각화, 복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직접적인 계기는 미쓰비시도쿄은행과 UFJ가 제공했다. 지난 7월 일본 2위 은행 미쓰비시도쿄가 4위인 UFJ홀딩스와의 합병을 선언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특히 미쓰비시도쿄...

    2006.09.04 12:01:02

  • '큰 은행도 한계 있어' vs '은행 집중화 지속'

    금융재편의 움직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금융그룹 사이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경쟁구도와 각 금융사의 파워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기도 한다. 금융전문 애널리스트, 경제연구소 금융담당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권 경쟁구도와 흐름을 짚어본다. 먼저 조병문 LG투자증권 연구위원(40)은 “전쟁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전면전이 아닌 제한된 시장 내에서의 국지전이 될 것이다”며 “PB(Private Bankin...

    2006.09.04 12:01:02

  • 은행·증권·카드…복합화로 승부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다. 지주회사의 특징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이른바 '금융복합화 전략'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이른바 '금융 대경쟁시대'를 맞이하는 우리금융의 무기는 바로 복합화다. 지주회사의 특징을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대경쟁시대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우리금융에는 넘쳐난다. 여기에 '기업금융 대명사'인 우리은행의 경쟁력과 '유일한 토종은...

    2006.09.04 12:01:02

  • 큰 흐름은 '토종 vs 외국계' 양대구도

    외환위기 발생 이후 국내 금융권에서는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외환위기 발생으로 기업부실이 증가했고, 이들 부실이 금융권으로 집중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는 피할 수 없는 구조조정이었다. 금융구조조정은 최근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형태나 상황에서 변화가 있다. 외환위기 직후의 구조조정이 IMF 자금지원과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 등과 관련된 강제적인 성격이었다면, 최근의 구조조정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

    2006.09.04 12:01:02

  • 맞춤형 서비스로 '정상' 지킨다

    국민은행은 누가 뭐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리딩뱅크(선도은행)다. 지난 11월11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을 때 은행들이 언제 여수신 금리를 내릴 것이냐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대부분 은행들의 답변은 거의 비슷했다. “국민이 금리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 합병 초기에 비해서는 국민의 위상이 많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이처럼 막강하다. 원인은 다름아닌 시장지...

    2006.09.04 12:01:02

  • 섹스산업 어디로?

    “무슨 일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죽을 지경인데 특별법이 결정타를 날린 꼴입니다. 국민의 생활을 돌봐야 할 정부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미아리 집창촌 부근에서 자그마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의 푸념이다. 그는 자기만이 아니라 집창촌 일대 상인 수백명이 당장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특별법 탓에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비단 집창촌 주변상인들만이 아니다. 유흥주점, 숙...

    2006.09.04 12:01:01

  • 특별법 효과 '글쎄', 경제위축 '그럼'

    성매매특별법이 실시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그동안 논란도 많았다. 성매매라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대의에 동의하면서도 경제적인 타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효과를 의심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법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경제적 타격이란 과장된 주장이며 효과는 결국 정부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맞섰다. 단속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재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성매매라는 악습...

    2006.09.04 12:01:01

  • 디자인보다 기능 먼저 따져야

    워킹을 하는 데 있어 장비의 중요성은 종종 무시되곤 한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인데다 러닝에 비해 운동강도가 약하므로 별도의 장비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워킹을 할 때 편안한 옷과 발에 잘 맞는 신발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운동효율을 높이고 운동 후의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비의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꺾임이 좋은 신발 골라야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서 워킹을 한다면 아무 신발이...

    2006.09.04 12:01:01

  • 주변상권 '쑥대밭'…폐업 속출

    '한터여성종사연맹은 묵언의 시위를 할 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집창촌 업주들이 영업 재개를 선언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인 지난 10월26일 오후 8시 청량리 588. 연이어 늘어서 있는 업소들의 불이 환하게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여성 종사자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다. 간혹 단속 중인 경찰이 보일 뿐이었다. 문은 다시 열었지만 들어오는 손님은 전무했다. “시위 차원에서 문은 열었지만 누가 오겠습니까. 경찰이 밤새 순...

    2006.09.04 12:01:01

  • 불황에 '다운', 특별법에 '초죽음'

    “성매매특별법 시행 후 서울 강남의 러브호텔도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팔고 싶어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룸살롱과 연계해 영업했던 일부 모텔은 아예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나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 (테헤란로의 한 러브호텔 주인) “대실료 1만9,000원, 숙박료 2만5,000원. 10년 전 가격으로 영업해도 찾는 손님이 이전의 절반도 안됩니다.” (A은행 봉천동 지점장) “양평 러브호텔의 전성시대도 끝난 것 ...

    2006.09.04 12:01:01

  • 보험료 싸고, 서비스 좋고 '일석이조'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너도나도 출사표를 내걸고 시장에 합류 중이다. 특히 후발주자의 엔진소리가 파워풀하다. '텃밭은 없다'며 시장장악에 강공드라이브를 걸었다. 선발업체의 대응도 바빠졌다. 영토고수는 물론 선점효과를 내세워 막강파워 지위에 안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적이다. 온라인 자보는 '다이렉트 자보'라고도 불린다. 인터넷ㆍ휴대전화를 통한 보험가입이 기본 메커니즘인 까닭에서다. 그간 자동차보험은 대리점과 설계사를 통...

    2006.09.04 12:01:01

  • 깊어진 시름… 금융대란설 '뒤숭숭'

    지방은행 소속의 중소기업 여신담당자인 K씨는 요즘 숙박 및 유흥업소 대출을 체크하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난 9월23일부터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이들 업종에서 부실징후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의 경우 숙박, 음식, 건설업 등 내수와 관련된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높아 성매매특별법의 영향에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는 게 K씨의 설명이다. 시행 한 달을 넘은 성매매특별법 때문에 금융계의...

    2006.09.04 1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