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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 완화 바람 타고 '우후죽순'

    서울 강남에서 러브호텔을 운영하는 김모씨(45)는 소위 말하는 '끝물' 때 투자에 뛰어든 케이스다. 김씨는 지난 2002년 40억원을 투자해 이 호텔을 인수했다. 1년 이상 영업을 잘해왔지만 올 들어 실적이 주춤하자 매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만한 사업이 없는데…'라며 미련이 남아있다. 지난 7월까지도 80억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지만 팔지 않았다. 그게 화근이었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이제는 아예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는...

    2006.09.03 12:01:00

  • 올드보이 지갑 여는 '묘책' 각광

    '추억'을 키워드로 삼는 비즈니스는 분야를 막론하고 확산 일로에 있다. 영화, TV 드라마, 콘서트 등 대중문화에서 식품, 게임, 스포츠, 축제에 이르기까지 그 조짐이 뚜렷하다. 실제로 추억을 강조하는 마케팅 기법은 '불황을 뚫는 묘책'으로 통한다.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적당한 감성 자극을 통해 굳게 닫혔던 지갑까지도 열게 하는 '마술'이다. 정강환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객의 심금을 울려 빠른 효과를 내는...

    2006.09.03 12:01:00

  • '사람이 곧 기업'… 젊은 SK 만든다

    SK의 인재관은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의미의 '인내사(人乃社)'로 요약된다.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가 사람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은 기업의 일부이자 전부'라는 뜻이다. 이는 창립 때부터 50여년간 이어져오는 한결같은 인재경영관이기도 하다. SK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 nt System)에도 이 정신이 녹아 있다. △기업경영의 주체는 사람이며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세계 최고 수...

    2006.09.03 12:01:00

  • 기업은 팽이…“원·구심력 조화로 맞서라”

    '이나모리즘은 불멸인가'(稻盛イズムは不滅か) 일본의 대표적 경제주간지 9월27일자 커버스토리 타이틀이다. '이나모리즘'이란 일본 교세라그룹 명예회장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ㆍ72)의 이름을 딴 경영철학을 뜻한다. 그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이자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도덕경영ㆍ정도경영을 강조하는 일본 벤처업계의 선구자로 한국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교세라는 장기복합불황에도 불구, 끊임없이 성장을 꾀하는 알짜배기 그룹이다...

    2006.09.03 12:01:00

  • 로또보다 낫다? 심산유곡마다 산삼 신드 롬 '몸살'

    “건강 찾고 부수입 잡고,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일석삼조 여가활동이지요.” 최종수 A상사 과장(38)은 요즘 매주 토요일 새벽이면 경기ㆍ강원도 일대 산으로 심마니 여정을 떠난다. 원래 산을 좋아했던 그는 지난 7월부터 산삼 캐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대학 산악회 동기들과 강원도 홍천의 한 산에 올랐다가 20년생으로 추정되는 산삼 2뿌리를 캔 후부터다. 이후로는 한번도 산삼을 보지 못했지만 “산에 가는 즐거움이 두세 배로 늘었다”며 즐거워하고 있...

    2006.09.03 12:01:00

  • 신토불이 '우리가 최고야'

    유명 외국계 기업이 한국 진출을 선언하면 이는 중요한 뉴스거리가 된다. 각종 매체는 한국경제가 외국인투자가의 관심 대상에 들 정도로 성장했다는 데 고무된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경제가 조만간 외국자본에 의해 휘둘릴지 모른다는 걱정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애국심에 호소해 국산품 애용을 부르짖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나...

    2006.09.03 12:01:00

  • 초고속인터넷 등에 업고 동영상 '날개'

    인터넷과 모바일 문화가 확고히 자리잡으며 성인물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아왔다. 초고속인터넷이 확산되기 전인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인터넷 사이트 또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통신서비스에서는 이른바 야설이라고 불리는 야한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파일 용량이 크지 않아 전송이 용이한 누드사진 중심으로 성인콘텐츠가 활성화됐다. 90년대 후반 이후 초고속인터넷 상용화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해지자 '야동'(야한동영상)이 급...

    2006.09.04 12:01:00

  • 불황 물리친 개성상인 혼… 44년 흑자경영

    '우리에게 불황이란 없다.' 신도리코 앞에서는 불황도 울고 간다. 아니 비켜간다는 표현이 더 맞다. 어지간한 불경기라도 신도리코의 담장을 넘어 들어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내수침체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하다지만 신도리코의 매출전선은 까딱없다. 이는 회사장부에 그대로 나와 있다. 신도리코의 매출 추이는 매년 상승세를 이어왔다. 99년 2,602억원이던 게 지난해에는 6,15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 상반기 추세도 비슷하다. 6월까지...

    2006.09.03 12:01:00

  • 한눈 팔지 않는 '한우물' 기업철학

    남양유업은 1964년 충남 천안에 제1공장을 설립한 이후 불황을 타지 않는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며 성장해 왔다. 설립 당시부터 낙농과는 거리가 먼 충남 천안을 입지로 택해 화제가 됐다. 그후 성장의 단계를 밟아 나간 남양유업은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전국에 4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중앙연구소 1개를 포함, 16개 지점에서 분유 먹는 아기 10명 중 6명이 찾는 제품을 다루고 있다. 1960년대 이전 그 어려웠던 시절에는 우유나 분유 자체가 ...

    2006.09.03 12:01:00

  • 집중·혁신·열린 사고 3박자 'OK'

    '불황이라니요. 그게 뭡니까?' 'IMF 시절이 오히려 행복했다'는 요즘, 이렇게 반문하는 기업들이 있다. 매출 그래프는 하늘로 치솟고 순수하게 버는 돈도 해마다 쌓인다. 수출전선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올리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은 이미 불황에 강한 기업으로 소문났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내수부진으로 헐거워진 금고를 채우고도 넘친다. 이들 외에도 국내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불황을 이겨낸 기업들이 있다. 내수중심 ...

    2006.09.03 12:01:00

  • 연매출 1조원대 화장품업계 '천하무적'

    1945년 문을 연 태평양은 수많은 히트상품을 내며 연매출 1조원대의 국내 1위 화장품회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48년 개발한 '메로디크림'과 50년대 초의 'ABC화장품' 등이 대히트를 치며 히트상품 제조회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60년대 '오스카'와 70년대 인삼화장품 '삼미', 80년대 '순정', '미로' 등을 성공시키며 화장품업계 1인자로 입지를 굳혔다. 또 87년 출시한 '설화수'를 비롯해 91년부터 내놓은 '마몽드', 94년...

    2006.09.03 12:01:00

  • 내실경영·눈높이 마케팅 '탄탄대로'

    만년 2등이 '영원한 1등'을 따돌리고 업계 정상에 서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간혹 재계를 발칵 뒤집어놓으며 업계 정상에 우뚝 선 기업을 일컬어 '대이변의 주인공'쯤으로 묘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역전의 드라마 가운데서도 1990년대 중반 하이트맥주(대표 윤종웅)의 정상 등극은 유독 많은 화제를 뿌렸다. '지하 200m 천연암반수'라는 컨셉으로 단번에 업계 1위에 등극한데다 한때 70%대 30%까지 ...

    2006.09.03 12:01:00

  • 고사위기 가구업계서 '나홀로 호황'

    가구업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다. 윤달로 지난봄 결혼식을 미뤄뒀던 커플들이 많은 까닭에 올 가을은 최고의 웨딩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가구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건설경기로 인해 가구업계 역시 몇몇 업체는 고사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이 와중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이며 '나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구업체가 있다. 바로 사무용 가구업체인 '퍼시스'다. 일반주택용 가구시장과 정확하게 궤를 같이할 수는 없지만...

    2006.09.03 12:01:00

  • 국내외 동분서주… “새 기업 모델 만들 터”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 좋은 지배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SK(주)의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2월 구속수감되면서 남긴 말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최회장의 신념은 98년 회장 취임 당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취임식에서 “1인의 의사결정 체계는 불가능하다”며 기존의 지배구조를 개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후에도 최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지어 SK사태가 발생한 후에도 “좀더 나은 ...

    2006.09.03 12:00:59

  • 기업크기 vs 전체점수 '비례관계'

    이번 조사에서는 업종별 특성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기업정체성, 기업경영전략, 기업커뮤니케이션 지수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 적잖은 차이가 나타난 것.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사가 속한 업종의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기업정체성 지수에서는 기계업종이 4.2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의약품(4.08), 통신, 인터넷, IT업종(4.08)도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가스업종은 3.38로...

    2006.09.03 12:00:59